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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독조지맥(한남·완)

독조지맥 제2구간 사실터고개에서 문드러니고개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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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안성시와 이천시 독조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6년 02월 10일 (수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고 춥지 않았던 날씨

산행온도 영하 03도에서 영상 0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사실터고개(70번 2차선 포장도로)-지하통로(중부내륙고속도로)-주)옐로우캡-비포장임도(과수원)-지하통로-하수지하통로-시멘트 포장도로-마지막 민가-잡목과 가시나무 능선진입-시멘트 수로-해룡지맥 분기점(416봉, 우체통)-마국산(445.4봉, 정상석, 헬기장)-해룡지맥 분기점 복귀-큰바래기산(414봉)-우체통들-바위봉-고은터널 위-320.9 삼각점봉(헬기장, 현위치 마옥산 1-2)-안부-226바위봉 우회-바위등로-173.9봉-갈림삼거리(좌)-남강풍천임공과 부인전주유씨묘지-비포장임도-덕현동고개(2차선 포장도로)-대죽4리 버스정류장-갈림삼거리 포장도로(우)-축사-시멘트 포장도로(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한정골 마을)-노성로259번길(설성면 대죽리 마을)-갈림 사거리 포장도로(우)-숨마투스학원-국립이천호국원 정문(331번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안부-콘크리트 말뚝과 녹슨철조망-이정표(이천산림휴양타운 0.5 Km, 덕현마을 하산길 0.5 Km, 노성산정상 0.7 Km)-계단-노동마을 갈림 삼거리(벤취쉼터와 운동시설) 이정표(노동마을 0.53 Km)-267.6봉-통나무계단-벤취쉼터와 운동시설-헬기장 이정목(정상 0.2 Km, 병목안약수터 0.3 Km)-벤취쉼터-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계단-노성산(310봉, 장수봉, 정상석과 삼각점) 이정표(말머리바위 0.1 Km, 주차장 1.5 Km)-나무계단-벤취쉼터-육각정 전망대 갈림 삼거리 이정표-벤취쉼터-이정표(말머리바위, 내려가는길)-안전목책과 로프구간-안부 이정표(정상, 굴바위 80 m, 병풍바위 150 m, 말머리바위 200 m)-말머리바위 조망처와 안내판-214봉-쉼터입구 이정목-갈림 삼거리 이정표(장능리방향, 정상가는길, 주차장)-안부 벤취쉼터-등산로입구 이정목(쉼터바위 0.2 Km, 병목안교 0.1 Km)과 이천9경 안내판-원경사 약사여래불-사천왕문-노승산과 원경사 유래 설명판-일주문(노승산 원경사)-노성산 시민공원-이천설성면 안내판-와우목장 초원지대-벗나무 식재지-설성공설공원묘지-시멘트 포장도로-과수원과 비닐 밭 경작지-333번 2차선 포장도로(금당리)-설성하나로마트 버스정류장-성호건설중기-331번 1차선 포장도로-비포장 임도-성원농장 사과과수원-1차선 포장도로-갈림 사거리(좌)-인삼포-갈림사거리(우)-갈림삼거리(우)-설성면 장천리 왜거리 마을(설가로 82번길)-폐 성보운수-인삼포-104.3 삼각점봉(장호원 448, 164봉)-2차선 포장도로-SKMS 연구소-개발행위허가증-밤나무 과수원 철조망-계원농원 철조망 통과-밤나무 과수원-신축건물-계원농원 철조망 통과-비포장 임도-비닐하우스 밭 경작지-비포장임도-갈림 삼거리 시멘트 포장도로(우)-희망목장-과수원-선진 (주)보람농업회사법인-선진 젖소목장-능선진입-돌박지산(164.8봉,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한천목장 초지지대-예의생활실천운동 묘지지대-시멘트 포장도로-충남젖소목장-인삼포-383번 2차선 포장도로(참샘교회기도원 안내판)-갈림 삼거리 도로 표지판-흥천목장 입간판-2차선 포장도로-갈림 삼거리 도로 표지판(383번과 3번 도로 갈림 삼거리)-흥천목장 입구-설성목장 입구-능선진입-국립전파연구소(우)-전파시험인증센터장 경고판-군 참호와 교통호-군부대장 사격장 경고판-설성산 갈림 삼거리 이정판(상승아파트 2.6 Km, 신흥사 600 m, 전파시험인증센터)-214.6봉-등산로(3 Km 지점)-이정표(신흥사 400 m, 상승아파트 2.8 Km)-안부-이정표(상승아파트 3.1 Km, 신흥사 150 m)-로프 설치등로-자연보호 간판-사격장 경고판-잡풀과 식재지-설성산(290.5봉, 정상석과 삼각점, 팔각정)-설성산 갈림 삼거리 복귀-안부-보째고개 이정표(상승아파트 2.5 Km, 신흥사 700 m)-224 콘크리트 말뚝봉(점심식사)-군부대 사격장 경고판-이정표(상승아파트 2.4 Km, 신흥사 0.8 Km)-군부대 콘크리트 벽-능선진입-군부대 1차선 포장도로-이정표(상승아파트 2.35 Km, 신흥사 0.85 Km)-절개지 진입-246봉 교통호-253봉 벤취쉼터와 군부대 경고판-군부대 철조망-이정표(신흥사 1.26 Km, 통신대대 0.4 Km, 상승아파트 1.95 Km)-241.5봉 군부대 경고판-정수고개 이정표(253고지 850 m, 국궁장 1240 m, 연화정사)-235 바위봉-246봉 갈림 삼거리 이정표(문드러미, 국궁장, 253고지)-갈림 삼거리(화학자동경보기, 좌)-192.5봉-문드러니고개(3번 4차선 포장도로)-독조지맥 산행종료-낙지마당-호천자동차매매상사-나래2리 버스정류장-이황육교삼거리-상승주유소-문드러니 버스정류장-상승대삼거리 도로표지판-이황리 버스정류장(상승대 버스정류장)-행종료

산행거리 : 28.84 Km (독조지맥 산행 약 27.74 Km와 문드러니고개에서 상승대 버스정류장까지 접속구간 01.10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큰 고도차이 없이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여 07시간 57 (07시 16부터 15시 14분까지)

교통편 :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안하게 진행하였음

            집에서 옆지기 애마로 서울남부터미널까지 이동

            남부터미널에서 06:10 버스로 백암행 탑승       4,500.-

            백암터미널에서 택시로 사실터고개까지 이동   12,000.-

            상승대 버스정류장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이동  6,000.-

            동서울터미널 강변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귀가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08, 126.88 Km

독조지맥이란 ??? 

칠장산에서 김포 보구곳리로 이어지던 한남정맥은 용인시 문수봉에서 남으로 이어가고 북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 앵자지맥이 분기한다. 앵자지맥을 이어가면 용실봉에서 앵자지맥은 앵자봉으로 향하고 또 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독조봉(423 미터), 건진산(410 미터), 소학산(309 미터), 봉의산(331 미터), 대덕산(315 미터), 마국산(445 미터), 노성산(269 미터), 돌박지산(166 미터), 철갑산(225 미터), 신통산(279 미터), 소무산(247 미터), 달걀봉, 중군이봉(223 미터)을 거쳐 남한강과 청미천 두물머리 여주시 장안리에서 맥을 다하는 63.1 Km되는  산줄기를 독조지맥이라 한다.



비산비야를 걸으며 사라지는 마루금을 찾아 아쉬움을 남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오늘은 공식적인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이기에 남아 있는 독조지맥 제2구간을 다녀와야 이번주 일요일에 블방 친구들을 만나 마지막 제3구간을 기분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기에 새벽같이 집을 나서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남부터미널에서 백암가는 첫차가 새벽 6시 10분이지만 그 시간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기에 옆지기의 도움을 받아 남부터미널로 향한다.

