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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충청도 산

영동 월류봉 (한천8경)

by 칠갑산 사랑 200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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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월류봉

높이 400.7m이다. 이름은 이 산에 떠오르는 달의 모양이 아름다워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한천정사쪽에서 보면 떠오른 달이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며 계속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음력 보름을 전후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산 아래로는 금강 상류의 한 줄기인 법화천이 흐르고 깨끗한 백사장과 강변에 비친 달빛이 아름답다. 이 산의 여덟 경승지를 꼽아 한천8경이라 부르는데, 봄꽃과 가을 단풍으로 수놓아진 모습을 화헌악(제2경)이라 하고, 산 아래의 깊은 연못을 용연동(제3경), 깎아지른 절벽을 산양벽(제8경)이라 부른다. 이밖에 한천8경에는 청학굴·법존암·사군봉·냉천정 등이 있다. 이 한천8경은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즐겨 찾던 명승지로도 유명하다.

 

 

한천팔경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일대, 송천변에 자리잡은 한천8경도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의 이름을 따서 ‘한천팔경’이라 불리는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황간IC 서북쪽 2km 거리에 있다.
양산팔경에 비해 명성은 덜하지만 산과 강이 어울린 산수의 이름다움이 능히 양산팔경에 비할 만하다. 짜임새가 뛰어난 바위봉인 월류봉과 그 봉을 감싸고 흐르는 강물의 조화는 압권이다. 한천8경에 속한 경승지는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 법존암, 사군봉, 냉천정 등 여덟 곳.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제1경인 월류봉이다.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 있는 월류봉 발치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월류봉 중턱에서 감도는 푸른 이내가 그림 같다.
하지만 월류봉에 걸린 달 풍경에는 아무래도 미치지 못한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란 이름처럼 달뜬 밤의 월류봉은 가슴까지 떨리게 한다.
미처 천상으로 오르지 못하고 월류봉에 잡혀버린 달이 강변에 뿌리는 황금빛은 그림자는 꿈결인양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히 한천정사 쪽에서는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달이 흐르며 봉우리 주변 하늘에 머무는 것 같아 보여 보름달이 뜰 때 쯤 찾으면 더욱 좋다.
월류봉 법존암 앞 모래밭에서는 제2경인 냉천정을 볼 수 있다.
샘줄기가 모래 속에서 흘러나와 여덟 팔자 모양으로 흐르는 팔연에 이르는데, 한여름에도 차고 서늘해 냉천정이란 이름이 붙었다.
황간면의 뒤편 북쪽에 있는 사군봉(제3경)과 월류봉 곁에서 돌로 내려 뻗는 법존암(제5경), 월류봉과 이어지는 산양벽(제6경)도 영동의 시원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시냇물 쪽으로 벌어진 고개를 따라 굴의 입이 여덟 개인 청학굴(제7경)과 월류봉 아래에 있는 용연동(8경)도 신비롭다.
모두 수직절벽에 가까운 월류봉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돌아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월류봉 산행

0. 가는산 : 월류봉(405m)...충북 영동 황간면 노근리, 원촌리

 

0. 산행코스 : 노근리정류소 - 우천리 소내마을 - 느티나무 - 농로 - 당골입구 - 당골재(개구리바위) - 상봉(호랑이사랑바우) - 400.7봉 - 평봉(4봉) - 395봉(3봉) - 385봉(2봉) - 365봉(1봉) - 월류장여관(약 4시간소요)

 

0. 산소개 : 월류봉은 초강천이 흐르는 강변에 위치한 산으로 한천8경 중의 하나이며,  수려한 절경을 형성하고 있는 명산이다.  제1봉 365봉을 월류봉이라 칭하는데 직립한 절벽의 정상에 걸려있는 정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월류봉이란 명칭을 얻은것이다.  그리고 연봉중 제일높은 상봉은 표고 약 405m의 암봉인 제6봉으로 일명 " 호랑이 사랑바우"라고도 칭한다.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이 이었던 곳입니다.

 

 

 

 

보름밤 월류봉엔 달님도 쉬어간다

 

영동 한천팔경 월류봉의 겨울 풍경

충북 영동 양산팔경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영국사와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천태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산팔경과 함께 영동을 대표하고 있는 한천팔경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적다.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월류봉이고 그 일대의 절묘한 산수가 한천팔경이다. 한천팔경은 1경 월류봉, 2경 화헌악, 3경 용언동, 4경 산양벽, 5경 청학굴, 6경 법존암, 7경 사군봉, 8경 냉천정인데 그중 1경인 월류봉의 풍경이 으뜸이다.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 있는 높은 절벽, 절벽 위에 날아갈 듯이 앉아 있는 정자, 정자 밑 층암절벽을 휘감아 돌고 있는 맑은 물이 어우러지며 만든 월류봉의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보고 있는 듯 아름답고 수려하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곳에서는 달님도 쉬어간다.

 

월류봉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높이 솟은 봉우리에 달이 걸려 있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정취가 풍긴다. 한천정사쪽에서 보면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달이 계속 봉우리 주변에 머무르는 것처럼 보여 음력 보름을 전후하여 이곳을 찾는 게 좋다.

 

   
▲ 표석 월류봉 표석
ⓒ 변종만
월류봉
   
▲ 월류봉 풍경 1 월류봉 뒤로 사군봉이 보인다
ⓒ 변종만
월류봉
   
▲ 월류봉 풍경 2 정자 아래로 휘감아 도는 물길
ⓒ 변종만
월류봉
   
▲ 월류봉 풍경 3 보는 방향에 따라 정자의 모습이 새롭다
ⓒ 변종만
월류봉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하천에 널려 있는 암석과 하얀 얼음을 뚫고 흐르는 계곡물이 어우러지며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놨다. 오른쪽의 바위를 뚫어 만든 길은 승용차 한 대 겨우 지나갈 만큼  좁은데 그 끝에 개인 소유의 별천지가 있고 산책로가 냇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다.
 
   
▲ 초강천 하류 풍경 1 월류봉 아래 초강천의 하류 풍경
ⓒ 변종만
월류봉
   
▲ 초강천 하류 풍경 2 월류봉 아래 초강천 하류 풍경
ⓒ 변종만
월류봉
   
▲ 주변 풍경 월류봉 주변의 풍경
ⓒ 변종만
월류봉
 
한천팔경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고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천정사를 지어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월류봉 주변의 수려한 풍광은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될 만큼 유서 깊고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대문을 성의 없이 각목으로 보수한 채 마루에서 푸성귀를 말리고 있는 한천정사나 주변에 건축자재들이 지저분하게 쌓여 있는 우암 유허비가 왠지 볼썽사납다.
 
   
▲ 한천정사 한천정사 풍경
ⓒ 변종만
한천정사
   
▲ 유허비 우암 송시열 유허비
ⓒ 변종만
우암 유허비
 
문화재도 세월이 흐르면 낡아지고 퇴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행한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와 문화재와 관광지를 제대로 보호하고 알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했다. 송태호 대표는 무계획적으로 세운 정자를 정비하고, 한천팔경을 돌아볼 수 있는 산행코스 개발이 절실하다는 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다음과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황간 IC - IC 삼거리(추풍령, 김천 방향 우회전) - 황간 소재지 전 마산삼거리(좌회전) - 원촌교 건너 - 원촌리 월류정
2. 경부고속도로 영동 IC - IC 사거리(용산 방향 좌회전) - 용산 훼밀리마트 앞(황간 방향 우회전) - 용암 삼거리(황간 방향 우회전) - 원촌교 건너기 전 - 원촌리 월류봉

 

 

월류봉 등산지도 및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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