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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독조지맥(한남·완)

독조지맥 제1구간 분기점에서 사실터고개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6.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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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용인시와 이천시 및 안성시 독조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6년 02월 05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다 흐리기를 반복했던 약간 추위를 느꼈던 날씨

산행온도 영하 05도에서 영상 04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좌항리 좌항제1저수지-원양로591번길-용인우리들 캠핑장 갈림삼거리-비포장 임도-독조지맥 마루금 접속-안전목책과 로프-독조지맥 분기점(앵자지맥 마루금) 이정표(갈미봉, 무수막, 청소년 수련원)-용실산(422봉) 이정표(독조봉 1.0 Km, 갈미봉 0.8 Km)-독조지맥 분기점 복귀-안부 벤취 쉼터 1-독조봉(432봉, 나무데크 전망대, 통신시설) 이정표(수련원 0.8 Km, 용실산 1.0 Km)-안전목책과 로프의 나무계단-벤취 쉼터2-안전철봉과 로프의 나무계단-이정표(운동장 0.5 Km, 눈썰매장 0.6 Km, 독조봉 0.4 Km)-갈림 삼거리(우측 잡목)-소나무 등로-밤나무 등로-비포장 임도(밭 경작지)-늘섬기는효행의집-시멘트 포장도로-주)테크노그린-도창버스정류소-좌찬고개(17번 4차선 포장도로)-평창사거리-지산타운 안내판-전원주택 조성지 공사장-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도창로 32번길-지산골식당-지산골프클럽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광주이공묘지-전원주택단지 위 능선-안부-지산 CC 인도어 골프장 상부-270 무명봉-안부-태봉산(310.6봉, 삼각점)-지산 CC 인도어 골프장 상부로 복귀-지산 CC 그린-지산 CC 인도어 건물-포장도로-주차장-포장도로-지산 CC 클럽하우스-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지산 CC1 지상공용기지국-320봉 우회-지산 스키장 리프트-스키장-스키장 리프트 상부-능선진입-건지산(411.3봉, 삼각점, 바위들)-408봉-벤취쉼터와 이정표(산악로 0.3 Km, 하산 1.7 Km)-안부-410 사각탁자봉-철문과 이정표(산악로 1 Km, 청강대)-안부(현위치 안내판과 돌탑2)-수정산 갈림삼거리-청강문화산업대학 조망-벤취쉼터3개-소나무 등로-190 벤취 쉼터2봉-벤취쉼터2개와 이정표(청강홀 0.2 Km, 문화사랑관 1.7 Km, 문화사랑관 0.86 Km)-현위치 안내판-조림지와 잡풀지대-가창고개(2차선 포장도로)-선원농원-신일벨브산업-이천과 용인 경계지점-벌목 공사장-밭 경작지-능선진입-비포장 임도 안부-임천조공 묘지-간벌 나무지대-223봉-소학산 갈림 삼거리-소학산(310.4봉, 삼각점, 돌탑)-갈림 삼거리 복귀-250봉-안부-270 억새공터봉-바루산(235.4봉)-안부(성황당 흔적)-뒷동골산(222.7봉, 삼각점)-금성김해김공 묘지들-고산김씨재실-소나무 등로-시멘트 포장도로-공사장(알바 아닌 알바)-능선진입-물류창고 뒷 등로-비포장 임도와 조림지-152봉-뉴디피엘 절개지 등로-바위-204 바위봉(갈림 삼거리)-송림물류창고-백암고개(329번 2차선 포장도로)-오뚜기 물류창고-잣나무등로-밭 경작지 공사장-검정천막등로-안전로프 등로-봉의산(331봉)-운동시설과 벤취쉼터-안전목책과 로프구간-군사용 개인참호지대-안부-209 원형참호봉-무명묘지-덕평CC 조망-폐초소-덕평CC 그린-220 무명봉-297봉 둥글봉 갈림 삼거리-웅덩이봉-대덕산(308봉, 정상석)-벤취 쉼터2개-백암비스타CC  전망처-아카시아나무 지대-감시 카메라-백암비스타 CC 포장도로-입석재고개-카트포장도로-능선진입-BA비스타CC1 통신탑-327 바위봉-360.9봉 삼각점(대덕산정상 350미터, 반환점 1000미터)-제1코스와 제2코스 안내판-내려가는길 900미터 안내판-343봉(무명 묘지들)-뉴스프링빌 올레길 안내판-무명묘지들-올레길 입구 안내판과 뉴스프링빌 올레길 안내판-호텔 주차장-호텔 메종드시엘-절개지능선-312 무명봉-안부-갈림삼거리봉(254봉)-산악용오토바이 출입금지 경고판-녹슨 폐안테나-280 벤취 쉼터봉-코스A와 코스B 화살표-갈림삼거리(운동시설과 벤취쉼터)-307.3봉-철봉-우회등로-사실터고개(70번 2차선 포장도로)-행종료

산행거리 : 26.19 Km (독조지맥 산행 약 24.60 Km와 좌항리에서 독조지맥 분기점과 용실봉까지 접속구간 01.59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골프장과 스키장에서 약간의 마찰을 극복하며 어렵게 진행하여 09시간 49 (06시 47부터 16시 36분까지)

교통편 : 애마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 어렵게 진행하였음

            집에서 옆지기 애마로 산행 들머리인 좌항리 좌항젭저수지까지 편안하게 이동

            사실터고개에서 죽산택시로 죽산터미널까지 이동 11,500.-

            죽산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6,000.-

            남부터미널에서 3호선과 2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무사히 귀가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07, 98.04 Km

독조지맥이란 ??? 

칠장산에서 김포 보구곳리로 이어지던 한남정맥은 용인시 문수봉에서 남으로 이어가고 북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 앵자지맥이 분기한다. 앵자지맥을 이어가면 용실봉에서 앵자지맥은 앵자봉으로 향하고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독조봉(423 미터), 건진산(410 미터), 소학산(309 미터), 봉의산(331 미터), 대덕산(315 미터), 마국산(445 미터), 노성산(269 미터), 돌박지산(166 미터), 철갑산(225 미터), 신통산(279 미터), 소무산(247 미터), 달걀봉, 중군이봉(223 미터)을 거쳐 남한강과 청미천 두물머리 여주시 장안리에서 맥을 다하는 63.1 Km되는  산줄기를 독조지맥이라 한다.



골프장과 스키장으로 변해 그 희미한 흔적조차 사라지는 마루금을 찾아 어렵게 이어갔던 독조지맥 첫구간에서 아름다웠던 추억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오래전부터 진행하려고 준비했던 독조지맥 산행이지만 마루금에 조성되어 있는 많은 골프장과 스키장으로 인해 마찰이 예상되기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우선 순위에서 완전히 밀려 잊혀져 가는 마루금이 되었다.

그러다 최근에 알고 지내던 블방 친구님의 글에서 독조지맥 산행을 홀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또 다른 블방친구님도 진행중에 함께 진행하려고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오랫만에 만나 얼굴도 보고 산행도 한 후 탁배기 한잔 나누고 싶어 문드러니고개까지는 홀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산행 계획은 역시나 골프장과의 예상되는 마찰을 피하기 위해 휴가를 내 평일에 진행하기로 하고 대중교통 편을 알아 보는데 옆지기가 들머리까지 바래다 준다기에 아침 식사를 사주기로 하고 편안하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귀경길은 구정 연휴로 인해 도로가 막힐 것을 예상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라오기로 하니 마음 편히 걸어 보는 독조지맥 첫 구간이 되었다.

가능하면 2월 14일 이전에 완벽하게 진행한 후 14일 문드러니고개에서 블방친구들과 만나 오랫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발을 맞춰보는 시간이길 기대해 본다.

 

 

옆지기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출발해 텅빈 고속도로를 따라 양지IC에서 빠져 나가니 많은 식당 간판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특히 청국장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 와 새벽인데도 맛나게 아침식사를 즐긴다.