뻥 뚫린 도로를 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새벽 6시를 막 넘기고 표를 구매한 후 버스에서 기다리니 정확히 새벽 6시 10분에 출발하여 새벽 6시 50여분에 백암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해장국집으로 들어가 아침 식사를 해 보지만 잘 먹히지 않아 반 정도만 먹고 곧바로 나와 택시를 이용해 지난 주 내려왔던 사실터고개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 15분을 넘기고 있다.

새벽 공기를 맞으며 산행 준비를 하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아 조금은 편안하게 그리고 가볍게 출발해 보는 시간이다.

 

 

비산비야로 이뤄져 많은 부분이 사라진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걸어 돌박지산을 내려와 다시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목장 옆 능선으로 올라 224봉 시멘트 말뚝봉에 도착을 해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 후 그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에 올라 서쪽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독조지맥 2구간이 전부 한눈에 들어 온다.

우측 뒤 저 멀리 오늘 새벽에 올랐던 해룡지맥 분기점과 마국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노성산이 우뚝하며 그 우측으로 다시 비산비야를 지나 우측 비닐로 덮혀있는 밭 우측으로 나즈막한 돌박지산이 보인다.

그 돌박지산 지나 이곳 22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역시 비산비야로 이뤄져 끊어질듯 이어지는 풍경이 참으로 아쉬우면서도 위대한 길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너무나 난해하고 골프장과의 마찰도 심한 곳이기에 지난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 다녀 온 독조지맥 제1구간의 날머리에다시 도착을 하니 어둠이 서서히 엷어지며 주위 사물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택시를 보내고 산행 준비 후 앞에 보이는 우리코퍼레이션 물류창고와 네슬레 퓨리나 물류창고 정문을 지나 70번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 고갯마루로 오르며 또 한국간 산행을 시작해 본다.

이곳 사실터고개는 지도를 살펴보면 방초리 살터골이란 마을이 있는 곳으로 사실 사실터고개는 우측 35번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건넌 곳에 있는 고개로서 잠시 후 그곳을 지나게 되는데 편의상 이곳 70번 고갯마루를 사실터 고개로 부르는듯 하다.

 

 

70번 도로를 타고 고갯마루를 지나 계속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이고 그곳 방향으로 들어가니 지하통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통과한다.

지하통로를 지나자 마자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으로 가다 좌측으로는 옐로우캡이라는 거대한 물류창고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나 있는데 마국산 등산을 하는 등산객들은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곳에서 독조지맥 마루금은 다시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절개지와 만나는 곳까지 걸어가야 하기에 천천히 걸어 가 본다.

 

 

잠시 걸어 오르니 임도 좌측으로는 과수원이 보이고 그 과수원 좌측으로는 해룡지맥 분기점과 그 좌측으로 마국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생각보다 급하지 않고 높게 다가오지 않아 편안하게 걸어 보는 어침이다.

그렇게 잠시 걸어가니 임도 우측으로 또 다른 지하통로가 보이더니 잠시 후 하수도가 흐를 수 있는 큰 지하통로 하나가 다시 보인다.

그 지하통로를 지나 오르니 이제 임도 우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데 벌써 많은 차량들이 구경하기 바쁜 모습들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이제 마지막 민가가 좌측으로 보이는데 등로는 그 민가 우측 저 멀리 고속도로 절개지 옆으로 이어져 절개지 정중앙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진행해 본다.

 

 

그렇게 그 고속도로 절개지 중앙부로 오르다 보니 사실터고개라 생각되는 장소에 도착을 하지만 고개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희미하기만 하다.

그곳 절개지 중앙부에서 지난 주 내려 온 독조지맥 제1구간 날머리와 그 직전의 물류창고 그리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살펴보며 도로가 없었을 땐 직진하여 편안하게 이곳으로 오를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왕복 약 3 Km 이상을 우회하여 올라오게 되었으니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독조지맥 제2구간 산행을 시작해 보는 순간이다.

 

 

시멘트 수로를 지나 좌측으로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능선으로 들어가니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에는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제멋대로 나뒹굴고 있어 약간의 방해를 받고 있지만 진행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잠시 더 오르니 활엽수 나뭇가지 사이 좌측으로 올라야 할 해룡지맥 분기봉과 그 좌측으로 마국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바위 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해룡지맥 분기점인 지도상 큰바래기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부에는 작은 우체통 몇개가 잘 정리된 산태로 놓여 있어 의아하게 생각되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잠시 고민하다 우측 독조지맥을 버리고 우체통 옆에 배낭을 벗어 놓은 다음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마국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조만간 다시 올라 걸어야 할 해룡지맥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달려있다.

해룡지맥은 한남정맥 문수봉(403.2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앵자지맥이 곱등고개를 지나 5.5 Km 지점의 용실봉에서 다시 동쪽으로 독조지맥을 가지치고 독조지맥은 독조봉(434봉)을 지나 약 22.6 Km를 동남진하여 큰바래가산(414봉)에서 다시 북쪽으로 한가지를 친다.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는 마국산(마옥산 445.4봉), 마오산(272봉), 모산(258.3봉), 정오산(168.1봉), 해룡산(201.2봉), 정산(131봉), 기관산(111봉)을 지나 복하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여주군 홍천면 상배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7.4 Km에 달하는 산줄기를 해룡지맥이라 부르며 복하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좌측 마국산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깊게 깔려있는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우측 앞으로 떠 오른 일출이 찬란하게 비추며 또 하루를 열고 있어 눈이 부실 정도이다.

잠시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인공적으로 그려 놓은 사람과 동물을 닮아 있는 바위가 눈길을 잡으며 웃음을 짓게 만든다.

아래에서 보면 사람의 모습인데 위에서 보니 동물을 닮아 있는 듯 다가온다.

 

 

그 바위를 지나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넓은 헬기장으로 이뤄진 마국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큰 정상석 2개와 헬기장 한쪽 구석에 작은 정상석 하나가 또한 눈길을 잡는다.

마국산이란 정상석과 오운봉이란 정상석이 나란히 서 있는데 어느것이 맞는지 아니면 마국산의 오운봉이란 의미인지 헷깔리기만 하다.

마국산(445.4봉)은 경기도 이천시의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모가면과 설성면 그리고 안성시에 걸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음산은 부 남쪽 25리 되는 곳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데 마국산은 조선 시대 지리지나 지도에 등장하는 오음산의 다른 이름으로 마한의 산이라는 뜻으로 마국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불우 항목에는 안양사가 오음산에 있다고 했는데 폐사된 지 오래되어 지금은 그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대신 해동지도에는 오음산 동쪽 가까이에 마옥사라는 사찰이 표현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에서 산 아래에 마곡사라는 사찰이 확인되는데 오음산의 다른 이름인 마옥산이나 마곡산이란 지명은 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고 전한다.
산자락에 굴바위, 병풍바위, 말바위, 구모바위 등 유서 깊은 전설을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산재해 있고 남쪽에는 영창대군의 능묘가 있다.

 

 

정상석을 사진에 담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펼쳐진 주위 조망과 풍경을 즐겨 본다.

먼저 헬기장 우측 저 멀리 동쪽으로 막 떠오른 아침 햇살이 강렬하게 비추고 그 아래에는 현재 진행중인 오갑지맥의 오갑산이라 생각되는 높은 산 하나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 오갑산 우측 저 멀리에는 지난 번 다녀온 오갑지맥의 원통산과 그 뒤로 이어지는 국망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 사이에는 올망졸망 이어지는 독조지맥 마루금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이어지는 풍경 또한 가슴속에 다가오며 오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제 헬기장 북서쪽으로 이동해 살펴보니 지난주 참으로 어렵게 걸었던 독조지맥 마루금에 펼쳐져 있는 수많은 골프장이 산허리를 자르며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한겨을 골퍼들도 없는 등로를 찾아 평일날 휴가를 내 올랐어도 골프장에서 진행을 막아 약간의 마찰이 있었기에 왜 이 독조지맥 산행은 겨울 눈이 내릴때 올라야 하는지 알려주는 듯 하다.

