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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봉화지맥(백운·완)

봉화지맥 제1구간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분기점 지나 원주농산물 도매시장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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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원주시의 봉화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1월 22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시야가 제한되었으며 오후에 약간의 눈발이 흩날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3도에서 영상 06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용추골(소용소골)-소용소교-한아름유치원 자연학습농장-캄파슬로우 캠프-이정표(백운산 2.5 Km, 매표소 2.0 Km)-이정표(백운산 중계소 2 Km, 연립동 6 Km, 매표소 3.4 Km, 등산로 1.6 Km)-백운산노드 통신대(군부대 입구 안부로서 백운지맥 마루금 접속)-군부대 철조망(좌측)-봉화지맥 분기점(922봉, 실제 봉화지맥 분기점인 950.5봉은 군부대 내)-봉화지맥 분기점 이정판-전망바위(906미터)-860.4 바위 무명봉-840.2봉-836.2 소나무 무명봉-준희님 응원판-790.2 바위 무명봉-769.7 고사목 무명봉-736.2봉 이정판-735.4 바위 무명봉-714.6봉 이정판-어깨봉(708.3봉, 정상석, 원주461 삼각점, 3139 군사격장 경고판)-605.7 바위 무명봉-538.6 소나무와 바위 무명봉-신사봉(등산로 쉼터 537.2봉, 탁자와 벤취쉼터2)-545.6봉(매봉산) 이정판-백운산(535.5봉, 정상 이정판, 1976건설부 삼각점)-길주의(갈림삼거리에서 좌측)-로프구간-367.7봉-이정표(백운산, 단구동)-87번 송전탑-길주의(갈림삼거리 우측)-사유지 출입금지 검정천막-안전목책과 로프-동물이동통로(19번 4차선 포장도로 통과, 모래구덩이고개)-철망-잡목지대-서곡길 2차선 포장도로(굿타임 무인텔)-능선진입-89번 송전탑-282.9 무명봉-293.6봉(이정판)-91번 송전탑-239.3 무명봉-중앙고속도로 칼등능선-93과 4번 송전탑-비포장임도(창고들과 비닐하우스)-지하통로(중앙고속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백운낚시터와 대림순대식당-능선진입-원주단구내안애 카운티에듀파크1, 2단지 아파트 건설현장-능선진입-콘크리트 수로-214.4 삼각점봉(오성산, 인식불가 삼각점)-운동기구 공원-납작 삼각점-시청로 6차선 포장도로-벽돌 계단-운동기구 공원-통나무 계단-옥녀봉(약 238봉, 운동기구, 강원도 지적도근점)-소공원(사각정자, 운동장, 운동기구)-시청로 2차선 포장도로-천매봉(공사중)-남원로 442번길 2차선 포장도로-천매 경로당-하양공원-천매사거리(남원로 6차선 포장도로 통과)-구곡2단지 청구아파트-서원주초등학교-현진에버빌3차아파트-남원로469번길 2차선 장도로-용화산 등산로입구(공사중)-통나무 계단(공사중)-용화산(238봉, 6각정자, 공사중)-알바(공사중이라 능선에서 약간 알바)-시청로 6차선 포장도로-용화산삼거리-능선진입-175.6 공터 무명봉-220.9 돌탑 무명봉-221.9 고사목 무명봉-길주의(낙엽잡목 우측)-중앙고속도로 근접등로-철망 통과-서곡널다리길 1차선 포장도로-순복음중앙교회-행복둥지요양원-지하통로(중앙고속도로 통과)-남원로-외남송 간이상수도-택지조성지-남송골프클럽-과수원-무실밤골길(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좌측)-은행나무 비포장임도-187.6봉-과수원-14번 송전탑-원주시 무실동 과수목 소유경고판(평창군)-배 과수원 통과-비포장임도-택지개발지구-서원버스 차고지-(주)오무전기-지니기길 1차선 포장도로-지하차도(중앙고속도로 남원주 진입로 통과)-21세기 푸드-지니기길 2차선 포장도로-동서식품 원주지점-원주삼육초중고교-북원로 6차선 포장도로-송삼길 1차선 포장도로-대성가구단지입구-고려종합철강-능선진입-대성배농원-무명묘지-능선진입-18번 송전탑-바위암릉-배부룽산(배부른산, 포복산, 417.5봉, 원주322 삼각점) 이정표(봉화산정상 3.1 Km, 화봉암삼거리 0.6 Km와 행가리 1.1 Km)-안전목책과 로프-군 벙커 등로-고 박건호 작사가 노래 안내판-332.2봉-성황당 안부-바위암릉-이정표(봉화산정상 1.2 Km, 가마바뉘 0.1 Km, 배부른산정상 1.9 Km)-26번 송전탑(좌 317.3봉)-만종터널 위-나무계단-발파위험 경고판 안부-통나무계단-봉화산둘레길 담소길 이정표(봉화산정상 0.42 Km, 봉화산둘레길 담소길, 가마바위 0.78 Km,)-나무계단-돌탑 이정표(봉화산정상 0.3 Km, 가마바위삼거리 0.9 Km, 시의회동뒤 0.5 Km)-이정표(봉화산정상 0.14 Km, 봉화산둘레길 담소길, 의회동 주차장 0.71 Km)-봉화산(334.8봉, 운동기구, 산불감시무인 카메라, 정상판)-안전목책과 로프가 있는 통나무 계단-갈림삼거리 이정표(청과물 시장 1 Km, 봉화산둘레길 담소길)-봉화산정상 0.1 Km-156.6 운동기구 무명봉-먼자털이 기구-서원대로 6차선 포장도로(지맥산행 종료)-봉화산 푸르지오 버스정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7.62 Km (서곡리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까지)

             지맥산행 - 약 22.90 Km (봉화지맥 분기점에서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 앞 서원대로 봉화산 푸르지오 버스정류장까지)

             접속구간 - 약 04.72 Km (서곡리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봉화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20200122 봉화지맥제1구간 분기점-원주 농산물 도매시장.gpx
0.17MB

                

산행시간 : 09간 40분 (08시 02분부터 17시 43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5시 41분 집에서 지하철2호선 봉천역에서 지하철 2호선 첫 지하철에 탑승하여 강남경부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06시 15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원주 행 고속버스에 탑승하며 원주로 이동 (7,700.-)

                            07시 40분 원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곧바로 택시에 탑승하여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까지 이동 (11,800.-)

                            08시 02분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봉화지맥 제1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7시 40분 서원대로에서 봉화지맥 제1구간 산행 종료

                            17시 43분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 건너 편 봉화산 푸르지오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17시 55분 봉화산 푸르지오 버스정류장에서 51번 시내버스로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이동 (1,250.-)

                            18시 10분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천지사우나에서 샤워 후 환복

                            19시 35분 원주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우등고속버스로 귀경(11,300.-)

                            21시 10분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3호선 지하철과 2호선 지하철로 환승

                            21시 40분 무탈하게 귀가 

봉화지맥이란 ???

영월지맥 치악산 남대봉에서 분기해간 백운지맥 백운산(1087.1m) 부근 통신부대가 자리한x950.5에서 분기해서 북쪽으로 원주시가지 쪽으로 흘러가는 능선에 백운산(535.5m) 배부른산(포복산) 봉화산 우두산 영산을 거쳐 간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6.5Km의 비교적 짧은 능선을 포복지맥 또는 봉화지맥으로 부른다.

이 봉화지맥 산줄기는 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도 길이 30 Km이상되고 강유역면적이 200㎢이상되는 151개 지맥에서 빠져 있는데 그 후 측정과 기타 오류 수정으로  강기준이 200㎢ 이상으로 분류되고 산줄기 길이가 30 Km이상으로 분류돼 덤으로 지맥반열에 합류된 6개(분적, 철성, 봉화, 쇠치, 오토, 청명) 지맥중의 하나로 최신 산줄기 지도에는 올라 있다.

 

 

눈이 내려 쌓여 있는 마루금을 타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갔지만 제대로 된 겨울을 맛보며 또 하나의 산줄기를 배웠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봉화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원주시와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주 중요한 태국 출장에서 귀국하니 새로운 Project가 시작되며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진행하던 산줄기 잇기 산행을 중단할 수 없어 일요일엔 잠시 안면도로 들어가 짧게 한구간 마무리하고 올라오니 평소 같으면 긴 연휴가 시작될 시기이지만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갑자기 급해지면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연휴 내내 비나 눈 소식이 들려 오는데 눈보다는 비 소식이 많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을 택해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원주의 봉화지맥을 한구간 다녀오기로 한다.

처음 지맥 분류시에는 지맥 반열에서 제외되었다가 나중에 오류를 수정하여 지맥에 편입된 짧은 산줄기로서 초반부 백운산 언저리에서 배부룽산(배부른산, 포복산) 지나 봉화산을 통과하면 산다운 산은 사라지고 원주 시내와 변두리를 타고 산책하듯 걸어야 하는 곳이기에 먹거리와 식수의 부담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안하게 진행해 보기로 한다.