커피 한잔 마시고 산행 들머리까지 어렵게 찾아 한기를 느끼는 시간에 옆지기를 먼저 보내고 산행을 시작해 분기점을 다녀 온 후 독조봉으로 오르니 나무데크 전망대 좌측 저 멀리 일출이 시작되고 잠시 더 머물며 그 환상의 일출을 사진에 담는 시간은 새벽잠을 반납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늘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이지만 어둠속에 고통을 감내하며 많은 땀방울을 흘린 뒤 맞이하는 찬란한 일출은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옆지기와 함께 맛난 청국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용인 보각사란 이름으로 달려가니 드디어 좌천 버스정류장을 지나 좌항리로 들어가는데 가장 짧은 도로만 알려주다 보니 두어번이나 길도 없는 산으로 안내를 해 주고 어렵게 뒤돌아 나와 다시 확인하며 좌항제1저수지를 찾아 오른다.

제법 잘 정비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용인우리들 캠핑장이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가 살펴본 후 갈림 삼거리에서 산행 준비 후 옆지기에게 부탁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추운 날씨에 어둠속에 홀로 오르는 이 산객이 걱정되었는지 빨리 귀경하라는 재촉에도 내려가지 못하고 이 산객이 비포장 이도를 타고 걸어갈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용인 우리 캠핑장으로 올라가는 다리 앞 갈림 삼거리에서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작은 개울이 지나는데 그 개울가에는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내려다 보인다.

잠시 더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온 좌항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좌항리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대부분의 지대가 비교적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부는 산지로 조성되어 있다.
자연 마을로는 좌전, 주막거리, 찬새미 마을 등이 있는데 좌전 마을은 조선 시대 때 좌찬성 박포가 이곳으로 좌천 되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주막거리 마을은 주막이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찬새미 마을은 물이 찬 샘이 있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다.

마른 지계곡을 건너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드디어 독조지맥 마루금에 도착을 하는데 어둠속에서도 살펴보니 벤취쉼터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독조지맥 마루금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배낭을 숨겨 놓은채 독조지맥 좌측으로 올라 분기점으로 진행을 한다.

오르니 금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니 평이한 낙엽 등로가 짧게 나타나더니 또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지나 오르니 드디어 독조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해 2년전 앵자지맥을 진행하며 그리운 눈길로만 바라봤던 독조지맥 산행을 직접 걷게됨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다.

좌측으로 가면 앵자지맥의 갈미봉으로 그리고 우측으로는 무수막으로 가는 등로인데 오늘은 좌측 갈미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용실산까지는 다녀오기로 한다.

2년전 걸었던 앵자지맥은 한남정맥상에 있는 문수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곱든고개, 칠봉산(447m), 갈미봉(447m), 용실산(422m), 배미실고개, 마수고개, 방도리고개, 성황당고개, 해룡산(367m), 국수봉(427m), 정개산(433m), 천덕봉(635m), 앵자봉(667m)을 거쳐 염치고개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해협산(531m)과 정암산(403m)을 빚어놓고 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63.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독조지맥 분기점에서 앵자지맥을 따라 좌측으로 오르니 금새 용실산에 도착을 해 2년전 새벽에 올랐던 추억을 생각해 본다.

좌측으로 800미터 거리에 갈미봉이 있지만 2년전 앵자지맥 산행을 하면서 지나온 기억이 뚜렷하기에 오늘은 이곳 용실산에서 독조지맥 산행을 시작함을 산신령님에게 알리고 무사 안전을 빌어 보는 시간이다.

용실산(441.7봉)은 용인시 원삼면과 양지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용인시 자료에는 높이 437미터로 표기되어 있으나 정상이정표에는 높이 422미터로 표기되어 있는데 용인시 자료에는 영실산으로도 표기하고 있다.
정상에는 이정판에 거리와 방향 표시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벤취 2개가 있고 정상 능선을 따라서 좌측으로 양지파인리조트 철망이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스키장 슬로프가 있다.

 

 

그 용실산에서 잠시 이정판 뒷편으로 돌아가 철조망 뒤를 살펴보니 파인리조트의 스키장 슬로프가 바로 아래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아래에는 콘도 건물도 내려다 보인다.

평일의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스키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이고 그 파인리조트 지나 저 멀리 하얀 돔 건물 2개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440봉이 보이고 그 넘어 형제봉이 얼굴만 내밀고 있다.

2년 전 3월에 진행을 하면서 저 하얀 원형돔을 한번 다녀올까 고민하다 지나쳐 갔던 추억을 떠 올리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내려 놓는다.

 

 

그렇게 용실산 정상에서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올랐던 앵자지맥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독조지맥 분기점에 다시 도착을 한다.

그곳 이정표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새롭게 시작하는 독조지맥 마루금 산행도 큰 사고없이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올랐던 독조지맥 마루금을 따라 배낭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니 안전목책과 로프지대를 지나 벤취쉼터 1개가 보이는 좌항리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배낭을 회수한다.

 

 

배낭을 어께에 둘러메고 이제부터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출발하는 시간이기에 두려움과 설레임이 함께하는 시간이다.

이제 어둠도 사라지고 이마에 차고 있던 헤드렌턴의 도움 없이도 진행할 수 있기에 빠르게 걸어 오르니 무명봉 하나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고 조금 더 걸어 올라 금새 이동통신탑과 정상석 그리고 그 정상석 앞에 드넓게 설치된 나무데크 전망대가 있는 독조지맥의 주산인 독조봉에 도착을 한다.

셀카 놀이로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넓은 나무데크의 전망대로 나가 일출을 기다리며 오랫동안 많은 사진을 남겨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독조봉(434.2봉)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어초산으로 불렸으며 북쪽의 금박산을 마주 대하고 우뚝 서 있는 산으로 지칭되었고 양지현읍지에 읍내면 남촌에 있는데 높이가 4리이며 주위가 35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용실고개, 어은산, 은이산 등의 능선이 이어지지만 동쪽으로는 경사가 급격히 낮아져 195m 내외의 좌찬고개로 이어지는데 이 지역의 유수는 대부분이 복하천과 청미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좌찬고개에는 지산휴게소와 글렌뷰휴게소가 있고 고개 너머에는 지산컨트리클럽이 있으며 고개 남쪽에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연수원이 있다.
남쪽 산자락에는 보각사와 아남산업직업훈련소가 있으며 북사면에는 용인시청 소년수련원과 대성암이 있다.
능선 너머 북서쪽에는 양지파인스키밸리가 있고 그 아래쪽에는 양지파인골프클럽이 있으며 좌찬고개로는 일찍부터 국도 17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났는데 별도의 국도가 신설되어 나란히 지나고 있다.

 

 

먼저 일출이 시작되려는 동쪽 하늘을 살펴보니 좌측으로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견지산이 우뚝 솟아 보이고 그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독조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해룡지맥 분기봉인 마국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뒤 저 멀리 현재 진행중인 오갑지맥의 마루금 위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붉게 변해오고 그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속으로 달려 와 숨이 멈을듯 긴장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우측 아래로는 용인과 안성시의 마을들이 드넓은 평야지대를 만들며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산행을 시작한 좌항리와 그 뒤로 한남정맥 마루금이 지난 추억을 이야기해 주면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막 아침 일출이 시작되려는 시간이기에 더욱 신비스런 빛이 어둠을 몰아내며 온 세상을 비추는데 그 빛 한가운데에 존재한다는 존재감이 더욱 떨려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보는 각도와 장소는 다르지만 이 멋진 풍경은 앵자지맥 산행을 하면서도 만났기에 그 흥분이 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았기에 더욱 큰 긴장감과 흥분이 디는 시간으로 남겨진다.

