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칠보지맥(낙동.완)

칠보지맥 마지막 제2구간 덕인고개에서 남대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2. 2.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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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울진군의 칠보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2월 11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꼈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산행하기 좋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3도에서 영상 0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덕인고개(한사티고개, 삼덕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능선진입(가시잡목등로)-쓰러진 고사목들과 가시잡목-215.3 잡목무명봉-무명묘지-234.1봉(쓰러진 고사목과 가시잡목봉)-일출-시멘트 포장도로 안부-능선진입-무명묘지-시눗대 터널-240.1 무명봉-무명안부-무명묘지-잡목바위등로-무명묘지-묵은 헬기장-응봉산(389.5봉, 이정판, 병곡413 삼각점, 이동통신탑과 방송통신탑)-소나무등로-377.8 무명봉-355.3 무명봉(법광띠지)-묵은 시멘트포장도로 안부-무명묘지와 바위-343.2봉(띠지들)-소나무 등로-무명안부-송이채취지역-279.5 소나무무명봉-무명묘지-묵은 비포장임도 안부-잡목등로-173.9 무명관목송봉-192.3 고사목무명봉-송이채취구역 플랭카드-무명묘지-208.6 무명봉(백두사랑 띠지)-소나무잡목등로-우측 절충장군 최공묘지-소나무등로-212.5봉 이정판(현지는 242.5봉 이정판)-무명묘지-무명묘지-소나무 등로-211.1 벤취무명봉-194.4 바위무명봉-168.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잡목봉)-입산금지 경고판-191.8 삼각점봉(이정판, 병곡417 삼각점)-입산금지 경고판들-무명안부-201 통나무벤취 무명봉-조망처(소나무등로)-194.9봉(띠지들)-167 무명봉(고사목)-150.5 무명봉(무명묘지와 소나무)-무명묘지-무명안부-110번 송전탑-무명안부-108.2 무명봉(J3 띠지)-75.6 갈림삼거리 무명봉-다툼고개(다리재,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잡목등로-무명묘지-무명묘지3-87.6 바위무명봉-잡목등로-129.8봉 이정판-잡목등로-무명안부-138 무명봉(굵은 소나무2)-무명묘지-166.1봉 이정판-160 무명봉-무명묘지-잡목등로-운동기구와 벤취들(161.3미터, 후포등산로 안내판)-비포장임도-154.6 무명봉(밑둥등걸)-후포등산로 안내판-183.4 삼각점봉(띠지들, 23건설부 삼각점)-탱자나무 등로-능선진입-축대지점-비포장임도(탱자나무)-개활지(억새와 아카시아나무 등로)-비포장임도 안부-160.3봉(띠지들)-무명묘지-무명묘지2기-무명안부(운동시설)-170.7 무명봉(시멘트 구조물)-125.8 무명봉(굵은 소나무2)-138.9 무명봉(잔솔가지)-접근금지 경고플랭카드-개활지(쓰러진 아카시아등로)-억새등로-144.2 무명봉(묵언 띠지)-가시잡목등로-155.3봉 이정판-소나무등로-소나무와 가시잡목등로-개활지(억새와 쓰러진 아카시아등로)-한국공항평해사업소석회광산 상단-143.5 무명봉(소나무와 붉은띠지)-잡목등로-110.4봉 이정판(평해황공 묘지2)-잡목과 아카시아 등로-쓰러진 간벌목등로-62.3봉(굵은 소나무와 띠지들)-지독한 가시잡목-63.2 무명봉(간벌목 더미)-지독한 가시잡목-가시잡목 안부-잡풀 무명묘지들-그물망 밭경작지-직고개(울진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 이정판)-조릿대등로-묘지들-무명묘지들-고사목과 잡목등로-51 삼각점봉(이정판, 병곡421 삼각점)-무명묘지들-63.8 무명봉(소나무와 붉은띠지)-무명묘지2-무명묘지1-무명묘지2-무명묘지3-길없음 위험경고판들-거대한 공사장-공사장 비포장임도-직산고개(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직산1리 버스정류장)-직산1리마을회관-육각정자와 용바위 조망-남대천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20.64 Km (울진군 온정면 덕인리 덕인고개에서 남대천과 동해바다의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20220211 칠보지맥 제2구간 덕인고개-남대천 합수점.gpx
0.23MB

산행시간 : 08시간 46분 (07시 01분부터 15시 4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5시 30분 평해읍 별장모텔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모텔 출발

                            06시 00분 평해읍 동문식당에서 기대하지 못한 맛있는 아침식사 (8,000.-원)

                            06시 15분 직산리 남대천 합수점 근처의 육각정 옆에서 평해택시로 덕인고개로 출발 (054-787-5748, 22,000.-원)

                            07시 01분 덕인고개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칠보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5시 48분 평해읍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에서 칠보지맥 산행종료

                            15시 55분 등산복 상의만 갈아입고 곧바로 집으로 출발

                            19시 50분 약간 막히는 도로타고 무사히 귀가 후 가족들과 저녁식사

칠보지맥이란 ???

칠보지맥은 낙동정맥 삼승령(748.5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봉), 봉산(389봉)을 지나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남대천끝으로 가는 산줄기로 도상거리 33.2 Km되는 산줄기인데 신 산경표 수정판이 나오기 전에는 7번국도 근방에서 남쪽 등대산으로 거리를 계산하여 30 Km이상 되는 지맥에 빠져있었는데 수정증보판에서는 등대산 쪽이 아닌 북쪽 남대천의 끝으로 거리를 계산하여 사금지맥, 백하지맥, 무성지맥과 함께 30 Km이상되는  지맥대열에 합류했다.

 

 

편안한 마루금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예상보다 더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로 인해 힘들고 어렵게 진행하며 또 하나의 오지 지맥산행을 마무리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칠보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울진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그동안 마음의 큰 짐으로 남아 있던 칠보지맥 첫 구간을 어제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평해읍으로 나와 하룻밤 묵게 되었는데 시골이고 아미크론 사태로 인해 식당이 일찍 문을 닫아 식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라면에 김밥 한줄로 저녁을 해결하고 여유있게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 나 준비하고 5시 40여분에 모텔을 나와 편의점을 찾았으나 24시 편의점까지 문이 닫혀있어 아침을 해결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가까운 식당에 불이 켜져 있어 들어가니 주인장 아주머니가 10여분 기다려야 한다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까지 잘 해결하고 나니 전화위복이 된 시작이었다.

산세가 그리 험하지도 않고 해발고도도 높지 않아 조금은 일찍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제와는 달리 가시잡목 구간들이 많고 채석장으로 인해 마루금이 잘려 겨울철이 아니라면 진행이 어려울 것 같은 산행을 이어가다 보니 예상보다도 조금 더 늦게 남대천 합수점에서 마무리하고 곧바로 귀가하니 저녁 8시가 지나고 있다.