지난 주 걸었던 독조지맥 첫구간과 그 좌측 저 멀리 한남정맥 마루금이 그 옛날 추억을 꺼집어 내며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그렇게 마국산 정상에서 잠시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와 해룡지맥 분기점으로 복귀를 한다.

벗어 놨던 배낭을 둘러메고 이제 잘 정리된 우체통들이 놓여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내려갔다 완만하게 오르니 잡목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도상 큰바래기산이라 되어 있는 41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바로 앞의 416봉인 해룡지맥 분기점도 큰바래기산이라 되어 있기에 지명과 해발고도의 정리가 필요할 듯 보인다.

 

 

큰바래기산이라 되어 있는 잡목 정상을 지나 내려가니 곧이어 공터로 되어 있는 무명봉에 또 다른 우체통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 궁금증이 유발되는 시간이다.

누가 어떤 의미로 그 많은 우체통을 이곳 독조지맥 마루금에 놔 두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해 산행을 이어가 본다.

 

 

우체통을 지나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바위봉이 나타나는데 그 바위에서는 동쪽으로만 약간의 조망이 열리지만 그곳에는 강렬한 아침 햇살이 떠 있어 눈으로만 마루금을 확인하고 다시 내려와 부드러운 등로를 따른다.

잠시 편안하게 낙엽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방금 전 떠오른 아침 햇살이 그 소나무 등로로 들어오며 또 다른 운치있는 마루금을 만들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지도상에는 이곳 지하에 318번 도로가 지나는 고은터널이 있다고 되어 있다.

터널이 있는지도 모르게 조금 더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죽은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그 헬기장 지난 한쪽 구석의 잡목 아래에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319.6봉 정상이다.

그 삼각점 옆에는 현위치 마옥산 1-2란 안내판이 서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를 해 본다.

 

 

그 헬기장을 지나 좌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 저 멀리 오늘 올랐다 내려 온 마국산 정상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이별을 아쉬워 하고 있다.

다시 낙엽 깔린 온순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평이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걸었던 등로중에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독조지맥 마루금이기에 진행 속도가 무척 빠르게 느껴진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앞에 큰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그 바위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니 등로는 그 바위봉을 완전히 반바퀴 돌아 우회하도록 되어 있는 길주의 구간이다.

 

 

그 바위봉을 우회하며 내려가니 이제는 등로에 많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바위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큰 고도 차이가 없는 낙엽 깔린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고도 차이도 없고 잡목의 성가심도 없는 멋진 낙엽과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지도상 173.9봉을 넘는다.

봉우리 같지도 않은 173.9봉을 지나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잘 살펴보니 뚜렷한 등로는 직진인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의 잡목이 자라고 있는 희미한 등로가 지맥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갈림 삼거리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 안부를 지나고 다시 솔갈비가 부드럽게 깔려 있는 등로를 카고 걸어가니 더욱 운치있게 다가오는 마루금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남강풍천임공과 부인 합장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인삼포가 펼쳐져 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인삼 재배지도 북쪽으로 많이 올라온 듯 하다.

잠시 더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같은 넓은 솔갈비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는 비포장 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잡목 사이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잡목들을 헤치고 어렵게 내려가니 금새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덕현동 고개에 도착을 한다.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대죽로라는 도로 표지판과 대죽4리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그 뒤로 드넓은 인삼포가 펼쳐져 있다.

덕현동 고개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신흥리에 있는 마을로서 들이 넓고 형제봉이 있는데 신흥리의 지명은 새로 일어나라는 뜻으로 신흥이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덕현, 두문, 선유, 지내 마을이 있는데 덕현마을은 한정골이라고도 하는데 물 맛이 좋고 아주 찬 우물이 있어 이 우물을 한정이라 부른 것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신흥리의 덕현동에 있는 고개라서 덕현동고개라 이름이 붙은듯 보인다.

 

 

그 대죽4리 버스정류장은 바로 갈림 삼거리 좌측에 있는데 그곳 갈림 삼거리에서는 좌측 직진의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간다.

그 도로 우측으로는 거대한 목장 건물이 보이는데 이방인의 출현에 강아지 한마리가 심하게 경계하며 울부짖고 있다.

잠시 더 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도로 좌측을 보니 바로 옆에 인삼포를 만들기 위해 정리해 놓은 밭 경작지가 보이고 그 넘어로는 거대한 인삼포를 지나 저 멀리 오늘 아침 어렵게올랐다 내려 온 해룡지맥 분기점과 마국산이 올려다 보이면서 벌써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계속 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거대한 목장 입구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한우농장인듯 보였다.

나즈막한 고갯마루를 지나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마을 민가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신흥리 마을이다.

처음에는 그 민가 좌측 나즈막한 능선이 마루금이라 생각되어 어렵게 그 민가 뒤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과 가시들로 인해 진행이 어려워 다시 민가 앞 포장도로로 내려 와 잠시 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민가가 보이는 곳 도로 좌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간다.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직진의 우측 도로를 타고 걸어간다.

그렇게 마을 하나를 지나 나즈막한 고갯마루를 지나니 다시 민가 몇채가 보이는 또 다른 마을로 걸어 들어간다.

앞에 보이는 파란 집 뒤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는데 동네 주민은 단 한명도 만나지를 못하였다.

 

 

좁은 건물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저 멀리 민가가 다시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여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계속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으로 폐허가 된 목장 건물을 지나 만나는 갈림 사거리에서는 이제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잠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숨마투스학원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 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도로 건너에는 국립이천호국원 들어가는 정문이 보인다.

 

 

그 국립이천호국원 앞 정문에서 331번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국립이천호국원 정문에서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호국원 담장이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가 보인다.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온 국립이천호국원 정문과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 국립이천호국원을 내려다 보며 걸어가니 생각보다 많은 후손들이 조상의 묘지를 찾아 국립이천호국원을 찾고 있는듯 보인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국립이천호국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 한장 남기며 이곳 호국원을 생각해 본다.

이곳 국립이천호국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과 공훈을 한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가 작고한 후 그 분들을 안장하고 명예를 선양하는 호국의 성지인 동시에 나라사랑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설립된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소속의 국립묘지로 국립이천호국원장(4급)은 서기관 또는 기술서기관으로 보한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노성로 260(대죽리 1085)에 위치하고 있다.

 

 

등로 좌측에 국립이천호국원을 두고 솔갈비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니 등로는 다시 활엽수 낙엽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다시 소나무와 활엽수가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여유있게 걸어 오르니 무명 안부가 나타난다.

그 무명 안부를 지나자 마자 등로 우측으로 콘크리트 말뚝과 녹슨 철조망이 눈에 들어 오는데 아마도 국립이천호국원의 출입을 막기 위한 철조망처럼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노성상정상까지 700미터 남아 있다는 이정표와 우측으로 이천산림휴양타운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가 나타난다.

 

 

그 이천산림휴양타운으로 내려갈 수 있는 우측 갈림 삼거리를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이제 사각나무 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따라 오른다.

그렇게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니 넓은 공간에 벤취쉼터와 철봉이 설치된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등로 우측으로는 노동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 하산 등로가 보인다.

노동마을은 능국리에 있는 여러마을중 한마을로서 능국리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마을로서 능국리에는 높이 약 4미터의 폭포가 있다.
능곡리의 지명은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당시 병합된 여러 지역 중 능동과 국동의 이름을 따서 능국리라 하였으며 자연마을로는 노동, 분동, 능동, 국동 마을이 있다.
노동마을은 마을 뒷산에 갈대가 많이 있다고 하여 가리골이라고 했으며 노동이라 이름 붙였다.
또한 마을에 정착하던 첫날 밤에 꿈 속에서 한 도사가 나타나 마을 뒷개울에 가면 가재가 많을 것이라 하여 다음날 뒷개울에 가보니 꿈처럼 가재가 많았다고 하여 가재골이라 하기도 한다.

