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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경남 하동

by 칠갑산 사랑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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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팔경 

 

금오산

금오산은 지리산이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로 하동군의 동쪽 남해 연안에 외연(外緣)히 자리잡은 높이 849m, 둘레80리의 우뚝솟은 웅장한 산이다.

북편 진교면 안심동에는 정일두 선생의 태지(胎址)가 있었던 곳을 태봉(胎峰)이라 전하여 온다.

동쪽 산 기슭의 둘러 앉은듯한 금남면 중평리(중태촌)당사동은 충의공 정기룡장군의 태지이기도 하다.
산 꼭대기엔 군사시설이 있을 때 사용되었던 군용도로가 완성되어 있고 통신 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금오산에 남아있는 금오산 성지는 고려때 왜구를 막기위해 축성했다고 하며, 지금도 성을 쌓은 돌이 그대로 남아 있으나 성체는 무너졌고 그 흔적만 이끼속에 흩어져 있다.

또한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에 있었던 연대봉 산성은 옛날 봉화를 올리던 곳으로 작은 성이다.

눈아래 남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며 왜구를 방어하던 요새로 수비군을 두었다고 한다.

말굽 모양의 산릉이 빙 두르고 정상 직하의 달바위 전망이 일품인 이 산은 그동안 군사시설 때문에 정상을 오를 수 없어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지만, 현재는 군사시설이 거의 철거되어 산행에 불편한 점은 없다.
진주에서 하동으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때 보이는 금오산은 그 정상에 서 있는 송신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해안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우뚝 솟은 모습이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명산

하동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명산은 지리산의 한 줄기로 북천면과 양보면의 경계에 우뚝 솟아 있으며 진교면과도 연결되어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말해주는 숱한 유적을 가지고 있다.
기암괴석이 산재한 월계봉, 비아봉, 천황봉, 차일봉이 층층이 솟아 이루는 우람한 산세에선 신비감마저 감돈다.
이곳 이맹산은 삼국시대에는 한때 백제의 거열성에 속했고 신라 문무왕때 신라에 귀속되어 진주에 속했다.

이곳 지명이 한다사군 하남면으로 여러번 개칭됨에 따라 전야산, 해양전산, 화전산, 윤산 등의 명칭으로 불리어지기도 했다.

 

형제봉

하동군 악양면의 형제봉(성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는 성제봉~신선봉을 끝으로 섬진강에 잠긴다.
지리산의 산세는 섬진강 밑을 지나 다시 광양의 백운상으로 이어진다.

성제봉은 세석에서 시작되는 남부능선의 종착 봉우리로 불리지만 대개 남부능선 등반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이는 세석~삼신봉~성불재 구간에서 대부분 불일폭포, 쌍계사 코스로 직행하고 비교적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는 성불제~성제봉 코스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넓은 의미의 남부능선은 분명 세석~삼신봉~성불제~성제봉~신선봉~고소산성에 이르는 30KM의 장쾌한 능선이지만 대개 세석~삼신봉~쌍계사간 20km 구간만을 산행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쌍계사, 불일폭포 등의 빼어난 경관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불재~성제봉~신선봉~고소산성구간의 빼어난 산세 역시 불일폭포난 쌍계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해발 1,115m의 성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깊은 형제와 흡사하다해 붙여진 지명이다. 성제는 형제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남부능선의 끝자락이면서도 정작 남부능선 종주산행에서 제외되곤 하는 성제봉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산행대상지여서 최근 주말 산꾼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로 있다.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들녁의 풍성함과 아름답고 푸르게 흐르는 섬진강의 비경 그리고 섬진강 건너 자리의 지맥이 그대로 이어져 우뚝 솟은 백운산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성제봉이기 때문이다. 삼신봉에서 성불재, 재원재를 지나 시루봉 못미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성제봉이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시루봉을 지나 조식선생이 넘었다는 회남재를 거쳐 청학동과 묵계에 이를 수 있다.

성불재에서 성제봉까지도 대략 2~3시간이면 닿는다.
성제봉의 등산로는 대부분 악양면 등촌리에서 시작되는데 하산은 신선봉, 고소성을 따라 19번 국도로 향하는 코스와 성불재를 거쳐 쌍계사로 향하는 코스가 있다. 주말 산꾼들은 주로 악양면 등촌리를 시발점으로 해 성제봉에 올랐다가 고소성을 따라 하산하기도 하며 쌍계사까지가는 경우도 있다. 지리산 산행이라기보다 독립된 성제봉으로서의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성제봉을 산행하면서 음미해 볼 수 있는 것은 해발300m에 위치해 있는 고소성과 토지의 평사리, 그리고 중국의 악양형과 지세가 유사하다는 악양의 절경을 들 수 있다. 또한 매년 철쭉이 만개할 시기에 [성제봉 철쭉제]가 개최되어 산악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66년 사적 제 151호로 지정된 고소성은 하동에서 화개장터로 향하는 국도 19번을 따라 차 편으로 20여분 거리로 지리산의 여맥이 성제봉에서 흘러 섬진강으로 떨어지기 직전 해발 300m에 위치해 있다.

