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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천등지맥(백운·완)

천등지맥 마지막 제3구간 장선고개에서 충주호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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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충주시의 천등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화창한 날씨에 오전에는 약간의 바람이 불었지만 점심시간 이후부터 바람 한점없이 기온이 올라 많은 땀을 흘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영상 8도에서 영상 25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장선고개(이정석, 532 호반로 2차선포장도로)-벌목지 일출-사과과수원-비포장임도-지등산 갈림삼거리 이정표(지등산 1.4 Km, 관모봉 0.6 Km)-

                 552.4봉우회-이정표(지등산 0.5 Km, 관모봉 1.5 Km)-밤나무과수원-이정표(지등산 0.2 Km, 관모봉 1.5 Km, 송전탑 0.5 Km와 건지마을 1 Km)-

                 지등산(534.9봉, 정상석, 삼각점, 조망) 이정표(관모봉 2 Km, 건지마을 1.5 Km)-이정표(지등산 0.2 Km, 관모봉 1.5 Km, 송전탑 0.5 Km와

                 건지마을 1 Km)-이정표(지등산 0.5 Km, 관모봉 1.5 Km)-지등산 갈림삼거리 복귀-무명안부-이정표(선착장 2 Km, 지등산 2 Km)-

                 관모봉(628.4봉, 정상목,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이정판)-돌탑-598.9 삼각점봉(삼각점 소실)-이정표(선착장 1.9 Km, 관모봉 0.8 Km)-604.7봉-

                 바위 우회구간-419 쓰러진 전봇대 안부-515 무명소나무봉-538.5 무명참나무봉-로프구간-부대산(626.9봉, 정상목, 3개의 삼각점)-무명안부-

                 550 무명웅덩이봉-무명안부-비포장임도 이정표(주봉산정상 1.8 Km, 부대산, 서운리, 양아리)-562.7봉 이정표(정상 0.7 Km, 양아리 1.4 Km,

                 서운리, 등산로아님)-바위 등로-주봉산(638.4봉, 정상판)-안부(멧돼지 목욕탕)-이정표(정상 0.1 Km, 주봉산 펜션 1.7 Km, 양아리 3.64 Km)-

                 638.3봉(643봉, 주봉산 정상석)-주봉산 펜션 이정표 복귀-참나무 낙엽 사면등로-바위와 고사목들-무명묘지1기-새목이 이정표(정상 0.7 Km,

                 양아리)-제천천조망-505 밑둥봉-505 스틱2봉-518.2 삼각점봉(덕산21 삼각점)-전망처-전망바위-바위암릉구간-415 무명바위봉-

                 수리재(이정석, 시멘트 포장도로)-바위우회-바위암릉구간-전망바위-고봉(458.5봉, 정상석, 이정판, 바위전망대)-바위암릉구간-360 묘지3기봉-

                 357 널부러진고사목과 부러진 전봇대봉-무명안부-바위우회구간-351.1 바위봉-362 무명전망바위-350 바위우회구간-382 무명전망바위-

                 375.4 삼각점봉(덕산 407)-270.4봉-비포장임도-256 무명봉-233 고사목봉-죽방치 안부(우측 비포장임도)-236.7봉-무명안부-262 무명봉-

                 205 웅덩이봉-197.5봉-수원백씨묘지지대-묘지 조망처-167.2 삼각점봉(삼각점 소실)-무명안부-양봉시설-텐트1동-충주호 지맥끝-236.7봉

                 안부까지 뒤돌아 진행-좌측 비포장 임도로 탈출-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1.07 Km & 20.94 Km (스마트 폰의 오룩스 맥과 트랭글 기준, 장선고개에서 충주호 지맥 합수점 지나 236.7봉 비포장임도까지)

                지맥산행 : 약 18.94 Km (장선고개에서 충주호 지맥 합수점 지나 236.7봉 비포장임도까지)

                접속구간 : 약 02.13 Km (충주호 지맥 끝 합수점에서 236.7봉 비포장 임도까지)

산행트랙 20191013 천등지맥 제3구간 장선고개-충주호 합수점.gpx

산행시간 : 오전에는 가을바람에 맑고 화창하였으나 오후부터 바람 한점없이 무더워 어렵게 진행하여 09시간 55분 (06시 18부터 16 14분까)

교통편 및 숙박 : 갈때 - 04:00 조이건강랜드 찜질방에서 기상하여 샤워 후 출발

                                   04:50 충주시내에 있는 24시 콩나무국밥집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해결(4,500.-)

                                   06:18 산행 들머리인 장선고개 아래 작은 절 입구에 애마 주차 후 산행 시작      

                         올때 - 15:30 천등지맥 마지막 충주호 합수점에서 지맥 산행 종료

                                   16:14 236.7봉 아래 안부에서 좌측 비포장 임도로 탈출

                                   16:30 움막집 짓기 위해 조사나온 사람들이 타고 온 트럭에 히치 하이킹하여 동량교까지 이동 (10,000.-)

                                   17:15 장선버스정류장에서 트럭 히치 하이킹하여 장선고개까지 이동

                                   17:55 애마를 회수하여 충주시내의 조이건강랜드찜질방에서 샤워 후

                                   18:30 고속도로를 타고 귀경하며 저녁식사 및 약 1시간 취침 후 밤 11시 20분 쯤 무탈하게 귀가

천등지맥이란 ???

한강기맥의 삼계봉에서 분기한 영월지맥이 치악산 남대봉에서 갈라지면서 백운지맥을 만들고 백운지맥은 치악재(가리파재)를 지나며 벼락바위봉에 올라섰다가 서진을 계속하며 백운지맥의 주봉인 해발 1086미터백운산을 지나 오두재를 거쳐 934봉에서 세갈래로 갈린다.

한줄기는 북으로 뻗어면서 큰양안치를 지나 덕고산과 명봉산으로 이어지며 또 한줄기는 남쪽으로 500미터를 더 뻗어나가다 가십자봉(967미터)에서 서쪽으로 동막봉과 작은양안치를 지나 미륵산으로 맥을 형성하는 백운지맥이다.

하지만 가십자봉에서 백운지맥과 갈라져 남진하는 능선이 또 하나 있는데 이 맥이 이른 바 천등지맥으로서 천등지맥은 십자봉(983.3미터)을 지나 966봉에서 남동쪽으로 삼봉산(909미터)을 분가시키고 뒷산을 거쳐 배재에서 숨을 고른 후 옥녀봉(714.4미터)을 들어 올린 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시루봉(695.4미터)과 오청산(656.9미터)을 만나고 다시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릿재를 지나 천등산(806.6미터), 인등산(665.1미터), 지등산(534.9미터), 관모봉(628.4미터), 부대산(626.9미터), 주봉산을 지나 도상 42.5 Km(실제로는 약 52 Km)의 맥을 형성하며 충주호로 그 여맥을 가라 앉히는 산줄기를 말한다.



환상의 조망을 즐기며 무탈하게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좋은 분들의 도움에 고마운 마음으로 세상살아가는 이치를 배웠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천등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및 제천시의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및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저녁에 불고기로 충분한 체력 보강을 하고 조금 일찍 찜질방으로 들어가 충진기를 충전하려고 보니 연결 잭이 맞지 않아 고민이 생겼다.

한달 전 새로 구입한 갤럭시 노트 S10을 사용하면서 그 이전에 사용하던 S4용 연결 잭이 맞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고 내려 와 막상 충전하려니 잭이 맞지 않아 충전이 불가능하다.

고민끝에 차량에 있는 차량 잭을 가지고 오니 맞기는 한데 정품이 아닌지 열이 나면서 충전속도가 현저히 느려 내일 새벽까지 충전이나 잘 될 수 있는지 걱정이다.

그렇게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 1시를 넘기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 소음에 눈을 뜨니 새벽 4시를 막 넘기고 있는데 어느 손님이 알람이 울리는데도 계속 듣지 못하는지 크게 울리고 있어 잠을 이룰 수 없어 일찍 산행 준비를 해 본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충주호 합수점까지 진행하고 뒤돌아 와 귀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보는 시간이다. 


장선고개에서 어렵게 산행 들머리를 찾아 오르니 지독한 칡넝쿨 지대가 펼쳐져 있어 초반부터 너무나 어렵게 진행이 되지만 그곳만 지나고 나니 생각보다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벌목지가 펼쳐지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 저 멀리 오랫만에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려본다.

제천의 금수지맥 마루금 위로 떠 오른 햇살이 너무나 아름다워 새로 구입한 스마트 폰을 이용해 사진에 담아 보니 생각보다 잘 나와 앞으로의 사진 담기에 큰 무리는 없을 듯 보인다.

오랫만에 만나는 일출이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지만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 오늘 하루도 활기차고 행운이 깃든 시간이길 바래 본다.