이제 가장 긴 두세개의 지맥 산행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데 모두 거리상 너무 멀어 다시 고민이 시작되지만 어짜피 걸어야 할 등로이기에 마음 편히 기회되는대로 천천히 올라 볼 계획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산행 길이도 짧고 해발고도도 낮아 조금은 여유있게 진행을 이어가는데 생각지도 못한 가시잡목에 발목이 잡혀 참으로 어렵게 걸어보는 칠보지맥 산행이 되었다.

덕인고개에서 출발하면서부터 가시잡목과 쓰러진 고사목들에 발목이 잡혀 전혀 속도가 나지 않았고 응봉산 오르막 등로로 조금은 까칠해 힘겹게 통과하니 나니 조금은 여유있는 등로를 만나 아침 콧노래를 불러 보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이어지는 잡목 등로로 인해 오랫만에 온몸에 생채기를 만들어 참으로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그래도 343.2봉 지나 방향을 동쪽 방향으로 바꿔 194.9봉으로 진행하고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에 취해 한동안 즐긴 후 진행을 이어가는데 좌측 뒤 저 멀리 칠보지맥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406.7미터의 마룡산이 생각보다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칠보산에서 우측 분기점 방향으로 이어지는 칠보산과 지맥 마루금이 머리만 내밀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으며 우측으로는 오늘 방금 전 넘었던 응봉산이 정상에 방송통신탑을 이고 서 있는데 그 뒤로도 역시 낙동정맥 마루금과 그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백암산 정상부가 너무나 뚜렷하게 각인되어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겨질 듯 보인다.

  

지나온 산줄기 방향을 살펴보고 다툼고개 넘어 계속 이어지는 잡목등로를 타고 힘겹게 오르다 보니 등로는 여전히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게 되고 이제는 폐쇄된 평해광업개발 부지를 지나면서 방향이 바뀌어 동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행이다.

멀리에서 볼 땐 굵은 아카시아 나무 아래 평쳔하게 다져진 걷기 좋은 등로로만 생각을 했는데 막상 폐쇄된 평해광업개발지로 들어가니 쓰러진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 아래 키 작은 가시잡목들과 우거졌던 잡풀들이 뒤엉켜 일반 잡목 등로를 진행할 때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힘들게 진행하다보니 아직도 산을 통째로 파헤치고 있는 한국공항평해사업소석회광산을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며 내려다 보니 거대한 채석장이 흉물스럽게 자연을 파먹고 그 뒤 저 멀리 좌우측으로는 어제부터 걸어 온 칠보지맥 마루금과 칠보산이 그리고 오늘 걸어 만났던 응봉산과 그 뒤로 백암산 및 낙동정맥 마루금이 박무속에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거대한 채석장을 통과하니 산세는 더욱 낮아졌지만 그와 반비례해 가시잡목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마음 바쁜 산객의 발목을 붙잡고 놔 주질 앟아 애를 먹는다.

어렵게 가시잡목들을 뚫고 직고개 넘어 산세는 낮지만 여전히 난해한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직산고개 지나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모래톱으로 막혀있는 실질적인 합수점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이틀간 어렵게 진행한 칠보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는 기분이 너무 시원하면서도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까닭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어제 산행 종료 후 울진으로 가 하룻밤 묵으려다 칠보지맥 날머리인 남대천 합수점까지 거리가 멀어 가까운 평해읍에서 보내기 위해 별장모텔을 예약하고 조금 늦은 시간에 들려 샤워 후 저녁 7시가 넘어 읍내로 나가 보지만 김밥집을 제외하고는 문을 연 식당이 없어 산행 중 가장 부실한 저녁식사로 김밥 한줄과 라면 하나로 해결하다 보니 아침이 걱정된다.

예상했던 걱정이 현실이 되어 새벽 일찍 평해읍내로 나가 보지만 하나 있는 편의점도 문을 닫아 필요한 물품과 아침식사가 불가능해 보여 고민중인데 마침 동문식당에 불이 켜져 있어 들어가니 공사 인부들 때문에 이른 아침을 준비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침 6시가 넘어야 가능하다기에 10여분 기다렸다 받은 식단이 대 만족이다.

이런 것을 전화위복이라 했던가,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런 진수성찬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산행 날머리인 직산리 남대천 합수점으로 출발하는 기분이 상쾌하기만 한데 평해택시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 하루의 시작이 좋은 예감을 주는 시간이다.

 

산행 날머리인 남대천 합수점 근처의 직산리 팔각정 옆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평해읍 택시를 호출하니 5분여에 도착을 하고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덕인고개에 도착을 하고 산행 준비 후 아침 7시를 막 넘기는 시간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마음의 부담으로 남겨졌던 칠보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한결 가볍기만 하다.

이곳 덕인고개는 덕인리에 있는 고개라서 불려지는 이름으로 덕인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덕인2리와 접하고 서쪽은 덕산1리 원덕산(元德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덕산3리 한실과 접하고 북쪽은 금천3리 신림(新林)마을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자연마을으로는 송현(松峴), 원덕인(元德仁), 구현(九峴), 양곡(良谷), 양천(陽川), 깃대봉 등이 있는데 송현은 노송이 울창하다 하여 송현이라 칭하였고 또는 마을 형태가칼집과 같다 하여 검월(劍月)이라고도 하였다.

원덕인은 인심이순박하고 어진 사람이 많이 살았다 하여 원덕인이라 하고 양곡은 뒷산이 어질게 생겼다 하여 양곡(良谷)이라 한다.

다만 이곳 덕인고개는 덕인리에 많은 갈림삼거리가 있어 현지의 택시기사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니 이곳 가까이에 있는 마을이름을 딴 한사티고개로 부르는 것이 더 현실적인 이름인 듯 보였다.

 

덕인고개 갈림삼거리에서 북쪽 방향의 낮아진 콘크리트 옹벽이 있는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오르자마자 굵은 소나무를 포위하듯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초반부터 발목을 잡아 진행속도를 전혀 낼 수가 없다.

이리저리 가시잡목들을 피해 어렵게 전진하니 등로 좌우측의 민가와 공장 건물에서 키우는 개들이 이방인의 출현에 울부짖기 시작하고 주민들에게 피해가지 않토록 주의시키며 전진하니 바위3개 지나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 아래 굵은 아카시아나무들이 쓰러져 낮은 포복과 뛰어 넘기 등 군대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체력단련 운동을 하면서 힘겹게 진행하는 칠보지맥 산행이 되었다.

 

가시 잡목들을 피해 이리저리 희미하게 보이는 등로를 찾아 힘들게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이 완전히 등로를 가로막고 그 아래로는 쓰러진 고사목이 벌목을 잡고 있어 한발자국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조그만 공간을 타고 잡목들을 피해 한발자국 두발자국 걸어가니 나뭇가지들이 덮혀 있는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오르니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과 잡목들 사이로 쓰러진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지만 그래도 그 정상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조심해 다가가니 이곳이 바로 도상 234.1봉이지만 기대했던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로 대신한다.

 

참으로 힘들게 그 234.1봉 지나 몇발자국 전진하니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 생각지도 못한 찬란한 일출이 시작되고 있어 잠시 잡목들이 사라진 틈을 이용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칠보지맥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빌어 보는 시간이다.

