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수락지맥(한북·완)

수락지맥 제1구간 무림리고개에서 덕릉고개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15. 2. 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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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시 및 남양주시 그리고 서울시의 수락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5년 02월 17일 (수요일 구정 연휴 첫날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싸라기 눈이 날리며 박무와 함께 조망이 전혀 없었던 날씨

산행온도 영하 05도에서 영상 05

산행인원 : 총 2명 (칠갑산과 산친구 공작산)

산행코스 : 무림리고개(98번 2차선 지방도로)-삐노꼴레 이탈리안 식당-능선진입-철조망 등로-수락지맥 분기봉-비포장임도-시멘트포장임도-

                 전기시설공사장-무명봉 녹색철조망-능선등로-안부사거리-비포장임도-묘지지대-잣나무군락지-잡풀지대-바위등로-묘지지대-무림리

                 중말마을-무명묘지 및 그물망 등로-비포장임도-능선등로-235봉 개발제한구역 시멘트말뚝-내루동 민가 옆 녹색철조망 등로-잣나무

                 군락지-의정부 소풍길-비포장임도와 민가-이정표(소풍길 무지랭이 3.0 Km, 소풍길 현충탑 3.0 Km)-안부 사거리-이정표(소풍길

                 무지랭이 3.2 Km, 소풍길 현충탑 2.8 Km)-소나무 군락지-묘지지대-비포장임도-마을임도 이정표(소풍길 무지랭이 2.6 Km, 소풍길

                 현충탑 3.6 Km, 오리골 0.3 Km)-시멘트 포장임도-축사-능선진입-소나무 군락지-21번 송전탑-27번 송전탑-소나무 군락지-광릉숲

                 입산금지 안내판-가파른 오르막 등로-군벙커-용암산 삼각점-용암산(477봉) 인공 구조물-삼각점 복귀-내리막 낙엽등로-비포장 임도-

                 능선진입-안부 사거리와 비포장임도-간벌지대-군 벙커-군 방커-수리봉 갈림 삼거리-벌목지대 개활지-동북아산 소나무 유전자 보전원

                 안내판-군 벙커 경고장-광릉 숲 입산통제 안내판(국립수목원)-입산통제 감시초소-광릉 숲 임산통제 경고문-광릉 숲 입산통제 경고문-

                 의성김공과 순흥안씨 묘지-비루봉(224.1봉 삼각점)-경주최공과 문화유씨 가족묘지-비루개 이정표(민락동 0.7 Km, 청학리 2.0 Km, 용암리

                 아랫마을 1.0 Km, 용암리 윗마을 0.7 Km)-52번 송전탑-바위능선-로프등로-검정천막 등로-바위봉-48번 송전탑-전망처-47번 송전탑-

                 소나무 군락지-원형철조망-바위 무명봉-도정산 깃대봉(288.3봉) 안내판과 삼각점-이정표(비루봉 2.5 Km, 하산길 2.06 Km)-소나무

                 군락지-군 교통호-무명봉-약수터 갈림 이정표(정상 0.88 Km, 약수터 0.2 Km, 하산길 주공7단지 0.57 Km)-이정표(정상 1.00 Km,

                 약수터 0.14 Km, 하산길 주공7단지 0.45 Km, 하산길 주공6단지 0.67 Km)-거대바위-이정표(정상 1.01 Km, 약수터 0.07 Km, 주공

                 아파트 0.52 Km)-도정약수(운동시설)-이정표(도정산 정상 0.48 Km, 하산길 1.26 Km, 하산길 주공7단지 0.59 Km)-이정표(도정산

                 정상 0.48 Km, 하산길 1.26 Km, 하산길 주공7단지 0.59 Km, 하산길 별내중학교 0.92 Km)-검정천막 등로-박수고개(우측 공사중 절개지)-

                 그물망 등로-소나무 군락지-군부대 삼각점-벙커 굴뚝봉-수준점(93미터)-43번 4차선 지방도로(남양주시와 의정부시 경계지점)-도로 확장

                 공사중 절개지-철조망 등로-숫돌고개(2차선 포장도로)-철조망 등로-교통호-1039부대 벙커 봉우리-비포장 임도-헬기장(간식과 과일로

                 점심식사)-비포장임도-능선진입-사기막고개 이정표(숯돌고개1.46 Km, 수락산 정상 2.05 Km, 청학리 하산길 1.54 Km)와 방호벽-

                 현위치 3.10 향로봉 입구 산거리 이정목과 벤취2개-250봉-이정표(수락산 정상 1.68 Km, 청학리 하산길 1.91 Km)-암릉 로프구간-바위

                 로프구간-485봉 전망바위-전망바위-암릉로프구간-벤취2개 공터봉-비박터 암봉 우회구간-기차바위우회로 이정표(사기막고개, 주봉

                 정상 650 m)-암봉 우회 철봉 구간-608봉 헬기장-기차바위(홈통바위) 우회등로 안내판-헬기장 이정표(도정봉 1.6 Km, 주봉 정상 500 m,

                 기차 홈통바위 우회로)-현위치 3.2 정상입구 이정목-이정표(기차바위 홈통바위 300 m, 정상 250 m, 산지정화감시초소 1.6 Km,

                 수락별장)-이정표(산지정화감시초소 1.50 Km, 기차바위 홈통바위 300 m, 청학리 3.70 Km)-나무계단-수락산주봉(637봉)-

                 이정표(정상 51 m, 청학리 상계역 방향, 청학리 4.13 Km)-수락산 초록숲길 안내판(천상병길에서 수락산정상과 수락샘)-수락산장 안내판-

                 이정표(수락산 정상 51 m, 청학리 2코스 상계역방향 4.11 Km, 청학리 1코스 내원암 3.81 Km)-수락산 안내판-철모바위지역 이정표(수락산

                 정상 0.2 Km, 수락산역 수락골 3.0 Km, 수락산역 노원골 4.3 Km)-안전목책과 로프구간-나무계단-와이어 로프구간-쇠뿔바위-안전철봉과

                 로프구간-치마바위-안부삼거리 이정표(수락산 정상 0.8 Km, 도솔봉 노원골 2.0 Km, 새광장 수락골 0.9 Km)-도솔봉 기점 이정표(치마바위

                 수락산 정상 0.9 Km, 덕릉고개 불암산 2.5 Km, 수락산역 노원골디자인서울거리 3.1 Km)-도솔봉 아래 이정표(수락산 정상, 곰바우 동막골,

                 덕릉고개 불암산 방향)-372.6 삼각점-19번 송전탑-6915부대 경고판 철조망-철조망 구간-당고개 갈림삼거리-이정표(수락산

                 정상 3.8 Km, 서울둘레길 덕릉고개 0.2 Km, 서울둘레길 채석장전망대 4.1 Km)-51번 송전탑-덕릉고개(동물이동통로)-불암산 둘레길-

                 이정표(불암산둘레길시작점, 서울둘레길 수락산갈림길 3.6 Km)-덕릉고개 위 이정표-나무계단-덕능교장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33번 버스-당고개역

산행거리 : 약 21.31 Km (GPX 기준)

산행시간 : 하루 종일 내리는 싸락눈을 맞으며 꾸준한 속도로 많은 사진 찍으며 07시간 41분 (07시 13분부터 14시 54분까지)

교통편 : - 봉천역에서 신도림역까지 택시 8,100.-원

             - 신도림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지하철 1호선

             - 의정부역에서 무림리고개까지 택시 10,600.-원

             - 덕릉고개에서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까지 시내버스

             - 당고개역에서 사당역까지 지하철 4호선 후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 후 봉천역

한북수락지맥이란 ??? 

