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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오갑지맥(부용·완)

오갑지맥제1구간 분기점에서 이문고개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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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북도 충주시와 음성군의 오갑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6년 01월 30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약간의 박무가 있었던 날씨

산행온도 영하 05도에서 영상 0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법동버스정류장(법동리, 520번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영진화학-수리산 화살표 빗돌-우편함 갈림 삼거리-점터길 115-

               송전탑 41번-사유지 철대문-마지막 민가-파란물통-능선진입-철조망대문-작은 물웅덩이-전설의샘(오갑지맥)-무명봉-수레의산 119신고안내

                 제2지점 안내판-바위지대-상여바위-암릉-오갑지맥 분기점(641미터)-암릉-상여바위 우회-바위지대-119신고안내제2지점-무명봉-전설의샘-

                 606봉-481봉-이장된 묘지-460봉-잡목지대-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솔고개(솔고개 표석, 520번 2차선 포장도로, 충주시와 음성군 경계,

                 청향약초명가식당)-녹슨 철조망-비포장임도-367봉(시멘트 말뚝)-성황당 안부-무명묘지-널부러진 고사목지대-행덕산(447.7봉, 정상이정판,

                 삼각점)-바위지대 우회-427.1봉-462봉-활엽수와 침엽수 해설판과 벤취쉼터2-구절터 300미터 이정판-원통산(657봉, 정상석)

                 이정표(월정리 2.7 Km, 신댓말 5 Km, JC 동산 4.3 Km)-좌측 우회등로-622봉-안전로프지대-간벌목지대-질마재 이정표(JC동산 3.4 Km,

                 오갑교 4.0 Km, 원통산 0.8 Km)-송전탑 57번-576봉(국망단맥 갈림 삼거리봉)-539 잡목봉-530봉-427봉-368봉-인삼포밭 울타리-안부-

                 270봉-송전탑 65번-송전탑 66번-묘지지대-송전탑 67번-210봉-묘지지대-지당리고개 안부-안부-이장된 묘지-200봉-중부내륙고속도로-

                 하수도 지하통로-밭 경작지-2차선 포장도로-복성저수지 안내도-요한이네 과수원-과수원-햇사레 문산농원-상대촌마을 팜스테이 안내판-

                 지당리 상대촌마을 빗돌-이문고개(지장고개, 2차선 포장도로와 38번 4차선 포장도로, 휴게소)-행종료

산행거리 : 약 15.55 Km (오갑지맥 산행 약 13.10 Km와 복동버스정류장에서 분기점까지 접속구간 02.45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추위에 힘들게 진행하여 06시간 35분 (11시 43부터 18시 18분까지)

교통편 : 대중교통을 이용해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하였음

             동서울터미널에서 감곡행 09:00 탑승 7,100.-원

             감곡터미널 앞 도로 건너 농협 앞에서 413번 충주행 버스 탑승해 법동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이문고개에서 365번 버스 탑승 후 감곡버스터미널에서 하차

             감곡버스터미널 발 동서울터미널행 20시 20분 탑승 7,100.-원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06, 71.85 Km

오갑지맥이란 ???

오갑지맥은 부용지맥 수레의산(678.8미터봉) 북동쪽 870미터 지점인 641미터봉에서 부용지맥은 동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한 가지를 쳐 솔고개를 지나 행덕산(447.1미터봉), 원통산(656.6미터봉), 이문고개, 오갑산(609.4미터봉), 해남고개, 닭이머리고개, 봉우재(225미터)를 지나 청미천이 남한강에 드는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 Km의 산줄기로 청미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흐린 날씨속에 새롭게 오른 오갑지맥 마루금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실로 오랫만에 다시 마루금 산행에 나서는 마음과 몸이 무겁기만 하지만 그래도 다시 맥 잇기 산행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걸어 본 시간이다.

2주전에는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친구가 잠시 귀국을 하게 되어 몇명의 죽마고우들과 함께 이슬이를 친구삼아 주말을 지새다 보니 산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방콕을 하게 되었고 지난주에는 너무나 추워진 날씨와 기온으로 인해 온 가족들이 산행을 만류하게 되어 가족들과 또 한주를 보내고 나니 온 몸은 아픈듯 찌뿌둥해져 온다.

이번주에도 남부 지방에는 비나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집에서 하루는 작업을 해야 되기에 멀리 내려가지는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오갑지맥을 걸어 보기로 한다.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하는 시간은 조금은 춥게 느껴졌지만 막상 산에 드는 추위가 사라지고 조금은 무더위를 느꼈지만 역시나 2주간 산행을 못한 현실을 받아 들이며 어렵게 걸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지난 2주간 산행을 전혀 하지 못했기에 조심하며 여유있게 걸었지만 그래도 4시간이 넘어가면서 원통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두 다리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제법 무겁게 다가오고 심장은 터질듯 박동이 크게 울리고 있다.

정상에서 어렵게 셀카를 이용해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원통산을 지나 로프가 매달려있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갑자기 눈 앞에 잡목이 사라지고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오갑지맥의 오갑산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이기 시작을 한다.

