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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완도대교에서의 짧은 추억

by 칠갑산 사랑 201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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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전라남도 완도군 일대 

날자 : 2015년 03월 14일 토요일

날씨 : 맑고 화창한 겨울과 봄의 경계에 있었던 계절의 날씨

여행인원 : 총 6명 (장인어른, 장모님, 칠갑산, 옆지기, 딸, 군인인 아들)

일정 : 03월 14일 08:00 대전 처갓집에서 출발

                        11:20 완도대교 도착

                        11:40 전라남도 완도군 군부대 도착 후 아들 면외 및 외박

                        12:20 완도읍 음식특화거리 내 일억조 식당에서 전복 물회로 점심 식사

                        13:30 빙그레 모텔에 숙박 예약

                        14:20 완도읍 대신리 해신청해포구세트장 방문

                        16:15 장도 청해진유적지 방문

                        18:20 완도읍 학림 회센타에서 저녁식사

                        23:00 칠갑산 가족 4명만 치맥으로 하루 마감

         03월 15일 05: 기상

                        06:10 빙그레 모텔 출발

                        06:30 완도 5개봉 종주 들머리인 대구리 도착 후 산행 준비

                        06:39 대구리 대구미마을에서 산행 시작

                        11:13 완도 군외면 불목리 불목교 청해진북로에서 완도 5개봉 종주 마무리

                        12:25 완도타워 방문

                        13:10 다도해 일출공원

                        14:00 완도읍 한우애 한돈애 식당에서 점심식사

                        16:00 군인인 아들을 완도버스터미널에서 작별인사 (선임과 만나 복귀 약속)

                        19:40 대전 처갓집 도착 후 식당에서 된장국으로 저녁식사

                        21:00 대전 출발

                        23:00 서울 집 도착 후 아들 외박과 가족여행 마감 

 

 

군에 간 아들 얼굴도 보고 가족 여행도 즐기며 힐링했던 완도에서의 1박 2일간 황홀했던 시간들 

 

 

전방에서 군인 생활을 기대했던 아들이 입대하던 시기에 너무나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추첨으로 결국 가장 남쪽 끝자락인 완도군으로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으로는 안심을 하면서도 얼굴 한번 보러 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멀고도 먼 거리이자 시간이다.

그것도 3개월간은 해안 경비를 맡다보니 면회 한번 하기 힘들기에 해안경비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일정에 맞춰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행을 겸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본다.

3년 전 부모님 두분을 하늘나라로 보내 드리고 나니 갑자기 보고 싶은 그리움이 밀려오면 걷잡을 수 없기에 가끔 장인 장모님을 친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지내다 보니 이번처럼 스스럼 없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의 시간이 되었고 특히 딸 아이가 전복을 너무나 좋아하기에 가족 모두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임을 의심치 않으며 즐겁게 출발하는 시간이 되었다.

 

대전에서 완도를 가는 시간동안 무엇이 그리 할 이야기들이 많은지 쉴새없이 재잘거리다 보니 벌써 저 멀리 땅끝기맥이 올려다 보이는 완도대교 앞 조형물에 도착을 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 몇장 남기고 완도여행 책자를 집어 든다.

점심 12시부터 면외와 외박이 가능하기에 시간에 맞춰 완도대교를 ㅈ나 드라이브를 즐기니 작년에 많은 산우님들을 모시고 내려와 어렵게 걸었던 완도지맥 마루금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잠시 그 추억을 생각하며 2개월만의 아들과의 상봉을 그리워하는 시간이다.

 

완도대교는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에 위치한 다리로서 완도 본섬과 해남군 북평면 사이에 위치한 달도를 잇는 다리이며 길이는 500미터이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다리는 2012년 3월말에 개통된 신완도대교이며 처음 대교가 설치된 것은 1969년 2월 초로서 구완도대교라 불리던 다리였는데 지금은 철거되어 사라져 버렸다.

구완도대교는 완도군과 해남군을 이어주는 최초의 교량이었다.

당시 금액으로 1억 6천만원을 들여 1962년 4월에 착공해 1969년 2월 1일에 완공되었는데 당시 명칭은 완도교였다.

