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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갈기산과 월영산 연계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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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7년 11월 27일

날씨 : 전형적인 초겨울 맑은 날씨였으나 박무로 인해 시야 제한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가선리 주차장-헬기장-양산덜개기-갈기산 정상(595봉)-양산8경 주유소 갈림길-갈기산 관광농원 갈림길(585봉)-말갈기능선-로프구간 갈림길(558봉)-545봉-차갑고개-성인봉(624봉)-비들목재-자사봉(405봉)-삼거리-455봉-월영산 갈림길-월영봉(안자봉, 528.6봉)-월영산 정상(526봉)-월영봉(안자봉)-월영산 갈림길-485봉-차갑고개 갈림길-임도-바깥모리-가선리 주차장(원점 회귀)

산행거리 : 약 8 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말갈기 능선에 올라 도도히 흐르는 금강에 한해의 영욕을 보내며

 

 

 오늘도 갑자기 잡힌 지방 출장으로 또 다른 산행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서 오전 중 일을 마치고 빠르게 애마를 몰아 기억에 남겨 둔 영동 갈기산과 금산 월영산 능선이 이룬 소골이란 골짜기로 향한다. 이 소골 초입이 바깥모리라는 지명의 갈기산 산행기점이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68번 지방도로와 바깥모리쪽 건물 그리고 날머리 방향

지난 달 천태산 가는길에 잠시 휴식 취하며 보았던 갈기산 산행 안내도가 기억속에 남겨지고 그 동안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를 보며 아름답게 흐르는 금강이 그리워 다시 찾았지만 가을철 산불 예방 기간으로 묶여 산행을 금지한다는 큰 플랭카드와 단속 요원인지도 모를 승용차 한대 때문에 씁쓸히 돌아섰다. 

하지만 오늘 돌아가면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까 안달이 나서 잠시 단양8경 주유소쪽으로 더 들어가 후미진 골목길에 애마를 세우고 차안에서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뒤돌아 오니 승용차는 사라지고 보이는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음료수 한병과 식수 한병을 배낭에 넣은 후 곧바로 산행 안내도 옆 들머리를 이용해 갈기산 정상 남서 능선자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 시간 정확히 12시.

 

 

가선리 주차장 들머리에 세워져 있는 갈기산 등산 안내도

원래 산행 들머리는 단양8경 주유소를 끼고 우측 도로를 따라 무주쪽 갈기산 관광농원에서 새로 영동군청에서 개발한 암릉 릿지구간으로 잡으려 했지만 애마를 몰고 갔기에 원점회귀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바깥모리쪽 가선리 주차장으로 정했다. 

잠시 능선으로 오르자 많은 띠지들이 보이고 초겨울 찬바람이 살갗을 파고 들지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차라리 된비알 오름짓에는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주니 산행에는 그지없이 좋은 조건으로 생각된다.

 

 

헬기장 전 전망 바위에서 바라보니 금강 상류의 모습과 우측 중앙의 단양8경 주유소쪽 건물이 보인다

고도를 높여 올라가니 서서히 발아래 아름답게 펼쳐진 금강 상류가 시야에 들어오며 금강 반대쪽 이름모를 산군들과 어울려 환상의 조망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홀로 오르는 산행이기에 거칠것 없이 빠르게 진행하다 잠시 등로 옆에 있는 전망 바위에서 처음으로 잠시 휴식 취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 닦아내고 바라보는 금강 상류의 구불구불한 물 흐름이 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늘 오후의 시간이 얼마나 멋지게 이어질지를 예감해 주는듯 하다. 

금산에서 영동쪽으로 이어진 68번 지방도로와 그 왼쪽을 타고 흐르는 금강 그리고 단양8경 주유소와 그 뒤로 우뚝솟아 있는 산군들이 마치 왜 이제 왔느냐며 이 산객을 놀리는듯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그 환상의 조망에 취해 몸이 차가워지는 것도 모르게 마냥 즐기고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양산덜게기 및 갈기산 정상부근의 봉우리

한 20여분 올라 어느덧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여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발길 재촉하니 고도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금강의 숨겨진 비경들이 하나 둘 추억으로 저장되고 등로에 수북히 쌓여 있는 갈참나무 낙엽들을 조심하며 양산덜게기를 지나자 다시 된비알 오름짓이 시작된다.