이곳으로 내려오고 진행을 하면서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간이라 생각을 했지만 이런 환상의 조망을 만나면서 그 고통은 사라지고 또 다른 그리움만 남기고 있으니 또 다시 고통을 잊고 맥 잇기 산행을 찾아 떠나게 되는가 보다.


간단히 배낭 둘러메고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내려 동서울터미널에서 감곡가는 버스에 오르니 금새 다시 깊은 잠에 빠져 들고 그렇게 달콤한 잠을 자다보니 버스는 벌써 감곡터미널 가까이 도착을 하고 있다.

감곡 버스터미널에 내려 간단히 간식을 먹고 도로 건너 농협앞 버스정류장에서 413번 버스로 법동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전형적인 농촌 풍경 그대로이다.

마치 이 산객이 어릴적 보냈던 고향과도 비슷한 풍경에 취해 잠시 산행도 잊고 주위 풍경을 둘러보기 바쁜 시간이었다.


법동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펜션 그날이오면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으로 520번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뒤돌아 10여 미터 걸어가니 다시 도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고 그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가며 새로운 오갑지맥 산행을 시작해 본다.

이곳 법동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에 있는 마을로서 노은면 중심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서 자연마을로는 고개말, 서덕말, 양지말, 점터가 있다.
고개말은 자기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서덕말은 마을 근처에 돌서덜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지말은 법동리 서북쪽 양지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점터는 옛날에 옹기점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산물로는 복숭아, 새송이버섯이 있다.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산행후기에 자주 등장하는 영진화학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 뒤 저 멀리 하얀 눈을 덮어 쓰고 있는 오갑지맥 분기봉인 641봉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는 부용지맥이 우측으로는 오갑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갈림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면 솔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으로 갈 수가 없기에 사당을 두고 좌측으로 걸어 본다.

잠시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가운데에는 우측 방향으로 수리산 가는 방향의 빗돌이 서 있다.

수리산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생극면 차곡리와 감곡면 월정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21미터로서 남쪽에는 수레의산이 있고 북동쪽에는 행덕산이 있다.
여지도서의 충원에 수리산에 대해 소속리산으로부터 산줄기가 이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의 충주에 신니면(지금의 충주 신니면) 서쪽에 모도원점(지금의 충주시 신니면 모남리 부근)이 표시되어 있고 이 모도원점 북쪽의 산괴 모두를 수리산이라고 표시하였다.
또 수리산사라는 절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절이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는 상원암을 표시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수리산의 다른 이름으로 수레내산, 차산, 차의산 등이 있다고 하나 이들 명칭은 수레의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수리산 빗돌이 서 있는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고 그 민가를 지나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는 논 경작지가 펼쳐지고 진행 방향으로는 줄지어 서 있는 전봇대를 지나 저 멀리 오갑지맥 분기점과 그 분기점 좌측으로 부용지맥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이제부터 걸어야 할 오갑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곳 평지에는 눈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저 높게 올려다 보이는 분기점 부근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어 고도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오르다 잠시 지나온 포장도로를 따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 법동 버스정류장과 법동리 마을들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520번 도로로 이어지는 마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이제부터 올라야 할 접속구간과 송전탑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와도 알바하기 쉽다는 사실을 절감해 보는 시간이다.

앞에 보이는 민가를 바라보며 걸어 진행을 하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보이는데 그 가운데에는 우편함이 서 있고 좌측으로는 다리를 건너 민가 방향으로 도로가 나 있다.

진행을 하면서 보니 이곳에서 좌측으로 걸어 올랐어야 되는데 우측으로 올라 능선에서 많은 고생을 하면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우편함이 있는 갈림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타고 진행을 했으면 조금 더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보지만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점터길이란 도로명 주소가 보이고 민가가 도로 양쪽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송전탑 41번이 서 있고 좌측으로는 비포장 임도가 나 있는데 그곳으로 오라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 송전탑을 지나 오르니 철대문이 보이고 그 철대분을 지나니 마지막 민가가 나타나는데 주인이 집안에서 일을 하고 있어 조용히 그 앞마당을 통해 걸어간다.


그 마지막 민가를 지나 오르니 비포장 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따르는데 잠시 후 파란 물통이 보인다.

그 파란 물통을 지나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이 우거져 있고 곧이어 녹슨 철조망과 대문을 만나 우회하며 통과를 하는데 오르며 살펴보니 분기점은 자꾸만 진행 방향의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듯 하다.

오르면서 계속 사면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눈이 덮혀 있는 작은 웅덩이를 지나 조금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진행해 드디어 오갑지맥 마루금 상의 전설의 샘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전설의 샘이란 못 옆에 배낭을 두고 카메라 하나와 스틱만 들고 빠르게 오갑지맥 분기점을 향해 올라가 본다.