한북수락지맥이란 한북정맥이 운악산과 죽엽산을 거쳐 무림리고개로 내려와 잠시 남진하다가 무명봉에서 한북정맥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축석령으로 이어지고 또 한줄기는 동남쪽으로 뻗어 용암산(477봉), 깃대봉(288봉), 수락산(641봉), 불암산(510봉), 망우산, 아차산을 거쳐 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말하며 도상거리는 약 38 Km이고 실제 거리로는 약 42 Km의 마루금을 말한다.

 

 

싸락눈 내리는 구정 연휴에 산친구와 함께 새로운 맥 잇기 산행을 즐기며 우정을 다졌던 멋진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오래전부터 함께 마루금을 걸으며 우정을 나눴던 산친구인 공작산 친구로 부터 이번 구정 연휴 첫날에 수락지맥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출입금지로 묶여있는 광릉숲을 무탈하게 통과하기 위해 함께 진행하기로 하니 마음 편히 산행 준비를 해 보는 시간이다.

 

하루 종일 내리는 싸래기 눈으로 인해 조망은 전혀 없고 수락산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바위에 얼어 붙은 빙판이 조심스러워 여간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조심하며 한발 두발 옮기다 보니 드디어 수락산 정상 바로 직전에서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수락지맥이란 이름을 낳게 한 수락산 정상에 도착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어렵게 진행을 했지만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이곳 수락산 정상까지 올라오니 하루 산행이 이제 마무리되는 기분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수락산 정상을 내려 가 본다.

하지만 쌓여있는 눈과 얼어 붙은 등로로 인해 바위를 타지 못하고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보니 이것이 조금은 아쉬운 시간이었다.


 의정부 역 근처의 김밥나라 분식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니 방금 전 버스가 출발했는지 아직도 17여분을 지나야 다음 버스가 도착을 알린다.

기다리기 어려워 택시를 타고 무림리고개로 가니 30여분만에 98번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택시비로 10600원을 주니 택시는 금새 뒤돌아 의정부 시로 돌아가 버린다

잠시 산행 준비를 하면서 무림리 주위를 둘러보니 몇년 전 한북정맥 산행을 하면서 들렸던 풍경과 달라져 잠시 어리둥절 해 보지만 금새 도로 옆 삐노꼴레 이탈리안 음식점 뒷편 절개지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수락지맥 첫발을 내딛는 시간이다.

이곳 무림리고개가 있는 무림리는 새가 춤을 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지명의 하나로 춤을 추는 장소가 숲이라는 뜻이며 여기에서 말하는 새는 인접한 죽엽산이 상징하는 봉황을 말하는 것으로 한자표기도 무림리로 바꾸어 쓰는 것이 옳을 듯 싶다란 글이 보인다.


 도로 옹벽을 올라 좌측 삐노꼴레 이탈리안 음식점 방향으로 설치된 원형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 절개지를 오르니 주능선에 오르고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나 있다.

그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는 다시 녹슨 철조망이 쳐져 있고 한동안 그 철조망을 따라 걸어가니 금새 수락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한북정맥 마루금은 우측 철조망을 따라 크게 꺽여 달아나고 수락지맥은 좌측 넓은 임도를 타고 걸어가며 진행을 해야 한다.

  

 좌측으로 낙엽 깔린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포장 시멘트 도로와 만나고 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묘지지대를 지나 무림리 마을이 조용히 내려다 보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버리고 좌측 공사중인 돌을 지나 짧은 절개 위에 설치된 녹색 철좀ㅇ 봉으로 오른다.

이 무명봉 우측 아래에는 최근에 설치된 듯한 상수도 시설인지 아니면 무슨 전기시설이 보이고 이제부터 등로는 이 봉우리를 좌측으로 90도 내려 와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하게 되어 있다.


그 녹색 철조망이 있는 나즈막한 봉우리를 내려 와 걸어가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낙엽 등로를 걸어가니 다시 등로는 십자 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 십자 안부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잠시 올랐다 완만하게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고 등로는 우측 잡목 사이로 급격하게 휘어져 내려간다.


잠시 우측으로 꺽이는 등로를 따르니 마루금은 다시 좌측 넓은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묘지를 지나 완만한 낙엽 등로를 오르니 낙엽이 약간 얼어 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다

이곳에서 부터 약간의 싸락눈이 내리지만 그렇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기에 그냥 천천히 진행을 해 본다.

무명 능선을 지나 걸어가니 멋진 잣나무 군락지를 통해 내려가고 잠시 말라있는 잡풀지대를 지나니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펼쳐진다.

잠시 바위들이 박혀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우측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많은 묘지지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 묘지지대를 내려가니 무림리 중말마을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 좌측으로는 조립식 창고가 보인다. 

중말마을에 대해 찾아 보니 새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인 새마을이 줄어서 새말이 된 것을 한자로 잘못 해석하여 사이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란 자료가 보인다.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그 비포장 임도는 우측으로 휘어 내려가고 직진의 방향으로는 좌우측으로 철조망 울타리가 쳐져 있는 또 다른 비포장 임도같은 밭둑길이 열려있다.

그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묘지 한기를 지나 그물망을 넘어 그물망이 쳐진 밭둑을 통해 진행된다.


 그물망이 쳐져 있는 등로를 지나니 밭둑 같은 등로가가 계속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멋진 민가의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다시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니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며 진행하고 잠시 능선을 타고 진행하니 부러진 사각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고 조금 더 걸어가니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시멘트 말뚝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낙엽이 발목을 지나 무릎쪽으로 올라오는 깊숙히 쌓여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 본다.


등로 좌측 묘지 저 멀리에는 흐릿한 조망속에 올라야 할 응암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보여야 할 수리봉은 응암산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다시 낙엽 등로를 따라 능선을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계속 응암산이 조망되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울타리가 쳐진 민가들이 새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한동안 이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한바퀴 빙돌아 진행하듯 그렇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다시 민가 철조망을 옆에 두고 능선을 따라 걸어 무명봉에 오르니 잡목이 우거진 등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짧은 잣나무 지대를 지나 민가 한채가 서 있는 바로 뒷산으로 이어진다.

잠시 호젓한 오르막 낙엽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옆에는 의정부 소풍길이란 안내판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 지맥 마루금은 직진의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한다.


낙엽이 떨어진 황량한 활엽수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민가와 검정 햇빛 차단막이 쳐져 있는 비포장 임도와 만난다.

민가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사거리에 이정표 하나가 서 있는데 소풍길 무지랭이와 소풍길 현충탑이란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 좌우측 소풍길을 버리고 직진의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다시 지맥 마루금을 따라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는 호젓한 산길 등로로 변하고 곧이어 또 다른 이정표 하나가 서 있다.

소풍길 무지랭이와 현충탑 방향과 거리 표시가 여전히 적혀 있고 조금 더 오르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 등로를 따라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그 잡목 등로를 타고 오르니 평평한 무명봉에 오르는데 살펴보니 이곳이 지도상 235미터 봉이 아닐까 생각되는 봉우리이다.


235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솔잎이 떨어진 푹신한 등로와 만나고 곧이어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그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또 다시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등로는 금새 좌측의 묘지지대로 뚝 떨어진다.

묘지를 지나 다시 비포장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창고형 사무실이 나타나고 작은 수목원 같은 밭을 지나 소풍길 무지랭이와 현충탑 그리고 오리골이란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은 무림리 내루동 마을로 우측의 낙양동과 좌측의 무림리를 이어주는 임도이다.


