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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서울의 산

관악산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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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와 과천시의 장군봉과 청룡산 및 관악산 일대

산행일자 : 2023년 06월 25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으나 약간의 구름이 있었으며 미풍이 불었으나 무척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3도에서 영상 34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용천사-청룡산 둘레길-청룡산(157.7봉, 헬기장)-138.8봉(청능산)-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관악산공원입구-호수공원-해골바위-제4야영장-약수터-삼성산 갈림삼거리-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팔봉계곡-팔봉계곡길 이정목-현위치 이정목(팔봉 제2국기봉 0.8 Km)-마당바위-팔봉 주능선-KBS 송신소-학바위 국기대 갈림삼거리(삼거리약수터상 이정판)-마른 건계곡-팔봉계곡 입구-팔봉능선-제1봉과 2봉-제3봉-왕관바위 조망-제4봉-제5봉-팔봉분기점 이정목(관악산 제2국기봉 0.46 Km, 무너미고개 1.14 Km)-제6봉 우회-제7봉 우회-팔봉능선 이정목(왕관바위, 불성사)-안전철봉과 로프 암벽등로-제2국기봉과 팔봉능선입구 이정목-제2국기봉(551m) 국기대(태극기, 팔봉 제2국기봉 이정목-관악산정상 1.2 Km, 불성사 380m)-불꽃(삼지창) 바위-바위암릉-헬기장전 갈림길 이정목(KBS송신소 0.3 Km, 팔봉능선 1.4 Km)-팔봉계곡 갈림삼거리-KBS송신소-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계단)-나무계단-연주암 갈림삼거리-안전목책 등로-제3깔딱고개-마당바위-말바위-연주대 전망대-관악산(629.8m, 정상석, 안양23 삼각점)-헬기장-나무계단-바위암릉과 안전철봉-바위암릉-글로브바위-자운암 국기대-바위암릉-제3왕관바위-토끼바위-바위암릉과 전망바위-서울대공대 갈림삼거리-제4야영장-해골바위-호수공원-관악산공원입구(관악산역)-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청룡산 둘레길-용천사-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 아파트단지-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쑥고개-장군봉과 둘레길-집-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9.80 Km (스마트폰의 GPX와 트랭글 트랙 기준)

산행트랙 :

20230625 관악산 팔봉과 자운암 능선.gpx
0.10MB

 

산행시간 : 초반엔 빠르게 팔봉능선부터 무더위에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하여 07시간 32분 (08시 31분에서 14시 04분까지)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에 관악산 팔봉능선으로 올라 온 몸으로 폭염을 느끼고 굵은 땀방울을 흠뻑 흘린 후 자운암능선으로 내려오며 여름 산행의 진수를 맛 봤던 시간들

 

 

어제는 집에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산행기를 정리하다 보니 하루가 금새 지나가고 오늘은 그냥 하루를 보낼 수 없어 조금 일찍 아침식사를 한 후 지난 주 만나려다 못만난 팔봉능선으로 오를 계획을 해 보는데 오늘따라 올 들어 가장 무더운 폭염 수준의 무더운 날씨라는 예보에 긴장되는 산행이 되었다.

늘 새벽 일찍 출발하거나 오후에 오르다 보니 한가했는데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서 출발을 했지만 장군봉과 청룡산을 들려 관악산공원 입구로 가 보니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출발하는 시간대라서 그런지 발 디딜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등산객돌로 복잡하기만 해 재빨리 포장도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오른다.

호수공원과 제4야영장을 지나니 등산객들이 많이 줄어들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올라 삼성산 갈림삼거리 넘어 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에서 좁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니 마른 건계곡이 보이고 바짝 말라있는 건계곡을 건너 조금 더 오르니 드디어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청아한 물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팔봉계곡 입구에 도착을 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드디어 팔봉능선으로 이어지는 낯익은 등로가 나타나 긴 한숨을 내쉬고 좌측의 팔봉능선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생각보다 뜨거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박무로 아쉬운 풍경과 조망을 확인하며 제2국기봉 정상부로 오르니 온 몸은 이미 물속에 빠진 것처럼 땀이 줄줄 흘러 등로를 적시고 준비한 수건도 몇번이나 짜내며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다 보니 오랫만에 팔봉 정상인 제2국기봉애 도착을 한다.

능선 등로를 따라 불꽃바위 일명 삼지창바위까지 진행해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이제부터는 좌측의 우회등로를 따라 제3깔딱고개에 도착하니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께끼를 팔고 있어 사이다 한캔 사 숨도 쉬지 않고 마신 후 정상으로 가니 역시나 긴 줄이 서 있어 사람들이 교대하는 틈을 이용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어디로 하산할지 잠시 고민하다 오늘은 텃밭을 들리지 않아도 되기에 자운암능선을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근래들어 몇번 이용한 자운암 능선이기에 쉽게 관악산공원 입구로 내려가는데 너무 무덥고 뜨거운 태양열로 옆지기의 도움을 받을까 고민하다 후회될 것 같아 다시 청룡산과 장군봉을 거쳐 집으로 돌아 오니 온 몸이 녹아 내릴 듯 너무 더워 시원한 찬물로 한동안 샤워하고 나오니 이제서야 살 것 같다.

이제 한여름 무더위에는 조금 짧게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행 위주로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하루라도 지방으로 내려 가 만나고 싶었던 산과 산줄기를 오르고 귀가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제일 먼저 날씨를 찾아보니 산행지 대부분에 비 예보가 있어 포기하고 아침 느긋하게 일어 나 평소보다 조금 일찍 식사 후 옆지기가 챙겨 준 먹거리와 참외 몇개를 넣고 늘 다녔던 장군봉과 청룡산 거쳐 관악산으로 오르는데 지난 주 확인한 팔봉계곡에 예상보다 물이 적어 오늘은 뜨거운 태양과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지만 오랫만에 팔봉능선을 타고 올라 보기로 한다.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간인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재빨리 통과해 학바위능선 갈림사거리 지나 팔봉계곡 입구에서 건계곡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한 후 정상적인 팔봉능선으로 오르니 서서히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지는데 늘 봤던 모습들이라 평소보다 적게 담다 보니 드디어 팔봉정상인 제2국기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동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관천시와 그 뒤로 펼쳐진 청계산 능선을 살펴보니 그동안 만들었던 수많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제 팔봉정상인 제2국기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관악산 정상부로 향하니 이 산객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불꽃바위 일명 삼지창 바위가 나타나고 그 뒤로 이어지는 이제부터 걸어 통과해야 할 관악산 능선이 저 멀리 KBS 송신탑 넘어 관악산 정상부의 철탑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이곳 불꽃 ㅗ는 삼지창 바위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그 이후부터는 뜨거운 태양열을 피해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였다.

