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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작약지맥(대간.완)

작약지맥 마지막 제2구간 바고지재에서 이안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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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상주시와 문경시의 작약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5월 31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햇빛이 강했으며 약간의 박무 현상이 보이면서 한여름 같이 무척 무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9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바고지재(901번 우산로 2차선 포장도로)-공사장 절개지-312.2 무명 참나무봉-신기미재(비포장임도 안부)-307.2 무명

               밑둥봉-32번 무운1로 2차선 포장도로-387 띠지 무명봉-396.2봉(무운봉 표지석과 돌탑)-무운고개 안부-아카시아와

               싸리잡목 구간-368 무명봉-구운고개-485봉-493.4 삼각점봉(삼각점 인식불가, 매봉)-비포장임도-갈티재(작약로

               2차선 포장도로)-장뢰삼 경고판과 그물망-비포장임도와 비닐농막-461.6 사초 무명봉-묵은 비포장임도와 밭 경작지-

               수예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묵은 비포장임도-사과 과수원-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 이정표(작약산정상 약30분)-

               소나무 등로-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작약산정상 0.4 Km, 윗수예 0.2 Km, 임도 0.6 Km)-이정표(작약산정상 0.5 Km,

               윗수예 0.1 Km)-680.9봉-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작약산정상 0.2 Km, 구미리 마을회관 2.7 Km, 약수터 0.3 Km)-

               로프구간-이정표(작약산정상, 약수터 0.6 Km)-작약산(773.7미터 정상석) 이정표(거북바위, 수예리, 저음리 약2시간

               30분)-거북바위-작약산 복귀-무명안부-769.5 무명봉-이정표(작약산임도 1.5 Km, 작약산상봉 0.6 Km)-산불감시

               초소 갈림삼거리 이정표(작약산시루봉 1.5 Km, 작약산정상 0.7 Km, 산불감시초소 1.0 Km)-762.3 삼각점 갈림

               삼거리봉-762.3 삼각점봉(삼각점 인식불가)-갈림삼거리 복귀-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작약산시루봉 0.5 Km,

               작약산정상 1.7 Km, 임도 1.2 Km)-로프등로-벤취쉼터2-작약산시루봉(723.3봉, 정상석과 제단) 이정표(임도 1.2 Km,

               작약산정상 2.2 Km)-711.9 바위 무명봉-사면우회등로-로프구간-631.3봉(안룡상봉?)-무명안부-561.4 헬기장봉-

               은점재-벌목지대(좌측)-벌목안부-509봉(은점재봉?)-안부(거대한 참나무)-성황당 안부-639봉(은점봉 정상석, 돌탑)-

               596.8 톨탑 무명봉-돌탑-비포장임도 이정표(등산로정상 0.5 Km)-능선진입로 이정표(등산로와 자연휴양림 4 Km,

               해맞이전망대 0.5 Km와 관광사격장 9 Km)-509.3 바위와 철망 무명봉-팔각정-길주의(거송에서 우측)-비포장임도-

               길주의(띠지에서 좌측)-공터묘지와 비포장임도-수정봉(487.9봉, 인식불가 삼각점)-거목 안부-406봉-344.1봉-343봉-

               거목 안부-279봉-무명안부-비포장임도-잣나무 군락지-점촌함창 나들목(중부내륙고속도로, 나한양범길 2차선

               포장도로)-지하통로(중부내륙고속도로 통과)-진고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사과과수원과 진주강공묘지-비포장

               임도-175.9 삼각점봉 갈림삼거리-175.9 삼각점봉(문경450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유모텔 무인텔(철망 통과)-쿠티나13Y-새잼이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1차선 포장도로(명주골한정식과

               명실상감한우)-함창교차로(32번 2차선 포장도로와 구향로 2차선 포장도로)-커페오방지리와 오밥상-평창송어

               식당-구향4리 버스정류장-함창지하차도-구향6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구향5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함창

               초등학교-왁새골길-윤직삼거리-머리매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윤직육교-지하차도(3번 문경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덕동2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샘골길-태봉1길-137.2봉 우회-덕동1길-척동2길-어풍로 2차선

               포장도로-태봉산(105.9봉)-어풍로 2차선 포장도로-금곡교-어풍로-상주골재장-이안천과 영강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바고지재에서 함창교차로까지 가 애마회수하여 태봉산과 금곡교까지 진행한 후 이안천 합수점까지 진행하여

               34.98 Km (스마트폰의 Oruxmaps와 트랭글 기준)

               실제 산행거리는 약 24.00 Km (바고지재에서 함창교차로까지 와 금곡교에서 이안천 합수점까지)

               애마이동거리는 약 10.98 Km (함창교차로에서 이안천을 가로지르는 금곡교까지)

산행트랙 :

20200531 작약지맥 제2구간 바고지재-이안천 합수점.gpx
0.35MB

산행시간 : 바위암릉에 큰 고도차이 및 기온 상승으로 힘들게 진행하여 12시간 26분 (04시 49분부터 17시 15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3시 00분 기상하여 모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1회용 미역국으로 아침식사

                                 04시 20분 함창교차로 옆 카페오방지리 주차장에 애마 주차 후 함창 택시로 배고지재로 이동

                                                  (함창택시 010-6588-5968, 22,000.-)

                                 04시 49분 산행준비 후 여명이 밝자마자 산행 시작

                       올때 - 17시 15분 이안천과 영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산행 종료

                                 17시 30분 이안천을 가로지르는 금곡교로 뒤돌아 나와 애마 회수 후 문경으로 들어가 샤워 후 귀가

작약지맥이란 ???

작약지맥은 백두대간의 속리산 남쪽에 솟아 있는 형제봉 남동쪽 0.6 Km지점의 721미터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갈령(49번국지도), 두루봉(대궐터산. 873봉), 동네실재, 국사봉(703.3봉), 황령고개, 칠봉산(598봉), 갈티재, 성재산(356봉), 작약산(774봉), 은점재, 수정봉(488봉), 태봉산(106봉) 을 거처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이안천과 영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도상거리 47.9 Km되는 산줄기로 이안천의 우측이자 영강의 남쪽 분수령을 작약지맥이라 칭한다.

 

 

중간 도로는 애마를 이용했지만 무더위를 이겨내고 중간 길이의 작약지맥도 무탈하게 완주한 후 기분 좋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작약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상주시와 문경시 및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산행 후 택시기사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 조금은 화도나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운동하고 기분 좋기 위해 내려 와 있기 때문에 참고 다음부터는 이용하는 것을 피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니 금새 잊고 오늘 산행에만 전념해 보기로 한다.

