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의 독조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6년 02월 14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싸락눈이 날리며 강한 바람이 불었던 맑매우 추웠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5도에서 영상 04도
산행인원 : 총3명 (칠갑산과 블방친구 2명, 범여님과 수헌님)
산행코스 : 이황리 버스정류장(상승대 버스정류장)-문드러니고개(3번 4차선 포장도로)-벙커봉-송전탑 176번-방재시험연구소 갈림 삼거리-병무관고개-방재시험연구소 갈림 삼거리-203봉(운동기구와 반환점 안내판)-부채바위-214.4 삼각점봉-솔모로CC 갈림 삼거리-파란물통-사과과수원-능선진입-솔모로CC PINE 2홀-PINE 3홀-PINE 5홀-PINE 6홀-MAPLE 9홀-MAPLE 2홀-능선진입-120봉-밭 경작지-비포장 임도-과수원-송천농원-335번 2차선 포장도로-연대삼거리(335번과 84번 2차선 포장도로)-가평간공묘지-소나무 등로-인삼포-제인농장 시멘트 포장도로-제인농장 가옥-인삼포-밭 경작지-능선진입-매봉(186봉)-바위등로-철갑산(225봉)-190봉-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지하통로-공사장-능선진입-169 갈림 삼거리(187봉 갈림 삼거리)-부지경계(동여주 체력단련장 안내판)-190 바위봉-바위 암릉구간-동여주CC 13번홀-9번홀-6번홀-7번홀-능선진입-211봉-비포장 임도-묘지등로-162 웅덩이봉-174봉-193봉-바위-275 갈림 삼거리(오순절 마을)-예수상-바위등로-남여주CC 철망 등로-안부-신통산(279.4봉, 산불감시초소)-242봉 갈림 삼거리(철망 끝)-225봉-운동기구-벤취쉼터2와 작은 돌탑-통나무 계단-소나무 등로-벤취쉼터2-점동 둘레길-밭 경작지-점동교회(예수재림교회)-시멘트 포장도로-이화가든-청안전원마을 안내판-37번 2차선 포장 도로-삼신석재-시멘트 포장도로-밥푸는집-밭 경작지-능선진입-공사장-도로공사장-절개지-4차선 포장도로-공사장-절개지-벌목지대-능선진입-비포장 임도-안부-122봉-안부-철조망 등로-바디고개(시멘트 포장도로, 페럼클럽 골프장 경고판)-소나무 등로-낙엽등로-달걀봉 갈림 삼거리-로프등로-달걀봉(218.5봉, 삼각점)-달걀봉 갈림 삼거리-216봉-비포장 임도 낙엽 등로-송전탑-로프구간-벙커봉-운동기구와 통나무 벤취-묘지지대-안부-지독한 잡목지대-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민가-콘테이너 박스-2차선 포장도로-승안교회-묘지지대-능선진입-1차선 포장도로-전원마을 단지-능선진입-아카시아나무 지대-174봉(벙커와 굴뚝봉)-여강길 2.6 안부 이정표(건장이마을과 도리마을회관)-중군이봉(223.6봉, 삼각점) 여강길 2.7 이정표(건장이마을과 도리마을회관)-벙커 등로-무명묘지-민가-제방둑-합수점(남한강과 청미천 함수점)-독조지맥 산행종료-세물머리 백조길 이정표-한강 하구로부터 142 Km 이정표-도리마을회관-산행종료
산행거리 : 25.11 Km (독조지맥 산행 약 24.00 Km와 문드러니고개에서 상승대 버스정류장까지 접속구간 01.11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살짝 내린 눈으로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진행하여 09시간 41분 (08시 18분부터 18시 00분까지)
교통편 :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안하게 진행하였음
봉천역에서 2호선 첫 지하철로 동서울터미널까지 이동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 버스로 백암행 탑승 (6,000.- 원)
이황리(상승대) 버스터미널 하차
상승대 버스정류장에서 문드러니고개까지 걸어서 진행
도리마을회관에서 점동버스터미널까지 점동택시 이용 (9,000.- 원)
점동 버스터미널에서 장호원까지 버스 이용
장호원 버스 정류장에서 20시 10분 발 동서울행 버스 탑승 (6,900.- 원)
동서울터미널 강변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귀가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09, 151.99 Km
독조지맥이란 ???
칠장산에서 김포 보구곳리로 이어지던 한남정맥은 용인시 문수봉에서 남으로 이어가고 북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 앵자지맥이 분기한다. 앵자지맥을 이어가면 용실봉에서 앵자지맥은 앵자봉으로 향하고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독조봉(423 미터), 건진산(410 미터), 소학산(309 미터), 봉의산(331 미터), 대덕산(315 미터), 마국산(445 미터), 노성산(269 미터), 돌박지산(166 미터), 철갑산(225 미터), 신통산(279 미터), 소무산(247 미터), 달걀봉, 중군이봉(223 미터)을 거쳐 남한강과 청미천 두물머리 여주시 장안리에서 맥을 다하는 63.1 Km되는 산줄기를 독조지맥이라 한다.