 

삼지창 또는 불꽃바위 지나 팔봉계곡 입구 및 KBS 송신탑 그리고 자운암 갈림삼거리 지나 제3깔딱고개에서 비싼 사이다 한캔 마시고 말바위 능선을 따라 오르다 등로 좌측인 서쪽을 보니 서울에서 안양을 이어주는 무너미고개 지나 삼성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팔봉능선을 ㅏ라 오르며 만났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지는 조망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로 삼성산 국기대와 그 우측으로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 정상 우측으로 깃대봉 국기대 일명 국기봉과 암벽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삼성산 장군봉이 저 멀리 호암산과 민주동산으로 이어지고 그 우측으로는 관악산공원 입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삼성산 주능선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최근들어 가장 자주 오르는 등로를 눈으로 그려본다.

 

느긋하게 아침식사 후 쑥개떡과 작은 참외 몇개 그리고 작은 물통 4개를 배낭에 넣고 뒷동산인 장군봉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산책나온 주민들은 많지 않지만 운동을 하는 주민들은 꽤 있어 보인다.

오늘고 시계탑 뒤로 관악산 정상을 사진에 담아 보는데 여전히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조망이 아쉽게 느껴진다.

 

장군봉을 한바퀴 돌아 내려와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최근들어 공사로 시야가 확보된 지점에서 남쪽과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옛날 달동네를 흐르는 도림천 뒤 저 멀리 좌측으로 관악산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솟아 있고 우측 가까운 방향으로는 돌산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삼성산이 보이는데 저 두개의 산은 이 산객이 가장 자주 만나고 있어 이제는 눈을 감고서도 모든 등로가 눈에 선할 정도로 가까워져 있다.

 

관악산과 삼성산을 살펴보고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밀집된 신림동 달동네이자 고시촌 지나 건우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난곡과 금천구 독산봉 방향의 마을들과 아파트 단지들이 펼쳐져 있다.

서울로 처음 올라 와 한동안 자리를 잡았던 곳들이기에 잠시 옛 추억을 꺼내 힘들었지만 꿈을 꾸웠던 좋른 기억으로 다시 살펴보는 시간이다.

 

잠시 뒷동산인 장군봉과 둘레길을 한바퀴씩 돌고 쑥고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그늘 하나 없는 도로에는 땡볕과 지열로 인해 벌써 폭염이 느껴지고 온 몸에선 주체할 수 없는 굵은 땀방울이 흥건히 흘러내려 등산복을 적시기 시작한다.

쑥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쑥고개 횡단보도에서 자주 이용하는 손세차장과 거대한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사진에 담는다.

 

쑥고개 횡단보도를 건너 몇년 전 새로 생긴 거대한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를 좌측에 두고 가장자리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아파트 경계 울타리에 지난 4월과 5월에 한창 폈다가 진 병꽃나무에서 색다른 꽃이 피어 오르고 있어 살펴보니 붉은병꽃나무로서 일반 병꽃과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붉은병꽃나무는 팟꽃나무나 병꽃나무 또는 조선금대화(朝鮮金帶花)라고도 하는데 대부분 산지에서 자라며 밑부분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큰 포기를 이루는데 어린 가지는 모서리 위에만 털이 있는 약 2∼3m의 높이로 자란다.
꽃은 5월에 피고 붉은빛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데 한국과 일본 및 중국에 분포한다.
꽃받침잎의 길이가 5∼6.5mm인 것을 좀병꽃(for. brevicalycina), 처음에는 꽃이 흰색을 띠고 통부가 붉은색이던 것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되는 것을 색병꽃(for. alba), 끝까지 흰색인 것을 흰병꽃(for. candida), 화관이 흰빛을 띤 녹색이고 통부 겉에 붉은빛이 돌며 안쪽 순판(脣瓣)을 따라 노란색이 도는 것을 삼백병꽃(for. subtricolor)이라고 한다.

 

붉은병꽃나무에서 피어난 예쁜 꽃들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아파트 경계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오랫반에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1, 2차 아파트 단지를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 청룡산 입구로 오르니 용천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 청룡산 둘레길로 접어드는 사이 늘 보였던 애기똥풀은 거의 사라지고 개망초가 자리를 잡았는데 그동안 보이지 않던 주황색 원추리가 방긋 미소를 짓고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원추리는 대부분 노란색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주황색 왕원추리도 자주 보여 알게 되었으며 뿌리가 방추형으로 굵어지는 괴근(塊根)이 있고 잎은 밑에서 두 줄로 마주 나는데 끝이 뒤로 젖혀지며 흰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뿌리는 훤초근(萱草根)이라 하여 약으로 쓰고 꽃은 황색으로 7∼8월에 피며 잎 사이에서 나온 원줄기 끝부분이 짧은 줄기로 갈라져 6~8개의 꽃이 뭉쳐 달리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계속 다른 꽃이 달린다.

 

주황색 원추리를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피어있던 노란색 애기똥풀 몇송이가 가는 봄을 아쉬워하듯 수줍게 피어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애기똥풀은 마을 주면에서 흔히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곧추 자라 큰 것은 80 cm 정도로 자라고 잎과 줄기에 흰 분백색이 돌며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애기똥풀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젖풀, 까치다리, 싸아똥 등이 있고 달여서 버짐 부위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하여 버침풀이란 이름도 있는데 꽃말은 몰래 주는 사랑이라고 한다.