일출이 시작되는 방향이 동쪽으로 바로 동해바다 쪽으로 높은 산줄기가 없어 지도를 펴 놓고 확인해 보니 우측의 마룡산 줄기가 내려 온 지점으로 저 멀리 후포쪽 나즈막한 산줄기 위로 떠 오르는 일출이고 어제는 만나지도 못했던 모습이기에 조금 더 머물며 해가 완전히 떠 오를때까지 기다렸다 그 지독한 잡목 구간을 헤치고 다시 출발한다.

 

지금까지 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지독한 잡목과 쓰러진 고사목들로 진행에 어려움을 느껴 힘들게 전진하니 바로 눈 앞으로 안부가 내려다 보이는데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우측으로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안부이다.

여전히 덕인리에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로서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언덕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지독하게 우거져 있는 잡목과 잡풀들이 보여 그곳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하며 내려 온 이유를 알 것 같다.

내려 온 마루금 좌측 뒤 저 멀리로는 406.7미터의 마룡산 정상부도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 방금 전 일출을 봤던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북쪽 방향으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몇발자국 걸어 들어가다 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오르니 빼곡하게 우거진 산죽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빼곡한 산죽 등로에서 고생한 경험이 있어 긴장하며 통과하니 그래도 다른 방향으로 빠질 수 있는 길이 제한되어 뚜렷하게 선답자들이 지나간 등로를 따라 어렵게 산죽 터널을 빠져 나가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2그루가 서 있는 240.1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곳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잡목들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무명묘지들이 보이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잡목들이 잘려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묘지가 보이는 방향으로 오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이는 묘지 뒤로 등로가 이어지고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 뚜렷한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사면치기 하듯 걸어 오르다 보니 응봉산으로 오르는 등로와 멀어지는 듯 보여 뚜렷한 등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직진의 잡목 등로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진입한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마루금을 타고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이 흐를 정도로 오르다 잠시 심호흡 하며 뒤돌아 보니 가운데 저 멀리 이 산줄기의 주산인 칠보산이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칠보지맥의 710.1봉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어지고 우측으로 솟아 있는 뾰족봉은 우측 기린봉으로 이어지는 무명산줄기 상 무명 봉우리이다.

 

오르기 전 바라볼 땐 이렇게 급한 경사가 아닌 것처럼 보였고 해발고도가 389.5미터이기에 가뿐하게 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진행을 했는데 그 모든것은 큰 착각이었다.

생각보다 급경사에 굵은 소나무와 우거진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가 진을 빼기 시작하고 오르다 몇번인가 쉬면서 뒤돌아 보며 힘들게 오르니 약간의 바위지대를 넘어 커다란 무명묘지가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

그 묘지에서 등로는 이제 북동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여전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방금 전 급경사보다는 덜 하지만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들과 키 작은 잡목들이 가득한 묵은 헬기장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묵은 헬기잔 넘어 가까운 곳에 방송통신탑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들이 가득했던 그 묵은 헬기장을 지나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짧게 걸어 오르니 금새 이동통신탑 지나 병곡413이란 삼각점이 정상에 박혀있고 우측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389.5미터의 응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바로 앞 정면으로는 KBS온정간이TV중계소 안테나가 드높게 솟아 있다.

응봉산(鷹峰山.389.5m, 병곡413 삼각점)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덕인리에 솟아 있는 산으로 덕인리의 동쪽으로는 마룡산(馬龍山, 406.7m)과 주비산을 경계로 후포면이고 남쪽은 칠보산과 비린들을 사이에 두고 원앙산을 경계로 영덕군 병곡면과 각각 접해 있으며 북쪽은 응봉산(鷹峰山, 389.3m)이 높이 솟아 있다.

지명유래나 더 자세한 자료는 찾을 수 없는데 전국 대부분의 응봉산의 유래가 산 모양이 매(鷹)의 부리 같이 생겼다고 해서 우리말로 매부리 산이라 하거나 조선시대에 왕이 이곳에 매를 풀어 사냥을 즐겨 붙은 이름 또는  매와 닮은 산이란 뜻에서 붙은 이름들인데 이곳 응봉산은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응봉산 역시 주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에 가려 풍경과 조망이 거의 없는데 유일하게 진행 방향인 북서방향 좌측인 서쪽으로 백암산과 그 좌측 옆으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잠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백암산(1,004m)은 흰 바위산이란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흰 색이고 또한 1천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만날 수 있으며 산행은 백암온천호텔 앞에서 시작되는데 남쪽 능선을 따라 소나무숲길을 계속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서면 울진과 영덕 등의 동해안 바다와 서쪽으로 영양군 산림지대 및 북으로 태백산맥의 주능선이 고루고루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의 북쪽 계곡에는 선시골(일명 신선골) 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해 수십개의 늪과 담이 있고 아래 능선에는 신라 때 쌓은 고모산성, 할매산성, 조선 선조 때의 백암산성이 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는 백암온천이 있는데 평해읍으로부터 서쪽 방면 12 Km 떨어진 곳에 있는 백암온천은 수온이 섭씨 48도이고 라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으로 숙박시설을 비롯한 여러가지 관광편의시설이 잘 되어있으며 주위에는 동해해수욕장과 백암산의 절경과 관동팔경의 월송정과 망양정, 성류굴, 불영사, 통고산 휴양림 등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신경통, 만성 관절염, 동맥경화증 등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응봉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서쪽으로 보이는 백암산과 낙동정맥 마루금도 확인한 후 북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소나무 등로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니 생각보다 더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점점 산행속도를 높혀 본다.

잠시 후 잡풀이 무성했던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에 흰페인트가 칠해진 지점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 내리막 등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된다.

잠시 후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소나무가 무성하게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무명묘지와 굵은 소나무에 페인트가 칠해진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전진하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이제 북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가파르게 내려간다.

 

북동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잠시 빠르게 내려가니 직진 방향으로 진행이 불가능해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가니 갑자기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묵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도로 표시는 보이는데 이름은 없는 무명 고갯마루이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았는지 시멘트 포장도로 좌우측으로 제법 키가 큰 잡목들이 우거져 우마차나 승용차가 지나다니기엔 불가능해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우거진 잡목들이 발목을 잡아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우거진 잡목등로를 타고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잡목 사이로 방금 전 머물다 내려 온 응봉산과 그 좌측으로 무명묘지가 있던 산줄기가 빤히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잡목들이 줄어들고 굵은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잠시 후 솔갈비가 두껍게 덮혀있는 무명묘지와 그 우측 뒤로 바위를 지나 조금은 더 뚜렷한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완만해진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과 가느다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343.2봉이다.

 

이정판이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가득 걸려있는 343.2봉에서 등로는 이제 북쪽에서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니 멋진 금강송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편안하게 빠른 발걸음으로 진행하니 솔갈비가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들과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언덕에 도착해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또 다른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사라지고 키 작은 관목의 소나무 사이로 하얀 노끈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마도 이곳 역시 가을철엔 송이 채취시기로서 산주인과 마찰이 있을 듯 보이는 등로이다.