어렵게 함창읍 택시 기사님과 통화가 되어 함창교차로에서 새벽 4시 20분에 만나기로 하니 흔쾌히 승락해 마음 편히 하룻밤 잘 자고 새벽 3시에 일어 나 샤워 후 여관을 빠져 나와 큰도로로 나가니 가까운 곳에 24시 콩나물 해장국집이 있어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함창교차로에 도착을 하니 택시가 벌써 도착을 해 기다리고 있다.

애마를 커페 주차장에 잘 주차시키고 배낭을 들고 택시에 탑승하니 정확히 새벽 4시 20분을 지나고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바고지재 근처 가깝게 가 택시기사님의 네비게이션이 도착지를 찾지 못해 T맵을 이용해 무탈하게 도착을 하니 이제 4시 40분도 채 되지 않아 바고지재는  아직도 어둠속에 묻혀 있다.

택시 기사님의 걱정어린 인사를 받고 다음을 기약한 후 홀로 남아 산행 준비를 하면서 사진을 담다 보니 4시 50분이 가까워오는 시간에 드디어 여명이 밝아오며 주위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며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생각보다 등로가 양호했지만 밤새 내린 이슬이 물방울로 변하면서 등산바지와 등산화는 흥건하게 젖어오고 그렇게 작약지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니 어제의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는지 초반부엔 몸이 무거워 고생을 한다.

그레도 꾸준하게 진행하며 드디어 작약지맥이란 이름을 붙여 받게 만든 작약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을 남기고 서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거북바위로 가 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이 발목을 잡아 한동안 그곳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남쪽의 지맥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남산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우측의 속리산 방향인 서쪽을 우측에 두고 어제 걸었던 작약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우측 속리산 형제봉 근처의 작약지맥 분기점을 제외한 거의 전 구간이 한눈에 들어 와 탄성을 지르며 사진에 담아 보지만 그래도 아쉽기만 하다.

 

작약산 거북바위에서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이곳 작약산으로 걸어 오르며 내려다 봤던 가은읍 구예리 마을이 마루금 우측 옆으로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수예리 마을 좌측 옆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작약지맥 산줄기가 우측 멀리 칠봉산 지나 사진 정가운데 가장 높게 솟아 있는 남산 방향으로 틀었다 다시 우측 성산과 청계산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몸은 힘들고 고되지만 정신과 마음만큼은 이 세상 가장 부자가 되어 이 시간을 즐기다 보니 세상 살아가는 것도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다.

 

북북서쪽으로는 맑고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 아래 하얗게 빛나고 있는 구왕봉과 희양산 암봉이 특출나게 눈에 들어오고 그 우측 앞으로는 몇 년전 한여름 뙤약볕에 홀로 오르며 고운 추억을 남겼던 외정상 우측 옆으로 백화산이 우뚝하다.

그 희양산 좌측으로는 둔덕봉과 대아산이 보이고 좌측 앞쪽으로는 연엽산과 조항산 및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박무속에 황홀하게 펼쳐져 있다.

 

작약산을 지나 함창나들목까지 급격하게 산세를 낮추는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니 드디어 마루금이 함창읍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함께 가고 그 도롤를 타고 애마로 진행하다 보니 산행 마지막 봉우리인 태봉산 앞에 도착을 해 잠시 태봉산을 다녀 온다.

다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이안천 위에 건설된 금곡교 옆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강변 도로를 따라 이안천과 영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걸어가다 보니 거대한 감자밭이 펼쳐지고 골재채취장도 지나 드디어 작약지맥 마루금의 끝지점인 이안천 합수점에 도착을 해 아쉬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렇게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조금은 힘들었지만 완주한 감동을 만끽하며 작약지맥에서의 추억도 접어 본다.

 

새벽 4시 40여분에 어제 제1구간 산행을 마무리했던 바고지재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 후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다 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잘 담겨지지 않는다.

약간의 한기가 도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더 기다려 여명이 밝아 오는 시간에 드디어 바고지재를 사진에 담은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나즈막한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작약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가볍기만 하다.

좌측으로 농암면 사현리와 우측으로 선곡리를 이어주는 바고지재는 낮은 산지와 약간의 평야가 펼쳐져 있는 사현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바우지라 불리던 곳인데 바우지는 옛날 이곳에 박씨가 처음으로 이주해 정착하였다고 하여 바고지(朴古地)라 부르던 곳으로 지금은 박우지라 불린다는 내용이 보인다.

 

바고지재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쇠철망으로 쌓아 놓은 돌담이 끝나는 지점 옆으로 잡풀을 헤치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올라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는지 드넓은 공터가 펼쳐져 있고 그곳으로 내려가는 길목은 제법 높은 절개지로 깍여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한동안 좌측으로 드넓은 공사중인 공터를 두고 조심스럽게 절개지 칼등 등로를 타고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가지가 많은 참나무가 보이는 312.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무명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내려가며 이어진다.

 

무명봉을 지나니 나즈막하게 내려가 편백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용도를 알 수 없는 삼각을 지나 제법 뚜렷한 성황당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작은 돌들이 많이 쌓여 있어 용도가 궁금하다.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을 보니 제법 넓은 비포장임도가 이곳 안부로 이어지고 있어 농사를 짓거나 임산물을 실어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임도를 내면서 개설된 안부가 아닐까 생각도 하면서 그 안부를 건너 오른다.

 

잠시 후 나즈막한 둔덕을 넘어 내려가니 커다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 다시 둔덕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가 나타나는데 어제부터 진행해 온 작약지맥 마루금 중 가장 잡목으로 고생하는 구간인 듯 보인다.

잠시 후 커다란 고사목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잠시 뚜렷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잘려 밑둥만 남아 있는 307.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을 지나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이 주류를 이루고 그 아래에는 하얀 아카시아 꽃잎들이 떨어져 꽃길로 변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섞여 있는 커다란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잡목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명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옛날 굴곡진 도로를 직선으로 개선한 옛날 32번 무운1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신기미재에 도착을 한다.

좌측의 농암면 사현리와 우측의 지동리를 이어주는 고개인데 왜 신기미재라 불려지는지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

 

신기미재라는 2차선 도로를 건너 좌측에 인삼포를 두고 능선으로 오르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뒷쪽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진 희미한 등로가 나타난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 잡목봉에 도착을 해 정상적인 마루금에 복귀를 한다.

이제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485봉과 493.4 삼각점봉이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갑자기 무운봉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돌탑과 제단이 보이는 396.2봉에 도착을 한다.

