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자 : 2024년 12월 07(토)-08(일)까지 1박 2일
모임장소 : 아산시 동막골황토산장(주인-자전거로 1대간 9정맥을 완주한 기인인 산두란 닉네임을 가진 안영환님)
세부일정 : 12월 7일- 동막골황토산장에 15시부터 집결해 방배치와 본행사(1대간 9정맥 완주자 2명 축하와 내빈 인사) 및 만찬
12월 8일-조식과 기념촬영하고 설화산까지 왕복산행 후 중신하고 해산
아산시 동막골황토산장에서 열린 홀대모24 가을모임을 마치고,
홀대모24 가을모임이 12월 7일(토)과 8일(일) 양이틀간 아산시 동막골황토산장에서 계획되어 있어 토요일 오후에 내려가야 하는데 일상처럼 느껴지는 도로정체로 인해 고민하다 이번에도 토요일 새벽같이 내려 가 오래 전 한번 다녀왔던 예산과 아산의 덕봉산과 도고산을 환종주로 진행한 후 홀대모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다.
전날 아이들이 사다 준 샌드위치 하나를 먹고 어둠이 짙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집을 출발해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예산읍 간양리의 간양2리경로당으로 내려가니 아산을 지나며 날이 밝아오는데 편의점에서 식수와 음료수 그리고 빵을 준비해 산행 들머리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 40여분이 지나고 있지만 구름이 많아 일출은 아쉽기만 하다.
오래 전 산친구들과 한번 만났던 곳이기에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덕봉산 지나 도고산으로 진행하는 도중 조금씩 떨어지는 싸락눈에 당황도 했지만 겨울 눈 산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했기에 걱정없이 예정된 시간에 산행을 마치고 준비한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아산시로 이동해 샤워 후 홀대모 모임이 열리는 아산의 동막골황토산장에 오후 3시 넘어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선배님들이 도착을 해 인사를 드리고 여유시간을 갖는다.
하나 둘 알고 있는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도착을 해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에 모임을 시작해 내빈 인사와 1대간 9정맥을 완주한 회원 2명에 대한 축하를 하고 저녁만찬을 먹으며 끝도 없는 산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긴 겨울 저녁에 또 다른 추억을 만든 후 각자 방에서 모자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걱정이 되면서도 내일 오전에 만나게 될 설화산 산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전날 오후부터 마시기 시작한 다양한 탁배기로 인해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 나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은 눈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아침식사 후 체인젠을 착용하고 설화산으로 걸어가다 보니 배태망설 종주길과 만나 아름답게 피어있는 설화를 사진에 담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설화산정상에 도착을 해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동막골황토산장으로 원점회귀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대길 운영자님이 부산에서 공수한 씽씽한 고등어조림과 다양한 먹거리로 맛있게 준비한 영양밥으로 든든하게 허기를 달래고 내년 봄에 또 다른 만남을 약속하며 아쉬웠던 1박2일 모임을 뒤로하고 귀가하니 많은 여운을 남긴 즐거웠던 추억으로 쌓이는 시간이다.
홀대모24 모임에 앞서 새벽같이 내려 와 오래 전 산친구들과 만났던 덕봉산과 도고산 환종주를 진행하며 다시 오른 덕봉산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기억에서 사라진 듯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등로 우측인 남쪽으로 지난 봄 올랐던 용굴산 북쪽의 탈해사를 바라보며 다시 만난 덕봉산은 충청남도 예산군의 동북부인 예산읍 동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74m인데 옛날 난리를 당했을 때 이 산에 피난 한 사람이 모두 무사했기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는 뜻으로 덕본산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다고 전하며 정상 아래 산제당에서 매년 성대한 제를 올린다고 전하는 산이다.
덕봉산을 만난 후 동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으며 남동쪽과 동쪽으로 펼쳐진 금북정맥과 설광봉황 산줄기를 살펴보는 시간은 옛날 추억과의 만남이자 조만간 만나야 할 새로운 산줄기에 대한 그리움이 쌓이는 순간이다.
도고산은 충청남도 예산군의 동북쪽인 예산읍 간량리와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82m이며 정상에 서면 예당평야와 아산만은 물론 멀리 천안시까지 한눈에 들어와 서해안의 초계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지로 유명하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 천지에 물이 찼는데 산꼭대기만 도구통만하게 남았다는 설화에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도고는 도(道)가 높은 군자처럼 의연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이번이 세번째 홀대모 모임이 열리는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에 있는 동막골황토산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제일 아랫쪽에 있고 그 위로 다양한 형태의 객실들이 준비된 건물들이 보이는데 이 산객에게는 처음 들려보는 곳이기에 산장 자체와 함께 자전거로 1대간 9정맥을 완주한 산두란 닉네임을 가진 주인장인 안영환님을 만날 수 있음에 더욱 기대감이 커지는 시간이다.
