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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만월지맥(대간·완)

만월지맥 마지막 제2구간 어성전고개에서 남대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7.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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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양양군의 만월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7년 06월 25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아침엔 흐렸으나 오전엔 맑았고 오후 늦은 시간부터 비가 내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영상 16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어성전고개(418번 2차선 포장도로, 어성전1리와 명지리 이정석)-비포장임도-279.7봉-녹슨 철조망-시멘트임도-백두대간 마루금 조망-능선진입-301.4 삼각점봉-282.5봉(삿갓봉?)-남평문공 묘지에서 조망-비포장임도-현위치 원일전리 이정판-257.2봉 즐마재-비포장임도-262.5 삼각점봉-비포장임도-임도갈림 삼거리(현위치 명지리 이정판) 이정표(부소치재 5.89 Km와 남천학생체험학습장 6.09 Km, 명지리 2.61 Km)-이정표(38선 전망대 80미터)-38선 이정목 조망-능선진입-널부러진 간벌목-329.5봉-한천산(325.7봉, 삼각점과 정상이정판)-금강송 군락지-폐임도-비포장임도-능선진입-지독한 잡목지대-비포장임도-디모테오순례길 이정목-송이환경개선시범지 안내판-253.2봉 우회-부소치(임도갈림 삼거리)-능선진입-254.9 삼각점봉(무인산불감시카메라)-시멘트포장임도-부소치재(부소치길 2차선 포장도로, 현위치 삽존리와 남양리 이정판, 디모테오 순례길 설명판, 현위치 남양리 이정판) 이정표(송이밸리자연휴양림 6.58 Km, 명지리 도착점 8.50 Km)-비포장임도-이동통신 중계소2-능선진입-208.3 삼각점봉-비포장임도-오상영성원-시멘트포장임도-시멘트포장임도 갈림삼거리(현위치 우암리 이정판) 이정표(부소치재 2.73 Km)-시멘트포장임도 갈림삼거리(현위치 상왕도리 이정판, 상왕도 수리간 임도시설 사업 이정석) 이정표(송이밸리 자연휴양림 3.49 Km, 부소치재 3.09 Km)-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감시카메라 2대)-녹슨철조망-송이생태시험지와 출입금지 경고판-시멘트임도 갈림삼거리(현위치 상왕도리 이정판) 이정표(송이밸리자연휴양림 2.42 Km, 부소치재 3.35 Km)-양양 MTB 경기장 안내판-임도 갈림삼거리-좌측 민가-임도 갈림삼거리-임도 갈림삼거리(현위치 상왕도리 이정판, 54번 송전탑)-비포장임도-묵밭-감나무 과수원-상왕도리 방우재길 1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동해고속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콘크리트 말뚝과 굴뚝봉-군벙커와 시설물-군부대 철조망-민가1채-지독한 칡넝쿨지대-1차선 포장도로-양양판넬-양양하우징판넬-양양남성의용소방대-1급양양자동차공업소 입간판-동해대로(옛7번 4차선 포장도로)-7번 4차선 포장도로-송현사거리-시멘트 포장도로-고성고개(능선진입)-소나무 군락지-조릿대 군락지-송현리 정자골 마을도로-송현길 2차선 포장도로-송현리 버스정류장-송현리 표지석과 송마루입간판-능선진입-콘크리트 말뚝봉-수여리 넘애말 밭 경작지-비포장 안부-안전목책과 로프 계단-쉼터 벤취와 운동기구-양양공한 저층윈드시어경보장비-비포장임도 소나무 군락지-시멘트 포장도로-가족이야기펜션-능선진입-땅콩밭-시멘트 포장도로-수여리 잿말-동명로 2차선 포장도로-금강리 버스정류장-능선진입(동해수양관 입간판)-무명안부-금강송 군락지-54.9봉-비닐하우스 단지-1차선 포장도로-폐 천일목장-가평리복지회관 및 경로당-시멘트 포장도로-해피빌-연어들밥-가평리 토종닭-4차선 포장도로-가평리 갈벌 이정석-양양남대천-낙산대교-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3.96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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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MB

산행시간 : 총 07시간 28(05시 52부터 13 20분까)

교통편 : 애마로 게스트하우스 향 출발해 어성전고개까지 이동

            낙산대교에서 양양 콜택시로 어성전고개 도착해 애마 회수 (22,000.-)

            양양 현남면에 있는 원시한증막에서 샤워 후 귀가

만월지맥이란 ???

만월지맥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1422봉) 남쪽 2.5 Km(동대산.1434봉) 북쪽 3.7 Km지점인 1260미터봉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전후재, 철갑령(1012.6봉), 만월산(628.1봉), 한천산(333.3봉), 오산봉(20봉)을 거처 양양 남대천 낙산대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5 Km되는 양양 남대천의 왼쪽 분수령을 만월지맥이라 칭한다.

 


산판도로와 한판 승부를 펼치며 무더위를 이기고 또 새로운 산줄기 걷기를 완주한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오래 전 산행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양양의 게스트하우스 향의 주인장인 겨울애님이 어제 산행 날머리인 어성전고개에서 진고개까지 태워 줘 편안하게 애마를 회수한 후 동해안 바닷가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향으로 돌아 가 주인장의 젊은 조카들과 고기에 이슬이까지 얻어 먹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 밤 11시를 넘기고 있다.

젊은 친구들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피곤함도 잊은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마지막으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생각해 보지만 내일 새벽 일찍 일어나 남아 있는 만월지맥 산행을 마무리해야 되기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나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3시에 맞춰 놓은 알람소리에 피곤한 몸을 일으켜 눈을 비벼 본다.

제일 먼저 등산화에 넣어 둔 광고 전단지들을 꺼내 보니 등산화가 뽀송하게 말라있어 걱정했던 불상사 없이 편안한 산행이 예상되는 새벽이다.

이것 저것 짐을 챙기고 배낭까지 정리한 후 조용히 게스트하우스 향을 빠져 나와 어성전고개 방향으로 애마를 몰아 가니 편의점이 눈에 들어 와 간단히 라면에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식수와 음료수를 구매해 비워있던 배낭을 채우니 이제 산행 들머리로 가 산행을 하는 일만 남아 있다.

그리 멀지 않은 어성전고개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 후 사진 한장 담으려고 카메라를 찾으니 아뿔사 카메라는 게스트하우스 옷걸이에 걸어 놓고 말린 후 남겨 놓고 그냥 빠져 나온 것이 생각 나 다시 게스트하우스 향으로 돌아 가 카메라를 회수해 다시 산행 들머리로 돌아 오니 한시간 이상을 도로에서 보내게 돼 산행 사작 시간이 예상보다 한시간 30여분 늦은 아침 6시가 다 된 시간이다.