이마을이 바로 무림리의 내루동인데 무림리 남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루의 의미는 높은 나무위에 있는 새의 둥지를 말히는 것이며 내루는 새의 둥지로 날아드는 새를 말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풍수에서는 비봉귀소형 즉 새가 둥지로 날아드는 형상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설명이 있어 적어 본다.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에 젖소 축사를 두고 밭을 가로 질러 능선으로 오르니 능선 진입 입구에 강아지 3마리가 얼마나 울부짖던지 그 앞의 등로를 타고 진행하질 못하고 약간 돌아 그 개집을 어렵게 통과해 능선으로 오른다.

 

다시 낙엽이 푹신히 깔려 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바위가 있는 나즈막한 무명봉을 지나 계속 완만하게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다시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시멘트 말뚝이 박혀 있는 무명봉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행한다.

잠시 후부터는 광릉 숲의 출입금지 구역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단속원이 없기만을 기대하며 조금은 불안감과 걱정의 마음으로 진행하는 산행이 되고 있다.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좌측으로 대성사를 내려다 보지만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친다.

조금 더 걸어가니 21번 송전탑이 나타나 번호는 확인도 못하고 걸어가고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군락지를 구경하며 진행하니 이제 제법 눈에 보일 정도의 싸락눈이 내려 바람에 의해 한쪽은 하얀 눈이 쌓여 있고 반대편에는 전혀 눈이 없는 묘한 산하를 만들고 있다.

다시 27번 송전탑을 지나 비포장 임도와 합류되는 삼거리를 만나 다시 희미한 등로를 타고 응암산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본다.


포장 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계속 멋진 소나무 군락지들이 펼쳐져 있다.

그렇게 조금 더 진행하니 등로 양쪽으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천천히 걸으며 피톤치드를 가슴 깊숙히 들여 마셔 본다.

한동안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잡목도 지나 저 멀리 국립수목원장이 내걸어 놓은 출입금지 및 입산통제 경고판이 서 있다.

입산통제 경고판을 읽어 보니 2000년 3월 7일부터 2020년 3월 6일까지 20년간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법은 지키라고 있기에 지켜야 되겠지만 이렇게 눈도 내리고 또 수림에 해를 줄 행동을 할 생각이 전혀 없기에 조심스럽게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응암산 정상부로 어렵게 오르기 시작해 본다.


잡목과 바위들이 뒤엉켜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오르니 개울이 시작되는 시발점도 보이고 더욱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어렵게 오르니 낙엽 위에 얇은 눈이 쌓이면서 스틱도 준비하지 못한 이 산객의 발걸음이 무척 미끄러워 진행하는 도중 몇번인가 넘어질 뻔 한 그런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제 등로 주위 전반에 하얀 눈이 깔려 눈 세상을 이루듯 보이는 시간에 어렵게 주능선에 오르니 균벙커와 굴뚝봉을 지나 용암산 삼각점이 박혀 있는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


그곳 삼각점에서 좌측으로 10여미터 걸어가니 태양광 발전기 같은 구조물을 머리에 이고 있는 군초소 같은 인공 구조물이 있는 용암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다행이 이곳 용암산 정상까지 올라오는 시간은 그 누구의 제지도 없이 무탈하게 잘 도착함을 자축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해발고도 477미터의 용암산은 경기 포천시 소흘읍과 남양주시 진접읍 및 별내면 그리고 의정부의 경계로 일명 소리봉 또는 물푸레봉이라고 한다.

한북정맥의 수락지맥으로 수리봉(536.8 )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산으로 산 이름은 산에 바위가 많고 산의 능선 모양이 용같은 모습이며 또는 속설로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용암산으로 불리어 졌다.

골짜기에 물푸레골 있으며 상봉에 있는 긴 등성이를 긴등이라 하고 그 골짜기가 긴등골짜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통신시설물이 있고 오른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광릉 국립수목원의 전망대가 있는 임도에 닿는다.

남양주 경계로는 광릉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광릉과 봉선사 및 휘경원 그리고 크낙새 서식지와 밤섬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용암산 정상에서 기분 좋게 사지진 하한장씩 남기고 올랐던 삼각점 방향으로 내려가니 등로에는 이제 한자로 임이라 적혀 있는 시멘트 사각 말뚝이 박혀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해가는 싸락눈을 맞으며 낙엽이 쌓여 있는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진행을 하는데 얼마나 미끄러운지 몇번인가 넘어질 뻔 할 정도로 조심하며 내려가 본다.

바위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이곳에도 어김없이 개발제한구역이란 시멘트 사각 말뚝이 박혀 있다.


그렇게 잠시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최근에 새로 만든듯한 비포장 임도가 열려 있고 그곳 안부를 지나 다시 반대편 능선으로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낙엽이 푹신한 등로를 타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또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 넓은 임도와 만나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 임도를 가로질러 반대편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주위에는 몇그루의 소나무만 남기고 모두 간벌을 했는지 휭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반대편 능선으로 올라 간벌지대를 오르니 군 벙커 2개를 연속으로 지나 시멘트 사각 말뚝이 2개 박혀 있는 무명봉에 오른다.

아직까지도 단속직원이 보이지 않아 잘 진행되어 왔지만 이제부터 열릴 개활지에서도 무탈하게 통과가 될련지 조금은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다.

무명봉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롤ㄹ 타고 내려가 본다.


무명봉에서 내려가니 간벌된 나무들을 잘라 쌓아 놓은 나무 더미들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수리봉 가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언젠가 다시 들릴 수 있을지 기약없는 아쉬움만 남겨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곳 수리봉 갈림 삼거리를 지나 잠시 더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이 열리면서 큰나무들이 사라지고 조금은 걱정이 되는 개활지에 무사히 도착을 한다.

조심스레 살펴보니 다행이 단속원이 보이지 않아 큰 한숨을 내쉬고 여유롭게 주위 풍경도 구경하고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별내면 용암리 방향도 조망해 본다.


개활지로 나와 주위 조망을 살피지만 박무와 싸락눈으로 인해 조망이 제한되고 잠시 머뭇거리다 등로 좌측 옆을 바라보니 저 멀리 수리봉 정상이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그리며 서 있다.


해발고도 537미터의 수리봉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산의 형세가 독수리같다고 하여 수리봉이라고 하며 소리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남양주시 진접읍과 별내면 경계에 잇는 수리봉은 국립 수목원 뒤편 서쪽에 있는 암릉이 빼어난 명산으로 서울시보다 최저기온이 더 낮고 10월 초순에 첫서리가 내리고 오월 중순에 늦서리가 내린다.

특히 온대 활엽수림은 현재까지 인공을 가하지 않은 원시림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국내외 임어기술자들과 학술조사단의 왕래가 빈번하다.

또한 천연림과 인공림의 조성관리가 가장 잘되어 시범림을 이루고 있으며 ha당 평균축적이 106 m x 3 에 이른다.

수리봉 동쪽사면 전체를 점하고 있는 수목원 관내에는 세계적인 희귀종 크낙새, 하늘다람쥐, 장수하늘소, 원앙새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천연림을 비롯한 2900여종의 식물과 3000여종의 동물이 뛰어놀고 있어 생태계의 원형을 이루고 있음은 물론이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동식물의 낙원이며 천연의 자연사박물관이라 불리우고 있다.

이곳 역시 출입금지 구역으로 막혀 있어 갈 기회가 쉽지는 않겠지만 저 멀리 퇴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타고 한번쯤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스치는 시간이기도 하다.