은 황색이며 봄부터 가을까지 가지 끝에 피고 독성식물이나 천연염료로 사용하였으며 약재로 쓰였는데 유사 식물로 양귀비와 매미꽃 등이 있다.

 

장 정비되어 깨끗하고 넓은 둘레길을 따라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군부대 헬기장 표시가 되어 있는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동네 주민들이 올라 와 벤취쉼터에서 쉬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강감찬장군과 연관이 깊은 청룡산인데 해발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잘 알려지지 않아 그저 동네 주민들만 자주 오르는 봉우리와 둘레길이 된 듯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망초 일명 계란꽃도 지천으로 피어 있어 사진에 담고

 

지금까지 금계국으로 알았던 외래종인 큰금계국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진에 담아보는데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길가에 재배하거나 야생으로 자란다.

토종식물인 금계국과 외래종인 큰금계국의 차이는 큰금계국의 꽃송이가 지름 2.5~5㎝인 금계국보다 약간 크며 금계국의 꽃잎은 큰금계국과는 달리 안쪽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모습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피어있는 노란색꽃은 거의 다 외래종인 큰금계국이다.

새롭게 자료를 찾아보고 내용을 알게 되니 그전과는 달리 조금은 안타깝고 아쉽게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뀌어 있어 스스로에게 놀랐다.

 

청룡산 언덕 위 정상 한쪽에는 거대한 초롱꽃 무리가 피어있는데 이렇게 무리지어 한곳에 피어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라 다시 사진에 담아본다.

초롱꽃은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라는데 키는 40~100㎝이고 잎은 길이가 5~8㎝에 폭이 1.5~4㎝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으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생긴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삼각형이다.

꽃은 백색 또는 연한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찍혀 있고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청룡산 정상에서 무리로 피어있는 초롱꽃을 확인하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가니 헬기장 가장자리에 여전히 활짝 핀 꽃을 보여주고 있는 톱풀이 보이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톱풀과 서양톱풀 중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자료를 찾아보니 서양톱풀은 여러해살이풀이며 유럽이 원산지로서 관상용과 약용으로 재배되었으나 들로 퍼져 야생화되었다.

속명의 Achillea는 희랍의 영웅 Achilles가 이 풀로 병사의 상처를 고쳤다는 전설에 따라 그의 이름을 기념하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전해지는데 아킬레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청룡산 정상의 헬기장 주변에서 많은 야생화를 사진에 담고 다시 둘레길을 이용해 내려갔다 평이하게 걸어가니 최근들어 매일 마셨던 약수터에 도착을 하는데 엊그제보다는 물줄기가 약해져 있어 가뭄이 시작되면 곧 물줄기도 멈출 것 같은 아쉬움을 남기고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시고 출발한다.

 

한동안 더 이어지는 청룡산 둘레길을 따라 남쪽 방향으로 걸어 지도 상 청능산이라 표기된 지점을 지나 내려가니 갈림사거리 이정표와 안내판이 보이는데 오늘은 관악산을 오를 예정이기에 직진의 관악로를 통해 관악산공원 입구 방향으로 걸어간다.

 

부드러운 둘레길을 따라 남쪽 방향의 삼성산과 관악산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니 오후에 관악산 산행 후 귀가길에 걸어야 할 둘레길이 갈라지는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으로 작은 텃밭이 보이는 강남순환로 출입구와 관악로가 지나는 곳에 도착을 해 도로 좌측을 보니 관악산과 삼성산이 서울대정문 뒤로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도로 우측 앞으로도 서림동텃밭을 지나 강남순환로 위에 설치된 작은 다리로 걸어가다 보니 도로 양쪽 나뭇가지에 작고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 사진에 담고 자료를 찾아보니 좀작살나무꽃이라 표시되는데 작살은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도구로 가지에 붙은 잎들이 작살모양으로 서로 마주보며 난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작살과 좀작살나무와 꽃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꽃자루와 앞자루가 조금 떨어져 나 있는 모습으로 봐 작살보다는 좀작살나무에 가꾸워 보인다.

 

이제 종주가 아닌 즐기려 산에 오르다 보니 급할 것 없이 등로 주변에 자라고 있는 야생화와 식물에 자꾸만 눈길이 닿고 자료를 찾아 하나 둘 알다보니 이제 산행보다 더 식물에 관심이 가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좀작살나무꽃을 사진에 담고 강남순환 진입로 위에 설치된 다리 위에서 좌측인 남쪽을 보니 나무들로 숨겨진 서울대학교 뒤로 관악산 전경이 흐릿하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다리를 건너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어떤 공사를 하는지 몇년째 공사중이고 횡단보도를 통해 관악역과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을 하니 아침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등산객들로 발 디딜틈도 없을만큼 붐벼 재빨리 저 문을 통해 관악산 방향의 포장도로를 따라 진입한다.

 

우측으로 3개의 인공 푹포쉼터를 지나 삼성산성지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관악산모험숲 방향으로 들어가니 그늘진 산책로가 펼쳐지고 한동안 걸어 장미공원 지나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호수공원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호수공원을 따라 진행하다 마지막 헤어지는 지점에서 뒤돌아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한다.

 

호수공원 지나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오르니 자갈들이 깔려있는 등로가 울퉁불퉁에 걷기 어렵고 좌측 계곡은 늦은 정비로 인해 흙탕물이 흐르고 있어 올 여름 장마철에는 무사할지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해골바위 지나 좌측으로 자운암능선을 통해 관악산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인 제4야영장에 도착을 하는데 커다란 바위쉼터마다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좌측 자운암능선은 관악산 정상을 찍고 하산 시 이용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4야영장을 통과해 다시 계곡 건너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매번 이용하는 약수터가 나타나 시원한 약수 한사발 들이키고 물 두병은 이 약수로 교체해 출발한다.