그래도 무탈하게 산행 들머리에 잘 도착을 해 말라있는 등산화를 신고 약간의 물기가 풀섶에 내려 앉아 있는 등로를 따라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길고도 먼 산행길을 출발해 본다.

오늘도 출발 전 잠시 홀로 시간을 가지며 남대천 합수점까지 무탈하게 안전 산행을 빌고 출발하는 시간이다.

 

밤새 비가 내렸는지 능선으로 들어가니 나뭇가지와 풀섶에 내려 앉은 빗방울들이 이 산객이 지날 때마다 비산하며 등산바지와 등산화를 적시고 있어 걱정이 되지만 가능하면 스틱으로 많은 빗방울은 털어내며 진행하다 보니 속도는 나지 않고 체력은 자꾸만 빨리 소진되고 있다.

그래도 무탈하게 잘 진행해 길게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하니 저 멀리 38선 이정목이 서 잇고 그곳에서 잠시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살펴 본다.

등로 좌측인 서쪽 저 멀리 백두대간의 응복산과 약수산이 형제처럼 솟아 잇고 그 우측으로 개인산과 방태산 능선이 보일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측으로 보여야 할 점봉산과 설악산 능선을 찾아 보지만 눈으로는 희미하게나마 보였던 산줄기들이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이렇게 잠시 발걸음 멈추고 아름다운 산하를 조망하며 쉬어 갈 수 있어 참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겨 본다.


 

정신줄을 어디에 놓고 다니는지 모르게 어제는 식수 때문에 오늘은 카메라 때문에 결국 산행 들머리를 두번씩이나 오게되니 시간은 시간대로 소비하고 말았다.

그래도 무탈하게 산행 들머리에 서서 새로운 산줄기를 따라 걸어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어성전고개 정상에 서 있는 어성전1리와 명지리 이정석을 사진에 담아 본다.

어성전리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위치한 리로서 반농반어가 이루어지는 지역이마을 주위에 산성이 있고 마을은 익지형으로 기름진 전답이 수십만 평이 있다.

오대산응복산으로부터 발원하여 흘러오면서 계곡의 물이 합수하여 평탄한 하상이 넓게 펼쳐진 강에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여 장작불을 때고 쌀밥을 지어 먹고 고기를 잡아 배불리 먹으니 살기 좋은 이상향을 이룬 곳이라 하여 어성전이라 불린다.

명지리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지역이다.

옛날 마을 가운데 작은 못이 있었는데 수심이 깊은데도 노는 물고기를 헤아릴 수 있을 만큼 물이 맑았다 하여 명지리라고 칭하였다.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명지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곤죽골, 소맷골, 옹기점 등이 있다.

418번 2차선 포장도로를 양양에서 올라간 방향에서 고개를 넘어 우측을 살펴보면 넓은 비포장 임도가 우측 능선방향으로 나 있고 그 임도를 타고 오르며 만월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해 본다.


 

우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최근에 새로 조성된 듯한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 사이를 타고 능선으로 올라 정상적인 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분봉도 없는 무명 묘지를 지나니 붉은 노끈이 등로에 어지럽게 널려있어 처음에는 무슨 용도일까 궁금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이곳이 송이의 고장이라 송이철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그런 용도처럼 보였다.

잠시 후 거대한 소나무 세그루가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279.7봉에 올라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다시 나타나는 무명 묘지2기를 지나 진행하니 등로가 희미해지고 사라져 잠시 이곳에서 등로 찾아 헤매다가 어렵게 정상적인 등로를 찾아 안부를 통과하니 이곳에도 역시 붉은 노끈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하지만 그 노끈보다는 밤새 내린 비가 나뭇잎과 풀섶에 내려 앉았다가 이 산객이 지날때마다 비산하여 등산복과 등산화를 적시고 잇다는 사실이다.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 나무에 녹슨 철조망이 보이고 잠시 그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니 경고판이 보이는데 오래되었는지 경고판의 글씨는 모두 사라져 버리고 보이지 않는다.


 

계속 이어지는 키 작은 잡목과 그 위로 자라고 있는 거대한 소나무 군락지를 타고 걸어가니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무묭 묘지를 지나 갑자기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살펴보니 이 시멘트 포장도로도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처럼 도로 양쪽으로 붉은 황토 흙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진행을 해 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저 멀리 조봉 지나 백두대간 마루금이 얼굴만 내밀고 키 자랑을 하고 있는 듯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응복산과 약수산도 보이는 듯 하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방태산인 듯 한데 얼굴만 봐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이 쉽지 않아 이름은 불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생각지도 못했던 아름다운 마루금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시멘트 포장도로는 다시 비포장 임도로 변하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임도 우측 능선 위에 삼각점 표시가 보여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잡목이 사라진 멋진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연곡 305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301.4봉에 도착을 해 삼각점만 사진에 담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기에 곧바로 출발을 해 본다.

내리막 등로에는 약간의 잡목들이 발목을 잡지만 진행에는 큰 자장을 주지 않기에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다만 그 잡목들로 인해 등산복과 등산화는 다시 축축하게 젖어 버렸다.


 

그 삼각점이 잇는 301.4봉을 지나 다시 잡목 능선을 따라 걸어 진행을 하니 커다란 소나무 몇그루에 온통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능선이다.

잠시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두그루가 잡목 사이에 솟아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을 삿갓봉이라 하였고 해발고도는 282.5미터라 되어 있는 곳이지만 전혀 삿갓봉과 관련있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평범한 능선상의 높이이다.

간단히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니 잡목 능선은 잠시 더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그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남평문공 묘지 2기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생각지도 못한 너무나 황홀한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잇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망중한을 즐겨 본다.

제일 우측으로 조봉 지나 나즈막한 안부인 조침령이 보이고 그 좌측인 남쪽으로 구룡령까지 이어지는 이름없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잇고 그 구룡령 좌측으로는 높게 솟아 있는 약수산과 응복산 지나 좌측 끝자락에 오대산까지 환상의 스카이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약수산 우측 뒤로는 방태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 옛 추억에 잠시 잠겨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에 많은 사진을 남겨 보지만 역시나 똑딱이의 한계만 느겼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다시 방금 전 헤어졌던 비포장 임도로 내려 와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는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다.

시멘트 퐝도로와 비포장 임도가 번갈아 나타나는 넓은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현위치 안내판이 서 있는데 살펴보니 이곳이 원일전리 임도이다.

원일전리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를 이루는 농촌이고 동쪽으로 남대천이 흐르며 우보와 입구지보가 있다.