오랫만에 함께한 블방 산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며 독조지맥 산행을 마무리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불방 친구님들과 연락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시작한 독조지맥 산행도 1주일 만에 이제 마지막 구간만 남겨 놨다.오늘은 동서울 터미널에서 범여님을 만나 함께 이황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기로 했기에 2호선 지하철 첫차를 다고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침 6시 20여분을 넘기고 있다.범여님을 만나 인사를 하니 벌써 차표를 사 놓고 기다리고 계셨기에 미안함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곧바로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는 백암행 버스에 올라 잠시 깊은 잠에 빠졌는데 갑자기 둔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 살펴보니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마자 버스 앞 바퀴에 펑크가 나 30여분 기다렸다 7시에 출발하는 다음 버스에 동승하여 초반부터 어렵게 이황리(상승대)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어제까지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하던 기온이 비가 내린 후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하며 산행 내내 더욱 기온이 내려가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음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수헌님도 연대삼거리에서 정확한 시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니 생각보다 긴 독조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그 마지막 산줄기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청미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하여 사진 한장 남기는 시간은 감개무량이란 단어가 딱 어울리는 시간이었다.오래 전 산행 자료를 준비해 놨다가 골프장과의 마찰을 피해 차일피일 마루다 갑자기 불방 친구님들을 만나 갑자기 시작한 독조지맥도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보니 가슴속에 쌓이는 추억의 깊이도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다.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다음에 더 좋은 산줄기에서 만나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범여님과 수헌님께 부탁 드리며 아름다운 시간을 곱게 접어 본다.
오늘 새벽까지 내리던 폭우로 인해 우중 산행에 대한 걱정을 했는데 이황리에 도착을 하니 날씨가 흐리면서 싸락눈이 날리기 시작하며 바람이 강해 무척 춥게 느껴지는 아침을 맞이한다.
이곳 이황리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있는 마을로서 서쪽에는 혼천산과 용채산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황정개, 윗황정, 아랫황정, 갈월, 너머말, 문드러니, 배나무정 등이 있는데 황정개는 이황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이다.
문드러니 또는 문득촌은 문드러니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배나무정은 아랫황정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배나무 정자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목정 또는 이정이라고도 하였다.
언제 다시 이곳 이황리에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온다고 해도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들릴 수 있을 것 같아 되도록이면 많은 풍경을 눈으로 살펴보는 시간이다.
간단히 산행 준비 후 범여님과 둘이 3번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문드러니고개로 걸어 올라가 본다.
엊그제 제2구간 산행 완료 후 이곳으로 걸어 내려왔던 길이기에 생각보다 쉽게 문드러니 고개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한장 남기고 우측 능선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보는 시간이다.
문드러니고개는 이황리의 문드러니 또는 문득촌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그 의미는 자료를 찾을 수 없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싸락눈이 내려 등로에 살ㄸ짝 깔려있고 초반부엔 약간의 잡목과 가시나무가 저항을 하지만 금새 평이한 등로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잡목과 가시나무를 지나 오르니 등로는 금새 멋진 소나무 등로로 바뀌며 솔갈비가 푹신한 마루금을 따라 콧노래를 부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완만하게 오르니 이곳도 역시나 군사용 교통호라 생각되는 수로가 보이고 금새 바위들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
오랫만에 만나는 범여님과 이런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또 등로 우측에 높게 서 있는 송전탑 176번도 통과를 하면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 송전탑을 지나니 더욱 조밀하고 곧게 자라는 소나무가 인상적이고 나즈막한 안부와 봉우리가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여유있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아직까지 기온은 그리 낮지 않지만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에 스치는 촉감은 새벽보다도 더 추위가 엄습해 오는 그런 산행 날씨이다.
잠시 더 걸어가니 소나무 위에 찟어진 종이 안내판이 붙어 있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여 살펴보니 좌측으로는 방재시험연구소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었다.
그곳에서 우측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고개처럼 보이지 않는 능선 안부에 위치한 병무관 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실제 고개는 어느곳인지 헷깔리기만 하다.
병무관 고개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도 소개된 자료가 보이지 않는데 병무관이란 뜻은 이곳이 병 입구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라 전해진다고 한다.
그 병무관고개를 지나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등로 좌측으로 방재시험연구소로 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제법 넓은 공터에 벤취쉼터와 운동기구가 보이는 203봉에 도착을 한다.
그 203봉 정상에는 또한 반환점이란 글씨와 화살표가 보이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등로 앞 좌측 저 멀리 잡목 사이로 솔모로 CC가 보이기 시작을 하고 어떻게 저 골프장을 통과할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공터로 이뤄진 203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에서 봤던 부채바위를 만나는데 진행하면서는 모르겠더니 그 바위 앞으로 가 사진에 담다보니 넓게 펼쳐진 모양이 부채를 닮은듯 보이기도 하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해야 한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금새 214.4미터의 삼각점 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찍어 본다.
삼각점은 완전히 흙속에 파묻혀 전혀 보이지 않는데 맥 잇기 전통파인 범여님이 흙을 파헤쳐 어렵게 글씨 몇자를 사진에 담아 본다.
그 삼각점봉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드디어 솔모로 골프장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골퍼들이 보이지 않아 생각보다 편안하게 골프장을 통과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삼각점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파란 물통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가 앞을 가로막고 저항하지만 금새 과수원 위에 도착을 해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 본다.
등로 우측으로는 사과 과수원을 두고 좌측으로는 솔모로 골프장 그물망이 보이는 곳으로 따라 내려가다 좌측 능선을 넘어 솔모로 골프장으로 들어가니 생각지도 못한 골퍼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어 잠시 기다려 본다.
1번 홀를 지나 좌측에 5번 홀을 두고 카트 포장도로를 타고 연대산 방향으로 걸어 진행을 하니 금새 PINE코스의 3번과 2번 홀이 연이어 나타난다.
앞에서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있어 잠시 기다렸다 출발하니 캐디들이 자제를 시키지만 큰 마찰을 할 정도는 아니기에 골퍼들의 발걸음 속도에 맞춰 걸어 본다.
PINE 코스를 지나니 PERSIMMON코스로 이동을 하고 이곳에서도 3번과 4번 홀를 지나 우측 위로 보이는 연대산을 포기하고 조심하며 빠르게 걸어 9번홀를 지나 6번 홀로 이동을 하니 바로 눈 앞에 골프장을 벗어난 능선이 보이기 시작 한다.
