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청북도 충주시와 괴산군의 가섭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6년 01월 02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엔 박무와 미세먼지로 흐렸다가 오후부터 맑고 산행하기 좋았던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1도에서 영상 0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말구리고개(2차선 포장도로, 성황당지지와 말구리고개 이정석)-지봉(266봉)-간벌지대-안부-밭 경작지-무명묘지1기-무명묘지1기-무명묘지2기-소나무 등로-497봉-간벌 등로-고양봉(525.7봉 삼각점)-467 갈림 삼거리-무명 묘지들-숫골고개 인부-앞산(446.5봉)-396봉-무명 묘지2기-무명묘지들-무명묘지2기-안부-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 지대-373.5봉-철조망-대간치(한치재, 525번 2차선 포장도로)-수준점(308.9미터)-벌목지대-풍류산(483.6 삼각점봉)-무명봉-무명 안부-471봉-비포장임도-성황당안부-지문령(255미터)-바위등로-풍류(재공)산(355.4봉 돌탑)-소나무 로프 등로-간벌지대-무량약수사 갈림 삼거리-묘지와 잡풀지대-소나무 등로-253 잡목봉-순흥안공 묘지들-철문과 이동통로-소나무와 잡목등로-무명묘지1기-179 잡목봉-순흥안공 묘지들-비포장 임도-충의위순흥안공 묘지-119 잡목봉-묘지지대-비포장 임도-시멘트 포장도로-하문리 하소마을-무등고개(510번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116봉 우회-논 경작지와 사과 과수원-달천-가섭지맥 산행종료-무등고개(510번 2차선 포장도로 복귀)-하문리 빗돌-하문교-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09.31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낙엽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여유있게 많은 사진 찍으며 04간 04 (10시 29분부터 14시 33분까지)
교통편 : 대중교통 및 동생 애마 이용
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 50분 발 충주행 우등고속 - 10900.-
충주터미널에서 동생 애마로 말구리고개까지
하문리에서 동생 애마로 월악 도토리묵밥집 식당까지
월악 도토리묵밥집 식당에서 충주 터미널까지 동생애마
충주 터미널에서 19시 발 동서울행 우등고속 - 10900.-
산행횟수와 총 산행거리 : 2016-02, 18.34 Km
가섭지맥이란 ???
백두대간이 속리산의 천황봉(1057 미터)에서 한남금북정맥으로 분기하여 음성지방의 보현산(478 미터)에서 지맥을 이루어 부용산(644 미터)으로 향하던 중 493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가섭산(709.9 미터), 어래산(393 미터), 고양봉(503 미터), 풍류산(485.2 미터)을 세우고 달천 하문리 하소마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4 Km 정도 되는 산줄기를 가섭지맥이라 한다.
낙엽 등로를 타고 여유롭게 또 하나의 가섭지맥 산행을 마무리 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지난 연말에 고흥으로 내려가 두구간을 길게 걷고 올라 와 휴가 나온 아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친구들 만나기 바쁘다며 저녁 한끼 먹을 시간만 주고는 얼굴 한번 보기 어렵게 만든다.
옆지기는 옆지기대로 또 딸아이는 딸아이대로 바쁜 시간을 보내기에 어제는 오랫만에 몸 담고 있는 산악회에서 산친구들과 붉은 원숭이해 관악산 일출을 다녀 온 후 이틀 남아 있는 휴일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진행하다 남아 있는 가섭지맥 산행을 위해 충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내일은 미세먼지가 심해 외출조차도 쉽지 않아 보이기에 오늘 산행 후 내일은 하루쯤 집에서 편안하게 쉰 후 새로운 2016년 첫 출근을 준비해 보기로 하고 충주로 출발하는데 마침 그곳 근처에 살고 있는 동생에게 연락이 오고 오늘 하루 그 동생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게 교통편을 해결하기로 한다.
왜 이렇게 지맥 산행에 마음이 바쁜지 알 수 없지만 잡목이 지독한 지맥 산행을 위해 어렵게 집을 나서기만 하면 이토록 발걸음이 가벼우니 한동안은 이렇게 온 몸에 생채기를 내면서 지맥 산행을 진행하여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생각에 자루한 느낌이 들때까지는 열심히 올라 보기로 한다.
버스를 타고 충주로 내려가 친한 동생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산행 들머리인 말구리고개로 이동을 하고 편안한 낙엽 등로를 타고 산행을 시작하니 초반부에는 계속 오르막 등로로 이어져 등줄기에 땀방울이 흐르고 있다.
