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청북도 음성군과 경기도 여주군의 오갑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6년 02월 27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 많은 눈이 내린 후 하루 종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했던 포근한 산행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1도에서 영상 0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이문고개(지당고개, 상대촌 버스정류장, 가곡로)-이문육교(38번 4차선 포장도로)-장수촌식당-능선진입-이정표(이문고개, 앙성면 삼당부락)-
묘지지대-안부(비포장 임도)-복숭아 과수원-복숭아 과수원 위 비포장 임도-능선진입-257 무명봉-283.9 삼각점봉-356.9 무명봉-406봉
이정표(이문고개 2.5 Km, 문촌2리놀거리)-행성바위-433 무명봉-503.2봉 갈림 삼거리-503.2 무명봉-갈림 삼거리 복귀-414 무명봉-송전탑
11번-아홉사리고개(오갑고개) 이정표(문촌리 이문고개, 충주시 앙성면 모적리, 문촌1리 웃오갑)-바위 암릉등로-바위 암릉등로-바위-오갑산
이진봉(609.4봉, 정상석과 삼각점) 이정표(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여주군 점동면 당진리)-오갑산 임진봉(609.4봉, 정상석)-오갑산 등산로 안내도-
삼형제 바위 70미터 갈림 삼거리 이정표-멋진 소나무 등로-진터 헬기장 이정표(진터 해발 567미터, 국수봉 330미터, 이진봉 330미터)-
이정표(관한1리 1.78 Km)-국수봉 이정표(국수봉 해발 594미터, 오사고개 1220미터, 진터 330 미터, 오갑산 정상석)-헬기장3 이정표(관한1리
3.99 Km, 헬기장 3, 이진봉 1.05 Km)-이정표(오사고개 800미터, 국수봉 420미터)-헬기장2 이정표(관한1리, 헬기장2, 이진봉 1.40 Km)-
완장봉(555.8봉)-잠시 오사고개 방향으로 알바 후 복귀-길주의 구간(우측 사면 등로)-무명안부-372 무명봉-송전탑 18번-비포장 임도-완장
고개-송전탑 19번-349 무명봉-해남고개-332 갈림삼거리-307 갈림삼거리-251 무명봉-수룡동고개 안부-275.4봉(소피아봉)-송전탑 28번-
무명안부-마골산(224봉)-무명묘지-무명안부-무명묘지-닭이머리고개 안부-172봉 소나무 등로 시작점-무명안부-175봉 갈림삼거리-무명안부-
벌목 후 잡목지대-143 무명봉-플라스틱 수로-닭이머리고개(335번 2차선 포장도로, 충청북도 충주시와 경기도 여주시의 경계)-바위수로-
무명묘지-183.5 무명봉-205 무명봉-186 소나무봉-소너미고개(중간말고개) 이정표(삼합리, 개치나루터)-소나무 등로-204.8 삼각점봉-무명
안부-고향산(204.7봉) 갈림삼거리-무명안부-1차선 포장도로-영산신공과 부인 합장묘지-봉우재(225미터)-무명안부-146 무명봉-144
무명봉-청주한공과 부인묘지-정부인전의이씨묘지-밭 경작지-합수점(남한강과 청미천이 만나는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20.47 Km (오갑지맥 산행 약 18.87 Km와 합수점에서 삼합2리까지 접속구간 01.60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많은 눈과 눈이 녹아 미끄러운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하여 08시간 31분 (08시 42분부터 17시 13분까지)
교통편 : 대중교통을 이용해 무탈하게 진행하였음
봉천역에서 05시 47분 첫 지하철로 강변역 하차
동서울터미널에서 감곡행 06:30 탑승 7,100.-원
감곡터미널 앞 도로 건너 농협 앞에서 360번 앙성행 버스 탑승해 지당고개(이문고개) 상대촌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삼합2리에서 점동택시로 점동까지 이동 9,000.-
점동에서 37번 버스로 여주종합터미널까지 이동
여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18:10분 발 강남고속버스 터미널행 고속버스 탑승 5,700.-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지하철 3호산과 2호선으로 환슨 후 귀가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10, 172.46 Km
오갑지맥이란 ???
오갑지맥은 부용지맥 수레의산(678.8미터봉) 북동쪽 870미터 지점인 641미터봉에서 부용지맥은 동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한 가지를 쳐 솔고개를 지나 행덕산(447.1미터봉), 원통산(656.6미터봉), 이문고개, 오갑산(609.4미터봉), 해남고개, 닭이머리고개, 봉우재(225미터)를 지나 청미천이 남한강에 드는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 Km의 산줄기로 청미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오랫만에 눈산행으로 즐거움과 고통을 함께하며 또 하나의 맥 잇기 산행을 마무리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원래 지난 주에 마무리가 되었어야 하는데 몇 년만에 찾아 온 지독한 몸살 감기로 인해 산행 한번 못하고 병원을 들락거리고 방콕을 하다 보니 또 한주일이 늦어져 버렸다.
특히나 지난 밤 서울은 비가 내렸고 중부 지방엔 눈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로 인해 걱정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비가 그쳐 산행 준비 후 봉천역에서 첫 열차를 타고 강변역으로 향한다.
그렇게 시작한 산행은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눈꽃 산행과 미끄러운 등로 그리고 마지막에 잘못 입력된 버스 시간표까지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이면에 펼쳐진 또 다른 도움으로 생각보다 편안하게 오갑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복귀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으로 추억되는 순간이다.
발목까지 덮혀있는 눈속에 새로운 발자국을 남기며 초반의 즐거운 산행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얇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며 오르고 내리는데 왜 그리 미끄럽고 위험하던지 참으로 힘겨운 시간이었다.
특히나 아홉사리고개(오갑고개)를 지나 오르는 가파른 오갑산 된비알 등로는 이 산객을 너무나 힘들게 만들고 한발자국 오르면 두발자국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린 시간으로 남겨 본다.
그래도 힘들게 오른 오갑산 정상에서 셀카 놀이를 하면서 오갑지맥이란 이름을 만든 정상석에서 추억 한장 남기는 시간은 또 다른 매력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시간으로 만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동서울 버스 터미널에서 감곡가는 06시 30분발 첫 차에 몸을 실고 깊은 잠에 빠져있는데 차량의 흐름이 둔해지더니 어느 순간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눈을 떠 상황을 확인해 보니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부근에서 교통 사고가 나 약 30여분 지체되고 이때부터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눈 세상을 바라보며 보기에는 좋지만 오늘 산행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30여분 늦은 아침 8시 15분 경 어렵게 감곡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빠르게 도로를 건너 폐쇄된 주유소 옆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지난 첫구간 산행 후 이용했던 360번 버스가 도착을 하고 그 버스를 타고 지당고개(이문고개)에 도착을 하니 이곳 역시 온통 하얀 눈세상이 되어 버렸다.