자연마을로 아랫말, 양지말, 음지말이 있는데 아랫말은 원일전리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 양지말은 원일전리 양지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음지말은 원일전리 응달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원일전리 현위치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으로 오르니 웅덩이가 보이는 나즈막한 봉우리 넘어 곧바로 다시 비포장 임도로 내려 선다.

잠시 후 등로는 다시 우측 능선으로 이어져 오르니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특히나 풀섶에 내려 앉은 빗방울들이 비산하며 이 산객의 등산복과 등산화를 축축히 적시고 있다.

잠시 후 지도상 즐마재라 표기된 257.2봉에 도착을 하지만 잡목과 잡풀들만 이 산객을 반겨주고 있다.

즐마재는 질마치라고도 하는데 망의 안장같이 생긴 곳이라 생긴 이름이라는데 올라 가 보니 전혀 알 수가 없는 평범한 능선이었다.

 

이제 비포장 임도 좌우측으로 멋지게 자라고 있는 금강송들을 친구삼아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보는 시간이다.

비가 내리려고 그러는지 하늘엔 태양도 없이 구름 낀 날씨에 임도를 타고 걷는 시간은 그저 꿈결 같다는 말이 맞을 듯 기분 좋게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강렬한 햇살이라도 나왔으면 참으로 힘든 고행길이었을 것을 날씨가 흐려 구름 낀 날씨에 태양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걸어 본다.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지도에 우측 능선 위로 삼각점 표시가 다시 보여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잡목 구간보다 진행이 더 어려워 보인다.

그 간벌지역을 지나 오르니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연곡 415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262.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다시 간벌된 소나무 군락지를 타고 좌측 비포장 임도로 복귀하여 우측으로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한동안 걸어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는데 살펴보니 저 멀리 정족산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박무속에 홀로 솟아 잇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앞으로 양양의 한북면 마을들이 안개속에 묻혀 또 다른 황홀한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다시 등로 좌측으로 환상적인 백두대간 마루금을 조망하며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여전히 비포장 임도를 따르고 있다

가끔 나타나는 화장실이 웃음을 자아내고 그렇게 진행하니 눈 앞에 갑자기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입산금지 경고판과 현위치 명지리라는 안내판 그리고 부소치재까지 5.89 Km 거리라는 이정표들이 보인다.

명지리는 오늘 산행 들머리에서도 만났던 커다란 이정석이 있었는데 아직도 명지리라니 제법 넓은 지역임을 알 수 잇는 명지리이다.

명지리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지역이다.

옛날 마을 가운데 작은 못이 있었는데 수심이 깊은데도 노는 물고기를 헤아릴 수 있을 만큼 물이 맑았다 하여 명지리라고 칭하였다.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명지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곤죽골, 소맷골, 옹기점 등이 있다.

 

이제 부소치재 방향을 보고 좌측 임도를 타고 걸어 본다.

잠시 진행하니 임도 옆으로 38선 전망대 80미터라는 이정표가 서 잇는데 지나 온 방향으로 어느곳을 가리키는지 모르겠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잠시 후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옆으로 38선이라는 이정목이 박혀있는 장소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임도 좌측을 살펴보니 또다른 환상의 조망과 풍경이 펼쳐져 있어 이곳에서도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오대산과 백두대간의 응복산 및 약수산이 아름답고 그 우측 뒤로 방태산도 보여야 하는데 박무로 인해 아쉽기만 하다.

 

약수산과 응복산 좌측 남쪽으로는 오대산 줄기가 아름답고 그곳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다시 이 산객을 부르고 있는 것 같아 가슴 설레이는 시간이다.

어제 산행을 시작한 진고개는 보일듯 말듯 숨어 있어 이틀 간 제법 많이도 걸어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사이로 펼쳐진 끝없는 산그리메가 또한 물결치듯 너울거리고 있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쉬어가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그 38선 이정목에서 조망과 풍경을 가슴속에 담은 후 다시 천천히 출발하여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임도 옆으로 38선 숨길이라는 안내판도 보인다.

그렇게 다시 계속 임도를 따르니 드디어 임도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곳 우측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올라 본다.

 

이제 임도를 벗어나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은 여전히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한데 다행히도 나뭇잎에 묻어 있는 빗물은 많이 줄어 들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약간의 습지같은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멧돼지들의 목욕탕도 보이고 그곳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올라 다시 잡목과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진 오르막 등로를 걸어 진행한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멋진 금강송들이 자라고 있는 329.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곳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는 329.5봉에서 한천산 가는 등로를 찾기 위해 조금은 애를 먹고 힘들게 정상 등로를 찾아 교통호를 지나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며 아름다운 금강송들과 이야기도 나눠 본다.

그곳을 올라 걸어가니 곧바로 깨진 삼각점이 있는 325.7봉의 한천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한천산에 관한 자료가 없어 아쉽기만 한데 한천산이 잇는 오산리에는 오산리 유적이 유명한지 많은 자료들이 있어 정리를 해 본다.

 

오산리 유적은 서쪽과 남쪽에 형성되어 있는 한천산 줄기의 계곡이 갑자기 평탄해지는 낮은 개활지의 사구에 위치하고 있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데 이러한 입지가 오산리의 층위와 연대문제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즉 퇴적층의 기본 토양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적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규칙적으로 불어오고 있으니 오산리의 층위는 계속 교란되거나 재퇴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견해를 따른다면 유적의 층위와 시기구분을 확신할 수 없는데 한편 방사성탄소연대값은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오랜 것으로 나와 논의의 소지가 크다.

이러한 문제는 유물의 편년과 절대연대측정, 자연지리적 환경에 대한 퇴적학, 지질학적 고찰 등을 아우른 종합적 연구를 통해 해결해 나가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천산 정상을 지나 다시 금강송이 빼곡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 내려가니 금강송이 사라지며 평이한 일반 등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다시 예전에 수렛길 같은 넓은 등로를 만나 진행되는데 이제는 그곳에도 잡목들이 자라면서 폐임도처럼 변한 등로이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약간의 금강송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잡목들도 키가 조금 더 자라며 진행에 약간의 방해를 주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평이한 소나무들이 빼곡한 등로도 만나 걸어 본다.

그곳을 지나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능선을 벗어나 비포장 임도를 만나고 이곳에서는 만난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내려가는 능선을 타고 진행해야 하는데 잡목이 심한 곳이라 진행하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비포장 임도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처음에는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더니 점점 더 잡목들이 우거지며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리저리 잡목들을 헤치며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며 걸어 진행하니 다행히도 잡목 구간은 길지 않게 끝이나고 다시 비포장 임도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보는 시간이다.

 

이제 비포장 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번갈아 가며 한동안 걸어가야 하기에 조금은 발바닥이 걱정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햇살이 강하지 않아 임도를 타고 걸어가는 시간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잠시 더 걸어가다 보니 임도 옆으로 작은 이정목이 보여 다가가 살펴보니 이곳 임도가 디모테오순례길이란 글자가 보인다.

