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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금대지맥(대간.완)

금대지맥 마지막 제2구간 벌문재(비슬이재)에서 남평대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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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정선군의 금대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5월 19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바람이 불어 진행하기 좋았지만 한낮엔 무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2도에서 영상 2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벌문재(해발795미터, 비슬이재 또는 버실이재, 421번 벌문재로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832.7 무명봉(노거수 주능선)-859.2 무명봉(바위잡목)-869 무명봉(띠지들)-각희산 갈림삼거리(제1갈림길 해발 1050m) 이정표(제1갈림길 각희산 20분과 화암동굴 130분, 버실이 또는 벌문재 40분)-1042.3 돌탑 무명봉-무명안부-바위암릉 우회-각희산(1085.2봉, 정상판, 2005건설부 삼각점, 조망안내판) 이정표(버실이 또는 벌문재 60분, 화표동 80분과 화암동굴 110분)-각희산 갈림삼거리 복귀-1058.5봉 (부뜰이와 백두사랑산악회 이정판)-바위암릉 우회등로-무명안부-부뜰이님 응원판-1038.8봉(부뜰이 이정판)-1034.4 잡목무명봉-1032 무명봉(붉은띠지)-칼바위 암릉 우회등로-1050.2봉(이정판, 무낼골산?)-잡목등로-992.4 무명봉(띠지)-1017.5봉(이정판)-1018.5 폐헬기장 무명봉(보도블럭)-1032.8봉(이정판)-1044 삼각점봉(물방울산 정상판과 이정목, 이정판 2개, 임계439 삼각점)-낙엽등로-자갈너덜등로-965.3봉 폐헬기장-964.4봉(이정판)-소리재(905미터, 반바지님 종이코팅지)-참나무 관목등로-이장묘터-1093.1봉 갈림삼거리-1093.1봉(이정판, 1082.5미터의 문래산 갈림삼거리봉)-갈림삼거리 복귀-조망처-바위암릉 우회구간-마루금 복귀(암릉우회구간 종료)-바위암릉 우회등로-954 고사목 무명봉-934.3 삼각점봉(띠지들, 인식불가 삼각점)-891 무명봉(무영객 띠지)-바위암릉 우회등로-무명안부(고사목)-873.7 무명봉(노거수와 바위)-바위암릉-무명안부(고사목)-843 무명봉(자갈)-843.3 무명봉(세르파 띠지)-다래재(당산나무와 자갈)-바위암릉-867.8봉(이정판)-844.9 무명봉(자작나무)-다래재(815미터, 반바지와 독도님 종이코팅지)-823.3 무명봉(노거수)-818.4 무명봉(싸리나무)-굵은간벌목 등로-887.7 무명봉(싸리잡목)-960.9봉(부뜰이 이정판)-939 무명봉(참나무 흰페인트)-무명안부-961.9봉(부뜰이 이정판)-싸리잡목등로-894.5 잡목 무명봉-853.8 무명봉(참나무 가지2)-승두재(종이코팅지)-바위등로-배재(875미터, 반바지님 종이코팅지)-889.6 무명봉(노거수와 잡목)-901.8봉(부뜰이 이정판)-잣나무 군락지-잡풀과 야생화등로-참나무 오르막 등로-바위암릉 우회등로-고양산(1152.3봉, 돌탑 위 이정목과 이정판, 임계22 삼각점, 무인산불감시카메라)-참나무 하산등로-전망바위-진달래나무 안부-1010.1봉(부뜰이 이정판)-고양리큰골 갈림삼거리 안부-참나무 고사리등로-1008.6봉(부뜰이 이정판)-미역줄나무 등로-널부러진 고사목 무명안부-곰목이재(975미터, 곰보이제, 종이코팅지, 고양리 큰골 하산갈림삼거리)-1006.4봉(백두사랑 이정판)-무명안부-959.1 잡목무명봉(비실이 띠지)-998.9 삼각점봉(정선424 삼각점, 띠지들)-바위암릉 우회등로-미역줄나무 등로-904.5 잡목무명봉-872.7 바위잡목 무명봉-897.2봉(부뜰이 이정판)-857.4봉(이정판)-무명안부-참나무 등로(무명봉과 무명안부들)-910.6봉(이정판)-마치(895미터, 종이코팅지) 이정표(상정바위 2.80 Km, 애산리 오반동 3.20 Km)-바위암릉-참나무 등로-바위암릉-876 자작나무 무명봉-낙엽 무명안부-바위암릉 우회등로-위험경고판-바위 로프등로-마루금 복귀-이정표(상정바위 0.70 Km, 애산리 오반동 5.30 Km)-로프등로-독사-바위암릉 로프등로-위험경고판-북평면 문곡리 갈림삼거리 이정표(상정바위 0.10 Km, 애산리 오반동 6.00 Km, 북평면 문곡리 5.90 Km)-통나무계단-군부대 헬기장-상정바위(1007.3봉, 한반도모형 정상석, 305건설부 삼각점) 이정표(애산리 오반동 6.00 Km, 고양리 1.50 Km, 제1전망대)-전망바위-상정바위 복귀-군부대 헬기장 복귀-야생화 등로-바위암릉-바위와 미역줄나무 등로-972 무명봉(비실이 띠지)-낙엽 무명안부-926.6봉(이정판)-바위암릉과 잡목등로-일몰-바위암릉-노거수 무명안부-835.5봉(이정판)-무명안부-잡목등로-895.2 무명봉(비실이 띠지)-909.8 바위무명봉-남산(955봉, 이정판, 418건설부 삼각점,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잣나무등로-급경사 내리막 등로-814.3봉(이정판)-763.2 무명봉(굵은 소나무)-잡목등로-널부러진 고사목등로-묘지들-잣나무 군락지-비포장임도-잣나무 군락지-안동김공 부부묘지-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밭경작지)-나무 조림지와 싸리나무 군락지-623.9 무명봉(산본리 띠지)-지독한 잡목지대-민가(식수조달)-송석길 시멘트 포장도로-정선군 농업기술센터 버스정류장 갈림사거리(남평리 송석길 2차선 포장도로)-남평초교-잣나무 숲길(돌길)-비포장임도-능선진입-비포장임도-오음봉(446.3봉, 이정판)-통덕랑 남양홍공 부부묘지-급경사 내리막 잡목등로-오옴동길 시멘트 포장도로-옴모탱이길 1차선 포장도로-남평강변로 2차선 포장도로-남평대교(오대천과 골지천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33.29 Km (벌문재 일명 비슬이재 또는 버실이재에서 남평대교 오대천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20220519 금대지맥 제2구간 벌문재(이슬이재)-남평대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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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18시간 28분 (04시 43분부터 23시 12분까지, 초반 컨디션 난조와 불편한 속으로 어렵게 진행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2시 30분 정선읍 아라리모텔에서 기상 후 산행 준비물 정리

                            03시 30분 정선읍내 편의점에서 필요한 빵과 식수 구매 후 컵라면으로 아침해결 (9,500.-원)

                            04시 00분 남평대교 옆 강변 주차장에서 예약한 택시 만나 산행 들머리인 벌문재(버실이재, 비슬이재)로 출발

                            04시 43분 벌문재 일명 비슬이재 또는 버실이재에 도착 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능선으로 진입하며 산행시작

                                        (택시기사 전화번호 010-4101-5741,  46,100.-원)

                    올때 - 23시 12분 남평대교 앞에서 어렵게 금대지맥 산행 종료 후 주차장까지 도보 이동

                            다음날 03시 20분 중간 졸음쉼터에서 1시간 취침 후 새벽 3시 20여분 쯤 무탈하게 귀가

금대지맥이란?

한강과 낙동강이 발원하는 백두대간 금대봉(1418.1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금대지맥은 0.9 Km떨어진 1348미터봉에서 어천과 지장천의 경계를 이루는 노목산과 지억산으로 가는 노목지맥을 내보내고 북진하여 한강의 최상류인 골지천과 그 지류인 어천의 경계를 이루면서 대덕산(1310.2봉), 오두재, 비슬이재, 각희산(1083.2봉), 소리재, 다래재, 승두치를 지나서 고양산(1152.4봉)에 이른다.
고양산 에서는 송천이 골지천에 합류하는 아우라지를 바라보며 끝나는 반론산(1077봉), 염장봉(676봉) 줄기를 내보내고 마치(910미터)에 이르러 정선읍내와 어천의 끝으로 가는 철미산(634.3봉) 줄기를 내보내고 계속 북서진하여 상정바위(1006.2미터), 남산(953.6봉), 오음봉(446봉)을 지나 오대천과 한강의 합수점을 바라보는 남평대앞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6.9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초반 컨디션 난조와 불편한 속으로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다 고양산 넘어 체력이 회복되어 무난하게 진행하였지만 식수 부족으로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 장시간 걸어 금대지맥 산행을 완주하고 피곤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금대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정선군과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2주 연속 황병지맥에 들러 길게 산행을 이어갔기에 금대지맥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해 구간 나누기를 하였는데 어제 진행한 금대지맥 등로는 부드럽게 보이는 예상과 달리 잡목들과 등로에 깔린 자갈들 그리고 급경사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인해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진행하였기에 오늘도 걱정이 앞서는 하루이다.