다만 경방기간에는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어 백운산 가는 길목인 군부대 정문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없어 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약 5 Km 거리를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은 어쩔 수 없다.

 

생각보다 일찍 원주에 도착을 해 곧바로 택시를 이용해 백운산 군부대로 이동을 하는데 결국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택시를 돌려 보낸 후 홀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오는 소용소골 계곡을 타고 길게 오르니 약 1시간 조금 더 걸려 2년 전 백운지맥 산행을 하면서 지났던 군부대 앞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 후 군부대 좌측으로 설치된 철조망을 타고 분기점으로 오르다 보니 이곳 정상부에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예전에 내렸던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 있어 한겨울 추위가 엄습해 오는 느낌이다.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에 올라 남서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출발한 군부대 정문쪽 안부와 그 뒤로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우람한 남성미를 자랑하듯 봄으로도 당당하게 드러낸 백운산이 재회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택시로 저 군부대 앞 안부까지 올라 왔으면 잠시 백운산 정상을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백운산휴양림 매표소에서 이곳까지 걸어 오르는 데 한시간 이상 ㅏ먹었기에 백운산 정상을 들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완벽한 겨울 산행 준비를 하고 올라 왔지만 체인젠 착용 럾이 진행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어 진행하다 보니 활엽수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곳에서는 발목 이상 빠지는 눈들로 인해 약간은 미끄러운 위험도 느낀다.

그래도 오랫만에 즐기는 겨울 산행이기에 조심하며 스틱에 의존해 완만하게 내려가며 진행하니 드디어 첫 정상석이 서 있는 어깨봉에 도착을 하고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신사봉이란 곳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배낭 내리고 등로 우측 앞으로 장벽처럼 펼쳐진 치악산을 살펴본다.

좌측 끝자락에 뾰족한 비로봉을 필두로 향로봉 그리고 길게 이어진 영월지맥 능선 우측 끝자락으로 남대봉이 솟아 있고 그 앞쪽으로 지난해 걸었던 백운지맥이 추억을 들려주며 다음에 다시 재회를 약속한다.

개인적으로 몇번인가 종주도 즐기고 영월지맥 산행을 위해서도 들렸던 치악산이기에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고 그리워지는 산줄기이다.

 

고속버스로 원주로 내려 가 곧바로 택시를 이용해 백운산 아래 군부대 앞 안부로 달려가는데 역시나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차량을 통제하는 바리게이트가 내려져 있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돌려 보내고 그곳 매표소에서 산행 준비하여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1087미터의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원주시내에서 15분 거리이며 중앙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남원주 IC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하며 원주와 충주간 19번 국도와도 연하여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백운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용수골이라 하는데 용의 전설이 서린 대용소와 소용소가 있고 울창한 숲과 맑은 물 및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며 용수골의 하류는 계곡물이 넓게 흐르고 수량이 많아 사계절 가족단위 휴양공간으로 각광받아 왔다.

백운산자연휴양림 내에는 다양한 수종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조림목과 천연활엽수가 적당히 혼효를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원경을 제공하며 진입로를 따라 휴양지구까지는 1.7 Km에 걸쳐 병꽃나무와 산벚나무가 분포하여 만개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휴양림내에서는 고라니와 멧돼지 및 너구리 등을 쉽게 목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활엽수 금낭화, 매발톱, 노루귀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분포하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버이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은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도로이고 이 산객은 좌측의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막 아침 8시를 넘어가고 있어 오늘 하루 예상하고 있는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까지 진행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과 고민이 되는 시간이다.

 

도로 우측에 개천을 두고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눈 앞에 생각지도 못한 민가들이 보이고 잠시 후 소용소교를 통해 개울을 건너 이제 개울을 좌측에 두고 진행을 한다.

서곡4리 용수골 마을은 백운산 계곡을 끼고 가운데로는 서곡천이 흐르고 마을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관설동과 신촌리 서쪽과 남쪽에는 각각 무실동과 백운산을 경계로 하고 있는 마을이다.

서곡리는 신라 진흥왕 때 후리사라는 절을 창건한 유명한 고승 서곡대사의 이름을 따서 명칭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또 용수골의 명칭은 백운산 소용소라는 곳에서 용이 승천해 용소골이라 했는데 이 말이 전해지다가 용수골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기우제를 지냈던 소용소는 깊이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 명주실을 묶은 돼지머리를 던져 넣으면 돼지머리가 제천 의림지에 떠오른다는 소용소에 대한 설화도 전해지고 이 밖에도 저고리봉과 옥녀봉에 관한 전설도 이어져 오고 있다.

도로 좌측에 민가를 두고 계속 오르니 좌측으로 한아름유치원 자연학습농장이라는 입간판 넘어 학습장이 보인다.

 

한아름유치원 자연학습농장을 좌측에 두고 계속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도로에는 약간의 눈이 흩뿌려져 있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기에 그냥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다시 한아름유치원 자연학습농장과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 생산농장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캄파슬로우 캠프라는 이정판도 보이는데 캄파슬로우는 캠핑하다 라는 뜻의 스웨덴어 campa와 천천히 라는 뜻의 slow가 만난 합성어로서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캠핑을 즐기자는 뜻이며 캄파슬로우는 당신의 삶에 쉼표가 되고 싶다 라는 글들이 보인다.

느리지만 분명히, slowly but surely CAMPASLOW라는 뜻이 담겨 있는 듯 보인다.

그곳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하얀 눈이 살짝 쌓여 있는 도로를 따르니 이동통신탑이 보이는데 그 옆으로는 모래 주머니를 쌓아 둔 작은 보관함도 서 있다.

잠시 후 백운산까지 2.5 Km 남아 있고 매표소에서 2.0 Km 진행해 왔다는 작은 이정표를 지나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등산로와 연립동으로 이어지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얼마 남지 않은 군부대 안부를 향해 조금 더 힘을 내 본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군부대 용 시설물이 보이고 그곳을 통과하니 드디어 도로 좌측 앞으로 드높게 솟아 있는 백운산노드 통신탑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풍경에 조금 더 힘을 내 가파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작년에 지나갔던 군부대 정문 앞 안부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다시 한번 더 산행 준비를 확인해 본다.

시간을 보니 아침 9시 16분을 지나고 있어 매표소부터 약 4.5 Km 정도를 걸어 오르는데 약 1시간 15분여가 걸린듯 보여 시간적으로 조금은 쫒기듯 진행을 해야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군부대 정문 앞 안부에 도착을 해 제일 먼저 지난 해 걸어 올랐던 백운지맥의 주산인 백운산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길게 이어지는 시멘트 계단과 좌측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바리게이트 그리고 그 뒤 저 위로 백운산으로 오르는 첫번째 나즈막한 무명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데 시간적으로 백운산을 다녀오기에는 부족할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고 백운산 왕복은 과감하게 포기한다.

집에서 출발하면서 택시로 이곳 군부대 정문 앞 안부까지 오를 수 있으면 무조건 백운산 정상을 다녀 와 봉화지맥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매표소에서 발이 묶여 벌써 한시간 이상 시간이 지체되어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까지 진행하기에도 부족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잠시 산행 준비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니 군부대 문이 열리면서 세명의 초병이 밖으로 나와 군 철책을 타고 우측으로 돌아가는데 이유를 물어 보니 군부대 철책도 살펴보고 부착물들도 확인하기 위함이라는데 아들 생각에 안타까움도 묻어나는 시간이다.

초병들이 가는 철책은 지난 해 백운지맥 산행을 하면거 반대쪽에서 이곳으로 걸어 오며 통과한 등로이기에 잠시 추억을 더듬어 보고 그 뒤로 보이는 979.4봉도 살펴보며 그때 그 시간을 뒤돌아 본다.

그 우측 뒤 저 멀리에는 백운지맥의 시명산과 남대봉 그리고 영월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가운데 저 멀리에는 비로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도 고개만 내밀고 있는 듯 다가오는데 그 치악산 줄기 우측으로는 매봉산도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잠시 더 자리를 잡고 많은 사진을 남기고 안부로 뒤돌아 온다.

 

그곳 군부대 정문 앞 안부에서 다시 한번 더 배낭을 확인하고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쌓여 있는데 방금 전 초병들이 걸었던 눈이 모두 녹아 있던 남사면과는 달리 이곳 북사면은 눈이 전혀 녹지 않아 발목까지 빠지는 등로이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생각보다 등로는 잘 나 있는데 그 사이 많은 선답자들이 지나간 듯 나뭇가지들도 꺽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잠시 후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오기 시작한 군부대 앞 안부와 그 뒤로 이어지는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백운지맥 마루금 끝자락에 백운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백운지맥의 백운산(1019.6)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014미터이고 치악산의 서쪽 줄기가 뻗어가다가 가장 높게 솟은 봉우리가 백운산이다.