어제와는 달리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기온도 올랐는지 무더위를 느끼며 많은 땀을 흘리며 진행하다 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생기는데 워낙 조망도 좋고 풍경도 아름다워 급하지 않게 걸어 수리재를 넘으니 오늘 최고의 조망처인 뾰족한 고봉이 눈 앞으로 솟구친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충주호 합수점으로 길게 이어지는 나즈막한 천등지맥 마루금이 멋지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넘어로는 등곡지맥의 주산인 등곡산 넘어 월악산이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바쁜 일정속에서도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한동안 그 황홀한 풍경에 취해 보는 시간이다.

그 월악산 우측으로는 악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악어봉 넘어 계명지맥의 대미산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에는 오래 전 멋진 추억을 남겼던 포함산에서 만수봉 넘어 월악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만수릿지 등로도 톱날처럼 펼쳐진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날이 밝으면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기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찜질방을 나와 사전에 확인해 놓은 콩나물국밥집에서 따뜻한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필요한 음료수오 식수 및 빵을 구입해 배낭를 꾸리고 산행 들머리인 장선고개로 올라가니 새벽 6시를 막 넘기고 있는데 아직 어둠이 남아 있어 차량에서 잠시 더 기다렸다 6시 10여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해 본다.

장선고개 정상에는 주차공간이 없기에 정상에서 충주시 방향으로 100여미터 내려가면 우측으로 작은 절간이 보이는데 그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보여 그곳에 잘 주차를 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산행을 시작하는 새벽이 상쾌하기만 하다.


작은 절집 앞 주차장에 애마를 잘 주차시킨 후 장선고개 정상으로 오르니 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하고 우측 전신주가 서 있는 곳 우측으로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치며 천등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장선고개(260미터 달랑고개-2차선 532번 도로)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와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장선령, 장선치, 장선현, 월령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조선 시대 때에 수하면 지역이었던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의 장선령로는 청풍에서 충주 목계를 지나 서울로 통행하던 지름길이었다.

특히 달랑고개는 청풍, 충주, 제천, 원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행인의 발길이 이어졌었6·25 전쟁 때 경상북도 대구시 팔공산에서 북한군이 후퇴할 때 제천시 청풍면 양평리, 방흥리, 단돈리, 사오리, 장선리를 경유하여 이 고개를 통해 원주 방면으로 이동하였다.

달랑고개에 대한 명칭 유래를 보면 장선령은 고개가 있는 장선리 마을에서 따온 이름이청풍부읍지에는 장선령로는 고을로부터 서북쪽으로 30(12 Km) 떨어져 있으며 목계에 이른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에 제작된 청풍부 팔면지도의 주기에는 장선치는 청풍부에서 서북쪽 사이 20리에 있으며 고을로부터 서울의 거리는 300(120 Km)이고 소로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장선령은 장선치로 쓰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1918년에 제작된 지형도에 월령으로 기록하면서 달 월과 고개 령에서 음운이 변하여 달랑고개라 부르게 된 듯하다.

달랑고개의 해발 고도는 약 260미터이며 북쪽 마미산(600.8m)과 남서쪽 부산(780.4m)을 연결하는 능선의 안부에 위치한 고갯마루이다.

달랑고개 남동쪽 긴 골짜기에는 크고 작은 12개의 자연 부락이 있으며 이곳 주민들은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열두장선으로 별칭하고 달랑고개에서 마을의 한 가운데로 장선천이 흘러 제천시 청풍면 사오리에서 청풍호로 흘러든다.

달랑고개는 주로 충주와 청풍을 왕래하는 행인들이 이용하였으나 충주댐 건설 이후에는 이설 도로가 개설되고 청풍호를 가로질러 제천시와 충주시를 연결하는 지방도 532호선이 개통되고 리도 18호선을 통해 충주시 산척면으로 연결되면서 사통팔달의 요충지가 되었다.

장선리에 있었던 병산영당은 1994년 달랑고개 도로가 확장되면서 금성면 사곡리로 옮겼다.

장선령은 소로였으나 충주댐 수몰로 이설 도로를 개설할 무렵에 청풍면 장선리 방면은 아스팔트 1차선이 충주시 산척면 방면은 콘크리트 1차선으로 개통하였다.

최근 충주 방면은 아스팔트 2차선으로 확장과 포장하면서 기존의 고갯마루는 해발 고도가 낮아졌다. 장선령에는 제천시 청풍면과 충주시 산척면의 시 경계 표지판이 있는데, 이곳에 인등로라는 새 주소 도로명의 표지판을 부착했다.

달랑고개에는 잿고개라는 이름의 표지석을 세웠는데 본래의 지명인 달랑고개나 장선령으로 바꿔야 한다.

오늘이 지나면 언제 다시 이곳에 들려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천천히 주위 풍경을 가슴에 담아 본다.


잡목과 칡넝쿨이 보이는 희미한 들머리를 찾아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치고 오르니 생각지도 못한 칡넝쿨이 지독하게 엉켜 있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너무나 힘들게 그 칡넝쿨 지대를 통과하니 여전히 잡목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뚜렷한 등로가 열려 있어 그 등로를 따르니 약간의 오르막 등로이지만 갈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 뒤로 어제 걸어 내려 온 인등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꺽어진 소나무 가지들이 보이는 첫번째 240.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안도의 가쁜 한숨을 내쉰다.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를 지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찬란한 하루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어렵게 사진에 담고 계속 산행을 이어가니 갑자기 벌목지가 나타나고 등로 좌측으로 떠 오른 일출이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 벌목지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제 등로 우측 뒤로 어제 지나온 인등산 지나 천등산은 인등산에 가려 보이지 않고 대신 우측으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와 제천천 지나 조만간 걸어야 할 갑산지맥 상 대덕산과 마미산 줄기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으로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마미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와 제천시 청풍면 및 봉양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01미터이고 산의 형상이 말꼬리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서북쪽의 대덕산(435m), 남쪽의 면위산(일명 부산, 780m)과 지맥이 이어지고 서쪽 경사면은 넓은 수풀이 조성되어 있어 신갈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풍광이 좋아 주변의 대덕산과 면위산과 연계산행을 하는 이들이 종종 찾고 있다.

대덕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와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35미터이고 천등산(807m)에서 마미산(601m)과 면위산(780m)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있다.

대덕산 아래에는 제천천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굽이쳐 흐르며 경사진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고 북쪽으로 충북선이 지나며 제천의 공전역과 충주 동량면에 있는 동량역 사이에 있는 삼탄역이 산자락 밑에 있다.

언제 다시 한번 더 내려 와 박달재가 있는 시량산을 오르며 이곳을 살펴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어제 지나온 천등산과 인등산 방향을 살펴보고 찬란하게 떠 오른 일출을 가슴에 담으며 드넓게 펼쳐진 벌목지대를 따라 걸어 진행하니 이제 지나온 마루금이 등뒤로 숨어들고 눈 앞으로 이제부터 걸어 올라랴 할 지등산 갈림삼거리봉인 598.4미터와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지등산 가는 등로가 일직선으로 올려다 보인다.

그 이어지는 천등지맥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바로 앞 벌목지 끝자락에는 붉게 익어가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 사과 과수원이 내려다 보이는데 혹시 주인이 있으면 오해나 있지 않을까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지등산으로 이어지는 천등지맥 마루금 우측 저 멀리 동량면과 남한강 그리고 충주시쪽 마을에 하얀 운해가 드리워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추억을 남겨 본다.

그렇게 벌목지대를 통해 내려가니 사과가 한가득 열려 있는 사과 과수원 한가운데로 등로가 이어지고 조심스럽게 그 사과 과수원을 따라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그 과수원 끝 비포장임도로 내려가고 있다.

그 비포장임도를 가로건너 잡목들이 사이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보이는 곳 능선으로 오르니 낙엽송과 은사시 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등로에는 제법 귀찮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며 진행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잠시 후 으름나무 줄기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통해 오르니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된비알이 시작되며 바람 한점 불지 않아 벌써 등줄기와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낙엽과 왕사들이 깔려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눈 앞에 자갈 등로가 나타나고 그 자갈 등로를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 직전의 평이한 등로에 도착을 해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잠시 멈춰 가기로 한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지등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우측으로 지등산까지 1.4 Km 거리이고 진행방향인 좌측으로는 관모봉까지 0.6 Km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그 이정표를 지나 몇발자국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598.4미터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의 고민도 없이 지등산을 다녀 오기로 결정한다.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지등산갈림 삼거리봉에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등로 옆 커다란 참나무 뒤에 배낭을 숨겨 놓고 다시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조금 더 평이하게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의 커다란 소나무들 사이로 어제 걸어 내려 온 인등산과 그곳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바쁜 발걸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자리잡고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후 몇발자국 걸어가다 다시 등로 우측을 보니 이제 인등산 우측 뒤 저 멀리 갑산지맥의 대덕산과 마미산이 앞에 우뚝 솟아 있는 산줄기에 막혀 그 그림자를 지우기 시작하고 있어 다시 사진 몇장 더 남기고 빠르게 지등산 방향으로 걸어 본다.