 

작은 소나무와 고사목이 있고 송이채취를 알리는 노끈이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에서 등로는 이제 한동안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노끈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관목의 소나무 능선을 따라 설치된 노끈을 타고 생채기가 나지 않토록 조심하며 전진하니 다시 무명묘지 지나 커다란 소나무에 노끈이 묶여있는 226.6 무명봉도 통과하는데 그곳부터 등로는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보기로는 송이버섯이 날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관리를 하는 것을 보니 가을철 임산물 채취시기에는 지맥 산행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고사목들이 보이는 191.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으로는 굵은 금강송들이 보이는데 능선 등로에는 키 작은 소나무들만이 노끈이 설치된 채 평이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잡목 등로를 헤치며 내려가니 갑자기 묵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의 온정면 광품리와 우측의 덕인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이곳은 또한 어제 이 산객이 가능하면 날머리로 생각했던 두번째 지점으로 첫번째 목표는 다툼고개이고 두번째가 이곳이었는데 우측 덕인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얼마 가지 않아 후포면 삼율리의 볕내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묵은 비포장임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 목표도 결국 지키지 못하고 덕인고개에서 마무리 했던 산행이 되었다.

 

광품리와 관인리의 경계를 이루는 묵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를 통과해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은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가 열리는데 이곳 역시 우측으로 노끈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은 거칠은 잡목들을 헤치며 힘들게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173.5 무명봉 넘어 다시 길게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등로에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등로는 계속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데 좌측 위로 봉우리가 보여 올라가 보니 노간주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185.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노간주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여전히 뚜렷한 내리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잡목들 위로 노끈이 설치되어 있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쌓여 있는 192.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쳥이하게 걸어 전진하니 소나무 키가 점점 작아지고 등로는 조금 더 흐릿해지더니 잡목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조심하며 전진하니 갑자기 송이채취금지라는 작은 플랭카드가 설치된 272.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은 굵은 금강송 대신 키 작은 조선소나무 같이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무명묘지가 나타나는데 그 주위로는 많은 키 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니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는데 정상에는 굵은 소나무 두그루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208.6 무명봉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된다.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208.6 무명봉에서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전진하니 무명묘지 지나 한동안 같은 풍경의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비석들과 물 뿌리개 및 물통들이 널려있는 묘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절충장군 최공묘지로서 절충장군은 조선시대 정3품의 품계를 가진 직위이다.

그 절충장군 최공 묘지 위에서 소나무 가지 사이로 묘지 넘어 남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마룡산과 그 우측 뒤 저 멀리 칠보산이 빤히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정3품인 절충장군 최공 묘지 위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좌측 바로 앞으로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406.7미터의 마용산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어제 넘어 온 이 산줄기의 주산인 칠보산이 보이는데 칠보지맥은 사진 정중앙부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로서 칠보산 우측의 뾰족하게 솟아 있는 무명봉은 423미터의 기린봉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산줄기에 속해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흐름만 놓고 보면 칠보산에서 좌측으로 710.1봉 지나 바로 앞의 미용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 산줄기의 흐름은 다름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절충장군 최공 묘지 위에서 지나 온 남서 방향으로 마룡산과 칠보산 그리고 칠보지맥의 흐름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가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잡목들이 늘어나며 길찾기도 쉽지 않은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트랙을 의존하며 어렵게 진행한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잡목속에 보이는 173.5 무명봉 넘어 다시 조금 더 전진하니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안도를 하면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소나무 주위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그 뒤 활엽수 나뭇가지에 여영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212.5봉에 도착을 하는데 실제 여영님의 이정판에는 242.5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헷깔리게 만든다.

 

해발고도가 다른 이정판이 잡목속에 걸려있는 212.5봉을 지나니 쓰러진 거대한 소나무 가지가 등로를 뒤덮어 옆으로 우회하며 걸어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뚜렷해지는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또 다른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 무명묘지 지나 멋진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내리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벤취쉼터 하나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꺽여 진행된다.

 

그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된 지점을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으로 작은 하천과 도로 그리고 저 멀리 햇살에 반짝이는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지도로 확인해 보니 후포면 삼율리 마을과 그 마을을 지나는 삼율천이 도로를 따라 흐르고 삼율저수지는 사진 중앙부의 돌출된 능선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 뒤 저 멀리 보이는 동해바다는 바로 후포면과 후포항이 있는 방향으로 자세히 보니 마을과 후포항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후포면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남서부 온정면 온정리의 동단에 위치한 면으로 대부분이 저산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구릉들이 해안까지 이르러 절벽이 많으며 하천의 발달이 미약하다.

볕내 또는 삼율천이 남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들어가는데 이 하구의 해안에 후포해수욕장이 있고 그 북쪽에 후포항과 후포여객터미널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평해군 남면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는데 1986년 평해읍 후포출장소가 후포면으로 승격하여 독립하였으며 지명은 면 소재지인 동리 이름을 그대로 따랐다.

후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된 때 청구리와 신리 및 하율리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는데 천년포라는 호수에서 후릿그물로 고기를 잡는다고 해서 명명된 지명이라고 한다.

천년포가 내륙의 저수지를 지칭하는 것인지 또는 바다의 어느 곳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후포리와 삼율리 및 금음리의 3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고 뒤의 두 동리는 1914년에 만들어진 합성 지명이다.

 

예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후포마을과 동해바다를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소나무 아래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쓰러진 거대한 소나무가 막고 그 주위로는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후 관목의 소나무 등로로 바뀌면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방치되어 더욱 진행에 어려움을 안기고 어렵게 마루금을 찾아 전진하니 갑자기 소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194.4 무몁옹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바라보며 사진 몇장 남기며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191.8 삼각점봉과 그 우측 뒤로 194.9봉이 나란히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무명의 194.4 바위봉에 올라 동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진행해야 할 칠보지맥 마루금 좌측 뒤 저 멀리 동해바다를 경계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좌측 뒤로는 평해 방향의 마을이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저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칠보지맥의 마지막 산줄기처럼 보이는 능서이었다.

조망을 즐기고 그 바위봉을 내려가니 바위암릉이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 소나무 사이로는 여전히 마룡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다시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168.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남동에서 북동 방향으로 바꿔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로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소나무에 입산금지라는 경고판들이 못으로 박혀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잠시 후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91.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지만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은 정혀 보이지 않는다.

 

삼각점봉에서 등로는 방향을 바꿔 남쪽으로 이어지는데 처음에는 등로를 찾지 못해 잠시 헤매다가 자세히 보니 방금 전 올라 온 등로를 타고 뒤돌아 가 입산금지란 경고판이 소나무에 박혀있는 곳에서 좌측 소나무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는데 굵은 소나무에 입산금지라는 경고판이 여전히 못으로 박혀있어 안타까운 모습이다.

잠시 후 솔갈비가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능선 등로 위 소나무 사이에 통나무 벤취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에 담고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진행한다.