범여님과 함께하는 산행이기에 당연히 연대산을 다녀 올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일찍 포기하니 40여분 이상 산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버스가 늦어진 시간을 충분히 벌충하고 출발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녹슨 철조망이 보이지만 진행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아 주능선을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120봉을 넘어서자 마자 잡목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 하기에 그 능선을 넘어 보이는 드넓은 밭 경작지로 내려가 편안하게 걸어가기로 한다.
아마도 인삼포를 만들기 위한 밭 경작지가 아닐까 생각되는 그 밭 경작지를 타고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골프장 넘어 저 멀리 연대산이 흐릿하게 올려다 보인다.
연대산(226.6봉)은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연대리에 있는 연대산은 가남읍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연대리 주민들은 이 산이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산이라고 여겨 오래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음력 정월 초사흗날 산제사를 지내왔다.
산제사를 지내는 장소는 연대산의 큰 바위로 크기가 가로 130Cm에 세로는 108Cm이다.
그 넓은 밭 경작지를 타고 내려가니 저 멀리 진행 방향으로 매봉과 철갑산 능선이 싸락눈 속에서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그 밭 경작지를 지나니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송천농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나타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철문이 앞을 가로막아 좌측으로 조심하며 그 철문을 열고 335번 2차선 포장도로로 나가며 진행을 한다.
그 335번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 도로가 보이고 그 위에는 연대삼거리라는 도로 표지판이서 있다.
우측으로는 84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연대 삼거리로서 마침 이곳 연대삼거리에 도착을 하자마자 만나기로 했던 수헌님도 봉고차를 히치하여 제 시간에 막 도착을 하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84번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묘지가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이곳 연대삼거리는 연대리에 있는 장소로서 연대리는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마을로서 양화천이 남북으로 뻗어 흐르며 연대산 밑 골짜기에 위치하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크고 작은 산들이 멀리서 바라보면 연꽃형상을 이루고 있다 하여 연대리라 불렀다.
자연마을로는 쑥디, 서시리, 군량골, 북당골, 자채낭골 등이 있는데 쑥디는 옛날에 가평 간씨와 여흥 이씨가 피난처를 찾아 사방이 안 보이는 외진 곳을 찾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는데 움푹하게 파인 곳이라 하여 부른 이름이라 한다.
서시리는 서편에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군량골은 전쟁 중에 창고를 짓고 군량미를 쌓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당골은 전쟁 중에 북을 쳐서 군인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불당이 있었다 하고 자채낭골은 임금님께서 드시던 자채벼를 재배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헌님을 놔두고 연대삼거리란 도로 표지판이 있는 우측 옆 비포장 도로를 타고 묘지가 보이는 곳으로 오르니 가평간공 묘지가 보이고 그 뒤로 돌아 능선으로 접어드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반겨준다.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흩어져 있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조금씩 흩날리던 눈발이 제법 날리기 시작하며 등로를 하얗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 인삼포를 두고 잡목 능선을 따르니 금새 뒤늦게 출발한 수헌님도 합류해 하얀 눈이 깔린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조금 더 잡목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묘지들이 잘 정리된 곳으로 이어지고 그 묘지 아래에는 인삼포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다시 묘지를 지키는 녹슨 콘크리트 말뚝과 철조망을 지나 잡목 능선으로 들어가니 짧은 등로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등로로 내려서며 산행은 이어지는데 살펴보니 제인농장으로 통하는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그 포장도로를 타고 저 앞으로 보이는 제인농장 방향으로 걸어 들어간다.
제인농장 들어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그 제인농장 넘어 저 멀리 올라야 할 매봉이 나즈막하게 올려다 보이는데 제법 눈이 내리는지 시야를 가리며 조망과 풍경을 가로막고 있다.
제인농장 건물 앞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니 우측으로는 인삼포를 두고 좌측으로는 제인농장 건물을 두고 오르게 되어 있다.
그 비포장 임도를 지나니 곧이어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그 비어 있는 밭 경작지를 타고 저 멀리 매봉으로 오르는 등로 방향으로 걸어 올라 본다.
밭 경작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커다란 홀엽수 한그루가 낙엽을 떨구고 을씨년스럽게 서 있어 더욱 쓸쓸함이 묻어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비어 있는 밭 경작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잣나무 군락지가 짧게 이어지더니 낙엽 등로로 바뀌고 등로는 점점 희미해진다.
그래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정상부를 향해 낙엽을 헤치고 오르니 다시 등로가 뚜렷해지고 잠시 후 정상답지 않은 정상 능선에 매봉이 나타나는데 아무 표식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매봉(186봉)은 부구리 마을 중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밖안말 뒤편의 산을 매봉이라 하는데 그 이름의 유래는 분명치 않다.
뫼봉(산봉)이 미봉으로 다시 매봉으로 음이 변해 된 산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 이곳 매봉은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의 금당리에 있는 마을에 있는 산이다.
선답자중 한명이 이곳 매봉 정상에 종이 코팅지를 걸어 놨지만 시간이 지나 빛이 바래 글씨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있이나 마나한 이정판이 되어 버렸다.
그 매봉을 지나 평이한 능선 등로를 걸어 진행하니 그 끝자락을 가기 직전 우측 아래로 등로는 이어지고 잠시 내려가니 온 세상이 하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게 큰 고도차이 없는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올록볼록 큰 고도차이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다시 잠시 더 걸어가니 오랫만에 등로 옆에 서 있는 바위도 만나고 그 바위지대를 지나니 등로는 또 큰 어려움 없이 평이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다른 지맥 등로와 이곳 제2구간까지의 등로보다도 더 뚜렷하고 잘 나 있는 마루금으로 인해 생각보다 무척 빠르게 진행되는 산행 속도이다.