또한 잠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아침 식사도 부실하게 한 후 식수 또한 잘못 계산해 늘 준비하던 수량보다도 적게 준비한 사실을 산행이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될만큼 여러가지 복합적인 어려움으로 산행이나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과 고민으로 하루를 시작함과 동시에 산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근래들어 가장 어렵고 힘들게 진행하며 가장 오랫동안 산행을 한 기록으로 남겼는데 산행 자체보다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식수와 이틀 연속 초장거리 산행에서 오는 정신적인 문제가 체력적인 어려움보다 더 힘든 시간은 아니였을까 생각해 본 산행이기도 하였다.

다만 걱정했던 교통 문제는 지난 주 태워 준 화암면의 택시기사님 도움으로 새벽 일찍 산행 날머리인 남평교 근처의 천변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들머리인 벌문재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했기에 늦게 하산했어도 걱정없이 무탈하게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어제 늦게 산행이 끝난 후 잠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아침도 컵 라면 하나로 해결한 후 산행을 시작하다 보니 초반 오르막 등로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지고 더욱이 어제보다 바람도 적어 초반부터 등줄기와 이마에 흐르는 굵은 땀방울로 준비한 수건이 흥건히 젖어 온다.

그래도 초반 오르막 등로를 극복하고 나니 몸이 풀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각희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고민할 것도 없이 배낭 내려 놓고 좌측 각희산으로 가니 남쪽 방향으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열리는데 박무로 인해 벌써 시야가 제한되기 시작해 아쉬움을 남긴다.

좌측 가장 뒷쪽부터 둥둥산 우측의 귀내미마을이 있는 백두대간 라인이 희미하고 그 우측으로 어제 걸었던 삼봉산과 1168.9봉이 희미하게 솟아 있으며 그 우측으로는 머리만 희미하게 내밀고 있는 대덕산 우측으로 금대와 은대 지나 함백산 라인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가장 뒷쪽의 백두대간 라인 바로 앞으로는 선명하게 드러 난 조만간 만나야 할 노목지맥의 노목산과 지억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백이산이 보이는데 민둥산은 지억산 뒤로 숨어 잘 구분하기 어렵다.

제일 앞쪽으로는 정중앙부에 광대산이 솟아 있어 확인하고 사진 우측 가장 뒤 대덕산에서 좌측 앞 도로가 지나는 오두재로 이어지는 어제 이 산객이 장시간 걸었던 금대지맥 전구간도 시원하게 살펴본 후 이름들을 불러본다.

 

각희산을 다녀 와 어제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등로를 따라 체력적인 문제와 식수 부족을 걱정하며 1044미터의 물방울산 지나 1093.1봉을 다녀 온 후 거대한 바위암릉 위에서 잠시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보기에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중간 뾰족하게 올라 온 곳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 높게 솟아 있는 고양산으로 이어져 고통스럽게 고양산을 넘은 후 그 뒤 좌측으로 보여야 할 상정바위를 찾아 보니 고양산에 막혀 보이지 않고 몇주일 동안 멀리에서 바라만 봤던 가리왕산이 희미하게 솟아 있고 고양산 우측 뒤로는 반륜산과 반론산 뒤 희미하게 백석산에서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황병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잠시 옛 추억이 되어 버린 황병에서의 시간도 돌아 본다.

 

바위암릉을 어렵게 우회하며 내려가 계속 이어지는 답답한 참나무 등로를 따라 보기와는 달리 잡목들이 우거지고 바위암릉들도 자주 나타나며 뾰족한 자갈들이 깔려있는 진행하기 쉽지 않은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다 보니 계획된 시간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시간 개념은 포기하고 안전하고 무탈한 산행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961.9봉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풍경들도 감상하고 너무나 힘들게 오른 고양산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가슴 시린 풍경들도 가슴속에 담으며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니 드디어 상정바위에 도착을 하고 전망바위에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오늘 하루 세상을 밝게 비췄던 햇살이 구름속 서산으로 기울어가기 시작하고 그 아래 드높게 솟아 있는 가리왕산이 온 세상을 지배하듯 솟아 있다.

그 좌측으로는 바람개비가 많았던 청옥산이 보일듯 말듯 잘려있고 우측으로는 들리지 못한 백석산 우측으로 옥갑산봉 지나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황병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잠시 후 힘들게 올라야 할 926.6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바로 우측 뒤로는 남산과 남산 갈림삼거리도 보이는데 마지막 하산 등로가 그 남산 좌측 아래로 흐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새벽 2시 30분에 울리는 알람소리에 혼미한 정신속에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어제 빨아 둔 장갑과 모자를 확인하니 아직도 축축히 젖어 있어 드라이로 말린 후 대충 샤워하고 옷을 입고 모텔을 나와 가까운 편의점을 확인하니 문이 닫혀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어쩔 수 없이 애마를 몰아 정성읍으로 들어가 도로를 달리다 보니 또 다른 편의점 한곳도 문이 닫혀 있어 식수와 아침이 걱정인데 다행스럽게 세번째 만나는 편의점이 문을 열어 시간을 보니 벌써 새벽 3시 20여분이 지나고 있어 여유롭게 식사는 불가능해 보여 컵 라면 하나로 아침을 해결하고 식수 6병과 빵 두개를 구매해 남평대교 앞으로 가다보니 예약한 택시도 뒤따라 온다.

안전하게 천변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 시키고 구매한 물과 음료수를 배낭에 넣는데 6병 모두를 넣지 못하고 하나가 숨어 식수 2.5리터와 음료수 0.5리터만 배낭에 넣고 택시로 어제 내려온 벌문재에 도착하니 새벽 4시 44분을 지나고 있어 산행 준비를 하는데 택시기사님도 떠나지 않고 상쾌하ㅣ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신다.

벌문재(975미터 벌문재 도로표지판)는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와 임계면 덕암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해발 795미터이고 다른 이름으로 버실이재, 비슬이재, 벼슬이재라고도 불린다.

머리를 뜻하는 받이 볏과 벼슬로 변해 한자인 비슬을 취해서 이름이 지어졌으며 이것이 변해 지금과 같은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각희산으로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산행을 시작하는 곳으로 많이 찾으며 421번 2차선 포장도로가 이 고개를 통과한다.

벌문재에서 산행 들머리는 고갯마루에서 철망과 절개지로 인해 진입이 불가능하기에 서쪽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도로표지판 뒷쪽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을 시작하며 택시기사님에게 고마운 인사를 건네니 기사님도 시동을 걸고 곧바로 화암으로 내려가 적막강산에 홀로 자연속으로 스며드는 시간은 늘 같은 마음으로 편온하게 시작하는 하루이다.

 

능선으로 진입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지만 50여미터만 극복하면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부터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뚜렷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조금은 여유롭게 진행이 된다.

바위 위에 가지가 많은 관목의 활엽수가 자라고 있는 곳에 붉은띠지가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금새 여명이 밝아 오며 헤드렌턴의 불빛이 필요없어 배낭에 넣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활엽수와 가지많은 관목의 활엽수가 등로를 지키듯 서 이는 지점 한쪽에 무영객님이 산행띠지에 869미터임을 알리는 고도표시를 해 놔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은 무명봉인데 어느 지도를 기준으로 고도를 적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무영객님이 띠지에 869미터임을 알리는 고도표시가 된 곳을 지나 특징없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이번에는 홀대모 최상배님 띠지가 반겨주고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가지가 많은 활엽수 몇그루 지나 평범한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참나무 등로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오르막 등로로 바뀌는데 바위들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하고 조심하며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다시 흐를쯤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 하나가 서 있어 살펴보니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좌측 가까운 곳에 각희산과 화암동굴로 내려갈 수 있는 표시가 보여 배낭 내려 놓고 각희산만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각희산 갈림삼거리에 배낭을 내려 놓고 모바일 폰과 스틱만 들고 남서 방향으로 내려가니 작은 돌탑이 반겨주고 잠시 후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통과한 후 다시 좌측으로 크게 돌아 그 바위암봉 뒤로 걸어간다.

그곳에서 화사하게 피어 있는 철쭉과 잠시 눈맞춤하는 사이 좌측인 동쪽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늦은 일출이 시작돼 잠시 사진에 담고 출발하는데 요즈음 구름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일출 한번 구경하기 힘든 계절이다.

 

일출을 감상하고 잠시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이정표와 각희산 조망도 및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 그리고 이정판이 걸려있는 1085.2미터의 각희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은 약간의 공터로 이뤄져 있고 좌측인 동쪽부터 남쪽 지나 남서 방향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있다.

각희산(1085.2m)은 강원도 정선군 동면 북동리와 화암리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085.2m이며 조선지지자료에는 남면 웅저리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몰운리에서 남면 능전리로 넘어가는 곳에 각희재가 있고 그 밑의 마을 이름은 각희골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인가가 없다.

 

각희산 정상을 살펴보고 전망바위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사진 정가운데 하단부로 421번 벌문재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오늘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벌문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어제 걸었던 금대지맥 마루금이 송이재로 이어지는데 그 우측으로 솟아 있는 광대산이 인상적으로 보인다.

광대산 좌측 뒤로 1238.2봉과 1238.9봉 지나 삼봉산과 1168.9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 마루금이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금대지맥 좌측으로는 귀네미 마을이 있는 고랭지 채소밭으로 유명한 산줄기 좌측으로 둥둥산도 보이는데 그 둥둥산 좌측인 햇살 아래부터 두타산에서 청옥산과 고적대로 이어지는 환상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져 있을텐데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이제 눈을 남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풍력발전기가 있던 삿갓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흐 ㅣ미하게 대덕산이 보이며 그 앞으로는 무명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대덕산 우측으로는 희미하게 금대봉과 은대봉 지나 함백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드러나 있고 그 우측 더 뒷쪽으로는 태백산 지나 장산과 두위지맥의 백운사나지 아름답게 드러나 있다.