 

 

그 노동마을 하산 갈림 삼거리에서 벤취쉼터와 철봉이 있는 공터 좌측으로 살펴보니 국립이천호국원 우측의 대죽리와 수산리 마을을 지나 저 멀리 오늘 새벽에 올랐다 내려온 마국산과 해룡지맥 분기점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해룡지맥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조만간에 올라야 할 해룡지맥 이기에 그 산줄기를 눈과 가슴속에 담아 두고 다시 노성상 정상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잘 발달된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등로는 고속도로처럼 반질거리기까지 한다.

잠시 더 그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가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기 직전에 봉우리 같지 않은 267.6봉을 지나 이제 통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 본다.

다시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등로 좌측에 벤취쉼터와 철봉이 설치된 장소를 지나니 갑자기 눈 앞에 드넓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이곳 헬기장이 노성산이라 생각을 했는데 좌측으로 현위치 3.2 헬기장이란 이정목이 서 있고 그곳에는 좌측으로 병목안약수터 내려가는 갈림 삼거리 표시가 되어 있어 노성산은 조금 더 진행해야 만날 수 있음을 직감해 본다.

 

 

그 헬기장을 지나 계속 노성산 정상방향인 동쪽으로 걸어가니 등로 옆으로는 벤취쉼터가 연이어 나타나고 금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올라 노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노성산 정상에는 이정목과 정상석 그리고 삼각점이 보이는데 정상석과 이정목에는 노성산이 아닌 노승산이라 적혀있다.

노성산(310봉)은 이 산은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과 안성시 일죽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299미터의 나즈막한 야산으로 중부고속도로 일죽IC를 빠져나와 장호원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야트막하게 보이는 야산이 바로 노성산이다.
도무지 멋진 바위나 암릉은 하나도 없을 것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그런 동네 뒷산인데 굴바위, 병풍바위, 말머리바위, 외톨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산 아래 시민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이 산의 이름이 노송산, 노승산, 노성산 등 3가지로 불리고 있으나 행정적으로 공식적인 명칭은 노성산이며 현지에 설치된 정상 표지석과 안내판을 참고하여 310미터로 표기하였다.
첫 번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산은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
시민공원이 산행기점이 되고 등산로는 나무와 철도목을 이용하여 정비가 잘 되어 있으며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할 뿐 아니라 병풍바위와 병목안 바위 틈 사이로는 석간수가 흘러내려 식수까지 제공해준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사방이 막힘없고 정상 바로 아래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원경사와 금당저수지 쪽 전망이 더없이 아름다워 가히 이천의 작은 소금강이라 불리울만 하며 가족동반 휴양산행지로 적합하다.

마침 정상에는 몇명의 등산객들이 잠시 쉬고 있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노성산 정상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정상 좌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약간의 박무가 드리워져 있어 기대했던 이천시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노성산 정상ㄹ 바로 북쪽으로 이천시 설성면의 들판이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설성면은 경기도 이천시의 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금당리, 수산리, 자석리, 장능리 등 12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본래 음죽현의 북면과 서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근북면과 원북면 및 서면을 중심으로 군내면 일부를 합쳐 설성면이라 하고 12개 동리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여지도서와 호구총수에는 북면과 서면의 여러 동리와 관으로부터의 거리 및 편호와 남녀 인구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설성면이라는 지명은 장호원읍과 설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설성산의 정상에 설성이라 부르는 성이 있어 유래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한자 표기상 설성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음죽현의 주산이었던 설성산의 주봉과 그 밑 골짜기를 에워싸고 있는 설성은 신라 때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동지도, 조선지도, 팔도군현지도, 비변사방안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 산성이 뚜렷이 그려져 있다.
설성이라는 명칭이 생기게 된 유래는 신라가 성 쌓을 마땅한 곳을 물색하기 위해 이천지방의 여러 산을 헤매다 설성산에 와서 보니 이상하게도 지금의 성이 쌓여진 자리에만 돌아가며 띠를 두른 듯 흰 눈이 쌓여 있으므로 눈의 자취를 따라 성을 쌓고는 이름을 설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조금은 아쉬움도 남는 조망이다.

 

 

 

그렇게 노성산 정상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다시 내려가기 전 마국산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돌박지산을 살펴본 후 말머리바위 방향의 내리막 등로에 설치되어 있는 사각나무 계단을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내려가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어 주민들에게 상당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노성산이란 생각이 든다.

잠시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에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고 곧이어 좌측으로 육각정전망대 가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그냥 지나쳐 내려가 본다.

또 다시 벤취쉼터와 시가 적혀있는 플랭카드를 만나고 말머리바위 가는 갈림 이정표를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 구간을 통과하니 등로 좌측으로 고란초와 다양한 바위들로 접근할 수 있는 갈림 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사진에 담는다.

 

 

그 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세장수의 힘겨루기(말머리바위)라는 설명판이 서 있고 그곳에서 지나온 방향을 살펴보니 산허리 한가운데에 하얀 말머리형태를 하고 있는 바위가 보여 사진에 담아 본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과 안성시 일죽면에 걸쳐 있는 노성산 7부 능선에 솟은 바위를 노성산 말머리바위라고 부른다.

옛날 노성산, 마국산, 설성산 사이에 나타난 용맹한 한 마리의 말을 차지하기 위해 각 산에 주둔하던 장수들이 싸움을 벌이게 되어 이기는 순서대로 말의 머리, 몸통, 꼬리를 차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싸움의 결과 노성산 장수가 머리를 차지했으며 마국산 장수는 몸통, 설성산 장수는 꼬리를 차지했고 그 이후로 노성산에 말머리바위가 남겨졌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노성산 말머리바위는 이천의 8경으로 불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말의 머리 형상을 닮은 이 바위 이외에도 병풍바위, 굴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이런 전설이 진실이던 아니던 이런 전설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알리고 싶은 바위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바위이기도 하다.

 

 

그 말머리바위 설명판에서 말머리와 노성산 정상부를 살펴보니 이곳 이천 땅에서는 해발고도에 비해 제법 높아 보이는 산이기에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노성산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좁은 공터봉이 나타나고 곧이어 214봉에 도착을 한다.

쉼터입구라는 이정목을 만나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니 좌측으로 주차장가는 갈림 삼거리를 만나 우측 장능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더 내려가니 벤취쉼터 3개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를 지나 이제 원경사 방향으로 뚜렷한 등로를 따른다.

 

 

뚜렷한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산로입구 이정목을 만나는데 그 이정목 옆에는 이천9경 중 이곳 노성산에 있는 제8경인 말머리바위 전설에 대한 설명판과 국민 체험의 숲 안내판이 서 있다.

읽어 보고 내려가니 곧이어 원경사에 도착을 해 잠시 약사여래불을 만나 합장 후 나온다.

약사여래는 불교에서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여래) 즉 약사 부처를 말하는데 아미타불의 48 서원과 함께 약사여래의 12대 서원이 유명하다.

 

 

원경사 약사여래불을 살펴보고 나오니 사천왕문을 지나 노승산과 원경사 유래판이 서 있고 도로 우측으로 부도도 보인다.

그 부도를 살펴본 후 내려가니 곧이어 노승산원경사라는 일주문도 지난다.

원경사의 자세한 연혁이 전하지 않아 누가 언제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20년 박주성이 옛 절터에서 석상을 발굴하고 절을 지어 모시면서 절 이름은 원경사라고 하였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종각·승방·요사채 등이 남아 있으며 종각 아래 약수터가 있다.
유물로는 석상 1기가 전하는데 불상이나 보살상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종각 뒤쪽에는 근래에 조성된 칠층석탑이 있다.

 

 

원경사 일주문을 지나 넓은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민가인지 식당 건물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공원이 보이는데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이곳이 바로 노성산시민공원이란 이정석이 보인다.

잠시 더 걸어내려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한쪽에는 이천 설성면 안내판이 크게 서 있다.