늘 흰 구름이 끼어 있고 겨울에도 흰 눈이 쌓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마치 고기를 겹겹이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육산(肉山) 또는 겹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줄기는 아주 넓게 뻗어 있어 북으로는 무실리까지 남으로는 귀래까지 이르고 있으며 주민들은 대체로 이 줄기를 백운산으로 칭하는 수가 많아서 이 정상 말고도 백운산으로 불리우는 봉우리가 많다.

정상에는 큰 못이 있고 그 주변에는 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못을 못재라고 부르고 주 계곡은 북쪽의 백운천으로 대용소골과 소용소골로 나뉜다.

산 아래에 있는 후리사 마을은 신라 진흥왕 때 승려 서곡이 마을에 후리사라는 사찰을 세워 생겨난 것이라고 하고 서곡리라는 이름도 서곡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하나 후리사는 언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고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마을 위에 대용소골과 소용소골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계류를 건너 대용소골 서쪽 길로 30여 분 오르면 용수연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용수폭포가 나오는데 이 폭포에는 보름날이 되면 옥황상제의 외동딸이 은하수를 타고 내려와 용수연에서 목욕을 하는데 그녀를 짝사랑하던 용이 함께 승천하려다 벌을 받고 이곳에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광여도, 여지도, 1872년지방지도, 해동지도에 백운산이 표시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주의 남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와 강원도원주군읍지에는 이에 더하여 꼭대기에 큰 우물이 있었다고 쓰고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가리파면1리 등 3곳에서 백운산이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들리지 못하고 반대 방향인 봉화지맥으로 오르는 마음이 아쉽기는 하지만 늘 마음대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이렇게 사진 한장 남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시간이다.

 

잠시 들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백운지맥의 백운산 방향을 살펴보니 하얀 눈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제대로 된 겨울 맛을 즐기고 다시 눈을 철조망 위로 돌리니 오늘 산행을 하면서 방향타 구실을 해 줬던 백운산노드 통신탑이 바로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인다.

오늘 이렇게 만났으니 저 백운산노드 통신소와 탑들을 다시 재회할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약속도 할 수 없는 시간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시간이기에 이곳은 아니지만 백운산은 다시 한번 더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도 해 본다.

 

다시 이어지는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발목까지 빠지는 눈속을 힘들게 걸어 올라 나타나는 전망바위에 올라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부드럽게 자세를 낮추고 이어지는 봉화지맥 마루금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고 원주 시내까지 내려간 다음 좌측으로 흐르며 비산비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뒤 저 멀리로는 지난해 걸었던 성지지맥의 산줄기도 보이고 그 뒤로 한강기맥 그리고 좌측 뒤로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도 구름 위에 떠 있듯 다가온다.

우측 저 멀리에는 춘천지맥의 가리산 줄기도 보이는데 지맥 산행 뿐 만 아니라 가족들과도 좋은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생각보다 더 멋지고 황홀한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조금 더 거칠어지는 철조망 옆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봉화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하는데 실질적인 분기점인 950.5봉은 군부대 철망 안에 존재하기에 좁은 철망 사이로 올려다 보며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해 본다.

바로 위에 보이는 초소가 분기점은 아니고 좌측 위로 보이는 막사가 분기점인데 혹시 몰라 막사 부분은 올리지 못하고 철책 안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이던 초소를 사진에 담아 올려보는 시간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군부대 내의 실질적인 봉화지맥 분기점을 어렵게 사진에 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 군부대 철망과 헤어져 잡목들이 우거져 있지만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장쾌한 산줄기 하나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치악산 비로봉에서 향로봉 지나 우측의 남대봉 방향으로 장벽을 치듯 펼쳐져 있는 치악산 종주 능선이다.

몇번인가 올랐는데 초반 세번까지는 늘 비와 안개로 인해 제대로 된 치악산을 즐기지 못하다가 네번째 부터는 제대로 된 풍광과 조망 그리고 추억을 남겨주기 시작해 2년 전 영월지맥 산행을 하면서는 생각지도 못한 귀한 선물까지 받았으니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산줄기로 남아 있는 치악산이다.

오늘 하루 종일 저 치악산 줄기와 친구 놀이를 하면서 진행하게 되었다.

 

부모님 두분이 하늘나라로 떠나신 후 고향은 늘 내려가지만 명절 날 차례를 지내고 산소를 들리기 위해 들리다 보니 서울집에서 시간 보내기가 무료해 이런 명절 때 다녀오려고 몇군데 지맥 산줄기를 오르지 않았었는데 이제 그 산줄기도 남아 있지 않으니 올 추석 때부터는 또 어떤 산행으로 연휴를 보내야 되는지 벌써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그래도 이렇게 봉화지맥 분기점이라는 이정판 앞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이틀에 걸쳐 진행해야 할 새로운 산줄기 산행을 시작하는 기분은 늘 새롭기도 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사명감 같은 것도 느끼기에 부담감도 다가오는 시간이다.

 

임시로 걸어 놓은 봉화지맥 분기점이라는 이정판 앞에서 멋진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아쉬움에 실질적인 봉화지맥 분기점이 올려다 보이는 군부대 내 막사와 통신탑을 마지막으로 올려다 본 후 뚜렷하게 나 있는 눈 덮힌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군 초소들이 나타나는데 생각보다 눈의 깊이가 깊어 발목까지 빠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 그곳으로 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봉화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옆으로는 생각보다 거대한 원주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한강기맥 산줄기가 미세먼지와 박무속에서도 하늘금과 맞닿아 길게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봉화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그 우측을 보니 드넓은 원주시가 펼쳐져 있어 잠시 살펴보니 박무속에서도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원주시는 한반도의 중심부이자 강원도의 남서부로서 반도의 백두대간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서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영서지방에 속하고 동쪽은 영월군과 횡성군이 서쪽은 경기도 여주시와 양평군이 남쪽은 충청북도 충주시와 제천시와 북쪽은 횡성군과 접하며 동서 길이는 41.9 Km에 남북 길이는 41.1 Km에 이르고 면적은 868.27 Km2로 강원도 면적의 5.1%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읍rhk 8면 alc 16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형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차령산맥이 시의 남동부 지역으로 뻗어 내리며 치악산의 주봉우리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남대봉(1182m)과 삼봉(1073m) 및 향로봉(1043m) 등이 높고 험준한 산지를 이룬다.

반면에 북서부 지역은 비교적 완경사를 이루며 덕고산(528m)과 수래봉(513m) 및 관모산(362m) 등이 남서로 내달아 원주분지와 산록완사면 및 낮은 구릉지대가 펼쳐지고 원주분지 중앙부에 봉산산괴가 북동쪽에서 뻗어 분지를 동서로 양분하며 봉산산록과 원주천 좌안의 범람원에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하천은 치악산의 남대봉과 백운산에서 발원한 원주천이 원주 시가지를 남에서 북서쪽으로 관류하다가 호저면 옥산리에서 섬강으로 흘러들고 섬강은 부론면 흥호리에서 남한강에 합류한다.

섬강 유역에는 문막평야를 비롯하여 넓고 기름진 충적평야들이 형성되었고 지방하천은 서곡천과 일리천 및 삼산천, 황둔천, 운계천, 흥양천, 법천천, 주포천, 하수남천, 원심천 등 19개소가 있으며 총 연장은 265.24 Km에 이른다.

기후는 내륙에 위치하여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여름에는 푄(골짜기에서 불어내리는 고온건조한 국지풍)의 영향으로 가뭄이 심하고 시를 상징하는 꽃은 장미,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꿩이며 시청 소재지는 무실동이다.

 

봉화지맥 마루금과 원주시내를 살펴보고 그 마루금 좌측을 내려다 보니 오늘 아침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용소골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쪽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지난 해 걸었던 성지지맥과 한강기맥 산줄기가 박무속에서도 확실한 조재감을 보이고 있다.

해가 중천으로 떠 오를 시간이지만 두꺼운 구름속에 갇혀 얼굴 한번 보기 힘들지만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곳에서는 그 구름사이로 여운의 빛이 새어 나오고 있어 한동안 그곳에 머물다 시간이 너무 늘어져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등로 좌측 옆으로는 용소골에서 올라 온 등로 넘어 하얀 눈이 덮혀 있는 백운산과 그 우측의 북사면이 가깝게 보이고 사진에 담고 그 바위전망대를 내려 와 지맥 산행을 이어가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에는 발목까지 빠지는 눈이 쌓여 있고 어떤 곳은 낙엽속에 비어있는 공간으로 발이 빠지면서 무릎까지 눈이 날리고 있다.

잠시 후 좌측으로 보이는 무명봉은 우측 사면 등로로 우회하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작은 바위들이 보이는 바위암릉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잠시 들렸다 내려 온 군부대 정문 앞 안부에서 분기봉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하얀 눈들이 곱게 뒤덮혀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바위봉에서 지나 온 산줄기와 백운산을 살펴보고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다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좁은 공터가 보이는 840.2봉에 도착을 하는데 주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어 아쉬운 시간이다.