     

개활지로 나가니 저 멀리 민둥의 등로가 산불감시초소까지 이어져 있고 출입금지를 감시하는 감시원도 보이지 않기에 구정 바로 전날까지 이곳에 올라 막지는 않는가 보다 하고 마음 편히 즐기기로 한다.

잠시 더 진행하다 등로 우측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용암산이 저 멀리 박무속에 무척 뾰족하게 우뚝 솟아 있다.

동북아산 소나무유전자 보전원이란 안내판을 지나 주위 풍경을 즐기며 잠시 더 개활지를 내려가 고사목 하나를 지나니 갑자기 등로 우측의 군벙커에서 관리원 한명이 나타나더니 출입금지 구역임을 알고 있느냐며 어디에서 올랐느냐고 질문을 한다.

잠시 머뭇거리다 거짓말을 해 보지만 의미가 없어 사정 이야기를 하고 빨리 나갈 예정이니 이해를 해 달라고 하니 무조건 신분증을 요구하고 약 20여분간 내리는 싸락눈을 맞으며 일장 훈시를 듣는다.

내가 잘못을 했으니 할말이야 없지만 한겨울 눈까지 내리는 구정 전날 휴일까지 막고 있을줄이야 생각도 못했기에 그저 훈시를 듣고 있으니 경고장을 발부하고 다음부터는 들어 오지 말라고 또 한번 훈시를 한다.

그래도 범칙금을 내지 않고 경고문으로 해결을 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감시원과 헤어져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그곳 출입금지 구역을 벗어나 보려 노력해 본다.


키 작은 소나무와 잡목들만이 등로 옆에 자라고 있는 개활지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금새 눈 앞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곳에서 감시원이 머물거라 예상을 했던 것이 완전히 무너졌음에 쓴 웃음을 지어 본다.

앞으로는 이곳 광릉숲을 통과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종주 산행을 하면서 자연에 그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고 순수하게 걷는 사람들까지 완전히 막아야 하는지 늘 고민과 타협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자마자 국립수목원에서 붙여 놓은 출입금지 경고판이 보인다.

구구절절 모두 맞는 말이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감시하며 막아야 하는것인지는 모르겠고 동의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앞으로 올라야 할 마루금 저 멀리 제법 높아 보이는 봉우리 하나가 보이고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보니 개활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방금 전 만났던 감시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잘려진 나뭇가지들로 등로를 막아 놓고 그 위에 경고 플랭카드를 걸어 놓은 곳이 나타난다.


그곳 경고판을 지나니 등로는 너무나 온순해지고 낙엽 깔린 등로엔 약간의 싸락눈이 내려 앉아 또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특이할 것 없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을 하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곳부터 몇갈래의 갈림길들이 어지럽게 갈라져 등로 찾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잠시 이곳 저곳으로 헷깔려 하며 진행하다 정상 등로를 찾아 걸어가니 등로가 참으로 호젓하고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다시 한동안 낙엽 깔린 멋진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의성김공의 유인 순흥안씨 묘지와 묘비를 지나 금새 일반 등로옆에 해발고도 224.1봉인 삼각점이 보인다.

성동 413이란 삼각점을 만나 잠시 사진 한장 남기며 광릉숲을 무탈하게 통과하였음을 이야기 나누며 쉬어 간다.

그 삼각점 우측 나뭇가지엔 어느 산객이 붙여 놓은 비루봉이란 작은 안내판이 눈길을 잡는데 해발고도도 다르고 비루봉이란 이름은 또 어디에서 어떻게 붙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정확한 역사적 고증을 한 후 붙여 놨으면 하는 바램을 생각해 본다.


비루봉이란 곳에는 또한 두개의 다른 삼각점이 박혀있어 이곳을 지나는 산객들이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그곳을 지나니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경주최공 가족 묘지인듯한 많은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곧바로 비루개와 고산동 및 제청말과 청학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 비루고개에 도착을 한다.

이곳 비루고개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리와 의정부시 민락동 갓바위 마을을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별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고개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비루고개 위에 비루봉이 있는데 이 비루봉은 이 비루고개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비루고개 안부를 통과 해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르를 따르니 등로 우측 저 멀리 52번 송전탑이 보이고 그 송전탑을 우측에 두고 약간 돌아가는 늒ㅁ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정상부로 오르니 로프가 달려있고 곧이어 바위들이 등로에 박혀있는 등로로 변하고 무명봉을 지나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는 검정 천이 길게 쳐져 있다.

그 검정 천막이 쳐져 있는 좌측을 내려다 보니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고 일반 밭이 내려다 보이는데 왜 이런 천막까지 쳐져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다시 그 검정 천막을 지나니 등로 옆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바위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스마트 폰의 GPX 기록을 보니 이곳이 바로 309미터의 봉우리로서 지도를 찾아 보지만 지도에는 그 어떤 표식도 남아 있지 않다.

등로에는 약간 미끄러울 정도의 싸락눈이 아침부터 내리더니 이제는 약간 멈춘듯 산행하기에는 좋은 기온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송전탑이 보이고 조금 더 편안한 등로를 따르니 48번 송전탑도 보인다.

그 48번 송전탑을 지나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처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잠시 가 보지만 박무로 인해 주위 조망과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전망처 앞으로 보여야 할 천경산과 우측 저 멀리 옛성산 및 퇴모산이 희릿한 실루엣으로 다가오지만 안개와 박무로 인해 확신하지는 못하는 시간이다.


없는 조망을 아쉬움만 남기고 그 전망처를 나오니 다시 금새 47번 송전탑을 만나고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등로 좌측으로 원형 철조망이 나타난다.

다시 멋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다 바위들이 널려있는 바위봉을 지나 진행하니 금새 벤취와 삼각점 그리고 도정산이란 안내판이 서 있는 해발고도 288미터의 깃대봉에 도착을 한다.

도정산은 청학동을 뒤에서 호위하고 있는 산인데 추곡령 분수령에서 임진강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한 지맥 위에 솟아 있는 산이기도 하다.
국가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깃대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는 일제가 토지 측량을 위해 깃대를 세웠기 때문에 붙은 지명으로 역사적 유래도 없을 뿐 아니라 일제의 잔재이니 옛 지명인 도정산으로 바로 잡아야할 것이다.
도정산이라는 이름은 구한말 때 조선을 침탈하려는 외세를 물리치고 바른 도를 세워서 개벽된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한 처사 정갑성이 한때 은거하며 붙인 이름으로 처사 정갑성이 그곳에 은거하며 난세를 구할 참다운 진리를 바르게 깨달은 산이란 의미가 서려 있는 곳으로 산정 가까이 옛 처사 정갑성이 은거했던 초막터가 있다.
정도정산 정상에는 깃대봉이라 불리는 도정산에 대한 설명문이 잘 소개된 안내문과 간이의자 및 삼각점이 있다.

이 산 아래 마을은 경주이씨와 의령남씨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 산은 그다지 높지 않고 쉼터와 갈림길이 거미줄처럼 나 있어 간단한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주민들이 많은 찾는 곳이다.

잠시 사진 담으며 왜 깃대봉이 아니고 도정산일까 읽어 본 후 다시 정상 등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도정산 정상에서 등로로 내려오니 그곳 등로 옆에는 비루봉과 하산길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가 서 있고 한쪽에는 남양주시 특유의 김영랑 시인의 시를 나뭇판에 적어 놨다.

잠시 더 진행해 내려가니 바위 등로를 지나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하고 멋진 낙엽 등로를 만나 호젓하게 걸어 본다.

