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23년 06월 04일(일요일 당일)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화창했으며 약갼의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좋았던 산행날씨
산행기온: 영상 16도에서 영상 28도
산행코스 : 집-장군봉과 둘레길-쑥고개-서울대학교 제3차 e편한세상 아파트-용천사-청룡산과 둘레길-청능산-관악로-관악산역-61산사우 띠방친구들 합류-관악산공원 입구-서울둘레길-돌산 국기봉-돌산-불난지역-칼바위 국기봉-칼바위능선-전망바위 휴식-서울대와 호압사 갈림사거리 안부-저수지-마당바위-생수천-삼거리(상)-삼거리(삼막사 갈림삼거리)-폭포정 갈림삼거리-제2공원-2차선 포장도로-성주암갈림삼거리-제1공원-호수공원-관악산공원입구-관악산역-산행종료
산행트랙 :
산행시간 : 06시간 06분 (09시 02분부터 15시 08분까지)
산행거리 : 12.90 Km (집에서 출발해 장군봉-청룡산-삼성산 둘레길-관악산입구 관악산역까지)
처음만나는 띠방 산친구들과 세월을 낚으며 오랫만에 삼성산과 신림사거리에서 빡쎈 하루를 보내고 어둠속에 귀가했던 시간들
새벽 일찍 문경이나 금산으로 내려가 만나고 싶었던 산행지 한곳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저녁 가족 모임이 잡혀있고 일요일 산행 후 막히는 도로 때문에 귀가길이 걱정이 돼 포기하고 평일에 시간 내 다시 다녀오기로 하니 갑자기 하루가 비어버린다.
늘 하던대로 홀로 관악산과 삼성산을 돌아보려던 계획도 아침시간이 늦어 포기하고 간단히 뒷동산이나 다녀오려고 하는데 일요일인데도 출근하는 아들이 저녁 오리고기 파티를 할 수 있느냐며 물어보니 내일하면 어떠냐며 거꾸로 물어 와 가족 오리고기 파티는 다음날로 연기하고 나니 저녁시간 역시 자유로워져 띠방에서 올라 온 삼성산 산행에 처음으로 참여를 해 보기로 한다.
지난 달 3개 띠방 연합 산행에서 잠시 만났던 c&b 유리창 친구도 보여 조금은 서먹함을 달래며 산사우 친구들과 인사 나누고 늘 올랐던 관악산입구에서 호압사와 삼성산 방향으로 오르며 재잘거리다 보니 돌산국기대 전 좌측으로 우회등로를 따라 오르다 바람불어오는 공터에 자리잡고 준비한 탁배기 한잔 나누며 세월을 낚다 보니 금새 친해져 버린다.
돌산 국기대를 우회한 지점에서 주능선과 만나 돌산과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 지나 칼바위 국기대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바위암릉인 칼바위능선으로 올라 바람이 불어오는 전망대에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더 오르다 좌측 조망처로 숨어들어 우리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어가고 천천히 장군봉 직전 갈림사거리에서 좌측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색함은 완전히 사라지고 그렇게 다시 관악산입구 지나 관악산역에서 처음으로 타보는 신림선 지하철을 이용해 신림사거리에 도착을 해 몇년 전 근처 사무실에서 머물렀던 추억들을 기억하며 오랫만에 띠방 친구들과 길고도 빡쎈 신림지맥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니 벌써 짙은 어둠이 깔리고 또 의미 있는 하루가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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