그 공터봉 정상 옆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살펴보고 다시 약간의 눈이 남아 있는 공터봉인 840.2봉을 내려가며 사용중인 오룩스의 해발고도를 확인하니 859.1미터로 표기되어 있어 실제 높이보다도 약 20여미터 더 높게 나타난다.

 

공터로 이뤄진 840.2봉을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고 눈 덮힌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눈이 사라진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게 된다.

잠시 평이하게 진행하니 잡목들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잘 관리되고 있어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진행에는 전혀 분제가 되지 않는다.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잡목속에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다시 눈이 쌓여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 사이에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의 직등 등로로 오르니 조금 더 걸어 진행된 커다란 소나무 가지에 준희 선생님의 응원판이 힘을 주고 있다.

 

준희 선생님의 응원판을 지나니 등로는 조금 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바위 사이에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820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오룩스 맵에는 840.1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참나무 관목으로 이뤄진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약간 눈 덮힌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나즈막한 안부 지나 오르니 커다란 바위 위에 잡목이 우거진 7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나뭇가지들 때문에 조망은 없지만 약간의 눈과 활엽수 낙엽들로 인해 긴장을 풀 수 없는 산행을 이어가니 다시 나즈막한 낙엽 안부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작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749.7 무명봉을 지나 등로 우측으로 치악산 줄기를 살펴보며 다시 평이하게 걸어가니 금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736.2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담으며 추억도 남겨 본다.

 

이정판이 붙어 있는 736.2봉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니 바위들이 박혀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을 보니 큰바람골산이라는 714.6봉과 그 좌측으로 708.3 삼각점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바위 무명봉을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 속으로 바위들이 박혀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곧이어 커다란 바위 몇개를 지나 이정판이 붙어있고 다음지도에는 큰바람골산이란 명칭을 가지고 있는 714.6봉에 도착을 해 큰바람골산을 찾아 보니 위치만 나와있을 뿐 명칭이라든지 내용에 대한 자료는 전혀 찾을 수 없어 지역인 신촌리를 찾아 본다.

큰바람골산이 있는 신촌리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에 있는 리로서 판부면의 남서쪽에 있으며 산지와 평야가 대부분이다.

자연마을로는 끝담, 둔덕, 보황, 새말 등이 있는데 신촌리는 새로 생긴 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지역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특히 주산물은 없고 각 농가가 한우사육과 지역특성을 이용한 토종 꿀을 생산하고 있다.

판부면에서 누에고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큰바람골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714.6봉을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뚜렷한 참나무 등로가 뚜렷하게 열려있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갑자기 귓전을 강하게 때리는 총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어깨봉이란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는 708.3 삼각점봉에 도착을 한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삼각점 표기만 되어 있는데 정상에는 어깨봉이라는 정상석이 서 있어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도 없어 아쉽기만 하다.

사진을 담으며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어깨봉 좌측 산아래에는 군사격장이 있고 오늘이 사격을 하는 날인지 조교의 엄격한 마이크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금새 귓전을 찟는 듯한 총소리가 연이어 들리기 시작해 갑자기 몸이 움추러 들며 자꾸만 군 사격장 방면을 응시하게 만든다.

 

어깨봉이라는 정상석 좌측 위쪽에 별도의 삼각점이 있어 가 보니 인식이 어려운 삼각점 하나가 박혀 있다.

산행 후 확인해 보니 원주461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4등 삼각점이다.

 

그 어깨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여전히 눈이 남아 있지만 분기점에서 만났던 눈과는 달리 얇게 깔려 있는 정도이기에 이제 눈으로 인한 산행의 불편과 위험은 완전히 사라지고 있지만 등로 좌측 아래에서 들려오는 강력한 사격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는데 진행하다 생각해 보니 오늘이 토요일이나 휴일이 아닌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평일인 수요일임을 알고는 혼자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에 군사격장이니 접근금지라는 경고판들이 자주 나타나는데 아침에 택시를 타고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로 가면서 택시 기사님이 이곳 서곡리의 군부대로 잠시 착각했음을 알려 줬는데 이제서야 그 사격 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걸어 내려가며 사격소리가 나는 좌측을 살펴보니 군사격장 바로 아래에는 서곡저수지가 있는 듯 보이지만 거리도 멀고 나뭇가지에 막혀 뚜렷하지는 않다.

다시 바위들이 박혀 있는 무명봉을 통과하고 참나무 칼등 능선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커다란 소나무가 반겨주고 곧이어 등로 좌측 뒤로 약간의 조망이 터지는데 살펴보니 방금 전 넘어 온 어깨봉과 큰바람골산 지나 저 멀리 뒷쪽으로 분기점이 있는 군부대 통신탑이 이제 멀어지며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지나 온 방향을 확인하고 몇발자국 더 걸어 내려가니 신사봉이라는 이정목과 537.2미터의 등산로 쉼터 이정목 그리고 쉬어갈 수 있는 탁자와 벤취쉼터가 준비되어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으로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배낭 내리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조망을 즐겨 보기로 한다.

제일 먼저 드높은 거대 병풍처럼 원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치악산의 주봉인 비로봉이 좌측 위로 솟아 있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오며 향로봉과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 주능선이 아름답다.

 

그렇게 환상적인 치악산 주능선을 살펴보고 신사봉이란 이정목이 박혀 있는 540봉을 사진에 담은 후 가운데 보이는 나무탁자 위에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기로 한다.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곳인데 왜 신사봉인지 궁금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쉽다.

 

배낭 내리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낸 후 다시 등로 우측으로 가 치악산 주능선을 살펴보고 그 능선 우측 끝자락을 보니 치악산 남대봉에서 분기되는 백운지맥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매봉산과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산줄기들도 보인다.

바로 앞쪽으로는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무명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어 잠시 더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렇게 치악산과 백운지맥 및 영월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눈을 우측 끝자락인 남쪽을 살펴보니 백운지맥 상 보름갈이봉과 963봉도 보이는 듯 하고 그 우측 가장 끝자락에 오늘 산행을 시작한 분기점이 있는 군부대의 통신탑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있어 한동안 넋을 잃고 올려다 본다.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던 풍경들이 나타나고 정상부에는 여전히 하얀 눈이 뒤덮고 있어 기대 이상의 모습에 허기진 줄도 모르게 즐긴 후 잠시 탁자로 돌아 와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풀고 진행을 다시 이어간다.

 

신사봉이란 540봉에서 환상의 조망을 즐기고 허기도 달랜 후 다시 배낭을 둘러메고 출발하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올라 545.4봉에 도착을 하니 준희 선생님은 이곳을 545.6봉이란 이정판을 걸어 놨고 3000산 오르기의 한현우님은 이곳을 545.5미터의 매봉산이란 코팅지를 걸어 놨다.

정상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어 잠시 더 머물며 구경한 후 자료를 찾아 보니 대부분 신림면에 있는 감악산 옆 매봉산에 대한 자료만 있을 뿐 이곳 서곡리와 신촌리의 경계에 있는 매봉산에 관한 자료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매봉산이라는 545.4봉에서 내려가니 등로는 더욱 뚜렷하게 나 있는데 그 등로에는 낙엽들도 사라져 누군가 청소를 해 놓은 듯 보인다.

약간의 자작나무들과 참나무들이 동네 산책로처럼 서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귓전을 때리던 사격연습도 끝이 났는지 조용하고 잠시 그곳을 내려다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서곡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는 시격장이라 생각되는 공터도 보이는 듯 하다.

다시 참나무 낙엽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나즈막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통나무 의자들이 제작되어 걸쳐있고 원주 백운산이란 글씨가 적혀 있는 정상목이 걸려있는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535.5미터의 삼각점봉이다.

지도에도 분면 백운산이란 이름이 보이는데 이곳 원주에만 5개의 백운산이 있으나 백운지맥 상 백운산만 많은 자료들이 보일 뿐 봉화지맥 상 백운산에 관한 자료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백운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 취하며 사진 몇장 남기고 좌측으로 몇걸음 더 걸어 들어가니 1976건설부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백운산 정상부와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사면 등로같은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타이어 2개가 박혀 있고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곳도 지나 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그곳을 지나 반질거리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금강송이 아름다운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그곳에서 우측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들이 보이는 곳으로 꺽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뚜렷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좌측으로 잠시 꺽어 들어가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살펴보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에서 내려오는 반질거리는 등로가 다시 보이는데 방금 전 꺽어 내려온 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이곳으로 이어지는 뚜렷하고 반질거리는 갈림삼거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잠시 내려가니 로프가 보이고 그 로프 구간을 지나 진행을 이어가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 이곳이 367.7봉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정상적인 367.7봉이다.