그 백두대간 마루금 앞으로는 조금 더 뚜렷하지만 낮아진 산줄기가 흐르는데 바로 노목지맥 마루금으로 노목산과 지억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다음주쯤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한가운데로 솟아 있는 뾰족한 봉우리는 광대산으로 그 광대산 바로 좌측으로는 어제 걸었던 금대지맥 마루금으로 송이재 근처의 선줄기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각희산 정상에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올랐던 등로를 타고 뒤돌아 바위암릉을 우회하고 무명안부 지나 작은 돌탑을 넘으니 배낭을 내려 놓았던 각희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벗어 놨던 배낭을 찾아 어께에 둘러메고 이제 북동 방향으로 짧지만 가파르게 오르니 부뜰이님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각각 다른 이정판을 걸어 둔 1058.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서래야 박건석님은 종이코팅지에 갈림봉으로 표기를 해 놨다.

 

세개의 다른 이정판이 걸려있는 1058.5봉 지나 잠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웅덩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어제 걸어 온 금대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회하며 진행하니 무명봉에 올랐다 내려가는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안부이다.

이곳 안부는 좌측으로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와 우측의 임계면 덕암리의 경계 지점으로 등로 양쪽을 살펴봐도 지나다닌 흔적은 없는 말 그대로 무명안부이다.

 

그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굵은 참나무 가지 사이로 방금 전 지나 온 각희산과 1058.5봉이 마치 쌍봉의 모습으로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에 부뜰이님이 걸어 둔 응원판이 보이고 그 옆으로 무영객님의 산행띠지에 996봉임을 알리는 고도 표시가 보인다.

 

응원판이 있는 996봉 지나 참나무 아래 파란 풀들이 자라고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아직 잎들이 풍성하게 피어나지 않은 싸리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파란 양탄자가 깔려있는 듯 사초들이 한들거리는 등로로 이어진다.

그렇게 아름다운 사초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우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보여 살펴보니 우측으로 각희산과 1059.5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광대산과 남전산 넘어 노목지맥 마루금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잠시 더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사진에 담고 추억을 남긴 후 다시 방향을 좌측인 북쪽으로 휘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38.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사진 한장 남기는 사이 구름속에 숨어 있던 햇살이 비추며 세상을 밝게 만들고 기분 좋게 다시 출발하니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가 나타나는데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연두빛 잡목들이 새로운 생명을 피우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참나무 아래 연두빛 새싹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싸리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오래되어 빛이 바랜 붉은띠지가 보이는 무명봉이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바위암릉이 나타난다.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그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으로 우회하며 돌아 진행하니 눈 앞으로 잡목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정상으로 오르는 중간에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짧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좁은 공간에 준희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50.2봉에 도착을 하는데 서래야 박건석님은 무낼골산이란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그 1050.2봉 정상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1032.8봉과 1044미터의 물방울산 지나 1093.1봉과 좌측으로 바위암봉이 보이고 그 우측 바로 뒤로 1082.5미터의 문래산이 이어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저 1093.1봉 좌측으로 솟아 있는 바위암릉은 이곳에서 보면 부드럽게 보이지만 막상 가서 보면 거대한 암릉으로 좌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는 등로 역시 가파른 바위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이제 북쪽으로 만나야 할 금대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그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임계면의 1200미터급 무명봉들과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봉긋 올라 온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두타산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고 청옥산과 고적대의 머리만 살짝 드러나 있다.

앞 줄기 좌측 끝자락으로는 넓덕동산이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산이 보여 지도를 펴 놓고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하니 그 우측 뒷쪽으로 1262미터의 또 다른 중봉산이 보이는데 저 봉우리들도 연계해 한번 돌아 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 시간으로 이곳에서 두타청옥과 고적대를 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조금 더 머물다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좁은 공터의 조망처인 1050.2봉 지나 내려가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사면 등로를 만나고 약간의 잡목 아래 낙엽들이 쌓여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작은 바위와 잡목들이 보이는 999.2 무명봉에 도착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무명봉 지나 잠시 내려갔다 평이하게 이어지는 잡목 능선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길게 이어지는 아름다운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평이하게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1032.8봉이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에 이정판이 걸려있는 1017.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17.5봉 지나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틀어 잠시 평이하게 펼쳐진 철쭉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공터에 관목의 활엽수들이 자라고 있고 주위로 보도블럭들이 흩어져 있는 1018.5미터의 폐헬기장터에 도착을 해 잠시 사진을 담으며 불어 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본다.

물 한모금 마시고 이어지는 북동 방향의 잡목 등로를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 위에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고 좌으측으로는 관목의 참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틀 연속 산행에 몸은 약간 피로도를 느끼지만 푸르게 변해가는 환상의 참나무 등로가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어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걸어가니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며 진행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조심하며 바위암릉을 따라 진행하니 붉은 병꽃들이 반겨주고 사고가 나지 않토록 등로에 집중하며 조금 더 걸어가니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32.8봉에 도착을 해 이정판 앞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곳 1032.8봉 역시 나뭇가지 사이 저 멀리 북쪽의 진행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멀게만 보였던 1093.1봉과 바위암봉이 많이 가까워진 모습으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바위암봉 좌측으로는 고양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마루금이 길게 펼쳐지는데 실제 진행하다 보니 보는 것과는 달리 잡목들과 바위암릉으로 인해 속도가 전혀 나질 않아 결국 최근들어 최장 시간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만나야 할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부드러운 참나무 아래 낙엽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약간의 잡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점점 우거지는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좁은 공터에 물방울산이라는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위로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이정판을 걸어두고 서울 마운틴 산악회에서 물방울산이란 이정판을 걸어 둔 104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 후 살펴보니 임계439란 삼각점봉도 박혀있다.

 

물방울산이란 정상에서도 남쪽 방향으로 약간의 풍경과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오늘 걸어 온 금대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우측 끝자락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각희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마루금 뒤 저 먼곳으로는 어제 걸었던 금대지맥 마루금과 그 우측으로 조만간 만나야 할 노목지맥 마루금 상 봉우리들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너무 제한적이라 그 이름까지는 불러주지 못하는 시간이 아쉽ㄱ기만 하다.

 

지나 온 남쪽 방향으로 금대지맥과 노목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물방울산을 지나 내려가니 참나무 아래 발목 위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그 낙엽 등로가 끝나자마자 약간의 돌들이 박혀있는 자갈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깨진 구들장 같은 자갈 등로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낙엽과 잡목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펼쳐진 능선 등로로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휘어지며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낙엽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하니 보도불럭들이 보이는 폐헬기장을 통과하고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 상 굵은 참나무에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964.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능선 상 964.4봉 지나 쳥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낙엽 안부로 내려가고 그 안부 옆 굵은 참나무에는 반바지님이 905미터의 소래재라는 종이코팅지가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소래재는 옛날에 수출리(물내)라 불러오던 것이 지금은 덕암이라 부르는데 덕암리 중간지점에 덕바위 산이 있어 그 산 이름을 따서 덕암이라 칭하고 있다.

소래에도 작은 소래와 큰 소래가 있는데 작은 소래는 덕암리와 화암면 북동리의 경계 지역이고 큰 소래는 고랭지 소채 생산지로 덕암리와 동면 북동재의 경계이다.

좌우측을 살펴보니 사람이나 동물의 지나다닌 흔적은 전혀 없어 고개로서의 기능도 사라지고 있는 듯 보인다.

 

소래재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꾸준히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부드러운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둥굴레가 잔디처럼 뒤덮혀 있는 무명묘지 한기 지나 홀대모 최상배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 벗어 놓고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정상에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93.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뒤돌아 내려오는데 잠시 문래산까지 다녀올까 고민도 했지만 오늘 진행해야 할 거리도 길고 등로 자체도 좋지 않아 언제 마무리가 될지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문래산까지 다녀오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뒤돌아 내려 와 벗어 둔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조금 더 진행하니 우거진 잡목 우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 그곳에서 잠시 많은 사진을 남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제일 먼저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위암릉을 내려가 이어지는 부드러운 마루금이 길게 펼쳐지고 사진 정중앙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갔가 솟아 있는 고양산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 마루금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금대지맥 마루금 뒷쪽 저 먼곳으로는 주왕지맥 마루금과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가리왕산이 보이고 고앵산 우측 뒤로는 얼마 전 만났던 황변지맥 마루금들도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가야 할 방향으로 고양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금대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사진 한가운데 두번째 능선으로 잠시 다녀 온 각희산 정상과 1058.5봉이 마치 쌍봉처럼 보이고 있다.

그 각희산 뒤로는 희미하지만 살짝 얼굴만 내밀고 있는 노목지맥의 지억산과 민둥산이 한몸처럼 보이고 그 뒤 좌우측으로 거대한 두위지맥의 주봉인 두위봉 능선이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두위지맥 좌측 끝자락으로는 어제부터 걸어 온 금대지맥 마루금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이곳으로 이어지는 풍경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본다.

