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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꼈던 시간들,
어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등로를 따라 길게 마무리하고 여관으로 돌아 와 사진 정리하고 배낭까지 챙기고 나니 갑자기 피곤이 밀려오고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맥주로 마무리한 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 해 준비한 반찬과 근처 편의점에서 데운 햇반과 컵라면으로 푸짐한 아침식사까지 마친 후 택시를 이용해 수동고개로 이동해 보지만 네비가 알려준 도로가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한 도로이기에 아침부터 생각지도 못한 600여미터를 걸어 드디어 수동고개에서 마지막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비산비야의 등로에 대부분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장계산과 비봉산을 제외하면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시멘트 도로만 걸었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새롭게 시작한 지맥 산행 하나를 마무리한다는 의미 때문인지 견딜만 하다.
동봉항에서 아름다운 고흥지맥과 오래 전 고운 추억을 남겼던 소록도와 거금도를 살펴보며 다음에는 죽기살기가 아닌 여유를 가지고 여행으로 돌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경하는 마음이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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