고양봉과 앞산을 지나 여전히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대간치가 가까워졌는지 가끔 지나다니는 차량 소음이 들리지 시작하고 그곳 좌측으로 과수원이 보이는 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충주시 이류면 매현리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멋진 이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산 넘어로는 언젠가는 다시 올라야 할 계명지맥의 산들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저 멀리 희미하게 월악산 영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에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한동안 그 잡목과 가시나무 등로에 멈춰서서 많은 사진을 남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해 충주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아는 동생이 기다리고 그곳에서 만나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신 후 여유롭게 충주와 괴산군의 경계에 위치한 말구리고개에 도착을 하니 이제 아침 10시 20여분이 지나고 있다.
달천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동생을 보내고 말구리 주위를 살펴보니 지난 구간 어둠속에 내려오며 보지 못했던 성황당 지지라는 빗돌이 보이고 읽어보니 이곳 말구리고개에는 옛날에 성황당이었으나 도로가 개설되면서 모시던 혼령들이 안식처를 잃게 되어 그 혼령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이 비를 세우니 극락왕생하소서라는 글이 쓰여있다.
말구리고개는 충주시 대소원면과 괴산군 불정면을 이어주는 6번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로서 말구리재 좌측엔 말구리고개 표석과 우측엔 성황당지지 표석이 있는데 성황당지지는 옛날에 이곳에 성황당이 있었으나 도로개설로 성황당이 없어져 여기 모시던 혼령들이 안식처를 읽게 되어 그 혼령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드리기 위해 세운비라는 글이 쓰여있다.
이곳 말구리라는 지명은 큰 골짜기를 의미하는 말구리와 고개를 의미하는 재와의 합성 지명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말의 허리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이는 말골이나 말구리의 말을 말로 해석한 것이다.
괴산군 불정면과 충주시 대소원면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을 사진에 담고 성황당 지지란 빗돌이 서 있는 도로 건너편의 차량 차단기가 설치된 비포장 임도를 타고 들어가자 마자 우측 절개지 방향으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라 가섭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해 본다.
잠시 오르니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송 등로가 이어지고 미끄러운 그 낙엽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봉이 오이는데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그 우측 등로로 오르니 지도상 266미터의 지봉이란 곳인데 이 산객의 스마트 폰에는 해발 264미터로 나온다.
해발고도 266미터의 지봉에는 아무 표식도 없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내려 와 남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이곳에도 많은 낙엽이 등로에 깔려 있어 미끄럽기에 조심하며 내려가 본다.
등로에는 낙엽을 제외하면 진행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어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고 잠시 더 진행해 안부로 내려가니 낙엽진 활엽수 사이 저 멀리 지금부터 올라야 할 고양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드높게 올려다 보인다.
등로 좌우측으로는 밭 경작지가 내려다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가 있는 무명봉을 넘고 곧이어 간벌된 낙엽송과 소나무 등로의 경계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본다.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약간의 방해를 주지만 지난 주 걸었던 고흥지맥 산행과 비교하면 고속도로 수준이기에 편안하게 걸어가고 그렇게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짧은 잡목 구간을 통과하니 등로는 우측 밭 경작지로 내려선다.
그 밭 경작지 끝자락에서 다시 능선으로 들기 직전 뒤돌아 보니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밭 경작지 넘어 저 멀리 지난 구간 어렵게 내려 온 484.6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저토록 아름답게 보이는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오는 등로는 왜 그리 힘이 들고 조심스럽던지 역시나 직접 오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많은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지맥 마루금이다.
그 밭 경작지를 지나 곧바로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과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보이지만 진행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기에 여유롭게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른다.
잠시 오르니 등로 좌측 골짜기에서 낙엽을 밟는 부스럭 소리가 들리고 살펴보니 고라니 한마리가 놀라 달아나고 곧이어 산토끼 한마리도 이 산객과 다른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고 있다.
그렇게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고 곧이어 또다른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해 묘지2기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한다.
무명묘지 2기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잡목 가지 사이로 방금 전 지나온 마루금과 지난 구간 통과한 가섭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앞으로 전진하니 이제부터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짧은 소나무 등로가 끝나고 다시 낙엽진 활엽수 등로가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큰 소나무 등로가 서 있는 497봉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을 해 본다.
다시 간벌되어 잘 관리되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금새 525.7봉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고양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잡목이 자라고 있어 주위 조망은 전혀 없다.
셀카 놀이를 하면서 그곳 고양봉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지도를 보니 이제 등로는 우측으로 꺽어 가파르게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다.
이곳 고양봉(525.7봉)은 마을이 생성된지는 800에서 900년쯤 됐고 마을뒷산인 고양봉의 옛이름은 동제를 지내는곳이라 하여 공양봉이라 부르던 것이 고양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충청북도 충주시 이류면 탄용리와 괴산군 불정면 탑촌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고양봉은 서쪽으로 말구리고개를 사이에 두고 어래산 일대와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 대간치를 기준으로 풍류산에서 달천 하곡에 이르는 지역과 구분된다.