 

등로 좌측의 북동 방향으로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마치 첩첩 오지의 어느 강원도의 산그리메가 펼쳐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자세히 살펴보니 중간에 흐를 남대천 지나 평해 방향 지나 동해바다가 저 멀리 하늘과 맞닿아 있는데 하늘과 바다 빛이 같아 어느곳이 바다이고 또 어느곳이 하늘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살펴보고 상상만으로 오늘 만나야 할 칠보지맥 날머리인 직산리 방향도 살펴보지만 아직은 보여주지 않는다.

 

통나무 벤취에서 평해방향과 동해바다 방향을 살펴보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남서 방향을 보니 마룡산과 칠보산이 살짝 눈에 들어 오는데 자세히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출발해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드디어 약간의 조망이 열리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406.7미터의 마룡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칠보산은 이제 상당히 멀어진 모습으로 눈에 들어 온다.

다만 마룡산 우측 옆으로 보여야 할 오늘 만났던 응봉산을 찾아 보지만 우측 앞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등로 우측으로 마룡산과 칠보산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이 열리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마룡산에서 흘러 내리는 나즈막한 산줄기에 송전탑이 서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드디어 후포마을과 후포항 그리고 햇살이 반짝이는 동해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와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후포항은 경상북도 울진군 남쪽 끝에 있고 동해중부해역의 주요 어항(漁港)이며 꽁치와 오징어, 고등어, 대게, 가자미 등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이다.

항구 주변에 선박 모양으로 지은 후포수산업협동조합과 후포수협회센터, 어판장, 후포어시장, 횟집 등이 있다.

항구 뒤쪽 등기산(64m)에는 1968년부터 가동된 후포등대가 있고 그 주변으로 공원이 있으며 후포항여객선터미널에 울릉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이 있다.

항구의 방파제는 감성돔과 학꽁치가 잘 잡히는 이름난 낚시터이다.

 

후포마을과 후포항을 살펴보고 눈을 서쪽과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앞으로 방금 전 걸어 넘어 온 칠보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좌측 가장자리로 응봉산과 그 우측 옆으로 343.2봉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북쪽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하였다.

사진 좌측 가장자리의 응봉산 뒤 끝자락으로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백암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금장지맥 분기점 부근의 검마산과 금장지맥의 주산인 금장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금장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에 한동안 더 바라보며 많은 사진을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기만 한데 저 금장지맥 산행은 또 언제나 가능할지 궁금하기도 한 시간이다.

 

동쪽과 서쪽 및 북서방향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남쪽으로는 마룡산에서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까지 확인한 후 북쪽을 살펴보니 금장산에서 현종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금장지맥 마루금과 그 옆으로 건설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들이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보고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94.9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이정판 하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사방팔방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194.9봉을 넘어 키 작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리끼다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고사목들이 보이는 16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북동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솔갈비가 깔려있는 무명묘지와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150.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북동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 된다.

무명봉 지나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가니 관목의 소나무들이 굵은 소나무로 바뀌어 있고 잠시 후 굵은 소나무와 그 아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129.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을 지나 다시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진행하니 우거졌던 잡풀들이 말라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 옆으로 터널도 보이는데 7번 동해대로는 아닌듯 싶은데 정확히 어느 도로의 터널인지는 알 수가 없다.

터널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우측으로는 이제 소나무 대신 활엽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110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지도와 트랙을 확인해 보니 트랙에 알바를 하고 있다는 표시가 나타나 다시 뒤돌아 무명봉으로 돌아가 트랙을 보니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왜 트랙이 잘못 안내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홀로 웃으며 다시 송전탑 지나 오르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관목의 소나무들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08.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넘으니 갑자기 자동차 소음이 크고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고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붉은띠지가 걸려있는 80.4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남동에서 북동 방향으로 틀어 걸어가니 다시 굵은 소나무에 선답자의 띠지가 걸려있는 지점에서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7번 동해대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다툼고개 일명 다치재(다치)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살펴보니 차량통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재빨리 도로를 통과한다.

지도에는 다툼고개로 표기되어 있지만 현지에서는 다치재로 불려지는 다툼고개(다리고개, 다치재, 다치)는 좌측의 경북 울진군 평해읍 학곡리와 후포면 후포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지명유래는 보이지 않는다.

 

생각보다 쉽게 다툼고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시멘트 수로 방향으로 올라야 하지만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어려워 보여 4차선 동해대로를 건넌 직진 방향의 평해읍이란 도로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약간의 잡목들로 인해 직진으로 진행이 어려워 보여 잡목들이 사라진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크게 트래버스하며 정상 마루금 방향으로 접속을 시도하니 무명묘지 지나 절개지 위 시멘트 도로에 도착을 한다.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가파른 절개지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3기의 무명묘지들이 차례로 나타나는데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지 관리도 되지 않고 나무들이 묘지 위에 자라면서 그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

묘지 지나 계속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와 우거진 잡목으로 이뤄진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벗나무 주위에 커다란 바위 몇개를 지나 굵은 소나무에 여영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29.8봉에 도착을 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잡목속 129.8봉 지나 동쪽으로 계속 진행을 이어가니 듬성듬서 서 있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진행을 어렵게 하는데 더욱이 쓰러진 고사목들까지 발목을 잡고 늘어져 거리와 산세에 비해 왜 산행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이제서야 정확히 이해가 되는 시간이다.

잠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방향을 다시 좌측인 북쪽으로 바꿔 진행하니 둔덕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지나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는데 좌우측을 살펴보니 우마차라도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넓은 비포장임도가 개설되어 있는 지점으로 좌측은 평해읍 학곡리이고 우측은 후포면 후포리를 이어주는 안부이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의 봉우리와 자꾸만 멀어지는 듯 이어져 비포장임도를 좌측으로 버리고 우측 직진의 잡목 능선으로 가파르게 오르며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두다리에 힘을 주고 어렵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13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 나즈막한 산줄기 하나가 길게 이어지는데 그 능선 위로는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세워져 있어 살펴보니 바로 금장지맥이 지나는 곳으로 사진 중앙 우측 뒤로 금장지맥의 417.9미터의 현종산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조만간 올라 만나야 할 산줄기이기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많은 사진속에 남긴 후 다시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62.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고도편차는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듬성듬성 보이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고 있어 전혀 속도가 나지 않고 더욱이 오랫만에 잡목 잔가지들이 뺨때기를 때리기 시작하니 머리와 이마 그리고 팔에도 약간의 생채기를 만들고 있어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잠시 더 잡목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166.1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맨발님이 이정판을 걸어 놨고 그 이정판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잠시 확인하고 출발한다.