 

그 바위암릉 상단에서 잡목 사이로 진행해야 할 고양산 방향과 지나 온 방향으로 각희산을 확인하고 내려가려고 살펴보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아래 절벽 낭떨어지가 보여 뒤돌아 나와 살펴보니 좌측 계곡 방향으로 희미한 선답자들의 족적들이 나타나고 진행 방향으로 띠지들도 걸려있어 천천히 진행하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자갈들이 깔려있어 미끄럽기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내려가며 살펴보니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벽이 보이고 그 암벽을 피해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암벽을 지나 우측으로 사면치기 하듯 걸어가니 두번째 암벽 지나 드디어 어렵게 정상 마루금과 만나는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며 무탈하게 내려왔음을 자축도 해 보는 시간이다.

 

이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 내리막 참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금대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계속 걸어 전진하니 약간의 자갈들이 깔려있고 고사목이 보이는 좁은 공터의 95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관목의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무영객님이 산행띠지에 934.4봉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 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보지만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많은 무명객님의 산행띠지들을 만났었는데 고도표시를 해 놓은 띠지들은 만나지 못했는데 이곳 금대지맥에서는 많은 봉우리에 고도 표시를 해 줘 산행에 많은 도움을 받으며 편안하게 진행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 전한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진달래와 철쭉 잡목들이 무성하게 잎을 피우며 등로를 숨기듯 감추는 모습들이 자주 나타나고 그 나뭇가지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오늘 아침에 걸어 넘었던 금대지맥 마루금과 잠시 들렸던 각희산 봉우리가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들도 눈에 자주 들어 온다.

각희산 방향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이곳 역시 무영객님이 띠지에 891봉임을 알리는 고도표시가 보여 사진 한장 남기며 물 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제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이 산객이 사용하는 고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891 무명봉 지나 앞으로 전진하니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우회해 통과하니 다시 참나무 등로가 열린다.

잠시 후 등로는 이제 서쪽에서 북서 방향으로 바꿔 진행되고 약간의 낙엽들이 덮혀있는 옆으로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바위암릉 위에 굵은 참나무들이 자라는 873.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남긴 후 계속 진행하니 길게 이어지는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아 우회하며 어렵게 통과하는데 보기와는 달리 잡목들도 많고 바위암릉이 자주 나타나 속도는 전혀 낼 수 없는 난해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위암릉을 어렵게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짧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 따라 오래되어 썩어가며 뿌리가 들려있는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잡목들에 가려있는 바위암릉의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자갈 무명봉 지나 계속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바위암릉을 조심하며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북서에서 서쪽 방향으로 틀어 이어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커다란 활엽수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보니 지나다닌 흔적이 없는 무명안부이다.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 아래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편안하게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가로막아 우측으로 우회하며 걸어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위에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867.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나뭇가지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이곳부터 속에 탈이 났는지 불편함이 감지되고 갑자기 체력도 떨어지는 느낌이라 이상을 감지하고 조금 더 여유롭게 천천히 진행하지만 참을 수 없어 비우는 쾌감을 느끼고 진행하니 속은 진정되는 듯 싶지만 체력은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굵은 참나무와 자작나무 사이로 잎이 무성하게 자라난 철쭉나무 사이로 나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하니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고 눈 앞으로 안부가 나타나는데 그 안부 옆으로 서 있는 굵은 참나무엔 독도님과 반바지님이 걸어 둔 종이코팅지가 보이고 살펴보니 815미터의 다래재란 글씨가 보인다.

달애(다래)재(당산나무 안부)는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에 있는 고개로서 북동리는 면 소재지에서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북실이라고 했으며 나중에는 북동이라고 한 마을로서 왜 다래재인지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으나 북동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달애골(月愛谷)에서 그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달애골(月愛谷)은 뒷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임계면 반천으로 넘어가는 다래재(달애재) 밑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지명으로 표기되어 있어 이 달애곡 위에 있는 고개인 듯 보인다.

 

다래재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가지가 많은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823.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한동안 특징없는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간벌된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잡목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무명봉을 통과하니 능선 등로에는 간벌된 굵은 참나무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조심하며 한동안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북서 방향으로 휘어지며 완만하게 올라 싸리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887.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잡목 싸리나무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제법 높은 연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속도 거북한데 체력까지 쉽게 회복되지 않아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이제 등로에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파란 풀들이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자라고 있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대전홀산아님 산행띠지의 응원을 받으며 계속 걸어 전진하니 이곳은 완전히 성하의 계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풍경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곧이어 부뜰이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능선 상 960.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960.9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틀어 진행되고 조심하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에 흰색 페인트 칠이 되어 있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잡풀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따라 짧지만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바위암봉에 좁은 공터가 보이는 961.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나뭇가지에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잠시 쉬어간다.

 

제일 먼저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아직도 거리감이 상당한 고양산이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길라잡이 노릇을 하고 있고 그 고양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줄기와 고앵산 지나 좌측으로 홀러 내리는 마루금이 하눈ㄴ에 들어 오는데 실제 진행하면서 느꼈던 우거진 잡목과 바위암릉들은 보이지 않으니 그저 부드럽고 온순한 등로처럼 보인다.

고양산에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살짝 솟아 있는 1004.3봉에서 마루금은 남서 방향에서 북서 방향으로 틀어 진행되기에 이곳에서는 더 이상 확인하기 어렵다.

 

이제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북동리로 이어지는 깊고 긴 골짜기가 바로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골짜기 좌우측으로 무명의 제법 높은 산줄기가 호위하듯 따라 내려가며 그 골짜기가 끝나는 지점 뒷쪽으로 덕산기계곡으로 유명한 취적봉이 우뚝 솟아 있다.

덕산기계곡는 총연장 12 Km로 100m 이상 되는 층암절벽(뼝대)이 병풍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간부에 은둔의 땅인 덕산기 마을이 있는 계곡을 말하는데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류는 100m 이상 되는 울창한 낙엽송지대와 바위너래지대를 형성하며 옥빛 자갈위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취적봉 산행과 연계하여 많이 찾고 있는 오지이다.

그 취적봉 뒤로는 보리산과 우측으로 백운산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죽렴지맥과 두위지맥 산줄기들이 겹쳐 보이듯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담고 이름들을 불러 본다.

 

이제 눈을 고양산 우측인 북쪽으로 돌리니 고양리 골짜기와 그 뒤로 무명의 산줄기 사면에 벌목된 황톳빛 사면이 나타나고 그 뒤 저 먼 곳으로 멋진 산줄기들이 보여 살펴보니 드디어 찾고 있던 아리랑산과 노추산이 사진 좌측 가장 먼 곳으로 하나의 평퍼짐한 모습으로 드러나 있고 그 바로 우측으로 사달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중앙부 가장 먼곳으로는 왕치산과 덕우산 줄기가 마치 붙어 있는 산줄기처럼 펼쳐져 있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석병산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려 살펴보니 사진 좌측 가장자리로 벌목된 황톳빛 사면이 지척으로 보이고 그 뒤 가장 먼곳으로 덕우산과 덕이암산 그리고 그 뒤로 서대굴이 있는 민둥산과 석병산 줄기가 박무속에 희미하게 분간하기 어렵게 펼쳐져 있고 사진 우측 앞으로 솟아 있는 904미터의 자후산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자후산 뒷쪽으로는 괘병산에서 석병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름없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보지만 박무로 인해 분간조차 하기 어려우니 그 이름까지는 불러주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긴 채 출발하는데 다만 노추산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어 조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하는 산행이다.

  

멋진 풍경들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던 961.9봉을 지나 내려가니 우거진 잡목 사이로 수북히 깔려 있는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아 어렵게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넓은 능선 등로에 키가 작은 잡풀들과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 아래 이제 막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연두빛 싸리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싸리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961.9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가시가 없어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잡목들이 우거져 속도를 낼 수 없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잡목속에 납엽들이 쌓여 있는 894.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잡목 무명봉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잡목 능선을 따라 내려가며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참나무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빡쎄게 올라야 할 고양산이 생각보다 높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어렵게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등로는 뚜렷하게 보이는데 넓은 능선 등로에는 싸리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져 보기와는 달리 진행에는 애를 먹고 있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전진하니 등로는 점점 더 북서 방향으로 틀어 진행되고 가지가 2개인 굵은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가 걸려있고 종이코팅지에 승두재란 이름이 걸려있는 승두재 일명 승두치에 도착을 하는데 자세히 보면 고개같지 않은 능선처럼 보이는 곳이다.

승두재 또는 승두치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전혀 없고 그 이름만 재미골을 설명하는 중간에 나와 찾아 보니 재미골은 북동리 하북동에서 북쪽으로 함바우를 향해 올라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골짜기로 승두재와 다래재 아래로 난 골짜기여서 재밑골이라고 했는데 이말이 변해 재미골이 되었다는 설명이 전부이다.

 

승두재를 지나 조금 더 잡목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끼 낀 바위들이 나타나고 갈림삼거리가 보이는데 원 등로는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우측 사면 등로 방향으로도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우측으로 걸어가니 이장된 듯한 묘지지대 지나 우측 내리막 등로 방향으로 띠지들이 걸려 있어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에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몇몇 선답자들이 이곳에서 우측 고양리 방향의 계곡을 통해 탈출로로 사용했던 지점처럼 보이는 곳이다.

