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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오서산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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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남 홍성과 보령 그리고 청양에 걸쳐 있는 억새 군락지 오서산

산행날자 : 2008년 9월 12일

산행인원 : 총2명, 칠갑산과 지기1명

산행날씨 : 맑고 더운 날씨였으며 박무로 인해 약간의 시야 제한

산행코스 : 보령시 청라면의 성연리 승뎅이(성동) 간이주차장-신암터-돌집-대나무숲-집터-북절터(만장암)-

               770봉-788봉-오서산정상(790.7봉)-경관해설판-시루봉-임도-시남산장-신암터-주차장

산행거리 : 약 7 Km

산행시간 : 3시간 31분 (11시 40분 - 15시 11분)

 

 

환상의 오서산 억새밭에서 어린 추억을 더듬으며

 

 

오랫만에 들려본 물빠진 간월도와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그리고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든 대역사를 간직한 서산방조제를 지나 오랫만에 들려보는 오서산이다.

오린 시절 성묘를 위해 몇번인가 중턱까지 올랐다 내려간 기억이 새로운 오서산, 산을 알고 난 후 어느날 갑자기 가을 억새 산행지로 유명해진 그곳을 알게 된 후 가 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다가 마침 추석 명절 기간동안 잠시 짬을 내보기로 하고 달려간 산이다.

 

성연리 승뎅이 간이주차장쪽에 서 있던 오서산 등산 안내도

 

원래 산행 계획은 성연주차장의 성골로 시작해 오서산 억새능선을 모두 돌아보고 오서정에서 광천쪽 상담주차장으로 하산할 생각이였지만 애마 회수 문제와 저녁 일찍 시골집에 들려 차량 봉사를 해 드려야 되는 부담 때문에 코스를 단축하여 원점 회귀로 진행해 본다.

 

들머리쪽 임도를 따라 오르다 바라본 오서산 및 아차산 능선

 

천수만에서 지방 국도를 타고 광천을 지나 보령 청소면으로 들어서며 원점 회귀 산행을 위해 변경된 산행 들머리인 성연리 승댕이 마을인 성동으로 조금 들어가 오서산 등산 이정판이 서 있는 우측 골목길로 들어가니 작은 공터에 애마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나고 그곳에 주차 시킨 후 산행 준비를 해 본다.

 

나주임씨 사당과 묘지가 있는 임도길

 

한낮의 기온이 많이도 올랏다는 것을 실감시키는 뜨거운 태양열과 햇빛 그리고 지열이 벌써 온 몸에 땀 범벅을 만들지만 잡목 사이로 드러난 민둥의 오서산 정상부 억새가 가을 바람에 한들 거리며 손짓하는 것만 같아 포기란 생각조차도 하지 못한다.

 

등산로 이정표를 뒤덮고 있는 칡넝쿨 뒤로 오서산 능선이 보이고

 

넓은 챙모자를 쓰고 산행 준비 후 지기와 둘이 임도를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말라가는 계곡물이 힘없이 그 마지막을 할딱이고 있다.

다만 신암터와 가끔씩 보여지는 오서산 정상부 능선만이 왜 오늘 이 더위에 저기까지 올라야 되는지를 무언으로 알려주는 듯하다.

 

성연리 성골 주차장과 신암터쪽 산행 들머리 갈림길 이정표

 

잠시 오르니 그 넓은 임도를 전부 막아주는 잡목들의 그늘이 생기면서 한결 산행 분위기도 좋아진다.

좌측으로 추석 명절을 맞아 말끔히 단장된 많은 묘지들이 후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좀 더 오르니 나주임씨 조상을 모시는 사당과 안내문이 보인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기에게 변경된 산행 코스를 이야기해 주지 않았기에 오후 홀로 이 무덤가를 내려와야 된다는 부담이 무척 큰것 같다.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자 마자 나타난 억새와 잡풀들

 

못들은 척 완만한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오르니 성연주차장에서 임도를 타고 제2등산로로 연결되는 갈림길에 도착되고 주위에는 몇채의 옛농가와 최근에 지어진듯한 산장도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 주차장길을 버리고 좌측 등로가 있는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알리는 제2등산로 들머리가 보인다.

신암터 바로 위 임도로서 바로 아래에 신암터가 자리잡고 있지만 밭으로 막혀 있어 확인은 포기하고 등로로 오른다.