처음에는 디모테오 순례길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부소치고개에서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번갈아 타며 진행하니 임도 옆에는 디모테오순례길이라는 이정목과 십자가들이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출입금지 경고판과 송이환경개선시범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송이버섯의 버섯갓은 처음에는 둥근 모양 혹은 반원형 모양이고 후에 만두 모양으로부터 나중에는 편평하게 펴지며 직경은 15 Cm 전후이나 그 이상 되는 것도 있다.

겉면은 마르고 누런 밤색 혹은 진한 밤색이며 가운데 부분은 더 진한 색을 띠고 섬유 모양의 비늘이 덮여 있으며 변두리는 안쪽으로 말리며 어릴 때에는 연한 색깔의 얇은 갓 막에 의해 버섯대의 윗부분에 붙어있다.

살은 두껍고 흰색이며 단단하고 맛이 온화하며 특이한 향기를 풍기는데 버섯주름은 빽빽하고 폭이 넓고 흰색이며 대에 홈파진 주름으로 붙는다.

모서리는 매끈하지 않으며 아래위의 굵기는 같거나 위쪽으로 좀 가늘고 밑부분이 굵은 것도 있다.

가락지 위쪽은 흰색이며 아래쪽은 진한 밤색의 섬유 모양의 비늘로 덮여 있으며 가락지는 솜털 모양이고 보통 오랫동안 남아 있으나 인차 없어지는 것도 있다.

주로 가을철에 소나무숲에 나며 가문비나무숲에도 나며 소나무 속과 가문비나무 속 식물에 외생균근을 형성한다.

 

송이환경개선시범지라는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음도 우측으로 253.2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특이할 것도 없어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후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임도로 바뀌고 임도 좌측으로는 멋진 금강송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우측으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지도 상 부소치라는 고개이다.

부소치는 부소치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처럼 보이는데 부소치리를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보인다.

부소치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대부분의 지형이 비교적 완만한 구릉성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에 산지가 분포해 있다.

북서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자연 마을로는 부소치, 새터 마을 등이 있다.

부소치 마을은 부소치 밑에 위치한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새터 마을은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부소치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다시 지도 상에 임도 좌측 능선으로 삼각점 표시가 보여 그곳으로 오르기 위해 능선으로 진입한다.

조금은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르니 교통호 같은 등로도 만나고 녹슨 입산금지 안내판도 지나 구덩이들이 보이는 속초 26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254.9봉에 도착을 해 셀카 놀이를 하며 추억 사진 한장 어렵게 남겨 본다.

그 삼각점 뒷쪽에는 높은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잡목을 헤치고 내려오니 등로는 다시 방금 전 헤어졌던 시멘트포장도로와 만나 편안하게 걸어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갑자기 눈 앞에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데 살펴보니 석계리에 있는 부소치길 2차선 포장도로이다.

그 도로 옆에는 현위치 삽존리와 남양리라는 안내판과 부소치재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석계리고개가 있는 석계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쪽에서 유입해온 하천이 남쪽 방향으로 굽이쳐 흐르고 있고 동쪽에 비교적 고도가 낮은 동산이 자리한다.

자연 마을로는 석계, 큰 마을 등이 있는데 석계 마을은 돌이 많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큰 마을은 석계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부소치재 또는 석계리고개라고 하는 부소치길 2차선 포장도로 옆에는 또한 디모테오순례길(일명 38선 도보순례)에 대한 설명판이 서 있어 잠시 읽어 보고 출발한다.

양양군에 있는 디모테오 순례길은 1939년 양양성당의 주임 신부로 부임하여 월남을 원하는 이들을 38선 이남으로 피난시킨 이광재(디모테오) 신부님을 기리는 순례길로서 이 순례길의 루트는 디모테오 신부님이 월남을 위해 성당을 찾은 이들을 38선 이남으로 피난시키기 위해 사용하던 여러 루트 중의 하나이다.

디모테오 신부님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진군으로 후퇴하던 공산당에게 포로로 잡혀 10월 8일 밤 늦게 끌려간 후 순교하였으며 집단 학살의 현장에서도 주변의 다른 포로들을 보살피고 감싸 안았다는 증언이 디모테오 신부님의 살신성인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해마다 10월 9일이면 춘천 교구를 중심으로 약 1천명의 신자들이 이 길을 걷는 행사를 가지고 있으며 양양성당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약 3천명의 신자들이 이 길을 순례하고 있다고 한다.

 

석계리고개 일명 부소치재에서 다양한 안내판과 설명판을 살펴 본 후 부소치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한다.

잠시 걸어 진행을 하니 정상적인 우측 등로를 타고 진행했으면 만날 수 있었던 이동통신 중계탑 2개가 올려다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등로도 보인다.

잠시 뒤 지나 온 임도를 살펴보니 임도 좌측 능선 방향으로 이통 중계소탑 2개가 올려다 보인다.

 

다시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하니 비포장 임도는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다.

잠시 후 다시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조금 더 걸어가니 지도 상 임도 우측 능선으로 삼각점이 보여 잡목을 헤치고 잠시 능선으로 올라 본다.

잡목과 가시나무가 우거진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208.3봉이고 사진 한장 어렵게 남기고 다시 올랐던 등로를 따라 비포장 임도로 내려온다.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계속 걸어가니 이제 강렬한 햇살이 잠시 나타나고 바람 한점 없는 임도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인해 걸어 진행하는데 여간 어렵지 않다.

우측으로 갈림 삼거리가 있는 곳에서 잠시 배낭 내려 허기를 달래며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기에 잠시 옷을 벗어 풍욕을 즐겨본다.

옷을 벗어 짜니 물기가 흘러 내리고 등산화에서는 물기가 배어 나와 잠시 말려보는 시간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잠시 온 몸도 말리고 옷가지들도 말린 후 배낭 메고 출발하니 조금은 살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임도 우측으로 저 멀리 붉은 색 지붕을 한 건물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잠시 후 만나게 될 오상영성원 건물처럼 보이는 지붕이다.

계속 그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느티나무 식재지를 지나 몇 대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오상영성원 앞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오상영성원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홍보 글귀가 있어 정리해 본다.

예수께서는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를 드리셨다(루가 5,16)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삽존리 예수고난회 오상영성원은 예수께서는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를 드리셨다(루가 5,16)라는 이 말씀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뿐 인위적 소음을 들을 수가 없는 곳이기에 자연의 소리가 더욱 명징하고 빗소리도 도시와 달리 영롱하게 들린다.