 

그 이정판이 설치된 166.1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우거졌다 말라있는 봉분 위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묘지 지나 굵은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편안하게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빛바랜 청다래 열매들이 보이는 160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표식만 한 후 출발하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 지나 동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가 금새 우측인 남쪽으로 변경되고 다시 좌측인 동쪽으로 휘어져 걷다보니 눈 앞으로 몇개의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장소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한쪽에는 후포등산로란 안내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동해바다가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들 그리고 후포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보니 등기산과 등대 및 후포항 넘어 동해바다가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우측으로 후포면 마을을 찾아 보지만 우측 능선과 나뭇가지들에 막혀 후포마을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동해바다 건너 저 멀리 섬처럼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에 섬은 있을리가 없어 아마도 저 멀리 축산면 쪽이나 아니면 포항의 호미곶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확실하게 어느 곳인지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후포면과 동해바다를 살펴보고 완만하게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하고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잘린 나무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 지나 등로 좌측으로 쓰러진 커다란 나무 뿌리와 밑둥이 보이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등로는 다시 남동에서 북동으로 바뀌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묘지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다시 만나 통과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에 산불감시 안내판과 우측으로 후포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고 우측 잡목속에는 23건설부라는 삼각점과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도상 183.4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좌측의 뚜렷한 등로 방향으로 곧바로 진행을 이어간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183.4봉 지나 등로는 다시 북동 방향으로 틀어 뚜렷하게 이어지는데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탱자나무들이 보이더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좌측으로도 탱자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탱자나무들을 지나자마자 뚜렷한 등로를 누측 아래로 내려가고 등로는 좌측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와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183.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 무명봉 넘어 내려가는 입구에서 등로 우측 앞을 보니 도해바닷가에 인공 구조물인 전망대가 내려다 보여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지도를 살펴보니 정확한 인공 구조물은 보이지 않는데 방향으로 보니 아마도 황금대게평해공원 근처의 바닷가 전망대가 아닐까 추측을 하면서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마사토라서 미끄럽고 등로에는 소나무 대신 아카시아 나무들이 굵게 자라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잠시 후 나즈막한 돌담이 보이고 그 용도를 몰라 지도를 찾아 보니 현재 지도에는 아무 표시가 없지만 옛날 지도에는 평해광업개발회사의 광산터를 복구한 듯 보이는 곳이다.

돌담을 지나 여전히 가파르게 내려가는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탱자나무 담이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통과하니 광산을 복구한 듯한 드넓은 지역에 제법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면서 우거졌다 말라있는 억새와 잡풀들이 이제는 상당부분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드넓은 공터에 제법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과 빛바랜 억새 및 잡풀들을 주의하며 한동안 걸어가니 뿌리가 약한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강풍에 쓰러져 여기저기 등로를 막고 있어 평지임에도 불구하고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더 그 복구되고 있는 개활지를 따라 그 끝자락까지 이동하니 바로 앞으로 짧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말라있는 잡풀들을 조심하며 내려가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예전에 광산이 성업할 때 주로 사용되었지만 지금도 거대한 석회광산에서 후포항 방향으로 물자를 실어 나르는데 사용되고 있는 듯 보였다.

지도를 보니 평해읍 거일리 비포장임도로서 잠시 후 만나야 할 거대한 한국공항평해사업소석회광산에서 후포마을까지 산속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비포장임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광산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포장임도를 건너 잡풀들과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능선으로 진입하니 주능선이 아닌 좌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나 있는데 지도를 보니 우측 직진 방향으로 도상 160.3봉이 올려다 보여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직진의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보이는 잡목들을 헤치며 힘겹게 올라가니 굵은 소나무들과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도상 160.3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좌측의 내리막 등로를 타고 곧바로 내려간다.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솔갈비가 두껍게 덮혀 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고 조금은 뚜렷해진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봉분이 낮아진 무명묘지 두기도 지난다.

묘지들을 지나 평이한 소나무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사람이 만든 운동기구들과 그네 그리고 쉼터 의자들이 보이는 곳을 지나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비포장임도와 만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마루금은 비포장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곳 지명인 거일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리로서 동쪽으로 동해와 인접해 있는 반농반어촌으로 마을 서쪽에는 새석골못이 남쪽에는 박씨골목이 분포하고 있어 수원이 풍부한 지대이다.

자연마을로 거일, 구암, 박실, 수수밭골 마을이 있는데 거일마을은 지형이 기(게)알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구암마을은 마을 앞 남쪽 바닷가에 개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박실마을은 지형이 박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수수밭골마을은 수수밭이 많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갈림사거리 안부를 지나 우거진 관목의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굵은 소나무와 그 옆으로 콘크리트로 만든 작은 초소가 보이는 170.7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 용도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크게 휘돌아 진행 되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는 한국공항평해사업소석회광산이 시작되고 있는 지점으로서 오래전부터 이곳 일대가 전부 석회광산으로 개발되었다가 마무리가 되면 복원시키고 그 옆으로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면서 전부 평해광업광산이 되어 버린 듯 싶다.

 

작은 콘크리트 초소가 보였던 무명봉 넘어 좌측으로 크게 휘돌아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활엽수들도 소나무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나즈막한 무영안부를 통과한다.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125.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무명묘지 지나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북쪽인 우측으로 휘돌아 진행되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가지가 꺽여 등로를 막고 이는 138.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다시 출발한다.

 

솔가지가 꺽여 말라있는 무명봉 넘어 여전히 부드럽게 이어지는 소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아 돌아가다 보니 어느새 등로는 다시 비포장임도 같이 넓은 등로로 바뀌어 있다.

하지만 그곳부터 등로 주위로 위험 접근금지라는 경고 플랭카드가 계속 걸려있어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평해석회채석장으로 오지 말라는 경고판 이었다.

계속 이어자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돌무덤이 나타나고 곧이어 광산을 복원시키는 장소인지 방금 전 만났던 드넓은 개활지에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던 장소와 비슷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광산을 복원시키고 있는 듯한 드넓은 개활지에 오래 전 식재된 듯한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평지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곳 역시 뿌리가 약한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강풍에 쓰러져 등로를 막아 어렵게 돌아 전진하니 중간에 비실이부부의 사ㅣㄴ행 띠지 한장이 반갑게 맞이해 줘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생각보다 더 넓은 개활지에 식재된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을 보면서 왜 아카시아 나무를 식재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최근에 복원되고 있는 채석장이나 광산은 대부분 소나무나 활용 가치가 높은 수종을 심기 때문이다.

 

계속 이어지는 개활지에 식재된 굵은 아카시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 옆으로 제법 넓은 빛바랜 억새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불어 오는 바람에 억새가 하늘거리며 울어대는 소리가 처량하게 들려온다.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아카시아 군락지 등로를 따르니 이제 개활지가 끝이나고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나즈막한 언덕봉에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이 걸려있는 144.2 무명봉이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고 있다.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보이는데 그 아래에는 빛바랜 잡풀들과 키 작은 산딸기 가시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어 다리에 많은 작은 생채기를 만들며 너무나 힘들게 진행을 하고 어렵게 그 가시잡풀 안부를 통과 해 오르니 이제는 키가 큰 우거졌던 잡풀들이 말라있고 그 사이에 쓰러진 나뭇가지들이 등로를 막고 있는 최악의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리저리 가시잡풀과 고사목들을 피해 힘들게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맨발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그 옆 관목의 활엽수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55.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55.3봉 지나 잠시 아름다운 소나무 아래 뚜렷하게 나 있는 넓은 등로를 타고 호젓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들과 키 작은 딸기 가시나무들이 등로를 가득 메우고 이 산객을 기다리듯 공격을 퍼부어 두 다리가 성하질 못하다.