좁은 숫골고개를 기준으로 바로 동쪽에 앞산(446.5미터)이 이웃해 있어 거의 하나의 산체를 이루는데 이 산지는 동서 방향의 구조선에 의해 주변이 풍화와 침식되면서 형성된 곳이다.
북쪽 비탈면에 해당하는 이류면 탄용리 일대가 골짜기의 윤곽이 뚜렷한 반면 남쪽 비탈면인 탑촌리 일대는 남북과 동서 구조선이 서로 얽히면서 좀 더 복잡한 골짜기를 이룬다.
암석은 대체로 흑운모석영편마암(계명산층)으로 이루어져 풍화가 얇지만 고루 진전됨으로써 식생의 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낙엽수림이 소나무에 비해 많이 자라고 있어 생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골짜기와 가까운 산기슭은 완만하지만 꼭대기에는 경사가 심한 비탈면이 발달하였다.
그곳 고양봉 정상에서 배낭 내려 사진 몇장 남기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배낭 둘러메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이곳 역시 낙엽이 발목까지 덮고 있다.
등로 주위에는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려있지만 진행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아 조금 더 빨리 걸어 본다.
무명봉을 지나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저 멀리 잡목사이로 충주시와 그 뒤로 충주 남산이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내려가니 등로는 우측의 직진으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이 서 있는 희미한 낙엽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간다.
오늘 산행을 시작한 말구리고개에서 이곳까지도 여전히 탄용리로서 이제 등로에서 좌측 탄용리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진행이 된다.
탄용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에 있는 마을로서 국귀봉 및 고사리봉과 같은 산지로 이루어진 산촌마을이고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하였으며 장고개터널이 통과한다.
자연마을로는 숯골, 소용골, 궁골마을 등이 있는데 숯골마을은 탄용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옛날 이곳에서 숯을 많이 생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용골마을은 숲골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 근처에 폭포가 있어 용소가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궁골마을은 소용골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이 활처럼 구부러진 형세라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라 한다.
희미한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잠시 잡목이 사라진 곳에서 이제부터 올라야 할 앞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저 멀리 계명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어렵게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낙엽 등로가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참으로 어렵게 그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조심하며 내려간다.
그렇게 잠시 더 조심하며 내려가니 많은 묘지들이 등로를 가로막고 이리저리 피해 내려가니 그 묘지들 지나 저 멀리 이제부터 올라야 할 앞산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와 있다.
그렇게 그 묘지지대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가 나타나는데 지도에는 숯골고개라는 이름이 있는 안부로서 숯골고개는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탄용리에 있는 숯골마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탄용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옛날 이곳에서 숯을 많이 생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숯골고개 안부를 지나 다시 걸어가니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또 다른 안부를 통과하고 이제 깊은 낙엽이 깔려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그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해발고도 446.5미터의 앞산 정상이다.
선답자 두분이 종이 코팅지에 이곳이 앞산 정상임을 알리고 다른 표식들은 보이지 않아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귀가해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앞산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쉬운 시간이다.
별 특징도 없이 잡목에 가려 조망도 없기에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곧바로 앞산을 출발하니 낙엽 깔린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른다.
오르니 잘린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을 넘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무명 안부를 지나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또 다른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활엽수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387봉이다.
지나 온 방향으로 앞산과 고양봉이 잡목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있다.
그 봉우리를 지나 걸어가니 곧바로 봉분조차 잘 찾지 못할 정도의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고 곧이어 활엽수의 낙엽이 깊게 깔려있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잡목들이 잠시 성가시게 구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 잡목 무명봉 좌측으로는 몇기의 묘지들이 보여 그곳으로 가니 등로 좌측으로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져 있다.
조만간 올라 만나야 할 풍류산인 483.6미터의 삼각점봉에서 좌측 동쪽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줄기 하나가 눈에 들어 오고 언듯 보기에는 저 산줄기가 가섭지맥 마루금이라 생각되지만 실제 마루금은 보이지 않는 우측으로 돌아 직진의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그 483.6미터의 삼각점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지나 저 멀리 살펴보니 그 한가운데에 월악산의 영봉이 아름답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기에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다시 그 무명묘지와 잡목 무명봉을 내려가니 등로는 더욱 희미해지며 자꾸만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발목 후 과수원을 조성한 풍경이 들어 오고 그 아래로 민가 한채와 대간치로 이어지는 525번 2차선 포장도로와 우측으로 대간치가 보이고 그 대간치 지나 벌목지대와 풍류산이 올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탄용리를 지나 매현리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계명지맥 마루금과 월악산 영봉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조금 더 완만하게 내려가니 군부대의 교통호를 닮아 있는 안부가 나타나고 그 안부를 뛰어 건너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조금 더 선명하게 사과 과수원과 작은 민가 그리고 그 뒤로 계명지맥과 월악산이 보인다.