이 약수를 볼때마다 지리산 선비샘이 생각나는 것은 왜 그럴까 궁금해하면서 갑자기 지리산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물을 떠 약수터에서 떨어진 곳에서 머리까지 감은 후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우측으로 삼성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보이는 약수터갈림길상이란 곳에 도착을 하는데 젊은 청춘들이 벌써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지 안내판을 보면서 관악산 입구 방향으로 내려간다.

 

삼성산 갈림삼거리이자 약수터갈림길 상이란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이제 계곡과 헤어져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제법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곧이어 좌측으로 학바위능선과 우측으로 삼성산을 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삼거리약수터 상이란 안내판이 보이는 곳이다.

관악산과 삼성산 11국기봉 종주 시 가장 자주 이용하는 루트이기에 잠시 사진 한장 남기고 고갯마루 넘어 좁은 개울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곳 역시 연세든 등산객들이 내려가고 있어 함께 보조 맞춰 내려간다.

 

좌측의 학바위능선과 우측의 무너미고개 및 삼성산 갈림사거리인 삼거리약수터 이정판이 서 있는 곳에서 조금 더 안양방향으로 내려가니 건계곡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팔봉계곡이기에 우측으로 건계곡을 한번 더 건너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드디어 팔봉계곡 물소리가 들리는데 벌써 두팀의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먹거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어 오늘은 우측 능선으로 올라 팔봉능선으로 향한다.

잠시 후 공터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약간의 바위와 움푹 패인 거칠은 오르막 등로를 따라 바위암반을 통과하니 등 뒤로 삼성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이제 진행 방향인 좌측 동쪽 방향으로는 팔봉정상인 제2국기봉에서 삼지창바위 지나 KBS 송신소와 관악산 정상부의 철탑들이 보이고 오후에 내려가야 할 학바위능선 뒤로 자운암 능선도 좌측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북쪽으로는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계곡 뒤로 삼성산 돌산국기봉과 서울대학교 뒤로 흐릿한 서울시내가 답답하게 펼쳐져 있고 남남서 방향으로는 무너미고개 넘어 안양으로 이어지는 서울대학교수목원 지나 안양시내와 우측으로 비봉산과 수리산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 역시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조망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바위암릉을 우회해 오르니 금새 제1봉에 도착을 하는데 약한 바람이 불어 시원한 그늘진 곳에 부부가 누워 쉬고 있기에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고 다시 올라 바위암릉을 따라 제2봉 앞 암릉에 서서 지나 온 제1봉과 그 뒤로 삼성산 전경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아본다.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고 바위 위로 올라 좌측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계곡등로 뒤 저 멀리 삼성산 주능선으로 진입하는 등로와 서울대학교가 살짝 보이고 그 뒤로 청룡산과 장군봉이 보이는데 거리에 비해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잠시 후 바위암릉 지대를 지나 오르니 제2봉 바위틈에 살아가는 소나무 한그루가 여전히 푸른 잎을 틔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사진에 담고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바위 위에서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다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그늘속으로 몸을 숨겨본다.

 

잠시 바위암릉을 따라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눈 앞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제3봉 정상에 도착을 하고 바위암반 위 약간 그늘진 곳에 앉아 옆지기가 준비해 준 쑥개떡과 작은 참외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약수터에서 교체한 시원한 식수 한모금 마신 후 진행 방향을 보니 왕관바위 지나 올라야 할 제4봉이 눈 앞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를 관악산 정상부가 우측으로는 6봉 능선과 국기봉 종주 시 시용하는 불성사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제4봉은 지네봉이라 하는데 자세히 보면 지네처럼 분리된 독립적인 바위들이 길게 이어진 듯 펼쳐져 있어 언듯 보면 지네같은 형상이기 때문이다.

 

제3봉 지나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왕관바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정작 왕관바위로 가 보면 그 모습도 보이지 않고 정상으로 오르기도 까다로워 통과해 제4봉 오르는 중간에 있는 조망처로 가 왕관바위를 내려다 보며 많은 사진으로 남겨 본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늦가을이나 겨울처럼 조금 더 확실한 왕관모습은 주위 푸른 나뭇잎들에 가려 보기 어렵다.

 

왕관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조망처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바위암릉을 타고 어렵게 오르니 기묘한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제4봉에 도착을 하는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사진에 담는 동안 강렬한 햇살이 비추며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내려가 그늘속으로 몸을 숨긴다.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고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제5봉 한쪽에 북바위가 커다랗게 매달려 있어 사진에 담는다.

 

북바위를 사진에 담고 내려가 안부 지나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북바위가 눈 앞에 보이고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좌측으로 돌아 조심해 오르니 다시 시원한 풍경과 조망이 열린다.

등 뒤속인 서쪽으로는 삼성산 전경이 펼쳐져 있고 남서 방향으로는 서울과 안양을 이어주는 무너미고개 지난 계곡과 그 우측으로 삼성산 지능선 및 비봉산 줄기 뒤로 수리산이 우측 안산시 방향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군부대 조형물이 있는 슬기봉과 특이한 바위암봉의 모습을 하고 있는 수암봉조차 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야가 흐려있다.

 

잠시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는 사이 강렬했던 태양빛이 구름속으로 숨어들어 마음 편히 즐기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제4봉 뒤로 드디어 삼성산 주능선이 전부 보이기 시작하는데 좌측 끝자락으로 여인의 젖꼭지를 닮아 있는 삼성산 국기봉과 제4봉 뒤로 철탑이 보이는 삼성산 정상 그리고 그 우측으로 깃대봉 국기대 일명 국기봉과 암벽 뒤로 장군봉 능선이 겹쳐 보인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바위 틈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멋있는 제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인 제6봉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는 삼지창바위와 KBS 송신소 지나 관악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6봉 우측으로는 11국기봉 시 불성사에서 서울대수목원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늘 봐도 아름답고 멋진 팔봉에서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으로 남기고 남서 방향을 다시 살펴보니 우측 삼성산 국기봉에서 비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좌측으로 안양시내가 살짝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안양의 진산인 수리봉이 좌축에서 우측으로 길게 펼쳐지는데 가끔 이용했던 병목안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많은 사진을 남기고 제5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안부에 팔봉분기점이란 현위치 이정목이 보이고 살펴보니 무너미고개에서 1.14 Km 올라왔고 관악산 제2국기봉 일명 팔봉정상까지는 0.46 Km 남아 있다는 거리와 방향 표시가 보인다.