무명봉을 지나 119 신고안내판도 통과한 후 전망바위인 상여바위도 우회하며 오르니 드디어 작년 부용지맥 산행을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잠시 알바를 했던 바위 암릉 구간에 도착을 해 추억을 생각해 본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드디어 작년에 잠시 알바 후 뒤돌아 올라 와 사진 몇장 남겼던 오갑지맥 분기점인 641봉의 소나무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무더위 속에 어렵게 올라 뚜렷하게 나 있는 오갑지맥 방향으로 알바를 한 후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아 어렵게 이어갔던 부용지맥 산행을 생각하며 피식 웃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소나무가 서 있는 오갑지맥 분기점을 출발해 올랐던 방향으로 뒤돌아 내려가니 엊그제 내렸던 잔설이 살짝 깔려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조심하며 내려가니 바위 암릉구간을 지나 낙엽진 활엽수 넘어 저 멀리 오늘 걸어 올라야 할 오갑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잠시 더 내려가 바위지대를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상여바위가 보이고 우측으로 우회등로가 나 있는데 그 상여바위 정상에 올라 잠시 주위 조망을 즐겨본다.

상여바위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에서 상여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수리산 상봉에 상여와 상주가 곡을 하고 서있는 모양을 한 상여바위라 이름 붙여진 바위가 있으며 상여바위 전설은 부모에게 불효한 자식에 대한 징계담이자 암석전설이다.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노은면 법동리에 살고 있던 주민 이희진, 오갑진, 이인규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조선 선조 때 수리산 기슭에 왕씨 성을 가진 착한 농부가 살았는데 그는 천성이 부지런해서 부자가 되었으며 후덕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렇게 적선을 하고 착한 왕씨가 늦게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무분별하고 불효막심 해 아버지는 아들이 사람 되기를 바랐지만 좋은 꼴을 보지 못하고 죽고 말았고 어머니가 병을 얻어 눕게 되었는데도 불효해 사람들이 타일렀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마을 사람들에게 내가 죽거든 수리산 정상에 무덤을 써달라고 부탁을 하고 죽었다.
마을 사람들이 왕씨 내외의 생전의 은혜를 생각하여 상여를 꾸려 수리산 정상에 상여를 놓고 산역을 서두르고 있는데 노승 하나가 나타났고 상주에게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착하게 가지고 선친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자 상주가 짚고 있던 상지팡이로 노승의 이마를 때려 피를 흘리게 하여 노승이 자리를 피하면서 이런 놈은 후세를 위하여 천추의 교훈거리를 만들어 주어야겠소 하더니 하늘을 향하여 합장을 하고 주문을 외우니 상여와 그 앞에 있던 상주가 그대로 화석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그 후 이 바위를 상여바위라고 하는데 이 바위를 본 사람은 장수한다는 소문이 퍼져 불로장수를 비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다.
상여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불효자를 화석으로 징계이며 불효한 자식이 부모의 가르침을 듣지 않다가 급기야 모친이 사망하여 장사를 치른다.
스님이 생전의 부모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고 가르침을 주지만 깨닫지 못하고 스님에게도 횡포를 부리자 스님이 후세 사람들에게 교훈으로 삼고자 상여와 상주를 상여바위로 만들어 징벌하고 있다.
화석 모티프가 나타나는 전설에서는 거의가 다 주인공이 금기를 어겨 화석이 되는데 상여바위 전설에서는 불효를 했다고 해서 그 벌로 화석으로 변하는 것이 특이하다.


전망바위로 이뤄진 상여바위 정상으로 오르니 잔설이 쌓여있어 더욱 위험해 보이기에 조심하며 오른다.

그 바위 정상으로 오르니 일망무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과 조망이 한눈에 들어 와 배낭 내려 놓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제일 먼저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오갑지맥 분기점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바위 우측 앞으로 잔설이 깔려 있는 펑퍼짐한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데 오갑지맥 분기점만 아니라면 무명봉인 641봉으로 잊혀진 봉우리가 되었겠지만 오늘 이 산객에게는 그 어느 봉우리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분기점 좌측인 동쪽으로는 작년에 어렵게 걸었던 부용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매방채산과 남산 그리고 자주봉산이 지난날의 추억을 이야기해 주고 그 뒤 저 멀리 평풍산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그 끝자락엔 충주시내가 보여야 하지만 약간의 박무가 끼었는지 충주 시내의 풍경은 보일듯 말듯 다가온다.

그 부용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는 법동리와 안락리 지나 충주의 노은면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아 들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부용지맥 좌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오갑지맥 산행을 처음 시작한 520번 포장도로와 법동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법동리 지나 안락리와 노은면으로 이어지는 좁은 평원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그 좁은 마을 좌측으로는 국망산으로 이어지는 국망단맥이 지맥 마루금보다 더 웅장하고 거친 산세를 이루며 봄으로도 당당하게 솟아 있다.

앞으로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꼭 한번쯤 올라 걸어보고 싶은 산줄기로 남겨지는 산줄기이다.


이제 등로 우측인 북동쪽으로는 대덕리 마을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한가운데에 대덕저수지가 하얀 눈이불을 덮고 조용히 앉아 있다.