상대촌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준비 후 우측 앙성 방향으로 걸어가며 이문고개 이정석과 저 멀리 보이는 이문육교를 통해 38번 도로를 건너며 오늘 산행을 시작해 본다.
이문육교를 건너며 아래를 살펴보니 38번 4차선 도로 위로는 차량들이 빠르게 달려가고 그 주위로는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져 오랫만에 눈 세상을 만끽해 보는 시간이다.
이문고개(지당고개, 상대촌버스정류장)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와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충주시에서 북서쪽으로 음성군과 여주시를 잇는 주요 고개들 중 가장 낮고 완만한 고개이다.
신니면과 음성군 생극면을 잇는 못고개 노은면과 음성군 감곡면을 연결하는 솔고개와 함께 충주 북서쪽 차령산지 본줄기를 넘나들던 대표적인 고개이다.
이들은 모두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는 차령산지를 동서로 자르는 구조선을 따라 능선이 낮아진 자리에 해당하는데 이문고개 주변 산지가 호상편마암인 데 비하여 이문고개는 복운모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기복이 완만하다.
앙성면에서 음성군 감곡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38호선이 이문고개를 지나며 남쪽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데 고개가 워낙 낮고 완만하여 고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넘을 정도이다.
음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감곡면과 앙성면 복숭아 산지의 경계가 되기도 하며 부근에 앙성천 상류를 막아 건설한 복성저수지가 있다.
육교를 지나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그 도로 좌측 옆으로 장수촌이란 식당이 보이고 그 식당 가기 바로 직전 좌측 위로 시멘트 포장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을 타고 오르며 오늘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잠시 계단을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녹색철조망이 보이고 그 안으로는 묘지가 보이는데 그 묘지를 보호하기 위한 철조망처럼 보인다.
그 철조망 좌측 가장 자리를 타고 걸어 오르니 눈은 발목까지 빠지면서 온통 눈 세상이 펼쳐져 있어 오랫만에 다시 멋진 눈 산행을 즐겨 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이문고개와 앙성면 삼당부락이란 이정표가 보이는데 삼당부락을 찾아보니 많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마을이다.
삼당마을의 유래가 전해오는데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에서 삼당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서 앙성면 지당리에 있는 지당저수지의 남쪽 방향으로 국도를 가로질러 다시 북쪽으로 1 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삼당마을이 있다.
삼당마을의 유래는 마을에 불당, 산제당, 미륵당 등 삼당이 있어 삼당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전설로서 각 당마다 깃든 전설을 지니고 있다.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앙성면 지당리에 거주하는 주민 설기호씨와 이미성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는 영험한 삼당으로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는 삼당마을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삼당이란 불당, 산제당, 미륵당을 말하며 각기 당마다 전설이 전승되고 있는데 불당 전설은 임진왜란 때 왜군의 부장 오다 미쓰오라는 자가 이곳에 들어와 불당을 살폈는데 불당에 앉아 있는 좌불석상이 왜장을 보자 서서히 외면을 했고 이에 화가 난 왜장 오다 미쓰오는 발길로 불상을 차 쓰러트리고 50여 명의 부하들과 함께 불당에서 잠을 잤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삼당사에서 웅거하고 있던 의병들이 살펴보니 사찰에서 파란 서기가 서리고 있어 가보니 왜병이 잠을 자고 있어 불시에 습격을 당한 왜병들은 전멸하다시피 했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오다 미쓰오는 입이 돌아갔고 이에 다시 화가 난 오다 미쓰오는 절에 불을 지르고 하산하다 계곡에 굴러 떨어져 죽고 말았다고 한다.
산제당 전설은 개원사 불당에서 마주보이는 곳에 산제당이 있었으며 그곳에 2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있는데 이를 동신목으로 모시고 있었다.
어느 날 외부 마을 청년이 이 소나무에 소변을 보았으며 한 사람은 고사목지를 자른 적이 있는데 나무를 벤 사람은 2년 만에 죽고 소변을 본 사람도 3년 만에 죽고 말았다고 하며 이는 소나무가 벌을 준 것이라고 한다.
미륵당 전설은 조선 광해군 때 교리직을 지낸 사람이 이곳에 낙향하여 있었다.
그 교리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갈대숲에서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서천을 향해 뻗히더니 칠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갈대숲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다음날 숲속으로 들어가 꿈에 무지개가 뻗어 나왔던 갈대숲을 파보았더니 그 곳에서 석불입상 미륵불이 나왔다. 미륵을 제자리에 세우고 공양을 하였더니 조정에 재기용되어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이와 같이 불당, 산제당, 미륵당 삼당에 각기 전설이 전승되고 있으며 삼당이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삼당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삼당마을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왜장을 외면한 좌불석상, 동신목의 복수, 미륵불의 생성 등이고 그 중에서 불당 전설은 부처님도 침략자인 왜군을 싫어하여 불당에 들어온 왜장을 외면함으로써 왜군에 대한 적개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산제당 전설은 동신목에 대한 영험함을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거수에 대한 민간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미륵당 전설은 미륵 부처님의 현몽을 받아 땅에 묻혀 있던 미륵불을 꺼내 봉양하니 미륵불의 가호로 벼슬을 한다는 이야기로 미륵불의 영험함이 나타나 있다.
삼당마을의 유래는 위와 같이 마을에 삼당이 있다하여 마을 이름을 삼당이라 칭했다는 지명전설이다.
그 이정표를 지나 삼당부락에 대한 유래를 생각하며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 좌측이 열리면서 묘지들이 보이는데 하얀 눈이 덮혀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눈 세상을 구경하며 한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다시 천천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문촌리 새목이 마을이 하얀 눈을 덮어 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드넓게 펼쳐진 임도같은 마루금으로 변하고 좌우측으로 서 있는 나뭇가지 위에 쌓여있는 눈을 바라보며 산행보다는 눈꽃 구경에 더 치중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더 걸어가니 눈 앞으로 하늘이 열리는데 갑자기 진행 방향 앞으로 하얀 연기가 피어 올라 깜짝 놀라는데 살펴보니 복숭아 과수원 좌측 아래 민가인지 아니면 그 과수원 가장자리에서 생활 쓰레가를 태우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뒤로 하얀 눈이 쌓여 있는 멋진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새롭게 생긴 듯한 비포장 임도와 만나 우측 고갯마루로 오르고 그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는데 어린 과수 묘목이 심어져 있어 이 새로운 임도와 과수원이 최근에 새롭게 조성된 듯 보인다.