오래 전 TV 프로그램 및 다양한 등산 잡지 등을 통해 알게 된 주인장에 대한 사연들로 인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궁금증이 많은 장소이자 시간이다.
족구장 한쪽의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본체 지나 언덕으로 오르면 오늘 모임과 숙박이 예정되어 있는 객실과 식당이 있는 건물이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작은 실개천을 흐르는 물 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홀대모24 모임과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숙박시설들이 보이는 최상단 건물로 오르니 가운데 넓은 잔디밭과 멋지게 어울리는 숙박시설들이 보이고 그 건물 우측 뒤로 내일 설화산을 다녀오며 이용하게 될 등로도 보이기 시작한다.
숙박시설 우측 옆으로 마련된 식당에는 단시간에 1대간9정맥을 완주한 최고의 여전사인 별하님과 이규식님을 축하하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고 주방 한쪽에서는 부산에서 올라 온 대길 운영자님이 다양한 반찬들과 먹거리들을 준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건물 가운데로 보이는 잔디밭에서 모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추워진 날씨와 내려간 기온으로 인해 실내인 식당에서 모임일정과 1대간9정맥 완주를 축하해 주기로 변경을 하였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모인 회원분들이 옹기종기 앉아 준비한 탁배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언제나 푸근하고 정겨운 시간으로 다양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남겨진다.
행사가 열리는 실내 식당의 주방에서는 김창호대장님과 대길운영자님이 다양한 반찬들과 먹거리들을 준비하기 바쁜 모습인데 조리 자격증까지 갖춘 대길운영자님의 음식 솜씨가 일품이라 너무 맛있게 과식하는 식사 시간이 되었다.
모임 준비 후 운영자인 천왕봉님과 부뜰이님 부부 사이에 낑겨 사진 한장 남기고
오후 2시 넘어 모이기 시작한 회원들이 모여 탁배기를 앞에 두고 인사와 담소를 나누다 보니 한쪽 주방에서는 여전히 음식 만들기에 분주하고 그렇게 오후 5시가 넘어가며 본격적인 홀대모24 모임을 시작하는데 식탁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회원님들 앞에서 에이원 방장님의 개회선언과 일정 및 참석자 소개로 이어진다.
에이원 방장님의 홀대모24 모임소개와 일정 및 회원들 소개가 이어지고
홀대모 모임의 정신적 지주이자 등불이신 준희 선생님은 이번에도 부산에서 멀리 참석해 격려를 해 주시는데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홀대모 모임의 산증인이자 역사인 조진대 고문님의 격려 말씀도 경청하고
산과계곡님의 소개와 격려 말씀도 이어지고
오늘 주인공 중 한명인 이규식님의 1대간9정맥 완주를 조진대고문님의 꽃다발 증정으로 축하도 해주고
요즘들어 최고의 여전사로 다시 태어난 별하님의 1대간9정맥 완주는 준희선생님께서 해 주시고
1대간9정맥 완주를 18개월만에 완주한 별하님과 이규식님을 준희선생님과 조진대고문님께서 꽃다발 증정으로 축하해 주고 사진에 담으며 고운 추억으로 남겨본다.
축하 꽃다발과 함께 케이크도 준비를 하고
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되고
단시간인 18개월만에 1대간9정맥을 완주하고 열정적으로 지맥을 진행중인 여전사 별하님과 함께 발맞춰 걷고 있는 이규식님의 전지맥 완주 소식도 조만간 들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케이크 커팅식 후 모여 추억도 남겨본다.
좌측부터 운영자이자 전지맥 완주까지 6개의 지맥만 남겨 놓은 부뜰이님, 운영자인 최상배님, 방장이신 에이원님, 홀대모 최연소 회원이자 백두대간 완주 후 정맥을 걷고 있는 논산의 중학교 2년생인 손원균군, 1대간9정맥 완주자인 별하님, 종주영웅이자 산행 지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다류님, 1대간9정맥 완주자인 이규식님, 운영자인 천왕봉님 역시 전지맥 완주까지 6지맥만 남겨 놓고 있으며 마지막은 조진대 고문님
운영자인 최상배님과 별하님 그리고 준희선생님 후계자로 알려진 김창호대장님과 이규식님
별하님과 정맥을 진행중인 손원균군 그리고 원균이 할아버지인 논산의 바랑산님과 이규식님
1대간9정맥 완주자인 이규식님의 간략한 진행상황과 소감
1대간9정맥 완주자인 별하님의 간략한 진행상황과 소개시간
전지맥 완주까지 얼마남겨 놓지 않은 봉산악회 회원들은 오늘도 지맥 한구간 산행 후 도착해 준희선생님과 자리를 함께하는데 이들 대부분도 조만간 전지맥 완주자들이 탄생할 것 같아 내년에는 축하해 줄 일들이 많이 생길 듯하다.