 

 

등로 우측 뒤로는 오늘 봤던 하얀 원형의 돔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앵자지맥 마루금이 가슴속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앵자지맥 뒤로 한남정맥과 또 그 뒤로 조만간 올라야 할 쌍령지맥 마루금이 잘 가라며 인사를 하고 그 인사에 답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마무리하고 독조봉에서의 시간을 고운 추억으로 남겨본다.

이제 찬란하게 떠 오르는 아침 일출을 온몸과 가슴으로 담으며 기분 좋은 시간에 기분 좋은 느낌으로 독조봉을 출발해 본다.

 

 

그렇게 한동안 독조봉 정상에서 머물며 황홀한 조망과 풍경 그리고 환상적인 일출까지 만나 후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가 본다.

계단이 끝나고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벤취쉼터2개가 설치되어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을 한다.

직진해 전망바위에 오르니 방금 전 독조봉에서 만났던 조망과 풍경들이 똑같이 보이고 아침해가 올라온 동쪽으로 진행해야 할 독조지맥 마루금이 보이는데 강렬한 일출로 인해 잘 분간이 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나와 진행 방향으로 등로 좌측의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잔설이 남아있는 나무계단을 타고 한동안 걸어 내려가 본다.

잠시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갈림 등로가 나타나며 이정판이 서 있는데 살펴보니 독조봉에서 벌써 400미터 진행하며 걸어 내려왔다는 거리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그 이정판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걸어 내려가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이 끝이나며 등로 좌측으로는 안전 철봉과 로프만 보인다.

이곳 갈림 삼거리에서 독조지맥 마루금은 우측 낙엽이 쌓여있는 내리막 등로인데 등로 표시도 없고 길도 막혀있어 좌측으로 내려가며 알바하기 쉬운 갈림 삼거리이기도 하다.

좌측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도 원 마루금을 만나지만 오늘은 정상 마루금을 쉽게 찾았기에 희미한 족적만 남아 있는 우측 낙엽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 본다.

 

 

잠시 낙엽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잡목이 보이는가 싶더니 멋진 소나무들이 도열하듯 일렬로 줄지어 늘어서며 이 산객을 반겨 준다.

생각보다 좋은 등로에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 내려가니 다시 더욱 멋진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며 일렬로 길게 도열하듯 서 있는 소나무 지대에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등로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기에 등로를 찾아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등로에 스스로 놀라는 시간이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밤나무 지대가 나타나고 그 밤나무 좌측의 밭 경작지 방향으로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멋진 마을들과 마루금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밤나무 단지를 지나 내려가니 밭 경작지 가운데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니 좌찬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이제 개발되어 마루금조차 사라질 그런 등로로 변해가고 있다.

 

 

내려가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밭 경작지 위 저 멀리 방금 전 내려온 독조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다시 밭 경작지를 타고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 좌측으로는 늘섬기는효행의집 건물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도로 좌측으로 테크노그린 사무실이 보이고 곧이어 도창정류소가 있는 17번 4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 본다.

 

 

잠시 더 17번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평창사거리 도로 표지판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그곳에서 도로 좌측의 지산타운을 지나 도창골 식당이 있는 공사장 방향으로 걸어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이곳은 지도를 보니 좌찬고개인데 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개이기에 자료들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좌전고개(좌찬고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에 걸쳐 있는 고개로서 좌전(고개 남쪽의 마을 이름도 좌전임)으로 변음되어 있었으나 1995년 일제식 지명을 정비할 때 좌찬으로 표기하도록 하였는데 좌찬고개는 본래 조선조의 관직명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연혁집에 보면 조선 정종 때 무장 박포가 정도전 난 때에 이방원을 도와 큰 공을 세웠으나 논공이 박하다고 하여 불만을 표출했다가 이곳으로 귀양을 왔다.
당시 박포의 벼슬이 좌찬성이었으므로 그가 귀양살이를 하던 마을을 좌찬리라 하고 이곳의 고개를 좌찬고개(좌찬현)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서쪽으로는 독조봉이 동쪽으로는 태봉산과 건지산으로 이어지는데 그 가운데에 있으며 북쪽의 유수는 추계천으로 모여 복하천으로 남쪽의 유수는 청미천으로 각각 유입된다.
고개에는 지산휴게소와 글렌뷰휴게소 및 마장주유소가 있고 고개 동쪽에는 지산컨트리클럽이 있으며 고개 남쪽에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연수원이 있다.
고개 위로는 국도 17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고 있었는데 뒤에 확·포장된 국도를 신설하여 두 도로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좌전고개의 유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에 좌전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좌전고개의 유래는 조선 전기의 문신인 박포와 관련되어 전해 오는 이야기이다.
박포는 조선 전기에 일어난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의 조전절제사로 전공을 세워 죽성군에 봉해지고 중추부지사가 되었으나 상작이 낮다고 불평하여 이방원의 미움을 사서 죽주에 유배되었다.
이에 앙심을 품던 중 태조의 4남 이방간과 5남 이방원 사이의 왕위 계승을 둘러싼 반목을 기화로 이방간을 충동질하여 1400년(정종 2) 제2차 왕자의 난(방간의 난)을 일으켰다가 이산에 유배된 뒤 참수되었다.

다음에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오늘을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다.

 

 

이곳에서 사라진 마루금을 찾아 약간 헤맨 후 17번 4차선 포장도로 좌측으로 지산타운 입간판을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도창골 식당과 민가들이 보이는 공사장으로 오르며 맥 산행을 이어가는데 잠시 오르니 공사장 좌측에도 추어탕을 판매하고 있는 식당 건물 한채가 보인다.

살펴보니 아마도 전원주택이나 식당 건물들을 짓기 위한 공사 현장이 아닐까 생각되며 많은 건물들이 세워지면 또 다른 모습으로 마루금이 변하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는 시간이다.

그 공사장을 지나 조금 더 진행을 하니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는데 살펴보니 지산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서 이곳에서 이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도 될 것 같은데 선답자의 산행 트랙과 지도에는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진행한 후 이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표기가 되어 있어 마루금을 충실히 따라 보기로 하고 다시 공사장으로 올라 와 진행 방향의 좌측으로 걸어가 본다.

 

 

공사 현장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많은 견공들이 이방인을 경계하고 그 소음을 뒤로하고 걸어가니 짧은 능선으로 들어갔다 민가와 식당 건물들이 있는 능선 우측 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지도를 보니 이제서야 마루금을 놓치고 약간의 알바를 하고 있는중인데 지산골프장이 들어서며 마루금도 변한 듯 보인다.

즉 17번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 지산골프장으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진행하거나 아니면 그 포장도로를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랐으면 되었을 것을 그 지산골프장으로 향하는 2차선 포장도로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 공사장으로 들어가며 헤맸다는 결론이다.

 

 

옛날 식당이었던 듯한 건물 앞마당을 따라 내려가니 1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 본다.

올라가다 보니 도창로32번길이란 도로 표지판이 전봇대에 걸려있고 계속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몇채의 식당 건물들고 입간판들도 보인다.

다시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많은 식당들을 선전하는 입간판들과 플랭카드들이 걸려있고 그 우측으로 블록형태를 하고있는 도로가 이어지는 갈림삼거리인데 우측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다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등로는 그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잠시 더 올라야 만날 수 있도록 표기가 되어 있다.

이곳 2차선 포장도로를 살펴보니 방금 전 공사장으로 들어가며 만났던 그 포장도로로서 그때부터 무엇인가 잘못되었었는데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잠시 헤매게 되었던 곳이다.

그곳에서 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경주이공과 부인 합장묘지를 지나 또 다른 무명묘지를 통과하여 걸어 오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우측에서 올라오는 정상 독조지맥 마루금을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며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고급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그 주택단지 넘어 저 멀리에는 오늘 새벽에 올랐다 방금 전 내려 온 독조봉이 제법 고도감을 보이며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지나온 독조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파헤쳐지고 잘려진 풍경에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등로 우측으로 전원주택 단지와 독조봉을 두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이제 완전한 낙엽 등로를 따라 능선으로 진입하게 된다.