좌측으로 새롭게 조성된 듯한 작은 과수 묘목을 타고 오르니 그 과수원이 끝나고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으로 오르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고 잠시 후 파란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부분이 파손되어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잠시 그 그물망을 지나 오르니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이제는 그 임도 좌측으로 제법 키가 큰 복숭아 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에서 하얀 연기가 아직도 피어 오르고 있다.
잠시 더 그 복숭아 과수원 위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생각보다 기온이 빨리 오르며 온몸에선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흘러 내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방풍 자켓과 귀마개 그리고 장갑을 벗어 배낭에 넣고 출발을 하니 생각보다 춥지 않고 상쾌함마저 드는 아침이다.
잠시 더 그 과수원 위 임도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 눈 위에 새로운 발자국을 남기며 오르니 257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북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더욱 깊은 눈이 쌓여 올해 처음 착용한 스패츠 위로 쌓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친구 삼아 여유롭게 진행을 하니 다시 완만하게 올라 지도상 283.9미터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다시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삼각점을 찾아 본다.
장호원 426이라는데 삼각점에는 눈이 쌓여 있어 분간조차 하기 어려워 보인다.
삼각점봉을 지나 완만하게 진행을 하니 등로는 생각보다 잘 나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다만 내린 눈속에도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 옆에 널부러져 있어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다시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356.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더욱 깊어지는 눈을 살펴보며 오랫만에 깨끗한 눈을 만끽해 보는 시간이다.
활엽수 사이로 나 있는 눈길을 따라 걸어가니 때늦은 크리스마스트리도 보이고 그렇게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문고개에서 벌써 2.5 Km 올라왔고 좌측으로는 문촌리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 이정표이다.
문촌리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마을로서 감곡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7 Km 떨어진 마을로 오갑산 아래 자리하며 오갑천이 발원하여 흐르는 상오갑 소류지가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본래 충주군 거곡면 지역이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오리, 신촌, 장평리, 판요리, 문암리를 병합하고 문암리와 신촌에서 이름을 따서 문촌리라 하고 감곡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건너말, 늘거리(판요리,판요), 문암(굴아우), 새목이(석주리), 새터(신대,신촌), 속담, 오갑, 장평, 점말, 중간말 등이 있는데 늘거리는 지형이 늘(널) 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암은 마을에 문처럼 굴이 뚫린 바위가 있다고 하고 새목이는 지형이 새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며 돌기둥이 있었다 하여 석주리라고도 부른다.
오갑은 오갑산 아래 위치하고 장평은 긴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며 문화유적으로 칠원윤뮨효열각이 있다.
그 이정표를 지나 다시 거대한 소나무들이 서 있는 멋진 등로를 타고 천천히 걸어가니 등로 좌측 아래로는 너무나 황홀한 눈꽃이 피어 이 산객의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을 남기는데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다시 조금 더 걸어가니 칼등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 끝자락에는 바위들이 보이고 바위를 지나면 다시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그 소나무 위에는 소복히 내려 앉은 눈들이 얼어 붙으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칼날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갑자기 직벽 바위가 나타나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뒤돌아 나와 진행 방향의 좌측으로 나 있는 우회 등로를 타고 걸어가 그 바위쪽을 뒤돌아 보니 그곳에는 행성바위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왜 행성 바위일까 궁금해 하면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는데 아마도 행성처럼 보여 붙은 이름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그 행성바위를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벌목지대가 펼쳐져 있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문촌리 이문고개까지 3.1 Km라는 이정표가 서 있고 곧이어 바위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심하며 눈 덮힌 바위를 올라 진행을 하니 올라온 방향으로 바위 전망대가 보여 그곳으로 가 지나온 방향을 살펴보니 박무인지 구름이 끼어 지나온 방향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전망대를 나와 다시 진행을 하니 계속 이어지는 바위 등로가 보이고 그 바위지대를 지나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문촌리 마을이 박무속에 잠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눈 덮힌 바위 암릉구간을 조심하며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조망하다 보니 평이한 능선상에 433 무명봉이 나타나고 그곳에서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 옆에 서 있는 소나무 위에 쌓여 있는 눈이 황홀한 풍경을 만들며 이 산객의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도록 만들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눈꽃도 보이지만 이제부터는 상고대가 조금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우측으로 503.2봉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오갑지맥 마루금보다 우측의 503.2봉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더 뚜렷해 미필적 알바를 해 보는 시간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는이 많이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양쪽으로는 더욱 멋진 상고대가 피어 있다.
큰 고도 차이도 없는 눈길을 걸으며 조금은 빠르게 오르니 정상에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503.2봉에 도착을 하는데 봉우리라기 보다는 능선상의 가장 높은 장소처럼 보이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잠시 트랙을 확인하니 알바를 하고 있어 올라 왔던 등로를 따라 빠르게 내려가 살펴보니 이제 진행방향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띠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사진 몇장 남기고 정상 오갑지맥 마루금을 찾아 급하게 내려가 보는 시간이다.
선답자들의 띠지를 살펴보니 유독 눈에 들어 오는 띠지 하나가 보이는데 충주시경계트레킹을 알리는 띠지이다.
잡목 위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눈꽃을 살피며 걸어가니 다시 등로는 완만하게 올라 소나무 한그루가 잘려있는 나무 등걸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414봉에 도착을 한다.
선답자의 띠지들을 살피고 다시 출발을 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그 소나무 위에 쌓여 있는 황홀한 풍경을 바라보며 무심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등로 좌측에 도열해 있고 우측으로는 낙엽진 활엽수가 서 있는데 그 가운데로 나 있는 눈꽃 등로를 타고 걸어가는 기분이 상쾌하면서도 너무나 멋진 시간으로 남아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에는 간벌된 활엽수들이 널부러져 있고 잠시 후 거대한 송전탑 하나가 눈 앞에 버티고 서 있는데 그 송전탑 뒤로는 이제부터 힘들게 올라야 할 오갑산 오르막 등로가 하얀눈을 덮어 쓴채 서 있다.
평이한 등로를 타고 잠시 키 작은 소나무를 헤치고 내려가니 송전탑 11번이 보이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송전탑을 통과해 진행을 한다.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키 작은 소나무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오갑산 오르막 등로가 아름다우면서도 힘들게 오를 생각에 두 다리에 힘이 빠지는 시간이다.
그 송전탑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저 아래에 아홉사리고개가 내려다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오갑고개 또는 아홉사리고개라고 되어 있다.
아홉사리고개(오갑고개)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와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를 이어주는 고개인데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모점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마을로서 옥녀봉 아래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가래울, 동막, 모정말, 샘말이 있는데 가래울은 마을 뒷산에 가래나무가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동막은 옛날 이 곳에서 말을 길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모정말은 옛날에 모정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샘말은 전에 좋은 샘이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 창고가 있었다 하여 고촌이라고도 부르는데 문화재로는 오갑사지 석물좌상이 있으며 특산물로는 앙성복숭아와 앙성찹쌀 등이 있다.