하지만 그곳에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잃고 잠시 헤매는데 살펴보니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들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 비포장 임도 방향으로 내려갔다 우측 정상 등로로 올라 진행을 한다.
너무나 지독한 가시나무가 앞을 가려 오늘 또 이곳에서 온 몸에 약간의 생채기를 만든다.
어렵게 그 잡목과 가시나무 등로를 지나 진행을 하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그 사이에는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로 인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잠시 더 오르니 등로 우측에 있는 373.5봉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잠시 그 373.5봉에 도착을 하지만 아무 표식도 없이 멋진 소나무 등로만 열려있다.
그곳 373.5봉에서 등로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몇장의 선답자 띠지가 펄럭이고 있지만 등로가 보이지 않아 올랐던 등로를 타고 다시 갈림 삼거리로 뒤돌아 간다.
갈림 삼거리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매현리마을과 계명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잠시 좌측으로 가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매현리는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에 있는 마을로서 국귀봉 아래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장고개터널이 지난다.
자연마을로는 당끝터, 매산, 사당골, 장승배기, 터골이 있는데 당끝터는 마을에 신당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매산은 매현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매화낙지형의 명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당골은 마을 뒤에 양성 이씨의 사당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장승배기는 전에 장승이 서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터골은 마을이 새로 터를 잡아 이루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특산물로는 사과순대가 있다.
계명지맥은 백두대간 마패봉과 부봉 사이에 있는 745봉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북바위산(772.1봉), 석문봉(727봉), 망대봉(731.8봉), 대미산(681봉), 남산(636봉), 계명산(775봉), 광명산(148.5봉), 대문산(110봉)을 거쳐 충주시 칠금동 탄금교에서 맥을 다 하는 약36.7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등로 좌측으로 멋진 마을들과 계명지맫 마루금을 살펴본 후 소나무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대간치를 관통하는 525번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내려가는 등로가 사라져 버렸다.
어렵게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니 눈 앞에 튼튼한 철조망이 나타나고 도저히 그 철조망을 뚫고 대간치 도로로 내려 갈 수 없어 그 철조망을 타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출입구를 찾아 보니 가운데에 좁은 출입구가 열려있어 참으로 어렵게 대간치 도로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살펴보니 방금 전 373.5봉을 오르기 직전 등로 좌측 사과 과수원 있는 방향으로 내려 와 이곳 대간치로 올라오는 편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대간치를 이곳 주민들은 한티재로 부르고 있었는데 대간치는 괴산군 불정면과 충주시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긴 낙석방지철책과 창현로 도로표지판 및 통신탑이 보인다.
충청북도 충주시의 이류면 매현리와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큰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일명 대간재, 대한티, 큰한티, 큰안티, 괴산통로 등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괴산통로는 괴산으로 통하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간치 정상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혹시나 대간치라는 이정판이 보일까 찾아 보지만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도로를 건너 좌측 대소원면 방향으로 가니 철조망이 사라지는 곳 우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갈라져 있고 그 비포장 임도 우측으로 수준점이 박혀있는데 이곳 해발고도가 308.9미터로 표기가 되어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려는데 그 비포장 임도 좌측으로 많은 생활 쓰레기가 보여 눈길이 찌푸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수준점을 지나 우측 벌목지 경계를 타고 절개지로 오르니 여름날 지독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가 말라죽은 풍경이 눈에 들어 오고 조만간 등로 좌측으로는 벌목지대를 그리고 우측으로는 소나무와 잡목이 자라는 그 경계를 타고 좌측 풍류산을 향해 오른다.
한동안 다시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무척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오르니 좌측 벌목지대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오늘 지나온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저 멀리 앞산과 고양봉이 올려다 보인다.
바로 발 아래에는 대간치를 관통하는 25번 2차선 포장도로가 우측의 충주를 향해 꼬불꼬불 이어지는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다가온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벌목지대가 끝이나고 등로는 이제 낙엽과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등로로 변하고 있다.
잠시 그 바위와 낙엽이 혼재된 칼등 능선을 타고 걸어가니 금새 483.6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 표식도 없이 삼각점만 박혀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을 풍류산이라 적어 놓고 있는 곳으로 정상에는 아무 표식도 없어 아쉽기만 하다.
풍류산(485.2봉)은 충청북도 충주시 이류면 문주리와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경치가 아름다워 놀기에 좋다고 하여 풍류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하며 또한 풍류산에는 선녀가 놀고 갔다는 포모대가 있는데 선녀를 보려 했던 풍류남아들이 모여들던 곳이라는 의미로 풍류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해발고도 485.2미터로서 충주시 남쪽 경계를 이루는 가섭산 지맥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지방도 525호선이 지나가는 대간치를 사이에 두고 고양봉(525.7미터)에서 앞산(446.5미터)과 마주보고 있으며 동쪽은 달천을 건너 374.2고지에서 주월령과 박달산(825.4미터)과 연결되는데 이들은 소백산지의 주요 지맥이다.