낙엽진 앙상한 활엽수 등로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지산 골프장의 빛바랜 그린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보이고 살펴보니 인도어 골프장의 그물망이 쳐져 있고 잠시 후 그 상단 위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우측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270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곳 270봉에서 잠시 고민하다 결국 얼마 멀지 않은 태봉산으로 올라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내려오기로 한다.

홀로 산행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으로서 함께하는 산친구가 있으면 마루금에서 벗어난 정상을 다녀오는 것도 눈치가 보일때가 있기 때문이다.

잠시 내려가다 안부 옆에 배낭을 숨겨두고 빈몸으로 진행하니 간벌목이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 다시 깊은 안부를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니 금새 310봉인 태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종이코팅지와 삼각점을 사진에 담아 본다.

태봉산(309.6봉)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와 맹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마을에서는 태미산, 퇴비산, 까진봉 등으로 부르며 태미나 퇴비 등의 명칭은 8부 능선에 테뫼식 토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즉 테뫼산이 태봉산으로 변음된 것이다.
까진봉은 산사면을 깎아 내린 다음 안쪽의 흙을 파서 깎여 나간 경사면에 판축한 것이 봉우리 8부 능선을 한바퀴 돌았으므로 그 형태를 보고 붙인 이름이다.
동쪽에는 건지산이 있으며 남동쪽에는 맹골이 있고 맹리천이 남류하여 청미천으로 합류하고 남쪽에는 행군이가 서쪽에는 좌항리 좌전이 있으며 북쪽은 양지면 평창리이다.
동쪽에는 꽃마을 유원지가 북쪽에는 지산컨트리클럽이 있으며 태봉산에 있는 토축의 둘레는 약 150m였으나 지금은 거의 붕괴되었고 남쪽과 서쪽의 일부에만 약간 남아 있다.
태봉산 남동쪽 하단에는 행군이토성지가 있었으나 국도 17호선 확장공사 등으로 멸실되었다.
두 곳의 토성지는 이곳이 영남대로로 통하는 관문이자 임진왜란 때 쌓은 보루였다는 설이 있고 이인좌의 난 때에는 반란군의 진공을 저지시켰던 요해처였다는 기록이 있다.
서쪽에는 좌찬고개를 통해 남북 방향으로 연결되는 국도 17호선이 지나고 있다.

 

 

태봉산 삼각점을 살펴보니 이곳 지명은 분명 용인시로 알고 있는데 삼각점에는 안성으로 되어 있어 그 이유가 궁금한 시간이지만 알 수 없기에 궁금증만 남기고 다시 올랐던 마루금을 따라 뒤돌아 내려 와 배낭을 회수해 본다.

배낭을 메고 270봉으로 올라 다시 인도어 골프장 상단의 그물망으로 뒤돌아 내려가니 진행방향의 마루금과 저 아래 인도어 골프장 건물 지나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이름모을 능선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이제부터는 등로 좌측에 인도어 골프장의 그물망을 두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사람과 동물들의 통행이 거의 없었는지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며 어렵게 내려가다 우측을 보니 이제부터 어렵게 걸어 올라야 할 건지산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인도어 골프장 건물이 가까운 곳에서 식재된 소나무들이 우거져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우측 절개지로 내려가 그린을 타고 좌측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카트 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인도어 골프장이 바로 옆에 보이기 시작한다.

 

 

인도어 골프장 건물 앞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 카트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또 다시 도로 우측으로 드높은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그 그물망 좌측으로 길이 나 있어 그 등로를 따라 오르니 넓은 주차장이 나타난다.

그 주차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니 다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살펴보니 오늘 아침에 좌찬고개를 지나 만났던 그 포장도로이다.

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올라가니 도로 좌측 아래에 있는 검문소 건물에서 젊은 직원 한명이 나와 막무가내로 진행을 가로막고 있어 약간의 실랑이를 벌인다.

골퍼들도 없고 홀로 평일날 휴가를 내 독조지맥 산행에 들었기에 무조건 가야하는 이 산객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막고있는 젊은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그 젊은 직원이 도저히 안되겠는지 이 산객을 그 위병 건물로 부르고 그곳에서 실장이란 상관과 전화 통화 후 어렵게 전화번호와 아름을 남긴 후 그 골프장 내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클럽하우스 방향으로 걸어 갈 수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간갆히 몇대의 차량들이 다니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스키장을 가는 사람들이었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에 있는 레저단지로 정식 명칭은 지산포레스트리조트로서 1996년 12월 24일 문을 연 휴식과 레저단지로 서울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도심형 리조트이며 자연적인 조건을 최대한 살려 정통 유럽풍으로 설계하였다.
수도권 남쪽에 있는 대표적인 리조트로 시설은 크게 스키장, 콘도미니엄, 연수시설, 부대시설 등으로 나뉘는데 리조트의 대표적인 레저시설인 스키장은 주 슬로프 7면과 보조 슬로프 3면 및 4기의 스키리프트 그리고 하프파이프 1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슬로프 총길이는 7300미터이며 모두 정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주 슬로프는 초급자용 2면, 중급자용 2면, 중상급자용 2면, 상급자용 1면이며 경사도는 7도에서 36도까지 다양하다.
스키학교 전용 슬로프를 갖추었고 스노보더에게도 슬로프를 전면 개방하며 하프파이프의 길이는 120미터에 너비는 15미터이고 높이는 4미터에 경사도는 15도이다.
숙박시설인 메이플콘도미니엄은 총 66개(25평형)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연수시설은 대회의실, 소회의실(2실), 공연장·캠프파이어장,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밖에 부대시설로 어린이 전용 스키학교, 산악자전거 코스, 농구장, 축구장, 골프연습장, 청소년 캠프시설 등이 있다.
스키장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문을 여는데 개장 시간은 평일과 주말에는 09시에서 16시 30분이고 야간에는 18시에서 22시 30분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이평리 석불입상(경기문화재자료 70), 설봉조각공원, 내원사, 도드람산(349미터) 등이 있으며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산 28-1번지에 있다.
겨울 시즌에는 수도권에서 단지까지 무료 버스를 운행한다.

올 겨울엔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이라도 한번 다녀 올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 위로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그 앞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스키장 가는 화살표 뒤로 지산포레스트 안내판도 보인다.

이곳에서 도로 좌측의 스키장과 지산 포레스트 가는 도로를 버리고 한가운데로 나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보는데 그 능선 들머리 우측으로도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올라가다 보니 능선을 지나 또 다시 우측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다시 만나 스키장까지 걸어가게 된다.

 

 

우측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두고 가운데로 나 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니 가파른 경사지가 이어지고 어렵게 그 짧은 급경사 지대를 오르니 방금 전 헤어졌던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다시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 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지산CC1 지상공용기지국이란 통신탑이 보이고 그 앞으로 철조망이 쳐진 320봉이 보이지만 의미가 없기에 그 320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 본다.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눈 앞으로 지산스키장이 펼쳐지고 몇명의 스키어들이 스키와 보드를 즐기고 있다.

리프트를 관리하는 듯한 젊은 알바생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하얀 설원이 펼쳐진 스키장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그 리프트 최상단부로 올라간다.

오르니 리프트 상단부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보이지만 커피도 준비를 했기에 곧바로 그 스키장을 벗어나 가운데로 나 있는 능선으로 들어가며 건지산 정상부로 산행을 이어간다.

 

 

낙엽이 깔려있는 미끄러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이마에선 벌써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실 정도로 흘러 내리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건지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닳아 글씨조차 보이지 않는 삼각점 하나만 박혀있고 정상 이정표나 정상석 하나 보이지 않는다.