이제 오갑고개 또는 아홉사리고개라는 안부를 지나 오갑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니 눈의 양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갈펴보니 원래부터 내린 눈의 양이 적은 것이 아니고 남사면이다 보니 이곳에 내린 눈들이 녹아 그 쌓여있는 눈의 두께가 얇아진 듯 보인다.
완만하게 오르던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르게 이어지고 잠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오갑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는데 그곳에도 박무인지 구름인지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마루금을 숨기고 있다.
너무나 미끄러운 오르막 된비알 등로를 따라 너무나 힘들게 오르고 등줄기에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첫번째 능선에 도착을 해 가끔 보이는 바위를 피해 천천히 올라가는 시간이다.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던 마루금은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기 시작하고 이제 등로에는 눈꽃보다는 상고대가 피어 있는 다른 등로로 변하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생각보다 많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조심하며 그 바위지대를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문촌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눈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 오르며 힘든 산행을 이어가 본다.
힘들게 그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오르니 또 다른 바위 암릉지대가 펼쳐져 있고 저 앞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를 돌아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를 오르니 드디어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오갑산 정상에 도착을 해 정상 주위의 사진들을 담아 본다.
정상석도 2개가 박혀있고 그 정상석 옆으로는 삼각점도 보이는데 셀카 놀이를 하면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 우측으로 119신고 안내판과 이진봉이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오갑산(609.4 미터봉)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감곡면 문촌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09미터이고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여지도서의 충주에 오압산은 현 서쪽 70리에 있고 수리산(생극면 소재)에서 뻗어 나온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이 문헌에서는 오갑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광여도의 충주와 해동지도의 충주에도 같은 한자 표기의 오갑산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들 지도에서는 오갑산 좌측에 원통산(감곡면 영산리 소재)이 표기되어 있고 수리산과는 별도의 산줄기인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음성읍지와 조선환여승람에서는 한자 표기가 지금과 같이 오갑산으로 되어 있으며 오갑산의 정상에는 큰 바위 두 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형제바위라고 한다.
조선지형도에는 음성 북동쪽 여주와의 경계에 오갑산이 있는데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오갑현이 기록되어 있다.
삼국시대 때는 오압산이라 불렀는데 이곳에서 고구려와 신라가 농토를 확보하기 위해 잦은 싸움을 치러 정상에 진을 치고 군대를 주둔시키면서부터 오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는 중국 명의 이여송이 왜군과 싸우기 위해 진을 쳤으나 전투가 없어 그때부터 정상을 이진봉이라 하고 이진봉 북방 8부능선의 갈대밭은 진터라고 부르게 되었다.
삼태봉에는 봉화터가 있는데 날이 좋으면 사방 100리 길이 내다 보인다.
곳곳에 전설이 많이 전해내려 오는데 그중 하나는 조선 인조 때 미인으로 소문난 한씨 부인이 감곡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병자호란이 일어나 피신가다 오갑고개에서 오랑캐의 대장 파오차(미오갑)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때 파초선을 든 낯선 처녀가 나타나 몸에서 강렬한 빛을 비추었고 그 빛에 파오차의 칼이 자신의 목을 찔러 자결하게 되었고 한씨 부인은 무사히 피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갑고개가 되었다고 전한다.
정상에서는 청미천과 원부저수지, 남한강과 국망산, 질마루 고개와 보련산 등이 보이며 주변에 억새밭과 삼각점이 있다.
그렇게 오갑산 이진봉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멋진 소나무 그늘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소나무 가지 위에 쌓인 많은 눈으로 인해 소나무 가지 하나가 꺽여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그렇게 멋진 소나무 위 눈을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걸어가니 싸리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그 싸리나무에는 상고대가 예쁘게 피어 있다.
그렇게 평이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봉우리 정상에 오르는데 그곳 정상에도 오갑산이란 정상석이 보이고 그 오갑산이란 글자 옆으로는 임진봉이란 글자도 보인다.
여주 오갑산 이진봉(609.4 미터봉)은 경기도 여주군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609로서 여주군과 충청북도 음성군 그리고 충주시의 경계를 이룬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압산은 주 남쪽 10리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여지도서에는 오갑산은 주 남쪽 40리에 있다고 하여 그 한자표기나 거리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조선지도, 비변사방안지도, 1872년지방지도에도 오갑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오갑산은 남쪽으로 40리에 있으며 충주와 경계를 이룬다고 하였고 삼국 시대 때는 오압산으로 불렸다 하는데 이곳 정상에 진을 치고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오갑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한때 오압사라는 거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왜군과 전투를 하기 위해서 이곳에 진을 친 이후로 그 정상을 이진봉이라 불렀다 하는데 현재 정상에 세워둔 표지판에도 이진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오갑산 임진봉이란 정상석이 서 있는 정상을 지나 다시 눈길을 따라 걸어가니 낙엽진 활엽수 등로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어 이 산객이 걸어 갈 때마다 뽀드득 소리가 노랫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 더 진행을 하니 갑자기 등로에 오갑산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데 진터와 국수봉을 지나 오사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 우측으로 꺽여 진행하면 되는 오갑지맥 마루금도 보인다.
그 오갑산 등산로 안내도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삼형제바위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70미터 거리라는 거리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한번 들려보고 싶었지만 오갑산 정상부에 내려 앉아 있는 박무로 인해 보이는 조망이 없기에 삼형제 바위를 통과하기로 한다.
삼형제바위는 바위3개가 형제들처럼 서 있는 능선으로 선답자들의 후기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삼형제바위 갈림 삼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여전히 아름다운 눈길이 열려있지만 눈의 깊이는 아침보다는 엷어진 느낌이다.
그래도 고도가 높아서인지 제법 멋진 상고대가 피어 있어 진행의 어려움을 달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 두그루가 반겨주고 그 소나무 위에 소복히 쌓여있는 눈들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며 힘들게 진행하는 맥 잇기 산행의 피로를 풀어 주는 듯 하다.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소나무를 지나 계속 걸어가니 등로는 갑자기 완만하게 내려가고 그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눈 앞에 제법 넓은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죽은 공터가 내려다 보인다.
조금 빨리 내려가다 미끄러져 그 공터에 크게 넘어졌지만 다치지는 않을 정도라서 홀로 웃어보는 시간이다.
그 넓은 공터는 살펴보니 묵어가는 헬기장으로 그 공터를 지나니 등로 옆에는 해발 567미터의 진터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예전에 군사들이 주둔하던 진이 있었던 곳이라 진터라고 한다는데 이곳에 군사들이 주둔하였다면 언제 어느 군사들이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국수봉까지는 330미터 거리라는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그 헬기장을 걸어 오르니 다시 눈이 쌓여있는 활엽수 등로가 평이하게 열려있다.