 

원시림 같은 잡목 터널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현위치 및 등산로를 표기한 안내판이 서 있고 잠시 사진 한장 남기며 살펴보니 문수골 들머리까지는 임도 따라 상당한 거리를 다시 걸어가야 되기에 포기하고 억새밭 한가운데로 오르는 제2코스를 따라 올라본다.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지기는 불안한 모습 그대로 뒤따르고 그저 함께 원점회귀하는 산행이였으면 하는 눈치이다.

 

오서산 중턱에서 만난 대나무 군락지가 눈길을 붙잡고

 

잠시 오르니 잡풀들과 드문 드문 억새들이 막 피어난 등로에 칡넝쿨이 뒤엉켜 일반 등산객이 아니면 지나기 힘든 길로 변해있는 듯 하다.

마을 주민들이 그랬는지 아니면 지자체에서 정비했는지 최근에 그 넝쿨들을 말끔히 정리한 흔적이 나타나고 그 짧은 길을 통과하니 이제부터 원시림 같은 그늘진 등로가 나타나며 대낮인데도 음침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단지 물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지만 등로로서는 아주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집터라 생각되어지는 돌담과 넓은 공터

 

완만한 등로따라 이어가니 다시 이 산중에 대나무 숲이 보이고 좌측으로 작은 불상을 세워 놓고 정성스럽게 기도하던 모습이 치워지지 않은 상태 그대로 남겨져 있다.

아마도 이곳 부근에서는 산세가 높고 골이 깊어 소원을 빌기 위한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가 보다.

다시 급하지 않은 등로를 타고 오르니 성동마을 1.4 Km, 정상까지 1.7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계속 진행하니 집터가 나타난다.

 

북절터, 즉 만장암터라 생각되는 곳

 

누가 언제 살았으며 왜 사라졌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분명 사람이 살아간 흔적이 남아 있고 넓은 공터도 보인다.

계속 진행하니 작은 돌탑과 샘물이 보이고 넓은 공터가 나타나며 이정표엔 정상 1.2 Km, 성동마을 1.9 km란 표시가 있다.

아마도 북절터, 만장암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북절터에서 정상부 부근까지 특징없는 그늘 속으로 된비알 타고 오르고

 

약수나 한사발 들이키고 오르고자 다가가지만 물은 흐르지 않고 말라있는 건샘이다.

잠시 앉아 쉬며 과일 먹은 후 다시 가파른 계단타고 흐르는 땀 훔쳐본다.

무척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산행하면서 이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린적이 없을 정도로 벌써 몇개의 땀수건을 흥건히 적시고 있다.

 

정상 능선 부근의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있던 장소에서 조망한 아차산 능선과 성연리쪽 마을 원경

 

이제 가파른 된비알을 타고 1시간 이상 힘들게 오르니 전망이 트이면서 멋진 소나무 두그루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시간 20여분간 특별한 전망도 없는 말라있는 계곡을 타고 그늘진 된비알 오르는 그길은 얼마나 덥고 바람한점 없던지...

지금 생각해도 등줄기에서 땀이 솟아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그 소나무 아래에서 성연리쪽 전망을 감상하고 올라온 흔적 몇장을 남겨본다.

 

770봉에서 바라 본 오서정쪽 마루금과 억새능선

 

날씨는 맑고 좋으나 기온이 상승하여 박무현상이 나타나고 눈으로는 보이나 사진으로 찍으면 가물거리는 그런 조망이다.

그래도 멋들어진 발아래 전망을 외면하지 못하고 많은 사진으로 각 지역을 찍으며 그 아름다움을 즐겨본다.

다시 휴식을 끝내고 나무그늘을 타고 오르니 금새 키큰 나무들이 사라지며 잡목과 억새밭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770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770봉에서 바라본 산행 들머리 성연리와 성연저수지 원경

 

그 봉우리 직전 나무 그늘에서 다시 한번 등산복 매만지고 그 봉우리 올라 일망무제 거칠것 없는 조망과 넓게 펼쳐진 민둥의 억새밭을 감상해 본다.

북쪽으로 735봉 정상에 오서정이 따가운 햇살을 피해 등산객들에게 그늘진 쉼터를 제공하고 그곳에 맞닿은 민둥 능선엔 막피어나기 시작한 억새가 하늘 하늘 춤을 추고 있다.