사진만 남기고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올라 마루금에 접속해 우측으로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고양산이 보이고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펑퍼짐한 능선 같은 안부 옆 나뭇가지에 반바지님이 875미터의 배재임을 알리는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이곳 정선군 임계면 고양리에 있는 배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운데 전국의 많은 배재란 이름은 대부분 배가 넘은 고개라던지 아니면 배나무가 많아 이현이나 이치로 불리다가 변한 이름들이 많은데 이곳은 어떤 사연과 의미가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안부같지 않은 능선 상 배재를 지나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태풍같은 강풍이 불어 와 흐르던 땀방울을 닦아 줘 고맙기는 한데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의 강도가 세 주위가 필요하다.

오를수록 참나무가 사라지고 관목의 활엽수 아래 우거진 잡풀들과 잡목들이 발목을 잡아 힘들게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에 부뜰이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901.8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북서 방향에서 서쪽 방향으로 틀어 이어지고 있다.

 

잠시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잣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 등로가 펼쳐지며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

잠시 더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지고 잡풀들과 야생화 등로가 이어지더니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이어져 몇번인가 쉬면서 심호흡을 하며 오르는데 등로 옆으로 보라빛 야생화 몇송이가 눈길을 잡아 살펴보니 둥굴레와 닮아있는 개불알꽃으로 힘든 산객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 보여 눈맞춤을 하고 사진에 담아 본다.

복주머니란(개불알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육환경은 숲 속의 반그늘이나 양지쪽의 낙엽수 아래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에서 자라는데 키는 30~50 Cm가량이고 잎은 3~4장이 나며 길이는 15~27 Cm에 폭은 11~17 Cm이고 타원형으로 털이 약간 있으며 어긋난다.

줄기에는 털이 있고 곧게 서며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는데 꽃은 붉은색으로 원줄기 끝에 1개씩 길이 4~6 Cm로 항아리와 같은 모양으로 달린다.

위의 꽃받침조각은 길이 4~5 Cm로 달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안쪽 밑부분에 털이 약간 있고 입술모양꽃부리는 안쪽에 긴 털이 군데군데 있으며 길이는 3.5~5 Cm로 큰 주머니 모양으로서 열매는 7~8월경에 길이 3~5 Cm로 달린다.

처음에는 개불알란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는 자생지 근처에 가면 마치 소변 냄새와 같은 것이 진동을 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품종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귀한 품종이 되었는데 이는 등산로 주변에 피어 있는 꽃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나 등산객 들이 채취해간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비단 이 품종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특정 식물들은 살아가는 방법이 독특한데 땅속에서 기생하는 수많은 박테리아 중 특정 박테리아가 이들의 생육을 돕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한 곳에서만 살아가게 되고 따라서 채취하여 가져가거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판매된 것들은 대부분 2~3년을 넘기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바로 자생지 환경과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처럼 특이한 향과 특이한 꽃 형태로 인하여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사라지는 품종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터넷 등에서 검색하면 수많은 종묘 회사에서 원예작물로 유사식물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유사식물을 구입하여 키우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자료를 찾아 읽다 보니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사라지는 식물들이 많음에 놀라고 또 개인 욕심으로 채취해 기르다가 지식이 없어 죽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야생화는 태어나 자라고 있는 곳에서 보고 사진으로만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는 시간이다.

 

야생화와 취나물들을 확인하며 가파른 오르막 경사의 등로를 타고 힘들게 몇번인가 쉬면서 오르니 마지막 관목의 참나무 아래 수북히 ㅏㅎ여 있는 미끄러운 낙엽 등로를 지나 사초와 바위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참나무와 사초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삼각점과 정상목 그리고 정상판들이 보이고 옆으로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1152.3미터의 고양산 정상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담아 본다.

고양산(1152.4봉, 기상관측탑에 2등삼각점)은 높이가 1152.4미터의 산으로서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 및 임계면을 감싸 안은 고양산은 단풍도 그러하거니와 억새 산행지로 그만이다.

교통이 불편해서 평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심심산골이라는 것이 오히려 호젓하게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고양리 적목동 마을 뒷편으로 산길을 잡으면 되는데 적목동에서 산을 타기 전에 지계곡 위의 석회동굴에서 쏟아지는 물을 물통에 담은 뒤 삼신각과 폭포상단의 동굴을 지나 배재를 거쳐 8부능선에 이르면 온통 억새밭과 싸리나무로 뒤덮은 정상이 지척이다.

정상을 넘어 70미터쯤 가면 돌담이 쌓인 곳에 옛 절터가 있고 절터 앞에 맑은 물을 토해내는 샘이 있으며 샘을 지나 1020봉 북북동릉을 따라 좌골 적목동으로 되돌아 오는데 그리 힘들지 않지만 6시간쯤을 잡아야 한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에 와서 하진부로 빠진 뒤 정선쪽으로 가다 나전여랑을 지나서 소란까지 오면 고양리로 가는 막다른 길을 만나는데 골지천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정자인 구미정과 아홉개의 소가 있는 구용소를 둘러보고 산을 찾는 것이 좋다.

다만 이곳 고양산도 힘들게 올라 온 보람도 없이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정상 주위의 모습들만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곧바로 출발한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2시 30여분을 지나고 있어 오늘 산행도 너무 늦지 않게 잘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예기치 못한 식수 부족과 먼 거리로 인해 고생하며 최근 들어 가장 긴 산행 시간을 기록하게 되었다.

고양산 정상을 완만하게 내려가면 등로 주변으로 노란 산괴불주머니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눈맞춤을 하며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이곳은 이제 사초들이 새싹을 피우며 해발고도의 차이에서 오는 다른 계절을 실감시키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편안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잠시 그곳으로 들려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타고 걸어야 할 금대지맥 마루금이 너무나 아름답고 부드럽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 병방산과 기우산 및 좌측으로 백운산까지 흐릿하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제 눈을 돌려 남쪽을 살펴보니 북동리의 수많은 산줄기들과 골짜기들이 첩첩산중 펼쳐져 있고 좌측 뒷편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벌문재 앞으로 각희산과 좌측으로 금대지맥 마루금이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좌측 뒤 가장자리 방향으로 희미하게 대덕산부터 금대봉과 은대봉 지나 함백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백운산과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죽렴지맥과 주위지맥 산줄기들도 분간조차 하기 힘들지만 중간에 살짝 솟아 있는 봉우리들을 확인하며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전망바위를 뒤돌아 나와 여전히 관목의 참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선 멋진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한다.

 

전망바위에서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고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해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니 가끔 등로에 깊게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이 발목을 잡지만 오늘 산행 중 가장 좋은 등로를 타고 걷고 있는 느낌이다.

나즈막한 안부 지나 약간의 자길들이 깔려 있는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과 깨진 보도불럭이 보이는 1014.8 무명봉 지나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10.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봉우리 같지 않은 이정판 봉우리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와 조금 더 가느다란 진달래나무와 철쭉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하게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남쪽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발목 이상 빠지는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는 등로를 만나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낙엽 등로를 지나니 연두빛 싸리나무가 이제 막 잎을 틔우기 시작하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나즈막한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연두빛 잡목 등로 지나 고사목이 깔려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의 고양리 큰골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가끔 선답자들이 이곳을 통해 구간나누기를 했던 산행후기가 생각나는 지점이다.

시간을 보니 아직 오후 3시도 되지 않아 쉽게 생각을 했는데 결국 밤 11시가 넘어 남평대교에 도착을 했으니 이곳에서 남평대교까지의 산행거리가 생각보다 상당히 길었음을 알 수 있다.

 

등로 우측의 고양리 큰골 하산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여전히 비슷한 등로를 보이는 참나무와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르니 다시 하얀 철쭉꽃들이 피어 있어 눈맞춤을 하며 전진하니 등로는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있다.

이제 등로는 관목의 참나무 아래 활짝 핀 고사리 등로가 잠시 이어지고 급하지 않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참나무 위에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006.8봉에 도착을 해 역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 지나 조금 걸어가니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던 미역줄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아직 잎새들이 자라지 않아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어 다행이다.

한동안 별 특징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를 통과하고 낡은 붉은띠지가 걸려있는 983.7 무명봉을 넘으니 반바지님이 975미터의 곰목이재라는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다음지도에는 곰보이재로 표기된 지점이다.

이곳 곰목이재 또는 곰보이재는 좌측의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롸 우측의 여량면 고양리의 경계에 있는 안부로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쉬운데 곰과 관련되어 있는 지명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 고양리로 탈출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보이는데 이곳은 하산 등로가 좋지 않아 조금 전 우측 고양리 큰골로 하산하는 안부를 더 많이 이용하는 듯 보이기도 하다.

 

자료를 찾을 수 없는 곰목이재 안부를 지나 풀들이 등로를 완전히 점령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살펴보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빛바랜 붉은 띠지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고 이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파란 풀들 사이로 뚜렷하게 보이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가지가 많은 관목의 참나무 가지에 백두대간산악회에서 이정판을 걸어 둔 1006.4봉에 도착을 해 이곳에서도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남쪽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이정판이 보였던 1006.4봉 지나 남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와 가느다란 진달래 및 철쭉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그 아래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이곳은 참나무보다는 진달래 등로가 맞을 듯 싶을 정도로 진달래와 철쭉나무 터널이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나무들이 사라진 무명안부를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사초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988.2 잡목봉을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로 내려가 나즈막한 안부도 다시 통과한다.