잠시 더 걸어가니 가지가 부러진 활엽수를 만나고 그곳을 지나 아름답게 피어있는 상고대를 친구삼아 진행을 하니 다시 등로엔 박무가 드리워지며 풍경을 한순간에 집어 삼켜 버린다.
관한1리까지 1.78 Km라는 이정표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금새 해발 594미터인 국수봉에 도착을 해 정상석과 이정표를 사진에 담는다.
이곳 역시 오갑산 줄기의 한 봉우리인듯 정상석에는 오갑산이라 적혀있고 그 옆 이정표에 국수봉이란 팻말이 보인다.
국수봉 정상에는 거대한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덮치고 있어 조심하며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다시 출발한다.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등로에는 박무가 드리워져 앞도 분간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눈길을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그 끝자락에는 관한1리까지의 거리 표시와 그 반대쪽에 헬기장3이란 표식과 함께 지나온 오갑산 이진봉에서 1.05 Km 걸어 왔다는 거리 표시가 적혀있다.
이정표에 자주 등장하는 관한리를 찾아보니 관한리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마을로서 서편 멀리 청미천이 흐르며 청미천에 이르는 넓은 들인 한전(황새들)이 있으며 오갑산을 오르는 산 입구에 저수지를 만들어 농사에 이용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어우실, 새터, 한밭들 등이 있으며 어우실은 관한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오갑산 아래 깊은 계곡에 위치한 마을로서 마을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며 정월 보름날에는 산제당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새터는 어우실 아래로 새로이 인가가 형성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한밭들은 예전에는 앞에 넓게 펼쳐진 들이 황무지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빈 들판 즉 한전이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밭들이 농토로 개발되어 옥토가 되었고 마을도 크게 번성하였으며 넓은 들을 뜻하는 데서 불린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넓은 헬기장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들어가니 키 큰 활엽수 가지마다 예쁜 상고대가 피어 반겨주고 그 멋진 풍경을 가슴에 담고 천천히 걸어가니 다시 황홀한 등로가 열려있다.
하지만 눈의 깊이는 아침보다 더 얇아져 있고 눈꽃 역시 조금은 시들해지는 등로를 따르니 오사고개까지 8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난다.
잠시 더 잡목위에 피어난 상고대를 친구삼아 진행하니 또 다른 넓은 헬기장이 보이고 그곳으로 가 그 끝자락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헬기장2라는 표식과 함께 오갑산 이진봉에서 1.4 Km 지나왔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그 헬기장을 지나 짧은 절개지를 오르니 등로 옆 나뭇가지에 555.8미터란 표식과 함께 완장봉이란 종이 코팅지가 보인다.
맥 잇기 산행을 하다보면 자주 보이는 선답자의 종이코팅지로서 고생은 하였지만 국적도 불분명한 봉우리 이름이니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지도를 확인하고 트랙도 확인했어야 되는데 직진의 등로가 너무 뚜렷하고 등로 좌우측으로 눈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어 아무 의심없이 짧은 알바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잠시 눈꽃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잠시 후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변하면서 내린 눈으로 인해 여간 미끄럽지 않다.
골짜기 같은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금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 오사고개까지 4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곳에서 사진 한장 남기며 지도를 보며 알바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홀로 웃으며 다시 가파르게 내려갔던 등로를 타고 완장봉이라 적혀있는 555.8봉으로 뒤돌아 올라가 지도와 트랙을 살핀 후 헬기장까지 내려가 이제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가 선답자들의 띠지를 확인하며 정상 등로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진행 방향의 우측 방향으로 가 살펴보니 벌목된 나무들 사이로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심하며 짧은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 걸어가니 처음에는 희미했던 등로가 뚜렷해지며 제법 그럴듯한 오갑지맥 등로가 나타난다.
그 등로를 타고 정상적인 마루금 산행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니 온몸에 긴장이 풀리며 무거워짐을 느끼기에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시간을 보니 벌써 점심때가 가까워져 왔고 아침 식사까지 먹지 못하고 진행하는 산행에 배고품이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뜨거운 물 한컵까지 마신 후 사탕을 찾아 보니 사탕 봉지가 비어 있다.
많이 아쉬운 시간으로 귀가 후 제일 먼저 사탕을 채워 넣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잠시 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여 무명봉에 올라 지도와 트랙을 살펴보니 이곳에서 등로는 뚜렷한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야 하는 난해한 구간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잠시 헤매며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힘든 등로를 찾아 가파른 사면 등로를 따라 내려가는 시간이다.
너무나 어렵게 그 희미한 등로를 찾아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등로는 점점 더 완만하게 변하면서 간벌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등로도 조금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를 지나 내려가니 안부를 통과하는데 제법 그럴듯한 안부이기에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무명안부였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올라 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368.7봉이다.
예전에 헬기장이었다가 사라지는 공터봉처럼 보이는 그곳을 지나 출발하니 등로 옆으로 18번 송전탑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금새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하지만 그 비포장 임도는 아마도 송전탑 설치를 위해 만들어진 임도로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잡목과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부터 많은 잡목들이 자라기 시작하는 그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원 등로는 비포장 임도 우측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능선처럼 보이는데 그 능선도 이곳 임도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기에 그냥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기로 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지도에 완장고개라 표기된 장소를 지나는데 비포장 임도로 변하면서 고개로서의 형상은 잘 찾기 힘든 곳이 되어 버린 듯 보였다.
완장고개는 경기도 여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를 연결하던 고개인데 이제는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 사라지는 고갯마루처럼 보인다.
그 완장고개라 표기된 장소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19번 송전탑이 보이고 잠시 후 벗나무가 멋진 등로를 따른다.
등로 좌측으로는 떨어져 있는 무제봉이 보이고 등로는 넓은 비포장 임도가 이어져 걷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
그래도 눈이 녹으면서 등로가 미끄럽고 나뭇가지에 쌓여있던 눈들이 녹으면서 등산복과 배낭을 적시기에 배낭 커버를 씌우고 걸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 멋진 소나무들도 보이는데 그 소나무 밑을 통과할 땐 소나무 가지 위에 쌓여있던 눈들이 녹으면서 비가 내리듯 온 몸을 적시고 있다.
다시 한동안 정신없이 걸어가다 핸드폰을 찾아 보는데 배낭에 걸고 다녔던 핸드폰이 사라져 배낭을 두고 그 핸드폰을 찾으러 뒤돌아 가다 바지 주머니를 찾아보니 극돗에 핸드폰이 잘 모셔져 있어 홀로 쓴 웃음을 지어 본다.
