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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및 종주산행/산행 완료종주

소요지맥 왕방산과 국사봉 거쳐 소요산 연계 산행

by 칠갑산 사랑 200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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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왕방산, 국사봉, 소요산

산행일자 : 2008년 4월 26일

산행인원 : 3450온누리 산악회 총 9명의 산우님들과

산행코스: 오지재고개 - 왕방산 - 국사봉 - 소요산 칼바위 - 상백운대 - 감투봉 - 375봉 - 말뚝고개 -

             초성리역

산행거리 : 약 23 Km

산행시간 : 약 8시간

교통안내 : 동두천중앙역에서 09시 30분에 대양운수의 50번 버스를 타고 오지재 고개 입구에서 하차

등산지도 :

 

 

 

 

산행사진 :

 

 

 

 

 

왕방산 (737봉)

경기 포천시 포천읍, 신북면, 동두천시 탑동

눈내린 산길은 색다른 멋이 있다.

아담한 산세의 왕방산은 초겨울 가족 산행지로 알맞다.

완만한 등로와 키를 넘는 억새풀밭, 흰 눈이 깔린 왕방산은 초심자들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과 동두천시 경계를 이루는 왕방산은 포천읍에서 서쪽으로 우람하게 보이는 산이다.

 

예로부터 포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은 조선태조가 왕위에서 물러난 후 서울로 환궁하는 도중 왕자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그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산에 있는 사찰(현재의 보덕사)을 방문, 수일간 체류했다 하여 산 이름을 왕방산, 절 이름을 왕방사라 지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국사봉(754봉)

포천 동쪽 운악산을 지나는 한북정맥은 수원산~죽엽산~용암산과 천보산(의정부-양주 경계)을 지나 불국산~한강봉~도봉산으로 이어진다.

이 한북정맥 용암산과 천보산 사이 287.3m봉(일명 백석이고개·축석령 서쪽 약 1km 거리)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10km 거리에 이르면 또다른 천보산(423m·양주-동두천-포천 경계)을 빚어 놓는다.

 

이 천보산에서 서쪽으로 칠봉산(506.1m·양주-동두천 경계)을 분가시킨 산줄기는 동두천과 포천 경계를 이루며 북동으로 나아가다가 해룡산과 오지재고개를 지나 약 4km 거리에 왕방산(王訪山·737.2m)을 빚어 놓는다. 
왕방산을 앉혀 놓은 산줄기가 북서로 방향을 틀어 약 3km 거리에 우뚝 들어올린 산이 국사봉(國師峰·754m)이다.

국사봉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수위봉을 지나 소요산으로 뻗어나아간다.

국사봉은 족보상 형님뻘인 왕방산 보다 6.8m가 더 높다.

그러나 산높이를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왕방산 전위봉쯤으로 생각하기 쉽다.

 

대동여지도에는 심곡산(深谷山)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탑동계곡, 쇠목계곡, 왕방이계곡, 장림계곡, 깊이울계곡 등이 형성되어 있는 국사봉은 여름철 납량장소로 인기 있다.


특히 정상 남서쪽 골짜기인 탑동 왕방이 마을에는 신라 헌강왕 3년(872년) 도선국사가 이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왕이 이곳을 방문했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왕방이 마을에서 동쪽으로 올려다보이는 산을 왕방산이라 붙였다고 한다.

탑동에는 옛날 왕비가 나왔다는 설도 있다.

 

소요산 (535봉)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옛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인적 뜸한 겨울 정취도 낭만이 그윽하다.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한다.

자재암이 있는 백운대를 오르는 계곡은 암봉과 바위능선 사이로 골짜기가 협곡을 이루고 있으며 청량폭포, 원효폭포 등의 명소가 산재하여 있다.

 

수도권에 있어 거리도 가깝고 교통편도 좋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눈썰매장, 수영장등이 있어 수도권지역의 일일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 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수행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 했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