거미줄과 야생화가 피어 있는 산길을 걸으며 묵상하는 낯선 피정자를 반기는 곳으로 마음이 평화로운데 산책하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산림과 어우러져 있는 빨간색 지붕의 아담한 오상영성원 건물이 그림처럼 눈에 들어온다.

주변 환경부터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오상영성원은 건물 구조 자체가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피정할 수 있는 일반 피정의 집과 달리 개인피정용으로 건립되어 10명 안팎의 소규모 피정도 가능하다.

이곳에는 평신도와 수도자 및 성직자 등 고루 개인피정을 하러 오는 연령층도 다양하며 정기적으로 찾아와 피정하는 이들도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모씨는 2년 전 처음 왔을 때 고요한 주변 환경이 너무 좋고 개인면담도 할 수 있어 매월 찾아와 2박3일 개인 피정을 하면서 골치아픈 일들을 씻어내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개인피정에 익숙한 이들이야 상관없지만 개인피정을 하고 싶다는 마음만 앞선 채 찾아온 이들은 막상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불안해 하는 모습도 보이며 혹시 시간표가 없느냐고 문의하면서 조급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피정을 지도하고 있는 박도세 신부는 우리는 이미 프로그램화 돼 있어서 그런 것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 한적한 이런 곳을 찾으면서도 마음은 세속에서 떠나지 못하고 몸만 온다고 지적했다.

박 신부는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며 그래서 프로그램이 많을수록 손해라고 덧붙였다.

오상영성원은 개인피정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선 간단한 시간표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수도원의 공동시간표로서 이 집을 운영하는 예수고난회 수련소가 같이 있기 때문에 수도자들의 시간표에 따라 아침기도와 미사, 저녁기도, 끝기도 등에 같이 참석할 수 있다.

수도자들과 같이 성무일도를 그레고리오 성가로 바치는 것도 큰 기쁨이다.

개인적으로 간단하게 피정 강의를 받을 수 있고 영적 상담 및 고해성사도 물론 가능하다.

원장 신부는 이런 곳에서 잘 머물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리의 감각은 외부로 향해 있기 때문에 자기 안으로 들어가도록 훈련하고 성장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런 곳에서 훈련하면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혼자 피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간 떨어져 있는 숲속의 집은 손수 식사를 해결하면서 피정할 수 있는 집으로 부부나 가족 및 소그룹이 대상이며 또한 휴가를 겸해 가볍게 피정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한 장소가 바닷가에서 7분 거리의 조산리에 있다.

 

오상영성원 앞을 지나 진행하는 시간에도 차량 한대가 주차하며 사람이 내려 신부와 인사를 나누며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몰랐다가 자료를 찾아 보고는 이곳이 피정 장소임을 알게 되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장소이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 건너 저 멀리 정족산 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하지만 날씨가 변하면서 그 짧은 시간에도 그 정족산 정상부가 안개속에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조망을 즐기고 계속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저 멀리 갈림 삼거리가 보이는데 그곳에서는 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 임도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한다.

부소치재에서 2.73 Km 진행해 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엽ㅍ에는 우암리라는 현위치 안내판이 보인다.

우암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지역이며 동구에 우형과 흡사한 암석이 있으므로 우암리라고 한다.

 

좌측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임도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방금 전 올려다 봤던 정족산 정상부가 하얀 안개를 덮어 쓰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순식간에 날씨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잠시 후 상왕도리와 수리간 임도시설시업 이정석과 현위치 상왕도리 안내판이 보이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상왕도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지역이다.

당초 조선조 때 세조대왕께서 지나간 마을이라 하여 왕도리라 하였는데 행정구역 개편시 왕도리를 상과 하로 구분하였다.

130년 전 해운선생이 서당을 창설하여 서당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윗상자를 붙여 이름하였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 임도를 버리고 우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한다.

잠시 그렇게 걸어 오르니 또 다시 좌측으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는 예상도 하지 못한 무인카메라 2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 임도를 감시하고 있다.

아마도 송이 채취 시기에 그 송이를 지키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달아 놓은 무인감시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그곳 감시카메라가 있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계속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과 철문이 보이고 잠시 후 출입금지 경고판과 송이생태시험지 안내판이 다시 보인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화장실과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는데 그곳에는 현위치 상왕도리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이제 고노골(월리)방향으로 좌측 임도를 버리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포장도로는 다시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그 언덕 정상부 임도 우측에는 양양 MTB경기장이라는 안내판도 서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 임도는 MTB 경기장으로 통하는 도로처럼 보이기도 하다.

다시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임도는 완만하게 올라 둔덕을 넘어가는데 그 임도 우측에는 또 다른 양양MTB경기장 안내판이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임도 우측으로 멋진 금강송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임도 좌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보이는데 그 갈림삼거리 좌측으로는 몇동의 비닐하우스와 넓은 옥수수 밭이 내려다 보이고 그 옥수수 밭에는 부부라 생각되는 사람 두분이 옥수수 밭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나이들어 저렇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곳 갈림삼거리를 지나 걸어가니 이번에는 임도 우측으로 갈림삼거리가 다시 보이고 그곳 근처에는 밭 경작지와 강아지 울음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고 잠시 후 저 멀리 높은 송전탑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좌측에는 양양군사유임도 안내판이 보이고 54번 송전탑이 서 있다.

그곳에서 이제 우측 직진의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54번 송전탑 좌측 뒷편으로 나 있는 잡풀지대로 들어가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묵밭이 나타나고 그 묵은 밭경작지를 통해 걸어 진행하니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축사 건물 옆으로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 선다.

이곳은 상왕도리의 방우재길로서 바로 앞 우측에는 동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방우재길 우측으로는 고노동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방우재길 위에는 고노동고개라고도 불리는 고갯마루가 있는 곳이다.

 

방우재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 내려가니 이곳 도로 변에도 새로 건설중인 집들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쓰레기 하치장 같은 곳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앞으로는 동해고속도로의 교각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직진의 방우재길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시멘트 소로길을 타고 걸어가며 앞에 보이는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하기 위해 걸어 진행을 한다.

 

쓰레기 하치장 같은 장소 앞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저 멀리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이고 그 통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건너간다.

동해고속도로는 기점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부터 종점인 강원도 속초시까지 이어질 예정인 고속도로로서 길이는 122.16 Km(남삼척에서 속초), 53.7 Km(울산에서 포항)이고 왕복4차선이다.

고속국도 제65호선으로 강릉에서 옥계 탄전지대의 석탄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건설되었는데 옥계에서 묵호의 해안이 관광지로 개발됨으로써 관광도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73 8 23일 노선이 지정되었고 묵호에서 강릉간 30 Km 구간이 1974 3월 착공되어 1975 10 14일에 영동고속도로의 새말에서 강릉간 97 Km 구간과 함께 개통된 뒤 1986 7월에서 1988 12월 영동에서 동해 연결로 11.7 Km가 추가로 건설되었다.