풍류산 자체는 그리 높지 않으나 멀리서 봐도 오르기에는 만만치 않을 정도로 험한 편으로 고양봉과 이어지는 북서쪽은 그나마 완만하나 달천을 바라보는 남동쪽 사면은 상당히 가파르다.
이는 달천이 풍류산에서 374.2고지로 이어지는 동서 산줄기를 남북 방향으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파고 내려갔음을 의미하며 그리하여 두 산지 사이의 달천 본류 하곡은 상당히 좁은 협곡을 이루며 살미면 토계리 수주팔봉 일대로 흘러 나간다.
풍류산 일대는 편마암류에 속하는 계명산이나 고양봉과는 달리 옥천계 문주리층(담녹색녹이석편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체로 급사면이 많고 식생이 무성한 편이나 가파른 골을 따라서는 변성퇴적암이 쪼개져 나와 공급되면서 암설퇴적지형(너덜지대, 화석 테일러스)이 간간이 관찰되기도 한다.
그곳 풍류산 정상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니 잡목으로 인해 조망이 없으나 등로 우측 앞으로 저 멀리 달천이 보이기 사작하고 그 달천 주위로 형상된 하문리와 조곡리쪽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가섭지맥 산행도 그 끝자락이 다가와 있음을 느끼며 잠시 더 쉰 후 배낭 메고 출발을 하는데 우측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멋지게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다 지도를 살펴본 후 혼자 파식 웃으며 올라 이제 그 삼각점이 있는 풍류산 정상에서 진행 방향으로 우측으로 꺽어 진행을 한다.
산줄기만 보면 좌측이 맞는듯 한데 오묘한 마루금은 그 드높게 이어지는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 등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잠시 무명봉을 오르고 다시 안부를 지나 거대한 활엽수들이 자라고 있는 또 다른 무명봉에 올라 해발고도를 살펴보니 471봉이다.
그 471봉을 지나 등로 좌측 앞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달천을 바라보며 진행을 하니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며 이제부터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 사이 달천의 모습도 등로 좌측에서 이제는 등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인다.
잡목사이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의 가섭지맥 마지막 산줄기도 살펴보고 계속 걸어 내려가니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등로 우측으로는 조금 더 선명한 달천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 후 가야 할 달천과 하문교 그리고 그 우측으로 이담리 방향의 마을들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가파른 내리막 낙엽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는 더욱 성큼 다가온 달천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오늘 걸어 진행해야 할 마루금도 보이기 시작한다.
지도를 보니 큰 U자를 그리며 가섭지맥 마지막 봉우리를 휘돌아 가는 풍경에 잠시 살펴보지만 지금은 잡목들로 인해 자세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이담리 방향에서 이곳 가섭지맥 마루금 방향으로 휘돌아 오는 달천의 모습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저 멀리 계명지맥 산줄기들과 충주의 나즈막한 산그리메가 또한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리며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낙엽 쌓인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예전에 비포장 임도였다가 사라지는 듯한 등로를 만나 한동안 걸어 내려가 본다.
그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제 드 비포장 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더욱 깊이 쌓인 낙엽을 헤치며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아 걸어 내려간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니 이제 올라야 할 가섭지맥 마지막 줄기가 잡목 사이로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창산리 하산 등로가 열려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처음에는 이곳이 지문령이라 생각을 했는데 지도를 보니 지문령은 안부가 아닌 봉우리 형태이다.
창산리는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에 있는 마을로서 불정면의 동부에 위치한 농촌마을로서 자연마을로는 창리, 하산, 단풍리, 아랫놀미 등이 있다.
창리는 조선시대 때 충주목의 남창이 있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하산은 창산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옆에 외딴 산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단풍리는 주위 산에 고운 단풍이 많이 있어 붙은 이름이고 아랫돌미는 하산의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다.
창리와 하산의 이름을 따서 창산이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특산물로 청결고추, 절임배추 등이 있다.
창산리 하산 갈림 삼거리 안부를 지나 다시 깊은 낙엽이 깔린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는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다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봉우리가 지문령인 듯 하여 우측으로 치고 오르니 나즈막한 봉우리에 해발 255미터의 지문령이란 종이 코팅지가 걸려있다.
지문령은 이 봉우리 아래 하문리에 있는 지문이 마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지문이는 과거에 문종이를 생산하던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다만 령은 대부분 고갯마루로서 안부의 형태를 가져야 하지만 이곳 지문령은 바로 아래 창산리 갈림 안부가 아닌 이곳 255미터의 봉우리에 그 이름이 붙어 있어 약간의 의아하게 생각돠는 지명과 그 지명 이름이다.