대덕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에 있는 마을로서 원통산 밑자락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중산간마을로 원곡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약국용당, 호장골이 있는데 약국용당은 예전에 약방이 있었으며 어씨들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호장골은 마을 뒷산에 복호혈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특산물로는 복숭아와 새송이버섯이 있다.


그렇게 주위 풍경을 살펴본 후 오갑지맥 분기점 우측으로 올려다 보니 부용지맥의 진산 중 하나인 수레의 산이 빼꼼히 올려다 보인다.

수레의산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생극면 생리와 차곡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79미터인데 북쪽에는 수리산이 있고 수리산에서 수레의산으로 이어지는 차곡리에 청소년 수련원이 있다.
또 차곡리 묘구재에서 수레의산으로 오르는 등산길이 있고 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있는데 수레의산이란 이름 유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으며 옛 기록에도 수리산에 대한 기록은 있으나 수레의산에 대한 기록은 찾기 힘들다.
1872년지방지도의 충주에 신니면(지금의 충주 신니면) 서쪽에 모도원점(지금의 충주시 신니면 모남리 부근)이 표시되어 있으며 이 지도에서는 이 모도원점 북쪽의 산괴 모두를 수리산이라고 표시하였다.
여지도서의 충원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수리산은 소속리산으로부터 산줄기가 이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예전에는 수레의산에 대한 명칭이 따로 없고 이 일대 산 전체를 수리산으로 통칭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리산은 일명 수레내산, 차산, 차의산 등으로도 불린다고 하나 이 명칭들은 수레의산의 다른 명칭으로 판단된다.
조선지형도에 생극면의 동쪽 충주의 신니면과 접한 곳에 차의산이 표시되어 있고 고도를 679미터로 기록하고 있는데 차의산이란 것이 바로 수레의산을 나타냄을 짐작케 한다.

지난 부용지맥 산행을 하면서 올라 남겼던 멋진 추억을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한동안 그 상여바위 위 전망대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 본 후 조심스럽게 내려 와 잔설이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작은 바위들이 쌓여있는 무명봉을 지나 낙엽깔린 안부를 통과하니 등로 옆에 수레의산 119신고안내 제2지점 안내판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또 다른 무명봉 정상에 약간의 잔설이 깔려있다.

이제 본격적인 오갑지맥 산행을 하고 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그 등로를 타고 조금 빠르게 진행을 하니 방금 전 헤어졌던 전설의 샘에 도착을 해 숨겨 뒀던 배낭을 찾아 등에 메고 본격적인 오갑지맥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전설의샘​이란 못에는 양촌 권근의 묘소와 관련되는 전설이 얽혀 있어 살펴보니 1409년(태종 9)에 예문관 대제학을 지내던 권근이 죽자 유명한 지관들이 총동원되어 생극면 방축리 능안이라는 곳에 산소 자리를 골랐는데 한 노승이 산세를 두루 살피더니 산소자리에서 물이 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하면서 수리산 정상 샘터에 연못을 파면 산소자리의 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하였고 시킨 대로 하였더니 정말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물이 옮겨졌다고 하여 처음에는 물 수, 옮길 이를 써서 산이름을 수이산이라 하다가 발음이 변해 수리산이 되었다고 하며 또는 못을 보살펴 손질한다고 해서 수리산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안동 권씨 가문이 못을 정비하고 있으며 심한 가뭄이 들 때 이곳에 올라와 기우제를 올리면 해갈비가 온다고 한다.


전설의 샘을 출발해 법동으로 이어지는 갈림 사거리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뒤돌아 보니 무명봉 지나 우측 저 멀리 오갑지맥 분기봉이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다시 약간의 잡목이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오르니 606봉에 도착을 한다.

약간의 잡목과 활엽수가 정상을 지키는 그곳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천천히 출발을 해 보는 시간이다.


그 606봉을 지나 출발을 하니 잔설이 깔려있는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걸어 내려간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앞 우측으로 국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오갑지맥 보다도 더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당당하게 펼쳐져 있다.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낙엽을 밟으며 오르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481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고사목 정상을 지나니 낙엽 등로는 더욱 완만하게 이어지고 생각보다 멋지게 펼쳐진 낙엽 등로로 인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많은 잔가지들이 함께하고 있는 활엽수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잠시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이제 오갑지맥 분기점과 그 우측으로 수레의산이 너무나 환상의 풍경으로 가슴에 남겨진다.

조금 더 걸어가니 이장된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460봉에 도착을 한다.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읽어 보면 이곳 460봉에서 많은 알바를 했다는 소식에 긴장을 하며 등로를 찾아 조심스럽게 다시 출발해 본다.


460봉을 지나 주의하며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깊게 깔려있는 낙엽 사이로 벌거벗은 낙엽송이 추위에 떨고 있다.

생각보다 쉽게 마루금을 찾아 내려가니 잡목이 무성해지지만 곧이어 활엽수 등로가 열리고 금새 밭 경작지에 도착을 하는데 예전에는 이곳이 인삼포였던 듯 많은 후기에서 인삼포로 되어 있다.

