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랫만에 다시 가족 모임과 저녁회식을 기대하며 잠시 텃밭에 들려 채소들을 가꿨던 시간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생각보다 많은 가을비가 내려 텃밭에 모종한 쌈채소들과 쪽파가 궁금해 종교생활을 마치고 돌아 온 옆지기와 함께 늦은 점심식사 후 잠시 텃밭으로 향한다.
가을 쌈채소와 김장 배추는 걱정없이 잘 자라고 있는데 김장 무우는 내린 비로인해 뿌리가 들뜨고 잎새귀에 흙탕물들이 튀어 자라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흙으로 두둑을 더 높게 만들어 북돋아 주고 물로 더러운 잎새귀들을 닦아주고 나니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잡초들이 보여 김을 매주고 나니 강한 햇살은 없지만 남아 있는 무더위로 온 몸이 흥건히 젖어 온다.
이제 막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쪽파들을 다시 살펴보고 뒤돌아 나와 큰아이 생일파티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 보니 평소보다도 더 많은 손님들로 붐벼 오염수 방류와는 관계없이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늘 먹던대로 단골 가게에 들려 회와 전복 및 낙지를 구매해 귀가해 가족들과 아이 생일을 축하해 주고 탁배기 한잔을 나누다 보니 또 하루가 즐겁게 저물어 가고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