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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칠보지맥(낙동.완)

칠보지맥 제2구간에서 만난 풍경과 조망들

by 칠갑산 사랑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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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으로 남겨졌던 칠보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신산경표 상 162지맥 중 가장 마음적으로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던 칠보지맥을 마탈하게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시간은 하늘을 날것 같은 희열에 들뜬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제 계획된 다툼고개까지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덕인고개까지 무탈하게 진행한 후 평해읍으로 들어가 하룻밤 묵고 새벽 일찍 편의점을 찾으니 문이 굳게 닫혀있어 아침식사가 문제였는데 마침 편의점 근처의 동문식당에 불이 켜져 있어 들어가니 공사인부들 아침식사 땨문에 조금 일찍 문을 열였지만 10여분 기다리라는 요구에 기분 좋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평해택시를 이용해 덕인고개로 돌아가니 여명이 밝아 오며 기분 좋은 칠보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가시잡목들이 앞을 막아 힘들게 진행하는 산행이다.

생각보다 우거진 가시잡목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가끔 좋은 등로도 나타나지만 전반적으로 겨울철이 아니면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칠보지맥 등로였다.

초반 응봉산 지나 한동안 진행하니 다툼고개를 넘고 다시 나타나는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거대한 한국공항평해사업소 채석장이 나타나고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어렵게 통과하니 드디어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에서 마음의 부담으로 남겨뒀던 칠보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귀가하는 시간이 꿈결처럼 느껴진다.

남아 있는 지맥 모두가 쉽지 않은 산행이지만 급하지 않게 하나 둘 걷다 보면 목표로 한 완주란 단어도 목전에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오늘도 안전하게 완주한 자신에 감사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