 

어제 걸었던 천등산에서 인등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천등지맥을 살펴보며 빠르게 걸어가니 이제 등로 우측 발 아래로는 울긋불긋 민가들이 보이고 그 민가들 사이로 오늘 애마로 달려갔던 532 호반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풍경이 아름다워 또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조동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리로서 자연마을로는 갓바우, 건지앗, 구역말, 능변이, 모내, 탑거리가 있다.

갓바우는 마을 앞에 갓바우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건지앗은 예부터 땅이 한건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구역말은 마을이 구석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능변이는 마을 골짜기가 병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모내는 옛날 근처에 모생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탑거리는 마을 근처에 탑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 산행 후 저 도로를 따라 걸으며 많은 생각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등로 우측으로 어제 걸었던 천등지맥의 천등산에서 인등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마루금을 조망하고 그 아래 펼쳐진 마을들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등로는 참으로 유순하고 걷기 편안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 속도가 빠르다.

큰 고도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경보하듯 걸어가니 저 멀리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제 지등산까지 0.5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등로는 우측으로 넓게 펼쳐진 밤나무과수원 뒷쪽 비포장 임도 같은 넓은 등로로 이어지고 그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또 다시 빠르게 걸어 본다.


잠시 걷다 보니 밤은 거의 모두 수확을 했는지 비어있는 밤송이만 밤밭에 널려있는데 그래고 가끔 토실한 밤들이 땅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몇개 주워ㅏ 까 먹으며 그 밤나무 과수원 뒷쪽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가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는 곳 눈 앞으로 막 떠오른 햇살이 비추며 올라야 할 지등산 정상부가 뾰족한 팽이처럼 올려다 보이는데 제법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 모습이라 긴장을 해 본다.

그 지등산 우측 저 멀리에는 희미하게 남한강과 충주쪽 마을들이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올라야 할 지등산을 올려다 보고 계속 이어지는 밤나무 과수원 좌측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이제 제법 굵은 잣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를 지나 밤나무 과수원 임도를 우측의 직진으로 보내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할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제 지등산 정상까지는 0.2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갑게 눈에 들어 온다.

조금 더 힘을 내 지등산 정상부로 빠르게 걸어 본다.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평이하던 등로가 가파라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지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지등산(534.9m)은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는 천등산(807미터), 인등산(666미터)과 함께 천지인 중 지에 해당하는 산이며 삼태극을 이루는 삼등산의 하나이다.

정감록에 따르면 천등산과 인등산 및 지등산의 흐름이 태극무늬를 이룬다고 하여 삼등산이라 하였다 하며 지등산이 맨 남쪽에 있는 것은 천지인 삼재의 끝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충주댐에서 하류 쪽으로 바라볼 때 남한강 변을 굽어보며 솟아 있는 산이고 충주분지 동쪽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는 천등산과 인등산 및 지등산에 이르는 남북 산줄기 중 하나로 정상 부근은 갓처럼 뾰족하고 숲이 우거져 있으며 산 아래에 충주호와 충주댐이 내려다보인다.

남한강을 경계로 마주보는 지등산과 계명산은 완만한 화강암 구릉대로 이루어진 충주분지에서 산지로 둘러싸인 충주호 협곡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해당하는 산지라 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인등산과 남동쪽으로 충주호 및 계명산이 보이고 동쪽으로 관모봉(641미터)이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이제 오늘로서 천등산과 인등산을 지나 지등산까지 올랐으니 그토록 한번 들려보려던 천지인 모두를 드디어 오르게 된 것이다.


지등산 정상에서 셀카 놀이를 즐기고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은 후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산행 후 다시 만나게 될 충주댐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끝자락에서 지난 주 성치지맥 산행 시 용담호에서 피어 오르던 물안개를 다시 보게 되어 한동안 자를 뜨지 못하고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국내 최대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은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를 잇는 댐으로 남한강을 막아 수자원 확보 및 홍수피해방지와 전력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충주댐 좌안정상에는 물전시관, 기념탑,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우안정상에는 물레방아 휴식공간, 헬기장, 충주호유람선을 탈 수 있는 충주나루가 위치해 있다.

충주댐으로 생긴 충주호는 유람선이 운행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높이는 97.5미터에 길이 447미터이고 저수용량은 27억5천만 평방미터의 댐으로써 본댐 하류에는 높이 21미터에 길이 480.7미터의 조정지댐이 있다.

충주댐 뒤 저 멀리 조만간 걸어야 할 계명지맥의 계명산도 물안개속에 올려다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좌우측 산줄기와 나뭇가지들로 인해 온전히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게 충주댐과 충주호 그리고 지등산 정상부를 돌아 보고 그 뒷쪽으로 오르니 삼각점이 박혀 있고 삼각점을 넘으니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우측에 동량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충주시의 산업단지와 시내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충주시는 충청북도 동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은 제천시와 서쪽은 음성군과 남쪽은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 및 북쪽은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시에 각각 접하고 있으며 13읍 12동 26법정동이고 시청 소재지는 충주시 금릉동이다.

서북쪽의 차령산맥과 동남쪽의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문수봉, 포암산, 월악산 등 해발 1000미터 정도의 높은 산지로 이어져 있는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대림산 등이 시의 동쪽 방벽을 이루고 있다.

원주 치악산에서 서쪽 으로 뻗은 차령산맥에는 오갑산, 국망산, 원통산 등이 있으며 경기도와의 경계선을 이루고 차령산맥의 분맥들은 한강과 달천쪽에 이를수록 점점 낮아져서 구릉을 형성 한다.

하천은 남한강이 동남에서 북서 방향으로 시의 중앙을 흐르며 남쪽 괴산에서 흘러오는 달천이 북서쪽의 탄금대 부근에서 남한강과 합쳐진다.

충주의 역사를 보면 고대의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속했고 신라 진흥왕 때에 지금의 청주, 도안, 진천 일대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신라의 영역이 되었으며 그 명칭이 완장성에서 국원성으로 개칭되었다가 742년(경덕왕 1)에 중원경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940년(태조23)에 중원경을 지금의 명칭인 충주로 개칭하였고 조선 1458년(세조4)충주진으로 바뀐 뒤 단양, 괴산, 청풍 등을 거느리게 되었다.
근대인 1914년 서부의 8면을 음성으로 남부 2면을 괴산으로 동부 1면을 제천으로 이속시켰으며 1931년 충주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가 현대에 들어 선 1956년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됨에 따라 충주군이 중원군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이 통합되면서 충주시로 되었다.

산행이 아니라면 자주 들릴 기회가 많지 않은 충주이지만 요즈음 들어 산줄기 산행을 위해 자주 들리다 보니 또 다른 고향처럼 다가오는 도시이기도 하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내려와야 이곳 충주시와 관련된 산줄기 산행이 마무리가 될 수 있을련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그 지등산 정상부에서 고운 추억들을 남기고 올랐던 등로를 따라 다시 빠르게 내려오니 지등산까지 0.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밤나무 과수원으로 내려서고 이제는 밤나무 과수원을 좌측에 두고 우측 등로를 따르니 작은 물웅덩이 넘어 저 멀리 인등산과 그 뒤로 천등산이 머리를 내밀고 뚜렷하게 올려다 보인다. 

인등산(665.1m)은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과 동량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67미터이며 북쪽에 천등산(807m)이 있고 남쪽에 지등산(535m)이 있어 차례로 천인지의 3재를 나타낸다.

또 남서쪽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북동쪽으로는 주포천이 충주호로 흘러들어 산과 강의 조화로운 모습이 아름다운 산이다.

임진왜란 때부터 천지인 삼등산 아래에 피난하면 안전하다는 말이 돌아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정착마을이 생겼다고 한다.

7부 능선까지 임도가 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지등산과 월악산이 충주호와 함께 보이고 북쪽으로는 천등산과 그 산자락에 있는 서대마을터가 보인다.

충북선 동량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삼탄역에서 산행을 끝내는 철도 산행지로 유명하다.

인등산 뒤 좌측 끝자락으로 천등산 머리도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천등지맥 마루금으로 가 뒤돌아 보면 천등산은 인등산 우측으로 놓여 이어 보는 각도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보이고 위치하고 있음도 새삼 느껴 보는 시간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는 인등산을 살펴보고 다시 밤나무 과수원 뒤속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지등산까지 0.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배낭을 숨겨 놓은 커다란 참나무가 서 있는 곳으로 뒤돌아 와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신 후 배낭을 둘러메고 다시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돌탑들이 보이고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지등산 갈림삼거리인 598.4미터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더 남기고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몇발자국 내려가니 이제 진행 방향 우측으로 관모봉까지 0.6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지등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 관모봉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 본다.