건지산(411.3봉)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사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천시 북서쪽에 치우쳐 용인시와의 경계에 접해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마장면 해월리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에 걸쳐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봉화가 1곳이니 현의 북쪽 건지산으로서 일명 검단산이라 한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건지산은 현 북쪽 40리 지점에 있다고 하고 건지산봉수가 있음을 기록하고 있으며이는 산 정상에 봉화대 흔적이 남아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지리지나 지도들에서는 건지산의 한자 표기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건지산 외에 다른 한자의 건지산 등이 그것이다.
최근 산기슭에서 백자를 굽던 가마터 흔적 두 곳이 발견되었다.
높이 411미터이며 북쪽 사면은 산세가 매우 완만하여 스키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어 1996년 12월 종합 레저 단지인 지산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리조트 단지로 스키장을 비롯하여 콘도미니엄, 연수시설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사용하였던 봉수대 터가 남아 있었으나 현재는 그 흔적을 찾기 힘들다.
산자락에 있는 양천 허씨 묘역에 조선 중기의 유명한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비가 있다.

 

 

바위들만 덩그런히 서 있는 건지산 정상에서 아쉬움을 남긴채 곧바로 다시 출발을 해 본다.

금새 무명봉을 지나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40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그저 봉우리라는 느낌 뿐 이무것도 없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벤취쉼터들이 놓여있고 그 한쪽에 산악로와 하산로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좌측 하산로를 버리고 우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보는 시간이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정상에 사각 나무탁자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410봉에 도착을 한다.

그 정상 오르기 직전에는 굵은 소나무 몇그루가 호위병처럼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해 주기도 한다.

다만 이곳 정상에도 잡목들이 시야를 가려 조망과 풍경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그곳 410봉 정상을 지나 다시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내리막 등로가 열려있는데 등로는 생각보다 뚜렷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조심하며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산악로 1 Km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 옆으로 철대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개인 사유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 온다.

약초를 심었는지 아니면 산양삼을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허술하게 출입금지를 하려면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약간의 낙엽이 깔려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아 조심스럽게 걸어 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진 등로를 지나 잡목 사이로 소학산이 드높게 다가오고 잠시 후 갈림 삼거리를 지나는데 살펴보니 등로 우측으로 수정산 가는 갈림 삼거리이다.

다시 빠르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특이한 구조물이 보이고 곧이어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등로 좌측으로는 청강대로 하산할 수 있는 등로가 열려있고 안부 가운데에는 낮으막한 돌탑 두개가 서 있는 곳이다.

혹시나 하고 지도를 살펴보지만 아무 이름도 없는 무명 안부이다.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또 다른 높은 산봉우리 하나가 시야에 들어 오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해발고도 345미터인 수정산이다.

수정산(345봉)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와 백암면 가창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조선왕조실록 1458년(세조 4) 9월 5일 기사에 승정원에서 교지를 받들어 경기관찰사에게 치서하기를 양지현의 자수정이 나오는 곳에 감고를 정하여 간수하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옛날에 이곳 수정산에서 자수정이 생산된 듯하다.
전체적인 형상은 원뿔 모양이며 북쪽으로 건지산과 연결되고 북동쪽에는 소학산과 바루산이 있는데 산의 동쪽 지역에서 내린 물은 가창천이나 청미천의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
북동쪽 골짜기와 산자락 백암면 가창리에는 정원사, 수창사, 용화사, 가창리 부도(향토유적 제23호)가 있고 서쪽 맹리에는 경기도 맹리 지석묘(경기도 문화재자료 68호)가 있으며 이밖에도 정원사와 수정암이 있다.
산의 서쪽과 남쪽으로 국도 17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청미천이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특별히 이곳으로 다시 올라 저 수정산을 오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한번쯤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잠시 더 걸어가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수정산 가는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는 곳이다.

좌측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너무나 잘 발달된 등로가 열려있다.

 

 

멋지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벤취쉼터 3개가 놓여있고 청강문화대학교 건물들과 그 아래로 이천시 마장면의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도 나타난다.

계속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공터에 벤취쉼터 2개가 놓여있는 190봉에 도착을 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청강가창로 389-94(해월리 33)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법인명은 학교법인 청강학원으로 1996년 3월 청강문화산업전문대학으로 개교하였고 1998년 5월 청강문화산업대학으로 2012년 12월 청강문화산업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는데 교명은 국내에서 유일한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이다.
2008년 현재 영상과 애니메이션과, 만화콘텐츠, 게임산업, 공연산업, 디자인산업, 생활문화, 정보통신, 휴먼케어 등 8개 계열 2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우수 특성화 프로그램 대학으로 2002년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주문식 교육대학으로 선정되었고 2001년 신직업교육 문화육성 우수대학  2003년에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허브형 교육시스템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특성화교육기관 지원사업 학교로 선정되었으며 2001년부터 2005년 까지 중소기업 기술지도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일본,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에 소재한 총 9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부속기관으로는 도서관, 신문사, 전산소, 평생교육원, 만화영상도서관, 만화역사박물관, 기숙사 등이 있다.

 

 

그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190봉을 지나 출발하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잠시 후 등로 옆에 벤취쉼터 2개가 다시 설치되어 있는 장소도 지난다.

그곳 쉼터에는 청강문화대학교의 건물을 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어 이곳이 청강대와 관련이 있는 등로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 벤취 옆에는 산불조심이란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제 더욱 넓고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선답자들의 띠지를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뚜렷한 등로는 우측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독조지맥 마루금은 등로가 사라지는 좌측 직진의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사라지는 등로를 찾아 잠시 더 그 능선을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며 여름철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죽어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을 한다.

 

 

그 공터에서 말라죽은 잡풀들을 밟으며 진행을 하니 비포장 임도 앞 능선 방향으로 폐가 한채가 보이고 그 민가쪽으로 잠시 오르다 알바를 하고 뒤돌아 내려 와 폐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며 이어가 본다.

임도 좌측으로 거대한 공장 건물처럼 보이는 곳을 바라보며 걸어 내려가 우측 논 둑을 타고 걸어가니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의 고갯마루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용인시 백암면과 이천시 마장면을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는 선원농장이 보이고 곧이어 우측에 신일밸브산업이란 커다란 공장 건물도 보인다.

그곳 공장 건물을 지나니 고갯마루 정상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용인과 이천시를 이어주는 가창리고개로서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의 드넓은 밭 경작지와 공사장 방향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고 있다.

가창고개는 가창리에 있는 고갯마루로서 가창리는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대부분의 지형이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 중앙에서 남쪽 방향으로 하천이 흐르고 있다.
가창리는 1914년 붙여진 이름으로 가곡과 신창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가창리라 하였는데 가곡은 사람들이 순박하고 부지런하므로 인근에서 일을 많이 하는 마을이라 하여 농사지을 가자를 붙여 가골과 가곡이 되었다.
신창은 옛날 환곡미를 관장하던 창의 남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붙여진 명칭이다.
자연 마을로는 다리목, 주막거리, 새터 마을 등이 있는데 다리목 마을은 다리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주막거리 마을은 주막이 있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새터 마을은 새로 이룩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다.

 

 

가창리고개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금새 거대한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공사중인 포크레인도 서 있다.

그 밭 경작지 한가운데에 남아 있는 콘크리트 2층 폐 건물이 흉물스럽게 다가오고 그 옆 가장자리를 따라 앞에 올려다 보이는 소학산을 바라보며 걸어 올라간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온 가창리고개 넘어 저 멀리 건지산이 또 다른 모습으로 멀어지고 있다.

 

 

그렇게 드넓은 밭 경작지를 따라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른 멋진 전원주택 단지가 펼쳐져 있고 하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나이들면서 살아보고 싶은 그런 전원주택 단지이기에 잠시 조망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조금 더 올라가니 같은 밭인듯 한데 최근에 개간을 한듯한 밭 경작지를 만나 여전히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 본다.

 

 

밭 경작지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니 밭 경작지가 끝이나고 등로는 좌측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곳으로 오르니 비포장 임도가 이어진다.