그 지문령을 지나 다시 낙엽 등로를 따르니 이제 큰 고도 차이도 없이 고속도로 같은 등로가 열려 있어 잠시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 본다.
봉우리 같지도 않은 무명봉을 넘고 앙ㄴ부같지 않은 안부를 통과해 진행을 하니 등로 옆에 많은 생활 쓰레기를 지나 바위 등로를 마난 후 다시 등로는 조금 더 가파르게 오르며 이어지고 있다.
그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잡목 사이로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풍류산과 지나온 가섭지맥 마루금이 좌측으로 그리고 우측으로는 400미터 대의 고도를 유지하며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줄기가 올려다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이제 보이지 않던 바위 등로가 자주 나타나고 이제는 등로 좌측 아래로 이곳 가섭지맥 마지막 산줄기를 휘어 돌아 지나가는 달천의 모습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다시 나타나는 낙엽 덮힌 바위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걸어 오르니 돌탑 하나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발고도 355미터의 풍류(재공)산 정상이다.
지도에는 이곳도 풍류산이라 적어 놨는데 이곳 주민들은 재공산이라 더 부르고 있는 듯 하다.
이곳에서 허기가 져 준비한 빵과 과일로 점심을 대신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쉬어 간다.
가섭지맥의 마지막 풍류산 즉 재공산을 지나 간벌된 나무토막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내리막 소나무 마루금을 타고 걸어 내려가니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어 그 로프를 타고 내려가 본다.
잠시 더 내려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달천 넘어 긴별산이 바로 옆으로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다리들도 보이는데 그 고속도로 뒤로는 중리뒷산과 약사리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월악산을 살펴 보지만 이제 산줄기에 막혀 월악산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 긴별산 앞으로는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야 할 달천도 빤히 내려다 보이는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가섭지맥 마지막 날머리 넘어 저 멀리에는 언젠가 다사 올라야 할 신선지맥의 박달산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있다.
박달산(825봉)은 충청북도 충주시의 수안보면에 있는 산으로 해동지도의 충주의 충주읍성 동쪽에 지명이 표기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여지도에는 산 모양의 그림과 함께 박달산이 표기되어 있으며 구한말지형도에서는 백단산으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에서는 박달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감물면 쪽에서 장연면 쪽으로 넘어가는 박달산의 고개가 양산목고개이다.
충주 주변에 박달이란 지명과 관련된 장소는 2곳이 있는데 천등산 박달재와 이곳 박달산이다.
박달 지명은 배달민족의 배달과 같은 의미로서 밝음과 새벽 및 빛 등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박달재의 어원은 전설 속의 과거 보러 가는 박달도령에서 찾고 있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희미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내려가니 등로에는 작은 바위들과 간벌된 나무들이 섞여 있어 더욱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잡풀이 자랐다 말라 죽어 조망이 펼쳐진 공간을 통해 살펴보니 바로 아래에 달천과 하문교 그리고 그 우측으로 이담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등로 좌우측으로 잡목 사이이긴 하지만 조망을 즐기며 내려가니 다시 낙엽송 등로가 나타나고 등로 좌측 아래로 암자인듯한 건물들이 나타나 지도를 살펴보니 무량약수사이다.
무량약수사는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 무량약수사는 망선암이라고도 불리는데 순흥안씨 종중 묘지를 관리하던 건물로 수백년전부터 여러 스님이 기거하면서 계속 이어져 오던 곳으로 4년전 현 주지스님이 이곳과 인연이 되어 불사를 추진하고 있는 절이다.
이곳에서 저 무량약수사로 내려가 잠시 약수사를 둘러보고 포장도로를 타고 달천으로 갈까도 고민해 보지만 역시나 얼마 남지 않은 마루금을 놔 두고 옆으로 진행하는 것이 도저히 허락되지 않아 그냥 잡목과 가시나무가 많아지는 마루금을 고집해 본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 등로 좌측으로 무량약수사 갈림 삼거리를 지나 이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되고 있다.
그곳에서 잠시 등로 우측으로 나와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오렵게 내려온 풍류산 일명 재공산이 여름날 지독한 잡풀이 자랐다 이제는 말라죽은 풍경 위로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이렇게 내려 와 올려다 보니 제법 드높아 보이는 재공산이다.
지나 온 재공산을 조망하고 내려가니 이제 등로 좌측으로 몇기의 묘지들이 보이고 그곳에도 여름날 지독하게 자랐던 자뷰ㅜㄹ들이 이제는 말라 죽어가는 모습 넘어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달천 넘어 저 멀리 계명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며 진행을 하니 이제 등로는 잡목과 가시나무가 사라지고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나타난다.