 

그 367.7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여전히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 주위에는 커다란 금강송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의 무명봉을 좌측의 사면 등로를 타고 우회하며 진행하니 등로 옆으로 지나온 방향으로 백운산이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단구동이란 글자가 보이고 그 이정표 앞 직진 방향으로 원주시내가 내려다 보이면서 그 옆서 서 있는 송전탑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송전탑을 보며 걸어 내려가니 87번이라는 번호가 선명하고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수종은 참나무에서 소나무로 변하면서 원주굽이길이라는 띠지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등로를 따르고 활엽수 낙엽 깔린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갑자기 눈 앞에 검정천막이 나타나며 사유지 출입금지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개인사유지 경고판을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매봉교 동물이동통로가 나타나는데 다른 통로와 달리 등로 양쪽으로 높은 나무판자들로 완전히 막아 도로조차 보이지 않는다.

카메라를 높이 들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겨보니 19번 4차선 포장도로로서 지도를 보니 반곡관설동의 모래구덩이고개라는 이름이 보인다.

관설동의 지명의 유래는 조선시대 중기의 성리학자인 허후의 호에서 온 것이라 전해지는데 허후의 호는 관설(觀雪)이었으며 그는 남인의 영수인 미수(眉叟) 허목과 사촌지간이었다.

그의 학문과 도덕을 흠모하여 문막에 살면서 강원감영에 근무하던 효자 황무진이 수시로 문안을 드리며 학문에 대한 토론을 했으며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후일 허관설이 살던 곳이라 하여 관설의 글자를 따와서 관설동이라 했다고 하고 또 다른 설로는 관설의 원래 이름은 벌판의 논이었으며 원래는 들의 이름이었다가 자연부락 이름이 되었고 다시 동이름이 되었다.

허후가 이 지명 볼눈을 호로 삼아 한자어로 관설이라고 하였고 이것이 관설동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안벌눈과 밧벌눈이 있어 유래를 명확히 밝혀주고 있는 관설동은 원주 시청에서 동남방으로 4 Km 떨어져 있으며 원주와 제천간 5번 국도의 관문이고 원주시 단구동, 반곡동, 무실동과 판부면 금대리 및 신촌리와 연접해 있다.

다만 모래구덩이고개라는 이름은 왜 붙었는지에 대한 자료나 명칭유래를 찾지 못해 기록하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다.

 

매봉교란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19번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니 등로는 다시 우측 철망 옆으로 이어지고 우측 아래로 19번 고속화도로를 내려다 보며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뒤로 방금 전 지나 온 매봉교 동물이동통로가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에 19번 4차선 포장도로까지 깊은 절개지를 두고 칼등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시원한 풍경들이 펼쳐지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방금 전 매봉교를 통해 통과한 19번 고속화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고 바로 앞에 중앙고속도로가 가로 지르며 달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뒤 저 멀리 반구동 아파트 뒤로 환상적인 치악산 주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펼쳐지며 원주시를 감싸듯 이어져 있다.

 

등로 바로 우측 아래로는 비닐이 씌여진 밭 경작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는 어깨봉쪽부터 보며 내려 왔던 거대한 태양열 발전시설들이 펼쳐져 있으며 그 뒤 저 멀리 원주시 단구동쪽 거대한 아파트 단지 뒤로 환상의 치악산이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되는데 갑자기 키작은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는 모습이 펼쳐지고 걱정을 하며 전진하니 선답자들이 만들어 놓은 등로는 잡목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잘 진행되도록 열려있다.

그렇게 그 잡목지대를 지나니 여름철 지독하게 무성했던 넝쿨식물들이 말라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서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도로로 내려가니 도로 좌측 옆으로는 굿타임이라는 무인텔이 보이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도롯가에 공장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높은 콘크리트 옹벽이 사라진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 곳에서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덮혀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 아카시아나무들이 등로를 가득 채우고 있는 평이한 마루금으로 변한다.

89번 송전탑을 지나고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자작나무 군락지를 통과하니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와 잡목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93.6봉에 도착을 해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에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다시 출발해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무명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니 소나무 등로로 바뀌면서 등로에는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91번 송전탑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진행이 되고 곧이어 차량들의 소음이 귓전을 때리는 소음을 들으며 걸어가니 눈 앞에 거대한 신축아파트 공사장이 보이고 그 아파트 바로 앞에는 중앙고속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 한쪽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239.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어려운 산행을 이어가 본다.

 

중앙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거대한 아파트 공사 현장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잠시 후 묘지지대를 지나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주변으로는 버섯재배 단지들과 농기구들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등이 나타나고 좌측 옆으로는 93번과 4번이라는 두개의 번호가 붙어 있는 송전탑도 만난다.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비포장임도는 포장도로로 바뀌고 잠시 후 치악산큰송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지하통로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통과한다.

 

지하통로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통과하니 여전히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잠시 그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 앞으로 백운 저수지가 나타나는데 강태공 한명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그 백운 저수지를 만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대림순대라는 식당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니 눈 앞에 거대한 아파트 공사 단지가 올려다 보이고 등로는 그 공사장 앞 나즈막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식당건물을 지나 눈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어렵게 오르니 잡목 등로를 지나 곧이어 거대한 아파트 공사장 가장자리로 이어지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원주단구내안애카운티에듀파크1,2단지아파트 공사 현장으로서 올 6월에 완공예정이라는 정보가 보인다.

그 아파트 공사장 좌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고 다음지도를 보니 오성산이란 이름이 보이는 곳이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 아파트 공사 현장 좌측 끝자락을 살펴보니 동쪽으로 반석관설동 지나 저 멀리 주능선에 하얀 눈을 덮고 있는 치악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이제 그 아파트 공사 현장과 헤어져 능선으로 들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더니 곧이어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칼등 등로로 변하고 그 칼등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콘크리트 수로와 만난다.

그 수로를 타고 우측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멋진 잣나무들이 보이는 공터로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으로 오르자 마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214.4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잡목속에 숨어 있던 214.4봉의 납작 삼각점으로서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다.

 

그 214.4 삼각점봉에서 내려 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에서 정상 등로를 찾지 못해 잠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헤매다가 정상 임도나 계단이 아닌 직진 방향의 둔덕을 오르니 아무 표식도 없는 삼각점 하나를 만나고 그 둔덕을 지나 내려가니 아카시아 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남원주중사거리 우측의 시청로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벽돌 계단이 보인다.

 

그 벽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는 소공원이 나타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눈 앞에 보이는 언덕으로 오르니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통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동네 산책로 같은 뚜렷한고 반질거리는 등로가 나타나고 두어개의 무명봉을 지나 전진하니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인 213.8미터의 옥녀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 옥녀봉에 관한 자료 역시 찾지 못해 사진 한장으로 대신하고 옥녀봉이 있는 단구동을 찾아 보니 강원도 원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동으로 동쪽 경계에는 봉산천이 흐르고 있다.

여지도서에는 판제면은 일리와 이리, 분이리, 삼리의 4개 리를 관할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각 리의 위치와 호구수 및 인구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지역은 판제면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단구역이 있었으므로 단구라 하였다.

단구()란 명칭은 약재로 쓰이는 붉은빛이 나는 바위가 있는 언덕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일리와 하일리와 신구대조에 처음 등장하는 원주군 부흥사면 지역을 병합하여 단구리라 하였다.

판부면에 편입되었다가 1955년 원주군 판부면 단구리에서 시로 편입하여 단구동이 되었다가 1990년에 동 일부가 명륜동과 개운동으로 1992년에 일부가 개운동으로 편입되었다.

광여도, 지승, 1872년지방지도, 해동지도에 단구역이 표시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에는 단구역에 있었던 찰방관사도 나온다.

 

옥녀봉을 지나 반질거리는 동네 산책로를 타고 전진하니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길게 이어지느통나무 계단을 지나 사각정자와 운동장 그리고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소공원을 지나 시청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타고 올라 천매봉으로 올라야 하지만 절개지를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그 위에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접근이 쉽지 않아 천매봉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시청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시청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구곡성당 간판이 보이고 그곳 지나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남원로 442번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니 천매경로당과 하양공원을 지나 천매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단구동과 명륜동의 경계를 이루는 천매사거리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명륜동을 찾아 보니 강원도 원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동이다.

여지도서에 명륜동의 각 리의 위치와 호구수 및 인구수가 수록되어 있는 명륜동은 이 가운데 상동리에 해당하는데 상동리에는 원주향교가 있어서 향교골, 향교말, 교촌, 생교말이라고 하였다.

1938년 원주읍으로 승격하면서 남산 밑이어서 상동리 일부를 갈라서 남산정이라고 하였다가 1946년 일본식 지명청산의 일환으로 향교의 명륜당 이름을 따 명륜동이라고 칭하였다.

1946년 정()을 동()으로 개정하여 원주읍 개운동이 되었다가 1955년 원주가 시로 승격되면서 개운동에서 명륜동으로 분리 설치되었다가 1990년에 단구동 일부지역이 편입되었으며 1995년에 명륜1동과 명륜2동으로 분동되었다.