그 비포장 임도를 지나 가시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잠시 고사목과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지나 또 다른 비포장 임도를 건너 진행된다.

임도 좌측 앞으로는 잡목 사이로 드높게 솟아 있는 소학산이 어서오라 손짓을 하는듯 부르고 있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니 임천조공과 부인 합동묘지를 만나 통과하고 잠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널부러진 오르막 등로를 따른다.

한동안 그렇게 간벌된 나뭇토막을 피해 완만하게 오르니 잠시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올라 좌측으로 소학산 가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잠시 긴 한숨을 내쉬며 뒤돌아 보니 벌써 건지산이 저 멀리 멀어지며 그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

 

 

소학산 갈림 삼거리에서 잠시 고민하다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좌측 소학산으로 향한다.

잠시 걸어 나즈막한 안부에 배낭을 숨겨 놓고 오르니 낙엽이 깊게 깔려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등로 좌측으로는 건지산이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호밥면의 들판과 거대한 물류창고 건물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걸어 오르니 거대한 돌탑 하나와 비닐 하우스 그리고 잡자한 것들이 모여있는 소학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소학산(310.4봉)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와 호법면 매곡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천시 서쪽에 치우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마장면 해월리와 호법면 매곡리에 걸쳐 있다.
서쪽으로 높이 411미터의 건지산과 접해 있는데 두 산 사이에서 해월천이 발원하여 흐르다가 다른 여러 하천과 만나 한강 제1지류인 복하천의 원류를 이룬다.
산기슭에는 대명목장, 청학목장 등 여러 개의 목장이 있다.

 

 

소학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사진 한장 남긴 후 곧바로 갈림 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온다.

숨겨 뒀던 배낭을 회수해 다시 갈림 삼거리에서 직진의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올랐다 다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는데 이곳은 낙엽이 더욱 깊게 깔려있어 주위하며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다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안부를 지나 올라 소나무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큰 고도 차이가 없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눈 앞 잡목 사이로 비루산이 올려다 보이고 지나온 등로 방향으로는 소학산과 건지산쪽 골프장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억새가 자라고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선답자는 이곳을 비루산이라 하였는데 실제 비루산은 조금 더 진행을 해야 만날 수 있다.

 

 

억새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 조망과 풍경을 살핀 후 지나온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온 소학산이 바로 지척으로 드높게 솟아 있고 그 좌측 저 멀리 건지산이 올려다 보인다.

그 건지산 우측 사면으로는 하얀 슬로프가 스키장임을 알리고 그 넘어 저 멀리 앵자지맥 마루금이 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언제나 진행한 마루금을 뒤돌아 보는 시간은 즐거움과 희열이 교차하는 행복한 시간이다.

 

 

그 억새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니 잡목 사이로 진행 방향의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보이는 마루금을 따라 여유롭게 걸어 본다.

잠시 더 그렇게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봉우리 같지도 않은 등로 능선상에 종이 코팅지에 235.4미터의 비루산이란 정상 이정판이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

비루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왜 비루산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특이한 것 없이 종이 코팅지에 비루산이란 이름만 붙어 있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즈막한 안부를 바라보며 내려가니 생각보다 깊은 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에는 작은 자갈들이 산재되어 있고 나무들도 자라고 있는 성황당 같은 느낌이 드는 안부이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름조차 없는 무명 안부이고 등로 우측으로는 목장들이 산재되어 있는 장소이다.

 

 

그 바루산과 안부을 지나 다시 오르니 등로에는 여전히 두껍게 깔려있는 낙엽이 덮혀있다.

무명봉을 넘어 오르니 썩어가는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나뒹굴고 곧이어 무명봉을 넘으니 좁은 공터가 보이는 222.7미터의 뒷동골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다.

다만 이곳 뒷동골산에도 제대로 된 이정판이나 정상석 하나 없이 선답자가 붙여 놓은 종이 코팅지가 전부이다.

이곳 뒷동골산(222.7미터)은 처인구 백암면과 이천시 호법면의 행정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뒷동골산 정상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완만한 낙엽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금성김해김공과 유인 인동장씨 합동묘지와 그 아래로 많은 묘지들을 지난다.

하지만 이곳에서 잠시 헷깔리는 등로로 인해 정상 등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진행을 하게 된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 우측으로는 암자인지 아니면 어느 집안의 재실인지 모를 멋진 건물이 보인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한동안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재실이 보이는 곳에서 비포장 임도는 우측 재실이 있는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독조지맥 마루금은 직진의 잡목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그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갑자기 눈 앞에 거대한 공터의 공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양지병원과 그 좌측으로 MILAE라는 건물이 보인다.

잡목과 가시나무 지대를 지나 그 공사장으로 내려가니 공사장에는 함석으로 출입금지 벽을 설치해 놔 그 좌측으로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우측 공사장 방향인데 실제 산행은 좌측 끝자락 방향이기에 그 공사장 한가운데를 통해 진행을 해 본다.

 

 

어떤 용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산업단지를 위해 공사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 넓은 공사장 한가운데를 통해 걸어가니 공사장 끝자락에서 함석 울타리 한쪽 구석으로 어렵게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곧바로 직진해 329번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오르며 백암고개로 올라가도 되겠지만 정상 등로는 우측 절개지를 올라 거대한 물류창고 뒷산으로 이어지기에 어렵지만 그 등로를 찾아 진행하기로 한다.

 

 

그 공사장을 어렵게 빠져 나가 329번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가다 뒤돌아 올라 와 이제는 우측에 공사장을 두고 좌측으로는 거대한 물류창고 건물을 둔 그 가운데 절개지 능선을 따라 능선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걸어 올라가 본다.

잠시 걸어 오르니 가시나무가 앞길을 막아 참으로 어렵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등로 좌측의 대형 물류창고에는 지게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몇명의 직원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물건을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바빠 보인다.

 

 

너무나 어렵게 그 절개지를 올라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과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몇장의 선답자들 띠지를 만나 이제부터 다시 정상적인 마루금을 따라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물류창고 뒷쪽으로 이어지는 잡목과 소나무 등로를 차장 어렵게 걸어가니 갑자기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는데 등로 우측으로는 나무들을 식재한 밭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방금 전 우회하며 어렵게 돌아 온 거대한 물류창고가 지척이다.

그곳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올라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152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 등로는 좌측으로 꺽어 진행이 된다.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절개지 녹슨 철조망 등로가 나타나고 그 한가운데를 통해 너무나 어렵게 걸어 통과를 해 본다.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물류창고를 건설하면서 생긴 절개지인데 등로 우측으로는 검정 천막이 쳐진 창고가 보인다.

이제 조금은 넓어진 멋진 활엽수 등로를 따라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보는데 지나온 등로를 살펴보니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물류창고 몇동을 두고 우측 등로를 타고 빙돌아 진행되는 형국이다.

한동안 활엽수 등로를 지나 바위를 넘으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등로가 좌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는 갈림 삼거리의 204봉에 도착을 한다.

 

 

그 204봉에서 등로는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측 내리막 등로로 90도 꺽여 내려가게 된다.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가 싶더니 금새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그렇게 한동안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거대한 물류 창고가 내려다 보인다.

그 물류창고에서 설치한 철조망 옆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드디어 포장도로를 만나고 그곳에서 살펴보니 등로 좌측의 물류창고는 송림물류였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329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백암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에는 거대한 오뚜기물류창고가 보인다.

백암고개는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가창리의 구백암 마을에 있는 고개이기에 백암고개라 불려진다.
구백암은 구배가미 옛날 백암장이 서던 곳으로 현재 장이 서는 백암리와 구분되어 구백암이라 한다.

 

 

그 백암고개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오뚜기 물류창고 출입문 좌측으로 나 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오뚜기 물류창고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이곳 오뚜기 물류창고 옆 등로도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어 가시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너무나 힘들게 조심하며 가시를 피해 오르니 이제 오뚜기 물류창고와 헤어져 짧은 잣나무 지대를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는 공사를 하면서 조성된 밭 경작지 가장자리에 거대한 많은 나무 뿌리들이 하늘를 위해 누워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뒤 저 멀리에는 구백암이라 불리는 마을의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기도 하다.