그 위로 파아란 가을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자리하고 그 사이에 가을 고추 잠자리가 한가롭게 날개짓을 하고 있다.

 

갓 피어난 억새가 등로를 뒤덮고 한들거리고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드넓은 평야지대를 넘어 서해바다가 햇살에 반짝이고 수많은 작은 섬들과 만 그리고 곳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산마해 보이면서도 한폭의 수채화를 만들고 있다.

오서정에서 이어진 아차산이 또 하나의 작은 능선길을 만들고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대천시내쪽과 저 멀리 가물거리는 성주산의 모습도 들어오지만 박무로 인해 흐릿하다.

성연저수지가 그 한가운데 차지하고 드넓은 평원의 젖줄이 되어 주고 잇는 듯 보인다.

 

좀 더 일찍 피어난 억새꽃은 금방이라도 바람결에 날아가 버릴 것 같고

 

그 민둥 능선에 피어난 억새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들을 남기며 작은 봉우리 몇개를 오르락 내리락 진행하니 머리위로 솟아지는 뜨거운 햇살과는 달리 산행속도는 자꾸만 느려지고 있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억새가 아쉽지만 어느곳에는 이미 하얀 속살을 내보이며 지나가는 미풍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의 작은 숨결이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아스라히 멀어져 가는 오서정과 능선길에도 군데군데 억새가 나부끼고

 

한동안 여유자적 억새와 놀며 거닐다 보니 오서정이 저 멀리 아스라히 멀어지고 오서산 정상석이 눈앞에 다가온다.

이제 오서산자연휴양림쪽 명대계곡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도착해 북동쪽 조망을 관찰해 본다.

홍성쪽 드넓은 들판이 황금빛으로 갈아입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고 저 멀리 광천저수지가 또한 그 들판의 젖줄이 되어 넓게 푸른 빛을 띠고 있다.

 

명대계곡 갈림길에서 북동쪽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광천쪽 들녘과 저수지 그리고 산군들

 

그 누런 들판으로 이어진 한줄기 능선이 나즈막하게 뻗어있고 그 우측으로 산중턱을 깍아 내린 황톳빛 임도가 입을 버릴고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다.

그 들판 좌측의 북쪽으로는 오서정이 저 멀리 아스라이 멀어져 있고 그 오서정으로 오르는 붉은 황톳빛 임도가 다시 산객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그 아래 펼쳐진 풍요로운 황금 들판과는 달리 산산히 부서지고 뭉글어진 우리 산하가 이곳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오서정 능선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내원사 원경, 줌으로 당겨 보았다

 

그 아래 우거진 수림 사이로 아담한 내원암이 자리잡고 오서산자연휴양림과 내원골로 연결되어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언젠가 한번쯤 다녀와야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 위로 솟아 있는 능선은 이제 서서히 여름에서 가을빛으로 변해가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다.

한동안 그 전망 바위에서 쉬며 과일 한쪽 나눠먹고 다시 정상 등로로 나와 한들거리며 흔들리는 억새를 따라 내마음도 날려 본다.

 

지나온 마루금과 산능선에 피어 있는 억새들

 

깊어가는 가을날 사각거리는 억새잎 부대끼는 소리 들으며 거닐고 싶은 능선, 잡목으로 채워진 등로를 따르다 보면 어느새 갈색의 억새가 그 자리 대신하며 추억 한장 남기라 손짓하는 그 모습에 다시 억새숲으로 몸을 숨기며 다양한 기억들을 하나 둘 포개 쌓아 본다.

언젠가 꺼내 볼 때 흩어지지 못하도록 기억의 끈으로 잘 마무리하며...

 

오서산 정상석, 어릴적 그렇게 많이 올랐지만 이런 정상석은 처음보고

 

이곳 오서산에서 가장 잘 정비된 억새군락지를 어렵게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진행하니 이제 오서산 정상이 다가서고 크고 작은 두개의 정상석 모두에서 추억을 담아 본다.

홀로 오른 산객에 부탁해 둘만의 사진도 남기고 다시 확 트인 정상에서 주위 산군들을 일일히 바라보며 그 이름을 불러줘 본다.