그렇게 잠시 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여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큰 특징없는 225미터의 철갑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철갑산은 양귀리와 안금리 그리고 금당리의 경계를 이룬 높은 산으로 산세가 장군머리처럼 우뚝 솟아있고 양편으로 철갑을 입은 장군의 모습처럼 첩첩히 작은 봉우리들에 비늘이 달려있어 철갑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이곳 철갑산 정상을 막 지난 교통호에서 오늘 처음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한 탁배기 한모금으로 목마름을 달래며 쉬어간다.
철갑산을 지나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철갑산이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완만하게 올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박아 놓은 경계라는 표식이 보이는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부터는 통과해야 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통행 소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한다.
한동안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중부내륙고속도로 옆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 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를 찾아 걸어 가 본다.
도로 표지판을 보니 중부내륙고속도로 위 도로표지판에는 여주분기점이란 글씨가 보이고 그곳에서 다시 고속도로 좌측 밭 경작지를 따라 지하통로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과해 본다.
지하통로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진행하니 거대한 공사현장이 다시 나타나고 참으로 어렵게 그 공사장을 타고 올라가 본다.
잠시 오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뒤돌아 보니 거대한 공사장 넘어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숨어 있고 그곳을 지나 골프장과 철갑산이 저 멀리 멀어져 가고 있다.
한동안 그 공사장을 타고 힘들게 올라 능선으로 들기 전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매봉에서 이곳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독조지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힘들게 공사장 절개지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니 153봉을 지나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189.5봉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정상에는 아무 표식도 없기에 이곳 갈림 삼거리인 169봉에서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낙엽 등로를 미끄럽지 않게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는 안부를 지나 평이한 낙엽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옆에 부지경계(동여주 체력단련장)란 안내판이 서 있다.
등로 좌측 앞으로 보이는 동여주 CC를 바라보며 걸어 오르니 바위로 이뤄진 정상에 도착을 하게되고 지도를 살펴보니 190봉이다.
그 190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바위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바위봉을 지나 낙엽을 타고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올라 바위 암릉구간을 지난다.
바위 암릉 구간을 지나니 깊은 낙엽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잡목이 앞을 가로막더니 등로는 동여주 골프클럽 하우스 옆으로 떨어진다.
이제부터 이 동여주 CC를 타고 빠르게 걸어 골프장과 마찰없이 빠져 나가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눈발이 흩날리며 골퍼들이 적게 보인다는 점이었다.
동여주 골프장의 카드 포장도로를 타고 13번홀을 지나 10번홀과 9번홀을 차례로 걸어 통과한다.
그렇게 걸어 오르니 또 다른 그린이 펼쳐져 있고 살펴보니 6번 홀과 7번 홀로 이어지고 있다.
그 그린을 지나 빠르게 통과하니 등로는 이제 다시 그 골프장을 지나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을 지나 우측으로 올라야 할 203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고사목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안부를 통과한 후 다시 완만하게 오른다.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에 눈이 흩뿌리면서 여간 미끄럽지 않아 조심하며 오르니 드디어 큰 활엽수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203봉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통은 조금 더 따뜻해지는 것이 일반 상식인데 오늘은 시간이 지나 정오가 다가올수록 바람은 더욱 차가워지고 기온은 더욱 내려가며 더욱 혹독한 한기를 느끼는 시간이다.
그 203봉을 지나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어느새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로 바뀌어 있다.
편안하게 그 넓게 잘 정비된 낙엽 등로를 따르니 속도가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났는지 배고품에 잠시 자리 잡고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등로 옆 안부에 자리 잡고 범여님이 준비한 쭈꾸미와 소고기로 맛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니 온 몸이 한기로 떨려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한기가 전해오는 차가운 기온으로 떨리는 몸을 데우려 한동안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낙엽을 헤치며 빠르게 걸어가니 온 몸이 뜨거워지며 다시 정상적인 산행으로 뒤돌아 온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앞 저 멀리 올라야 할 예수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무명 묘지 몇기가 보이는 윗쪽에 멋진 소나무가 분재처럼 자라고 있는 등로도 통과를 한다.
묘지지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웅덩이와 고사목이 보이는 162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위 낙엽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안부를 지나 오르니 무명봉을 지나는데 가지가 많은 활엽수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큰 고도 차이없이 걸어가니 앞서 진행하는 두명의 블방 친구님들은 생각보다 빨리 저 멀리 도망을 가고 있다.
잠시 후 다시 활엽수가 정상을 지키는 19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앞서 달려가는 두명의 산친구님들을 붙잡기 위해 빠르게 걸어 본다.
다시 나타나는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여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금새 앞서 걸어가는 두명의 선두를 따라 잡고 큰 바위 하나를 통과하니 갑자기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한쪽에는 가로등과 예수가 그려진 편액이 나뭇가지에 달려있다.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는 청안리 오순절 평화의마을이 있는 곳으로 오순절 평화의 마을은 부랑인 보호 및 장애인 복지사업을 운영하는 곳으로 천주교의 사회사업단체이다.
사랑과 봉사라는 가톨릭의 정신에 기반하여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에서 정하는 부랑인 보호사업, 장애인 복지사업,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측 오순절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오순절 평화의 마을로 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를 지나 빠르게 더 오르니 금새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방금 전 멀리 보였던 예수상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잠시 그 예수상이 서 있는 곳으로 올라 주위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고 싸락눈이 내려 시야가 제한 될 것 같아 포기하고 지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등로 우측으로 잡목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신룡산을 바라본 후 빠르게 걸어가니 큰 바위들이 등로에 흩어져 있는 곳을 지나 금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을 만난다.