그 갈림 삼거리에서 좌측 시민공원 가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 포장도로를 타고 10여미터 걸어가다 좌측으로 능선과 초지의 경계를 타고 들어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도로 좌측 초지있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한겨울인데도 드넓은 초지가 초록빛을 드러내며 몸과 마음을 힐링시키듯 그렇게 펼쳐져 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초원 우측의 설성면 방향으로 와우농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 혹시 와우농장이 젖소농장으로 그 목장 소유의 초원이 아닐까 생각돠ㅣ는 곳이다.

그 초지와 좌측의 얕은 능선의 경계를 따라 걸어가니 생각보다 초원이 넓어 한동안 걸어가야 그 끝자락에 도착을 한다.

 

 

한동안 그 초원을 타고 걸어가니 추원 우측으로 와우목장이라 생각되는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는 이천의 평야지대가 이해가 될 정도로 높은 산하나 보이지 않고 수평선 같은 풍경만 펼쳐져 있다.

그 초원 끝자락에서 오래전 식재된 벗나무 단지로 들어가기 직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온 드넓은 초원지대 지나 저 멀리 노성산이 벌써 멀어지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 초원지대를 지나 식재된 벗나무 지대를 통과한다.

 

 

벗나무 식재지를 지나니 넓은 포장도로 위 공터가 나타나고 그 좌측 한쪽에는 간이 호장실도 보인다.

그 포장도로 공터로 나가니 그 공터 좌측 아래로는 많은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 우측 위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그 묘지 입구에는 설성공설공원묘지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다.

좌측으로 수산리 마을을 내려다 보며 걸어가니 도로는 산 능선의 도로로 이어지며 이제부터 한동안 다시 도로 산행이 시작되고 있다.

 

 

고갯마루를 깍아 만든 능선 속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도로 양쪽으로 제법 넓은 과수원 지대가 펼쳐지고 진행 방향 앞쪽으로는 제법 많은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깨를 심었던 밭인지 드넓은 밭 경작지에 비닐이 씌어져 있고 일손이 부족한지 아직도 그 비닐을 벗겨내지 못한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조금 더 걸어가니 과수원 지대를 지나 좌측으로 최근에 새로 신축된 듯한 이천 설성면 농협 건물이 크게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설성면 농협 건물과 우측으로는 식당 건물을 지나 다시 과수원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333번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그 도로 위 우측으로는 충주와 장호원으로 이어지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 333번 도로에서 이제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오르며 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333번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방금 전 지났던 설성면 농협 건물이 지척이고 그 옆으로는 설성하나로마트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그곳에서 우측의 장천삼거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계속 완만하게 올라가 본다.

잠시 더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성호건설중기라는 입간판이 걸려있는 건물을 만나고 그 건물 직후에 갈림 삼거리가 다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옛날 지도를 보니 그곳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도 넓은 2차선 포장도로 표시가 되어 있고 331번이란 제대로 된 도로 번호도 부여되어 있다.

 

 

그 우측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공단을 만드는지 드넓은 공터가 보이고 그 도로가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철망을 설치하고 있다.

도로 우측으로는 밭 경작지 지나 방금 전 지나온 333번과 설성공설공원묘지 가는 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쪽 건물들과 그 뒤로 사료공장이라 생각되는 제법 큰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따라 계속 걸어 들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멋진 민가 한채를 지나 또 다른 민가가 있는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를 버리고 민가 뒷쪽으로 이어지는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민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포장도로는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이제서야 진행 방향이 지도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살펴보니 331번 도로는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만날 수 있었는데 333번 도로에서 조금 일찍 우측으로 꺽어 들어 왔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마루금이 개발되어 정상적인 등로가 아니기에 조금은 다른 도로를 타고 돌박지산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본다.

등로 좌측으로 사과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걸어가니 또 다시 갈림 삼거리를 만나 이제부터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가 본다.

 

 

지도를 보니 진행하는 도로 양쪽으로 많은 과수원과 목장 표시들이 보이는데 실제 걸어가며 살펴봐도 많은 과수원과 농장 건물들이 보이는 등로이다.

우측으로 폐허가 된 농장 건물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우측으로는 반사경도 서 있다.

이곳에서는 제일 좌측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는데 그 도로 우측으로는 인삼포가 펼쳐져 있다.

 

 

도로 우측에 인삼포를 두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민가를 지나 논이 펼쳐져 있다.

지도를 보니 이곳 마을이 장천리인데 장천리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있는 마을로서 평야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에는 긴뿌리와 와동 등이 있으며 긴뿌리는 지형이 마치 긴 뿔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장각이라고도 한다.

계속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민가가 있는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의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걸어 본다.

 

 

도로 좌측으로는 논 경작지를 지나 저 멀리 노성산이 그리 높지 않은 해발고도에도 우뚝 솟아 제법 고도감을 자랑하고 있다.

도로 좌측으로는 비닐하우스와 민가를 두고 우측으로는 논 경작자를 두도 계속 많은 민가들이 보이는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아직은 구정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민가 앞에는 많은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첫번째 만나는 민가에서는 직진의 도로를 버리고 제일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가 본다.

 

 

진행하다 민가에 붙어 있는 도로 표지판을 보니 설가로 82번길이란 글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이제 노성산과 논 경작지가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을 살피며 계속 걸어가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흐르는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는 오르막 도로를 타고 올라 본다.

잠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는 폐허가 된 성보운수 자리가 보이는데 이런 시골에 버스 회차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 폐허가 된 성보운수를 지나 도로 좌측으로 과수원을 두고 오르니 과수원은 인삼포로 변하고 도로 우측의 성보운수 건물도 능선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가다 지도를 살펴보니 시멘트 도로 우측 옆으로 삼각점 표시가 있어 잠시 올라가 보니 장호원 448번 삼각점이 눈에 들어 온다.

하지만 지도에는 분명 104.3봉이라 되어 있는데 삼각점에는 164봉이라 되어 있어 잠시 헷깔리기만 하다.

 

 

그 104.3봉 삼각점을 사진에 담고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 와 계속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더 걸어가니 이제 도로 좌측으로는 밤나무 단지가 보이는데 그 주위로는 거대한 녹색 펜스가 길게 설치되어 있어 접근과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듯 보인다.

도로 우측 가까이에는 청천초교도 있는듯 하지만 무시하고 계속 논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다시 갈림 사거리가 보인다.

 

 

그 갈림 사거리에서는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좌측으로 논 경작지를 살펴 본다.

도로 우측으로는 나무 식재지가 보이는데 나무의 종류는 잘 보르겠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가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보이는데 그 갈림 삼거리 직전에서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노성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져 온 마루금이 비산비야를 이루며 멀어지고 있다.

 

 

만나는 갈림 삼거리에서 이제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한동안 걸어간다.

잠시 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SKMS연구소라는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는 차량 통제선과 출입소도 보이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 SKMS 연구소 때문에 그렇게 고생하리라고는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하였다.

 

 

그 SKMS 연구소를 지나 계속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는 갑자기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그 도로 좌측으로는 녹색 철조망이 설치된 밤나무 단지가 이어지고 있다.

그 밤나무 단지 안에서는 트럭과 트랙터에서 사람들이 내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간벌된 나뭇가지들을 치우는 작업인 듯 보이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그 도로를 타고 고갯마루까지 오르니 도로 좌우측 모두에 철조망이 쳐져 있어 진행이 불가능한데 지도에는 이 고갯마루에서 우측 밤나무 과수원 지대로 이어지고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다시 그 고갯마루에서 올랐던 도로를 타고 내려가 좌측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논 경작지들이 펼쳐져 있고 잠시 논둑을 타고 걸어가니 철조망 밑으로 구멍이 보여 그 개구멍을 타고 밤나무 과수원 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걸어 들어가니 커다란 밤나무 단지가 펼쳐지는가 싶더니 금새 그 밤나무들을 잘라내고 새로운 건물들이 길게 건설되고 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작업이 잠시 중단된 듯 보인다.

