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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완료 여행자료

가산 이효석 생가와 문학관 여행 자료들

by 칠갑산 사랑 201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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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의 이효석 생가와 문학관 일대

여행일자 : 2013년 10월 03일 (목요일 개천절)

여행날씨 : 화창했던 전형적인 가을 날씨

여행온도 : 영상 18도에서 영상 09도

여행인원 : 총2명 (칠갑산과 옆지기)

여행코스

               05:45 집 출발

               06:40 여주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07:25 둔내 IC 진출

               07:30 6번 지방도로

               07:45 6번 지방도로 태기산 정상 고갯마루 도착, 해발 980미터 이정표

               07:50 비포장 및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타고 애마 이용해 태기산 진입

               08:00 풍력 발전기가 있는 넓은 공터

               08:10 태기산 정상의 KBS 송신소 정문

               08:25 넓은 공터로 회귀

               08:40 6번 지방도로 태기산 정상 이정표로 원점 회귀

               08:55 가산 이효석 생가 방문

               09:10 가산 이효석 문학관 둘러보기

               09:48 철지나 꽃이 떨어진 메밀밭 둘러보기

               09:50 물레방앗간 둘러보기

               10:42 백석폭포 둘러보기

               11:50 정선의 민둥산 억새 산행 시작

               15:30 민둥산 산행 종료

               19:00 집으로 복귀하며 예고업시 떠난 여행 종료

여행거리 : 총 약 650 Km

여행시간 : 약 13시간 15분 (05시 45분에서 19시 00분까지)

 

 

예고없이 훌쩍 떠난 이효석 생가와 문학관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던 우리들만의 시간들 

 

 

세월이 지나면서 옆지기와 단둘이 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그런 상황에서 약간의 변화를 감지한다.

이것이 혹시 중년 여성의 갱년기는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요즘 들어 부쩍 옆지기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니들이 크면서 이제 정말 둘 뿐임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저녁 큰 아이와 저녁을 먹는데 옆지기가 갑자기 가을 정취가 그립다며 어딘가 떠나고 싶다고 말했기에 식사 후 인터넷을 뒤져 보지만 딱히 갈곳이 마땅치 않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봉평의 메밀꽃이 생각이 나지만 철이 늦어 메밀꽃 볼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그곳으로 일단 떠나면 집에서 방콕하는 것 보다는 나을 듯 싶어 새벽 일찍 떠나기로 한다.

큰 아이에게 제안을 하지만 왠일인지 부모님 두분이서 오붓이 다녀오라 생각을 해 준다.

새벽 일찍 일어나 눈꼽만 털어내고 단둘이 데이트가 시작되는 시간, 온 세상은 아직도 고요한 침묵을 지키며 어둠속에 숨어 있다.

 

이렇게 시작된 단 둘이 여행에서 기대했던 메밀꽃은 보지 못했지만 태기산에서 만났던 환상의 운해와 민둥산에서 즐겼던 억새가 올 가을을 풍족하게 했던 여행이 되였다.

그렇게 옆지기 소원을 들어 주고 나니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옆지기를 위해 무엇인가 해줬다는 생각에 부자된 하루의 즐거운 추억이 되였다.

 

가산 이효석과 생가

이효석은 1907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남안동에서 태어나 1930년 경성제대 영문학부를 졸업했고 1931년 결혼한 뒤 경성농업학교에서 영어교사를 지냈다.

초년 작가 시절에는 정치색 짙은 소설을 썼으나 결혼 후에는 서정성 짙은 소설을 많이 썼다.
1940년 아내와 둘째아이를 잃고 극심한 실의에 빠져 만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건강을 잃은 그는 끝내 뇌막염으로 병석에 눕고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다.
이효석은 초등학교 시절 지천으로 깔린 메밀밭을 사이에 두고 평창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등교했다고 한다.
지금 이효석의 생가는 그의 후손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살고 있고 집의 구조는 변함이 없으나 초가지붕은 함석지붕으로 변해있고 집 앞마당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놓여있다.
생가 입구에 놓여진 입석만이 생가를 쓸쓸히 지키고 있을 따름이다.

 

물레방앗간

이효석 생가터에서 약 1.4 Km 마을  외곽으로 나오면 메밀꽃 필 무렵이란 작품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인 물레방앗간이 나온다.

이효석 생가에서 나와 남안교를 건너기 직전 이 마을이 이효석 문학의 터임을 알리는 기념비와 물레방앗간이 있다.

1991년 문화부에서 이효석의 생가가 있는 남안동마을을 전국 최초로 문화마을 제1호로 지정하며 세운 기념물들이다.
물레방앗간에는 디딜방아와 독이 몇 개 그리고 방앗간 오른쪽으로는 물레방아가 돌면서 소설의 분위기를 재현해내고 있다.

이효석 문학의 터 기념비에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허생원이 물레방앗간에서 성서방네 처녀를 만나는 장면이 씌어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가산 이효석 문학관

가산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전시실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문학교실과 학예연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효석 문학전시실은 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재현한 창작실과 옛 봉평 장터 모형 그리고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 및 어린이용 영상물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하였다.
특히 이 전시실에는 유품과 초간본 책 그리고 이효석의 작품이 발표된 잡지와 신문 등을 전시하여 이효석의 문학과 생애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문학교실에서는 다양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고 문예행사도 볼 수 있으며 학예연구실에는 이효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여 그의 문학세계를 깊이 연구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고 문학정원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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