군벙커를 지나 공터인지 폐헬기장 같은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약수터와 하산길 갈림 이정표가 보이는데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는 약수터 방향으로 수락지맥 글씨가 적혀있어 잠시 지도를 보고 확인하니 직진의 하산길이 맞을듯 해 직진의 하산길을 따라 진행을 해 본다.


이곳 이정표에서 직진의 하산길 주공7단지 방향으로 걸어가니 낙엽 깔린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넓은 공터의 무명봉을 지나 등로는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인다.

조금 더 내려가니 다시 이정표가 보이는데 계속 해 지맥길 방향으로 약수터 방향 표시가 보인다.

직진의 바위 등로 옆으로 진행해 보니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고 내려 와 약수터 방향으로 가니 금새 운동시설과 사각정자 안에 약수터가 있는 도정약수터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한겨울에 약수 한방울 나오지 않고 주이도 깨끗한 풍경이 아니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그 도정약수터를 출발한다.


도정약수터를 지나 다시 완만한 낙엽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검정 천막이 쳐져 있고 잠시 사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무명봉이 보이는데 그 무명봉 우측으로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지 넓은 면적이 완전히 파헤쳐져 있는 공사장이다.

우측으로 산곡동이 조망되어야 하는데 박무와 안개로 인해 전혀 보이는 것이 없이 바로 발 아래 공사장만 보이니 곧바로 사진 몇장 남기고 그 전망대를 출발한다.

그 무명봉을 출발해 조금 더 걸어가니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박수고개라 적혀 있는 고갯마루이다.

박수고개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어 소개를 해 본다.

옛날에 이곳 박수고개에 살고 있던 사람이 산이 무너지면서 솓아지는 돌을 받아다 이곳에 쌓기 시작하면서 박주고개로 불리던 명칭이 세월이 지나가면서 가운데 주가 수로 바뀌면서 현재는 박수고개로 불려지고 있다라는 자료이다.


박수고개를 지나 솔잎이 푹신하게 깔린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안부로 떨어지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보이더니 사라지고 멋진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바위봉을 지나 군부대 삼각점을 통과하니 굴뚝봉이 나타나고 등로 좌측으로 거성 수락산이란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 잠시 더 솔잎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가 급격히 떨어지고 잠시 후 4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도로로 내려 선다.

그 도로 직전에는 해발고도 93미터인 수준점이 보이고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해 잠시 머뭇거리다 차량 통행량이 뜸한 시간을 이용해 어렵게 그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넌다.

도로를 건너 살펴보니 이곳 도로도 새로 확장중인지 공사가 한창이고 진행해야 할 지맥 마루금쪽으로는 높은 절개지가 올려다 보인다.

이 도로는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를 이어주는 43번 4차선 지방도로이다.


도로 좌측은 남양주시의 청학리이고 우측은 의정부시의 신곡동이다.

청학리는 조선시대부터 한말까지 이 지역은 양주군 별비면에 속해 있었는데 1914년 4월 1일 읍면 통폐합에 따라 별비면 동학동 전 부와 응달리, 흑석리, 덕동리 각 일부를 병합하여 청학리라 하였다.
청학리라는 리 이름은 원래 청학동이라는 마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청학동이라는 이름은 학과 관 련되어 있다.

푸른 학이 이 마을 동쪽편 은행나무에 자주 날아온 데서 연유한 것이다.
또한 청학리의 다른 이름인 동학굴, 동학꼴, 동학동 등도 학과 관련되어 있으며 학이 이 마을 동쪽편 은행나무에 자주 날아온 데서 연유한 것으로 이는 청학리의 유래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마을 앞산의 모양에서 연유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앞산에 봉우리가 잘룩한 모양으로 세 개가 있는데 먼데서 보면 마치 학이 동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동쪽으로 날아 가는 것 같은 형상이어서 동학굴, 동학꼴, 동학동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신곡동은 1914년 4월 1일 전국 행정구역 개편때 둔야면 신촌리, 추동리, 발곡리, 본둔야리를 시둔면 신곡리로 개칭하여 오다가 1964년 5월 8일 의정부시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를 개정 공포(조례 제19호)하여 동년 6월 1일 동제가 실시됨에 따라 신곡동이 되었다.
신곡동은 장암동과 함께 행정동인 장곡동에 속해 있었으나 1994년 7월 1일 장암동과 분리되었고 1995년 3월 2일 인구증가로 분동되어 추동리, 발곡리, 본둔야리는 신곡1동이 되었고 신촌리와 동오리 일부는 신곡2동이 되었다.
신곡동이라는 이름은 신촌리와 발곡리에서 한자씩 따서 지은 것이다.


43번 도로를 건너 공사중인 장소를 지나 절개지 우측 끝자락에서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에 군 벙커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좌측 절개지 상단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 절개지 정상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건넌 43번 4차선 포장도로와 옛날 동물이동통로였던 콘크리트 옹벽이 보이고 저 멀리 수락지맥 마루금을 따라 도정산인 깃대봉이 올려다 보인다.

이곳 절개지 정상에 오르니 숯돌고개 방향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철조망을 가운데 두고 우측 등로를 타고 내려가야 숯돌고개에서 2차선 지방도로로 문제 없이 내려 갈 수 있다.


철조망을 타고 내려가니 깊은 낙엽 등로가 열려있고 어렵게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금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숯돌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절개지 정상에서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 등로를 따라 내려오니 철조망이 가로막아 숯돌고개로 내려가기에 애를 먹는다.

어렵게 숯돌고개로 내려가니 의정부역에서 강변역을 오가는 1-1번 버스가 막 지나가고 있다.

숯돌고개는 의정부에서 수락산 유원지로 가는 도로로서 덕릉고개와 상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그 2차선 숯돌고개를 가로질러 다시 나타나는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한동안 오르니 잘 정돈된 교통호가 이어지고 한동안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만리장성을 닮은 멋진 군부대 교통호가 나타난다.

그렇게 잠시 더 땀방울 흘리며 오르니 드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군부대 차고지같은 시설이 보이고 군부대 경고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을 해 본다.


그 넓은 임도를 타고 고갯마루를 넘으니 드디어 임도 우측 저 멀리 안개속에 너무나 아름다운 수락산 바위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임도 좌측으로는 드넓은 헬기장이 내려다 보인다.

허기가 지기에 잠시 헬기장에서 싸락눈이 그친 사이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랜 후 진행하기로 한다.

10여분 이상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한기를 느끼는 몸을 이끌고 수락산 방향의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배낭을 등에 메고 헬기장을 출발하며 조금 전보다 더 선명해진 수락산 바위를 담아 본다.

몇번인가 올랐던 수락산이지만 이곳 수락지맥 등로를 타고 오르는 기회는 없었기에 오늘은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저 수학산을 오를 것이다.

예전 강북5산 종주를 하던 시절의 산친구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진 이유는 무엇이였는지 모르겠다.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잠시 내려가니 임도 우측 능선 방향으로 수락지맥은 이어지는데 관심없이 진행하다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다 다시 올라오는 알바하기 딱 좋은 곳처럼 보인다.

둘이 함께 GPX를 가지고 진행을 하다 보니 큰 알바 없이 정상적인 수락지맥 마루금을 찾아 정상적으로 잘 진행한다.


능선으로 점어 들어 잠시 내려가니 사기막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벤취 2개와 좌측으로 청학리 하산길이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다.

사기막고개는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 위치한 고개로서 옛날에 이곳에서 사기를 굽던 막이 있어 사기막이라 불렸던 곳이다.

이 마을에 마당바위가 있어 마당바위마을 또는 한자식으로 장암마을 이라고도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사기막고개 등로 우측으로는 콘크리트 옹벽이 보인다.