 

 

등로 우측으로 밭 경작지 공사장을 두고 완만하게 오르니 갑자기 녹슨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 철조망 옆으로는 검정 태양 차단막이 쳐져 있다.

그 검정 태양차단막을 따라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더 오르다 우측 밭 경작지 방향으로 나가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온 마루금이 내려다 보이고 그 마루금 좌측으로 거대한 오뚜기물류 창고도 내려다 보인다.

한동안 그 검정 태양 차단말을 따라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본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막 등로를 따라 설치된 검정 차단막을 오르니 드디어 그 검정 차단막과 헤어져 잣나무와 소나무 등로와 이어지고 있다.

평이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갑자기 로프구간이 보이더니 금새 아무것도 없는 좁은 공터의 정상에 도착을 한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바로 323.5미터인 봉의산 정상이다.

봉의산(331봉)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과 이천시 호법면의 행정 경계를 이루는 정상이다.

 

 

이곳 봉의산 정상 역시 잡목들로 인해 보이는 조망과 풍경이 없기에 출발하려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잠시 잡목이 적어지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그 봉우리 이름을 찾아 본다.

우측 저 멀리 소학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소학산 좌측으로는 백암의 들판이 내려다 보인다.

그 백암 마을 지난 저 멀리 건지산이 우뚝하고 건지산 좌측으로 독조봉과 앵자지맥 마루금이 펼쳐지며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발자취 전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사진 몇장 남기고 그 봉의산을 출발한다.

 

 

봉의산 정상에서 내려가 바람이 잦아드는 햇살이 따뜻한 곳에 앉아 준비한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따뜻한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출발을 한다.

잠시 내려가니 관목이 자라는 낙엽 등로를 만나고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에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시간이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벤취쉼터와 운동기구가 설치된 공터를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내려간다.

잠시 평이한 등로가 열리는가 싶더니 그 등로 좌측으로는 군사용 개인 참호가 타이어를 이용해 제작 설치된 장소도 만난다.

 

 

한동안 그 타이어를 이용한 개인참호 지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원형 참호 하나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 산객의 GPS에는 209봉이란 해발고도 표시가 나타난다.

그 참호를 지나니 또 다른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곧이어 깊게 깔려있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빛바랜 덕평CC의 그린이 잡목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낙엽이 깔려있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덕평 CC가 내려다 보이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겨울이라 그런지 골퍼는 한사람도 보이지 않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만 보인다.

큰 고도 차이없이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로 변하고 완만하게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에 폐허가 되어 버린 초소가 나타나고 그 등로 좌측 아낼의 골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풍경과 함께 기계음도 들리기 시작한다.

 

 

그 폐초소를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좌측 덕평CC 그린으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그린으로 내려가 그 그린을 따라 우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마루금이 그린 좌측으로 이어지고 그 뒤로 봉의산도 올려다 보인다.

등로 좌측으로는 덕평CC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2년 전 걸었던 앵자지맥 마루금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린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그 그린과 헤어지고 그곳에는 굵은 철봉 하나가 박혀있다.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무명봉을 지나 오르락 내리락 걸어 본다.

그리고 많은 띠지가 나뭇가지에 걸려 흔들거리는 장소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오랫만에 정상석이 서 있는 309미터의 대덕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대덕산(309봉)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와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및 호법면 송갈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 능선은 서쪽과 남쪽 방향인데 서쪽으로는 이천시와의 경계를 따라 봉의산, 뒷동골산, 소학산, 건지산 등으로 연결되고  남쪽으로도 역시 이천시와의 경계를 따라 입석재고개, 사실터고개, 마국산 등으로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다리미둥글산 등 작은 능선들이 이어지고 동쪽은 골프장 건설로 본래의 지형을 알아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 이들 유수는 동산천을 거쳐 복하천으로 또한 상촌천을 거쳐 청미천으로 각각 흘러들고 있다.
북서사면의 이천시 호법면에는 덕평컨트리클럽이 있고 골짜기에는 한국필름, 하이닉스반도체, 샘표식품 등의 공장과 광일목장, 부여농장, 남성목장, 유네스코 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북쪽 호법면 동산리에는 마애여래상이 있고 입석절, 대명목장, 자천농원, 금성농장 등이 있으며 남서쪽 박곡리 상촌에는 백운농장, 송지목장이, 박석에는 정원농장 등이 있으며 동쪽에는 백암비스타컨트리클럽이 있고 쪽도리바위, 이천천주교성지, 보성사 등이 있다.
남쪽 입석재고개에는 국도 17호선 원대교에서 박곡리 청계동을 지나 지방도 70호선의 어농1교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입석재고개 남쪽에는 361고지가 있고 그 남동쪽에는 뉴스프링빌컨트리클럽이 입지해 있다.

 

 

그 대덕산 정상에서 잠시 잡목이 사라진 틈을 이용해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본다.

제일 먼저 대덕산 정상석 뒤의 북쪽으로 가 살펴보니 저 멀리 이천시가지가 보이고 그 이천시 좌측으로 설봉산이 솟아 있는 풍경도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뒤로 펼쳐져 있을 앵자지맥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그 앵자지맥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 대덕산 바로 발 아래 우측으로는 백암비스타 골프장이 내려다 보인다.

 

 

북동쪽으로는 이천시 모가면의 마을과 좁은 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그 들판 넘어 저 멀리 조만간 다시 올라야 할 해룡지맥의 정명산과 해룡산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이어져 가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제대로 된 산다운 산 하나 없는 해룡지맥을 바라보니 이런 맥 잇기 산행을 꼭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되지만 그래도 그렇기에 더욱 걸어 보고 싶어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대덕산에서 시간을 보내며 멋진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출발하니 등로 양쪽으로 벤취 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이별의 아쉬움을 전하는 듯 하고 곧이어 평이한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보는 시간이다.

이제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조금 더 그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보여 그곳으로 가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로 덕평CC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산다운 산하나 없는 해룡지맥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이어지는 풍경도 그대로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가야할 동쪽으로는 이제 그 덕평CC를 지나 저 멀리 해룡지맥 분기점인 마국산이 드높은 위세를 당당하게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처음으로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 마국산에서 내려가며 낮아진 산세는 해룡산을 지나면서 산인지 들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평야지대를 달려 강으로 그 산줄기를 내려 놓고 있다.

이제 오늘 산행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덕평CC 위 조망처에서 멋지게 펼쳐진 해룡지맥과 덕평CC를 살펴본 후 다시 정상 등로로 뒤돌아 나와 걸어가니 등로가 희미하게 사라지더니 완잔히 사라져 버렸다.

낙엽을 헤치며 어렵게 방향만 잡아 내려가니 잠시 잡목과 식재된 소나무가 우거진 등로를 지나 짧은 아카시아 지대로 지난다.

그 아카시아 지대를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덕평CC를 감시하는 감시카메라를 수리하기 위한 높은 사다리가 보이고 곧이어 등로는 좌측 덕평CC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그 덕평CC 방향의 카트 포장도로로 내려 와 그 카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원 마루금은 골프장이 조성되면서 절개지로 변해 어쩔 수 없이 이곳 골프장 안의 카트 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카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곳 근처가 입석재고개로서 실제 입석고개는 우측 저 아래쪽이지만 골프장이 생기면서 등로도 변해 이곳이 입석재고개가 되었다.

이곳 입석재고개는 백암면과 이천시 모가면, 안성시 일죽면을 각각 연결한다.