그 소나무 등로를 짧게 타고 걸어가니 나즈막한 무명봉이 나타나고 그곳 위로 오르니 그곳 정상에도 소나무와 잡목들이 자라고 있다.
GPX상 253봉으로 그 봉우리 뒤로는 방금 전 내려 온 재공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있다.
다시 그 253봉을 넘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조망이 열리고 그곳에는 많은 순흥안씨 묘지들이 보이고 그 넘어 달천과 긴별산 그리고 남쪽으로 신선지맥의 박달산이 드높게 다가온다.
그 긴별산과 박달산 사이로는 구월리 마을이 보이는데 구월리는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에 있는 마을로서 동남쪽으로 박달산이 주월산으로 내려와 북쪽의 항성뫼와 이어져 마을을 감싸고 있고 서쪽으로 달천을 바라보고 있는 전형적인 작은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배너미, 곤졸, 아시리, 학월, 구정 등이 있는데 배너미는 과거 대홍수시 배가 마을을 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배너미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다.
곤졸(곤지)는 아시리 남쪽에 있는 마을로 곤지소라는 연못이 있어서 이 연못과 관련하여 생긴 이름이고 아시리(아사리)는 구월리의 중심되는 마을로 옛날에 아름다운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아사리라 부르다가 후에 아곡이라 불렀으며 이것이 변음되어 아시리라고 부른다.
학월은 소나무에 학이 많이 날아와 앉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구정은 우물에 거북이 들어왔다 하여 붙은 이름이며 구월이라는 명칭은 학월과 구정의 이름을 따서 생겼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으로 이뤄진 나즈막한 마루금을 타고 걸어 내려가니 순흥안씨 묘지들이 계속 보이고 금새 생태이동통로가 보이는데 그곳 위에는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어렵기에 우측으로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 비포장 임도에서 좌측을 보니 돌과 쇠철문으로 이뤄진 생태이동통로가 보이는데 무슨 용도로 이곳에 만들어져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아마도 방금 전 내려다 봤던 무량약수사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이곳에 많이 흩어져 있는 순흥안씨의 묘지들과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생태이동통로를 임도를 통해 통과한 후 다시 우측의 나즈막한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 소나무 등로에는 잡목들 역시 자라며 등로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한동안 그 멋진 소나무 아래 자라고 있는 잡목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또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자 마자 잡목과 가시나무가 우거진 17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그 179봉을 지나 내려가니 잡목과 소나무가 더욱 우거진 좁은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등로도 조만간 사라질지 모를 그런 등로이다.
한동안 그 등로를 타고 어렵게 내려가니 순흥안씨 묘지들이 보이고 충의위순흥안씨 묘지를 지나 다시 잡목 등로로 올라간다.
잠시 잡목 등로를 따르니 가섭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119봉에 도착을 하고 앞을 보니 무등고개를 지나 또 다른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지만 그 봉우리는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기 때문에 오늘 산행 중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이다.
잡목이 우거진 119봉을 지나 다시 천천히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하문리 마을과 들판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산행 후 잠시 들려보고 싶은 하문교도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으로 우거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그 잡목지대를 벗어나 많은 묘지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등로 우측 아래로 펼쳐진 마을들을 살펴본다.
하문리의 하소마을이라 적혀있는 마을의 민가들이다.
하문리 마을과 평야를 살펴본 후 묘지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저 멀리 달천 지나 높게 솟아 있는 신선지맥의 박달산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달천을 지나자 마자 솟아 있는 긴별산을 앞에 두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는데 그 박스 뒤 저 멀리 재공산이 벌써 저 멀리 멀어져 가고 있다.
그곳을 지나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그 도로를 따르니 하문리 하소마을을 통해 걸어가게 된다.
시멘트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510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등고개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 봐도 찾을 수 없는 무등이란 이름이 왜 이곳에 붙어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이곳은 무량약수사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의 하소마을로서 이름이 필요하다면 하문고개 또는 하소고개가 맞을 듯 하다.
그 무등고개라는 510번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면 도로 좌측에 큰 건물 하나가 서 있고 그 건물 뒷쪽 능선으로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야 하지만 올라갔다 곧바로 다시 내려와야 하기에 그냥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도로 좌측으로는 가섭지맥의 나즈막한 마지막 마루금이 짧게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제법 넓은 논들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달천 방향으로 진행하니 도로 좌측의 가섭지맥 마지막 봉우리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곳에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걸어 내려오기도 힘들어 보이고 그 뒤로 긴별산이 드높게 올려다 보인다.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저 멀리 박달산을 살피며 길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우측에 논들을 두고 걸어가니 달천에 도착하기 직전 우측으로는 사과 과수원이 펼쳐져 있기도 하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가 달천으로 이어지는 방둑을 타고 올라 잠시 뒤돌아 보니 저 멀리 풍류산에서 지문령을 지나 재공산을 만나고 다시 비산비야를 지나 이곳 달천으로 이어지는 갑섭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가섭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곳에는 무슨 용도인지 모를 공사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드디어 달천변에 도착을 해 가섭지맥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셀카놀이를 하면서 마지막 증명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언제 오를지 모르겠지만 올라야 할 신선지맥의 박달산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뒤돌아 나오는 시간은 아쉽기만 하다.
