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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 후 가족들과 텃밭으로 가 쪽파와 무우청을 수확하는 날,
오전중에 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출근한 아들을 제외한 가족끼리 들깨 수제비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늘 하던대로 뒷산으로 올라 청룡산을 거쳐 관악산둘레길과 강감찬텃밭까지 다녀오기로 하는데 옆지기의 요청으로 무우청과 쪽파를 수확하기로 한다.
빠르게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둘레길을 지나 강감찬텃밭으로 가니 옆지기와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해 김장 무우와 배추 사이 고랑에 심어 놓은 쪽파를 수확하는데 주위 야채들로 인해 그늘이 생기면서 크지도 못하고 가늘어져 있어 수확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어짜피 야채들이 작았을 때 비어있는 고랑을 채우기 위해 파종한 쪽파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쪽파를 수확하면서 늘어진 무우청도 일부 수확하고 촘촘하게 심어 놓은 배추도 일부 크지 못하는 모종은 수확을 해 겉절이로 만들어 준겠다는 옆지기의 요청으로 수확하고 나니 텃밭이 이제서야 제자리를 잡으며 적당한 공간이 생기면서 남아 있는 쌈채소와 김장 배추 및 무우가 더 잘 자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주말에도 쌈채소를 수확해 가족 모두 모여 수확한 쌈채소와 고기로 멋진 파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