태풍으로 인해 잘려진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가득 쌓여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낙엽이 푹신하게 쌓여 있는 낙엽 안부에 도착을 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제는 사람들의 통행이 사라진 듯 보이는 안부이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숨가쁘게 전진하니 눈 앞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길목에 진행 방향으로 선착장까지 2.0 Km이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이정표를 살펴보고 선착장 2.0 Km 방향으로 몇걸음 걸어 오르니 628.4미터의 관모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630미터의 관모봉이라는 작은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옆으로 높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태양광발전시설이 보인다.

다만 지도를 보면 관모봉 정상은 이 정상목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간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천등지맥을 걸었던 선답자들의 산행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셀카를 이용해 추억 한장 남기고 정상부를 사진에 담은 후 다시 무인산불감시카메라를 좌측에 두고 우측 방향으로 걸어 진행을 이어가 본다.


그 관모봉 정상목이 있는 정상을 지나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걸어가니 커다란 참나무 위에 이 산객이 자주 만났던 산악회에서 628.4미터란 이정판을 걸어 놔 사진 한장 더 남기고 곧바로 능선으로 들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돌탑들을 만나고 커다란 바위를 돌아 진행하니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563.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과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있는 무명봉을 통과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598.9미터의 삼각점 표기가 되어 있는 정상부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삼각점은 보이지 않고 잡목들만 정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리저리 한참을 삼각점 찾아 헤매였지만 아쉽게도 찾지 못하고 이제 우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등로에는 여전히 빛바랜 잡목들과 커다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걸어 내려가니 커다란 참나무 옆에 선착장까지 1.9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순흥안공 묘지가 나타나는데 직진 방향으로 몇발자국 위에 604.7봉 표시가 되어 있어 올라가 보니 그저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상 봉우리처럼 보이는 곳이었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되돌아 내려 온다.


604.7봉을 다녀 와 다시 이정표 가기 직전 갈림삼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방금 전 올라 온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꺽어 걸어가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그 바위를 우회하며 통과하니 다시 등로는 낙엽으로 푹신하게 덮혀 있는 뚜렷한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걸어 본다.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둔덕을 오르고 다시 나타나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또 다시 나타나는 나즈막한 둔덕을 넘는다.

그 둔덕을 넘으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는데 안부에는 쓰러진 전봇대가 보여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참나무들이 보이는 452.3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일부러 올라가 본 452.3봉에도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하나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보이는 우회 등로를 따라 통과를 한 듯 보이는데 다만 준희님이 오래 전 다녀 가셨는지 제대로 된 이정판 하나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잠시 후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안부로 내려가고 다시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두그루가 등로 양쪽에 서 있는 430.5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약간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주변이 완전히 밭 경작지로 변해 버린 식흔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이곳에도 멧돼지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잠시 후 널부러진 작은 고사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고 안부를 통과하니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두개의 가지를 가지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참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 538.5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538.5봉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눈 앞 참나무 가지 사이로 봉우리 하나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조만간 올라 만나야 할 부대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을 하기 전에는 높은 산들도 별로 없이 쉽게 진행되리라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등로도 길고 중간 중간에 오르고 내려가는 등로가 쉽지 않아 진행하면서도 자꾸만 스스로 놀라게 되는데 이 시간이 바로 그런 시간 중 한곳인 듯 다가온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잡목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지나간 비바람과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앞을 가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 좌측 나뭇가지에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 로프를 타고 진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활엽수와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그곳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니 금새 삼각점이 세개나 박혀 있고 작은 정상목이 서 있는 공터의 부대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며 셀카 놀이를 해 보는 시간이다.

부대산(626.9m)충청북도 충주시 인등산을 거쳐 지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남동쪽으로 꺾여 봉우리를 이룬 산이며 동량면 화암리와 손동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천등산에서 남쪽으로 인등산을 거쳐 지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남동쪽으로 꺾여 봉우리를 이룬 산이다.

동쪽으로 주봉산이 있으며 정상에 서면 충주댐과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고 서쪽으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계명산이 있으며 바위 많은 능선 가까운 곳에는 소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흙으로 덮힌 비탈면과 계곡에는 활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특징이 있다.

등산로는 거의 오지 수준이라 길을 찾기 쉽지 않기에 주의하며 진행을 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지맥 산행을 즐기는 선답자들이 많이 지나갔는지 그래도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띠지들이 보여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듯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물로 갈증도 달랜 후 좌측으로 휘어지며 내려가는 등로를 찾아 다시 산행을 이어가 본다.


부대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뚜렷한 등로는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희미한 등로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방향만 잡고 그 까다로운 내리막 등로를 거의 내려가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타나나기 시작하는데 잡풀들이 자라난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그렇게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다시 올라 웅덩이가 보이는 550.2 무명봉을 넘으니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잡목을 헤치고 전진하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조성하며 만든 임도인지 모를 비포장 임도가 이어져 있어 잠시 그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서운리와 양아리 갈림 사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양아리는 호운리 방향을 말하는 듯 한데 현재의 지명이름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름이다.

호운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리로서 주봉산 밑이 되며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마을 앞에 충주호가 자리하고 농지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호운, 중뜸, 주막뜸마을 등이 있는데 호운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이고 중뜸마을은 호운리 중앙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주막뜸마을은 이곳에 예전에 주막이 있어 여객들이 쉬어 갔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제 진행 방향으로 주봉산정상까지 1.8 Km 거리라는 표시가 반갑기만 하다.


그 갈림사거리 이정표를 지나니 참나무 관목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을 넘고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와 소나무 군락지를 번갈아 타며 빠르게 전진하니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정상 등로 좌측 위로 562.7봉이 보여 올라가 보니 일반 평범한 참나무들만 보이는 능선 상 봉우리 같은 정상이기에 사진 한장 남ㅁ기고 뒤돌아 내려 와 정상 등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 온다.


올랐던 등로를 타고 뒤돌아 내려 와 이제는 우측이 아닌 좌측 등로를 따르니 갈림사거리에 다시 이정표가 서 있는데 살펴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방향인 562.7봉 방향으로는 등산로아님이란 글자가 선명하고 주봉산 정상까지는 이제 0.7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서운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리로서 주봉산 밑이 되며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마을 앞에 충주호가 자리한다.

자연마을로는 서운, 동우점골, 흑목골, 문배, 평지, 음달마을 등이 있는데 서운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이고 동우점골은 서운 동쪽에 있는 마을이며 동우(동이)를 만드는 점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흑목골은 서운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중원군 동량면 지동의 흑목동으로 가는 길 어귀가 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문배는 이 마을 양쪽에 바위가 서있어 마치 문처럼 되어 있다 하여 마을명을 문배(문바위)라 하였고 평지말은 문자 그대로 평지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평지말이라 불리며 음달말은 볕이 잘 들지 않는 음지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저 서운리는 고봉에서 우측으로 내려다 보면 그림처럼 펼쳐진 마을로서 오늘 산행 후 고마운 분들을 만나 그곳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트럭으로 잘 통과하게 된 마을이라 후기를 정리하는 이 시간에 참으로 많은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사거리를 지나 주봉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에는 커다란 참나무 사이로 작은 자갈들이 깔려 있듯 나타나고 그 자갈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걸어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와 소나무 한그루씩 서 있는 무명봉도 넘는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낙엽 깔린 등로를 타고 푹신하게 걸어가니 더욱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참나무 등로를 지나 커다란 참나무 위에 백두사랑산악회에서 638.4미터의 주봉산 정상임을 알리는 이정판을 걸어 놨는데 지도를 보면 이곳이 정상이 맞는데 실질적인 정상석은 좀금 더 진행된 곳에 세워져 있다.


셀카 놀이로 추억 한장 남기고 지도상 주봉산 정상을 출발하니 갑자기 드넓은 잡목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찾기가 쉽지 않다.

이리저리 헤매다 보니 방금 전까지 놀았던 멧돼지 목욕탕이 나타나고 공포심에 소리를 지르니 마침 멧돼지들은 이미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 직진 방향으로 걸어 오르는데 트랙상으로 어느 선답자들은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크게 꺽어 정상 등로를 타고 내려간 듯 보이는 등로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멧돼지 목욕탕이 있는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이정표를 지나 잠시 후 충주시에서 세운 오석의 643미터 주봉산이란 정상석이 보이고 셀카 놀이를 하면서 추억 한장 더 남겨 본다.

주봉산(638.4m)은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와 서운리와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43미터로서 산세가 완만하며 충주호가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 섬처럼 느껴지며 정상에 서면 남서쪽으로 계명산과 서쪽으로 부대산 및 지등산(535m)이 보인다.