좌측부터 골짝님, 준희선생님, 김영숙님, 반바지님, 산본리님, 늘보대장님, 주상 봉산악회 회장님
조금 늦게 도착해 간략한 소개를 하고 있는 종주영웅이신 미유님
오랫만에 참석하신 사진작가인 조명환작가님도 간략한 인사를 하고
이곳 동막골황토산장의 주인이자 자전거로 1대간9정맥을 완주해 많은 매스컴들과 잡지에 소개된 산두란 닉네임을 가진 안영환님
김창호대장님
이제 전지맥 완주까지 5지맥만 남겨 놨다는 대구의 와룡산님인데 내일 강원도의 만월지맥 완주를 위해 일찍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운영자인 천왕봉님과 부뜰이님의 회계보고가 있었는데 내일 집안에 일이 있어 일찍 헤어지는 아쉬움도 남기고
첫날 저녁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되고 대길 운영자님이 쉬지도 못하고 주방에서 바쁘게 준비한 음식들이 식탁 위로 올라오며 저녁식사 시간이 시작되는데 모든 음식들이 맛있어 과식을 하게 되었다.
첫날 저녁 모든 공식적인 행사가 마무리되고 플랭카드와 저녁 반찬들 앞에 모여 간략하게 단체 사진도 남기고
저녁식사 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각자 방으로 이동을 해 탁배기를 앞에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조용히 함박눈이 내려 온세상을 하얗게 만들고 있다.
밤이 길어지고 눈까지 내리니 탁배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빨라져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 나 대길운영자님이 준비한 새알심 떡국으로 속을 달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
아침식사 후 설화산 산행을 준비하며 하룻밤 묵었던 건물 앞 진디밭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설화산으로 출발한다.
설화산 등로는 건물 우측으로 나 있는데 지난 밤 내린 눈으로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어 산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시간이다.
눈이 그쳐 다행이지만 예기치 못한 눈이 등산화를 적실만큼 쌓여있어 조심히 능선으로 오르는데 오랫만에 많은 회원들과 줄 맞춰 오르는 풍경이 이채롭다.
산꾼들답게 모두 아이젠을 준비해 무리없이 산행을 진행한다.
등로 주위로 쌓여있는 눈과 누꽃을 살펴보며 설화산으로 오르는 기분이 묘하기만 하다.
능선으로 올라 금새 배태망설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 위에 쌓여 있는 하얀 눈을 밟으며 진행하니 금새 커다란 자연보호 입간판 지나 415.7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삼각점은 인식이 불가능하고 나뭇가지에는 준희선생님의 이정판과 그 옆으로 설화단맥이란 이정판도 붙어 있다.
지난 해 홀로 걸었던 배태망설 환종주를 추억하며 덩달이님과 맨꼴찌에서 이야기 나누며 걷다보니 382.4m의 애기봉에 도착을 하고 눈 내린 소나무 사이로 등로 우측인 북동쪽과 동쪽 저 멀리 배방읍 신흥리 들판 뒤로 배방산이 솟아 있고 그 넘어 흐릿한 아산시 배방읍에서 우측 천안시로 이어지는 거대한 회색빌딩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
애기봉 지나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415.7m의 작은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좌측 전망바위로 이동을 해 남쪽을 살펴보니 오늘 걸어 온 부드러운 등로 뒤 좌측으로 망경산과 우측으로 광덕산이 구름속에 숨어있는 강렬한 햇살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남서 방향으로는 바로 앞 무명봉 넘어 아산시 송악면의 마을과 들판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금북정맥의 봉수산에서 우측 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저 산줄기는 이 산객이 조만간 만나고 싶어하는 설광봉황 또는 아프리카 환종주 코스이기도 하다.
황산 뒤 저 멀리로는 어제 만났던 덕봉산과 도고산도 보이는데 어제 이곳은 나뭇가지들과 박무로 인해 잘 구분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겼던 시간이다.