그런데 왜 팔봉능선 중간에 이런 팔봉분기점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지 궁금해하며 고개를 갸우둥해 보는데 오래전부터 가졌던 의문이었다.

 

팔봉분기점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안부지나 제6봉으로 올라야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 온 몸과 손까지 굵은 땀방울로 흥건히 젖어 있고 햇살이 뜨거워 제6봉은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그늘속으로 통과하기로 하고 오르니 바위암봉 사이의 작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 와 잠시 바위턱에 걸터 앉아 흐르는 땀방울을 식히는데 눈 앞 바위틈에 돌양지 두송이가 나란히 피어 있어 잠시 눈맞춤도 해본다.

 

돌양지를 사진에 담고 잠시 더 바위에 걸터 앉아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낸 후 진행 방향으로 올라야 할 제7봉을 사진에 담고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등로는 다시 거대한 바위앞에 도착을 해 좌측 바위암릉을 따라 조심스럽게 오른다.

거대한 제7봉 역시 더운 날씨와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이곳 우회등로 역시 바위암릉으로 이뤄져 쉽지 않지만 조심해 넘으니 팔봉능선이라는 이정목과 우측으로 7봉 오르는 바위벽에 굵은 로프가 설치된 모습이 보이는 곳 한쪽에 털중나리 한송이가 부끄러운 듯 모습을 드러낸다.

털중나리는 참나리와 중나리와 비슷하지만 조금 작고 줄기에 잿빛털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나리꽃들 중 가장 먼저 피기에 오늘도 주로 털중나리만 만나게 되었다.

 

제7봉 지난 안부에서 이정목과 털중나리를 만나고 이어지는 부드러운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마지막 제8봉으로 오르는 직벽이 나타나고 그곳에는 안전철봉과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 이런 안전장치들이 없을 땐 정말 위험하게 진행을 하였는데 이제는 많은 부분에 안전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산행의 흥미는 반감되지만 안전산행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제8봉 오르는 바위암벽에 설치된 안전철봉과 로프를 타고 조심스럽게 오르다 중간 지점의 좁은 공터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교행하며 지나 간 등산객들이 제7봉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철봉과 로프를 잡고 힘겹게 오르는 모습이 바위에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비봉산 지나 수리산이 길게 펼쳐진 모습이 여전히 아름답게 보이는데 다만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시야가 나빠 아쉬움도 남긴다.

 

이제 우회하며 지나 온 제7봉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우측 뒤를 살펴보니 제7봉 바위벽에 여전히 등산객들이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삼성산 국기봉과 우측으로 철탑이 서 있는 정상부 지나 우측으로 국기봉과 암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우측 중간 지넘으로는 11국기봉 산행 시 자주 이용했던 학바위능선과 무너미고개 지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종주 등로가 확실하게 보이는데 철탑 바로 아래 망월암 갈림삼거리와 전망바위도 보일듯 말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바위암벽에 설치된 안전철봉과 로프를 타고 어렵게 정상으로 오르니 바람이 불어 시원한 곳에 벌써 중년의 아저씨 한분이 많이 힘들었는지 등산화와 양말까지 벗고 등산복 상의까지 탈의한 후 그늘진 바위 위에 누워 있는데 얼굴은 붉게 열이 올라 있어 부럽기까지 한다.

잠시 후 제2국기봉이란 이정목과 소화전이 보이는 곳을 지나 팔봉능선입구라는 또 다른 이정목이 보이는 안부 넘어 짧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태극기가 걸려있는 구국기봉 일명 제2국기봉 또는 팔봉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예전에는 가장 자주 올랐던 등로이고 또 야경까지 즐기려 올랐던 팔봉인데 최근에는 언제 들렸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오래된 느낌이다.

 

제2국기봉 장상에서 제일 먼저 현위치 이정목이 서 있는 서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뒤로 삼성산 주능선이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는 광명시의 종주능선인 구름산에서 가학산 지나 서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다만 그 뒤로 보여야 할 인천의 풍경은 오늘도 미세먼지인지 박무속에 숨어 만날 수 없으니 아쉬움도 커지는 시간이다.

 

이제 명품 소나무 바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11국기봉 산행 시 6봉 지나 불성사에서 서울대학교로 내려가는 등로 뒤로 비봉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안양시내 넘어 수리산 줄기가 박무속에 희미하게 펼쳐져 있는데 관음봉과 슬기봉 및 수암봉은 그나마 거리가 가까워 분간할 수 있을 정도가 전부이다.

 

이제 남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우측 제7봉 뒤로 의왕시의 모락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먼곳으로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지난날 만들었던 고운 추억을 들려주고 있어 잠시 상념에 잠기는 시간이다.

바로 앞으로는 과천시와 안양시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거대한 회색 물줄기를 만들어 놨는데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니 아쉬움도 크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과천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케이블능선이 펼쳐지고 그 우측 아래로는 과천시가 그리고 그 과천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는 청계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청계산 좌측 뒤 먼곳으로는 서울 강남의 우면산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청계산과 우면산 사이로는 황톳빛 경마장이 살짝 보이는데 그 우측 앞으로는 저수지가 보이는 서울대공원도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팔봉 정상인 제2국기봉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았지만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아쉬움도 남기고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관악산 정상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바위암릉 지나 이 산객이 가장 좋아하는 불꽃 또는 삼지창바위라 불리는 바위 앞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으로 KBS 송신소와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확인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꽤 멀게만 느껴진다.