산행은 발락동 고개를 넘어 서운리로 넘어가는 양아리계곡에서 시작하여 계류를 건너고 경사가 가파른 숲길을 지나 주능선 고갯마루에 오른 뒤 서남쪽 능선을 타고 헬기장을 지나 동쪽 능선으로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는 충주호를 비롯하여 부대산과 계명산 및 충주리조트가 뚜렷하게 보이며 하산은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와 서북쪽 능선을 타고 흑목고개에 이른 뒤 북쪽 발락동고개 밑의 계곡으로 내려간다.

주변에 각종 레저시설을 갖춘 충주리조트가 있고 충주호선착장에서 청풍문화재단지와 월악산 및 단양팔경 등을 다녀오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이제 수리재까지 큰 오르막이 없기에 편안하게 진행을 예상해 보지만 생각지도 못한 바위암릉들이 나타나며 진행 속도는 더욱 느려지게 되었다.


주봉산 정상석에서 셀카 놀이를 즐긴 후 직진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 조망을 살펴보니 남동쪽으로 환상의 풍경이 펼쳐져 있어 잠시 사진에 담아 본다.

충주호 지나 등곡지맥의 주봉인 등곡산이 충주호 바로 지나 솟아 있고 그 뒤로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월악산 영봉이 그 옛날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가오고 있다.

월악산은 충청북도 충주시와 제천시 및 단양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충주호가 있는 북쪽에서부터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쪽으로 길게 능선이 이어진다.

이 능선을 중심으로 서쪽인 한수면 일대 송계계곡을 끼고 야영장과 집단시설지구가 밀집되어 있고 또한 이 일대 덕주사와 미륵사지, 하늘재, 사자빈신사지 등의 문화유적과 송계 8경을 관람 할 수 있는 코스들이 몰려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월악산 정상은 신령스런 산이라하여 영봉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는 해발 1097미터 정상은 그 자체보다는 전체를 조망하는 데 더 큰 의미를 지녔다.

거칠 것없이 탁 트인 정상에서 시선을 좁히면 남쪽의 긴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960봉에서 만수봉까지 1000미터 조금 못 미치는 여러 봉우리가 키재듯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 만수리지로서 바위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은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주능선 동쪽의 용하9곡은 교통이 불편하지만 한적하고 청정한 원시림을 자랑하는데 대부분 단체 산행객의 경우 정상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동창교 매표소를 많이 이용한다.

신륵사에서 절골을 거쳐 오르는 길은 가장 편안하고 월악산 영봉과 정상부 암릉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나 신륵사 쪽은 교통이 불편하고 식당이나 숙박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릿지길과 포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진행하면서 한동안 만날 수 있기에 참아 본다.


그렇게 한동안 그 주봉산 정상에서 셀카 놀이도 즐기고 좁게 보이는 등곡산과 월산산도 만나 본 후 다시 올랐던 등로르 타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주봉산펜션 1.7 Km라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그곳에서 직진의 양아리 방향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낙엽 가득 쌓여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양아리라는 이름이 계속 나타나기에 지명을 찾아 보니 남해군에 있는 지명 이름만 보일 뿐 이곳 충주시와 제천시의 영아리는 찾지 못하겠는데 왜 이정표에 계속 양아리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못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주봉산 펜션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가니 다시 어지러운 낙엽들이 쌓여 있고 이리저리 희미한 등로들이 갈라져 있어 방향만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플라스틱 판에 주황색 글씨로 주봉산등산로라는 이정판이 걸려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이어지는 난해한 낙엽과 참나무 등로를 따라 힘들게 정상 등로로 내려가니 바위담과 고사목들이 널부러진 내리막 등로를 지나 거대한 소나무놔 참나무들을 지나 무명묘지도 통과한다.

묘지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저 마래 철봉이 보이고 그 철봉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데 내려가 보니 이곳이 새목이이라는 이정표이다.

이곳 지동리에 있는 새목이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지동리를 찾아 보지만 그 지동리에서도 새목이라는 지명은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해 지동리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니 지동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리로서 자연마을로는 거무등골, 만지, 미라실, 쇠잠, 차돌메기, 흑목이 있다.

거무등골은 마을이 거미처럼 생긴 산 밑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만지는 마을이 아주 살기 좋은 곳으로 옛날에 도정선생이 늦게 안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미라실은 마을 뒷산에 산줄기가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쇠잠은 옛날에 쇠가 많이 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차돌메기는 마을이 차돌목고개 밑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흑목은 마을에 전에 산림이 무성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새목이 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제천천이 아주 가깝게 가다와 있고 잠시 후 등로 좌측 아래 소나무 가지 사이로로 짙푸른 제천천 넘어 지동리의 이름없는 무명봉들이 거대한 산줄기를 이루며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 제천천으로 이어지는 절벽같은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잡목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하고 그 잡목들 사이로 거대한 소나무들이 군계일학처럼 솟아 있는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잠시 후 505 무명봉을 넘고 사초들이 변색되어 가는 505.1 공터봉을 통과하니 잡목속에 덕산2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518.2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도 달래 본다.


그 518.2 삼각점봉을 지나 참나무가 아름다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등로 앞으로 나무들이 사라지며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펼쳐지는데 갑자기 암흑에서 밝은 빛을 만나 신천지로 들어 온 기분이다.

천등지맥 마루금 좌측인 동쪽으로 제천천의 파란 강물이 바로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충주호 사이로 흘러 드는 조만간 걸어야 할 갑산지맥 산줄기 넘어 충주호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제천의 활공장으로 유명한 비봉산 지나 금수지맥의 금수산 좌측으로 동산과 작성산 줄기가 황홀경을 만들며 이 산객의 가슴으로 쌓이고 있다.


금수지맥의 금수산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잠시 후 수리재를 지나 올라야 할 고봉이 뾰족한 송곳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충주호 지나 제천의 관봉 줄기가 아름답다.

그 좌측 끝자락에 금수지맥의 금수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으로 단양 팔경을 이루고 있는 구담봉과 옥순봉 그리고 제비봉 라인을 지나 도락산과 황장산 라인이 보일듯 말듯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너무 아름다워 갈길이 멀지만 조금 더 그곳 전망대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그 환상의 풍경을 가슴속에 담아 보는 시간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전망대로 돌아 오르니 등로 우측 앞으로 산행 후 어렵게 만난 트럭 기사분을 만나 편안하게 통과한 서운리 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진행 방향으로는 통과해야 할 바위암릉 넘어 고봉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 온다.

이제 등로에도 그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나뭇가지들로 알려주고 그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겨보다 보니 제법 시간이 흐르며 강렬한 햇살에 얼굴이 따갑기 시작한다.


그렇게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뒤를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518.2 삼각점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새목재 안부 지나 주봉산으로 이어지는 천등지맥 마루금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보지만 모바일폰으로 담다 보니 조금은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이렇게 지나온 마루금과 그 봉우리들 이름을 확인하는 시간도 의미있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그 전망바위 주변을 전부 조망하고 황홀하게 펼쳐진 풍경들을 확인하고 출발하려다 고봉 우측 저 멀리 바라보니 그곳에 평생 잊지 못할 환상의 풍경들이 가슴속에 박히고 살펴보니 등곡지맥의 등곡산과 그 뒤로 월악산 그리고 그 월악산 우측으로 숨어 있는 만수봉과 포함산 지나 주흘산에서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칼날 능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있다.

등곡지맥의 주산인 등곡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에 있는 높이 589미터의 산으로 충주에서 충주호반을 거쳐 신단양으로 가는 길에 있고 월악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발 아래로 중부권 제1의 명소인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바위에서 안골 쪽으로 높은 단애가 형성되어 있고 충주호와 월악산 및 이 일대의 준수한 봉우리들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월악나루에서 단양 방향으로 1 Km 정도 가면 탄지리 상탄지가 나오는데 등곡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고 월악나루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되돌아 가면 오른편에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며 10분 정도 오르면 고갯마루에 닿는다.

서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북 방향으로 난 길이 나오며 20분 정도 올라가면 중치재에 당도한다.

중치재에서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능선 안부에 맞닿는 길이 나오며 능선 안부로 올라서면 충주호가 보이고 4개의 작은 봉우리를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데 정상은 2평 정도인데 사방으로 노송군락이 에워싸고 있으며 양 옆으로 충주호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그 조령산 우측 앞으로는 북바위산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충주호에 가까운 곳에는 계명지맥의 마지막 줄기인 대미산과 큰악어봉이 솟아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월악산을 살펴보고 이제 좌측의 고봉을 포함한 전체 산세를 사진에 담아 보니 더욱 뚜렷하게 전체 풍경이 그려지고 그 이름을 다시 한번 더 불러보는 시간이다.

