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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및 잡동산이/소띠방 이야기

소띠합동 산행과 모임

by 칠갑산 사랑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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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했던 소띠방에서의 첫 만남을 마치며,

 

젊은 시절 일에 파묻혀 살다보니 집과 직장만 왔다갔다 하는 시계바늘 같은 생활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생기면서 건강에 이상이 감지되고 그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집에서 가까운 관악산과 삼성산에 오르면서 산행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여년이 지나고 있다.

그 사이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 선생님과 종주 산행의 등불이신 준희 선생님 및 선배님들을 홀대모 모임을 통해 알게 되면서 산꾼들에게는 꿈의 산행인 백두대간과 9정맥, 6기맥, 162지맥이란 목표를 정해 지난 16년 동안 중단없이 진행하여 무탈하게 마무리되고 나니 약간의 무기력과 패닉현상이 나타나고 그것이 인생에서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홀로 꾸준한 산행을 이어가지만 역시나 외로움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3.1절 휴일에 산친구들과 충북 영동으로 산행을 다녀오며 갑장에게서 띠방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몇군데의 띠방을 찾아 가입하게 되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3개 띠방 산악회에서 합동 산행 후 모임을 가진다는 소식에 처음으로 참여를 결정해 본다.

하지만 어린이날 실시되는 산행을 시기라도 하듯 비가 내려 산행은 취소되고 우이역에서 가까운 밤나무가든에서 모임만 실시된다고 변경이 되어 참여하니 역시나 거의 다 보르는 친구들이다 보니 서먹함에 이런 분위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탁배기 한잔 돌리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친해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포만감속에 흥을 나누는 시간으로 변경이 되면서 귀가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많은 산친구들이 모이고 짧은 시간동안 머물다 보니 많은 친구들을 알 수 있는 기회는 만들지 못해 다음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