다시 뒤돌아 와 배낭을 둘러메고 출발하니 금새 해남고개를 통과하는데 그 해남고개 좌측으로는 소피아그린 컨트리 클럽 하우스와 그린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해남고개를 지나니 등로에는 키 작은 소나무들이 가득해 진행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그곳을 지나니 갑자기 갈림 삼거리가 나타난다.
우측으로도 넓은 비포장 임도가 열려있는데 이곳에서는 좌측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해야 한다.
등로 양쪽으로 선답자들의 띠지가 달려있어 길주의를 요하는 갈림 삼거리이기도 하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좌측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면서 완만하게 내려가게 된다.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도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 본다.
그곳 한가운데엔 커다란 활엽수 한그루가 서 있어 위치 파악에는 제대로 그 역활을 하고 있다.
이제 이곳은 눈이 적게 내렸는지 아니면 기온이 오르며 내렸던 눈들이 모두 녹았는지 소나무 가지에도 눈이 보이지 않고 그 소나무 밑에는 비가 내리듯 빗물들만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다.
계속 걸어가니 진행방향으로 드넓은 비포장 임도가 열려있고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커다란 저수지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잡목으로 인해 그 풍경은 뚜렷하지 않다.
지도를 보니 소피아그린 컨트리클럽 내에 있는 저수지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을 지나 다시 안부를 만나는데 이곳이 바로 지도상에 있는 수룡동고개라는 곳인데 실제 등로에는 긴가민가 할 정도의 안부이다.
수룡동고개에 관한 자료는 찾지 못하고 그 수룡동고개가 있는 중전리를 찾아 보니 중전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마을로서 대부분의 지대가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을이며 마을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하천이 흘러 내려가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가죽배기, 비내, 청산이골 마을 등이 있으며 가죽나무배기 마을은 전에 가죽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비내 마을은 벌천이라고도 불리며 옛날에 나무를 많이 베어낸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청산이골 마을은 근처에 있는 산이 매우 푸르다 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는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깊은 안부를 통과하는데 그 안부 우측 낙엽속에서 고라니 한마리가 갑자기 튀어 올라 깜짝 놀라는 시간이다.
혹시나 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 안부이다.
그 안부를 지나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다 등로 좌측을 보니 소피아 그린의 건물과 그린들이 다시 잡목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275.4봉인데 그 정상에는 서래야님이 소피아봉이라 적힌 종이 코팅지에 267봉이라 적어 놨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종이 코팅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제 등로는 넓은 비포장 임도인데 그 임도 위에는 활엽수 낙엽이 두껍게 깔려있고 그 낙엽 위에 눈이 살짝 얹혀있는 그런 풍경이다.
걸어 진행할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귓전을 때려 자꾸만 발밑을 살펴보게 만드는 그런 등로였다.
마음은 급할 것이 없는데 발걸음은 자꾸만 빨라져 조금은 빠른 속도로 걸어가니 등로는 우측으로 급하게 꺽여 내려가고 잠시 후 28번 송전탑도 지난다.
그 송전탑을 지나 진행을 하니 또 다른 안부를 지나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아무 표식이 없는 무명 안부이다.
안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부터는 눈이 사라지고 젖어 있는 활엽수 낙엽이 등로에 두껍게 깔려있는 풍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보이고 잠시 그곳으로 올라가 살펴보니 등로는 이제 좌측으로 흐르는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진 방향으로 바뀌는 정상에 도착을 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224미터봉인 마골산이라 적혀있는데 정작 봉우리에는 아무 표식도 없이 선답자들의 띠지들만 걸려있어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마골산을 사진에 담고 우측 간벌지역으로 조심하며 내려가니 이곳 역시 널부러진 간벌된 나뭇가지들로 인해 진행에 좋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내려갈 수 있을 정도이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는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우측으로 우회하듯 진행되는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눈 덮힌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한다.
그 묘지를 지나 낙엽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 깊은 안부를 통과하는데 이곳은 여주시 삼합리와 충주시 중전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지도에 닭이머리고개라 적혀있어 헷깔리게 만들고 있다.
이곳 지나 335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 역시 닭이머리고개로 명명되어 있어 어느곳이 진짜 닭이머리고개인지 헷깔리는 시간이다.
옛 닭이머리고개 안부를 지나 오르니 다시 간벌된 활엽수들이 등로에 널부러진 형상이 눈에 들어 오고 잠시 더 그런 등로를 따르니 172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등로는 잡목에서 멋진 소나무 등로로 변하고 있다.
잘 가지치기를 해 놓은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걸어 보는 시간은 발걸음도 가볍게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
멋진 소나무 등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살펴보니 최근에 가지치기와 잡목을 제거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는 멋진 등로이다.
가끔 나타나는 하얀 페인트도 보이는 그 황홀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계속 빠르게 걸어가니 또 다른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은 무명 안부이다.
안부 좌측으로는 소나무들이 식재된 듯 자라는 모습이 또한 눈에 들어 오는 그런 안부였다.
안부를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일렬로 줄지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질 쯤 나타난 이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로 인해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본다.
이제 등로 우측으로 190봉 갈림 삼거리인 175봉에 도착을 해 정상임을 알리는 사진 한장 남기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또 다른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한다.
이곳 역시 여전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어 빠르게 걸어 본다.
등로 옆으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큰 소나무들에 가려 큰 어려움은 전혀 없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삼합저수지라 생각되는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벌목 후 잡목과 참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등로에 도착을 한다.
잠시 더 그곳 벌목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우측 아래로 단암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남한강이 도도하게 흐르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제 산행 날머리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풍경들이다.
다시 계속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 등로의 능선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닭이머리고개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 직전의 소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43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조심해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거대한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닭이머리고개를 건너 올라야 할 반대편 마루금을 살펴본다.
이곳에서 절개지로 내려갈 수 없기에 우측 수로를 타고 조심하며 335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닭이머리고개로 내려가 본다.
수로를 타고 조심하며 표면에 깔려있는 눈을 내려가니 갑자기 간벌된 아카시아 나무들이 등로를 막아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어렵게 그 벌목된 아카시아 나무를 헤치고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과수원이 펼쳐져 있고 곧이어 335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닭이머리고개에 도착을 한다.
왜 이곳을 닭이머리고개라 했을까 궁금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유사한 이름을 살펴보니 멀리에서 보면 닭의 머리를 닮아있어 붙은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는 자료가 보인다.