 

삼지창바위를 배경으로 추억 몇장 더 남기고 바위암릉을 지나 이제부터는 주능선 좌측으로 이어지는 우회 등로를 타고 그늘속으로 스며든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진행방향을 보니 거대한 바위암봉이 서 있는데 우회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어 흙길의 나무 그늘속으로 진행하니 헬기장전 갈림길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목이 서 있는 안부 지나 잠시 그늘진 흙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바위들이 등로에 산재되어 있는 등로가 펼쳐지고 등로 좌측으로 팔봉계곡 하산 등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팔봉계곡 하산 갈림삼거리 지나 우측으로 드높은 KBS 송신소를 두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옆으로 전망바위가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힘들게 걸어 올라온 팔봉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비봉산 넘어 안양시와 수리산이 뿌옇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뒤돌아 나와 정상으로 향한다.

 

전망바위에서 팔봉능선을 살펴보고 그 뒤로 펼쳐진 수리산까지 확인한 후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그늘 등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니 드디어 등로 좌측으로 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이자 우측으로 헬기장과 KBS 송신소로 향하는 계단이 보이는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에서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다시 좌측으로는 바위너덜길을 따라 학바위능선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연주암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를 만나 직진의 안전목책을 따라 한동안 더 걸어가니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고 한쪽에서는 아이스께끼와 시원한 음료수를 팔고 있는 간이 매점 아저씨가 보여 시원한 사이다 한캔 사서 마시는데 2,500.-원으로 꽤 비싸지만 타는 목마름을 달래기엔 충분한 값어치를 하고 있다.

 

처음 관악산을 오를때만 해도 늘 계곡등로를 따라 이곳 제3깔딱고개로 올라 관악산 정상으로 올랐는데 너무 자주 오르다 보니 이곳저곳 다른 등로를 타고 이제는 눈을 감고도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게 되었으니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결코 무의미하지는 않았던 세월처럼 느껴진다.

바위암릉을 따라 제3깔딱고개 지나 오르니 넓은 마당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츠긴 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연주암 넘어 과천시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관악지맥 마루금과 청계산 주능선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사당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관악문과 지도바위 뒤로 케이블카 능선이 시작되는 헬기장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과천에서 서울 강남의 양재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아파트 단지 우측 옆으로 우면산이 보이고 그 우면산 우측 옆으로는 희미한 구룡산과 대모산 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는 롯데타워가 보여야 하지만 오늘은 박무속에 숨어 보여주지 않는다.

 

연주암 위 마당바위에서 남동에서 북동 방향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마당바위를 출발하니 말바위로 향하는 바위암릉이 아슬하지만 멋진 모습으로 기다리고 그 뒤 저 멀리 기상레이더와 철탑 및 관악산 정상부 그리고 그 우측 바위 끝자락의 연주대에 세워진 연주암 응진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제 많은 등산객들이 탄성을 지르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는 말바위능선을 타고 바위암릉을 조심스럽게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았던 마당바위엔 아직도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 그 우측 뒤로 거대한 바위암봉과 좌측 뒤로 지나 온 KBS 송신소의 철탑들이 보이고 그 위 하늘엔 먹구름이 떠 다닌다.

 

정상에서 마당바위 방향으로 거꾸로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교행하며 그 말바위 바위암릉을 건너가니 바위 등로 좌측으로 말바위가 서 있는데 여전히 말처럼 보이는지 몇번이나 확인해 보지만 동의하지 못하고 의구심만 한가득 가지고 출발한다.

 

말바위 지나 이어지는 거대한 바위암릉 좌측으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라 사고가 나지 않토록 조심하며 걸어 오르니 다시 홈통처럼 보이는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그곳으로 올라 바위 뒤에서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말바위능선 뒤로 마당바위와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봉 그리고 저 멀리 많은 송전탑들이 서 있는 KBS 송전탑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고 출발에 앞서 등로 좌측 뒤인 서쪽 방향을 보니 학바위능선 넘어 저 멀리 삼성산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좌측 가장자리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삼성산 국기봉과 우측으로 철탑이 솟아 있는 삼성산 정상 그리고 그 우측으로 국기봉과 암벽이 이어지고 그 암벽 뒷쪽으로는 삼성산 장군봉과 호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으로 돌산과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추억을 꺼내 들기 시작한다.

그 삼성산 주능선 뒤로는 희미하지만 광명시의 5산 종주 능선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우측 뒤로는 소래산도 존재감을 알리는데 그곳까지가 오늘 조망의 한계이다.

 

한동안 더 그 바위암릉 위에 머물며 많은 사진들을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바로 눈 앞으로 기상레이더가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우측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좁은 등로 지나 연주암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과 만나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연주대 위에 세워진 연주암 응진전이 그림처럼 보이는 전망데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는데 이 모습은 관악산의 또 다른 명물이 되었다.

 

연주암 응진전을 확인하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출발하려다 전망데크 우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여전히 사당능선에서 올라오는 지도바위와 관악문 지나 케이블카 능선이 시작되는 헬기장봉이 보이고 그 바로 우측 뒤 저 멀리 과천과 강남으로 이어주는 도로 뒤로 우면산이 보이고 그 우면산 우측으로는 구룡산과 대모산 우측으로 청계산 옥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그 청계산 산줄기 좌측 아래로는 서울대공원과 경마장이 보여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보고 동쪽으로 눈을 돌리니 또 다른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과천시 뒤로 청계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우담과 바라산 지나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지는데 저 산줄기는 청광종주 또는 거꾸로 광청종주로 잘 알려진 종주등로로서 이 산객도 벌써 몇번인가 걸었던 곳이기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서울대공원 우측 앞으로는 이수봉에서 과천시 방향으로 내려오는 매봉이 솟아 있는데 저 산줄기는 신산경표 상 관악지맥으로 분류된 곳이라 오래 전 어렵게 걸었던 추억의 등로이다.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 위 연주암 응진전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에서 잠시 머물며 많은 풍경과 조망들을 즐긴 후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출발해 이어지는 돌계단을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정상 앞 마당에 검정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 간이매점 두곳이 보이는 629미터의 관악산 정상에 도착을 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등산객들 사이에 짧은 빈 시간을 이용해 사진 몇장 어렵게 남긴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명칭 유래를 보면 관악산(冠岳山)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 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관악산 정상석 앞 공터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바위암릉을 타고 실질적인 정상으로 올라 북동 방향으로 가 보니 사당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우면산과 구룡산 및 대모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한국이자 서울의 심장부인 강남을 두고 길게 펼쳐져 있다.