 

무운봉에서 등로 우측인 남쪽으로 무운골을 의미하는 뭉우리골이 있는데 그 뒤로는 은척면 두곡리의 매봉이 빤히 보인다.

잠시 남쪽을 살펴보고 그 돌탑과 무운봉 표지석이 있는 396.2봉을 지나 걸어 내려가니 금새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이곳을 무운고개라 하였다.

은척면 두곡리의 뭉어리재 일명 무운고개 또는 무운현은 띠실에서 문경시 농암으로 넘어 가는 고개를 말하며 신라 때 관(官)에서 무당을 불러 노래와 춤을 추게 하였는데 나중에는 무당들이 이곳으로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고 하는 설이 있는 곳이다.

 

도상 무운고개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 등로 아래 새로 잎을 틔운 작은 아카시아나무들과 싸리나무들이 우거져 등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등로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고 가시가 돋아나 있기 때문에 다치지 않토록 조심하며 진행하니 마른 잔나뭇가지들이 쌓여있고 사초가 자라고 있는 36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지도에 구운고개라 표기된 안부에 도착을 한다.

구운고개 역시 무운고개나 뭉우리고개와 같은 의미인 듯 보이는데 비슷한 위치에 이름만 다르게 세개의 고개 이름을 붙여 놔 헷깔리게 만든다.

 

구운고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잡풀이 무성한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주위로 자랐던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은 묘지 주인이 껍질을 벗겨 모두 말라 죽게 만들었다.

그곳에서 배낭 벗어 물 한모금 마시고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다시 오르니 한동안 뚜렷한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렇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잡목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485미터봉이라 표기된 봉우리이다.

 

잡목들이 우거진 485봉을 지나 좌측으로 크게 휘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커다란 잣나무 두그루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493.4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지도에는 이곳을 매봉이라 하였다.

사진 한장 남기고 추억을 만든 후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한동안 평이하고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도 지난다.

잠시 후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안동막가라는 띠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소나무가 빼곡한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전진하니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여전히 손목만큼 굵은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그 등로에는 초록으로 변해가는 사초가 자라면서 푸른 물결을 이루고 있다.

둥굴레가 가득 자라고 있는 묘지 한기를 지나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수예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작약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티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갈림사거리이고 우측 도로는 공사중이다.

갈티재 (350m)는 상주 은척면과 문경 가은읍을 연결하는 작약로 2차선 포장도로로서 갈티는 갈령과 마찬가지로 물을 가른다는 뜻이니 이곳 역시 물길을 가르는 고개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이곳 갈티재에서 좌측의 장암2리 수예마을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해도 되겠지만 이 산객은 정상 마루금인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장뢰삼 재배지의 사유지로서 출입금지라는 작은 플랭카드가 계속 걸려있고 등로 우측 아래로는 장뢰삼을 관리하는 ㅂ;닐하우스 2개동이 있으며 개 몇마리가 지키고 있어 이방인의 출현에 강하게 울부짖는다.

잠시 후 우측으로 높은 천이 둘러쳐져 있고 그 천을 따라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녹색 철망문이 잠겨 있는 장뢰삼 관리 비닐하우스 관리동이 보인다.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가운데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참나무 등로가 완만하게 오르며 이어지고 소나무가 자라는 무명봉 지나 멋진 조선 소나무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진행해 간다.

잠시 후 고사목 무명봉에 오르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사초가 자라고 있는 461.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그렇게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부터 강력한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과 풍경이 보여 살펴보니 드넓은 사과과수원에서 농부가 농약을 치며 하얀 분말이 분사되고 그 뒤로 가은읍 수예리 마을이 보이는데 이곳 수예리는 방금 전 바라 봤던 상주시 은척면 장암리 수예리 마을과는 다른 마을이다.

수예리는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리로서 작약산 기슭의 산간 오지 마을이며 자연마을로는 수예리, 아랫수예, 웃수예 등이 있다.

수예리는 물이 귀하여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 올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아랫수예는 웃수예로부터약 1.5 Km 아래로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웃수예는 위쪽에 있는 수예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장암리에 있는 수예리마을은 문경읍 가은면의 수예리와 붙어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으로 장암리는 구릉성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소규모의 경지가 분포하며 작은 하천이 두 갈래가 되어 흐른다.

 

좌측으로 수예마을을 살펴보며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등로 역시 넓은 비포장임도처럼 뚜렷하게 나 있어 속도가 난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 좌우측으로 아카시아 나무가 우거진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어제부터 힘들게 걸었던 이 산줄기의 주봉인 작약산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내려간다.

 

잠시 후 묵은 비포장임도에는 잡풀이 우거지고 임도 좌우측으로 우거져 있던 아카시아 나무들도 사라지며 진행 방향으로 커다란 멋진 분재형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그 소나무를 지나니 드넓은 초원자대인지 묵은 밭인지 모를 곳이 나타나고 그곳 풀섶에 내려 앉은 이슬이 비산하며 이 산객의 등산바지와 등산화를 흥건히 적시고 있다.

그곳 평원지대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둔덕봉을 넘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옆으로 드넓은 밭 경작지 한쪽에 관정을 뚫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금새 수예마을 윗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젖어 있는 등산화와 바지를 정리하며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해결하며 잠시 쉬었다 진행한다.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갈증과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려는데 도로 옆 사과나무엔 작은 씨알의 사과들이 많이도 달려있어 가을철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사과과수원 우측으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잡풀이 무성한 곳을 통해 들어가니 최근에 만들어진 작은 사과 묘목들이 심어져 있는 사과 과수원 돌담이 나타나고 그곳을 조심스럽게 올라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잠시 전 좌측으로 내려다 보던 드넓은 공사장도 사과 과수원을 만들기 위한 곳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사과과수원이 많이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작약산 등로로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리고 경사도도 급하지 않아 편안하게 진행하여 금새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 갈림삼거리에는 작약산정상까지 약 30분 걸린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우측 가파라지는 등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니 이곳 역시 생각보다 등로가 뚜렷하고 걱정했던 잡목이나 가시나무들이 없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늘 가시잡목들에 시달렸던 지맥 산행이었는데 이곳 작약지맥 등로만큼은 근래 보기 드물게 등로로 인한 걱정은 사라져 지맥보다는 명산 등산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잠시 후 멋진 소나무 등로를 만나 무심으로 힐링하듯 걸어 오르니 우측으로 임도로 갈 수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작약산 정상까지는 0.4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갑다.