이제 살펴보니 방금 전 도로를 지나며 만났던 SKMS 연구소 내로서 도로 옆에 붙어 있던 SK그룹에서 개발허가를 받아 건물을 짓고 있는 안내판이 생각나고 이제서야 이곳이 SK 그룹에서 이용하고 있는 땅임을 알게 된다.

기업 경영이나 잘 하지 무슨 땅장사를 하고 이렇게 밤나무 과수원과 자연을 잘라먹고 있는지 ...

 

 

공사가 한창 진행하다 잠시 중단된 건물 뒷편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생각보다 큰 건물이 들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잠시 더 그 산책로를 걸어가니 건물 공사가 끝나고 다시 커다란 밤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건물들이 완공되고 나면 산꾼들은 또 어디로 이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잘리고 파헤쳐지는 마루금과 자연을 만나는 시간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슴 아프고 답답함이 밀려오는 것은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다.

 

 

한동안 더 그 연구소 내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니 드디어 정문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중단된 곳에 도착을 해 높게 막혀 있는 철조망으로 인해 한동안 방황하다 어렵게 그 철조망을 넘어 좌측 밭 경작지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본다.

이제 임도 좌측으로는 방금 전 안에서 해맸던 SKMS연구소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밭 경작지가 보이는데 그 밭에는 고랑 따라 씌어진 비닐이 아닌 비닐 폭만큼 제멋대로 덮여진 비닐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잠시 더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는데 특이한 것은 그 밭에는 비닐이 씌어져 있다는 것이다.

새로 개발된 듯한 밭 경작지를 따라 걸어가니 밭 한가운데에 폐허가 된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 다시 온 밭에 비닐이 쓰어져 있는 특이한 풍경속으로 진행을 한다.

이 산객이 알고 있는 고랑을 따라 씌어진 비닐이 아닌 비닐 크기만큼 펼쳐진 밭 경작지가 특이하기만 하다.

 

 

그 비닐이 씌어진 밭 경작지를 지나 계속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그 임도는 이제 능선으로 이어지고 한동안 그 능선속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른다.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이제부터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 본다.

가끔 보이는 선답자들의 띠지가 등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으니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출발한다.

 

 

그렇게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커다란 목장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포장도로 끝자락 저 편에 이제부터 올라야 할 돌박지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정상에 세워진 산불감시초소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앞으로 올라야 할 마루금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희망목장이란 글씨가 귀엽게 보인다.

 

 

그 희망목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 앞으로 과수원 지나 대단위 목장 건물들이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선진에서 운영하는 (주) 보람농업회사법인에서 운영하는 돼지 목장이다.

그 앞에서 보초를 서고 계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많은 설명을 하면서 자랑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럴만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사를 하고 갈길이 바쁜 이 산꾼은 돌박지산을 향해 출발한다.

 

 

잠시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되지만 그곳에는 인삼포가 펼쳐져 있어 직진의 도로를 따라 올라 민가와 젖소 농장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따르니 그 도로 끝자락에는 돌박지산으로 오를 수 있는 능선 진입로가 보인다.

약간의 잡목과 가시나무를 헤치고 낙엽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높게 설치된 산불감시초소와 그 옆으로 삼각점이 보이는 돌박지산에 도착을 하는데 이 돌박지산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그 돌박지산 정상에서 등로 좌측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에 거대한 인삼포와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그 뒤로 비산비야를 이루고 있는 해룡지맥이 끊어질 듯 이어지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조만간 저 비산비야를 걸으며 이곳을 올려다 보는 마음은 어떨지 궁금해 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뒤 저 멀리 보여야 할 이천시내 방향은 약간의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높은 굴뚝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며 그곳이 이천시내임을 알려주고 있다.

 

 

산불감시초소 바로 우측으로 남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에는 방금 전 지나온 거대한 선진 보람회사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오늘 산행을 시작한 마국산과 해룡지맥 분기점 우측으로 해룡지맥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독조지맥 마루금이 분기하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사이로는 수많은 목장과 과수원들 그리고 비산비야를 이루는 풍경이 가슴속에 남겨지며 고운 추억이 되고 있다.

 

 

돌박지 정상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이제 내려가니 등로가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방향만 잡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이곳 드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한천목장 초지인듯 보인다.

초지 우측으로는 민가와 목장 건물이 보이고 그 초원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많은 묘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묘지지대를 따라 내려가니 그 한가운데에 예의생활실천운동이란 거대한 빗돌이 서 있어 특이한 묘지지대처럼 보인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 계속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와 만나고 그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또 다시 시멘트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돌박지산에서 내려온 등로가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갈림 삼거리에서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이곳 역시 거대한 한우목장이 나타나고 그 목장을 지나니 또 다른 젖소목장이 보인다.

그 목장을 지나니 다시 거대한 밭 경작지다 펼쳐져 있는데 아마도 목장에서 초지로 사용하는 밭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잠시 그 밭 경작지 위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생각보다 차량 통행이 많아 조심하며 걸어보는 시간이다.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도로 옆으로 거대한 축사가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 이 산객이 걸어 온 독조지맥 마루금이 열려있다.

다시 산속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거대한 인삼포를 만들기 위한 태양 차단막 공사가 한창인 곳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삼거리 입구에는 이 산객이 걸어 온 방향으로 참샘교회 입간판과 방향 표시가 되어 있다.

 

 

그 갈림 삼거리에서 383번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며 안성과 금당리 방향으로 걸어 올라간다.

잠시 걸어 올라가니 도로 우측으로 설성농협에서 운영하는 듯한 멋진 편백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곧이어 다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직진의 383번 안성가는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전파시험인증센터 방향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갈리믐 전파시험인증센터 방향으로 들어가니 그 입구에는 많은 입간판들이 보이고 살펴보니 거의 모두가 목장들을 알리는 입간판이다.

흥천목장과 얼룩회영농조합,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성지 웰빙전원마을단지입구, 송암축산 그리고 설성목장을 알리는 많은 입간판들이 서 있다.

그곳으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도로 우측 앞으로 이제부터 올라야 할 설성산 줄기가 목장 뒤로 길게 이어지고 있는듯 다가온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갈림 삼거리 도로 표지판이 봉는데 좌측으로는 383번 도로를 타고 이천과 안성방향으로 그리고 우측으로는 3번 도로를 따라 여주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흥천목장을 지나 도로 좌측으로 설성목장과 송암목장 들어가는 입구 지나 저 뒤로 올라야 할 독조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그 목장 입구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간 곳 좌측 능선으로 희미한 등로가 열려있고 잡목과 가시를 헤치며 오르니 등로는 좌측에 목장을 두고 그 목장 우측 뒤로 돌아 오르도록 되어 있는 듯 보인다.

 

 

능선으로 오르니 고사목과 낙엽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등로 찾기도 쉽지 않지만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찾아 오르니 등로 바로 좌측 아래로 한우 목장 건물들이 보이고 잠시 살펴보니 많은 한우들이 이 산객을 물끄러미 올려다 보고 있어 홀로 웃음을 참지 못하는 시간이다.

그 목장 지대를 지나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등로 옆으로 노란 사각 플라스틱 말뚝이 자주 보이는데 그곳에는 전파라 적혀있는 글씨와 진행 방향으로 화살표가 표기되어 있어 전파시험인증센터가 가까이 있음을 직감해 보는 시간이다.

잠시 더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우측 잡목 사이로 큰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살펴보니 그곳이 바로 전파시험인증센터 건물이고 잠시 후 그곳으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를 통과한다.

 

 

이제부터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전파시험인증센터장이 세운 경고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갑자기 잡목들이 사라지고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곳에 군용 참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214.6봉을 지나 우측 저 멀리 설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오는데 제법 먼 거리라서 그런지 설성산 정상부는 보이지 않는다.

 

 

잠시 그 설성산 등로가 조망되는 곳에서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오르니 이제는 군부대장이 사격장 출입금지 경고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행히 오늘은 휴일이라 그런지 사격도 하지 않아 마음 폄히 오르니 드디어 등로 우측으로 신흥사 가는 갈림 삼거리가 있는 설성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시간을 보니 이제 채 오후 1시도 되지 않아 고민할 것도 없이 우측 설성산을 다녀 오기로 하고 갈림 삼거리에서 설성산 방향으로 조금 걸어간 곳 나무 뒤에 배낭을 숨기고 맨몸으로 편안히 걸어 본다.