거대한 서울의 회색도시 좌측 뒤로는 드디어 한강이 보이는데 평소 뚜렷하게 보였던 한강 역시 오늘은 뿌연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 남동 방향을 보니 과천시 넘어 청계산과 관악지맥 상 매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우담과 바라산 지나 관악지맥의 분기점이 있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올 들어 벌써 두번이나 걸었던 산줄기이기에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쪽과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방금 전 타고 올라 온 등로 우측으로 기상관측소와 괴암 지나 KBS 송신소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학바위능선 넘어 안양시가 보이고 그 뒤로 수리산이 희미하게 펼쳐져 있는데 다만 슬기봉과 수암봉은 그 특유의 모습으로 솟아 있어 수리산임을 금새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 더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북쪽 철망이 보이는 방향으로 가 보니 629.8미터의 안양23이란 2등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로 돌아 사당능선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몇발자국 더 내려간 조망처에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가운데에 서울대학교 전경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넓어지고 있어 우려하는 마음도 떨쳐 버릴 수 없다.

좌측 앞으로는 잠시 후 내려가야 할 자운암능선 뒤로 삼성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청룡산과 장군봉 그기로 우측 뒤 먼곳으로 국사봉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내려다 보인다.

사진 우측 가장자리 중간쯤으로 이 산객이 거의 매일 들려보는 강감찬텃밭도 내려다 보여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들려 볼 예정이다.

 

그곳에서 뒤돌아 관악산 정상으로 올라오면서 아쉬워 다시 한번 더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의 지도바위와 관악문 뒤로 케이블능선의 시작점인 헬기장봉 좌측으로 길게 펼쳐진 사당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우면산과 구룡산이 이어지는데 그 산줄기 좌측 뒤로는 서울에서 가장 부자동네인 강남이 회색도시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다만 잠실에 솟아 있는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잠실 롯데타워는 박무속에 숨어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기고 다시 관악산 정상부로 올라간다.

 

다시 관악산 정상석과 공터로 내려가니 방금 전보다 더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 앞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긴 줄이 생겨 있어 사진에 담고 정상 지나 연주암 방향으로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목책을 타고 걸어가니 안전목책 아래 예쁜 기린초가 피어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기린초는 우리나라 전역의 바닷가 혹은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전체적인 생김새가 우리가 알고 있는 다육식물과 비슷하고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친숙하게 느껴지는 식물이다.

기린초의 줄기는 뿌리에서 많이 올라오고 아랫부분은 붉은색을 윗부분에는 녹색을 띠며 잎은 줄기에 잎자루가 없이 바로 달리는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두껍다.

기린초의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피는데 노란색으로 작은 별모양의 꽃이 평편(平便)하게 모여서 달린다.

 

기린초를 사진에 담고 짧은 고민끝에 가까운 자운암 능선을 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철봉을 타고 정상의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니 군부대와 기상관측소 건물 아래 철로 만든 헬기장이 보이고 그 우측 바위암릉에서 녹슨 철조망 넘어 북쪽을 살펴보니 우측의 사당능선과 그 좌측 옆으로 청룡산과 좌측 중앙 가장자리로 장군봉 지나 국사봉이 보이고 사진 정중앙부로는 동작구의 서원산과 국립묘지가 있는 지점 지나 한강과 남산이 보이고 정중앙 가장 먼곳으로는 희미하게 삼각산이 형체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펼쳐져 있다.

 

이제 철로 만든 헬기장 옆 바위암릉 지나 소나무와 고사목이 보이는 또 다른 바위암릉으로 내려가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학바위능선 뒤로 삼성산이 펼쳐져 있고 좌측 뒤 먼곳으로는 안양시 지나 수리산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우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는 광명시의 가학산과 서독산 줄기가 살짝 보이는데 저곳 역시 몇번인가 들렸던 곳들이지만 근래들어 만나지 못했기에 시간되면 한번 더 만나야 할 산줄기들이다.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그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몇년전까지만 해도 위험하게 내려갔던 등로에 넓은 계단이 설치되어 시작되는 지점 좌측 옆 바위암릉에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와 이제는 고사목으로 변해버린 나무 한그루가 세월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는듯 무심하게 서 있다.

 

이제 바위암릉 지나 내리막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계단 우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우측 위 바위암봉에 소나무가 보이는데 바로 이 산객이 이름을 붙여 준 솔봉으로 그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사당능선이 또 다른 모습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고 그 좌측 뒤로는 관악구와 동작구의 거대한 회색도시가 남산 방향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우측 앞으로 사당능선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 사진에 담다 보니 개발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관악지맥 마루금이 한강 앞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한강 넘어로는 남산과 삼각산이 희미한 모습이지만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보이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본다.

 

내리막 계단을 따라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많은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아래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데 자세히 보니 등산객들이 올라 오면서 처음 이 코스로 오는지 너무 아름답다고 괴성을 지르며 추억을 남기고 있어 진행 방향을 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자운암 국기봉 넘어 우측 아래로 서울대학교 전경과 청룡산 및 장군봉이 보이고 그 뒤로 여의도 63빌딩도 솟아 있는데 이제는 평이한 건물로 변해 있다.

 

계단을 타고 계속 내려가니 계단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계단 문이 열리고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있어 우측 바위암릉 방향으로 진행을 결정한다.

뜨거운 태양열이 내려쬐였으면 재빨리 계단을 타고 내려갔을텐데 잠시 구름속으로 모습을 숨겨 바위를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좌측 앞으로 자운암능선과 국기봉이 보이고 그 바위벽에는 암벽을 즐기는 두명이 산행을 즐기고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서울대학교와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청룡산과 장군봉이 펼쳐져 있다.

그 청룡산과 장군봉 사이 뒤로 국사봉과 한강이 보이고 좌측 뒤로는 삼성산 들머리 방향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는 건우봉도 보인다.