 

이정표를 지나 잠시 더 멋진 소나무 명품 등로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오늘 걸어 올라온 작약지맥 마루금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방향의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듬대산 줄기가 인상적이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조만간 올라야 할 숭덕지맥의 나즈막한 산줄기 사이로 숭덕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구미리는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에 있는 리로서 낙동강이 흐르는 평지에 자리한 마을이고 경지가 넓게 분포하는 농촌마을이며 지형이 거북의 꼬리처럼 생겼으므로 구미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구미, 정자, 신리, 못골마을 등이 있는데 구미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유래 또한 구미리의 그것과 같고 정자마을은 나옹정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신리마을은 구미 남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고 못골마을은 자라동못 앞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구미리와 듬대산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남쪽과 남남서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남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흘러내린 산줄기에 남산보다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들리지 못한 성주봉도 보이고 남산 우측 앞으로는 너무나 힘들게 통과한 567봉과 칠봉산 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늘 느끼는 것은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웠어도 지난 마루금이나 산줄기는 언제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이고 진행해야 할 산줄기는 언제나 어렵고 힘든 풍경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지나 온 방향과 남동쪽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다시 작약산 정상을 향해 오르니 오솔길 같은 멋진 등로가 반겨주고 잠시 후 만나는 이정표를 보는 순간 눈을 의심하는 거리 표시로 인해 홀로 웃어본다.

방금 전 오르며 만났던 이정표에 작약산정상까지 0.4 Km 거리라 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올라 온 이곳의 이정표에는 다시 늘어나 0.5 Km나 남아있다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고민이지만 어짜피 올라야 할 정상이니 마음 비우고 걸어 본다.

잠시 후 철쭉나무와 약간의 잡목들 그리고 커다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상 봉우리인 680.9봉을 지나 여전히 아름다운 오르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상까지는 0.2 Km에 약수터까지는 0.3 Km라는 거리 표시가 보이는데 식수도 충분하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등로를 따라 굵은 땀방울을 흘려본다.

 

소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잡목들이 적당히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경사도가 점점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곧이어 굵은 로프구간이 보이는데 그 로프가 끝나는 지점에 다시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약수터까지는 0.6 Km 거리라는 표시가 보이니 이제 작약산 정상이 지척으로 다가 온 느낌이다.

지도를 보니 정상과 거북바위를 들렸다 이곳으로 뒤돌아 내려와야 될 것 같아 적당한 곳에 배낭을 숨기고 정상으로 향하니 몇발자국 오르지 않아 드디어 어제 오늘 이틀간 이름을 걸고 걷고 있는 작약지맥의 주봉인 작약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작약산은 경상북도 상주시의 이안면 안용리와 구미리, 은척면 무릉리, 문경시 가은읍 갈전리와 수예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774미터이며 작약산이라는 명칭은 상산지에 의하면 산의 모양새가 작약의 꽃봉우리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함창현의 진산으로 재악산(宰嶽山)으로 기록되어 왔는데 재악이란 지명은 세종실록지리지(함창)에 진산은 재악이다 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함창)에는 재악산은 현의 서쪽 13리에 있는 진산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해동지도와 1872년지방지도에서는 지도 상단에 읍치와 여러 산들의 수호자처럼 우뚝 솟아 있는 재악산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청구도에는 가래나무 재(梓) 자의 재악산(梓岳山)이 표기되어 있다.
작약산은 동해와 나란히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청화산(984m)과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1,029m), 천황봉(1,058m), 형제봉(803m)을 지나 문경시와 상주시의 경계를이루는 곳에 솟은 산으로 상주시 함창벌에서 잘 보이고 풍경이 아름다워 함창읍에서는 진산으로 여기며 봉우리가 작약꽃처럼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상주시에서는 재악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작약산 정상은 주위 나무들이 자라면서 조망을 가려 풍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유일하게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만 약간 조망이 열리면서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데 거북바위를 다녀 와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작약산 시루봉 넘어 우측 저 멀리 오늘 오후에 마무리를 해야 할 문경시 우측으로 함창읍쪽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남동 방향으로는 여전히 구미리 방향의 마을들과 들판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를 둘러 친 듬대산 지나 숭덕산과 숭덕지맥 마루금이 부르고 있지만 저곳은 산세가 낮아 여름철 진행에 부담이 되니 돌아오는 올 겨울에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도 해 본다.

그 우측으로 오늘 걸었던 작약지맥 산줄기를 찾아 보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제한된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다시 작약산 정상으로 가 살펴보니 정상석 뒤로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좌측인 서쪽 방향 50미터 전방에 거북바위가 있다고 해 잠시 들려 보기로 한다.

킁 고도차이 없이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금새 거북이를 닮아 있는 바위 하나가 보이고 그곳 거북바위 등에 올라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발목을 잡고 한동안 더 머물게 만들고 있다.

제일 먼저 북쪽을 살펴보니 마양산과 대방산 그리고 능곡산 지나 좌측 옆으로 백화산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주흘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작게 보이며 우측으로는 오정산과 단산 지나 운달지맥의 주산인 운달산이 솟아 있다.

 

주흘산 좌측인 북쪽 방향으로는 제일 우측 뒤에 주흘산을 두고 바로 앞으로 백화산이 보이고 그 백화산 좌측으로 이어진 듯 보이는 산은 백두대간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뇌정산이며 사진 중앙 좌측으로 보이는 첫번째 커다란 하얀 암봉은 희양산이고 그 바로 좌측의 또 다른 작은 암봉은 구왕봉이다.

그 구왕봉 좌측으로는 주치봉과 악휘봉 지나 충북 괴산쪽으로 솟아 있는 덕가산에서 군자산 방향인데 그쪽 산줄기들은 너무 멀고 흐릿해 분간조차 힘들다.

바로 앞으로는 이름도 없는 무명봉이 솟아 있고 그 넘어 빤히 가은읍이 있는데 후백제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와 인연이 있는 곳이며 그 좌측 옆으로 옥녀봉이 솟아 있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앞에 거북바위의 머리가 사진으로 보이고 저 멀리 우측 끝자락부터 희양산에서 내려 온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남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바위들이 멋있는 둔덕산이 보이고 그 바로 좌측 뒤로 보여야 할 대아산은 앞의 뇌정산에 가려 잘 구별도 쉽지 않고 그 좌측으로는 조항산과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라인이 환상을 노래한다.

그 청화산 좌측으로는 바로 앞으로 연엽산이 중첩되어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펼쳐져 있는데 이 사진에는 천왕봉과 형제봉 그리고 작약지맥 분기점 방향은 담지 못하였다.