평지인듯 오르막인 듯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잠시 잘 보이지 않던 잡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정상부로 오르니 정선424란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부뜰이님의 산행띠지에 998.5미터임을 알리고 있지만 붙어 있어야 할 이정판은 보이지 않아 설치하지 못한 듯 보인다.

 

고양산에서 뚜렷한 능선 등로를 따라 998.5봉까지 거의 일직선 방향으로 내려 와 이정판이 없는 삼각점 정상부 모습을 사진에 담고 서쪽 방향으로 평범하게 걸어가니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등로는 이제 다시 서쪽에서 북서 방향으로 바꿔 상정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니 고사리와 키작은 잡목 그리고 미역줄나무가 우거져 있어 보기와는 달리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어렵고 힘들게 그 미역줄나무 등로를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바위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선생님의 띠지가 맞는 등로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어지는 굵은 참나무 지나 나즈막한 잡풀 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빛바랜 붉은띠지가 나타나고 잡목봉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작은 바위들과 굵은 참나무 그리고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872.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정선읍 여탄리 방향의 골짜기 넘어 기우산과 백운산 넘어 곰봉과 계봉으로 이어지는 죽렴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굵은 소나무와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죽렴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부뜰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897.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897.2봉을 지나니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그 위로 잡목들이 자라면서 주능선 등로를 타고 진행이 어려워 좌우측으로 와다리 갔다리하면서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의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 가파르게 올라 만나야 할 910.6봉과 그 우측 뒤로 드디어 상정바위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평이한 잡목등로를 따르니 주위 풍경과 조망이 시원한 857.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 있는 봉우리이다.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857.4봉에 도착을 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자리잡고 많은 사진으로 담은 후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제일 먼저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910.6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럽게 보이는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상정바위가 솟아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풍경과 달리 거대한 바위암봉이었다.

그 상정바위 우측 저 먼 곳으로 높은 산줄기가 보여 살펴보니 바로 지난 주 만났던 황병지맥의 옥갑산과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였다.

 

이제 눈을 돌려 상정바위 좣ㄱ인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무명산줄기가 정선읍 여탄리 방향으로 빠지고 그 뒤로 길게 이어지는 골짜기 넘어 정선읍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여탄리 골짜기 좌측으로는 800미터대 무명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골짜기 뒤 저 멀리 끝자락 방향으로는 873.7미터의 기우산과 그 바로 뒷쪽으로 붙어 있는 1020미터급 산줄기가 하나의 봉우리처럼 솟아 있으며 그 좌측으로는 백이산과 보리산이 연달아 펼쳐진 모습들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정선읍 옆으로 솟아 있는 비봉산과 진행하다 중단되어 있는 주왕지맥의 청옥산 육백마지기 부근의 산줄기들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제 눈을 더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고양산에서 흘러 내려 온 마루금이 998.5봉에서 방향을 바꿔 이곳 북서 방향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고 그 998.5봉 우측 아래인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무명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병풍처럼 둘러치며 흐르는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저 산줄기는 고앵산에서부터 남서 방향으로 길게 흘러 오래 전 고운 추억을 쌓았던 덕산기계곡 방향으로 떨어지는 이름없는 산줄기인데 보기에는 그럴듯한 이름 하나쯤 있어 보이기도 하다.

 

조금 더 그 857.4봉에서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면서 많은 사진에 담고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들과 자갈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로 떨어지고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관목의 참나무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 위에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등로로 바뀌고 있다.

아직은 연두빛으로 남아 있는 등로를 타고 빠르게 전진하니 바위와 낙엽 등로를 번갈아 지나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다시 바위 위에 약간의 낙엽들이 쌓여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910.6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하면서 물 한모금 마신다.

이곳에서 남아 있는 식수를 확인해 보니 분명 1.5리터쯤 남아 있어야 하는데 채 1리터도 남지 않아 마신 물병이 총 3개임을 기억하기에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되어는지 기억을 되살려 보지만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분명 3리터에 음료수 하나와 두유 하나까지 준비했기에 총 3.5리터의 식수를 준비했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채 3리터도 준비하지 못했기에 남아 있는 식수가 걱정과 고민이 되었는데 하산 후 확인해 보니 0.5리터짜리 식수를 6개 구매하고 5개만 준비하고 하나는 비닐 봉지속에 남아 있어 쓴 웃음만 지어 봤다.

 

어쩔 수 없이 식수 소비량을 줄이며 아껴 마시려니 더욱 목마름이 간절하게 느껴지고 그럴때마다 마음껏 마시지 못하고 한모금씩 마시다 보니 산행 자체보다 식수로 인한 고통이 더 클 것 같아 걱정이다.

어렵게 오른 910.6봉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 지난 참나무에 반바지님이 895미터의 마치라는 종이코팅지를 걸어 둔 마치 안부이다.

이정표에는 지나온 방향으로 애산리 오반동까지 3.20 Km 거리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상정바위까지 2.80 Km이니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상정바위까지도 1시간 30여분이 걸릴 듯 한데 시간은 잘도 흘러 벌써 오후 5시 20여분을 지나고 있다.

이곳 마치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왜 마치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다시 안부 지나 오르막 등로로 향한다.

 

마치안부 지나 잠시 걸어 올라 앞을 가로막는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굵은 활엽수 아래 뚜렷한 능선 등로가 열려있고 편안하게 전진하니 다시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는데 바위들이 모두 뾰족하게 솟아 이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그래도 거대하거나 길지 않아 쉽게 바위암릉을 통과해 진행하니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뚜렷한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무명안부 지나 무명봉은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한다.

등로는 바위들로 점점 더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오르락 내리락 고도편차가 크지는 않지만 잔봉들이 많아 조금씩 다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기에 너무 늦지 않게 종료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으로 진행한다.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암릉이 다시 나타나고 살펴보니 암릉을 따라 진행이 불가능 하기에 우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며 어렵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거대한 바위암릉을 좌측에 두고 우측 사면 등로를 따라 길게 오르니 다시 낙엽들이 깔려있는 마루금에 복귀하고 굵은 참나무 아래 낙엽들이 깔려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자작나무 2그루가 보이는 87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여전히 뚜렷한 능선 등로 양쪽으로 굵은 참나무들이 서 있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낙엽이 무릎 가까이 빠지는 무명안부 지나 거대한 바위암릉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좌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다 보니 거대한 바위암벽 앞에 상정바위 등산로가 위험하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그 위험 경고판이 서 있는 곳에서 거대한 바위암릉을 좌측에 두고 우측 사면 등로를 타고 오르기 시작하니 이곳 역시 바위들이 숨어 있어 진행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등로 좌측 위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암릉을 사진에 담으며 조심해 오르니 드디어 푸른비레저클럽이라는 파란 띠지가 걸려있는 마루금에 복귀를 하고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로 내려가 살펴보니 이제 상정바위까지는 0.7 Km 거리만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굴고 가느다란 활엽수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바위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 한쪽으로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로프의 도움없이도 오르기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된다.

가파르게 바위암릉을 우측에 두고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오르는데 갑자기 눈 앞에서 움직임이 느껴져 살펴보니 독사 한마리가 느린 행동으로 이 산객을 바라보고 있어 깜짝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스틱으로 독사를 숲속으로 던져 놓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다시 굵은 로프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평이한 등로에 도착을 한다.

잠시 참나무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바위암벽이 나타나고 길게 이어지는 로프 등로를 따라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다시 상정바위 등산로 위험 경고판이 서 있어 위험한 바위암릉 구간은 모두 통과했음을 직감한다.

그 위험 경고판을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으로 문곡리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이제 상정바위까지는 0.1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문곡리는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있는 리로서 1928년 이래로 남면의 소재지이고 행정중심지이며 1906년(광무 10) 지방행정구역 개편시 별어곡, 음지촌, 무운단, 자미원, 능곡 등을 합쳐 문곡이라 칭하였는데 문곡이란 이름은 자연부락인 고문동과 별어곡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자연부락으로는 별어곡, 음지촌, 문은단, 감지천, 웅동, 탑골, 자미원, 통노골 등이 있는데 별어곡은 마을 동쪽에 자라 모양의 바위가 있어 이를 별암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하였고 음지촌은 마을이 팔봉산의 그늘에 응달이 져서 붙여진 이름이며 감지천은 감자 나루터란 뜻이다.

웅동은 큰 골짜기가 있는 마을이고 통노골은 남면에서 신동읍으로 통하는 통로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자미원은 정선에서 영월과 상동으로 여행할 때 이 곳에 원(院)을 지어 여행객들이 자기 스스로 맛을 보고 잤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곡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썩어가는 관목의 참나무로 만든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조심하며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제법 잘 관리되고 있는 군부대 헬기장이 나타나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남아 있는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피하고 배낭 내려 놓고 우측 위로 보이는 상정바위 방향으로 오른다.

잠시 후 상정바위와 전망바위를 둘러보고 이곳으로 다시 내려 와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야 하기에 마음 편히 가벼운 배낭이지만 배낭을 이곳 헬기장에 벗어 두고 진행하는 시간이다.

 

헬기장에서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정상 직전 우측으로 제1전망대 가는 이정표가 서 있고 좌측 옆으로는 고양리까지 1.50 Km 거리라는 또 다른 이정표가 보이며 사진에 담고 정상으로 오르니 드디어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는 정상석에 상정바위라는 커다란 글씨가 보인다.