 

 

갈참나무가 많은 산인가 보다. 산행 내내 갈참나무 낙엽과 씨름하다 내려 왔다

이름도 아름다운 양산덜게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명 이름에서 무슨 역사적인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자료에 따르면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로, 임진왜란 때에는 험난한 산세로 인해 대피소로 이용되였다는 갈기산의 역사적인 사실에서 단서를 찾으려 하지만 알 수 없기에 그냥 발길 이어간다.

 

 

가깝게 보이는 금강변으로 이어진 절벽 구간이 바로 양산덜게기이다

돌아 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었다. 갈기산의 금강쪽은 천길 암벽을 이루고 있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바로 벼루인 것이다.  이지방 사람들은 갈기산의 벼루를 "양산덜게기(바위 낭떠러지의 사투리)" 라 해서 험로로 꼽았다. 

다시 모든 낙엽 떨어내고 앙상한 가지들만 외롭게 바람에 흔들거리는 잡목들 사이로 좌측에 보이는 금강을 바라보며 땀은 흐르지만 많이 힘들이지 않고 오르니 이제 조금씩 갈기산 정상부의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안부에서 잠시 아쉬운 조망을 바라보며 숨한번 쉬어 간다.

 

 

산불 화재시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고자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아 놓은 방화수 병

오름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방화수를 나무에 매달아 산불에 대비한 영동군의 노력에 감사하며 우리 모두의 자산인 아름다운 산하를 지키려는 우리들의 다짐도 다시 한번 새기며 소원을 빌었음직한 작은 돌탑을 지나 갈참나무 낙엽을 헤치자 드디어 암벽으로 이뤄진 정상이 눈앞에 서 있다.

 

 

정상석이 보이는 암벽 구간

약 5미터 이상의 가파른 암벽을 조심해 오르자 영동군에서 세워 놓은 작은 정상석이 찬바람 맞으며 외롭게 서 있고 그 외로움 달래는 산객 홀로 반가움에 입맞춤해 보지만 이내 포기하고 박무로 제한된 시야에 혹시 보일지도 모를 천태산과 대둔산 그리고 덕유산 자락을 열심히 찾아보지만 분간할 수 없음에 마음이 아파온다. 이 시간 정확히 12시 59분.

 

 

갈기산 정상석, 뒤에 금강 상류가 보인다

갈기산(585봉)

높이 585m의 갈기산은 이름은 산의 형세가 말갈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바위가 많아 암벽 등반하기에 제격인 산이다.

갈기산은 양산팔경 지역에 속해 있으며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갈기대 일대의 암벽들은 산기슭을 감아 돌아 흐르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수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이곳은 신라.백제의 격전장으로 신라 김흠운 장군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유명하다.

 

 

갈기산 정상에서 바라 본 금강 및 영동쪽 금강 상류 지역

갈기산 정상에서 북쪽 사면은 급경사 절벽으로 '양산 덜게기'로 부르고 있다.

절벽과 북쪽 산자락을 가로 지르고 흐르는 금강이 이어져 있어 임진왜란 등 전란때마다 일당백의 전투가 가능했던 곳이라 한다.

갈기산 서쪽으로 소골 계곡을 사이에 두고 월향산(529m)과 마주보고 있다.

북서쪽으로 천태산과 마주하고 있고 동북쪽으로 백화산과 포성봉이 가깝게 보인다.

등산코스는 완만한 양산면 호탄리 코스와 암벽 급경사로 이루어진 학산면 지내리 코스가 있다.