 

이제 눈을 완전히 남쪽 방향으로 돌리니 구미리와 장암리 마을이 그 사이에 작약지맥 마루금을 두고 경계를 짓고 그 뒤 저 멀리 노악산이 구름과의 경계선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 앞 좌측 방향으로는 어제 힘들게 다녀 온 남산과 그 좌측 앞으로 성주봉이 솟아 있다.

사진 우측 끝자락에는 칠봉산의 암봉이 살짝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구분도 되지 않을만큼 나즈막하게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더 그곳 작약산 거북바위와 정상에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나오는데 작약산 정상 방로 좌측으로 진행 방향으로 이어지는 그늘 등로가 보이는데 많은 선답자들이 그곳을 통해 진행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산객은 바로 아래 갈림삼거리에 배낭을 두고 왔기에 올랐던 등로를 타고 10여미터 내려 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배낭을 찾아 좌측 둔덕 넘어 내려가니 방금 전 작약산 정상에서 그늘 등로를 타고 내려오는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 둔덕으로 올라 너무나 평화롭게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하듯 전진하니 관목 하나가 서 있는 769.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넘어 발목 굵기의 참나무와 키가 큰 철쭉나무 터널 그리고 그 아래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사초가 조화를 이루며 이 산객의 피로를 풀어주고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발길 닿는대로 무심으로 걸으며 힐링하다 보니 작약산상봉에서 0.6 Km 지나왔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 이정표 지나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거추장스럽지 않게 자라고 있는 그림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다가가 보니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 갈림삼거리 이정표인데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작약산시루봉까지 1.5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설치된 이정표를 보면 방금 전 다녀 온 작약산 정상을 작약산 상봉이라 부르고 잠시 후 만나게 될 또 다른 봉우리는 작약산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는 듯 보인다.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바위를 지나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와 관목들 그리고 잡풀들과 키 작은 잡목들이 잘 조화롭게 어울려있는 둔덕봉에 오르는데 그 커다란 참나무 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하니 정상 마루금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야 하지만 직진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 762.3 삼각점 표시가 보여 이곳에 배낭을 벗어 두고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가지고 있는 오룩스 맵상 746.6미터의 762.3 삼각점봉 갈림삼거리이다.

 

그 갈림삼거리 한쪽에 배낭을 벗어 놓고 스틱과 스마트 폰만 들고 올라가니 큰 고도차이없이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가끔 멧돼지들이 먹이 활동을 하면서 등로를 파헤쳐 놔 진행에 어려운 곳들도 나타난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점촌25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762.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복귀한다.

 

삼각점을 다녀 와 갈림삼거리에서 배낭을 회수해 진행 방향 좌측 둥글레와 잡풀들이 무성한 묘지옆으로 내려가니 등로는 여전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커다란 철쭉나무들과 관목들이 나무 터널을 만들어 그늘 등로를 열어 주기에 뜨거운 오늘 하루도 마음 편히 잘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하며 한동안 무심으로 걷다 보니 철쭉나무들과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705.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사초가 보이는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고 곧이어 고사복들이 정상에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638.4미터의 무명봉도 넘어 무명묘지를 지나니 또 다른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 지나 잠시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작약산 시루봉까지는 이제 0.5 Km 로 거리가 많이 줄어 있다.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니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 평이한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편안하게 전진하니 갑자기 바위너덜지대를 지나 초록의 사초가 한들거리는 멋잔 등로를 만난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사초 등로를 따르니 경사도가 급해지기 시작하고 굵은 로프가 보이며 숨가쁘게 오르니 잠시 작은 공터에 벤취쉼터 2개가 보여 잠시 배낭 내려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오르니 등산안내판과 앙증맞은 정상석 그리고 재단과 이정표가 보이는 723.3미터의 작약산시루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을 남겨 본다.

 

작약산시루봉에 관한 자료도 없고 정상에서의 조망도 없으며 뜨거운 햇살이 내려 쬐며 너무나 무더위를 느끼기에 사진 몇장 남기자마자 좌측 등로를 타고 그늘로 들어가 천천히 진행을 이어간다.

진행하기 전 구석 한쪽에 방치된 이정표를 보니 작약산정상까지의 거리가 2.2 Km되는 곳이기에 그곳을 살펴보지만 바로 앞 철쭉나무들만 시야에 들어 온다.

시루봉 정상석을 지나 평이하게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우회하는 사면등로가 보이는데 직진으로도 희미한 등로가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진으로 진행하니 금새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조망이 전혀없고 진행 방향으로는 거대한 바위암봉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있어 너무 위험하기에 우측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우회 등로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바위봉에서 너무나 힘들게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바위 사이를 내려오니 드디어 방금 전 시루봉 전상석을 지나 봤던 갈림삼거리에서 시작되는 우회 사면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좌측으로 걸어간다.

잠시 후 굵은 로프가 등로에 설치되어 있고 로프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봉 따먹기의 대가이신 서래야 박건석님이 종이코팅지에 안룡상봉이라는 이정판을 설치해 놓은 631.3봉에 도착을 해 잠시 물 한모믁 더 마시고 출발한다.

 

그 631.3봉에서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한동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무명안부 지나 등로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조봉(일명 새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벌목하는 전기톱 돌아가는 소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하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방금 전 어렵게 내려 온 작약산 사루봉 정상과 그 우측으로 거대한 암봉이 한눈에 올려다 보여 줌으로 당겨 보니 도저히 내려 올 수 없는 거대한 암봉이다.

 

시원한 조망처나 전망바위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좌측과 지나 온 방향을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하고 잠시 더 진행하니 갑자기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헬기장이 나타나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도상 561.4봉인데 그늘 하나 없이 뜨거운 태양열이 직접 내려 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그늘로 숨어 들어간다.

 

헬기장으로 이뤄진 561.4봉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산악회 띠지가 걸려있는 499 무명봉을 넘고 잠시 평이한 소나무와 잡목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펼쳐져 잠시 살펴보니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509봉 좌측으로 드넓은 벌목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그 벌목지에서는 몇명의 인부들이 전기톱을 가지고 다시 자라나고 있는 잡목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기에 기계 소음이 들렸던 것이다.

그 진행 방향 좌측 가까이에는 674.2미터의 조봉(새봉)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데 생각 같아서는 다녀오고 싶지만 이틀 동안 진행하는 체력적인 문제와 무더위로 인해 포기하고 온전히 지맥 산행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등로 좌측으로 약간씩 열리는 조망과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제법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은점재라는 고갯마루이다.

