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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관리도 필요 없지만 오늘도 궁금증에 텃밭으로 발길을 돌리고,
이제 달랑 두장 남아 있는 달력을 보니 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며 마지막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관악산으로 향하는데 내려오며 잠시 텃밭에 들려 채소들을 살펴보기로 했기 때문에 오랫만에 수영장 능선으로 올라 정상을 찍고 승천거북바위 능선으로 내려 오기로 하니 해가 짧아진 날씨에 마음이 급하다.
바위암릉을 타고 솔봉으로 올라 관악산 정상에 도착하니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해 등산객에게 부탁 해 추억 몇장 남기고 사당능선을 따라 헬기장으로 내려 와 승천거북능선을 타고 서울대 후문을 통해 강감찬 텃밭으로 가 보니 하루가 다르게 속이 차기 시작하는 배추와 뿌리가 많이 굵어진 무우가 눈길을 잡는데 지난 주말에 수확한 가을 쌈채소는 다시 수확을 해도 될만큼 자라 있어 주말에는 다시 채소 수확을 해야 할 듯 싶다.
봄과 달리 가을은 채소들이 크는 속도가 느리고 김장 배추와 무우를 주로 심어 놨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가 필요없어 늘 들려 생육 상태만 확인한 후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올려주는 것ㅇ 전부인데 오늘은 배추에 구멍이 많아 아마도 달팽이들이 먹이 활동을 하는 듯 보이지만 제거하지 않고 공생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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