 

천매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남원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반대편의 남원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구곡청구2단지 아파트가 보이고 잠시 후 현진에버빌 3타아파트도 보이는데 그곳에서 도로 우측을 보니 서원주초등학교 정문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횡단보도를 통해 남원로469번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도로 우측으로 용화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는 공사중이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서 있다.

살펴보니 용화산 정상부에 시설물 보완과 정비를 하고 등산로를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오늘은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듯 보여 조심스럽게 그 입구를 통해 용화산으로 오른다.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타고 천천히 걸어 오르니 등산로를 정비하기 위해 공사중인데 오늘은 공사가 중단되어 있어 편안하게 오르고 정상부 가까이 진행하니 생각보다 많은 산책객들이 정상 부근에서 운동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운동기구들과 벤취쉼터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에는 사각정자가 보이는 222.8미터의 용화산 정상에 도착을 하지만 용화산과 관련된 그 어떤 표식도 없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곧바로 산행을 이어간다.

전국에 많은 이름이 있는 용화산의 지명은 대부분 용과 관련이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에 미륵신앙이 크게 성행할 때 전국에 미륵이나 용화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생겨났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 역시 같은 의미의 용화산이 아닐까 추측만 해 볼 뿐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사각정자가 있는 용화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새롭게 단장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원 봉화지맥 마루금은 출입을 하지 몫하도록 높은 목책으로 가로막아 놔 진행에 눈치가 보이지만 어쩔 수 없이 활엽수 낙엽이 수죽히 쌓여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원 등로보다 우측으로 하나의 능선을 더 내려간 산줄기이다.

어쩔 수 없이 그 능선을 타고 내려가 만나는 시청로 6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도로 좌측 뒤로는 방금 전 용화산 오르기 전 봤던 동보렉스9차아파트 단지들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용화산삼거리 도로 표지판이 올려다 보이는 횡단보도에서 그 횡단보도를 통해 시청로를 건넌다.

 

횡단보도를 통해 용화산삼거리를 건넌 후 능선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계단 밭처럼 생긴 언덕이 두어개 존재하고 어렵게 그 언덕을 넘어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 그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이어간다.

방금 전 지나온 방향으로 동보렉스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칼등 등로가 이어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약간의 공터가 보이는 175.6미터의 무명공터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공터봉을 지나 평이하게 걸어 전진하다 등로를 살펴보니 등로 주변으로는 온통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봄철 아카시아 꽃이 피면 환상의 아카시아 꽃길이 열릴 것 같은 느낌으로 걸어 본다.

다시 이어지는 산책로 같은 반질거리는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오르니 커다란 잣나무들도 보이고 곧이어 커다란 참나무들과 작은 돌탑이 보이는 무명공터봉에 도착을 하는데 오룩스 맵에는 220.9미터로 표기가 되는 봉우리이다.

 

그 무명돌탑봉을 지나자마자 진행방향으로 약간의 조망이 터지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배부룽산(배부른산, 포복산)으로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산줄기와 우측으로 배부룽산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명봉산 줄기가 보이는데 다음지도에는 메나산과 거무산 및 천마산과 명봉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크고 높은 하나의 산이 줄기를 이루며 솟아 있는 듯 보이는 명봉산이 보인다.

명봉산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와 궁촌리 및 흥업면 대안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98미터이며 마을에 큰 일이 생기면 부엉이가 밤에 찾아와서 마을을 향해 울었다는 데서 생겨난 이름이다.

백운산을 모산으로 하는데 백운산은 치악산 남태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서쪽으로 휘어져 이루어졌으며 여맥이 북쪽으로 이어나가 명봉산에서 솟은 것이다.

메나동과 동화골로 흐르는 계곡이 좋고 북서쪽의 간현리에서 바라보는 원경은 장관이며 서쪽으로 섬강이 흐르고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며 북쪽으로는 영동선 열차가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정상에서는 치악산과 백운산 연봉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산자락에는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바위가 있으며 문막읍 궁촌리에는 염불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이는 신라 시대 때 건립된 궁궐이다.

1872년지방지도에 명봉산이 표시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주의 남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강원도원주군읍지에는 주의 서남쪽 30리에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금물산면 초1리와 며내면 4리와 7리에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아직 미답지로 남아 있는 명봉산이기에 다음에 기회되면 꼭 한번 올라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진행 방향으로 열리는 좁은 조망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이 서 있는 221.9 무명봉을 통과하고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등로와 반질거리는 등로를 번갈아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눈 앞으로 다시 중앙고속도로가 나타나는데 그 고속도로 방향으로는 녹슬은 철조망과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좌측으로 이어지는 잡목가시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내려가 본다.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눈 앞으로 순복음중앙교회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풍경이 보이는데 그 중암고속도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또 얼마나 헤ㅔ매야 되는지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고속도로 건너 저 멀리에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내려온 봉화지맥 산줄기가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솟아 있고 그 끝자락 저 멀리에는 들리지 몫해 아쉬움을 남긴 백운산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로 있어야 할 삼봉산과 구학산 및 구론산은 박무 때문인지 아니면 앞에 솟아 있는 산줄기 때문인지 상상만으로 그려보고 산행을 이어간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순복음중앙교회와 고속도로 사이의 소로를 통해 진행했으면 조금 수월하게 중암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었는데 그곳을 살펴보니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좌측밭 경작지를 타고 통과한 후 언덕으로 오르니 녹색 철망이 앞을 가로막아 우측 끝자락으로 가 어렵게 통과하고 이제 순복음중앙교회를 우측에 두고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타고 행복둥지 요양원을 지나니 도로 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난다.

  

그 지하통로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나타나는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간이상수도 안내판과 주택지 조성을 한 드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오랫동안 방치되었는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풍경들이 보인다.

다시 둔덕을 넘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순복음중앙교회를 지나 만나는 좁은 지하통로가 나타나는데 그 지하통로를 통과했으면 조금 빨리 짧게 걸어 고속도로를 통과했을텐데 오늘은 길게 걸어 다른 지하통로를 통해 어렵게 진행을 하는 시간이다.

그 지하통로 우측 뒤로는 중앙고속도로 지나 순복음중앙교회 건물도 가깝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지하통로를 지나 진행하니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 있는 묵은 밭 경작지 넘어 작은 인공 개울이 나타나고 시멘트 수로를 건너 둔덕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고 좌측으로는 인도어 남송골프클럽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그곳 둔덕 정상에 올라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오늘 산행을 시작한 서곡리의 서곡천 하부 지역으로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또 다른 서곡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내려 온 봉화지맥 마루금이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길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을 남겨 본다.

그 봉화지맥 마루금 우측으로는 작년에 힘들게 넘었던 백운지맥의 미륵산과 그 주변의 산줄기들이 지난날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봄으로도 당당히 뻗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백운지맥과 봉화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눈을 좌측으로 조금 돌리니 너무나 힘들게 통과한 중앙고속도로와 동보렉스 아파트 단지들이 한눈에 들어 오고 봉화지맥 마루금을 그려보니 그 뚜렷하게 이어지는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바로 앞 중앙고속도로를 좌측으로 넘어 동보렉스아파트와 용화산을 지나 우측으로 다시 그 중앙고속도로를 통과하면 우측 저 멀리 백운산과 어깨봉 넘어 백운산 군부대로 이어지는 봉화지맥 마루금이 제법 멋진 산줄기를 그리며 이어지는 풍경이 보이며 그곳을 타고 걸어 온 두 다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여름철 잡목들과 잡풀들이 무성해지면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런 등로이지만 오늘은 지금까지 진행한 지맥 마루금 중 가장 편안하게 걸어 진행하는 시간이다.

 

지나 온 봉화지맥 산줄기 전체를 살펴보고 그 우측으로 보이는 백운지맥까지 확인한 후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인도어 골프장을 살펴보며 내려가니 평일인데도 인도어 골프장에는 많은 골퍼들이 취미를 즐기고 있다.

골프망을 넘어 날아 올 것 같은 골프공을 피해 재빨리 그 인도어 남송골프클럽을 통과해 언덕을 오르니 잡풀들이 우거진 과수원이 나타나고 그 과수원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개발과 도로 개설로 우회한 등로를 지나 드디어 봉화지맥 원 마루금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걸어 진행한다.

잠시 후 만나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과수언 넘어 저 멀리 옆으로 어렵게 통과한 남송골프클럽의 골프장 그물망이 보이고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이제부터는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 진행하니 임도 우측으로 과수원이 나타나고 그 과수원 넘어 저 멀리 배부룽산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오늘 산행도 제법 멀리 진행되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잠시 후 언덕 정상으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 지나 저 멀리 배부룽산(배부른산, 포복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돌아 이어지는 원주시내와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잠시 이어지는 산줄기를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과수원 정상 언덕으로 올라 잠시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음료수로 목마름까지 달래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니 과수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민가에서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경계를 하면서 울부짖기 시작한다.