좌측으로 문경시 가은읍 저음리와 우측의 상주시 이안면 안용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작약지맥을 세구간으로 나워 진행할 때 제 2, 3 구간을 나누면서 날머리와 들머리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은점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보이는데 한 때 수정을 캐기도 했다는 자료도 보여 잠시 후 올라야 할 가깝게 자리한 수정봉과 연결되는 지명이 아닐까 생각되는 은점재 안부이다.

 

은점재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사초가 깔려있는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다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벌목지 경계로 나가 좌측 뒤를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작약산시루봉의 암봉이 우측 뒤로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 능선을 따라 이곳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아래로는 벌목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여전히 그 벌목지에서는 잡목과 가시나무들을 제거하기 위한 벌목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 귓전을 때리는 기계음이 크게 들린다.

 

그렇게 등로 좌측 뒤를 조망하며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511.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이제 등로 좌측 옆 북서 방향으로 저음리 마을 지나 한가운데에 갈미봉이 우뚝하고 그 뒤 저 멀리 가은읍은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지만 백두대간 마루금의 앞쪽으로 보이는 둔덕봉과 뇌정산 줄기는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저음리와 백두대간 바로 앞 능선들을 살펴보고 이제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작업중인 벌목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는 몇채의 민가들과 드넓은 밭 경작지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힘들게 넘었던 작약산시루봉의 암봉과 그 우측 뒤로 작약산 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으로 다가 온다.

아마도 작약지맥이 아니였다면 들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을 이곳이기에 다시 몇장의 사진을 곱게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머물며 시간보내고 다시 천천히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에 쌓여 있는 낙엽을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서래야 박건석님이 은점재봉이란 종이코팅지를 걸어 놓은 509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국도지리원 지도에는 509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지만 다음과 영진지도에는 은점봉으로 표기된 이곳에서 역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고도를 높이면서 나타나는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고 굵지 않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499.4 무명봉 넘어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인 안부를 다시 통과한다.

안부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많은 작은 자갈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얼핏보면 성황당고개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무명 안부처럼 보이는 곳이다.

 

작은 돌들이 쌓여있는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조선 소나무 등로가 보이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철쭉나무들이 터널을 만든 등로도 통과한다.

잠시 후 참나무 등로에 사초가 자라기 시작하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힘들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639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은점봉이란 앙증맞은 정상석과 제법 큰 돌탑 하나가 서 있다.

이곳 은점봉은 방금 전 진행하며 등로 좌측 앞으로 올려다 봤던 뾰족한 조봉(또는 새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이기도 하다.

 

그곳 은점봉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은 후 다시 출발하니 참나무 등로에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데 그 입구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돌탑 하나가 서 있는 공터봉에 도착을 하는데 596.8 무명 돌탑봉으로서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진다.

 

돌탑 무명봉을 지나 참나무 아래 깔려 있는 낙엽을 따라 미끄러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내려가니 다시 사초가 돋아나기 시작하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잠시 후 또 다른 나즈막한 돌탑이 보이는 무명봉으로 오른다.

무명봉을 지나 걸어가다 앞을 보니 소나무 위로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는 어젯밤 묵었던 문경시 우측으로 오늘 걸어 넘어야 할 작약지맥의 마지막 날머리 방향인 함창읍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내려가니 등산로정상 0.5 Km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곧이어 넓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간다.

잠시 후 임도 좌측으로 자연휴양림 표시가 되어 있는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임도 좌측 능선 방향으로 등로가 나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이정표를 지나 임도 좌측으로 보이는 넓은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며 등로 우측을 보니 이곳으로 오면서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계속 보였던 안룡리에 있는 안룡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오랫만에 사진에 저수지를 담은 후 다시 전진하니 바위 우측 옆으로 튼튼한 철망이 보이는데 아직은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그 바위와 철망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통과하니 진행 방향으로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잠시 더 이어지고 그 뒤로 팔각정 넘어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너무나도 부드럽고 아름답게 올려다 보여 몇장의 사진으로 더 남기며 천천히 뜨거워지는 머리를 식히려 능선으로 향한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불정산과 불정자연휴양림이 바로 발 아래로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아래로 도로와 냇가를 따라 내려가면 좌우측으로 길게 뻗어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각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문경시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 문경시 좌측 뒤로는 제법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오정산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문경의 800미터급 산줄기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보인다.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뜨거운 태양열이 쏱아지는 등로를 빠져 나가기 위해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 좌우측으로 제법 높고 튼튼한 신상 철조망이 쳐져 있고 커다란 바위 위에 작은 돌탑이 쌓여 있는 곳을 통과하니 팔각정자가 나타나는데 왜 조망도 없고 사람들 통행도 거의 없을 것 같은 이런 곳에 팔각정을 세웠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팔각정을 지나니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잘 발달된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 등로로 들어가니 등로는 다시 뚜렷해진다.

잠시 평이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고 그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약간 보이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금새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그 임도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타이어로 방책을 세우듯 벽을 세워 놨다.

그곳 비포장임도에서 잠시 자리깔고 앉아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으로 갈증까지 달랜 후 비포장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잡목이 사라진 능선 등로이다.

잠시 후 봉 따먹기의 대가이신 배창랑님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65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고 다시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이장된 듯한 묘지터가 있는 작은 공터에 도착을 한다.

그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잔디가 깔려있는 비포장임도로 내려갔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주능선으로 진행하니 등로는 이제 소나무에서 참나무로 변하고 있다.

잠시 잡목같은 철쭉 터널을 통과하고 걸어 오르니 멋진 금강송 등로가 열리고 기분 좋게 무심으로 힐링하듯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국가지점번호판을 지나 보이지 않던 붉은 노끈이 표식을 한 517.7 무명봉도 넘는다.

그 무명봉을 넘어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간벌된 나뭇토막들과 가지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여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게 그곳을 빠져 나가니 드디어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487.9봉 정상인 수정봉에 도착을 하는데 백두대간산악회에서는 이곳의 고도를 480.7미터의 수정봉이라 하였다.

 

수정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출발하니 커다란 활엽수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만나 통과한다.

안부를 넘으니 리끼다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멧돼지들의 놀이터였던 장소에 도착을 하는데 주위 소나무들이 상당부분 손상을 입어 죽어가고 있다.

그 멧돼지들의 놀이터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406봉에 도착을 한다.

 

그 406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고 멋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팔랑거리고 있다.

잠시 후 물 웅덩이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금곡님의 산행 띠지에 이곳이 344.1봉임을 알리는 수성펜 글씨가 눈길을 잡는다.