 

저 멀리 희미한 산군들중 내가 알고 있는 산이 나타날 것만 같고

 

북동쪽으로 홍성의 용봉산과 덕숭산 그리고 가야산과 일락산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동쪽으로는 저 멀리 칠갑산과 삼형제봉, 즉 작은 칠갑산이 형제가 두어깨에 손을 올려 놓은 모습으로 가물거린다. 

그 약간 오른쪽인 남쪽으로 가깝게 성주산과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우람하게 솟아있고 그 사이로 대천과 대천항이 들어 있지만 박무가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저 멀리 동쪽 끝자락에 희미하게 청양 칠갑산과 우측 가까이로 보령 성주산도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남서쪽을 바라보니 대천해수욕장과 가까이에 만리포 해수욕장이 희미하게 그 모습 드러내고 그 북쪽으로 오전에 달려온 천수만이 하늘거린다.

박무만 아니였더라면 너무나 환상의 조망이였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렇게라도 그 자태 보여주는 조망이 있어 그 얼마나 다행인가.

 

이 봉우리 넘어 저 멀리 희미하게 보령시내와 우측으로 대천해수욕장 그리고 만리포 해수욕장이 가물거리고

 

많은 억새산행을 해 봤지만 이곳은 다른 산군들과 달리 주위에 높은 산들이 없어 전망이 뛰어나고 특히 산 주위로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며 그 멀리 서쪽으로 서해바다가 출렁인다는 사실이리라.

다시 조망을 끝낸 후 억새밭으로 숨어들어 살랑이는 억새꽃에 얼굴 파묻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 바로 이런 즐거움이 있기에 그 어려운 된비알 올라 땀흘리고 올랐겠지.

 

지나온 억새 능선이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꽃잎을 흔들어 대고

 

한동안 머물다 다시 억새능선을 타고 통신탑이 서 있는 마지막 봉우리로 향한다.

경관해설판이 서 있고 이곳에서의 조망 역시 환상이다.

내가 자라고 자주 올랐던 칠갑산이 손가락 끝마디에 걸리고 늘 동경의 대상이였던 대천과 대천항도 그 우측 성주산 자락에 숨어 이 산객을 흥분시키고 있다.

 

하산해야 할 능선이 곱게 누워있고 그 넘어 보령평야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이제 하산해야 되는 시간, 지기에게 원점 회귀한다고 이야기하니 너무나 반가워하며 얼굴에 희색이 만발한다.

보령 청라쪽 들판과 산들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을 타고 한동안 내려오니 다시 잡목들이 시야를 가리고 작은 봉우리인 시루봉에 안착한다.

이곳은 제1등산로로서 처음 산행 들머리로 이용하려던 등로이다.

 

하산하며 바라 본 억새와 오서산 정상부

 

보통 산악회에서 안내할 경우 홍성 광천의 상담마을에서 보령 명대계곡으로 진행하니 이곳은 자주 들리기가 어려운 코스로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다.

이제부터 그늘진 원시림 같은 등로를 타고 평이하지만 가파른 하산길을 서두르니 성골주차장과 신암터주차장 갈림 임도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길을 잡아 그 임도를 타고 진행한다.

 

시루봉 지나 하산길에 바라 본 등로

 

15시 03분 오서산 시남산장에 도착해 다시 임도를 타고 애마있는 곳으로 내려가니 15시 11분을 가리키고 약 3시간 30분간의 오서산 산행을 갈무리 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계곡에 물이 말라 탁족 한번 못하고 떠난다는 사실이리라.

 

산행 시작과 마무리때 보았던 오서산 시남산장 이정석

 

청양에 있는 시골집을 가는 길에 성연주차장쪽 성골에 들려 안내소에서 등산지도 한장 얻고 사진 몇장 남긴 후 저 멀리 보이는 오서산 정상부를 원경으로 바라본 후 하루를 마무리 한다.

화성에 들려 맡긴 떡을 찾아 시골집에 도착해 시원한 지하수로 뜨거워진 몸 식히고 얼기 직전의 맥주 한잔으로 갈증 해소하니 또 하루가 긴 시간으로 남아 추억속으로 사라진다.

 

청양으로 돌아오며 잠시 들렸던 성연리 성골 주차장에서 본 오서산 안내소, 안내지도 한장 얻어 나오고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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