이제부터 한동안 그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동여주 CC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거리상으로 이곳까지 철조망을 쳐 접근을 막을 이유가 없을 것 같아 왜 이런 철조망을 쳐 놨는지 궁금하기만 한데 아마도 산림자원을 재배하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볼 뿐이다.
그렇게 좌측에 철조망을 두고 우측 등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계속 걸어가니 등로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조금은 미끄럽기 시작을 하고 있다.
바람이 불면서 더욱 차가워진 기온이 귓전을 때리며 손을 얼게 만들고 있기에 계속 발걸음만 빨라지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잠시 더 진행하여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2층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신통산에 도착ㅇㄹ 하는데 그 어느곳에도 정상을 나타내는 표식하나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신통산(279.4봉)은 청안리의 서북쪽에서 북쪽으로 뻗어 있는 신통산은 청안리의 북쪽을 아늑하게 감싸주는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예전에는 이 산기슭에 여주로 통하는 길이 있었으며 사람의 내왕이 많았다 하는데 지명의 유래는 알수 없다.
아쉬움을 남기고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신통산을 나와 다시 좌측에 철조망을 두고 계속 이어지는 등로를 따른다.
잠시 더 진행을 하니 안부를 지나 오르는데 올라 간 능선에서 철조망은 좌측으로 휘어 사라지고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며 오랫동안 함께한 철조망과 이별을 한다.
철조망과 헤어지니 다시 등로는 칼날 등로로 이어지고 하얗게 쌓여있는 눈을 밟으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해발고도 240미터 대를 따라 큰 고도차이 없이 평이하게 걸어가니 무명봉을 지나 다시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간다.
등로 옆으로 자라고 있는 키 큰 소나무가 아름다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V자 소나무 한그루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47봉을 넘는다.
그 정상을 지나 조심하며 내려가니 금새 많은 운동시설들이 놓여있고 벤취 쉼터와 원형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 도착을 해 주위를 둘러 본다.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등로 우측 앞으로 가 보니 잠시 나뭇가지들이 사라지며 조망이 열리는데 살펴보니 점동면의 청안리 마을과 그 뒤로 덕평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점동면은 경기도 여주군의 동남쪽에 위치한 면으로 남한강이 면의 동쪽을 흐르고 있으며 청안리, 덕평리, 흔암리, 삼합리 등 13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본래 조선 시대 근동면과 점량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점량의 점자와 근동의 동자를 따서 점동면으로 하여 15개 동리로 개편하였다.
면 소재지인 청안리는 마을 남쪽을 흐르는 청미천과 청안리의 제일 큰 마을인 안골 마을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여지도서에는 상청안동과 하청안동이 구분되어 있었고 1872년지방지도의 여주목지도에는 청안촌 사창이 표기되어 있다.
삼합리는 강원도 섬강과 충청북도 달천 그리고 용인에서 발원한 청미천 등 세 하천이 합류하는 지역이라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택리지에는 면을 통과하는 청미천 일대의 땅이 기름지고 비옥하여 강가에 살만한 곳으로 기록하고 있고 남한강과 합류되는 부근에는 양소진이 있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 조망을 즐긴 후 다시 그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출발하니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고 잘 발달되어 있다.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옆 나뭇가지에는 이곳 점동중학교 학생들이 자작한 시를 적어 매달아 놓은 시편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아름답고 순수한 시를 읽으며 내려가니 작은 돌탑들과 벤취 쉼터가 있는 장소도 통과를 하게 된다.
이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 산길을 걸어 내려가니 여전히 학생들의 아름다운 시들이 눈길을 붙잡고 안부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오르니 또 다른 소나무 등로가 반겨준다.
아무 생각없이 무념으로 걸어가니 또 다른 벤취 쉼터 2개가 놓여있는 곳 양쪽으로 학생들의 순수한 시가 보여 잠시 읽어 본다.
이곳에서 원 등로는 직진의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야 되지만 그곳이 무슨 이유인지 진행이 불가능해 우측 등로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우측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저 멀리 안말마을의 점동교회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고 교회를 우측에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본다.
이곳 청안리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마을로서 서북방에 신통산이 서남방에는 강금산이 위치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안골, 주막거리 등이 있다.
안골은 청안리에서 제일 큰 마을로 신통산 아래 아늑한 계곡의 양지바른 곳에 마을이 들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막거리는 주막이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는데 주막거리는 장호원과 여주 그리고 가남 태평리로 연결하는 도로에 주막이 생겨나고 인가가 들어서면서 형성된 작은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면사무소가 들어서고 점동면 행정의 중심지인 큰 마을로 발전하였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독조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논을 지나 점동마을이 보인다.
잠시 후 이화가든을 지나 청안전원마을 입간판이 서 있는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 간 후 도로를 건너 산행을 이어가 본다.
도로를 건너니 밥푸는집이란 식당 건물이 도로 좌측에 보이고 그곳을 지나 밭 경작지를 타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마루금 잇기 산행을 힘들게 이어본다.
그 밥푸는집이란 식당을 지나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그 끝자락에는 콘테이너 박스가 놓여 있다.
그곳부터는 잔디밭을 지나 비어있는 밭 경작지를 타고 걸어가게 되는데 원 마루금은 그 밭 좌측으로 능선이 보이지만 가시나무와 잡목으로 뒤덮혀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걸어 갈 수 있는 밭을 통해 진행을 해 본다.
그 밭을 지나 마지막에 나타나는 능선으로 오르니 그 능선 정상부에서부터는 거대한 도로공사장이 나타나고 잘리고 파헤쳐진 마루금을 타고 참으로 어렵게 맥 잇기 산행을 진행해 보는 시간이다.