 

봉우리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고사목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커다란 소나무 등로에 약간의 잡목들도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소나무에서 아카시아 등로로 바뀌면서 바닥에는 하얀 아카시아 꽃들이 떨어져 하얀 등로를 만들고 있다.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아카시아 나무 등로를 따르니 둔덕 같은 봉우리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보니 343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그 343봉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니 쭉쭉 빵빵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다시 열리고 힐링하듯 진행하니 등로에는 가끔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풍경들도 나타난다.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 멧돼지들의 문지름에 죽어가는 소나무가 보이는 곳을 지나 수종이 바뀌는 등로로 이동한다.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능선 등로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걸어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커다란 고사목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27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잡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279봉을 지나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하니 깨끗한 소나무 등로 아래 고사목들이 가끔 쓰러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곧이어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등로 우측으로 크고 깊은 움푹 꺼진 웅덩이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중부내룩고속도로 넘어 문경시의 고층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벌목된 등로에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곳도 조심하며 통과한다.

 

그 우거진 아카시아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니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가 서 있는 등로 아래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비포장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잣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나한양범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그 도로 건너편으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점촌함창나들목이 있는 곳이다.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여 그 지하통로를 통해 진행을 이어간다.

 

지하통로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과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지고 조금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다시 사과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위쪽으로는 비포장임도 넘어 능선 방향으로 묘지들도 보인다.

그 위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다음지도에 진고개로 표기된 고갯마루가 올려다 보이는데 그 고갯마루까지 오르기 직전 우측의 사과과수원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괜시리 정상 마루금을 타고 진행한다고 묘지 뒤 능선으로 오르며 고생 좀 한다.

 

묘지 뒤로 오르니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한동안 그 임도를 따르니 우측 사과과수원 위로 이어져 온 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하는데 이곳 등로는 뚜렷한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뚜렷한 등로 좌우측으로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원 마루금은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지만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멀지 않은 곳에 175.9 삼각점봉이 보여 잠시 다녀 오기로 하고 배낭 벗어 놓고 빈몸으로 진행한다.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그 임도는 삼각점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고 있어 그곳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힘들게 오르니 문경450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175.9미터봉에 도착을 해 가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 와 배낭을 메고 이제 진행 방향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여전히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전진하니 임도 좌측으로 태양광발전설비들과 건물들이 보이고 논 경작지에는 모내기가 끝난 초록빛 논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이제 임도 우측 앞으로 함창명주테마파크가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비포장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도로 양쪽으로는 노란 금계국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꽃길을 만들어 놨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뽕나무 밭 넘어 여전히 함창명주테마파크 건물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뽕나무 밭 넘어 저 멀리 문경시의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니 주민들이 금계국 앞에서 추억 만들기에 바쁘고 그 사거리 지나 좌측에 유모텔 무인텔 건물과 그 모텔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을 살펴보니 녹색 철망이 쳐져 있어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다시 뒤돌아 가 철망이 없는 곳에서 좌측 뽕나무 밭으로 내려가 무인텔 뒷쪽으로 돌아가니 그곳 역시 철망으로 막혀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고민하다 살펴보니 철망 아래 개구멍이 보이고 어렵게 그 개구멍을 통해 철망을 통과해 진행하니 항아리를 닮아 있는 멋진 건물들이 펼쳐진다.

 

항아리를 닮아 있는 멋진 건물 뒤로 돌아 걸어가며 살펴보니 쿠치나13Y이라는 펜션건물처럼 보이는데 요즈음 코로나 때문인지 영업을 하지 않는 듯 보인다.

그 건물을 빠져 나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운산원이라는 건물 앞에서 다시 갈림삼거리로 갈라진다.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명주골한정식 지나 명실상감한우 건물이 보이고 그 앞으로 32번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간다.

드디어 함창교차로로서 좌측은 문경시로 가는 방향이고 우측으로는 마루금이 이어지는 함창 지나 이안천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드디어 함창교차로에 도착을 해 우측 함창 방향으로 가니 카페오방지리와 오밥상 앞 도로 옆으로 새벽에 주차를 해 놨던 애마가 보이고 배낭 정리해 애마에 실고 애마를 이용해 태봉산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구향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달리니 구향리 버스정류장 지나 구향리 중심지에 도착을 하니 송어장 입간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향리 중심지를 지나니 구향4리 버스정류장을 통과한 후 좌측에 함창중앙초등학교를 두고 조금 더 달려가니 철로를 건널 수 있는 함창지하차도가 나타난다.

그 지하차도를 건너자마자 U턴을 해 지하차도 우측 옆길로 보이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달려 철로가 눈앞에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돌아 구향6길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된다.

 

좌측에 철로로 접근할 수 없도록 콘크리트 담벼락을 두고 우측으로 돌아 구향5길을 따라 달리니 다시 구향3길로 갈아타고 우측에 함창초등학교를 두고 달리니 저 멀리 상주함창LH천년나무1단지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신설된 함령길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상주함창LH천년나무1단지 아파트를 우측에 두고 4차선 도로를 달려가니 함창로 4차선 도로와 만나 짧게 우측으로 가 윤직삼거리에서 도로 건너 머리메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상주시는 산행을 하기 위해 참으로 많이도 들렸던 지역인데도 지금까지 이곳 함창읍은 이번이 처음으로 들린 기억인데 가까운 가은읍만 해도 두어번 들렸기에 더욱 의아하기만 하다.

함창읍은 경상북도 상주시의 북동부에 위치한 읍으로 동쪽은 사벌면과 문경시 영순면, 서쪽은 공검면과 이안면, 남쪽은 사벌면, 북쪽은 문경시 점촌동에 접해 있고 동남부에서 영강과 이안천이 합류하며 그 안쪽에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으며 남부와 북쪽 일부에는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전고령가야왕릉(도 기념물 제26호)과 함창오봉산고분군(도 기념물 제126호) 및 함창향교(도 문화재자료 제124호) 등의 문화재와 경북선 함창역이 있고 현재 읍소재지인 구향리를 비롯하여 교촌리와 신덕리 등 15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함창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함창현의 중심 지역이었던 데서 유래한 지명으로 고려사지리지에 함창군은 원래 고령() 가야국으로 신라가 빼앗아서 고동람군(, 이라고도 함)으로 만들었고 경덕왕이 고령군으로 고쳤다.

광종 15년(964)에 함녕군()으로 고쳤고 현종 9년(1018)에 본 목에 소속시켰다가 후에 지금 명칭으로 고쳤다 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하고 세종실록지리지(함창)와 신증동국여지승람(함창)에도 같은 내용의 관련 기록이 확인된다.