 

 

잠시 완만하게 오르니 소나무가 서 있는 214.6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등산로 3 Km라는 이정팜이 서 있다.

신흥사 400미터라는 이정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사격장 표적들이 보이는데 실제로 군부대에서 사격을 하는 날에는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시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가는데 그곳에는 우측으로 전파시험인증센터로 내려갈 수 있는 하산 등로도 보인다.

다시 진행해 이제 신흥사와 설성산이 갈리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신흥사 가는 직진의 좋은 등로를 버리고 가파른 우측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그곳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잠시 오른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상승대 군부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무척 가파른 로프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땀방울을 흘리니 잠시 평이한 등로에 도착을 하고 그 평이한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 등로 우측을 살펴본다.

등로 우측인 동쪽으로는 설성 평야를 지나 저 멀리 조만간 마무리를 하여야 할 오갑지맥의 오갑산과 그 우측으로 국망산 줄기가 참으로 아름답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이곳 주변에서는 제법 그 높이를 자랑하는 오갑지맥의 산들이기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 역시 군계일확처럼 다가오는 산들이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자연보호라는 광고판이 서 있고 그 광고판 좌측 뒤로 돌아 걸어가니 등로 좌측 뒤로 설성산을 다녀 와 진행해야 할 북동쪽으로 독조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잠시 걸어가니 벤취쉼터가 보이고 곧이어 상승대 사격장 안내판과 군부대장 경고판이 연이어 나타난다.

그 경고판을 지나니 넓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여름철 자랐다가 말라죽은 잡풀들과 그 사이로 식재되어 있는 나무들이 보이는 안부이다.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금새 설성산 정상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 정상부에는 커다란 팔각정과 그 팔각정 뒤로는 선읍2리 설성산 봉화정 기념비와 설성산 정상석 그리고 삼각점이 보인다.

셀카 놀이를 하면서 사진 한장 남기고 설성산에 대한 자료를 읽어 본다.

설성산은 경기도 이천시의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291미터인데 설성면과 장호원읍의 경계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성산은 현 서쪽 5리 지점에 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 하는데 설성산이란 지명은 여지도서를 비롯하여 여러 고지도들에서 확인되는 지명이다.
특히 1872년지방지도에서는 읍주산 설성산이라 하여 조선 시대 음죽현 읍치의 주산임을 명기해 주고 있다.
여지도서 성지 항목에는 설성산의 정상에 신라 때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설성이라는 성이 있음을 기록하고 있는데 해동지도, 조선지도, 팔도군현지도, 비변사방안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 산성이 뚜렷이 그려져 있다.
설성이라는 명칭이 생기게 된 유래는 신라가 성 쌓을 적절한 곳을 찾기 위해 이천지방의 여러 산을 헤매다 설성산에 와서 보니 이상하게도 성이 쌓여질 자리에만 돌아가며 띠를 두른 듯 흰 눈이 쌓여 있으므로 눈의 자취를 따라 성을 쌓고는 이름을 설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생각보다 멋진 조망과 풍경이 펼쳐진 설성산 정상이기에 그곳에서 잠시 더 머물며 조망을 즐겨 본다.

정상 우측인 동쪽으로는 설성면 들판을 지나 저 멀리 오갑산과 그 오갑산 우측으로 국망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오갑산과의 사이에는 산줄기를 가르는 청미천이 흐르고 강렬한 햇살에 반사되어 희미한 물줄기만 보일듯 말듯 다가오고 있다.

저 오갑지맥을 걸으며 이곳을 바라보는 시간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남겨질지 자못 궁금해지기도 하는 시간이다.

 

 

그 오갑지맥 우측인 남쪽으로는 저 멀리 한남정맥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다가오고 그 우측으로 돌아가면 비산비야를 이루는 독조지맥 산줄기를 따라 저 멀리 노성산과 마국산 줄기가 이제 저 멀리 멀어지며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온다.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을 풍경과 조망이기에 한동안 더 그 설성산에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은 후 다시 팔각정을 출발해 설성산 갈림 삼거리 방향으로 뒤돌아 나온다.

 

 

설성산 정상에서 출발하려다 지나온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오늘 새벽에 올랐던 해룡지맥 분기점과 그 우측으로 마국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독조지맥 마루금을 따라 노성산이 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노성산에서 이곳 설성산 방향으로 비산비야를 이루는 마루금이 이어지고 우측 저 멀리 보일듯 말듯 솟아 있는 돌박지산을 돌아 이곳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아름답기만 하다.

돌고 돌아 참으로 멀리도 걸어 왔음을 알 수 있는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설성산 갈림 삼거리 방향으로 뒤돌아 간다.

 

 

빠르게 내려가 가파른 내리막 로프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 신흥사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직진 등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측을 살펴보지만 신흥사는 보이지 않아 다시 뒤돌아 나온다.

신흥사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 설성산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내물왕(356-402) 때 창건되었다고 하며 설성을 쌓은 장군을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전하나 당시는 신라에 불교가 들어오기 훨씬 전이므로 확실하지는 않다.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고 오랫동안 폐사인 채 남아 있다가 1700년대 말에 중창되었다고 하며 1918년에도 중창되었다가 1944년에는 수해로 절의 일부가 유실되자 주지 해송이 중건하였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산령각, 요사채 2동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마애지장보살상과 석불입상이 전하는데 이 중 마애지장보살상은 불상 옆 부분에 한글로 지장보살이라고 씌여 있어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불입상은 본래 마을 아래 하천에 묻혀 있던 것을 칠송이 발굴하여 절 입구에 모셔 둔 것이다.
그밖에 절 아래 밭 옆에 옛 절터로 추정되는 석축 일부가 남아 있고 석탑 부재와 기와 조각도 여럿 발굴된 바 있으며 설성산 설성지는 1984년 9월 12일 경기도 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되었다.

조금 빠르게 뒤돌아 나와 214.6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갈림 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배낭을 회수한 후 우측 등로를 따른다.

 

 

삼거리에서 우측 상승아파트 방향으로 걸어가니 무명 안부를 지나 또 다른 깊은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이 보째고개라 적혀 있는 곳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설성목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가 열려잇고 우측으로는 상승아파트까지 2.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뒤로 민간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서 있는 상승대 군부대가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그 보째고개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고개에 관해 아직까지도 궁금하기만 하다.

 

 

보째고개를 지나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경계병 위치라고 하는 안내판이 서 있다.

그곳을 지나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콘크리트 사각 말뚝에 철봉이 심어져 있는 224봉에 도착을 해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그곳 바위에 올라 지나온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마국산은 여전히 그 존재감을 알리고 아측 가까운 곳으로 돌박지산과 바로 발아래에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사각 콘크리트 말뚝이 서 있는 224봉에서 맛난 점심과 따뜻한 커피까지 마신 후 지나온 방향의 독조지맥을 다시 한번 조망하고 출발을 하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출입금지를 알리는 군부대장 경고판과 쇠로 만든 출입금지 이공 구조물이 보인다.

여전히 등로 우측으로는 군부대 건물과 운동장이 잡목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그 출입금지 경고판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신흥사가 점점 더 멀어지는 800미터 거리에 상승아파트까지 2.4 Km 거리라는 이정표를 지나 군부대 높은 벽돌담이 보이는 넓은 등로로 내려간다.

그 군부대 안에는 일반 초소가 보이는데 혹시나 초병들이 보초를 서면서 출입을 막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초병은 보이지 않는다.

짧게 이어지는 군부대 담장을 우측에 두고 걸어 다시 소나무가 자라는 능선으로 오르며 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지독한 싸리나무가 앞길을 막는 등로를 헤치고 어렵게 진행을 한다.