먼 옛날 삼국시대의 아픈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고소산성은 정확한 축조시기 등에 관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천연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나 천연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1000여년전 삼국시대 당시 이 요충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리라 추축해 볼수 있다.

그러나 이 설은 당시 나당연합군과 주력부대가 금강을 침공할 때 소정방이 군을 지휘했던 점과 악양일대의 지명이 중국의 그것과 흡사해 산성이름에 소정방을 끌어들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신빙성이 덜하다는 주장이 있다.

오히려 신라가 백제와 왜와의 협력을 차단할 목적으로 그 이전에 산성을 축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무튼 고소성은 신라인에 의해 백제를 견제 또는 침공할 목적으로 축조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 고소성의 축조 유래는 소송이에 얽힌 전설도 전해져 오고 있다.

蘇장군으 부친과 모친 경주 金씨는 후손이 없어 걱정을 하던 중 어느날 金씨 꿈에 신령이 나타나 진주부근으로 이사를 하면 후손을 볼 것이라고해 그대로 했더니 아들을 얻었다 한다.

그후 蘇장군이 성장, 外城을 쌓으라는 어머니 김씨의 명에 따라 산성을 축조했는데 소장군의 성씨를 따 고소성이라 부른다는 전설이다.

성제봉 기슭의 고소성에 얽힌 역사의 애환과 설화 못지않게 성제봉 주변에서 지리산 자락에서 가장 비옥한 대지인 평사리 들녁을 주무대로 한 소설 토지의 배경이 서려있음을 음미해 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을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다.

 

삼신봉

삼신봉은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로서 참다운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악양으로 흘러내린 형제봉 능선과 멀리 남해 바다의 일망무제, 탁트인 전경을 선사해준다.

특히 인적드문 비경의 남부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치를, 서쪽으로 생불재, 남으로는 청학동을, 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이상형을 찾아해매면서 유독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입산, 은거했다는 점도 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 가운데는 내삼신봉으로 세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통칭 삼신봉은 1.284m의 외삼신봉을 대표해 부른다.

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으며, 세석에서 10km 남쪽으로 뻗어내린 삼신봉을 기점으로 해 남부능선 코스는 내삼신봉~상불재를 거쳐 멀리 형제봉까지 이어지는 데 이는 남부능선 전체의 구간으로 세석에서 근 일백여리에 가까운 장대한 능선으로 주릉에 버금간다.

주로 많이 찾는 삼신봉~불일폭포 구간과 삼신봉~상불재~청학동 순환코스는 장대한 주릉의 경관과 화개동천의 선경못지않게 능선에 절묘산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 절벽에 매료된다.

삼신봉 아래에는 쌍계사, 청학동, 세석산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쌍계사 방면으로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가면 송정굴, 내삼신봉, 쇠통바위를 거쳐 상불재에 이르기까지 5km남짓한 거리에 기암절벽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단천골과 선유동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화개동천으로 이어져 비경을 연출하는 가볼만한 등산로로 각광받고 있다.

 

옥산

옥산은 낙남정맥의 근간이라 할 수 있으며, 고령토와 근래 발견된 티타늄으로 유명한 옥종면의 서쪽에 위치하고 이웃한 북천면, 횡천면과 경계하고 있다.

지리산의 한 줄기가 남으로 뻗어오다 하나의 점으로 태어나 우뚝 솟은 산, 이 산이 바로 옥산이다.
옥산은 남쪽으로는 양날개를 넓게 벌려 어린 새끼를 보호하는 새를 닮았고, 한편으로는 자애로운 어머니으 치마폭 같기도 하다.
2000년 간행된 옥종 면지에 기술된 옥산은 '지리산의 한줄기가 뻗어나와 청수리 앞산 줄기를 따라서 북천면과의 경계인 백토재를 건너가서 한 줄기는 멀리 사천과 고성을 만들고, 더 나아가서 통영시의 폰뒤목을 건너서 미륵도까지 갔으며, 또 한 줄기는 함안, 김해까지 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옥산은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소나무가 빼곡하여 하늘을 가리고 참나무등 잡목이 사이좋게 푸르름을 봄내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드는 산이다.

옥산의 등산로는 여러 코스가 있으며 산행 시간은 코스에 따라 2내지~4시간이면 충분하다.

낙남정맥꾼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갈라치면 옥종면과 북천면의 경계인 백토재에서 시작하여 3봉을 거쳐, 2봉으 뒷면과 연결된 능선을 따라가게 된다.
동서산업에서 2봉까지 이르는 능선에는 좌측으로는 빼곡하게 들어찬 송림사이로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은은한 솔향속에서 등반을 겸한 삼림욕을 하는 즐거움이 있다.
정상에 오르는 길가에는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내옥샘과 옥산샘이 있어 지난가는 이가 갈증을 풀고 쉬어갈 수 있는 여우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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