사기막고개의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수락산의 대슬랩이 환히 보이는데 잣히 보니 최근에 그곳 대슬랩의 일부분이 떨어져 내려오며 그 아래에 수많은 작은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대슬랩 아랫부분도 잘려져 나간듯 보여 왜 이런 현상이 일어 났을까 궁금해 본다.

그렇게 대슬랩을 구경하며 오르니 벤취2개가 있는 마당바위와 옥류폭포 갈림 삼거리 이정목이 있는 향로봉입구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여 본격적인 수락산 산행으로 접어 들기 시작한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라 우측 수락산 방향으로 걸어가니 바위 등로가 나타나는데 등로 한가운데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아직도 세상은 안개와 박무로 덮혀 풍경을 숨기고 있으니 아쉬움이 큰 수락산 산행이 되고 있다.

그 멋진 소나무를 지나 조금씩 가파라지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암봉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여인의 가슴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어 몇 장의 사진으로 담고 오른다.


이제부터 계속 이어지는 암릉과 바위를 타고 급하지않게 조심하며 걸어 오른다.

좌측 앞으로 수락산의 암봉이 아름답게 다가오고 저 멀리로는 다음 구간 올라야 할 불암산 오르는 마루금이 안개속에 희미하다.

거대한 암릉을 타고 오르니 수락산 정상과 지나온 청학리 하산길 이정표를 지나 안전 로프가 걸려 있는 눙내린 암릉을 조심스럽게 올라 본다.

생각보다 미끄러워 여간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 아니다.


조심하며 얼어 붙은 암릉을 오르니 방금 전 지나 온 송전탑이 벌써 저 아래 발 밑으로 멀어지고 그 능선을 타고 올라 온 수락 마루금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다가온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버섯을 닮아 있는 바위를 지나 말안장을 닮아 있는 바위도 통과해 본다.

잠시 함께하는 산친구와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마루금과 남양주시의 벌내쪽 아파트 단지들이 안개속의 희미하게 멀어지고 있다.


그렇게 진행하다 등로 좌측의 나즈막한 바위로 오르니 앞으로 올라야 할 485봉 전망바위가 아름답게 다가와 있지만 바로 코앞에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조망을 방해하고 있다.

그래도 그 아름다운 암봉이 그리워 까치발을 하면서 사진에 담아 보니 수락의 진면목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은 좋은 시간이다.


조망을 구경한 후 다시 진행하니 로프가 달려 있는 얼어붙은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로프를 타고 건너볼까 생각도 해 보지만 위험하게 진행할 필요성이 없기에 마음 편히 이곳에서 체인젠을 발에 착용하고 안전하게 진행을 한다.

바로 앞서 진행하는 중년으 등산객이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쩔쩔매고 있는데 오늘 같은 날 동네 산에 오른다며 준비없이 올랐다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지 제대로 인지하고 내려 갈 수 있는 그런 날인듯 하다.


조심하며 그 로프를 지나 얼어있는 암릉을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485봉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그곳 정상은 이미 탁배기를 마시고 있는 등산객들에게 자리를 빼앗겨 그냥 통과해 본다.

이 얼어있는 위험한 바위 암릉을 지나는 날에도 탁배기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 등산객들의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앞으로 올라야 할 산이 많고 올라야 할 시간도 많이 남아 있기에 안전하게 오른 후 우측 정상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평이한 등로가 열리는가 싶더니 금새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지금부터 올라야 할 450봉쪽 암봉을 올려다 보니 그곳에도 엷은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다.


잠시 더 진행을 하니 이제 지금부터 진행하며 걸어야 할 450봉 지나 좌측으로 608봉과 수락산 정상이 안개속에 가물거리며 그 모습을 ㄷ러내기 시작한다.지고 있다.

암릉을 통과해 오르니

다시 그 바위를 지나 우측의 암릉을 따라 가니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 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암릉 구간이 이어지고 그 암릉을 올라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들리지도 못한 485봉 전망바위봉이 멋지게 드러나 있다.


등로 좌측 앞으로는 더욱 짙어진 안개속에 608봉과 수락산 정상부의 암봉이 우뚝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등로는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지만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어 그곳 암봉 정상으로 잠시 올라 주위 풍경을 조망해 본다.

잠시 더 시간을 보낸 후 같이 오른 산친구인 공작산님을 세워두고 이제부터 올라야 할 608봉과 수락산 정상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친구와 함께 발 맞춰 걸어 보는 시간이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주길 바래보는 순간이다.


거리상으로는 수락산 정상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닌듯 하지만 좌측 전방으로 올려다 보는 수락산 능선은 몇봉우리를 넘어야만 그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풍경이다.

한동안 그 전망바위에서 즐긴 후 다시 우측으로 올라갔던 등로를 타고 내려 와 정상 등로를 타고 잠시 걸어가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한쪽엔 2개의 벤취가 놓여 있는데 헬기장도 아닌 풍경이 이채롭기만 하다.


그 넓은 공터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눈이 얇게 쌓여 있는 내리막 등로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잠시 더 진행을 하니 직진의 바위 등로에는 등산객의 발자국이 별로 없고 우측의 우회 등로에 많은 발자국이 남아 있다.

산친구가 바위쪽으로 올랐다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우회 등로로 뒤돌아 오는 사이 이 산객은 먼저 진행해 로프를 타고 내려갔다 조금 오르니 제단인지 아니면 약수터 처럼 생긴 거대바위 앞에 비박터가 보인다.

그 비박터에서 좌측 바위 위를 살펴보니 바위로 진행하다 그 안부에서 3미터쯤 되는 거리를 내려 올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우회 등로를 만들어 놓은 듯 보였다.


의정부시에서 걸어 놓은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같은 플랭카드를 지나 다시 오르막 바위를 타고 진행을 하니 돌 계단이 이어지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다 등로 좌측으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올라 잠시 쉬며 조망을 즐겼던 조망바위가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그 전망바위에서 이곳까지 이어진 하얀 눈이 깔린 마루금이 소나무 사이로 드러나 있다.


그렇게 급경사 계단을 오르니 등로에는 다시 다양한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한 바위에는 커다란 인공 구멍이 뚫려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커다란 암반을 지나 오르니 기차바위우회길 이정표가 보이는데 주봉 정상까지 650미터 남아 있다는 방향 표시오 거리 표시가 반가운 시간이다.

그 이정표를 지나니 눈 앞에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그 바위 좌측으로 안전 철봉이 설치된 우회 등로가 보이고 직진의 바위길을 버리고 안전하게 좌측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좌측의 안전 철봉이 있는 우회 등로를 따르니 우측 기차바위 갈림길이 있는 608봉 좌측의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생각 같아서는 우측의 608봉을 지나 기차바위를 잠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오늘은 눈도 내리고 바위가 얼어 있으며 또한 이 산객은 몇번 다녀온 기억이 있기에 오늘은 포기하고 좌측 우회 등로를 타고 수락산 정상으로 진행을 해 본다.


의정부시에서 세워 둔 헬기장 이정표가 보이고 주봉 정상까지는 이제 500미터가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갑다.

등로 좌측으로는 길게 이어진 나무 계단이 깔려 있고 그 계단 옆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금새 다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정상입구 이정목이 나타나고 이제 정상까지는 200미터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다시 두어개의 이정표를 지나 진행하니 또 다른 나무계단이 나타나는데 이제 곧 수락산 정상이 가까워져 왔음을 직감적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나무계단을 타고 천천히 오르니 계단 좌측으로는 수락산 정상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가 따라오는 형국이다.