바로 앞에 고봉이 솟아 있고 그 뒤로 제비봉 쪽 산줄기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하늘에 맞닿아 있는 월악산 앞으로 등곡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톱날같은 주흘산과 조령산 앞으로 북바위산과 대미산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 와 다시 많은 사진으로 남겨 본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계속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칼바위 능선을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서운리 마을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앞으로 충주호 넘어 이제부터 걸어 도착을 해야 할 천등지맥 마지막 산줄기 끝으로 충주호에 맞닿아 있는 합수점이 아스라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 등로에서 빠르게 진행되던 산행이 바위암릉을 만나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가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천천히 걸어 즐기기로 한다.


제대로 된 조망이나 풍경 없이 약간의 잡목들과 커다란 소나무 및 참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던 이전 등로와는 완전히 달라진 바위암릉 등로로 인해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다 보니 진행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시작하고 계획했던 시간에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마음 비우고 오늘 중 끝내기로 하니 다시 아름다운 풍경들이 가슴속으로 들어 오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암릉 능선을 타고 진행 방향으로 송곳처럼 솟아 있는 고봉을 살펴보며 내려가니 마지막 거대한 바위를 우회하여 드디어 시멘트 포장도로인 수리재에 도착을 해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랜 후 남아 있는 시원한 얼음물로 더위까지 식히고 나니 다시 체력적인 어려움이 사라진다.

다만 잠시 쉬고 있는 동안에도 몇대의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어 생각보다 차량 통행은 제법 있는 듯 보이는데 이곳 수리재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리재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체력 보충하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타고 진행하니 간간히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고 우회하며 여유롭게 출발한다.

이제 등로는 노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기 시작하고 그 단풍들과 어울린 주위 조망이 자꾸만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조금 더 전진하니 고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거대한 바위암릉이 자리잡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능선으로 올라가 보지만 도저히 바위 암릉을 오를 방법이 없어 우측 아래 우회 등로로 내려가 그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힘들게 진행을 이어간다.

바위암릉을 좌측에 두고 우측 암릉을 타고 힘들게 오르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수리재 내려오기 전 들렸던 518.2 삼각점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제천천변에 충주스카이레이크빌가족호텔과 그 우측 아래로 코타놀이동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게 방금 전 우회했던 거대한 바위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오른 후 그 바위암봉 정상으로 올라가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518.2 삼각점봉과 좌측으로 낮아진 새목이재 그리고 좌측 위로 솟아 있는 주봉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고 그 주봉산 좌측 아래로 펼쳐져 있는 서운리 해변마을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그 서운리 좌측인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완성해야 할 천등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충주호로 가라 앉는 모습이 뚜렷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건너 저 멀리 등곡산과 월악산 그리고 주흘산과 조령산의 암릉이 환상으로 다가온다.

우측 아래 충주호와 맞닿아 있는 곳에는 계명지맥의 끝자락인 대미산과 큰악어봉도 보이고 그 앞으로 악어들이 달려올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진행해야 할 남쪽 방향을 조망한 후 다시 눈을 돌려 지나 온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바위 뒤로 여전히 주봉산 줄기가 약간의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당당히 펼쳐져 있고 518.2미터 삼각점봉 우측으로는 제천천 넘어 갑산지맥 상 부산으로 더 잘 알려진 면위산이 또한 봄으로도 당당한 모습으로 한번 만날것을 유혹하고 있다.


제천천 지나 솟아 있는 갑산지맥 상 부산이라 알려진 면위산을 살펴보니  조만간 올라야 할 갑산지맥 산행도 기대가 큰 시간이다.

면위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80미터이고 부산() 또는 옥녀봉이라고도 하는데 산세는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충주 호반과 어우러져 수석처럼 아름답게 솟아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남서쪽으로 충주호, 북서쪽으로 호수 건너편의 인등산, 북동쪽으로는 마미산(601미터)과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남쪽 능선에 2개의 옥녀봉이 있고 옥녀봉에는 물맛이 좋은 약수가 있으며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물맛과 이곳의 경치를 즐기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옥녀봉으로 많이 부르며 부산으로 부르게 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지명정리를 할 때 관계자가 동네 사람들로부터 면위산이라는 말을 며느리산으로 잘못 들어 며느리 부()자를 써서 부산()으로 잘못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서남쪽 산자락의 하곡마을 입구에는 정토사 법경대사자등탑비(보물 17)가 눈길을 끄는데 이 탑비는 943년(태조 26) 승려 경유(시호는 법경)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으며 경유는 신라 말과 고려 초의 승려로 지금의 하천리에 정토사를 창건하였다.

탑비의 크기는 높이 3.15미터에 너비 1.42미터이며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지에 있던 것을 198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으며 현재 정토사는 없지만 하곡마을에 절골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동량면 하천리는 옛날 토정 이지함이 살았던 곳으로 하천팔경 또는 개천팔경이라는 명소가 있는데 풍수학적으로 화를 피할 수 있는 피난지로 알려진 곳이며 그는 이 산을 선녀가 베를 짜는 형국의 산으로 여겨 위급함을 피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탄복하였다.

충주호와 청풍호 주변을 드라이브 하면서 한번쯤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미답자로 남겨진 부산 일명 면위산은 갑산지맥 산행을 위해 남겨 놨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동안 그 바위암봉에서 조망과 풍광을 즐긴 후 다시 나타나는 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바위를 우회해 오르니 아담한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는 고봉 정상에 도착을 해 셀카 놀이로 추억 한장 남겨본다.

고봉(458.5미터봉)충북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에 있는 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능선을 타고 가기도 하고 임도 따라 수리재로 올라 암릉 따라 정상을 밟기도 한다.

고봉에서의 조망이 탁월한데 매봉산, 작성산, 동산, 금수산, 황학산과 충주호 건너편으로 등곡산과 월악산이 보이고 월악산 우측으로는 주흘산과 부봉 등도 조망된다.

이곳 고봉 정상에서의 조망과 풍경 역시 탁월하기에 한동안 머물며 산줄기와 봉우리 이름 맞추기에 열중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이제 다시 고봉 정상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조망과 풍광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남쪽으로 한동안 바라봤던 천등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충주호로 합수되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뒤로 펼쳐진 등곡지맥의 등곡산과 월악산 그리고 그 월악산 우측으로 펼쳐진 주흘산과 부봉 및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백두대간 마루금의 톱날같은 풍경에 넋이 나갈 지경이다.

눈을 다시 스 우측 앞으로 당기면 계명지맥의 마지막 대미산과 큰악어봉이 악어떼를 몰고 당장이라도 이곳으로 달려올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시간이다.


오래 전 산친구들과 하늘재에서 시작하여 포암산을 오르고 만수봉을 거쳐 만수릿지를 타고 월악산을 거쳐 중봉과 하봉을 따라 걸었던 추억이 아스라히 다시 되살아 나는 시간이기도 하며 몇 년 전 홀로 주흘산과 부봉을 걸으며 짙은 안개속에 아쉬움을 남겼던 시간이 추억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만수봉은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와 덕산면 월악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를 살펴보니 산 밑에 있는 만수계곡의 이름을 따서 만수봉이라 하였는데 만수는 이름 그대로 산천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며 자연의 혜택을 두루 입으며 천수를 누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만수봉은 높이 983.2미터로 백두대간에서 주능선을 따라 마골치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1.9 Km 지점에 솟아 있으며 북쪽 가지 능선이 월악영봉으로 이어진다.

대체로 남쪽은 문경, 서쪽은 충주, 북쪽과 동쪽은 제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만수봉을 포함한 월악산 국립공원 대부분 지역은 석영, 장석, 흑운모로 된 화강암층이 분포한다.

만수봉에서 남쪽으로 포암산과 마주하면서 형성된 만수계곡 계곡물은 서쪽으로 흘러 토현 만수교에서 북류하는 송계계곡으로 흘러들고 북쪽에는 덕주계곡이 있으며 북동쪽으로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수문동으로 물길이 이어지면서 수문동폭포와 병풍폭포를 형성하고 있다.

만수봉 정상 부근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덕주사로 향할 수 있으나 덕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만수봉에서 마골치를 휘돌아 남쪽으로 포암산을 거쳐 하늘재를 지나면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있는 중원 미륵리사지에 다다른다.

출입금지된 구간을 무엇이 그리워 도둑고양이가 되어 그렇게 몰래 숨어 들었는지 지금 와 생각해 보면 겁없이 달려들던 시기가 아니였나 생각도 해 본다.

이제 다시 오래 전 걸었던 저 능선을 타고 다시 한번 더 걸어 볼 기회나 있을련지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바라본다.


이제 등곡산과 월악산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제천천이 건너 갑산지맥 마지막 봉우리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끝자락으로 충주호인 남한강에 합수되는 합수점 지나 관봉이 제법 멋진 산세를 자랑하며 서 있고 그 우측 충주호 뒤로 아직 미답지로 남아 있는 떡갈봉 능선이 등곡산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뒤 월악산 영봉이 우뚝하고 그 좌측 뒤 정중앙으로 하설산과 문수봉 줄기가 또 다른 거대한 산군을 일구며 산객의 마음을 빼앗아 간다.