이 교량은 특이하게 1962년부터 1968년까지 진행된 한강철교 복구 작업에서 철거된 트러스 구조물을 가져와서 건설한 것으로 차도 4.5미터와 보도 3.2미터로 총 189미터에 이르는 한강철교와 비슷한 구조로 가설했다.

이 완도교가 완공됨으로써 완도에서 전라남도 내륙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했고 이후 국도 13호선의 기점이 완도로 변경되는데도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완도군에서 어획한 수산물의 수송이 원활해져 유수의 어획물수산시장으로 발전하게 돼 완도 주변 도서지역은 모두 완도로 이동하게 되어 수륙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구교는 폭이 4.5미터에 불과해 차량 1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였고 또한 이 완도교를 통한 통행량이 폭증하고 대형 차량의 통행의 필요성이 생겨 1983년 건설부에서 20억 6100만원을 들여 폭 10미터와 길이 190미터의 새로운 완도교를 착공해 1985년에 완공했다.

 

이후 이 새로 가설된 완도교를 이용해 차량통행이 주로 이루어졌는데 2012년에 신완도대교가 건설되면서 기존 다리의 존치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조형물로 보존시 이설비만 35억원에 매년 유지관리비가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이 후손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경간 63미터를 군외면 원동리 IC 인근공원으로 옮겨 역사적 조형물로 보존코자 국토해양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및 한국전쟁기념재단 등을 수차례에 걸쳐 방문 건의해 왔으나 당국이 국비 지원을 통한 보존에 난색을 표해 결국 철거되고 말았다.

신완도대교는 기존 완도대교보다 북쪽 지점에 건설되었으며 국도 제13호선 군외에서 남창 구간을 확장공사하면서 건설한 다리로서 2012년 3월 29일에 완공되어 개통했으며 이 다리는 1주탑 2면식 비대칭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되었다.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을 상징하는 무역선과 투구를 형상화해 만들어졌으며 기존 완도대교와 달리 왕복 4차로로 건설되어 늘어난 행량을 감당할 수 있게 되어 완도군에서 해남군까지 이동 소요시간이 기존 50분에서 30분 수준으로 단축되었다.

 

해남을 통해 들어가다 보니 저 멀리 신완도대교가 봉는 곳 완도 진입부에 인공 아치가 서 있고

그 도로 우측으로 안내소가 보이는데 그 안내소에는 완도의 관광지도를 무료로 가져 갈 수 있기에

잠시 쉬며 추억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완도로 가는 길에 몇번의 휴식을 취하는데 영암지나 강진과 해남으로 들어서니

도롯가에 많은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고 색깔도 달라 사진에 담아 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다양한 색깔을 가진 동백꽃이 아닐 수 없다.

 

하얀 동백꽃 옆에는 붉게 물든 동백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꽃이 예쁘게 보이면 늙어간다는 뜻이라는데 이 산객도 이제 나이가 드는지 꽃이 예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몽우리이다.

활짝 핀 꽃도 예쁘지만 활짝 피기 직전의 몽우리가 왜 이리 예쁘던지

몇장의 사진으로 담아 본다.

 

그렇게 한동안 그 완ㄷ 들어가는 초입의 아치에서 쉰 후

다시 ㅇ마를 달려 신완도대교로 들어가니 저 멀리 주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완도지맥 마루금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신완도대교 주탑 뒤로 숙승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으로는 업진봉과 백운봉 지나 상황봉도 보이니

벌써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데 이런 산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이는 마루금은 그저 묵묵부답이다.

 

이제 신완도대교가 바로 눈 앞이다.

완도를 처음 들려본다는 장인과 장모님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기 바쁘시다

이토록 좋아하시는데 왜 조금 더 일찍 모시고 나오지 못했을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다

 

그저 바라만 보고 건너는 신완도대교가 아름답기만 하다

이제 4번째 방문하는 완도이지만 늘 새롭기만 한 느낌이다.

 

이제 바로 눈 앞에 신완도대교의 주탑을 지난다

이제 완도지맥의 마루금은 우측 저 멀리 숨어 버리고 산줄기 좌측으로 

아들을 만나야 할 도로가 펼쳐져 있음을 직감해 본다.

 

그저 즐겁고 좋은 추억만 남기고 갈 수 있는 완도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시간이기도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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