그렇게 한발 두발 걸어 오르니 드디어 계단 정상으로 오르고 곧이어 수락산 정상석과 태극기가 펄럭이는 수락산 정상에 올라 사진 한장 남기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 보지만 안개와 박무로 인해 보이는 것이 별로 없다.

수락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37미터이고 서울과 의정부간의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 자리잡은 북한산(837미터봉) 및 도봉산(739.5미터봉)과 함께 서울의 북쪽 경계를 이룬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이 노출되어 시선을 끌고 있는 수락산은 전형적인 바위산으로 1977년 7월 9일에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락산은 도심과 가깝고 산행하기에 알맞은 높이(637미터)여서 시간 나는 대로 찾아갈 수 있는 산인데 대부분 돌산으로 화강암의 암벽이 노출되어 있지만 산세는 그다지 험하지 않다.

수목이 울창하지 않은 대신 동쪽의 금류동과 은선동 및 옥류동의 세 폭포가 있어 끊임없는 등산객들이 찾아들고 봄이 되면 불암산과 잇닿은 쪽의 능선에는 철쭉이 만발해 산행이 더욱 즐겁다.

수락계곡과 노원골 일대 11 Km 산책로는 삼림욕하기에 좋은 곳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수락산이란 명칭은 내원암 일대 계곡에 바위가 벽을 둘러치고 있어 물이 떨어지는 모양이 아름답다하여 수락산이라 하였다는 설과 골짜기 물이 맑아 금류, 은류, 옥류라 하는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태에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산봉우리 형상이 마치 목이 떨어져 나간 모습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에서 한자 표기는 달라도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골짜기 물이 맑아 금류, 은류, 옥류라 하는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산의 자태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산경표에는 한북정맥에 속한 산으로 수록되어 있고 여지도서 보유편에서는 둔야면에 있는데 포천 축석령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온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불암산 서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랫만에 다시 수락산 정상에 서서 수락산에 대한 생각에 잠겨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수락산 정상에는 구정 전날인데도 제법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데 눈이 내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많은 등산객들이 아이젠이나 체인젠도 없이 겨울 산행 준비도 확실하게 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라왔다 내려가질 못하고 어려워 하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보이는 것도 없는 안개로 인해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수락산 정상을 지나 남쪽의 도솔봉 방향으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다 보니 계단 우측 바위 옆으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보여 사진에 담아 본다.


계단을 내려 와 진행하니 다시 안부를 지나 계단을 타고 오르니 계단 좌측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암봉이 나타난다.

그 바위 암봉 사이마다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며 파란 솔잎 위에 하얀 눈을 지고 당당히 서 있는 소나무들이 눈길을 잡는데 진행에는 얼어있는 등로로 인해 어렵지만 보는 눈은 참으로 호강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 암봉을 지나 진행하니 빛바랜 이정표가 서 있고 곧이어 수락산 초록숲길 안내도가 서 있다.

두어개의 이정표를 더 지나 내려가니 철모바위지역이라는 현위치 이정표가 보이고 살펴보니 수락산 정상에서 200미터쯤 내려온 지역이다.

그곳에서 살펴보니 등로 우측 바위 위에 또 다른 바위가 올려져 있고 다가가 살펴보니 이 바위가 바로 철모처럼 생긴 듯 하다.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곧바로 그 철모바위를 내려 와 정상 등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우측에 철모바위를 두고 좌측 일반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또 다시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살짝 내린 바위 위 눈으로 인해 매우 미끄럽기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안전 목책과 로프가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앞서 진행하던 등산객들 상당수가 아이젠이나 체인젠이 없어 쩔쩔매며 내려가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무모하다는 생각이다.

직진의 바위 지대로 진행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지만 위험이 너무나 크다고 생각하기에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구간이 나타나고 나무계단이 보인다.


그 나타난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바위 전망대가 보이고 그곳에서 앞을 바라보니 올라야 할 도솔봉이 올려다 보인다.

등로 옆으로는 미끈하게 생긴 바위가 바위 위에 올라가 있는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쉬어 간다.

너무나 많은 등산객들이 겨울 산행 준비 없이 무턱대고 올랐다 내려가며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산행 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너무나 아름다운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기에 어느 방향으로 담아도 모두 작품 사진이 되는 풍경이다.

이곳에서 잠시 더 머물며 주위 풍경을 둘러보고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산객들과 떨어져 진행하기로 한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고 멋진 바위가 아닐 수 없다.


그 멋진 바위를 지나 진행하다 옆을 보니 바위 하나가 찐빵 형태를 하여 또 다른 바위 위에 얹혀있는데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걸쳐있어 보인다.

그곳 바위를 지나니 다시 눈 앞에 통천문 같은 등로가 보이는데 그 좌측으로 안전로프가 보이고 우회등로도 보인다.

처음에는 큰 위험이라 느끼지 못하고 진행을 하지만 좌측 등로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처럼 보이기에 바위 옆으로 설치된 로프를 타고 어렵게 그 바위를 지나 좌측의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 간다.


그 위험 지역을 진행하면서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보니 암릉으로 이어진 마루금 끝자락에 연꽃 모양을 한 수락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수락산 정상으로 오르며 어렵게 진행했던 수락지맥 마루금도 이제 등로 좌측 저 멀리 박무속에 벌써 추억이 되어 가고 있다.

다시 길게 설치된 암릉 위 로프를 타고 미끄러운 바위를 내려가니 또 다시 안전 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바위 암릉길이 이어지고 그 바위를 타고 전망바위로 오르니 저 멀리 수락산 정상이 정말 연꽃 모양으로 반겨준다.


그 연꽃 같은 수락산 정상부를 조망한 후 다시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 옆으로 잘려진 단도 같은 바위가 하늘 높이 솟아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하지만 전체 모양은 남근석 같은 모양이지만 잘려진 형태가 어딘지 모르게 다른 모양이기에 이름을 붙이기에도 어려운 형태이다.

오늘은 수락산을 지나며 수석 전시장 같은 풍경에 산행 속도가 전혀 나질 않는다.


눈으로 위험해 보이길래 우측 직진의 바위 등로를 버리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르니 안전 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중간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해 주능선으로 어렵게 올라 본다.

오르다 보니 능선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눈 내리는 풍경속에 너무나 멋진 환상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치마바위가 나타나는데 정확히 어느 바위가 치마바위인지 헷깔리기만 하다.


치마바위를 지나 좌측 주등로로 내려가니 바위 위에 소복히 내려 앉아 있는 눈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저 앞으로 이제부터 올라야 할 도솔봉 정상의 암봉이 가깝게 다가와 있다.

이제 마지막 높은 봉우리라 생각하니 피곤함이 사라지며 조금 더 힘이 솟기 시작한다.


안부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덕릉고개와 불암산이란 지명이 처음 나타나는 도솔봉기점 이정표에서 직진의 도솔봉 등로를 버리고 자측 우회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음에는 도솔봉 정상을 통해 진행해 보고 싶은 마음에 진행을 시도해 보지만 위험이 너무나 크기에 좌측으로 우회하며 진행하다 도솔봉 아래에서 우특 도솔봉 전상부를 바라보며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도솔봉 아래라는 이정표가 있는 장소에서 아쉬운 마음에 담아 본 해발고도 510미터의 도솔봉 정상부이다.


그 도솔봉을 우회해 진행하니 호젓한 평이한 등로가 나타타나고 한동안 그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른다.

잠시 더 그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 옆에 삼각점이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372.6미터란 해발고도가 표기된 삼각점이다.