이곳 닭이머리고개는 여주시와 충주시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그곳 닭이머리고개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다시 도로를 건너 바위로 이뤄진 수로를 타고 조심하며 오르니 낙엽 등로가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오르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정상 마루금과 만나는데 그곳에는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표식도 없는 183.5봉을 지나 무명봉을 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여주여강길이란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낙엽 등로를 타고 무명봉을 넘으니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낙엽에 덮혀있는 웅덩이가 보이는 202봉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가끔 나타나는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정상 마루금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리고 잠시 후 안부를 지나 다시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등로를 따른다.
다시 나타나는 간벌지대를 지나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니 186봉에 도착을 해 주위 한번 둘러 본다.
소나무에 표식이 되어 있는 하얀 페인트 두줄이 눈에 들어 오는 시간이다.
잠시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잘 정비된 소나무 등로와 이어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소나무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고 곧이어 깊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 안부에는 소너미고개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중간말고개이다.
강 건너 부론으로 장을 다닐 때 넘었던 소너미고개는 소를 몰고 고개를 넘었을 정도로 폭넓은 옛길이 이어져 있는데 소너미고개를 기점으로 경기도와 충청도가 나뉜다.
지금도 제법 넓은 고갯마루로 보이지만 이제는 옛날만큼 많은 사람들의 왕래는 없는 듯 보이는 고갯마루이기도 하다.
중간말고개란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삼합리의 단진개와 오리골 중간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중간말 이름에서 유래된 고개라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소너미고개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갑자기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한쪽에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204.8봉으로 장호원 422번이다.
사진에 삼각점을 담고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다시 저 멀리 남한강이 보이고 그 뒤로 제천쪽 나즈막한 산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삼각점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안부를 통과하고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잠시 후 그 소나무 등로 우측으로 단암리 마을과 남한강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단암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마을로서 옥녀봉 아래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느락골, 옷바위가 있는데 옷바위는 단암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옷바위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옷바위는 마을 뒷산에 있는 바위가 오갑산 줄기 한강 쪽 산비탈에 치마처럼 둘러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특산물로는 앙성복숭아와 앙성찹쌀 등이 있다.
다시 잡목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고향산 가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고향산에 들려 봐도 특별한 것이 없을 것 같아 우측 고향산을 버리고 좌측 등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나즈막한 봉우리와 안부를 오르락 내리락 걸어가니 잡목 사이로 올라야 할 봉우재가 저 멀리 올려다 보인다.
다시 내려가 낙엽 깔린 안부를 건너 조금 더 걸어가니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아무 표식이 없는 신설 고갯마루의 포장도로이다.
골짜기 같은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다시 절개지를 타고 오르는 정상 마루금과 만나는데 그 좌측으로는 영산신공과 그 부인의 묘지 2기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니 정상에 웅덩이 하나가 보이고 그 위에 낙엽과 눈이 살짝 쌓여있는 봉우재 정상에 도착을 한다.
여주 봉우재 보루라는 자료가 있어 찾아 보니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삼합리 봉우재(217미터)에 있는 보루로서 삼합리마을과 대오마을 사이 고개의 왼쪽에 위치한 봉우재 정상부에 있다.
경기도 여주시, 강원도 원주시, 충청북도의 삼도가 합쳐지고 수로가 발달한 지리적인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봉우재에 섬강과 남한강의 수로를 이용하는 청남나루가 있었는데 이를 통제하기 위하여 정상에 보루를 설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용 시기는 알 수 없다.
총길이는 약 172미터로서 산 정상부에 테뫼식으로 자연지형을 이용해 축성되었고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다.
동쪽 가지능선을 따라 너비 5에서 6미터이고 길이는 58미터로 짧게 돌출한 부분의 성벽은 섬강과 남한강의 합류지점을 조망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은 남벽 외에는 경사가 급하고 높이는 한강과 면한 북벽이 약 5미터로 가장 높으며 완만한 남사면이 주 출입로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오갑지맥 산행도 막바지에 다달은 느낌이다.
봉우재 정상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좌측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곳에도 여전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다.
잠시 더 그 낙엽이 깔려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잡목 사이로 2주전 마무리를 했던 독조지맥의 중근이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에서 내려오는 갈림길과 합류되는 안부를 지나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다시 편안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바로 발아래 청미천이 흐르고 그 뒤로 독조지맥이 펼쳐져 있는데 그 우측 끝자락에 중근이봉과 한강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조망처를 나와 다시 정상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를 지나면 다시 높아 보이는 봉우리 하나가 앞을 가로막고 서 있다.
봉우재만 오르면 마지막 봉우리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봉우재 지난 이후에도 몇개의 나즈막한 봉우리들이 더 나타나고 그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려가야 드디어 합수점에 도착을 할 수 있는 마루금이다.
즉 어느 산길이나 쉽게 그 마지막을 내주는 산줄기가 없음을 오늘도 실감하는 시간이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활ㅇ벼수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로 뒤로 방금 전 지나 온 봉우재가 잡목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청미천과 독조지맥 마루금이 잡목 사이로 빛나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정상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146봉으로 정상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노끈이 나무 사이로 쳐져 있어 이채롭다.
그 146봉을 지나 진행을 하니 다시 봉우리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 높이는 144봉이다.
정상을 지나 다시 낙엽 등로를 따르니 곧게 뻗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청주한공과 배우자 묘지 2기가 보이고 그 마당으로 내려가 살펴보니 좌측에 오갑지맥 마루금을 두고 그 우측으로 청미천이 휘돌아 흐르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청미천 우측으로는 지난 2주 전 마무리를 한 독조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그 한공 묘지에서 주위 풍경을 살펴 본 후 마루금으로 복귀해 낙엽 등로를 따르니 잡목 사이로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끝자락에 희미한 묘비가 있는 묘지 한기를 지나 밭 경작지를 만난다.
그 밭 경작지로 나가니 청미천이 바로 지척이고 그 청미천 지난 건너편에 2주전 올랐다 내려온 중근이 봉과 그 마지막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쉬우면서도 시원한 감정으로 주위를 둘러 보는 시간을 잠시 더 가져 본다.
드디어 청미천 지나 중근이봉에서 떨어지는 독조지맥 마지막 구간이 시원하게 보인다.
독조지맥은 칠장산에서 김포 보구곳리로 이어지던 한남정맥은 용인시 문수봉에서 남으로 이어가고 북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 앵자지맥이 분기한다. 앵자지맥을 이어가면 용실봉에서 앵자지맥은 앵자봉으로 향하고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독조봉(423 미터), 건진산(410 미터), 소학산(309 미터), 봉의산(331 미터), 대덕산(315 미터), 마국산(445 미터), 노성산(269 미터), 돌박지산(166 미터), 철갑산(225 미터), 신통산(279 미터), 소무산(247 미터), 달걀봉, 중군이봉(223 미터)을 거쳐 남한강과 청미천 두물머리 여주시 장안리에서 맥을 다하는 63.1 Km되는 산줄기를 독조지맥이라 한다. 이제 이곳에 두번 다시 올 기회는 별로 없을 것 같아 가슴속 깊이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도 담아 보는 시간이다.