이리저리 그 가시잡풀들을 피해 어렵게 통과하니 짧은 소나무 등로 지나 다시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들과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광산 복원지처럼 보이는 개활지로 내려서는데 이곳 역시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어쩔 수 없이 좌측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없는 곳으로 크게 우회하며 전진하니 키가 크고 우거졌던 잡풀들이 말라 지저분하게 늘어서 있는 등로로 바뀌고 조심하며 그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와 잡풀지대를 빠져 나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거대한 채석장이 나타나고 몇대의 굴삭기와 트럭들이 분주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소음과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한국공항평해사업소석회광산으로 마루금은 그 광산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해야 하는 구간으로 진입하는데 진행 방향 저 멀리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금장지맥의 금장산이 좌측 중앙부에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석회광산을 두고 우측 절개지 상단을 통해 걸어가다 중간 지점에서 좌측을 보니 외계인 진지처럼 보이는 깊고 깊은 광산 공사장에는 몇대의 트럭들이 돌과 흙을 실어 나르기 바쁘고 공사장 안에서는 굴착기가 분주히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도 내려다 보인다.

그 광산 중앙부로는 솥뚜껑을 뒤잡에 엎어 놓은 듯한 절개지 봉우리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저 멀리 칠보산에서 좌측으로 돌아 이곳으로 이어져 온 칠보지맥이 살짝 보이고 우측 뒤로는 뾰족하게 솟아 있는 백암산 우측으로 낙동장맥 마루금 따라 흐르다 우측으로 잘려있는 금장산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도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잘리고 파헤쳐진 산하가 아프고 아쉽기는 하지만 공사가 끝난 후 지나 온 복원지처럼 잘 복원만 시킬 수 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좌측 광산 공사장과 그 좌우측으로 펼쳐진 칠보지맥과 낙동정맥 그리고 금장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그렇게 한동안 광산 우측의 절개지 상단부를 타고 걸어가며 좌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가 보니 이제 광산 절개지와 헤어져야 할 지점이 가깝게 다가오고 마지막 절개지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지나 온 광산 절개지 상단부를 뒤돌아 보니 다툼고개에서 휘돌아 이어져 온 칠보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와 사진으로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한국공항평해사업소석회광산 우측 절개지 가장자리를 따라 어렵게 진행하며 등로 좌측인 동쪽부터 남쪽 그리고 서쪽으로 펼쳐진 칠보지맥과 낙동정맥 및 금장지맥 산줄기들을 확인하고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우측 능선 방향으로 진입하니 지독하게 우거졌던 도깨비가시풀이 빛이 바랜 모습으로 아직도 많은 열매들을 간직하고 있어 조심하며 통과하지만 온 몸에 달라 붙은 도깨비가시 열매로 인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열매들을 제거한 후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은 가시나무들과 잡목들이 다시 발목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한다.

참으로 어렵게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붉은띠지가 걸려있는 143.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석회광산과 지나온 등로를 확인한 후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타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절개지 골짜기 같은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과 미끄러지는 마사토를 조심하며 내려가니 이제는 굵은 활엽수와 소나무 사이로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여전히 능선 등로는 잡목들이 점거해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흔적들이 남아 있어 그 흔적들을 찾아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보이고 꺽여 말라있는 나뭇가지가 걸려있는 도상 110.4봉에 도착을 하는데 여영님의 이정판이 걸려있어 그 앞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본다.

 

여영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10.4미터 봉우리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평해황공 묘지2기가 나타나고 다시 평이한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 등로를 따르니 다시 우거진 잡목 등로에 꺽여진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쉽지 않은 산행을 이어간다.

그래도 이리저리 피해 희미하게 남아 있는 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아 걷다 보니 굵은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있는 65.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고 있다.

 

동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독한 잡목과 간벌목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능선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속도도 나질 않고 조금 전진하기도 쉽지 않은 최악의 등로에서 최악의 산행을 이어가게 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마로 발 아래로 몇채의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민가 같지는 않고 공장 건물 같이 보여 사진에 담아 보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잘 보이지 않아 자료를 찾아보니 이곳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남산마을로서 남산 마을은 남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산마을이 있는 직산리는 면적의 대부분이 평야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서 동쪽으로 동해와 인접하고 있고 마을 북쪽으로 남대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에는 남산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자연마을로 남산, 불뭇골, 용정 마을이 있다.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등로를 통과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갑자기 우거졌던 키가 큰 잡풀들이 말라있는 등로가 열리면서 쓰러진 아카시아 고사목도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가 서 있고 주위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62.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있는 62.3봉 지나 북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아래 굵은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어 다시 최악의 등로가 나타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직산항과 등대 그리고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후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앞을 가로막아 이리저리 살펴보니 잡목 사이로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흔적들이 보이고 조심하며 그 가시잡목 등로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가시잡목 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참으로 어려운 등로가 연속으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 간벌된 나무토막들이 쌓여 있는 63.2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등로는 다시 동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어지고 있다.

굵은 소나무 아래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등로를 완전히 장악해 한발 전진하기가 부담스럽고 그래도 가야하기에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직산항이 조금 더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으며 아카시아 가시나무 군락지를 내려가니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지독한 가시잡목 안부에 도착을 하고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는데 사진을 남기는 것도 쉽지 않다.

 

가시잡목들이 꽉 차 이는 무명안부를 지나 이어지는 가시잡목 오르막 능선으로 진입하니 키가 큰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 있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도깨비와 도둑가시 열매들이 포진하고 있어 이 산객이 조심해서 지날때마다 등산복에 검은 열매들이 가득 매달려 있어 통증을 유발하기에 바쁜 시간이지만 발걸음 멈추고 도깨비와 도둑가시 열매들을 제거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천막이 설치된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밭 가운데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드디어 울진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직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고갯마루 우측 나뭇가지에 준희님이 걸어 둔 이정판도 보여 사진 한장 남긴다.

직고개(울진대게로 2차선 포장도로, 직고개 이정판)에는 성황당이 있는데 이 성황당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직고개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으로 직산리 직고개 성황당은 단칸이며 지붕의 형태는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이다.

성황당의 출입문은 정동향을 향해 있고 성황당 주변에는 시멘트 블록으로 담장을 둘렀으며 담장 주위로는 잡목들이 둘러싸고 있다.

직산리 직고개 성황당에서는 매년 4차례 제를 지내는데 첫 번째 제사는 정월 보름에 지내는 정초고사로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두 번째 제사는 신미고사로 새로운 곡식을 수확했을 때 지낸다.

세 번째 제사는 9월 3일에 지내는 성주제이고 네 번째 제사는 9월 9일에 지내는 중추제이며 모든 제사는 성황당, 용왕당, 우물, 동성주의 네 곳에서 진행되고 제물 또한 네 곳 모두 준비한다.