달천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군을 거쳐 충주시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달래강, 감천이라고도 부르는데 옛날에는 수달이 많이 살아서 달강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수달피 고개가 있으며 달천리 서쪽 물가를 물개달래로 부르며 한편 달천은 물맛이 좋아 단냇물이라 하였던 것이 달냇물로 다시 달천으로 변했다는 지명 유래도 전한다.
달천동 주변에는 달다는 뜻의 단월동과 단호사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달천 혹은 덕천이라고 하며 고을 서쪽 8리에 있고 근원이 보은현 속리산 꼭대기에서 나와서 물이 세 갈래로 나뉘었는데 그 하나가 서쪽으로 흘러 달천이 되었다.
배를 띄우고 겨울에는 다리를 놓는데 이행이 능히 물맛을 변별하였는데 달천 물을 제일이라 하여 마시기를 좋아하였다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달천은 해동지도의 충주에서 음성천과 합류하여 충주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흐르며 나루터인 달천진도 확인할 수 있으며 대동여지도에는 달천강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팔도고금총람도 1640에는 음성천과 만나 충주 방면으로 흐른다.
동국지도첩에는 달천의 유로와 함께 지명이 표기되어 있고 여지고람도보에는 달천의 유로만 표기되어 있다.
공충도 19세기 전기와 여지도에는 달천유로와 지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으며 구한말지형도에서도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달천의 또 다른 이름인 덕천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설이 전해 온다.
병이 있는 한 중년 남자가 중생을 위해서는 적선을 하고 육신을 위해서는 고행을 해야 한다는 도승의 주문에 1년간 고생하여 돌로 달천에 다리를 놓았는데 급한 환자가 이 다리를 건너 생명을 구하였다.
이때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참으로 덕을 입은 강이로다하였다 하여 덕천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편 달천은 달래강이라고도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해 온다.
오누이가 함께 강을 건너면서 강물에 젖어 누나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몸매를 보고 성욕이 발동한 동생이 죄책감에 못 이겨 성기를 돌로 찧어 죽었다.
이 사실을 안 누이가 회한의 말로 달래나 보지 하였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달천에서 시원 섭섭한 마지막 의식을 마치고 다시 걸었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510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등고개로 나와 이제는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마침 시간에 맞춰 동생이 도착을 해 하문리 빗돌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충주호로 출발을 한다.
하문리는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에 있는 마을로서 서북쪽은 음성천, 남서쪽은 달천, 동쪽도 달천이 흐른다.
달천이 이 마을을 굽이 돌아 흘러서 마을은 마치 섬과 같으며 평야가 넓은 편이다.
자연마을에는 하소, 지문이가 있는데 하소는 하문의 가장 큰 마을로 옛날 마을 앞에 늪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지문이는 과거에 문종이를 생산하던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하문리 빗돌을 지나 계속 도로를 타고 걸어가면 그곳에는 하문교가 보이고 그 하문교를 건너면 이담리 지나 목도리로 이어진다.
이담리는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에 있는 마을로서 산이없는 평야지대의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원이담, 계담 등이 있는데 원이담은 이담의 원마을로 동리뒤 강복판에 잉어바위가 서있고 바위밑에 늪이 있어 잉어가 많이 서식하였다고 하며 최근에는 강 바닥이 높아짐에 따라 늪이 메이고 바위 윗부분만 보인다.
경지정리 전에는 홍수시 개울을 타고 잉어가 들 한복판까지 올라 왔다고 하여 잉어늪이라는 이름이 생기고 동리 윗편에는 강변들에서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비룡들이라 칭하고 있다.
계담은 계수나무를 많이 심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고 특산물로 괴산청결고추를 비롯하여 절임배추, 송이버섯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맥 잇기 산행인 가섭지맥 산행을 마무리 하고 친한 동생의 애마를 이용해 월악도토리묵밥으로 가며 늘 오르고 싶었던 악어봉에서 충주호에서 놀고 있는 악어들을 만나러 가 본다.
이제 오갑지맥 산행을 위해 두세번 더 이곳으로 내려와야 하고 계명지맥과 달천 넘어 봤던 신선지맥도 조만간 오르면서 오늘 걸었던 가섭지맥을 살펴보며 또 어떤 느낌과 추억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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