등로 우측으로는 남한강이 도도하게 흐르는데 그 남한강 건너편에서는 수석을 채취하는지 차량까지 대동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뒤로는 언젠가는 다시 올라야 할 성지지맥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곳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는 추억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성지지맥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인 양평과 홍천 및 횡성군이 만나는 곳 금물산이 들머리다. 금물산은 오대산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에 속하는 산이며 그 남쪽 건너로 이 지맥의 최고봉인 성지봉으로 분기한 산줄기는 높이 500미터를 유지하면서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따라서남쪽으로 내려간다. 도계를 벗어나 삼각산에 이르기까지 15여 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일구어 놓은 뒤 남쪽으로 뻗어 나가면서 양평군의 양동면과 지제면의 경계를 이루다가 여주군 북내면의 동쪽 선을 긋고서 보금산, 성주봉, 뚜갈봉을 만들고 자산에 이르자 100리 길이 힘겨워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꼬리를 내리는 산줄기이다.
그렇게 오갑지맥 합수점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본다.
산행이 마무리 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쉽지 않기에 산행후기를 찾아 보니 지나온 오갑지맥 마루금 우측 아래의 청미천을 따라 삼합리로 갈 수 있다는 소식에 그 등로를 찾아 본다.
내려 온 넓은 밭 경작지를 타고 이제는 좌측에 오갑지맥 산줄기를 두고 우측에는 청미천을 두고 걸어가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 등로를 따르니 계곡 안부에서 등로는 우측 청미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청미천으로 내려가니 물줄기 옆을 타고 드넓은 억새밭을 지나 걸어 갈 수 있는데 그곳에 숨어 있던 꿩들과 고라니가 갑작스런 이방인의 출현에 놀라 달아나고 있다.
그렇게 청미천을 타고 삼합리 방향으로 걸어가니 청미천 좌측 위로 새로 건설중인 둑방 도로가 보이고 그 둑방으로 올라가 보니 드넓은 토사가 잘 닦여져 있다.
이제부터 이 둑방 도로를 타고 걸어가면 삼합2리에 도착이 가능할 것 처럼 보이는데 그 삼합2리에서 저녁 5시 30분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고 잘못 입력이 되어 있어 잠시 후 삼합2리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을 한다.
그곳 둑방 도로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남아 있는 사과와 떡으로 허기를 달랜 후 이제 천천히 그 둑방길을 타고 삼합2리 방향으로 걸어 가 본다.
도로 우측으로는 청미천과 독조지맥을 살펴보고 직진으로는 저 멀리 삼합2리와 오갑지맥 마루금이 보이며 좌측으로는 봉우재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그 봉우재 오르기 직전 건넜던 1차선 포장도로가 한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청미천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며 안성시 일죽면을 지나 시에서는 장호원읍과 음성군을 경계지으며 경기, 강원, 충북 3도가 접하는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와 도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세종실록에 거가가 죽산현 천민천가에 머물렀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며 그 발원지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죽산현 편에 천민천은 현 동쪽 10리에 있는데 건지산과 정배산에서 발원하여 여주의 여강으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명칭을 보면 이후 동국여지지, 해동지도, 대동지지 등에서 계속 천민천으로 기록되다가 죽산부읍지에 청미천은 양지와의 경계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여강에 들어간다고 하여 그 명칭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여지도, 광여도, 1872년지방지도, 죽산지도 등에서는 천민천으로 죽산군읍지에는 청미천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해동지도 여주목지도에는 천민대천으로 1872년지방지도 여주목지도에는 청민천으로도 표기되어 있다.
택리지 복거총론 산수편에서도 경기도에서는 용인의 어비천과 음죽의 청미천 일대의 땅이 삼남과 같이 비옥하고 기름져서 살만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청미천은 예로부터 장호원읍의 주천이었는데 1486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천민천은 죽산현 동쪽 10리 지점에 있으며 근원이 건지(현재의 건지산), 정배(현재의 정배산) 두 산에서 나와 여주의 여강으로 들어간다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청미천이 천미천으로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청미천의 지류인 죽산천은 대사천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근원이 칠현, 구봉 두 산에서 나와 천미천에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청미천의 유래는 옛날 이천군의 중심지였던 장호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장호원이 장해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장호원은 원래 음죽군 남면 지역으로서 조선시대 때 유춘역에 딸린 장해원이 있었으므로 불린 이름인데 즉 뒤에 장해원이 장호원으로 장운으로 음운이 변화되어 불린 것이다.
둑방길을 타고 걸어가다 앞을 살펴보니 바로 옆 청미천이 발아래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오갑지맥 마루금이 보이는데 그 뒤 끝자락에 구름속에 가려있는 한남정맥 마루금도 아름답게 드러나 있다.
오래 전 걸었던 잘려진 조각들을 맞추며 남아 있는 추억을 꺼집어 내다 보니 어느새 삼합2리 마을 입구에 가깝게 도착을 하고 이제 둑방 도로를 버리고 좌측 삼합2리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 본다.
시멘트 포장도로로 되어 있는 마을도로를 타고 삼합2리로 들어가니 그 입구에 넓은 마당이 있고 그 마당 우측으로 삼합2리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그 버스 정류장 안으로 들어가 버스 시간표를 보니 오후 4시에 출발하는 버스 다음에는 저녁 7시나 되야 버스를 탈 수 있다.
기다릴 수 없어 점동에 전화를 하니 다른 손님을 태우고 있으니 10분 후에 출발 가능하다는 소식에 다른 대안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기다렸다 그 택시를 불러 어렵게 점동으로 나간다.
삼합리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마을로서 남한강과 그 지류인 섬강 및 청미천이 합수하는 지역이며 오갑산 능선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다.
자연마을로는 단진개, 중간말, 대오 등이 있는데 단진개는 장마가 지나면 강의 하상이 드러나 붉은색을 띄므로 단진개라고 하였다고도 하고 청미천 맨 끝 하구에 위치하므로 단진개라 하였다고도 한다.
중간말은 단진개와 오리골 중간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오는 깊은 오지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한다.
점동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는 길목에 여주시로 나가는 37번 버스를 만나 그 버스를 세운 후 버스에 탑승하여 쉽게 여주시종합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금새 출발하는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발 18시 10분 발 고속버스에 올라 깊은 잠에 빠졌다 일아 나 보니 주말이라 차가 막혀 저녁 7시 50여분에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을 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집으로 복귀하니 채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인 오갑지맥 산행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이제 또 다른 맥 잇기 산행을 준비하며 휴일 하루를 보내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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