정상 등로는 그 밭 경작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별 차이도 없어 이 밭 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솔고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밭 경작지 끝자락에 파란 지붕을 하고 있는 공장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그 건물 좌측 위로 행덕산과 원통산으로 이어지는 오갑지맥 마루금이 이 산객을 부르고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다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추억을 남겨 보는 시간은 그저 꿈길 같은 시간이 되었다.

그 사이 오르지 못했던 2주간의 시간이 두 발걸음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시간이지만 아직은 견딜만 하기에 내색 없이 솔고개로 향한다.


그 렇게 밭 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끝까지 내려가니 솔고개 도로 건너 잡목 사이로 파란 지붕을 한 건물이 건너다 보이기 시작한다.

짧은 밭 둑을 타고 내려가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 위로 내려서고 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충주시 노은면과 음성군 감곡면을 이어주는 520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솔고개에 도착을 한다.

솔고개는 충청북도 충주시의 노은면 법동리와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남북으로 뻗어 있는 차령산지 줄기인 행덕산과 수레의산 사이에 있는 낮은 고개이다.
솔고개는 동서로 갈라지는 소하천들의 분수계로 서쪽으로 월정천이 발원하여 응천과 청미천으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한포천이 시작되어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고갯마루에 성황당이 있어 성황당고개와 서낭고개라고 전하는데 지대가 비교적 높아 노은면 쪽 마을을 다락골 과 다락들이라 하였으므로 다락고개로도 불린다.
지명은 성황당 당목이었던 소나무가 크고 아름다워 붙여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변에 잘 발달된 소나무 숲이 있다.

도로 우측에는 청향약초명가라는 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에 좋아 보였는데 이 산객은 알지 못해 그냥 지나간다.

도로 건너에는 솔고개라는 이정석이 서 있어 사진에 담고 도로따라 우측 민가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좌측 밭 경작지가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며 진행이 되는데 그곳 민가쪽에도 식당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밭 둑을 타고 올라가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온 솔고개와 그 뒤로 이어지는 알바를 자주 했다는 460봉도 올려다 보인다.

그 460봉 좌측 뒤로는 분기점과 수레의산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인사를 하고 있다.

다시 앞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녹슨 철조망이 나타나고 살펴보니 그 철조망 넘어 밭 경작지를 따라 내려오며 봤던 파란 지붕의 대진산업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가로막고 있다.

그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우측 등로를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녹슨 철조망을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 저 멀리 멋진 전원주택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이 산객도 나이들어 저런 전원주택에서 남은 인생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렇게 주의하며 철조망을 만났다 헤어지며 진행을 하니 갑자기 잡목지대를 짧게 통과하여 넓은 공터의 비포장 임도가 보이고 그곳에는 큰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그 소나무를 지나 잠시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임도 좌측 아래에는 가족묘지인듯한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그 넘어 저 멀리로 앵자지맥 마루금도 보인다.

다시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오르니 넓은 비포장 임도 위에 많은 낙엽들이 깔려있어 진행에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낙엽속에 시멘트 말뚝 하나가 서 있는 36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생각보다 걷기 좋은 등로의 연속이기에 처음 시작 전 걱정했던 마음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깊은 낙엽이 깔려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ㄱㄹ어가니 잡목 사이로 올라가야 할 행덕산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인다.

잠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깊은 안부로 내려가고 그 골짜기 같은 안부 한쪽에는 돌들이 널부러져 있어 옛날 성황당이 있었을 듯 한 그런 풍경을 주고 있다.

그 성황당 자리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 오르니 등로는 여전히 좋은 조건을 주고 있는데 다만 오래전 간벌된 나무토막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약간의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이다.

잠시 그 간벌된 나무토막들을 지나 오르니 깊은 낙엽속에 바위들이 나타나고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낙엽 등로를 오르니 삼각점과 시멘트 말뚝이 서 있는 행덕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행덕산(448미터봉)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감곡면 월정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48미터로서 행덕산을 경계로 충주시 노은면과 접한다.
행덕산과 함께 북쪽의 원통산과 남쪽의 수레의산 등은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지는데 왜 행덕산이라 부르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며 옛 문헌에서도 행덕산에 관한 기록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옛 지도에서도 원통산, 국망산(충주시 노은면 소재), 수리산 등은 표시되어 있는 경우는 있지만 행덕산으로 보이는 산 표시는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원통산과 이어져 있어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나 조선지형도에는 월정리의 동쪽에 행덕산을 따로 표시해두었다.
주로 호상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사가 가파르고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는데 원통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능선은 완만하고 길며 동서 비탈면은 가파르고 짧은 편이다.
산행은 보통 남쪽 솔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며 북쪽의 원통산과 병행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음성군 감곡면에서 충주시 노은면으로 이어지는 520번 도로가 솔고개를 지나며 부근에 중부내륙고속국도 북충주 IC가 있다.

나뭇가지에 행덕산이란 정상 이정판이 걸려있지만 부실한 느낌이고 정상 주위에는 잡목들이 우거져 조망이 보이지 않는다.