연세 드신 농부는 겨울철인데도 과수원으로 나와 가지치기에 열중이시고 그렇게 전형적인 과수원 풍경을 살펴보고 임도타고 과수원 좌측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그 과수원 넘어 저 멀리 원주의 회색빛 도심도 보여 색다른 풍경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그 과수원 좌측 능선을 타고 진행하다 임도 우측 옆으로 보이는 과수원과 민가를 살펴보니 그 민가 저 멀리 인도어 골프장의 그물망도 멀어지며 머리만 내밀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니 임도 좌측 잡목과 잡풀이 우거졌던 풍경 저 멀리 이제부터 돌고 돌아 어렵게 올라야 할 배부룽산이 삐죽하게 올굴을 내밀고 어서오라 손짓하듯 다가온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도로 우측 아래로는 최근에 새로 지어진듯한 멋진 민가 한채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곳에서 기르는 강아지 한마리도 이방인의 출현에 미친듯 날뛰고 있다.

잠시 후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 비포장 임도에서는 좌측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고 낙엽이 깔린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지독한 은행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며 그 등로를 빠르게 통과하게 만든다.

 

잠시 그 은행나무 가루수 지대를 지나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또 다시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등로에 자라고 있는 지독한 은행냄새 지대를 지나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원주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 지나 오늘 걸어 온 천매봉과 용화산 방향을 살펴보니 그 봉우리들은 이미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아 상상만으로 그 산줄기를 찾아 본다.

이제 눈 앞으로는 드넓은 과수언을 지나 올라야 할 배부른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고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도상 187.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다시 등로는 과수원으로 이어지고 우측에 거대한 배 과수원을 두고 그 좌측 능선과의 경계를 따라 전진하니 이곳 역시 농부가 과수원으로 나와 가지치기를 해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조심스럽게 인사 드리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14번 송전탑을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과수언 등로를 따르니 농기구들을 저장해 둔 움막을 지나 평창군 산림조합장에서 양도담보제공한 물건임을 공고한 안내판이 보이는 곳에서 터널을 이룬 배나무 과수언을 가로질러 수확철에는 오해받기 쉬운 산행을 어렵게 이어간다.

 

그 배나무 과수원의 가운데를 통해 배나무 터널을 지나니 다시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배나무 과수원 넘어 공사중인 원주역과 대학교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명봉산과 덕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몇 년 전 천은계곡을 통해 천등지맥 첫 구간을 올랐던 기억을 더듬어 천등지맥 산줄기도 찾아 보지만 이곳에서는 조금 멀리있는지 그 산줄기들이 보이지 않고 이름 모를 나즈막한 산줄기들만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니 거대한 택지 조성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높은 옹벽들로 인해 정상적인 등로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어렵게 등로를 찾아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우측 도로를 지나 좌측 눈 앞으로 보이는 높은 배부른 산으로 이어지는 봉화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드넓게 펼쳐진 택지 조성지를 타고 내려가다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높은 옹벽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 옆을 보니 서원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차고지가 나타나는데 그곳으로 내려갈 방법이 없어 다시 뒤돌아 가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지니기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TG가 우측으로 보이고 그 진입도로를 지하도로를 통해 통과하니 도로 우측으로 21세기푸드라는 공장 건물도 올려다 보인다.

  

그 중앙고속도로 진입로인 남원주 TG 도로를 통과하니 지니기길은 1차선 포장도로에서 2차선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동서식품원주지점 건물이 보인다.

사진에 담고 다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식당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건물의 골조 뼈대만 남아 있는 흉물스러운 모습의 건물을 지나 우측으로 원주삼육초중고등학교 정문을 지나 북원로 6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횡단보도를 통해 그 도로를 건너며 산행을 이어간다.

무실동은 강원도 원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동으로 크고 좋은 우물이 있어 무실, 무리실, 삼리 등으로 불리었다고 하며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배와 사과 등 과일이 풍부하여 무실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무실은 무+실 즉 물이 나는 또는 물이 많은 골짜기라는 뜻인데 물실→무리실 또는 물실→무실로 변한 것으로 보나 다른 한편에서는 무리+실로 보아 골짜기가 많은 마을로 보기도 한다.

이 지역은 여지도서에 등장하는 원주군 판제면 지역이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남녀산, 마장동, 은행정, 행가리동, 양지촌, 이촌, 만다골, 송삼동을 병합하여 무실리라 하여 금물산면에 편입되었다.

1937년 원주면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흥업면에 소속되었고 1973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원주시로 편입하여 무실동이라 불리고 있다.

그 도로 우측 위로는 원주대성중학교 건물들도 빤히 올려다 보인다.

 

횡단보도를 통해 복원로 6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송삼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대성가구단지로 들어가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걸려있고 그 아래 펼쳐진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전진하니 도로 양쪽으로 콘테이너 박스들과 신축된 듯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들어가니 도로 좌측 앞으로 고려종합철강이라는 낡은 창고같은 건물이 나타나고 그 건물 우측으로 돌아가니 도로 좌측 옆 능선 방향으로 짧은 절개지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능선으로 오르니 방금 전 봤던 고려종합철강 건물이 등로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이름없는 무명안부를 지나 파란색 로프가 어지럽게 묶여 있는 깊은 무명안부를 다시 통과한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둔덕을 넘어 전진하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그 도로 우측으로는 대성배농장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 뒷쪽으로는 대성가구단지의 많은 건물들이 보이는데 대부분 침대와 가정에서 사용되는 가구 제조업체들이 펼쳐져 있고 진행 방향으로는 여전히 드넓은 배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그 배나무 과수원 뒤 저 멀리 위로는 올라야 할 배부른산 정상부가 조금씩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대성가구단지와 배나무 과수원 지나 올라야 할 마루금을 살펴보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배나무 과수원 한가운데를 통해 오르니 최근에 조성된 듯한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바로 앞 좌측으로 대성가구단지의 건물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방금 전 통과한 배나무 과수원이 내려다 보인다.

그 뒤로 지나 온 마루금이 보이고 중간에 용화산과 천매봉 줄기도 보이는데 그 뒤 저 멀리 끝자락에는 치악산 주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앞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봉화지맥 산줄기가 우측 저 멀리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한동안 그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그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며 본격적인 배부른산으로 향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깊게 깔려 있고 가끔 고사목들이 쓰러져 등로를 막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18번 송전탑을 지나고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점점 더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수종은 참나무에서 소나무로 변하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며 등줄기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암릉 지대가 나타나고 좌우측으로 그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조심하며 통과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반질거리는 뚜렷한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을 타고 오르니 저 멀리 정상부네 등산객 한명이 사진을 찍으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여전히 등로에 박혀있는 바위들을 살펴보며 걸어 전진하니 금새 삼각점과 정상석이 보이는 배부른산(배부룽산, 포복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들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배부른산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과 흥업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417.5미터이고 포복산 또는 배부릉산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식악산이라고 불렀다.

산 지명이 옛날 원주에 홍수가 나면 문막 쪽의 배를 이 산에서 불렀던 데서 연유했다는 설과 산의 모양이 만삭의 임산부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식악산이 주의 서쪽 15리에 있다고 쓰고 있다.

여지도서강원도원주군읍지에도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에는 식악산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조선지지자료에는 포복산배부른산이 모두 표기되어 있고 판제면 본3리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 봉화지맥이란 이름은 원래 이 배부른산 또는 포복산이란 이름이 될 뻔 했는데 국토지리원에 표기된 정식 이름이 배부룽산이란 사용하기 어려워 그 다음 높이를 가진 봉화산의 이름을 따 봉화지맥이란 이름이 되었다는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 선님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산줄기 이름이기도 하였다.

 

포복산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과 흥업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17.5미터이고 조선 시대에는 식악산()이라 불렸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아기를 밴 임산부의 상이어서 배부른산이라는 별칭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주의 서쪽 15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고 원주시의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봉화산과 연결되고 서쪽에는 백운천이 흐른다. 산 동쪽으로 중앙고속도로와 19번국도가 지나가며 남쪽 기슭에는 화봉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이곳 배부른산이란 이름을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찾아 보니 두 가지 다른 내용의 설명이 나와 있어 찾아 보니 위와 같은 내용이 보여 남겨 본다.

정상석에서 추억을 남기고 그 옆에 박혀 있는 삼각점을 살펴보니 원주322이라는 3등 삼각점이다.

 

배부른산 정상에서 봉화지맥이란 이름의 탄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봉화산정상까지 3.1 Km 거리라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멋진 산줄기들이 보여 살펴보니 명봉산 줄기가 아름답고 그 명봉산 좌측으로 백운지맥의 미륵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희미하기만 하다.

그 좌측으로는 오늘 걸어 온 봉화지맥 마루금과 그 끝자락에 백운산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는데 바로 앞 산자락에 걸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명봉산에서 백운지맥과 봉화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전진하니 다시 바위암을이 나타나고 그 암릉 주변으로는 멋진 소나무들이 보인다.