본래 조선시대 함창현 현내면()과 동면() 및 북면() 지역이었고 호구총수(함창)와 여지도서(함창)에 현내면, 동면, 현북면이 기록되어 있고 해동지도와 1872년지방지도 등에는 현내면과 동면 및 북면이 표시되어 있다.

1914년 이들 3개 면을 중심으로 수하면, 상주군 외서면, 문경군 영순면과 호서남면의 일부 동리를 합쳐 상주군 함창면으로 하여 현재의 15개 동리를 관할하게 하였다가 1980년 읍으로 승격하였고 1986년 상주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 상주시에 속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윤직삼거리에서 동쪽 방향으로 나 있는 머리메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옛 가옥들이 보이고 그 가옥 주위로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들도 보이는데 이 산객이 살았던 고향의 풍경과 별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게 한동안 논 경작지 가운데로 나 있고 가끔 가옥들이 보이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천천히 달려가니 경상대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는 윤직육교도 통과한다.

 

윤직육교를 통과하니 다시 지하통로로 이어지고 살펴보니 위로는 3번 문경대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어 그 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차도였다.

지하통로를 지나니 다시 전형적인 농촌의 모내기가 끝난 논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준간에 커다란 농장과 건물들도 보인다.

 

우측으로 태봉1길이란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커다란 축사가 보이는 곳에서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모내기를 끝낸 논 경작지 넘어 저 멀리 문경시의 건물들과 그 주위를 둘러쌓고 있는 산군들이 아름답게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더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논 경작지 주위를 달리니 저 멀리 눈 앞으로 137.2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샘골길과 덕통1길이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눈 앞으로 보이는 태양광발전시설 넘어 137.2봉을 잠시 다녀올까 고민하다 어짜피 걸어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 태봉산과 합수점을 만나기 위해 애마로 진행하다 보니 의미가 없어 저 137.2봉은 아쉽지만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덕통1길을 따라 남동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간은 아쉬움을 남기고 137.2봉을 우회하며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불광사 입구를 지나 덕통마을을 만나고 오래된 콘크리트 담을 따라 조금 더 달려가니 농지정리가 반듯하게 잘 되어 있는 모내기가 끝난 논 경작지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뻗어 있고 중간에는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기업형처럼 보이는데 그 끝자락으로 드디어 조그만 태봉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게 뻗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태봉산 들머리가 아닌 날머리 방향으로 달려가니 어풍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조금 더 가니 도로 우측으로 민가 한채와 창고형 건물들이 있는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곳으로 들어 가 태봉산에서 내려오는 날머리 방향에서 거꾸로 태봉산으로 오른다.

나즈막하지만 막바지에 약간은 경사도가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두기의 묘지가 나란히 보이는 곳을 지나 커다란 소나무에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이정판을 걸어 놓은 105.9미터의 태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올랐던 민가 방향으로 내려간다.

 

민가로 내려 와 애마를 회수하여 다시 어풍로 2차선 포장도로로 나가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달리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조만간 다시 만나야 할 숭덕지맥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숭덕지맥 산줄기 앞으로 이안천이 흐르는데 그 이안천을 만나기 위해 마지막 힘을 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어풍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달리니 드디어 이안천 위에 건설된 금곡교 앞에 도착을 하고 우측 넓은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밖으로 나와 금곡교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며 잠시 고민하다 결국 이안천을 따라 영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교 넘어 좌측 저 멀리로는 조만간 올라야 할 숭덕지맥의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보인다.

 

금곡교 앞 좌측으로 나 있는 강변도로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이 도로는 자전거와 임도 전용 도로로서 차량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

내려가자마자 수문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억새가 막 자라기 시작하는 이안천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우거진 잡풀과 억새들로 인해 이안천을 흐르는 물길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안천 우측 뒤로 숭덕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며 그렇게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상주시 골재채취장도 보이는데 그곳 가지 전 좌측으로 드넓은 감자밭에는 하얀 감자꽃이 활짝 펴 있고 그 밭 위에는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프링 쿨러 시설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빈몸으로 걸어가는데도 이틀간 걸으며 마지막이라 그런지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가끔 도로 좌측 옆으로 보이는 잘 익은 검은 오디를 따먹으며 갈증을 달래다 보니 드디어 좌측의 영강과 우측의 이안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들을 남겨 본다.

합수점 우측으로는 아직 오르지 못한 숭덕지맥 산줄기가 보여 그쪽도 사진으로 남겨본다.

 

합수점 방향으로 숭덕지맥 산줄기도 살펴보고 좌측인 영강 넘어 몇 년전 걸었던 운달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니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잠시 더 머물다 뒤돌아 나오며 우측을 보니 거대한 감자밭에 자동 스프링 쿨러가 돌아가며 물을 주고 있고 하얗게 피어난 감자꽃을 따 주기 위한 농부의 손길이 바쁘기만 하다.

뒤돌아 나오며 이안천 위에 설치된 금곡교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금곡교 넘어 저 멀리 오늘 걸어 넘었던 좌측의 작약산과 우측으로 솟아 있는 작약산 시루봉 암봉 그리고 우측으로 쌍봉처럼 보이는 어룡산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다가오는데 오늘도 참으로 먼 거리를 거ㅏㄹ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드디어 합수점을 살펴보고 멋진 추억을 남긴 후 뒤돌아 나와 금곡교 직전까지 나와 우측을 보니 생각보다 드넓은 감자밭이 펼쳐져 있고 그 중간에는 자동으로 물을 뿌려주는 스프링 쿨러가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중간 중간에 농민들이 보이고 그 농민들이 타고 온 트럭들도 보이는데 살펴보니 만개한 꽃을 제거하기도 하고 물이 골고루 잘 전달이 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원래 계획은 3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려던 작약지맥 산행도 첫날 예기치 못한 택시 문제로 조금 길게 걸어 바고지재까지 도착하고 또 제2구간인 오늘은 함창교차로부터 이곳 금곡교까지 애마를 이용해 진행하다 보니 무더위에 체력적인 문제와 바위암릉을 넘다보니 속도 문제로 어렵게 진행하면서도 무탈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 웃으면서 귀가할 수 있었다.

앞으로 여름동안 지맥 산행을 어떻게 진행을 해야할지 고민이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없으며 새벽 일찍 시작해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 제약없이 천천히라도 걸어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다음주에도 즐거운 산행을 기대하며 작약지맥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