잠시 그 잡목과 싸리나무 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앞으로 올라야 할 절개지와 우측으로 군부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군부대로 통하는 1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건너 앞에 보이는 절개지를 타고 어렵게 올라 본다.

 

 

잠시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오르니 안전 로프가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이 보이고 좌측에 그 1차선 포장도로를 두고 절개지를 오르니 등로는 잠시 우측 숲속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ㄷ결궁 정상부에서 절개지 정상부에 도착을 한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정상부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온 독조지맥 마루금이 1차선 포장도로 건너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드넓은 공터와 목장 건물을 지나 저 멀리 돌박지산에서 노성산 지나 우측으로 마국산으로 이어지는 독조지맥 제2 전구간 이 시원하게 조망되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조망을 즐긴 후 출발한다.

 

 

설성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하기 직전까지는 무척 빠르게 진행을 하였는데 설성산을 다녀오면서 쉬고 조망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산행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그 절개지 정상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고 반질거리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금새 교통호가 어지럽게 널려있는 246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을 해 본다.

 

 

그 교통호가 있는 246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른 거대한 군부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보이지 않던 이천시의 거대한 굴뚝이 보이기 시작을 한다.

잡목 사이로 잠시 발걸음 멈추고 그 조망을 즐긴 후 내려가 평이한 등로를 타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고 그 한쪽에는 군부대장의 경고판이 서 있는 253봉에 도착을 한다.

 

 

그 253봉을 지나 걸어가니 바위와 큰 나무가 서 있는 곳을 지나 등로 우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설치된 곳에서 좌측으로 걸어 본다.

한동안 그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걸어가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후 좌측으로 통신대대 갈림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계속 걸어가니 어느 순간 등로 우측에는 군부대 철조망이 좌측으로는 수로 같은 교통호가 있는 사이로 진행을 하게 된다.

 

 

다시 계단을 타고 걸어 오르니 군부대 건물들이 보이고 군인들이 자동화기를 이용해 훈련을 받는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혹시나 제지를 하지 않을까 조심해 걸어 오르니 군부대 안에 있던 군인들이 먼저 달려 와 인사를 해 깜짝 놀란다.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군부대장이 세워 놓은 사격장 경고판이 서 있는 242봉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반대로 올라오는 일반 등산객 부부를 만나 괜시리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242봉 정상에서 잠시 지나온 방향을 살펴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있고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독조지맥 마루금 제2구간 전부가 한누에 들어 온다.

좌측으로 253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바로 아래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 개설로 인한 절개지도 보이며 그 우측으로 비산비야로 이어진 마루금을 따라 돌박지산도 보인다.

그 돌박지산 지나 좌측 끝자락으로 노성산이 우뚝하고 우측으로 돌아 해룡지맥 분기점과 마국산이 아름답게 가슴속으로 쌓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독조지맥 우측으로는 방금 전 이정표에서 만났던 통신대대라 생각되는 드넓은 군부대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역시 조만간 올라야 할 비산비야의 해룡지맥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풍경이 가슴속에 남는다.

그 해룡지맥 지난 저 멀리에는 이천시쪽 건물들이 희미하게 다가오고 그 풍경을 살피며 이 산객이 자주 다녔던 거래처도 살펴보지만 그 거래처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그곳 242봉에서 주위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다시 철조망 옆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연화정사로 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가 있는 정수고개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정수고개에 대한 자료가 없어 그 정수고개가 있는 자석리를 찾아 보니 자석리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있는 마을로서 평야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에는 자석리, 검은돌 등이 있는데 자석리는 자은동과 흑석리를 병합하여 생긴 지명이다.
검은돌은 검은 돌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불린 지명이고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1호인 이천 자석리 석불입상이 있다.

또한 최신 지도를 찾아 보니 연화정사라 화살표가 있는 방향으로는 연화정사가 아닌 용화사란 절이 표기가 되어 있어 새롭기만 하다.

이천자석리석불입상은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자석리의 남쪽 산기슭에 위치한 용화사 경내의 노천에 있는데 이곳은 예로부터 미륵당이라고 전해진다.
전체 2개의 돌로 이루어진 이 석불은 머리에 원형의 넓은 갓을 쓰고 있으며 긴 타원형의 얼굴에 눈, 코, 입이 작게 표현되어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잃고 있다.
간략하게 표현된 옷주름은 양 손의 표현과 더불어 마멸이 심해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 불상은 얼굴과 더불어 짧은 목, 몸체에 비해 좁은 어깨, 간략화된 옷주름 등에서 고려 후기의 불상 양식을 보여준다.

 

 

정수고개를 지나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개인 참호가 보이고 곧이어 등로에 거대한 바위들이 보이는데 그 바위봉은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를 하게 된다.

바위3개가 모여 있는 바위봉은 235미터봉으로서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를 하다 보니 그 한가운데엔 큰 구멍이 난 듯 열려있다.

묘한 동물 모습을 한듯 한 그 바위봉을 지나 걸어가니 다시 반질거리는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드디어 246봉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갈림 삼거리로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문드러미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우측 직진 방향으로는 국궁장 가는 방향으로서 워낙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그 국궁장 방향으로 진행하기 쉬워 보이지만 오늘 처음 만나는 문드러미라는 단어로 인해 쉽게 좌측 등로를 따른다.

 

 

잡목과 소나무가 혼재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문드러미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 등로에는 화학자동경보기라는 글이 쓰여 있는 작은 군부대 장비가 보인다.

그곳에서 군부대 장비가 서 있는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간다.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앞을 막지만 선답자들의 띠지가 독조지맥이 맞다고 알려주고 있다.

 

 

이제 외길로 나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등로 옆으로는 육군이라 적혀있는 콘크리트 말뚝 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락 내리락 한 후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192.5봉에 도착을 한다.

지도에는 혼천산이라 적혀있는 곳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혼천산에 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이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면 오늘 산행도 날머리에 도착을 할 것이다.

 

 

개인 참호가 설치되어 있는 192.5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차량 소음이 들리는 문드러니 고개가 내려다 보이는 낙엽 등로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며 문드러니고개가 있는 3번 4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문드러니고개는 문드러니 또는 문득촌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 문드러니 고개라는 이름으로 이 문드러니고개가 있는 마을은 이황리이다.
이황리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있는 마을로서 서쪽에는 혼천산과 용채산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황정개, 윗황정, 아랫황정, 갈월, 너머말, 문드러니, 배나무정 등이 있는데 황정개는 이황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이다.
문드러니 또는 문득촌은 문드러니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배나무정은 아랫황정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배나무 정자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목정 또는 이정이라고도 하였다.

 

 

이곳 3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문드러니 고개에서 2월 14일 블방친구들을 만나 독조지맥 마지막 구간을 걷기로 했기에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 하고 그 3번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의 장호원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 상승대 버스 정류장까지 가기로 한다.

잠시 내려가니 낙지마당이란 식당이 보이고 곧이어 호천자동차매매상사란 건물도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3번 장호원 가는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곧이어 신호등도 보인다.

 

 

다시 계속 걸어가니 도로 건너편에 나래2리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이황육교삼거리 도로 표지판도 보인다.

잠시 더 걸어가니 도로 건너편에 상승주유소도 보이고 잠시 후 문드러니 버스 정류장이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니 도로 건너편에 건설하다 중단된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흉물처럼 남아 있어 안타까운 시간이다.

 

 

 

그곳을 지나 걸어가니 상승대삼거리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상승레스텔이란 입간판이 서 있는 갈림 삼거리를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상승대 가는 방향의 도로 표지판도 서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오늘 산행 종착지인 이황리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동서울 가는 버스를 기다려 본다.

상승대는 살펴보니 군부대 교도소인듯 하다.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이기에 도로 정체를 감안해 20여분 마다 오는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 보니 전혀 막힘없이 달려 왔는지 한시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을 해 편안하게 집으로 귀가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주에는 블방 친구들과 마지막 구간을 걸으며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제2구간 산행 후기를 정리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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