애기봉과 작은봉 지나 안부로 내려갔다 가파른 오르막 암릉에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타고 오르니 정상 직전 우측으로 아담한 설화산 정상석이 보이고 곧이어 태극기와 정상판 및 사각탁자들이 보이는 설화산 정상에 올라 제일 먼저 동쪽을 살펴보니 배방읍 중리와 신흥리 들판 넘어 배방산에서 우측 태화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천안시와 들판이 흐릿하게 보인다.
우측 앞으로는 방금 전 넘어 온 애기봉과 작은봉이 생각보다 우뚝 솟아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남쪽으로는 여전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부드러운 등로 뒤로 망경산에서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모두 만났던 곳들이지만 설광봉황이란 이름으로는 언제 걸어 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남서에서 서쪽으로는 송악면 들판 사이로 온양천이 흐르고 우측 옆으로는 21번 온양순환로가 길게 뻗어 있으며 그 뒤 저 멀리로는 금북정맥의 봉수산에서 황산 그리고 황산 뒤로 덕봉산과 도고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환상의 풍경을 그리며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배방읍과 아산시로 이어지는 거대한 회색빌딩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작은 들판과 온양천이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북서쪽으로는 온양천 뒤로 아산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진 모습들도 보이는데 그 아산시 뒤로는 영인지맥의 산줄기도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배태망설 마지막 초원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하산 등로 아래로 좌부동 들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성터산 지나 배방산으로 이어지는 산불기 들머리 뒤로 배방읍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맨 꼴찌로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이 추위에 떨고 있어 재빨리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다른 회원님들은 먼저 하산하고 덩달이님과 함께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조금 더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정상석과 태극기를 담으며 하산을 서두른다.
설화산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과 송악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남쪽 광덕산(해발 700m)의 산줄기가 북쪽으로 이어져 아산시 도심으로 뻗어있는 산봉우리이고 해발고도는 441m이다.
설화산의 정상은 큰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눈으로 덮혀 장관을 이루는 경치 때문에 설화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는데 오늘이 바로 그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된 기회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아쉬움을 남기고 설화산을 출발해 올라 온 동쪽 방향으로 내려가며 정면을 살펴보니 여전히 배방읍 중리와 신흥리 마을과 들판이 펼쳐져 있고 그 넘어 성터산과 배방산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며 그 뒤로는 아산시 배방읍과 천안시 동남구의 거대한 회색빌딩 숲 지나 금북정맥(호서정맥)의 성거산과 서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흐릿하게 펼쳐진 모습들이 보인다.
이제 초원아파트 갈림삼거리로 내려가며 안전목책이 설치된 지점에서 남동 방향과 남쪽을 살펴보니 작은봉과 애기봉 지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줄기 뒤로 망경산에서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망경산 좌측으로는 태화산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넓티고개로 낮아지는 모습도 확연히 구분된다.
급할 것 없으니 덩달이님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올랐던 등로를 타고 뒤돌아 내려오니 그 사이 햇살이 비추며 쌓였던 눈들이 녹아 질척이기 시작한다.
망경산으로 이어지는 배태망설 주능선을 타고 한동안 무심으로 걷다보니 우측 동막골황토산장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잃고 잠시 알바도 경험하고 내려가니 금새 산장에 도착을 해 배낭 정리하고 산행도 마무리 한 후 다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즐겨본다.
부산에서 공수한 살아있는 생물의 고등어찌개와 신선한 야채들을 이용한 반찬들 및 황태국에 영양밥을 곁들여 먹다보니 역시나 너무 맛있어 과식을 하고 커피까지 마신 후 아쉬운 모임을 갈무리 한다.
헤어지기 전 하룻밤 묵었던 숙소 앞 잔디밭에서 준희선생님과 덩달이님과 함께 고운 추억도 남기고
하나 둘 모여 준희선생님을 모시고 마지막 사진으로 추억을 쌓은 후 내년 봄 다시 홀대모 모임에서 건강하게 만날 것을 약속하며 1박2일간 이어진 홀대모24 모임을 마무리 한다.
하루 전날 예산으로 내려 가 덕봉산과 도고산 환종주 산행을 마치고 홀대모 모임에 참석해 오랫만에 만나는 선배님과 후배님들 사이에 낑겨 탁배기로 눈 내리는 겨울밤의 추억을 만들고 이름에 걸맞는 눈 내린 설화산을 다녀 와 내년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리는 시간은 언제나처럼 늘 아쉬움으로 가득찬 시간이지만 멀지 않아 만날 수 있음에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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