신설 외곽도로 가운데 2001 11 28일 강릉에서 양양군 현남면 20 Km 구간의 왕복4차선이 개통되었고 2009 11월 현남에서 하조대 15.2 Km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하조대에서 양양 9.7 Km 구간이 개통되었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1975년 완공된 동해1터널 2터널이 있으며 승용차와 화물차가 교통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전차량에 대하여 기존 왕복2차선 고속도로는 최고속도를 시속 80 Km로 신설 왕복4차선 고속도로 100 Km로 제한하고 있다.

7번 국도와 마주보고 영동선과 나란히 달리며 옥계역, 망상역, 묵호역, 동해역이 가까이 있으며 이 도로의 기점인 강릉분기점과 종점인 동해시 지흥동에서 7번 국도와 연결된다.

동해, 옥계, 강릉, 북강릉, 현남 나들목이 있고 강릉인터체인지에서 영동고속도로(고속국도 50)와 연결되어 교차된다.
동해 바닷가를 따라 도로가 형성되어 있고 반대쪽에는 숲이 우거져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동해 바닷가에는 경포대, 강포, 옥계, 조산, 망상, 어달 및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 등 해수욕장이 많아 여름 휴가철에 차량이 많고 또한 경포도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 등이 가까이 있다.
고속도로 65호 동해선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계획이며 부산울산고속도로(2008년 개통), 울산포항고속도로(2016년 개통), 포항에서 영덕구간(2023년 개통예정)이 포함된다.

 

지하통로를 통해 동해고속도로를 통과하니 다시 시멘트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올라간다.

저 멀리 반대쪽에는 동해고속도로 상 양양IC가 2.2 Km 거리라는 도로 이정판이 보인다.

고속도로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그 포장도로 양쪽으로는 싸리나무가 자라며 조만간 도로를 뒤덮을 것 같은 기세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그곳 좌측의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좌측 비포장 임도로 들어가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오르니 등로는 다시 우측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데 임도 양쪽으로는 멋진 소나무들이 줄지어 자라고 있다.

생각보다 잘 나 있는 뚜렷한 임도를 타고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 올라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임도 끝자락에는 최근에 조성된 듯한 묘지지대로 이어지고 고갯마루에서 마루금은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이어진다.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오르니 등로는 소로로 변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모습으로 연결된다.

잠시 후 둔덕에서 등로는 우측 잡목지대로 이어지고 곧이어 콘크리트 말뚝과 굴뚝봉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그 굴뚝봉을 지나 교통호 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군사 시설물이 보이고 벙커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를 정도로 여유롭게 걸어가니 또 다른 군사 시설물이 나타나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다.

다시 나타나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저 멀리 통신사 중계소 같은 탑이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그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이제부터 아무 생각없이 그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걸어가는데 철조망 외부에도 생각보다 잘 정리된 등로로 인해 군부대와의 마찰은 없는 듯 하다.

철조망 옆에 무명 묘지도 만나 어떻게 관리를 하고 있을까 궁금증도 보이면서 진행하니 등로 좌측 소나무들이 잘려져 나간 장소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군부대 포에서 방해가 되는 나무들을 벌목한 것 같은 느낌이다.

좌측으로 양양 시내가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계속 그 철조망을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허기가 지기 시작하고 배낭 내려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출발한다.

한동안 무념무상으로 그 철조망을 따르니 철조망 좌측 가까이에 민가 한채가 보이고 그 앞으로는 지독한 칡넝쿨 지대와 잡풀들이 자라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심하며 그 칡넝쿨 지대를 지나니 철조망은 좌측으로 크게 휘며 진행되고 있다.

 

이제 철조망 옆 등로에는 육군이라 적혀 있는 콘크리트 말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깊숙한 안부로 내려가니 그곳에서 한동안 함께 걸었던 철조망을 우측 직진으로 보내고 등로는 좌측 민가와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꺽여 진행된다.

이곳은 월리로서 59번 지방도로와 남대천이 북쪽으로 아주 가까이 지나가고 잇는 마을이기도 하다.

월리는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 마을이며 양양부에서 물 건너편이 되므로 월리리고 하였는데 그 후 일제 때 월의 음을 월로 오칭하였다고 한다.

또한 전하는 바에 의하면 마을의 산이 반월형으로 생겼다고 하여 월자로 1909년 개칭하였다고 한다.

 

드디어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을 하니 몇곳의 판넬 판매소들이 보이고 곧이어 1급양양자동차공업소와 양양남성의용소방대 건물도 통과한다.

곧이어 좌측으로는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데 이곳은 양양읍 안산1길로서 드디어 양양읍에 도착을 하는 순간이다.

그 안산1길의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건너편에 SK 주유소가 보이고 곧이어 7번 6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 7번 6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송현사거리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그곳 아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려 7번 국도를 통과한다.

7번 국도의 길이는 513.4 Km로서 왕복2차선은 221.1 Km에 왕복4차선은 259.2 Km이고 왕복6차선은 29.1 Km이다.

미포장 도로는 4 Km이고 도로포장률은 99.2%이며 전국 25개 남북노선 가운데 하나로, 각 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한다.
부산광역시 도로원표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도, 경상북도, 강원도를 거쳐 휴전선까지 이어지며 경상북도 포항시부터 강원도까지는 31번국도에 이어 동해 바닷가를 따라 도로가 형성되어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부산광역시

에서 강원도까지의 물동량 수송과 지역개발 및 관광진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휴전선에서 끊긴 도로가 이어지면 남북한의 경제교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전체길이 100m 이상의 장대교가 34개소, 소교량이 118개소 있으며 1969년부터 1970년 경주에서 울산간 구간을 시작으로 1996에서 2001년 건천인터체인지에서 천북면 구간이 완공되었으며 2002년 울산에서 농소 구간(6.8 Km)이 개통되었고 부산에서 울산, 울산에서 경주, 경주에서 포항, 삼척에서 동해 구간이 교통량이 가장 많다.
기점에서 2번국도와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서 도시고속도로와 이어지고 35번국도가 지나가며 동래구 명장동에서 14번국도와 교차한다.

 

금정구 구서인터체인지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며 울산광역시 남구 삼호동에서 울산고속도로(고속국도 16) 24번국도와 이어지고 태화에서 중구 동동까지 31번국도와 중복된다.
이곳에서 포항시까지 도로를 따라 동해남부선과 마주 달리고 형산강이 흐르고 경주시에서는 4번과 35번국도, 천북면에서는 20, 강동면에서는 28번국도와 이어진다.
영덕군 영덕읍에서는 34, 울진군 근남면에서 36번국도와 이어지고 강원도 삼척시에서 강릉시까지 이 도로를 따라 영동선이 나란히 달린다.