상정바위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에 있는 바위로서 해발 1006.2m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이 봉우리를 상정바위산이라고도 한다.

산 주변으로 조양강이 3면에서 감싸고 있으며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반도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상정바위 정상석 앞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남쪽 방향으로 보이는 전망바위 방향으로 가 잠시 망중한도 즐겨 본다.

 

상정바위 정상석 앞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조금 더 걸어 남쪽 방향으로 가니 천길 낭떨어지 절벽 위에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제일 먼저 진행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두꺼운 구름속에 힘겹게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는 햇살이 서산으로 서서히 기울어 가고 그 태양 바로 아래 가리왕산이 드높게 솟아 있으며 그 우측으로 지난 주 만났던 황병지맥의 두타산 방향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사진 중앙 우측 뒤로는 아직 오르지 못한 황병지맥에서 분기하는 백석단맥의 백석봉 능선이 아름답고 그 우측으로 옥갑산과 상원산 줄기는 우측 나뭇가지에 막혀 잘 보이지 않는다.

그 백석봉 앞으로는 어둠속에 들리지 못한 남산과 955미터의 남산 갈림삼거리가 보이고 바로 앞 능선 끝자락으로는 913봉으로 이어지는 금대지맥 마루금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드디어 조양강이 정선읍 덕송리에 솟아 있는 장등산을 휘돌아 가며 한바도 지도를 만들어 놔 이곳의 명물이 되었다.

장등산 바로 뒷쪽으로는 정선읍 옆으로 솟아 있는 829.1미터의 비봉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높고 둥글게 솟아 있는 978.8미터의 민둔산이 눈길을 사로 잡는데 제법 많은 산늘 올랐다 생각하지만 강원도 산에 오르면 늘 작아지는 느낌은 이럴 때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그 민둔산 우측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육백마지기와 청옥산이 다시 그리움을 키우는데 주왕지맥은 3년 전 시작을 해 놓고 1년에 한 구간씩 진행하다 보니 아직고 저 청옥산에서 밤재 지나 합수점까지 길게 두구간을 더 걸어야 마무리가 될텐데 언제나 완주가 가능할지 기약도 없으니 그리움만 커진다.

 

이제 눈을 한반도 모형 좌측인 남쪽에서 남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정선읍 애산리의 정선양떼목장에서 이곳 상정바위로 올라 올 수 있는 무명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바로 뒤로 정선읍 여탄리와 덕우리 사이로 흐르는 무명 산줄기 끝자락에 800미터급 무명봉 2개가 마치 쌍봉처럼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그 쌍봉처럼 보이는 무명봉 뒤로는 보리산이 솟아 있고 그 보리산 좌측 뒤로는 희미한 노목지맥의 지억산과 민둥산이 보이고 보리산 뒷쪽으로는 희미하지만 죽렴지맥의 주산인 죽렴산과 그 뒤로 두위지맥의 두위봉이 연달아 보인다.

그 두위봉 우측 옆으로는 죽렴지맥 마루금이 희미하게 이어지는데 홀로 저 산줄기를 따라 힘들게 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전망바위에서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보이는 산줄기와 봉우리들의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뒤돌아 나와 정상바위 정상석을 살펴보고 좌측 군부대 헬기장으로 내려가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어께에 둘러메고 출발하기 앞서 얼마 남지 않은 식수 한모금으로 입안의 갈증을 해결하고 헬기장을 지나 북서 방향으로 내려가니 아름다운 야생화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야생화 지역을 통과하니 다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바위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상정바위가 올려다 보이는데 거대한 바위암봉과는 다른 부드러운 모습으로 남겨진다.

그 상정바위 우측 뒤 저 멀리로는 희미하게 노목지맥 상 지억산과 두위지맥의 두위봉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다녀왔다고 해도 여전히 그리움이 크게 남아 있는 모습들이다.

 

무명의 바위암릉에서 지나 온 상정바위를 확인하고 눈을 다시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정선읍 덕송리에 솟아 있는 장등산을 휘돌아 가는 조양강이 한반도 모형을 만들어 내고 그 뒷쪽으로 정선읍의 비봉산과 그 바로 좌측 뒤로 병방산군립공원과 기우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기우산 좌측으로는 죽렴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죽렴지맥 뒷쪽으로는 희미하게 두위지맥 마루금도 보여 잠시 옛 추억을 소환도 해 보는 시간이다.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그 바위암릉을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란 풀들이 하늘거리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서쪽으로 바뀌는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덩굴식물이 앞길을 막아서고 옆으로 우회해 통과하니 다시 아름다운 야생화 등로 지나 바위들이 보인다.

바위지대를 지나니 다시 잘 보이지 않던 미역줄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972 무명봉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다시 관목의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926.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다 보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며 사진 한장 남기기도 쉽지 않은 시간이 되었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과 이정판이 걸려있는 926.6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북쪽으로 이어지고 잠시 내려가니 공터에 굵은 참나무들이 자라는 지점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니 잡목 사이로 좁게 나 있는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바위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앞 나뭇가지 사이로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혀줬던 햇살이 서산으로 기울어가며 그 빛을 잃고 있다.

 

일몰을 확인하고 서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바위암릉이 연속으로 이어져 주의깊게 진행을 해야하는 구간이다.

그 바위암릉 구간을 지나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오르니 굵은 참나무 표면에 파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82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본격적으로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여 헤드렌턴을 꺼내 이마에 착용하고 출발하니 고사목이 보이고 곧이어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835.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어두워 사진 한장 남기기도 쉽지 않은 시간이 되었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835.5봉을 지나 만나는 잡풀들과 잡목들이 우거진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상정바위부터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어둠속에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계속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바위 주위로 잡목들이 보이는 909.8 바위 무명봉에 도착을 해 헤드렌턴 불빛을 받아 어렵게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제 산상에는 완전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시간을 보니 저녁 7시 54분이 넘어가는데 하루 해가 길어졌지만 남아 있는 거리가 아직도 멀기에 언제나 마무리가 될지 걱정도 되는 시간이다.

 

바위 무명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들은 사라지고 등로 주위로 노란 괴불주머니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임에도 마음의 위안을 삼아 본다.

잠시 후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끝이나며 평이한 야생화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웅덩이 지나 등로 좌측으로 태양광 패널들을 보호하는 건물과 철망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철골 구조물에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95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일반지도에는 우측의 959미터의 남산 갈림삼거리로 표기된 지점인데 트랭글에서는 이곳을 남산으로 명명하고 있는 지점이다.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태양광 패널 보호 건물 앞으로 이어지는 남서 방향으로 크게 꺽어 가파르게 내려가며 어려운 산행을 이어가는데 날이 밝았으며 조금 힘들더라도 959미터의 남산을 다녀 왔을텐데 어둠속에 보이는 것 하나 없기에 아쉬움만 남기고 금대지맥 산행에 집중한다.

 

남산 갈림삼거리인 955봉 지나 남서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니 키작은 잣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관목의 활엽수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헤드렌터 불빛에 시야가 좁아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계속 이어지는 관목의 활엽수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아래 골짜기에서 커다란 멧돼지 울음소리가 들려 서믁한 기분으로 진행하며 큰 목소리로 이 산객의 존재를 알려 불상사를 피하려고 노력해 본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865.1 무명봉 지나 계속 내려가니 이제 어린 소나무들이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 빛나는 북평면 야경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814.3봉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긴다.

 

준희님 이정판이 걸려있는 814.3봉 지나 이제 등로는 서쪽에서 남쪽으로 크게 꺽어 등로도 없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763.2봉에 도착을 하고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가니 잡목들 지나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난해한 등로도 지난다.

간벌된 고사목 지대를 지나니 다시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곧이어 묘지들이 보이는데 묘비는 흐릿해 잘 보이지도 않아 누구의 묘지인지는 포기하고 그곳에서 다시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꺽어 전진하니 굵은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끝도 없이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 내려간다.

 

엄청나게 가파른 굵은 잣나무 군락지를 타고 한동안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뀐다.

잠시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좌우측으로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진 한가운데로 농로가 이어지고 그 농로를 위해 건설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금새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어둠속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답답하고 아쉽기만 하다.

그곳 갈림사거리 한쪽에 빈 농약병과 플라스틱 물병들이 보여 뒤져 보니 남아 있는 물은 한방울도 보이지 않아 갈증을 참으며 그 빝경작지 상단부로 오르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밭경작지 상단부로 올라 보이는 그물망을 넘어 잡목 능선으로 진입하니 둥굴레가 잔디처럼 묘지 전체를 뒤덮고 있는 안동김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몇기의 묘지들을 더 지나 다시 펼쳐지는 밭경작지를 따라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그 그물망 넘어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벌목 후 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가 펼쳐지는데 관리가 잘 안되는지 키 작은 싸리나무 군락지로 변해 있고 그 싸리나무들을 헤치며 한동안 그 나무 조림지를 벗어나 다시 능선으로 진입하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어둠속에 빛이 나며 올바른 등로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잠시 후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만나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더니 등로가 사라지고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는데 진퇴양난이다.

그래도 어둠속에 잘 살펴보니 많은 선답자들이 이곳으로 진행을 했는지 좁은 공간들이 이어지고 상처가 나지 않토록 주의하며 가파르게 내려가니 강아지 울부짖는 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등로가 끝이나며 민가 뒷마당으로 내려가는데 주인 아저씨가 방문을 열고 바라보며 어떤일인지 물어온다.