조망조차 없기에 사진 몇장 남기고 정상을 내려오니 바위 등로가 이어지고 조심하며 그 바위 등로를 통과하니 등로는 측 바위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듯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니 427.1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완전히 벌거벗은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잠시 부드러운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고사목봉을 지나 바위들이 보이는 433봉에 올라선다.

그 바위를 지나 안부를 통과한 후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국망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 하나가 자꾸만 눈에 들어 온다.


멋진 소나무와 바위들이 널려있는 등로를 지나 걸어가니 잡목 사이로 저 멀리 원통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우측으로는 승대산과 국망산 지나 보련산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줄기가 이 산객을 부르듯 줄지어 있다.

활엽수가 빼곡히 자라고 있고 그 밑으로는 낙엽 등로가 깊게 깔려있는 마루금을 걸어가니 다시 바위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초근에 설치된 듯한 벤취쉼터 2개가 보이고 등로 옆으로는 활엽수와 침엽수에 관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잠시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그 벤취쉼터 지대를 지나 오르니 다시 큰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그 바위를 지나 올라 등로 좌측 방향으로 구절터 가는길에 관한 화살표 이정판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좌측 구절터로 가는 등로가 더 뚜렷하게 나 있어 한번 들려보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시간이 어찌될지 몰라 포기하고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가파른 오르막 바위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잠시 잡목이 사라지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오갑지맥 분기점과 그 우측으로 수레의산이 하얀 눈을 덮어 쓴채 봄으로도 당당히 솟아 있다.

그 좌측 아래로는 솔고개로 이어지는 520번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노은면 대덕리와 안락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지난 온 마루금을 살펴보니 짧은 시간동안 제법 길게 걸어 왔음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주위 조망을 살핀 후 다시 나타나는 바위와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큰 바위와 소나무 지대를 지나 약간의 잔설이 남아 있는 원통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원통산(657미터봉)은 충청북도 음성군의 감곡면 사곡리, 영산리, 월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57미터로서 대동지지, 음성읍지 등에서는 원통산으로 여지도서와 여러 고지도에서는 다른 한자의 원통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줄기가 웅장하고 암석이 가득 차 있어 산세가 험하고 삼림이 울창하며 주위 산들의 주봉으로서 산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일 정도로 음성군의 명산이다.
영산천이 발원하며 동쪽으로 질마루재고개와 둔터고개를 지나서 국망산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행덕산과 수리산으로 뻗어 부용산에 이르며 북쪽으로는 오갑산과 이어지고 있다.
조선지형도에서 묘사된 원통산은 감곡면의 남동쪽에 위치하여 동쪽으로는 충주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행덕산에서 차의산(현재의 수레의산) 등으로 이어진다.

어렵게 셀카 놀이를 하면서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조망이 트이는 방향으로 가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기로 한다.


원통산 정상 남동쪽으로 대덕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한가운데에 대덕저수지가 보인다.

대덕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의 마을로서 본래 충주군 노은면 지역으로 마을 뒷편에 있는 행덕산의 이름을 따서 대덕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대덕 1리, 대덕 2리, 대덕 3리의 일부와 원통골, 호장골, 안락리 일부를 병합하여 대덕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원통골, 곧은터, 호장골, 약국용당이 등이 있다.

그 대덕리 좌측의 동쪽으로는 이곳 오갑지맥보다도 더 웅장해 보이는 국망산 줄기가 길게 이어져 보이는데 그 길이가 짧아 정식 지맥 산줄기로 인정 받지 못함이 더 아쉬워 보일 정도이다.

꼭 한번 더 이곳으로 내려 와 저 아름답게 다가오는 국망산 줄기를 타고 오르며 오늘을 추억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 그 원통산에서 출발을 해 바위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되는데 내려 와 살펴보니 원통산 정상에서 내려온 곳의 봉우리가 바위봉이라 직진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우회하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바위봉을 좌측 가운데에 두고 좌측으로 크게 돌아가며 원통산에서 직진하듯 내려가는 등로로 복귀를 하게 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바위봉이 나타나고 그 바위봉에서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 바라보니 국망산 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제 동쪽으로 국망산 줄기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그 장엄한 산줄기를 바라 본다.

바로 앞에 승대산으로 이어지는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고 그 뒤로 드높게 솟구쳐진 국망산이 하얀 눈을 덮고 아름답게 이어져 있으며 그 뒤로는 보련산이 역시 어느 산줄기 못지 않게 아름답게 다가온다.

꼭 한번 올라보고 싶은 산줄기로 남겨 보는 시간이다.


국망산 줄기를 조망한 후 다시 무명봉을 넘어 내려가니 생각보다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곳에는 안전 로프가 달려있다.

눈이 내린 겨울철에는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예상되는 난코스중 한곳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조심하며 내려가니 잠시 잡목이 사라지고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오갑지맥 마루금이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이제 저 멀리 다음구간에 올라야 할 오갑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으로 조망되기 시작하는 시간이기에 설레이는 마음이다.