학산면 코스는 산악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일반인들은 4 Km에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양산면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갈기산 정상에서 바라 본 가야 할 585봉 및 말갈기능선

이곳에서 한참을 홀로 머물다 남동쪽 작은 암릉을 넘자 곧바로 다시 로프 암릉 지대가 나타나고 갈림길에 도착한다. 과수원과 단양8경 주유소쪽으로 하산할 수 있는 등로로서 요즈음엔 많이 이용하지 않는듯 등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수북한 갈참나무 낙엽만이 그 길을 지키고 있다. 

갈림길 통과하여 다시 작은 암봉 지나 완만한 능선길 오르니 585봉에 도착하고 이곳도 좌측으로 넓은 등로가 나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갈기산 관광농원쪽으로 하산하는 등로이지만 이곳 역시 그 남쪽 로프 암릉구간에 산객을 빼앗겨 한산한 모습만이 쓸쓸히 남겨져 있다.

 

 

말갈기 능선을 타고 오르다 찍은 등로

이곳부터가 이 갈기산 산행의 백미이며 묘미와 스릴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등로가 시작된다. 이름도 말갈기능선, 갈기산이란 이름을 만들어 냈고 또한 조망도 최고로 뛰어난 능선이지만 좌우 절벽으로 이뤄진 칼바위 능선으로 산객들은 특히 안전에 주의하며 산행해야 될 구간이기도 하다. 

좌측으로 산자락을 휘감으며 좁은 평야를 이루고 있는 금강 상류의 물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월영산과 이어지는 병풍같은 산군들 및 금강 하류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또 하나의 환상을 표현하고 있다.

 

 

좌측으로 갈기산 관광농원쪽 산행 들머리와 산 넘어 금강이 있다

또한 우측으로 월영산과 마주하는 사이에 깊은 소골을 만들어 내고 원형을 이루며 만들어 내는 등로의 모습이 흡사 화산 분화구를 연상시키고 있다.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한참동안 그 잊지 못할 풍경 감상하며 완만한 능선 올라 558봉에 도착하자 좌측으로 요즈음 각광 받고 있는 갈기산 관광농원을 들머리로 하는 로프 암릉 릿지 구간 갈림길이 나온다.

 

 

558봉 오름길에 있는 칼바위 능선, 좌우로는 수십리 닝떨어지 길이다.

잡목과 소나무에 가려 보이는 조망이 없기에 흔적만 남기고 다시 내리막 하산길 내려왔다 545봉 넘어 차갑고개에 도착한다. 무척 많이 쌓여 있는 갈참나무 낙엽 때문에 미끄러워 매우 조심하며 내려오지 않으면 자주 넘어질 것 같은 내리막 등로이다. 우측으로 주차장쪽 하산길 등로가 뚜렷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 오르자 성인봉 정상석(624봉)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성인봉 정상석

높이로 보아서는 이곳 성인봉이 가장 높은 봉우리로 갈기산보다 비교 우위에 서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이곳은 갈기산과 월영산으로 이어지는 종주 시 지나는 하나의 봉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니 소골을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고 있는 등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앞으로 올라야 할 자사봉이 그 뒤로 월영산을 배경으로 빨리 오라 손짓하고 있다. 시간은 이제 13시 49분을 넘기고 있다.

 

 

성인봉 바로 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갈기산과 갈기능선

다시 오후 햇살에 말라 있어 바스락 거리는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속을 홀로 걸으며 땀 한번 흘리자 비들목재가 나오고 다시 등로 따라 오름짓하자 자사봉에 도착한다. 이제 지나온 능선이 뚜렷하게 반원형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지나온 능선의 너울에 함께 춤추며 삼거리 지나 455봉을 우측 사면으로 넘자 월영산 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자사봉 이정표

생각했던 종주는 아니더라도 월영산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 시간을 보니 이제 14시 21분을 넘기고 있다. 무척 즐기며 많은 사진을 찍고 왔지만 역시 홀로하는 산행이다 보니 빠르게 왔나보다.

 

 

월영산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좌측 능선 따라 잠시 오르자 삼각점이 있는 안자봉, 일명 월영봉(528.6봉)이 보이고 정상 가기 바로 직전에서 지나온 아름다운 능선을 사진으로 남긴다. 원형의 마루금이 모두 한장의 사진에 담기고 그 즐거움에 어려운 줄도 모르게 작은 무명봉 지나 월영산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에 다다른다.