황톳빛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절개지에는 많은 토사들이 흘러 내리고 있는 그 도로 공사장을 따라 위험하게 아슬아슬 걸어가니 저 멀리 37번 4차선 포장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고 그 도로 위를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다.
도로 공사중인 절개지를 조심하며 내려가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는 37번 4차선 포장도로를 차량의 통행이 뜸한 틈을 이용해 어렵게 무단황단하여 통과한 후 다시 나타나는 거대한 도로 공사장을 어렵게 걸어 본다.
큰 소나무 몇그루를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그 공사장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절개지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37번 4차선 포장도로 지나 저 멀리 신통산과 그 좌측으로 예수상이 멀어지고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힘겹게 그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는 절개지 아래로 거대한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능선이 나타나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벌목된 지대에 잡목들이 자랐다 말라 죽은 풍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소나무 군락지가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절개지 바로 밑으로 파란 지붕을 한 거대한 공장 건물들이 바로 발 아래로 펼쳐지고 그 넘어 저 멀리에 처리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 절개지 경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들어가고 곧이어 공사하다 중단된 듯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와 만나 그 임도를 따른다.
잠시 더 걸어가니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에는 많은 차량 바퀴자국들이 남아 있고 그옆으로는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약간의 방해를 주고 있다.
그 공사중이던 흔적이 남아 있는 등로를 지나니 다시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에는 깊은 낙엽이 깔려있는 등로로 변하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드넓은 경작지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 후 소나무 등로를 지나 잡목과 활엽수가 섞여 있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만나 잠시 여유롭게 걸어 본다.
낙엽 위에 깔려 있는 낙엽을 밟으며 조금 더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도 통과를 한다.
제멋대로 자란듯한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걸어가니 다시 완만하게 올라 122봉을 넘고 한동안 소나무와 활엽수가 번갈아 나타나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걸어 보는 시간이다.
다시 나타나는 무명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보이고 그 철조망 넘어로는 한옥인지 아니먄 사찰인지 모를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고 좌측으로는 넓은 공터를 지나 저 멀리 처리마을이 보인다.
이제 등로 앞 좌측으로는 뾰족하게 솟아 있는 해발 247미터의 소무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우측으로 있을 마루금과 달걀봉을 찾아 보지만 잡목으로 가려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의 사찰인지 한옥같은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등로는 급격하게 낮아져 내려가고 곧이어 시멘트 도로가 지나는 바디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왜 바디고개인지 그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다만 이 바디고개가 있는 사곡리를 찾아보니 사곡리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앞으로 청미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가래울, 모래실, 새터, 터골 등이 있으며 가래울은 예전에는 숲이 우거진 곳이었기 때문에 숲이 울창한 곳을 이르는 우리말 가래에서 온 지명이다.
모래실은 마을 앞을 흘러가는 청미천의 흐름에 따라 깨끗한 모래마당이 넓게 펼쳐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새터는 1946년에 큰 홍수 때 청미천에 인접하여 수해를 당한 인가를 집단 이주시켜서 이루어진 마을이다.
터골은 산골짜기 쪽으로 마을을 이루어 붙인 이름이며 모래실(밖안말)과 구별하기 위하여 안말(내사곡)이라고 불렀다.
페럼클럽골프장사유지란 경고판을 뒤로 하고 바디고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지루할 정도로 잘 발달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이곳에서부터는 홀로 조금 빠르게 걸어가며 등줄기에 땀방울을 흘려 본다.
큰 굴곡과 고도차이도 없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다 보니 등로 옆 소나무 밑둥에는 모두 그을린 흔적들이 남아 있어 이곳 역시 산불이 났던 장소는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멋진 소나무 등로와 낙엽진 활엽수 등로를 번갈아 가며 따라 오르니 무명 안부를 지나 이제 정면의 무명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듯 진행하는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다시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에는 깊은 활엽 낙엽이 쌓여 바스락 거리고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등로 우측으로 달걀봉을 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뒤따르는 두명의 산친구들을 기다려 본다.
잠시 후 두명이 도착을 하고 갈림 삼거리에서 물 한모금 마신 후 배낭을 벗어 놓고 사진기 하나 달랑 들고 등로 우측으로 나 있는 달걀봉을 향해 출발을 한다.
잠시 오르니 깊은 낙엽이 깔려있고 그 낙엽 옆으로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길게 연결되어 있다.
조심하며 오르니 금새 삼각점이 박혀있는 달걀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긴 후 주위 조망을 살펴본다.
달걀봉은 218미터 높이의 작은 산인데 산 정상에 달걀 모양의 바위가 서 있어서 달걀봉이라 부르며 처리와 사곡리 및 도리의 경계분기점이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달걀봉에서 삼각점과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다시 낙엽 깔린 내리막 등로를 타고 안전로프가 설치된 등로를 내려 와 벗어 놨던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다시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깊게 깔려있는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참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216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측으로 자주 보였던 소무산 가는 갈림 삼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을 따라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처럼 잘 나 있어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같은 넓은 낙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다 잠시 뒤돌아 보니 활엽수 나뭇가지 사이로 방금 전 지나온 216봉과 그 옆으로 달걀봉이 멀어지며 이별 노래를 불러준다.
다시 앞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번호를 확인하기 어려운 송전탑 하나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마루금을 안내하고 있다.
두어번이나 이어지는 로프지대를 따라 조심하며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 안부를 지나고 다시 눈이 약간 쌓여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저 멀리 콘크리트 말뚝이 서 있는 벙커봉에 도착을 하는데 해발고도를 확인하니 167봉이다.