그렇게 내려가니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진 장소를 지나 잡목을 헤치며 걸어가면 드디어 JC동산과 오갑교로 내려갈 수 있는 사거리 안부인 질마재에 도착을 한다.

질마재는 잣나무골과 봉학골에서 충주시 신니면 신당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소 질마처럼 생긴 질마재가 위치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사라져 가는 고갯마루로서 이 산객처럼 산행을 위해 찾는 이가 전부인듯 보인다.


그 질마재를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하니 약간의 잡목들 저항이 있지만 견딜만 하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원통산 방향의 산이 뾰족한 탑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있어 스스로가 놀라는 시간이다.

무척이나 가파르고 뾰족한 느낌은 방금 전 내려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의 고도감을 전해 준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옆에 송전탑 57번이 서 있어 번호만 확인을 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그 송전탑을 지나 오르니 등로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 질마루고개를 지나 승대산과 국망산으로 이어지는 국망단맥 갈림 삼거리 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에는 역시나 시멘트 사각 말뚝이 서 있다.

승대산(567미터봉)은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와 앙성면 지당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567미터이며 서쪽의 원통산(657봉)과 동쪽의 국망산(770봉) 중간에 있다.
중대산 또는 성대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원통산과 승대산 사이에는 질마루고개와 질마재 등의 고개들이 있으며 승대산과 국망산 사이에는 둔터고개가 있다.
앙성천, 봉황천, 한포천이 이곳 승대산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유입되는데 승대산은 지역 주민 외에는 개별적으로 찾는 사람은 별로 없고 원통산을 찾는 사람들이 연계 산행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도이며 삼각점의 표시조차 찾아볼 수 없다.

조만간 꼭 다시 한번 더 내려 와 걸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망산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 본다.

등로 우측으로는 잡목 사이로 SG CC의 그린이 내려다 보이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골퍼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낙엽 깔린 눈 내린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바위가 보이고 곧이어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 앞 저 멀리에는 충주시 양성면의 고층빌딩들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뒤로는 이 오갑지맥 마지막 지점에서 만나야 할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걸어가니 잡목이 우거진 539미터의 무명봉을 지나고 곧이어 바위들이 등로에 가득한 바위 등로를 통과한다.

다시 조금 더 걸어가니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529미터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잡목들이 우거져 조망과 풍경이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다시 이어지는 낙엽 깔린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약간의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다시 약간의 잔설이 남아 있는 바위들이 보이는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SG 골프장 넘어 아름답게 우뚝 솟아 있는 산이 하나 보이는데 살펴보니 국망산이다.

국망산(770미터봉)은 충청북도 충주시의 노은면 가신리와 앙성면 용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770미터로서 원래 이름은 금방산인데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금방산 산기슭에 있는 가신리에서 난을 피하던 중 매일 산에 올라가 장호원 쪽을 바라보며 나라에서 좋은 소식이 오기만 기다렸다 하여 금방산을 국망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국여지지에 충주 서쪽으로 63리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관련 지명으로 국망산 사슴목장이 있고 오대산에서 갈라져 차령산맥에 속하며 남한강의 지류 미호천에 의하여 단절된 잔구성 산지이다.
주로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기암절벽이 많고 험준한데 산정에는 약 10여 평의 토대가 있는데 여기에 올라서면 동남쪽으로는 충주평야가 서북쪽으로는 장호원과 이천을 거쳐 서울까지 보인다.

이제 한동안 등로 우측으로는 저 멋진 환상의 국망산을 조망하며 걸어가게 될 것이다.


다시 멋진 소나무가 열려있는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인 427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는 좌측 내리막 등로에 달려있는 띠지를 타고 내려가 본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활엽수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364봉에 도착을 하고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가지가 많은 활엽수 한그루가 서 있는 344봉에 도착을 한다.

다시 낙엽깔린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앞에 거대한 인삼포가 펼쳐져 있는데 만들어진지 몇해되지 않은 듯 보인다.


인삼포를 우측에 두고 그 좌측 등로를 따라 반대쪽 능선으로 걸어가듯 그렇게 진행을 해 본다.

개인적으로 인삼포에 대한 많은 추억이 있고 그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일손이 필요했을까 걱정도 해 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걸어 진행을 하니 안부를 지나 곧바로 인삼포 바로 옆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261봉에 도착을 해 이제부터는 인삼포와 헤어져 능선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65번 송전탑을 지나고 키 작은 활엽수가 자라고 있는 사면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니 또 다시 66번 송전탑을 지난다.

그 송전탑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좌측 사면 등로를 따라 걸어가게 되고 키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많은 묘지들이 있는 장소도 통과를 한다.

또 다시 나타나는 67번 송전탑을 지나 207봉을 통과하니 또 다시 많은 묘지들을 지나 깊은 안부를 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지당리고개라는 곳이다.

지당리고개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에서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으로 연결되는 고개이다.


