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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울타리 이야기

텃밭 가꾸기

by 칠갑산 사랑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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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리는 폭우에 텃밭이 걱정되어 다시 빗속에 들려보니,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다시 텃밭에 들려 지지대를 새로 정비하고 토마토와 고추 및 가지 모종에 생기는 곁가지들을 잘라준 후 감자줄기를 조금 더 튼튼한 지지대로 잘 정리해 주니 이제서야 옆 텃밭에 지장을 주던 줄기들이 제자리로 돌아 온 풍경이다.

저녁 늦게 옆지기와 쌈채소를 수확해 가족과 함께 고기파티를 한 후 토요일과 일요일은 일과 비가 내려 들리지 못했기 때문에 궁금해 오늘은 운동이 아닌 순전히 텃밭을 확인하기 위해 빗속에 들려보니 몇종류의 쌈채소들은 이제 쌈채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위로만 자라 꽃이 피고 있어 뽑아내고 남아 있는 쌈채소들은 잘 정리해 준다.

토마토와 가지 및 고추를 보니 너무 우거져 걱정인데 특히나 고추 모종 두그루가 많은 고추들이 매달린 상태에서 죽어가고 있어 복합비료의 영향인지 아니면 유기질 퇴비를 잘못 사용해서 그런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일단 죽어가는 모종들은 뽑아 내고 고추와 토마토 모종 사이에서 햇볕도 잘 받지 못하고 크지 못하는 들깨 모종 몇그루를 뽑아 낸 쌈채소를 심었던 곳에 이식해 놓으니 줄기가 약해 휘어지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몇일간 햇볕을 보면 정상적인 모종의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어 본다.

이제 가지는 이번주에 수확을 해도 될만큼 빨리 자라고 많은 열매가 열려 있어 빗속에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하며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