이곳도 예전에 군사 훈련이 있었는지 아니면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했는지 모를 벙커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쉬움이 남아 있는 벙커봉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그 벙커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운동시설들이 보이고 통나무 벤취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를 지나 몇기의 무명 묘지지대를 통과한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니 다시 제법 그럴듯한 안부를 지나는데 지도를 살펴봐도 아무 표식이 없는 무명안부이다.
그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이곳에서 정상 마루금은 직진의 능선으로 이어질듯 한데 선답자의 산행 트랙은 좌측으로 우회하고 있어 살펴보니 마루금에는 잡목과 가시나무가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이기에 마루금 우측의 최단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주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지난 가을에 깨를 심었던 비닐밭이 나타나고 그 비어있는 비닐밭을 따라 걸어가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간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그 포장도로 좌측으로 민가 한채가 보이는데 주 마루금은 그 민가 뒷쪽 나즈막한 비산비야를 통해 이어지는 듯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밭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마루금을 올려다 보며 걸어가니 저 멀리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 승안교회의 십자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십자가를 바라보며 계속 걸어가니 드디어 승안리고개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여 잠시 주위 풍경을 살펴 본다.
승안리고개 지명의 유래는 분명치 않으나 이곳에 예전에 스님이 살았다는 이유에서 승안리라는 지명을 얻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사찰의 흔적이 없으며 와전된 것으로 그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성안이라는 말에서 승안리라는 지명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원래 마을이 없었고 마을이 형성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으며 여주에서 도리와 삼합리로 연결되는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승안리고개에서 지도를 살펴보니 원 마루금은 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진행이 되지만 도로가 아닌 능선으로 진행을 해도 될것 같아 묘지가 보이는 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걸어가니 묘지지대를 지나 가시나무가 우거져 무척 고생을 하며 나즈막한 능선을 넘고 공터를 지나 다시 새로 생긴듯한 전원주택 단지의 포장도로로 내려서는데 그 옆에는 플랭카드 하나가 붙어 있어 읽어 보니 전원마을 분양 안내 플랭카드이다.
새로 건설된 전원주택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능선방향으로 오르며 마지막 산행을 이어가 본다.
절개지에 쌓아 놓은 돌담을 돌아 오르니 다시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드디어 우회하던 등로를 버리고 주 마루금을 만나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떨어져 쌓여있는 낙엽 위에 하얗게 쌓여 있는 싸락눈이 한기를 더욱 부추기는데 바람은 갈수록 강하게 불며 온 몸을 얼게 만들고 있다.
열심히 걸었지만 합수점에 도착을 하면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 될지 몰라 이제부터는 조금 더 빠르게 걸어 진행하기로 한다.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한동안 오르다 보니 등로 우측으로 작은 안내판이 보이고 살펴보니 분묘연고자확인공고이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아래로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잡목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도 불난 흔적이 있는 등로에 가시나무들이 우거져 조심하며 오르게 된다.
그 가시나무 지대를 지나 오르니 교통호가 어지럽게 뚫려있고 콘크리트 말뚝이 박혀있는 161봉에 도착을 한다.
등로 좌측으로는 이제 내려가 만나야 할 남한강 줄기가 잡목사이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독조지맥 산행도 그 종착지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이제 올라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중군이봉이 잡목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그 봉우리를 목표로 삼고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잠시 키 큰 잡목이 사라진 등로에서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과 그 뒤로 보이는 장안리 방향의 마을들도 살펴본다.
장안리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마을로서 청한천이 마을을 따라 남북으로 흐르며 자연마을로는 작실, 관골, 능말, 건쟁이 등이 있다.
작실은 안평마을에서 건쟁이로 향하는 동북방향에 야산이 있는데 그 야산의 평평한 지역에 형성된 마을을 일컫는 말이고 관골은 풍수지리로 보아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정, 박, 신씨 성을 가진 양반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관직을 얻은 이가 많아 부르게 된 이름이다.
능말은 산능선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건쟁이는 청미천 하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군이봉 기슭의 가파른 계곡의 협착한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장안리 마을과 축사를 살펴보고 다시 내려가니 갑자기 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 옆으로는 오랫만에 이정표를 만나는데 여강길이란 글귀와 함께 좌측으로 도리마을 회관 가는 길과 중군이봉 방향으로 건장이마을 가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다.
반가운 마음에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그 안부를 지나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중군이 봉을 향해 힘차게 올라가 보는 시간이다.
잠시 온순하던 등로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고 더욱이 눈이 약간 쌓여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은 그 등로를 따라 오르니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상에 이정표 하나가 보이는 중군이봉에 도착을 해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후미를 기다려 본다.
중군이봉은 되래의 동쪽에 솟아있는 산봉우리로서 남한강과 청미천의 합수머리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봉우리가 강변 쪽으로 흘러내린 끝단에는 신선바위가 있으나 그 지명의 유래는 알 수 없다.
잠시 주위 풍경을 구경한 후 두명의 산친구분들이 모두 올라온 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그곳 중군이봉에서 아무 생각없이 우측으로 진행을 하다 뒤돌아 와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이제는 좌측 등로를 타고 민가가 내려다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가 본다.
중군이봉에서 살펴보니 원 합수점은 중군이봉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야 될 것 같은데 실제로 내려가 보니 좌측 등로를 타고 민가 옆으로 떨어지는 등로가 합수점으로 정확히 내려가는 등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동안 내려가 무명 묘지지대를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민가 한채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저녁 밥을 짓는지 굴뚝에선 하얀 연기가 막 솟아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잠시 더 내려가니 드디어 민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고 그 민가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바로 청미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독도를 잘못하여 바로 좌측에 내려다 보이는 강이 남한강이라 생각하고 그 넓은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다 다시 한번 독도를 해 보니 이곳이 비로 합수점이기에 사진 한장씩 남기고 허탈한 웃을을 남기며 독조지맥 산행을 마무리 해 본다.