잠시 후 소나무 등로는 다시 참나무 관목으로 변하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 등로 옆으로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등로로 변한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감박산과 봉화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군초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잠시 후 이곳 원주 출신의 유명한 작사가인 박건호님의 시들이 차례로 나타나 바쁜 시간중에도 잠시 읽어 보며 진행을 한다.

배부른산을 지나 산책로 같은 등로를 타고 길게 진행하니 종가의 봄이란 시가 보이는데 바로 그곳이 320.5 무명봉이다.

 

종가의 봄이란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고 완만하게 오르니 이제부터 올라야 할 332.2봉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로 내려간다.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그 띠지에는 332.2봉이라는 해발고도 표시가 되어 있어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그 332.2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평이한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추억이라는 시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서 있고 곧이어 나의 밤이란 시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신수와 작은 돌무덤이 보이는 성황당 안부에 도착을 한다.

서낭당 또는 성황당은 마을 어귀나 고갯말 또는 산허리 등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돌무더기를 말하는데 돌무더기는 종종 수목과 함께 서낭당의 한 형태를 이루지만 이러한 서낭당 형태는 점차 사라져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보다는 오래된 나무에 당집이 결부되어 있거나 당집 단독으로 서낭당을 삼아 이것을 마을공동체 신앙의 수호신으로 섬기는 사례가 흔하다.

그런데 돌무더기로서의 서낭당과 마을 제당으로서의 서낭당을 신앙양상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는데 즉 전자는 서낭당이 주로 개인적인 기원과 관련된 신앙이라면 후자인 당집 형태의 서낭당은 마을공동체 신앙과 연관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을 섬기는 마을 제당이라는 점에서 마을신앙에 포함되는 반면에 때로는 무당이나 주부들의 기도처이기도 하여 무속신앙과 가정신앙에 포함될 수도 있다.

서낭당 안부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바위들과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니 청이끼하고 살 테야라는 시가 적혀 있는 안내판이 서 있다.

그곳을 지나니 가마바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봉화산정상까지 1.2 Km 남아 있다는 방향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군초소가 보이는 317.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봉우리 바로 옆에 26번 송전탑이 서 있다.

 

그 317.3봉을 지나고 26번 송전탑을 통과하니 산책로 같은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동네 주민이 올라 와 산책을 즐기고 있는 뒷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다시 나즈막한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오지그릇과 자동차라는 박건호님의 시가 보이고 지도를 보니 이곳이 바로 아래에는 55번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만종터널 위이다.

 

만종터널 위 시를 읽어 본 후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르니 근처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지 발파주의를 알리는 플랭카드가 걸려있고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아저씨 뒤를 따라 오르니 통나무 계단과 그 옆으로 안전목책 및 로프가 갈게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봉화산둘레길의 담소길이란 이정표가 서 있고 이제 봉화산 정상까지는 0.4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정상이 아닌 산책길로는 봉화산 둘레길이 조성된 듯 보이는 이정표이다.

그곳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한동안 걸어 오르니 작계단이 끝나면서 은 돌탑들과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봉화산정상까지는 이제 0.3 Km남아 있고 우측으로는 시의회동 뒤 0.5 Km 란 방향과 거리표시가 눈길을 잡는다.

 

그 이정표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이정표를 보니 봉화산정상까지는 이제 0.14 Km남아 있고 의회동주차장까지는 0.71 Km거리이며 좌우 양쪽으로는 새로 개설된 봉화산 둘레길 중 담소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표시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 계속 나타나는 작은 돌탑들을 통과하니 타이어 무명봉도 나타나고 곧이어 운동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벤취쉼터들이 보이며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서 있는 넓은 공터의 봉화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등산객 몇명이 정상 벤취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정상 풍경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공터를 지나 걸어가니 좌측 옆으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서 있고 그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녹색철망에 준희 선생님이 거어 놓은 334.8미터의 봉화산이란 정상판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지도상에도 같은 해발고도가 보인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산 이름 중 하나가 바로 봉화산인데 이곳 원주시에 있는 봉화산에 관한 자료는 찾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있는 대부분의 봉화산()은 산 정상에 봉대 또는 봉수대가 있어 유래한 지명이며 그 이유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고 방비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던 곳이라는데 이곳 원주의 봉화산 정상에는 봉화의 흔적은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에 봉화산 정상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상석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내려가기 전 이정표를 보니 청과물시장까지 1.1 Km 거리란 방향과 거리 표시를 봤는데 아마도 오늘 산행 날머리에 있는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을 말하는 것 같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을 이어가 본다.

내려가며 진행 방향 우측 앞을 보니 원주 시내를 지나 저 멀리 치악산 주능선이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

길게 이어지는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걸어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빼꼼히 내려다 보이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 청과물 시장까지 1.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의 봉화산둘레길 담소길을 버리고 우측의 청과물 시장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타이어들이 묻혀 있고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또 다시 나타나는 타이어와 벤취쉼터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나즈막한 둔덕넘어 반질거리는 산책로가 길게 이어진다.

많은 등산객들이 다니는 산책로를 따라 반질거리는 등로를 걸어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눈 앞에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한쪽에는 벤취쉼터가 보인다.

지도를 보니 이제 날머리가 바로 아래이기에 그곳 운동기구가 보이는 벤취쉼터에 배낭을 내려 스틱을 접고 배낭을 새로 정리한 후 내려간다.

 

배낭을 정리하고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산책로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는 절개지로 이어지기에 직선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길게 꺽여 갈지자를 그리며 내려가 먼지털이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먼지를 털어 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서원대로 8차선 포장도로와 그 도로 건너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은 2000년12월 25일 준공하여 중부내륙 거점도시 원주의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활기찬 공영도매시장으로 연 매출 증가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위해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전 농산물에 대하여 전자경매를 실시하고 경락가격을 실시간으로 유통전산망을 통하여 전파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경매 전에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하여 잔류농약 검사 등 품질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사진 몇장 남기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서원대로 8차선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그 서원대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봉화산 푸르지오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원주 농산물 도매시장과 서원대로를 가운데 두고 건너편에 있는 푸르지오 버스정류장쪽으로 걸어가며 살펴 본 단계동은 강원도 원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동으로 단계라는 말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단계동이란 사천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천리는 단사가 섞인 봉우리에서 모래와 물이 계곡을 형성하며 하천으로 흘러내려 하천바닥이 맑은 모래로만 되어 있어 붉게 보인다 해서 붙여진 것으로 지금은 사천리라는 명칭을 바꾸어 단계동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단사가 섞인 물이 계곡으로 흘러내린다 해서 단사의 앞 자인 단()자와 계곡의 계()자를 따서 단계()라고 명칭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계절상으로 볼 때 봄에는 치악산에서 피는 진달래꽃의 붉은 빛이 가을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치악산의 단풍이 계곡에 흐르는 물에 비치어 물의 빛이 붉게 보인다 해서 단계동이라고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사천리라 하여 호저면에 편입되었다가 1938년 원주읍에 편입되면서 사천정으로 되었고,1945년 정을 동으로 변경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55년 시 승격과 동시에 법정동인 단계동이 설치되었으며 광여도와 여지도에 사천이 표시되어 있다.

그곳 버스정류장에서 학생에게 물어 잠시 기다리니 원주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다는 표시가 뜨기 시작한다.

 

학생이 알려 준 51번을 타고 몇 정거장 이동을 하니 원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이 붙어 있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하차하여 목욕탕을 찾아 보니 250여미터 근처에 천지목욕탕이 있어 그곳으로 가 샤워 후 환복한 후 다시 고속버스 터미널로 복귀를 해 저녁 7시 35분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복귀한다.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81(단계동 878-1)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로서 1972년 7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의 터미널은 2002년에 이전했다.

동부고속에서 운영하며 2층 건물에 8개의 승차홈을 가지고 있고 고속버스 전산망상의 터미널 번호는 240이며 인근에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되어 있다.

남원주 나들목과 멀지않은 곳에 있으나 동대구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들은 문막 혹은 우산동을 거쳐서 목적지로 간다.

 

 

 

 

 

 

 

 

남아 있는 마지막 제2구간도 조만간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내려 가 깨끗하게 완주 후 올라 올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첫 산행을 마무리 한다.

명절처럼 승용차를 이용해 진행하기 어려운 시기에 다녀오려고 남겨 뒀던 거의 마지막 산줄기였는데 나머지 2구간마저 마무리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또 어떤 산행이 이어질지 스스로에게도 궁금한 시간이 되었다.

이제 진행하다 남겨 둔 금적지맥과 안면지맥 그리고 이곳 봉화지맥을 잘 마무리하고 곧바로 호남지방으로 내려가 가시잡목들이 무성하기 전에 가능하면 많은 산줄기를 걸어 보려고 계획중인데 계획대로 잘 진행이나 될련지 기대가 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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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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