 

 

골프장 내 카트 포장도로를 타고 360.9봉의 삼각점을 바라보며 걸어가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겨울날 추운 날씨 때문인지 다행히도 골퍼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골프장 한가운데에서 작업을 하는 기계들과 작업 인부들만 보여 그 누구의 제지도 없이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멋진 소나무들이 그린 주위에 자라고 그린 위에는 아주 잘 가꿔진 잔디들이 자라고 있는데 오늘은 텅 비어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마음 편히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백암쪽 마을 지나 저 멀리 한남정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주위 풍경을 살피며 계속 이어지는 카트 포장도로를 타고 그 누구의 제지고 없이 걸어가니 조 앞으로 올라야 할 360.9 삼각점봉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다.

지나온 방향의 그린을 살펴보니 그 그린 넘어 저 멀리 절개지의 바위벽이 보이고 그 뒤로 독조지맥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멀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다 지나온 방향의 독조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니 저 멀리 봉의산과 소학산이 깨끗하게 보이고 건지봉과 독조봉은 앞 봉우리에 가려 뚜렷하지 않다.

 

 

그렇게 한동안 더 카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그린이 끝나면서 등로는 그린 두시쪽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진입하며 진행되도록 되어 있다.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BA비스타CC1 공용기지국 통신탑이 서 있고 그 통신탑을 지나 좌측으로 오르니 산초 가시나무와 청다래 가시넝쿨이 우거져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도 그 오르막 등로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해 온 카트 포장도로와 덕평CC의 그린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대덕산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이제 주능선에 올라 큰 고도차이 없이 낙엽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보이지 않던 큰 바위들이 보이고 잠시 후 360.9미터의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삼각점 옆에는 대덕산정상 350미터라는 이정판과 봔환점 1000미터라는 또 다른 이정판이 서 있는데 위치와 높이가 맞지 않아 어리둥절한 시간이기도 하다.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을 해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1코스와2코스라는 이정판이 보이고 곧이어 진행 방향으로 내려가는길 90미터라는 이정판도 서 있다.

바위를 타고 내려가니 몇기의 무명묘지들이 보이는 343봉을 통과한다.

특별한 이정표나 표식이 없이 무명묘지들이 있는 343봉을 지나니 나즈막한 안부를 넘어 1코스와2코스 및 4구역 750미터라는 이정판을 만나는데 등로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잘 정리된 등로이기에 진행에 큰 어려움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호텔 메종드시엘에서 설치한 뉴스프링빌 올레길 안내도가 눈길을 끈다.

그 올레길 안내도를 살펴보니 1코스나 2코스 그리고 1구간과 2구간 등은 이 올레길을 기준으로 설치한 이정판이었다.

이제 450미터란 이정판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넓은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많은 무명묘지지대를 통과하고 완만하게 내려가 올레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호텔메종드시엘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호텔 건물을 살펴보니 문이 닫힌 채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기에 마음 편히 걸어 진행을 한다.

 

 

그 호텔 메종드시엘 정문 방향으로 걸어가 그 앞으로 보이는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어렵게 ㅗ르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열려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골프장과 스키장 그리고 호텔들을 통과하다 보니 오늘이 아니였으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쉽게 예상이 되는 코스이다.

어렵게 절개지를 치고 올라 정상 마루금을 만나 걸어가니 310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지나온 등로를 살펴 보지만 잡목으로 인해 뚜렷하지 않다.

 

 

호텔 절개지를 올라 처음 만나는 무명봉을 지나 다시 출발하니 이제부터 등로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는지 반질반질 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다져져 있다.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큰 고도 차이 없이 평이하게 이어지는데 몇군데 안부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무명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253.9봉으로 우측 등로도 잘 발달되어 있어 길주의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타고 계속 산행을 이어가 본다.

 

 

다시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갑자기 A코스와 B코스라는 이정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개인 사유지 이기에 산악자전거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는 경고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뉴스프링빌CC의 그린이 바로 옆으로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다 녹슨 안테나를 만나고 그 안테나를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뉴스프링빌CC 그린 넘어 저 멀리 방금 전 지나온 호텔 건물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산악자전거로 완잔히 도로화 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 위에 벤취쉼터 하나가 설치되어 있는 276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어 완만하게 내려가게 되는데 그 출발지점에는 코스A와 코스B라는 안내판이 소나무에 달려있다.

이곳도 여전히 호텔 메종드시엘에서 사용하고 있는 올레길의 일부인듯 싶은 그런 안내판이다.

 

 

그곳을 지나 잠시 잣나무 등로를 따르니 잣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활엽수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낙엽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퓨쳐리더십센터에서 달아 놓은 코스A와 코스B라는 안내판이 눈길을 잡는다.

뚜렷하게 잘 발달된 낙엽 등로를 타고 큰 어려움 없이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에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올라가 살펴보니 갈림 삼거리로서 우측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30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다시 철봉이 박혀있는 무명봉도 넘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잡목 사이로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국산이 저 멀리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다.

광주이공과 부인의 합장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등로는 계속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70번 2차선 지방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내려가는 등로가 절개지로 이뤄져 있어 하산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사실터고개에 위치한 거대한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국산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마국산(445.4봉)은 경기도 이천시의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모가면과 설성면 그리고 안성시에 걸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음산은 부 남쪽 25리 되는 곳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데 마국산은 조선 시대 지리지나 지도에 등장하는 오음산의 다른 이름으로 마한의 산이라는 뜻으로 마국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불우 항목에는 안양사가 오음산에 있다고 했는데 폐사된 지 오래되어 지금은 그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대신 해동지도에는 오음산 동쪽 가까이에 마옥사라는 사찰이 표현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에서 산 아래에 마곡사라는 사찰이 확인되는데 오음산의 다른 이름인 마옥산이나 마곡산이란 지명은 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고 전한다.
산자락에 굴바위, 병풍바위, 말바위, 구모바위 등 유서 깊은 전설을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산재해 있고 남쪽에는 영창대군의 능묘가 있다.

 

 

그렇게 마국산을 구경하며 계속 내려가니 드디어 오늘 산행 날머리인 7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사실터고개에 도착을 해 배낭을 정리한다.

원래 마루금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저 위 고갯마루인데 절개지이다 보이 그곳 고개로 곧바로 내려갈 수 없어 이쪽 죽산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 온 곳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곳 사실터고개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사실터고개가 있는 방초리에 대한 자료로 대신해 본다.

방초리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마을로서 들이 넓고 낮은 고개가 있다.
방초리의 지명은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당시 병합된 여러 지역 중 오방과 초막의 이름을 따서 방초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오방, 주평, 초막 마을이 있다.
오방마을의 지명은 마을 주위에 다섯 개의 마을이 있으니 곧 거운, 초막, 주평, 고목, 한다리가 그것으로 이 마을이 그 다섯 마을로 통하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오방이라 하였다.
주평마을의 지명은 인근 오방마을이 배모양을 하고 있고 이 마을은 홍수가 나면 들이 물에 잠겨 바다처럼 되어서 배를 매는 부두같다고 해서 주평이라 하였다.
초막마을은 마을 모양이 말이 풀을 뜯는 형상이라 해서 초막골이라 불렀다.

이곳 사실터고개에서 히치를 시도해 보지만 계속 실패만 하기에 죽산 택시를 불러 죽산으로 들어가 터미널 앞에 있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며 하루의 산행을 마감해 본다.

 

 

목욕탕 앞에 있는 죽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가 저녁 6시에 출발하는 남부터미널행 버스에 올라 잠시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 보니 고속도로를 지나 서울로 접어 들고 잠시 막히는 도로를 타고 무탈하게 남부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평소 같으면 한시간이면 되는 운행시간이 명절을 앞둔 시기이다 보니 30여분 더 걸린 저녁 7시 30여분에 남부터미널에 도착을 해 3호산과 2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생각보다 쉽게 귀가를 하였다.

 

나머지 한구간은 구정 명절 뒤 내려가 문드러니고개까지 걸은 후 14일 일요일에 블방 친구님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껓을 피우며 독조지맥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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