 

한동안 더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 앞으로 다시 학바위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삼성산 주능선과 좌측 뒤로 비봉산 지나 수리산이 환상의 조합으로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본다.

 

잠시 후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지나 온 바위암릉 뒤 저 멀리 방금 전 지나 온 관악산 정상부의 기상관측소에 솟아 있는 철탑이 드높게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KBS 송신소의 철탑들도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칼날처럼 솟아있는 바위암릉에 설치된 안전철봉을 따라 내려가며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많은 사진에 담으며 조믁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 자운암국기봉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바위암벽에 두명의 등산객들이 암벽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잠시 옛 추억도 소환해 보는데 아직도 릿찌와 암벽은 두려움이 가득해 제대로 된 산행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운암 국기봉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무명안부에 도착하고 눈 앞으로 보이는 바위암릉을 타고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 옆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늘 글로버 바위라 이름을 붙여준 바위 또는 주먹바위가 나타나 KBS 송신소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긴다.

 

주먹바위 또는 글로버바위를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에 설치된 로프를 타고 오르니 바로 눈앞에 거대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 정상에는 자운암 국기대에 태극기가 걸려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추억도 담아본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좌측 옆으로 보니 여전히 아름다운 분재형 명품 소나무가 보여 사진에 담고 그 자운암 국기봉 뒷쪽을 살펴보니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자운암 국기봉을 사진에 담고 바위암릉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바위암릉 위로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헬기장과 기상관측소 철탑과 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기암과 연주대 넘어 KBS 송신소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자운암 국기봉을 우측에 두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르니 바위암릉에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고 그 철봉을 지나 내려가니 다시 바위암릉이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뚜렷한 우회 등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눈 앞 저 멀리 관악산과 삼성산을 가르는 계곡 등로 넘어 삼성산 주능선이 길게 펼쳐진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눈 앞으로 제3왕관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팔봉능선에서 봤던 왕관의 모습보다는 사실적이지 않지만 언뜻 보면 왕관의 모습들도 나타나는 바위군들이다.

늘 만나고 사진에 담았던 제3왕관바위였기에 오늘은 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제3왕관바위 오르는 입구에는 고래바위가 보여 사진에 담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나무 그늘 지나 다시 바위암릉에 도착을 해 지나 온 관악산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학바위능선도 사진에 담아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우측으로 서울대학교와 청룡산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잠시 후 만나야 할 마루금이 보이는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 위로 바위 몇개가 놓여 있는데 좌측 끝자락에 서 있는 바위 하나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해도 토끼바위 하나가 눈길을 잡는다.

 

토끼바위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토끼바위도 사진에 담은 후 바위암릉을 따라 잠시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었던 팔봉능선과 제2국기봉 좌측으로 KBS 송신소와 관악산 정상 지나 자운암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그 토끼바위가 놓여있는 바위암릉을 지나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까치수염이 피어 있고 그 옆을 보니 중나리 몇송이가 독립된 개체로 피어 있어 어렵게 사진에 담아 보는데 사실 참나리와 중나리 그리고 털중나리가 비슷비슷해 정확한 이름은 확실치 않다.

 

중나리인지 털중나리인지 확실치 않은 나리꽃 몇송이를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삼성산의 고뇌바위를 닮아 있는 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몇걸음 더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무너미고개와 학바위능선 갈림삼거리인 약수터삼거리 계곡 넘어 삼성산과 저 멀리 수리산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앞으로는 학바위 능선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조금 더 즐기고 그 바위암릉을 따라 내려가니 몇번의 바위암릉을 지나 드디어 우측으로 서울대학교 공대로 내려갈 수 있지만 등로를 막아 놓은 갈림삼거리 벤취쉼터에 도착을 하는데 벌써 많은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쉬며 먹거리를 막고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제 한동안 우측으로 서울대학교와 좌측으로 계곡을 두고 가운데로 나 있는 능선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능선이 끝이 나고 마른 계곡 건너 금새 제4야영장에 도착을 하고 우측으로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해골바위 앞에 많은 등산객들이 물속에 들어가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내려다 보인다.

 

해골바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호수공원도 만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다 우측 장미공원을 통해 관악산공원 입구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관악로 6차선 포장도로 앞 횡단보도에 도착을 해 청룡산을 향해 진행을 이어간다.

 

서림동텃밭을 지나 청룡산 둘레길로 올라 한동안 둘레길을 따라 걸어가니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이라 그런지 온 몸에서 다시 굵은 땀방울이 흘러 등산복이 완전히 젖어 있고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 멋진 잣나무들이 보이는 잣나무 군락지도 통과한다.

 

잣나무 군락지 지나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청룡산 둘레길을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몇송이의 까치수염꽃이 피어나 있어 조심하며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까치수염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양지의 모래와 돌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최대 1m 이내로서 잎은 양끝이 좁고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꽃은 흰색으로 길이가 10~20㎝이고 줄기를 따라 작은 꽃들이 뭉쳐서 큰 봉오리가 되고 끝에 가서 꼬리처럼 약간 말려서 올라간다.

열매는 9~10월경에 둥글게 달리고 적갈색으로 익은 씨방에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으며 종자가 결실되면 꽃대는 종자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간격이 더 넓어져 꽃대가 더 길어진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까치수염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청룡산 둘레길을 따르니 드디어 배수장 지나 용천사 옆 도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쑥고개를 통과한다.

장군봉 입구에서 잠시 고민하다 운동은 충분할 것 같아 봉림중학교 앞을 통해 아파트 앞 마을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폭염에 힘들었던 관악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지방으로 내려가 만나보고 싶었던 봉우리와 등로를 찾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가까운 관악산에 올라 충분한 운동을 즐겼기 때문에 아쉬움을 털어 버릴 수 있었는데 가장 무더운 계절에 햇살이 강하게 내려쬐는 팔봉능선을 타고 산행을 이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더 절실히 느겼던 시간이었다.

이번주에는 시간 내 지방으로 잠시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래보지만 바램대로 될지 기다려 보는 시간도 의미있게 흐르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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