그 자당리고개라 생각되는 깊은 안부를 지나 오르는데 자당리고개에는 작은 돌무덤이 보여 이곳 역시 예전에는 성황당으로 활용되었던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 장소이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 저 멀리 지당리 마을을 지나 국망산이 여전히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간 후 등로 우측을 보니 국망산이 더욱 황홀한 모습으로 이 산객의 가슴속 깊이 새겨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나타나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이장된 듯한 묘지지대를 지난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듯 걸어가는데 갑자기 많은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소음이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고 살펴보니 등로 좌측 저 멀리 문촌리 마을과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행하는 많은 차량들이 달리면서 내는 차량 소음이다.

문촌리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마을로서 감곡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7 Km 떨어진 마을로 오갑산 아래 자리하며 오갑천이 발원하여 흐른다.

상오갑 소류지가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서 본래 충주군 거곡면 지역이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오리, 신촌, 장평리, 판요리, 문암리를 병합하고 문암리와 신촌에서 이름을 따서 문촌리라 하고 감곡면에 편입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건너말, 늘거리(판요리,판요), 문암(굴아우), 새목이(석주리), 새터(신대,신촌), 속담, 오갑, 장평, 점말, 중간말 등이 있으며 늘거리는 지형이 늘(널) 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암은 마을에 문처럼 굴이 뚫린 바위가 있다고 하고 새목이는 지형이 새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며 돌기둥이 있었다 하여 석주리라고도 부른다.

오갑은 오갑산 아래 위치하고 장평은 긴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문화유적으로 칠원윤뮨효열각이 있다.




다시 걸어가니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에 서 있는 200봉을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위 절개지에 도착을 하는데 내려가야 할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갂운 좌측 내리막 등로를 찾아 보지만 잡목이 우거져 도저히 내려갈 수 없기에 우측으로 희미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좌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그곳으로 이어지는 절개지를 두고 절개지 정상부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이제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지며 희미했던 등로마저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그래도 고속도로 지나 보이는 복성저수지와 이문고개로 이어지는 오갑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는 시간은 오늘 산행으 날머리도 멀지 않았음을 직감해 보는 시간으로 남겨본다.


너무나 어렵게 가파른 잡목 구간을 헤치며 내려가니 드디어 가파른 절개지를 무탈하게 내려가고 그곳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사각 이정목을 만난다.

이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조금은 걱정을 하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를 찾아보니 정상 등로는 아니지만 사람 하나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하수도가 보인다.

그 하수도를 타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과하니 이제 온세상은 완전히 짙은 어둠속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참깨를 심었던 비날로 덮혀있는 밭 경작지를 지나 오르니 9번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 본다.

지도를 보니 원마루금은 도로 좌측으로 나즈막하게 보이는 능선이지만 특별한 것도 없고 잠시 후 다시 만나야 하기에 그냥 9번 도로를 타고 걸어가기로 결정을 한다.

한참을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복성저수지가 보이고 수질관리 실명제 안내판도 보인다.

사진에 담고 고갯마루로 오르니 요한이네 과수언이 나타나고 곧이더 등로 좌측에 솟아 있는 통신탑도 사진에 남겨 보지만 짙어지는 어둠으로 인해 잘 담아지지 않았다.

잠시 후 식당 입간판을 지나 도로 옆 과수원을 사진에 담아 보는 시간이다.


잠시 더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옆에 햇사래라는 이름이 보이고 곧이어 문산농원 간판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드디어 지당리 상대촌이란 커다란 이정석이 서 있는 이문고개에 도착을 해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문고개(지장고개, 상대촌버스정류장)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와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충주시에서 북서쪽으로 음성군과 여주시를 잇는 주요 고개들 중 가장 낮고 완만한 고개이다.
신니면과 음성군 생극면을 잇는 못고개 노은면과 음성군 감곡면을 연결하는 솔고개와 함께 충주 북서쪽 차령산지 본줄기를 넘나들던 대표적인 고개이다.
이들은 모두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는 차령산지를 동서로 자르는 구조선을 따라 능선이 낮아진 자리에 해당하는데 이문고개 주변 산지가 호상편마암인 데 비하여 이문고개는 복운모화강암류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기복이 완만하다.
앙성면에서 음성군 감곡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38호선이 이문고개를 지나며 남쪽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데 고개가 워낙 낮고 완만하여 고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넘을 정도이다.
음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감곡면과 앙성면 복숭아 산지의 경계가 되기도 하며 부근에 앙성천 상류를 막아 건설한 복성저수지가 있다.


짐도 잘 정리하지 못하고 지당리 상대촌마을 빗돌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도로 우측에서 365번 버스가 오고 그 버스에 올라 감곡터미널로 편안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지당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마을인데 옥녀봉 아래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로서 자연마을로는 대촌, 벌말, 삼당이 있다.
대촌은 지당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벌말은 지당리 서남쪽 벌판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당은 불당, 미륵, 산제당 등 세 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문화재로는 지당리 석불입상이 있는데 특산물로는 앙성복숭아, 앙성찹쌀 등이 있다.

언제 다시 내려 와 남아있는 구간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조만간 내려 와 깨끗히 마무리한 후 탁배기 한잔 마실 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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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한 구정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