성황당과 용왕당은 동시에 제를 지내는데 제사는 유교식으로 지내지만 제사가 끝난 후 액운을 막기 위해 당 밖에서 바다를 향해 짚을 태우는 것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직고개에서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가파른 능선으로 오르니 짧은 산죽 등로가 나타나고 그 산죽등로를 통과하니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곳 넘어 우측으로 묘지들이 보여 그 묘지방향으로 잠시 걸어 올라간다.

묘지들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니 다시 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지나 잡목 등로로 오르니 지독한 경사도에 키가 큰 잡풀들과 가시나무들 그리고 그 사이에 쓰러져 있는 굵은 고사목들로 인해 최악의 등로가 다시 나타난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마루금에서 약간 좌측으로 떨어져 있는 병곡42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1봉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나간다.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51 삼각점봉을 다녀 와 직진인 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몇기의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들을 지나자마자 다시 지독한 잡목과 잡풀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등로는 관목의 소나무이기에 편안해 보이는데 그 아래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들과 작은 가시잡목들이 고통을 유발시키고 속도를 현저하게 저하시키고 있어 참으로 힘든 산행 조건들이라 여름철에 들면 많은 고생이 예상되는 칠보지맥 산행이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와 붉은 띠지가 걸려있는 63.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한번 동쪽에서 북쪽으로 바ㅝ 이어지며 잡목 등로로 안내하지만 지금과는 달리 우거지거나 가시잡목들이 아니기에 여유를 찾아 본다.

다시 나타나는 묘명묘지들이 있는 곳에서 북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잠시 후 무명묘지 한기를 넘어 또 다른 무명묘지와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50.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묘지 위 굵은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 지나 나타나는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지독하게 우거졌던 가시잡목들도 깨끗하게 사라져 제대로 된 산행을 즐겨 본다.

그렇게 한동안 편안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굵은 소나무에 길없음 위험이라는 종이코팅지의 경고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경고판 뿐 만 아니라 하얀 노끈으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궁금하기만 하다.

 

그래도 진행을 이어가야 할 마루금이기에 계속 소나무 아래 뚜렷하게 열려있는 등로를 따르니 더욱 많은 경고판들과 흰색 노끈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관통해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드넓은 공사장이 펼쳐져 있는데 자세히 보니 전원주택단지 처럼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그곳 공사장 절개지 정상에서 우측 가장자리로 내려가야 할 마루금을 가늠해 보고 마지막 산줄기도 확인한 후 좌측 파란 그물망이 설치된 방향으로 내려가며 힘든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앞으로 공사장 넘어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용정교 넘어 평해읍 월송리 들판과 마을을 살펴보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흐르는 산줄기가 보여 확인해 보니 좌측의 높은 봉우리인 백암산에서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검마산 방향으로 흐르고 검마산 직전 금장지맥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돌아 금장산과ㅣ 현종산 방향으로 달려가는 나즈막한 금장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조만간 만나야 할 산줄기이기에 마음속으로 그 모습들을 남겨 본다.

 

이제 공사장으로 내려가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우측 앞을 보니 공사장 넘어 직산1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잠시 후 그 앞으로 진행을 이어가야 할 콘도 건물과 통신탑 그리고 우측 바닷가 방향으로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 따라 날머리가 보이고 그 우측 동해바다에는 용머리도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다시 몇장의 사진에 더 담은 후 이제 드넓은 공사장을 가로질러 마지막 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계단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공사장을 내려가 비포장임도를 따라 그 공사장 한가운데를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월송리와 낙동정맥 및 금장지맥 마루금이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곧이어 공사장 출입구 지나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커다란 콘도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원 마루금은 저 콘도 건물 뒷쪽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 그리고 하산 시 등로가 없기에 이곳에서 제장로 도로 따라 남대천 합수전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새벽에 애마로 넘었던 도로이기에 눈에 익어 편안하게 언덕을 통과하고 직산1리 마을을 통해 완만하게 내려가니 바닷가로 나 있는 또 다른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편에는 직산1리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그 안에 몇명의 지역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 인사를 드리고 좌측 도로를 타고 마지막 합수점으로 향한다.

직산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리로서 면적의 대부분이 평야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고 동쪽으로 동해와 인접하고 있으며 마을 북쪽으로 남대천이 흐르고 있고 서쪽에는 남산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자연마을로 남산, 불뭇골, 용정마을이 있는데 남산 마을은 남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불뭇골마을은 직고개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불무(풀푸)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용정 마을은 용바우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직산1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용바위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가 잠시 용바위를 확인해 보니 갈매기들이 빼곡하게 그 용바위에 앉아 있어 바위색이 변한 줄 알았다.

왜 용바위가 되었을까 궁금해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제장길 도로로 올라 와 도로타고 우측으로 남대천 합수점으로 향한다.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직산1리 마을회관이 나타나고 곧이어 도로 우측 바닷가 방향으로 용정마을 육각정 정자가 나타나는데 할머니 한분이 운동을 하면서 쉬고 있어 잠시 기다렸다 할머니가 떠난 후 육각정을 통과하여 지나온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제 애마에 배낭을 정리해 넣고 애마를 몰아 남대천 합수점으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짧은 구간 진행한 후 다시 모래백사장을 통해 합수점을 다녀 올 예정이다.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 옆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빈 몸으로 모래 백사장을 따라 들어가니 마지막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칠보지맥 마지막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아쉽게도 남대천의 마지막 물길은 모래톱이 쌓여 직접 동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이렇게 모래톱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겨본다.

남대천은 강릉시 오대산 두로봉(頭老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강원도 양양군의 현북면 어성전리를 지나 서면 북평리에서 서림천(西林川, 일명 후천)과 합류된 후 양양읍 남쪽을 지나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남대천은 부 남쪽 2리에 있고 강릉부 오대산에서 나오며 소동라령(所冬羅嶺) 물과 합치고 부 남쪽을 지나 바다에 들어간다고 기록되어 있어 양양부의 남쪽을 흐르는 하천에서 지명이 유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여지도서 등의 조선 후기 사료에서도 내용이 유사한데 다른 이름으로 한천(漢川) 혹은 한수(漢水)로 칭한다고 되어 있다.

조선지도에는 한천, 해동지도와 광여도에서는 남대천교(南大川橋)에서 관련 지명을 볼 수 있다. 청구도에는 남천(南川), 대동여지도에는 남강(南江) 등으로 기록되어 있어 지도마다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현재 남천초등학교(2008년 폐교), 양양 남대천 연어축제 등에서 관련 지명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이틀에 걸쳐 마음의 짐으로 남겨 뒀던 칠보지맥을 남대천 합수점에서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제장로 2차선 포장도로로 뒤돌아 올라 와 등산복 상의만 갈아입고 곧바로 귀가길에 오르는데 금요일 오후라서 약간의 도로 정체를 겪고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제 그 언저리의 금장지맥과 쇠치지맥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지맥 산행은 여름철 진행해도 좋을 산줄기들이기에 호남지방으로 내려가길 원하지만 눈 소식이 많고 쌓여 있는 눈도 많아 산행지 선택에도 어려움이 느껴진다.

그래도 이렇게 자연속에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음에 늘 감가한 마음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