한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게 고봉 정상에서 즐기고 멋진 조망과 풍광을 살펴보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니 참나무 가지에 고봉이란 이정목이 붙어 있는데 제법 세월이 지났는지 글씨가 흐릿하게 변색되어 있다.

다시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빼앗겨 많은 사진을 남기고 그 바위정상을 내려가니 거대한 바위암릉 사이로 기구한 삶을 살다 이제는 삶을 마감한 고사목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잡고 그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갑산지맥 마지막 산불기와 월악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더 남겨 본다.

스마트 폰으로 담은 사진이지만 작품사진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계속 발목을 잡으니 저 끝자락까지 언제나 도착할 수 있을지 조금씩 걱정도 앞서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은 따뜻하게 데워진 거대한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잠시 바위들이 사라지며 잡목들이 그 공간을 채우는데 등로도 희미해져 길찾기가 조금은 애매하다.

그래도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진행하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 3기를 만나 그 묘지 좌측 능선으로 돌아 진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널부러진 고사목들이 흩어져 있고 잠시 후 또 다시 부러져 쓰러져 있는 전봇대를 만나 통과하니 고사목이 서 있는 35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쉬어 간다.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하니 아름다운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완만하게 올라 둔덕을 넘으니 또 다시 안부로 떨어진다.

벗나무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 오르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우회하여 그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우회한 바위를 살펴보니 그곳 정상이 바로 도상 351.1봉이다.

그 바위 좌측 뒤 나뭇가지 사이로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고봉을 살펴보니 어린아이 젖꼭지처럼 뾰족한 바위봉이 인상적이고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518.2 삼각점봉과 주봉산이 생각보다 큰 고도차이를 보이며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는 서운리 마을이 바로 알 아래까지 다가와 있고 생각보다 많은 민가들과 좁지만 제법 가을 풍경을 보여주는 황금 들판이 조용하지만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곳으로 걸어 나와야 하는지 아니면 좌측의 보이지 않는 호운리 지나 지동리 방향으로 되돌아 나와야 하는지 알지를 못하기에 그저 조금은 답답한 마음으로 진행하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우회한 351.1봉에서 약간의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362.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약간 열려있는 통로를 통해 지나온 방향을 살펴보니 여인의 젖꼭지를 닮아 있는 고봉 좌측으로 518.2 삼각점봉과 새목이 지나 주봉산 라인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진행하니 소나무가 잘린 밑둥이 보이는 무명봉을 통과하고 곧이어 나타나는 바위는 우회하며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올라가 보니 지나 온 방향의 고봉과 518.2 삼각점봉 그리고 새목이와 주봉산 라인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인다.

그 천등지맥 마루금 우측 뒤로는 여전히 갑산지맥 상 부산으로 더 잘 알려진 면위산이 제법 큰 산군을 이루며 이곳을 내려다 보고 있어 조만간 저 갑산지맥을 걸으며 이곳을 살펴보는 기회도 있으리란 생각이다.


이제 눈을 북동쪽으로 돌리니 제천천과 충주호가 만나는 물줄기 뒤로 활공장이 유명한 비봉산 줄기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단양의 동산과 작성산 줄기가 보이는데 그 뒤로 있어야 할 영월지맥의 산줄기들은 앞의 능선에 막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좌측 끝자락 쪽으로 희미하게 영월지맥 마루금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몇 년 전 저곳을 걸으며 이곳을 살펴보며 그리워했던 시절을 회상도 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주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뒤돌아 내려오기 아쉬워 다시 고봉을 줌으로 당겨 담아보니 생각보다 뾰족하게 여인의 젖꼭지를 닮아 있고 모습과는 달리 근육질의 남성미를 자랑하듯 거친 바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저 거친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내려오다 담은 고사목 한그루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그렇게 그 381.9 바위전망봉에서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고봉을 줌으로 당겨 살폅 본 후 내려 와 잡풀들이 무성한 주등로로 복귀한 후 산행을 이어가니 등로는 여전히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자주 보이고 조금은 거친 잡목들과 잡풀들도 더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기에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금새 덕산2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375.4 삼각점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다시 등로 우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등로 우측의 서운리마을과 뒤로 지나온 천등지맥 산줄기가 올려다 보여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 와 거친 잡목들을 따라 산행에 집중한다.

잠시 후 빛이 바래가는 사초들이 깔려 있는 좁은 공터의 305.8 무명봉을 통과하고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270.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곧바로 출발한다.


이제 잡목들도 많이 사라진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짧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가 지난다.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비포장 임도이기에 살펴보니 개설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아 보이는데 잠시 후 충주호 합수점까지 내려갔다 이곳까지 뒤돌아 올라오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앞서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였다.


그 비포장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들어가 완만하게 오르니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256.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사초들이 보이는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를 통과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240.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평이하게 전진하니 작은 바위들 사이로 간벌된 소나무 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도 지난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방금 전 헤어졌던 비포장 임도가 따라오고 곧이어 깊은 안부로 내려가는데 지도에는 이곳을 죽방치라 하였는데 안부 우측 옆으로는 여전히 비포장 임도가 따라 온다.

이곳 죽방치는 죽방재 또는 죽방현이라고도 하는데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명오리에 있는 풀무골 북쪽에 있었던 고개로 옛날 황강역에서 청풍현과 제천현으로 질러가는 길이었는데 고개가 높고 가파라서 죽을 먹고는 넘을 수 없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 자료가 보인다.

진행할수록 충주호 합수점이 가까워지니 좋기는 한데 다시 뒤돌아 올라 올 생각을 하니 마냥 기쁘지만도 못한 그런 시간의 연속이다.


죽방치를 지나 낙엽송이 멋진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을 등로에 흘리니 다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와 이어지고 248.9 무명공터봉에 올라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한다.

다시 잠시 더 평이하게 걸어 전진하니 커다란 참나무가 잘린 밑둥이 보이는 236.7봉에 도착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간벌목들이 보이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62 무명봉을 넘고 잠시 지독한 잡목들과 널부러진 간벌목들이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하니 웅덩이 같은 205.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도상 197.5봉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능선 상 봉우리로서 빛바랜 선답자의 띠지 한장만이 걸려 있어 사진에 남기고 진행한다.


그 능선상 봉우리인 197.5봉을 지나니 수원백씨 묘지가 나타나고 이어지는 몇기의 묘지 옆으로 걸어가니 등로는 그 묘지 중간에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능선으로 들어 생활 쓰레기가 보이는 181.6 무명봉을 지나 나타나는 묘지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충주호 지나 뾰족하게 솟아 있는 황학산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어렵게 황학산 모습을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큰 어려움 없이 그 등로를 따르니 도상 167.2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커다란 나뭇가지에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이곳이 167.2봉을 알리는 이정판을 달아 놨다.

하지만 그 주위 전부를 살펴봐도 삼각점은 찾을 수 없어 이정판만 사진에 담고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다.


마지막 167.2 삼각점봉을 지나 솔잎이 푹신한 등로를 따르니 마지막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그 안부를 넘어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을 따라 걸어가니 눈 앞에 노란 플라스틱 상자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다가 가 살펴보니 오래된 벌통들도 보이는데 아마도 양봉을 하던 사람이 양봉을 하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중단되면서 그대로 방치된 듯 보인다.

살펴보니 몇개의 벌통들이 보이지만 벌들은 한마리도 남아 있지 않고 오래되었는지 벌통 자체도 썩어 변색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지저분한 벌통들과 노란 플라스틱 상자들이 나뒹구는 지점을 지나 빠르게 내려가니 다시 묘지들이 나타나고 잠시 후 커다란 군용 텐트 비슷한 텐트가 쳐져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그 텐트를 지나자마자 드디어 천등지맥 마지막 합수점인 충주호에 도착을 해 2년 6개월만에 산행을 마무리하는 기쁨을 맛본다.

충주호 합수점에 도착을 해 방금 전 내려 온 지맥 끝자락을 거꾸로 사진에 담는 것으로 천등지맥 산행은 3구간으로 무탈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그 충주호에 도착을 해 아름답게 펼쳐진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아 추억을 만들어 본다.

제일 먼저 진행 방향의 좌측을 보니 충주호 넘어 제천시 한수면 서창리의 관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들어 본 이름은 아니지만 산세만을 봤을 땐 한번 쯤 올라 충주호를 내려다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정면 앞으로는 좌측으로 떡갈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는 등곡지맥의 주산인 등곡산이 바짝 다가와 있다.

떡갈봉(544미터봉)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월악산과 마주보며 수석처럼 솟아 오른 산으로 월악산에 비해 덩치는 작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큰 산 못지 않다.