이제 수락지맥 첫 구간 산행도 머지 않아 마무리가 될 것 같은 느낌으로 즐겁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그 삼각점을 지나 진행하니 오래돈 산행지도에는 24번 송전탑이라고 적혀 있는곳에 도착을 해 송전탑을 올려다 보니 번호가 19번으로 바뀌어 있다.

그 19번 송전탑을 지나 305봉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373.6봉이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를 지나 오르막 등로를 오르니 6915부대장이 붙여 놓은 경고문과 철조망이 나타난다.

예전에 강북 5산 종주를 하면서 참으로 자주 지났던 곳이기에 이제 완전히 이 등로가 눈에 익은 듯 다가온다.


그 군부대 철조망을 지나 진행하니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안부를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는 계속 군부대 철조망이 따라 온다.

한동안 진행을 하니 당고개와 불암산 갈림 삼걸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우측 당고개 등로를 버리고 좌측 불암산 정상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곳 갈림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서울둘레길 덕릉고개란 산행 날머리 단어가 보이고 그곳 방향으로 따라 내려가 본다.


시멘트 의자에 몇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등로를 지나 내려가니 송전탑이 다시 보이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금새 오늘 산행 날머리인 덕릉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위쪽으로 불암산 등산로가 올려다 보이는 절개지 위에 도착을 한다.

남양주시 별내면과 서울특별시 상계동을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로 위 동물이동통로로 내려서서 마지막 증명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등로 좌측으로는 예비군 훈련장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당고개로 향하는 도로가 보인다.


덕릉고개 도로로 내려 갈 수가 없어 덕릉고개 동물이동통로를 완전히 건너 불암산 등산로 방향으로 올라가니 불암산 둘레길 이정표가 보이고 덕릉고개 위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에서 직진의 불암산 오르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계단을 타고 2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당고개역과 청학리를 오가는 마을버스 정류장이 내려다 보이는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며 오늘 많은 사연을 남긴 수락지맥 제1구간 산행을 무탈학 마무리를 해 본다.


그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예비군 훈련장을 관리하는 군부대 정문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배낭을 정리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덕릉고개는 노원구 북동쪽 시계인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벌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불암산이 연접해 있는 고개로 노원구 북동쪽 시계인 상계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덕릉 고개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좌우로 연접한 이 고개를 한자로는 덕릉현이라 부르는데 이 명칭은 조선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소인 덕릉이 고개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서 유래한다.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산5의 13에 위치한 묘역은 경기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덕릉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중종의 아홉째 아들 덕흥군은 아들인 선조가 왕위에 오르자 대원군으로 추존되는데 이때부터 대원군 제도가 시작되었다.

선조는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를 능으로 승격시키고 싶어 어전회의에서 신하들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물었는데 신하들은 한결같이 불가하다며 반대가 심하였다.
아버님 되시는 중종께서 왕위에 계셨고 또 임금인 아들을 두셨는데 설사 왕위를 잇지 못하셨다 하더라도 묘소를 능으로 격상한들 예에 어긋나는 일이겠는가 ??? 
조선시대 능원제도는 제왕과 후비의 무덤을 능으로 왕세자와 왕세자비 및 왕의 사친의 무덤을 원이라 일컫도록 규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선조는 정식으로 능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단념하고 한 가지 방법을 꾀하여 어느 날 동대문 밖 시탄상(장작과 숯을 파는 장사꾼) 한 사람을 불러 일렀다.
너는 지금부터 가게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나무꾼과 숯장수를 불러 어디를 지나 이곳으로 왔느냐고 물어 보라.

그 장사꾼이 덕흥대원군의 묘를 지나 왔다고 하면 그대로 보내고 만일 덕흥대원군의 능을 지나 왔다고 하면 가게 안으로 들여 밥과 술을 후히 대접하고 나무와 숯을 고가로 사들여라.
이 명을 받은 시탄상은 하루도 빠짐없이 그대로 행하였다.
소문이 한 사람 두 사람 건너 두루 퍼지니 도성 동쪽은 물론 오강(한강, 용산, 마포, 현호, 서강 등 주요 나루가 있던 강마을)의 시탄상들까지 일부러 동대문 쪽으로 찾아와 덕릉을 지나 왔노라 했다.

시탄상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자 이 일은 중단되었지만 덕흥대원군의 묘소는 저절로 덕릉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덕릉은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소로 부대부인 정씨의 묘와 함께 있다.
이 무렵부터 덕릉 밑에 마을이 형성되어 내려 오고 있으니 바로 덕릉부락인데 어림 잡아도 4백년을 훌쩍 뛰어넘는 마을이다.

덕릉이 있는 산등성 오른편 골짜기 초입부터 흥국사 입구까지 좁지만 길다랗게 이어지는 30여호 촌락이 세월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마을 사당에는 덕흥대원군과 어머니 창빈 안씨와 큰아들 하원군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덕릉 묘역은 사성(무덤 뒤를 반달형으로 둘러쌓은 둔덕)으로 감싸고 있는데 봉분의 규모는 높이 1.9 m, 둘레 15.7 m이다.
주위를 호석이 지키고 있고 그 앞으로 장명등(무덤 앞에 세우는 석등)과 신도비가 서 있고 이곳에는 덕흥대원군과 부대부인 정씨가 나란히 누워있는 발치 아래로 맏아들 하원군 내외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뒤 수락산 자락에 있는 흥국사는 덕흥대원군의 원찰로 덕절로 불리기도 했는데 신라 진평왕때 원광법사에 의해 수락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는데 1568년 선조가 덕흥대원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원당을 짓고 흥덕사(흥국사의 옛 이름)라는 편액을 하사했다고 한다.
조선 중기 이후 왕실의 원찰로 발전한 흥국사는 1790년(정조 14) 봉은사, 봉선사, 용주사, 백련사 등과 함께 오규정소 가운데 한 사찰로 선정되면서 격이 한층 높아지기도 했다.

오규정소는 나라에서 임명한 관리들이 머물면서 왕실의 안녕을 비는 동시에 관할 사찰들을 관리하던 곳이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로 나와 33번 마을버스를 타고 덕릉고개를 오르면 고개마루 왼편에 군부대(예비군훈련장)가 나온다.


이곳 덕릉고개에서 잠시 배낭을 정리하고 있으니 33번 마을버스가 오고 그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4호선 마지막 역인 당고개 역에 도착을 해 주위 곰탕집에서 도가니탕 두개 시켜 놓고 이슬이 한병을 시며 먹은 후 지하철을 이용해 조금 일찍 집으로 복귀한다.


이곳 당고개역은 상계동에 속해 있는데 상계동은 원터, 간촌, 당고개, 온숫골, 갈월, 샛말등의 마을이 한천(한강)의 윗쪽에 위치하여 윗상자에 시내계자를 붙여 지어진 것이다.

상계동을 둘러싸고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은 서울의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의 덕릉고개 일대는 전망이 아름답다. 수락산의 지명은 옛날에 사냥꾼이 산속에서 아들을 찾아 헤매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그 후로 바람이 불때마다 수락아 수락아하는 소리가 들려 수락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당고개는 당고개역이 있는 곳으로 원래 당현이라 하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돌맹이를 쌓아 기도를 올리는 성황당으로 변해 당고개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다음 제2구간은 또 언제 진행하게 될지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숩게 접근이 가능하기에 조만간 갈 곳이 없으면 다시 들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을 해 본다.

오늘 함께한 산치구 공작산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앞으로도 자주 멋진 산행에서 함께 발맞춰 걸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