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올들어 첫쌈채소 수확을 위해 옆지기와 텃밭으로 향하고,
지난 이틀동안 관악산과 삼성산을 개별 산행으로 길게 만나고 나니 이제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오늘은 산행을 포기하고 오전에 옆지기의 종교생활이 끝난 후 집에서 둘이서 점심식사를 하고 간단히 준비하여 텃밭으로 향한다.
일요일을 맞아 무더위에도 많은 텃밭 주인들이 가족들과 나와 쌈채소를 돌보고 텃밭을 가꾸기 바쁜 모습인데 이 산객의 텃밭으로 가 보니 적겨자와 청겨자 잎들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고 백태가 보여 걱정인데 주위를 둘러보니 텃밭 한구역에서만 튼실한 겨자잎들이 잘 자라고 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텃밭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니 커피찌꺼기를 뿌려 놨는데 벼룩잎벌레의 영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귀가해 옆지기가 커피찌꺼기를 구해오면 이 산객이 다시 들려 뿌려주기로 하고 아직 충분히 자라지 못했지만 한끼 고기를 싸 먹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아 큰 잎새귀들만 수확해 귀가하니 오늘은 한여름처럼 무더위로 자꾸만 샤워실로 향하게 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