인사 드리고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더니 가끔 이 산객같은 사람들이 있었는지 알겠다며 뒷마당 우측 옆으로 진행하라는데 갈증이 심해 물을 부탁하니 큰 컵으로 한컵 주시는데 게눈 감추듯 마시고 한잔 더 부탁하며 비어 있는 500미리 물통을 드리니 양손에 물을 들고 나오신다.

컵의 물을 모두 마시고 물 500미리 물통도 비운 후 다시 빈 물통을 채워주실 것을 부탁 드리니 큰 물통을 주시는데 날머리가 남평대교라 작은 물통이면 충분하다고 말씀 드리고 배를 충분히 채운 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앞마당 방향으로 나와 민가를 사진에 담으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출발한다.

 

민가 지나 송석길이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좌측으로 정선군 농업기술센터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송석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좌측 옆으로는 정선군농업기술센터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갈림사거리 지나 갈번지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남평초등학교 안으로 진입되고 자세히 살펴보니 초등학교 운동장 우측 옆으로 좁은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그곳으로 올라 북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평초등학교 옆 소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능선으로 진입되고 잠시 후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 지나 드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로 이어진다.

남평리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에 있는 리로서 평야가 넓게 펼쳐진 지역이고 마을 주변에는 고양산이 있으며 임계천과 오대천이 마을 앞을 둥글게 감싸고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본동, 다슬, 봉화치, 한대곡, 새을동 등이 있는데 다슬은 마을에 북과 악기 소리가 요란하다 하여 다슬이라고 붙여졌다고 하고 봉화치는 산 정상에 위치한 마을인데 옛날 통신 수단인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던 곳이여서 유래되었다.

한대곡은 봉화치와 북평에서 부는 바람이 세차고 차가워서 한대골이라고 붙여졌는데 이 마을은 한때 옹기를 구워내던 곳이기도 하다.

남평리는 정선군 내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로 강의 강의 남쪽에 있는 평원지라 남평이라 하였다고 한다.

잠시 후 다시 능선을 벗어나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좌측으로 그물망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는 또 다른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내려가니 다시 능선으로 진입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오르막 등로로 들어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자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능선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더 참나무와 잡목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비포장임도 같은 넓은 참나무 등로로 바뀌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주위를 둘러보니 굵은 참나무 위에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둔 금대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446.3미터의 오음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오음봉(446.3봉)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46미터이고 그 형상이 훌쩍 내려앉은 봉황 같으며 그 정상에 이르면 장열리와 북평리 및 나전리 등 마을이 한눈에 보이며 임계천이 눈 아래 굽어보인다.

남평리 5개 마을의 소리가 들린다 하여 오음봉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산 아래에는 지석묘 3기가 있다.

 

오음봉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내려가니 드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임도 우측으로는 통덕랑 남양홍공 부부묘지가 보여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통덕랑은 조선시대 문신 정5품 상계(上階)의 품계명으로 조선이 건국된 직후인 1392년(태조 1) 7월 문산계가 제정될 때 정5품 상계는 통덕랑으로 하계는 통선랑으로 정하여져 경국대전에 그대로 법제화되었다. 정5품에 해당하는 관직으로는 검상(檢詳)과 정랑, 지평(持平), 사의(司議), 헌납(獻納), 시독관(侍讀官), 교리(校理), 직장(直長), 기주관(記注官), 찬의(贊儀), 별좌, 문학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통덕랑 이하는 낭품계(郎品階)로서 사(士)라고도 불렀다. 통덕랑은 향리들의 한품(限品)으로서도 중요한데 향리의 호장(戶長)들이 스스로 통덕랑이라 자처하였다는 것이나 토관계(土官階)의 한품이 정5품이었던 것도 이것과 관계가 있다.

통덕랑 묘지에서 지도와 선답자들의 트랙을 확인해 보니 일정한 등로가 없이 산행자마다 다 각기 다르게 진행을 해 이 산객도 묘지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사라진 등로를 만들며 내려가니 생각보다 가파르고 땅이 물러 힘들게 진행하는 산행이다.

조심하며 한동안 내려가니 강아지의 울부짖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민가와 축사 뒷쪽 계단 밭경작지에 도착을 해 돌계단을 따라 축사 옆으로 내려가니 옴모탱이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민가를 지나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민가와 축사를 지나 옴모탱이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인 북쪽으로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우측 도로를 타고 마지막 남평대교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한동안 그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남평강변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금대지맥의 마지막 지점인 남평대교 앞에 도착을 해 이틀간 힘들고 어렵게 진행한 금대지맥이란 이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 남평대교 좌측 뒤 골지천 건너편으로 합수점인 오대천이 흘러 내려오는데 오늘은 짙은 어둠으로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며 오대천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본다.

오대천은 강원도 오대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월정사를 지나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골지천과 합류하는데 오대천은 평창강과 송천 사이에 자리하여 평창의 3대 하천 중 하나로 꼽히며 유로 길이 55.7 Km에 유로면적은 451.50 Km2이다.

오대천은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데 대체로 직선상으로 뻗어 있으며 하천 유역의 동서 폭이 좁아 규모가 큰 지류가 발달하지 못했고 하상의 경사는 하류에서 상류로 갈수록 급해지는 편이며 물이 맑고 깨끗해 열목어가 서식하는 어류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진부면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12월 하순부터 다음해 2월까지 오대천에서 송어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하천의 유역에는 오대산과 더불어 황병산, 발왕산, 가리왕산 등의 고봉이 자리하고 있어 해발고도가 높고 이 때문에 기후가 서늘하여 고랭지 농업이 발달하였으며 주요 농산물로는 고랭지채소, 옥수수, 감자, 약초, 잎담배, 홉 등이 있이 생산된다.

유역 내에는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상원사 등의 문화유적과 더불어 각종 관광 자원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여울이 많고 하천의 폭이 비교적 좁다.

진부면 마평리에는 오대천을 내려다보는 정자 청심대가 유명하며 강을 따라 야영장과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수항계곡, 장전계곡, 숙암계곡 등이 있고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가리왕산 하봉에서 시작해서 오대천 방향으로 내려오는 평창동계올림픽 정선알파인경기장이 있으며 백석봉(1170미터) 정상에서 오대천으로 떨어져 내리는 인공폭포인 백석폭포도 오대천의 볼거리다.

 

남평대교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며 골지천에 비춘 불빛을 사진에 담으며 금대지맥 산행을 완료하고 스틱을 접으며 우측 멀리 강변 주차장에 주차된 애마를 찾아 출발하는 시간이 한밤중인 11시 20여분을 지나고 있다.

골지천은 강원도 삼척시 히징면을 흐르는 하천으로 남한강 상류이며 골지천을 이루는 원류부는 셋인데 하나는 두타산 남쪽 댓재에서 발원한 번천이고 다른 하나는 태백시 금대봉에서 발원한 물이다.

이 두 하천은 하장면 숙암리의 광동호에서 만나고 광동호에서 출발한 물은 다시 고적대에서 발원한 하천을 토산리에서 받아들여 정선군 임계면 골지리로 들어가게 된다.

정선군지에 의하면 골지천은 이 골지리에서 유래하였는데 구한말까지는 문래리 또는 고계리로 칭하였다가 일제강점기에 번역이 잘못되어 골지리가 되었으며 골지는 골짜기의 방언으로 골짜기 물이 골지리 앞을 지난다고 해서 골지내라 했다.

골지리와 골지천이 지도에 처음 표기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이고 현대지도에는 골지천 상류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고지도에는 자세하게 적혀 있다.

대동여지도를 보면 태백시에서 발원한 하천을 대박산천(함백산의 옛 이름)이라 하였고 댓재에서 발원한 하천을 죽현천이라 하였으며 청옥산서 발원한 하천을 아곡천이라 하였다.

조선 시기에는 골지천 상류부의 중봉산과 청옥산과 함백산 일대에 양질의 소나무가 많았고 그래서 1553년(명종 8)에 경복궁에 화재가 났을 때나 1865년(고종 2)에 경복궁을 중건할 때에도 이곳의 소나무가 동량재로 쓰였는데 뗏목을 만들어 서울까지 운반할 때 이 골지천을 이용하였다.

골지천이 흐르는 정선에서도 관련 기록이 있는데 정선읍지에 따르면 죽현천은 군의 동쪽으로 50리 거리에 있는데 창옥봉에서 시작되어 북쪽으로 흐르다가 백복령 및 대박산을 지나 여량역에 이르고 소래동천과 만나 서쪽으로 흐르다가 성석천에 이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참고하여 산행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보다 잡목들의 저항이 심했고 바위암릉이 많아 속도가 전혀 나지 않았으며 불편한 교통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식사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진행하다 보니 오랫만에 이틀간 초장거리 산행이 되어 가족들이 걱정을 했지만 무탈하게 완주하고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음주에는 남아 있는 노목지맥을 두구간으로 마무리하고 진행하다 중단된 주왕지맥까지 마무리가 되면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지맥 산행도 모두 마무리가 되며 곧바로 덕산지맥을 진행하면 긴 지맥 산행도 모두 마무리가 되니 남아 있는 산행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진행을 해도 될 것이다.

귀가 중 졸음쉼터에서 한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새벽 3시를 막넘긴 시간에 귀가해 옆지기가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하고 올라갈 수 있어 기분 좋게 보낸 금대지맥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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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