 

 

월영봉 오름길에 바라본 지나온 갈기산과 능선들

길게 이어진 로프 암릉길을 오르자 서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짧은 햇살이 따스하게 얼굴을 데우고 정상석 바로 앞의 바위 전망대에서 분화구처럼 휘돌아 지나온 마루금을 조망하며 잠시 쉬어 간다. 다시 월영산 정상석에 흔적 남기고 사방을 둘러보지만 잡목들과 앞을 가로막는 소나무들로 인해 다시 전망바위로 뒤돌아 나온다.

 

 

월영산 오름길에 있던 로프 암릉구간

월영산(529봉)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월영산(529m)은 월향산,월영봉으로도 불린다.

월영산은 한자로 달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이 산이 금산 제원 등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동쪽 끝에 있어서 이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달을 맞이하는 것이다.

 

 

월영산 정상석

대동지지에는 언령산이라 쓰여있다.

월영산이란 소리를 한자로 잘 못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원 천내 저곡 용화등의 마릉 사람들은 이 산을 월향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민들은 또 서쪽 봉우리를 월영산이라 하고 가장 높은 529m의 상봉을 안자봉이라 한다.

강가에 있는 용화마을에서 보면 강 건너 산너머로 월영산의 머리가 둥근 달덩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월영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산쪽 금강과 들판

월영산과 이 산의 동쪽에 있는 갈기산은 금강과 접하고 있다.

이 산들의 금강쪽은 천길 암벽을 이루고 있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바로 벼루인 것이다.

이지방 사람들은 갈기산의 벼루를 "양산덜게기(바위 낭떠러지의 사투리)" 월영산의 벼루는 "제원덜게기"라 해서 험로로 꼽았다.  
지금은 차가 다니는 좋은 포장도로이지만 옛날에는 강과 절벽 사이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어려운 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영동과 금산, 영남에서 호남으로 통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임진왜란 때에 왜병들은 이 길을 통해서 금산으로 들어갔고 배티재를 넘어 호남과 놀뫼 강경의 곡창지대를 점령해서 군량을 확보하려 했다.

청주싸움에서 중봉 조헌과 기허당 영규대사 등 7백 장병은 금산에서 이 왜병들을 막아 크게 무찌르고 모두 장렬하게 순절을 했던 것이다.

 

월영산 정상에서 바라본 원형의 지나온 마루금과 그 가운데 소골이 자리잡고 있다

다시 차가워진 칼바람에 힘들게 로프 암릉지대 내려 와 월영봉 넘어 성인봉과 월영산 갈림길에 도착하자 소골입구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 이정표 따라 485봉 지나 가파른 하산길로 접어 든다.

간간히 보이는 금강 줄기와 좁아져 가는 시야조차도 잡목들로 가려지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낙엽 쌓인 내리막길 조심하며 내려오니 어느덧 계곡물이 고여 있는 민가 임도가 보이고 그 임도 따라 하산하니 바깥모리 날머리에 도착한다.

 

임도와 만나는 계곡물, 수량은 풍부하지 않아 말라가고 있다

길가에선 전화선 작업이 한창이고 도로 따라 애마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니 산불 감시 요원 한분이 어디를 다녀오느냐며 물어 온다.

순간적으로 갈기산이 막혀 있어 월영산을 다녀 왔다며 몇마디 나누다 보니 홀로 하는 등산객은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 조건으로 올려 보낼 수 있다는 화답에 우리 모두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지켜내여 하는 당위성을 다시 한번 깊이 느껴본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월영산 등산 안내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진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니 두눈이 덮히며 또 하루의 무사함에 감사를 해 보는 시간이다.

즐기며 황홀한 금강을 바라보고 그 흐르는 강물에 올 한해의 영욕도 모두 버리려 했지만 쉽지 않은 욕심에 작은 이 산객의 깨달음을 아쉬워 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