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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장계지맥(고흥.완)

장계지맥 제1구간에서 만난 풍경들

by 칠갑산 사랑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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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군데 지맥 산행을 두고 고민하다 결정한 장계지맥에서 봄 맞이 산행을 하고,

 

산행지가 모두 멀다 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운전에 대한 부담이 큰 산행들이기에 가능하면 가장 멀면서 혼자 다녀와도 아쉬움이 없는 고흥의 장계지맥을 생각해 본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가족들과 함께 여행 겸 산행을 생각해 봤지만 이 산객이 산행을 하는 동안 가족들이 할 일이 없어 결국 당분간은 홀로 내려가다 보니 아쉬움이 덜한 산행지를 택하게 되었고 그 중 한곳이 바로 장계지맥이다.

몇 년 전 홀로 고흥지맥을 산행하며 천등산 정상에 걸려있던 장계지맥 분기점 이정판을 사진에 담으며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만나게 되니 고흥지맥 산행을 하면서 걸었던 시억과 아름다웠던 풍경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 오르며 오늘 다시 그 풍경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도 하는 시간이었다.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온이 오른 계절에 비해서는 만족하는 풍경들로서 오늘도 역시 등산객 한명 만나지 못하고 홀로 전세내듯 걸으며 멀리까지 내려 와 운동하는 보상은 충분히 받았던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