동해시에서는 42번국도와 만나며 동해고속도로(고속국도 65)가 강릉시까지 이 곡도를 따라 이어져 있으며 강릉시 연곡면에서는 6번곡도, 양양군 양양읍에서는 44번곡도, 고성군 간성읍에서는 46번 곡도와 연결된다.

 

7번 국도의 6차선으로 새로 포장한 송현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계속 걸어 간다.

송현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지역이다.

옛날에 수십주의 대송이 뒷고개에 울창하였기에 송현리라고 칭하였는데 원래 양양군 남면 지역으로서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송현리라하여 손양면에 편입되었다.

자연부락으로는 새이말, 정자동, 조구터 등이 있다.

계속 이어지는 7번 국도를 타고 걸어 둔덕으로 올라가니 7번 도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7번 국도를 버리고 그 좌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 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고갯마루로 오르니 고개 정상부에는 벌써 칡넝쿨들이 자라면서 도로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조심하며 고개 정상으로 오르니 등로는 좌측 짧은 절개지로 이어지는데 이곳이 지도 상 고성고개라 적혀 있는 고갯마루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성고개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그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조릿대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휘돌아 돌아가는데 그 조릿대 지대를 지나니 다시 제법 큰 소나무 군락지가 다시 이어지고 잇어 편안하게 그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 본다.

 

약간의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지나니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 진행되고 그 비포장 임도를 통해 걸어 내려가니 민가들이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난다.

이곳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의 정자골 마을이다.

몇 채의 민가들이 보이는데 모두 그림같은 집들처럼 보여 나이들어 이런 곳에 내려 와 저런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는 시간이다.

 

그 마을길을 통해 계속 걸어가니 동명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건너편에 송현리라는 버스 정류장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동명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에 커다란 송현리 표지석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송마루라는 커다란 입간판도 서 있다.

그곳에서 직진의 동명로 도로를 버리고 우측 송현리 표석이 있는 방향으로 꺽어 들어가며 만월지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우측 포장도로로 들어가자 마자 도로 좌측으로 밭 경작지가 보이고 등로는 그 밭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가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렵게 능선으로 들어가니 다시 교통호 같은 등로를 지나 굴뚝봉 같은 정상에 올라서는데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 잠시 서 있기도 불편한 정상이다.

맥 잇기 산꾼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올라올 이유가 없을 것 같은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굴뚝봉을 내려가니 다시 교통호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타고 내려가니 키 큰 조릿대와 잣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마루금은 밭 경작지로 떨어지는데 우측 옆으로는 민가가 아주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야생동물들로 인해 피해가 있는지 밭마다 그물망이 쳐져 있어 산짐승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풍경이 이색적인 지역이다.

 

밭을 지나 다시 조릿대가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뚜렷하고 등로 주위로 멋진 금강송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아름다운 금강송을 친구 삼아 걸어가니 또 다시 농기구들이 널부러져 있는 민가 옆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고 갑자기 나타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통나무 계단을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운동기구들과 맨발체험장 그리고 벤취 쉼터들이 보이지만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지 텅 비어 있다.

 

그 운동시설을 지나 진행하니 조금은 난해한 등로가 이어지고 어렵게 정상 마루금을 찾아 능선 옆 사라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 본다.

잠시 걸어 진행하니 눈 앞에 거대한 탑이 보이는데 다가 가 살펴보니 양양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저층윈드시어경보장치라는데 정확히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항공기 운행에 아주 중요한 역활를 하는 것 같은 시설물이다.

 

그 항공시설물을 지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타나나고 그 임도 주변으로는 환상적인 금강송들이 군락을 이루며 신세계를 이루고 있다.

콘크리트 벽과 도로에 답답했던 가슴을 정화시키며 금강송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톤피드를 마음껏 마셔보는 시간이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만나는 금강송으로 인해 조금은 지루하던 산행이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한동안 그 멋진 금강송지대를 따라 넓은 비포장 임도를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시멘트 포장임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 본다.

도로 좌측으로는 녹색 철조망이 쳐져 있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 좌측 도로변에는 가족이야기라는 펜션 이정판이 보인다.

그 사거리를 막 지난 우측으로도 민가 가옥들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양양군 손양면 수여리에 위치한 무내미 마을이다.

수여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지역으로 양남대천이 돌아 흐르며 물이 풍부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수여리라 명명하였는데 속칭 물넘이 또는 무내미라고도 한다.

원래 동면인데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수여리라 하여 손양면에 편입되었으며 자연마을로는 당뒷말, 동구안, 바구매, 버덩말, 솔말, 흥덕말 등이 있다.

 

계속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민가 사이를 걸어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를 만나고 그곳에서는 좌측 도로를 타고 걸어 본다.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도로 좌측으로 넓은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넘어 저 멀리 고층 아파트들이 보이는 양양 시내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만월지맥 산행 날머리도 그리 멀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다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는 키가 큰 조릿대들이 자주 보이고 곧이어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녹색 철조망 문이 열려 있다.

그 녹색 철조망 앞 좌측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진행하다 살펴보니 그 녹색철조망 문을 통과하여 앞에 보이는 한옥처럼 보이는 민가쪽으로 편하게 진행해도 좋을 듯 싶다는 생각이다.

 

그 녹색 철조망 문 좌측의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조릿대가 빼곡하게 자라나 진행에 상당한 방해를 주고 잠시 후 잡목이 우거진 숲을 헤치며 어렵게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 진행을 하는데 살펴보니 방금 전 봤던 녹색 철조망 문을 통해 들어 올 수 있었던 민가 바로 뒷쪽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멋진 소나무 등로를 짧게 걸어가니 묵은 밭이 나타나는데 한쪽에는 땅콩을 심은 듯 보이는 묵밭이었다.

 

그 묵밭을 지난 끝자락에서 등로는 다시 U턴 하듯 좌측 금강송과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이어지고 한동안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니 다시 우측 밭 경작지 옆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맥 잇기 산행을 진행한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잠시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또 하나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직진의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간다.

도로 좌측의 민가 한채를 지나 좌측 밭 둑을 통해 걸어가니 묵밭을 지나 또 다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이정판에는 동명로와 연어길이란 색다른 이름들이 보인다.

 

그 동명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민가들이 보이고 잠시 후 그 민가 옆으로 양양남대천이 흐르는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연어의 강이라 불리는 남대천이지만 이 산객에게는 여름철 피서지로 찾았던 기억으로만 남겨진 남대천이다.

고갯마루로 오르니 도로 좌측에 금강리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금강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로서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지역이며 고려 초에 선인이 지중지석이 여금견지고로 금강리라 칭하였다.