앞쪽으로 흐르는 청미천과 그 뒤로 흐르는 남한강이 만나는 독조지맥 마지막 합수점인 날머리에 서서 그 합수점을 사진에 담아 본다.
청미천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며 안성시 일죽면을 지나 시에서는 장호원읍과 음성군을 경계지으며 경기, 강원, 충북 3도가 접하는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와 도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세종실록에 거가가 죽산현 천민천가에 머물렀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며 그 발원지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죽산현 편에 천민천은 현 동쪽 10리에 있는데 건지산과 정배산에서 발원하여 여주의 여강으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명칭을 보면 이후 동국여지지, 해동지도, 대동지지 등에서 계속 천민천으로 기록되다가 죽산부읍지에 청미천은 양지와의 경계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여강에 들어간다고 하여 그 명칭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여지도, 광여도, 1872년지방지도, 죽산지도 등에서는 천민천으로 죽산군읍지에는 청미천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해동지도 여주목지도에는 천민대천으로 1872년지방지도 여주목지도에는 청민천으로도 표기되어 있다.
택리지 복거총론 산수편에서도 경기도에서는 용인의 어비천과 음죽의 청미천 일대의 땅이 삼남과 같이 비옥하고 기름져서 살만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청미천은 예로부터 장호원읍의 주천이었는데 1486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천민천은 죽산현 동쪽 10리 지점에 있으며 근원이 건지(현재의 건지산), 정배(현재의 정배산) 두 산에서 나와 여주의 여강으로 들어간다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청미천이 천미천으로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청미천의 지류인 죽산천은 대사천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근원이 칠현, 구봉 두 산에서 나와 천미천에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청미천의 유래는 옛날 이천군의 중심지였던 장호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장호원이 장해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장호원은 원래 음죽군 남면 지역으로서 조선시대 때 유춘역에 딸린 장해원이 있었으므로 불린 이름인데 즉 뒤에 장해원이 장호원으로 장운으로 음운이 변화되어 불린 것이다.
그렇게 고운 추억을 남기고 합수점을 지나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천천히 좌측으로 걸어 나가 도리마을회관 방향으로 걸어 나간다.
한강(남한강)은 한강의 본류로 강원도 태백시의 대덕산(1307미터봉)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동북부와 경기도 남부를 흘러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318 Km)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강원도 영월에서 평창강을 합치고 충청북도 단양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제천의 충주호에 물을 채우고 달천을 합쳐 충주시를 지나서 경기도로 들어간다.
도계에서 섬강과 청미천을 합하고 북서로 흘러 여주를 관류하면서 양화천과 복하천 등과 합류하고 양평군으로 들어서서 흑천과 만나고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과의 합류점인 양서면 양수리에 이른다.
이후 서울을 거쳐 북서쪽으로 흐르면서 임진강(254미터)과 합류한 뒤 강화도 부근에서 황해로 흘러들어가는
총 길이는 375 Km이며 유역 면적은 1만 2577 Km2에 이른다.
하천은 굴곡이 심한 곡류천을 형성하는데 상류는 비교적 높은 산악지대를 흐르는 급류천으로 특히 지류인 오대천(59 Km)과 평창강(220 Km)은 높이 1000미터 정도인 태백산맥 봉우리 사이로 흐른다.
하류는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되는데 고도가 갑자기 낮아져 평균 200미터 내외의 구릉성 산지 사이로 흐르는 자유사행천이 된다.
지질은 크게 편마암계, 대보 및 불국사화강암계, 그리고 퇴적암계와 충적층으로 나누어지며 유역의 지형은 상류 지역은 높이 5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이고 하류는 높이 500미터 내외의 구릉지대에 속한다.
상류는 내륙의 고랭지여서 옥수수, 감자, 메밀 등의 작물 재배가 활발하고 하류는 비가 많고 저평한 충적 평야가 넓게 분포하여 벼농사가 활발하고 채소, 과일 등 원예농업이 발달하였다.
남한강 최초의 댐은 충주댐으로 홍수 조절, 용수 공급, 발전을 위하여 1985년 10월 17일 완공하였으며 댐 조성으로 40만kW의 전기가 생산되며 면적 97 Km2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가 조성되었다.
잠시 걸어 나가니 세울머리 백조길이란 안내목이 서 있고 잠시 후 한강과 한강 하구로부터 142 Km 지점이라는 안내판도 만난다.
도리는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마을로서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는데 자연마을로는 큰말, 새마을, 사장골 등이 있다.
큰말은 원래 있던 되래마을이 남한강 수운으로 큰 마을을 이루고 번창하였으므로 불리게 된 이름이고 새마을은 1972년의 홍수로 피해를 당한 강변주민들을 집단 이주시켜 형성된 마을이며 사장골은 사정에서 유래된 마을로 경사진 산 아래 위치한 마을이라 한다.
걸어 나가며 점동 택시에 전화를 해 도리마을회관에서 만나기로 하고 마을회관 방향으로 걸어가니 적당한 시간에 택시를 만나 점동버스터미널까지 나간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군내버스를 이용해 장호원으로 나가고 그곳 장호원 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국밥으로 식사를 한 후 직행버스를 타고 동서울로 복귀를 하니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잘 도착을 해 아쉬운 헤어짐을 나눈 후 독조지맥 산행을 마무리 해 본다.
범여님의 저냑 식사와 수헌님의 버스비 도움으로 편안하게 독조지맥 산행을 마무리하여 좋은 추억을 남겼지만 또 언제 다시 만나 이런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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