정상에 올라 내려보는 아름다운 충주호와 월악산 북사면을 샅샅이 훑어보는 독특한 조망이 있어 관심을 끄는 산으로 본래 이 산자락에는 4개의 마을이 있었는데 충주호가 생기면서 마을이 수장되고 주민들은 이주하게 되었나 가을이 되면 예전 주민들을 이 산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수몰민들의 애환이 남아 있는 산처럼 보이는 떡갈봉으로 아직 미답지로 남아 있다.


떡갈봉 바로 우측으로 조금 더 높게 올려다 보이는 산이 바로 등곡지맥의 주산인 등곡산이다.

저 등곡지맥 근처의 운달지맥과 신선지맥을 올랐지만 등곡지맥은 언제 오를 수 있을지 기약도 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아쉽기만 한데 오늘 이곳에 내려 와 짇접 살펴보고 나니 저 등곡지맥도 조만간에 내려 와 걸어 보고 싶다는 의욕이 앞선다.

등곡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에 있는 높이 589미터의 산으로 충주에서 충주호반을 거쳐 신단양으로 가는 길에 있고 월악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발 아래로 중부권 제1의 명소인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바위에서 안골 쪽으로 높은 단애가 형성되어 있고 충주호와 월악산 및 이 일대의 준수한 봉우리들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눈을 돌려 우측을 살펴보니 등곡산 우측 옆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황학산이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충주시 옆으로 달려가는 계명지맥의 남산 일명 금봉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산 일명 금봉산은 충청북도 충주시의 동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636미터이며 예전에 봉황이 살았다 하여 금봉산()이라고도 불린다.

또 범이 많아 범바우라고도 불렀다고도 하는데 조선지형도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산정에는 충주산성으로도 불리는 돌로 쌓은 옛 성터가 있으며 관련 지명으로 남산아파트, 남산유치원, 남산초등학교가 있다.

오래 전 악어봉으로 올라 충주호로 달려가는 악어떼를 내려다 보며 계명지맥 산행도 생각을 했었는데 저 산줄기는 또 언제 걸어 볼 수 있을런지 궁금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완전히 우측인 서쪽을 살펴보니 남산 일면 금봉산 우측으로 계명지맥의 주산인 계명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산상에서 어서 오라 손짓하며 부르고 있는 착각에 빠져 본다.

충청북도 충주시의 용탄동과 목행동 및 종민동 등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775미터로서 시의 동쪽과 충주호 사이에 초승달처럼 능선이 뻗어 있는데 북쪽으로 남한강을 건너 지등산(535미터)과 남쪽으로 남산(636미터)에 이르며 산의 남동쪽에 자연휴양림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충주)에 주 동북쪽 9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고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 속하는 산이라고 수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충원)에는 관아의 동쪽 9리에 있고 금봉산으로부터 뻗어 나온다는 기록이 있다.

심항산과 오동산 또는 계족산 등의 이칭을 가지고 있는데 계족산의 명칭 유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백제 시대에 이 산의 남쪽 마고성에 왕족이 성주로 있었는데 당시 산에는 지네가 많이 살아 성주의 딸이 산기슭에서 지네에 물려 죽게 되자 성주는 산신령께 치성을 드렸다.

그러자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길 지네는 닭과 상극이니 산에 닭을 풀어놓으라 하였고 성주가 그 말에 따라 닭을 풀어놓아 길러 곳곳에 닭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해서 계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지만 1958년 충주시에서 여명을 알리는 뜻의 계명산으로 개칭하였다.

이제 눈으로 확인을 하였으니 멀지 않은 시간에 저 남산과 계명산도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떠나기 아쉬워 충주호와 계명지맥 산줄기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충주댐 건설로 생긴 충주호는 내륙의 바다라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데 댐 건설로 충주와 단양 및 제천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66.48 Km2가 수몰됐고 약 5만명의 수몰 이주민이 생겨 고향을 잃은 이들에겐 가슴 아픈 기억의 장소지만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충주와 단양 및 제천 3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호수이기에 주변으로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 청풍 문화재단지, 단양 8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노동동굴 등 수많은 관광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충주호에는 충주댐 본 댐의 충주나루, 월악산 비경 아래의 월악나루, 청풍문화재단지 인근의 청풍나루, 단양팔경의 구담봉, 옥순봉이 있는 장회나루, 단양읍의 단양나루 등 총 5개의 유람선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어 충주호 관광선을 이용하여 호반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충주댐 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의 뱃길은 대략 1시간 30여 분이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이며 수려한 선상 관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코스이다.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월악나루 주변의 풍경뿐만 아니라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 구간에 있는 기암절벽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 선상 관광은 충주호 뱃길 여행 중 가장 빼어난 곳이라 할 수 있다.

몇번인가 저 유람선을 타고 주위 풍광도 즐겼고 제비봉과 구담봉 그리고 옥순봉에 올라 좋은 추억도 남겼지만 워낙 좋은 곳들이라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제 천등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충주호의 합수점에 묻히는 지점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다시 진행하였던 마루금을 따라 뒤돌아 올라가니 236.7봉 바로 밑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236.7봉으로 오르려고 몇발자국 옮기는 사이 등로 좌측 명오리 방향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 무조건 그 사람소리 방향으로 내려가 본다.

짧은 거리를 내려가니 트럭 한대와 승용차 한대가 올라 와 있고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 작업을 하는 듯 보이는데 인사 나누고 살펴보니 이곳 산 주인이 시골로 내려 와 정착하면서 임산물을 재배하고 싶어 움막을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며 건축 자재들을 옮기고 있다.

갑자기 산속에서 사람이 나오니 의아하게 생각하며 이것저것 물어 오는데 처음에는 버섯을 채취하는 사람으로 착각하여 경계하다 순수하게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 말하니 경계심을 풀고 어떻게 나갈 예정이냐며 물어 오길래 재빨리 방법이 없으니 버스 승차장까지만 합석을 요구하니 트럭 기사님이 약간의 유류비를 이야기 해 동의하고 10여분 기다렸다 그 트럭에 합승하여 편안하게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트럭으로 충주댐 방향으로 나오면서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충주쪽 산을 살펴보니 멋지게 생겨 담아 보지만 어떤 산이지는 분가하기 어렵다.


고맙게도 그 트럭을 타고 충원교 갈림삼거리까지 나와 충주시로 향하는 트럭과 헤어져 내리니 방금 전 지나 온 방향인 동쪽으로 충주댐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국내 최대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은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를 잇는 댐으로 남한강을 막아 수자원 확보 및 홍수피해방지와 전력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충주댐 좌안정상에는 물전시관, 기념탑,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우안정상에는 물레방아 휴식공간, 헬기장, 충주호유람선을 탈 수 있는 충주나루가 위치해 있다.

충주댐으로 생긴 충주호는 유람선이 운행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충주호에는 몇번 들렸지만 이렇세 충주댐을 직접 본 것은 지등산 정상과 이곳에서 본 것이 전부이니 오늘이 처음인 듯 싶다.


충원교에서 T map을 이용해 장선고개까지 거리를 확인하니 도로를 타고 5.4 Km 정도 걸리기에 약 1시간 정도면 도착될 것 같아 택시를 부르는 대신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걸어 진행하기로 한다.

한동안 걸어 3 Km 지점을 통과하니 사과로 유명한 장선마을을 지나고 그곳ㅇ서 지나는 트럭을 히치하이킹으로 잡아 쉽게 장선고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장선마을은 조동리 행정리동의 하나로서 탑평마을 동쪽에 위치하며 과수원을 주로 하여 사과가 특산물이고 관내 마을자랑비가 세워져 있다.

장선마을이 있는 조동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리로서 자연마을로는 갓바우, 건지앗, 구역말, 능변이, 모내, 탑거리가 있다.

갓바우는 마을 앞에 갓바우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건지앗은 예부터 땅이 한건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구역말은 마을이 구석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능변이는 마을 골짜기가 병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모내는 옛날 근처에 모생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탑거리는 마을 근처에 탑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생각보다 편안하게 이른 시간에 장선고개로 뒤돌아 가 애마를 회수하여 다시 충주시내로 가 하룻밤 묵었던 조이건강랜드에서 샤워하고 느긋하게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는 도중 휴게소에서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약 1시간 30여분 간 달콤한 잠에 취했다 일어나니 밤 10시를 넘어가고 신갈부근에서 지독하게 막히는 도로를 기다려 늦은 밤 11시 30여분에 어렵게 귀가하며 이틀간 천등지맥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주에는 장모님 생신과 초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대전에서 있기에 일찍 내려가 남아 있는 안평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요일 시간이 되면 오래 전 진행하다 중단된 관암지맥 마지막 구간도 완주 후 올라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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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20191013 천등지맥 제3구간 장선고개-충주호 합수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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