 

동명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니 언덕 넘어 좌측으로 민가 한채가 보이는데 그 민가 역시 그림같은 풍경을 하고 있다.

민가 주위로 밭 경작지들이 보이고 집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가꿔져 있으며 마당은 나무데크로 그 위에 그네가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다.

그곳 민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에 반사경과 동해수양관이란 입간판이 보이는데 그곳 도로 좌측으로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고 있다.

그곳 시멘트 포장도로쪽 앞 능선으로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등로 주위에는 키 큰 금강송들이 자라고 있어 외롭지는 않는 등로이다.

잠시 더 오르니 대나무 숲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소나무와 대나무는 함께 자라지 못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곳은 함께 공존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그곳을 지나 계속 완만하게 올라 둔덕을 넘으니 다시 대나무 밭을 지나 안부를 통과한다.

 

또 다른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능선에도 생각지도 못한 환상적인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그 금강송 숲속으로 들어가며 걸어가는 지친 산객의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그런 느낌으로 걸어 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한동안 그 멋진 금강송 군락지를 타고 걸어가는 시간은 꿈결를 걷는 그런 기분으로 걸어 본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금강송들의 호위를 받으며 여유롭게 걸어 오르니 금강송 등로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 묘지가 보이는 곳부터 조금은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금새 만월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는 54.9봉에 올라 마지막 의식을 거행해 본다.

멋진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좌측으로 꺽이는 금강송 등로를 타고 천천히 내려가 보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금강송 군락지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등로는 뚜렷한 직진 등로를 버리고 우측 약간의 잡목이 보이는 희미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힘들게 정상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교통호 같은 등로를 지나 묘지 한기를 통과하고 또 다른 묘지들을 지나니 눈 앞에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드디어 능선을 벗어나 민가들이 있는 생활권으로 재진입을 한다.

 

다양한 식물들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사이로 나 있는 농로를 통해 진행하니 잠시 후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고 천일목장 터였지만 지금은 폐허가 된 지역을 지난다.

잠시 후 가평리 복지회관과 경로당 건물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 본다.

가평리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로서 바다에 인접하고 있으며 200여년전까지 마을주위에 갈풀이 많이 자생하므로 가평리라 칭하였는데 속칭 갈벌이라고도 한다.

원래 양양군 동면의 지역인데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손양면에 편입되었다.

 

가평리 복지회관 건물을 지나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양쪽으로는 밭 경작지들이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둔덕을 넘어 걸어가니 또 다른 민가들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 해피빌이라는 입간판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자두 농장 같은 곳이었는데 자두가 막 익어가기 시작하지만 주인장을 만나지 못해 그 맛을 보지 못해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계속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연어들밥이라는 식당과 가평리 토종닭이라는 식당을 지나 도로 우측에 웨딩홀이라 생각되는 멋진 건물도 통과한다.

다시 보이는 옥수수 밭을 지나 걸어가니 예쁜 펜션을 지나 금새 7번 6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빤히 보이는 낙산대교를 살펴본다.

횡단보도를 통해 그곳 7번 포장도로를 건너니 가평리 갈벌이라는 커다란 이정석이 서 있고 그곳을 통해 남대천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넓은 공터를 지나 작은 둔덕을 넘으니 드디어 남대천이 동해바다로 합수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하지만 실질적인 합수점은 철조망으로 막아 실제로 가 보지는 못하였다.

제방 둑을 타고 낙산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니 가족이 나들이를 나와 쉬고 있기에 부탁해 마지막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남대천은 한강 권역의 양양남대천 수계에 속하며 지방1급하천과 지방2급하천으로 이루어지는데 지방1급하천은 유로연장 55.61 Km, 하천연장 16.6 Km, 유역면적은 474.16 Km2, 지방2급하천은 유로연장 39.01 Km, 하천연장 20.5 Km, 유역면적 127.56 Km2이다.

지방2급하천은 양양군 현북면 팥밭무기 인근의 오대산(1563) 부연동계곡과 두로봉(1422) 등지에서 발원하여 삼산리, 법수치리, 어성전리에서 큰 물줄기를 이룬다.

이후 현북면, 서면, 손양면의 경계지점에서 지방1급하천이 되고 양양읍과 손양면에서 동해안으로 흘러 나간다.

최상류부터 가마소계곡(부연계곡), 법수치리계곡, 어성전천, 남대천 등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며 지류로는 점봉산(1424)에서 발원한 오색천과 구룡령에서 발원한 후천(갈천)이 있다.

한국으로 회귀하는 연어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소로서 이곳에서 산란한 연어는 동해를 거쳐 베링해에서 3-5년 간 성장한 후 11월 중순쯤 하루 2000여 마리 씩 다시 돌아온다.

1997년부터 10월 말에서 11월 초순 사이에 남대천 둔치와 부대행사장에서 매년 연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영동지역의 하천 가운데 가장 맑고 긴 강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류에는 강원도에서 가장 물이 맑다는 법수치리계곡이 있고 근처에 하조대해수욕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남대천 제방 둑에서 올려다 보는 낙산대교와 남대천이 아쉬움만 가득 남긴다.

생각보다 빨리 무탈하게 만월지맥 산행도 마무리가 되는 시간이다.

이제 다시 발걸음을 어디로 옮겨야 되는지 이 산객조차 궁금한 시간이 되었다.

 

다시 남대천이 흐르는 낙산대교 위로 올라 와 셀카 놀이를 하면서 마지막 사진 한장 남기며 아쉽고도 시원한 만월지맥 산행을 총 마무리 한다.

시간을 보니 정확히 13시 20분으로 양양버스터미널에서 어성전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므로 새벽에 한시간 이상 잃어 버린 시간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 버스는 15시 30여분에 있기 때문에 기다릴 수 없어 이곳 낙산대교 위에서 양양 콜택시를 불러 어성전으로 돌아 가 애마를 회수한 후 서울로 복귀하는 중간에 있는 찜질방으로 가 간단하게 샤워 후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어렵게 귀가를 할 수 있었다.

 

양양에서 게스트하우스 향을 운영하시는 오래된 산친구인 겨울애님의 도움으로 무탈하게 마무리된 만월지맥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 잇을 듯 하다.

다음 지맥은 2주 후에나 진행해야 되기에 황병지맥이나 사금지맥을 생각해 보지만 날씨와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장소를 결정해야 될 것 같다.

 

돌아오는 주에는 도솔지맥 첫 구간인 돌산령에서 도솔산과 용늪 그리고 대암산을 거쳐 광치령까지 양구군청과 유관기관들의 출입 허가를 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또 다른 산행으로 기억될 듯 싶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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