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료/중국

짧은 중국 출장을 마치고 (Far East Sales Meeting)

칠갑산 사랑 2012. 10. 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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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일자 : 2012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방문국 : BeiJing in China

출장일정 : 2012년 10월 15일 ASIANA OZ335편으로 인천공항 출국

               2012년 10월 15일 중국 Beijing 서두우 공항에서 택시로 Jinglun Hotel로 이동 

                                        (한국과 중국은 1시간 시차, 한국이 1시간 더 빠름)

               2012년 10월 16일 GEA Food Solutions China Office로 이동 후 Conference Room에서

                                        Far East Sales Meeting

                                        (Korea, Taiwan, Japan, Another Meeting with Chines Team)

               2012년 10월 17일 오전 중 가장 빠른 Asiana 비행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출장 및 여행 목적 : 2012년 Sales & CS Results & Budget Discussion

                           New Management and Staffs Introduction 목적

출장 및 여행 소감 : - 개인적으로 집안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민하며 다녀온 출장길

                           - Business 측면에서는 대만족의 협의 및 결과 그리고 내년 예산 편성

                           - 오랫만에 만나는 중국 지사팀들과 대만 그리고 일본 지사장과의 즐거운 조우

 

 

어려운 국제 경제 환경속에서도 자기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여 좋은 결과로 만나 회포를 풀며 새로운 팀웍을 다졌던 시간들

 

 

개인적으로 참으로 어려운 출장길이였지만 다행히 큰 일이 터지지 않아 다행이였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누워 계신 아버님의 악화된 병세를 두고 출장 자체를 망설이며 어렵게 마련한 시간이였기에 그 성과 역시 좋았던 시간이였다.

다만 집을 비워둔 3일 동안 큰일이 없기를 바라며 다녀오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가며 얻은 성과를 충분히 즐기지 못한 아쉬운 시간으로 남겨지는 출장이기도 하였다.

 

 

이것도 직업병처럼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으로 남기게 된다.

일찍 게이트 옆 의자로 가 새로 구입한 산이란 월간지를 읽어 보다 주위 풍경을 담아 본다.

 

비행기 탑승전 할일은 없고 시간은 남아 돌아 면세점을 돌아 다니다 캐논과 삼성 카메라  Shop에 잠시 들려 이야기를 나누고 나와 다시 바쁜 사람들을 담아본다.

 

비행기에 탑승해 하늘을 날으며 창밖을 내다 보니 구름만 하얗게 깔려 있다.

마치 이 산객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짙은 구름은 한국을 떠나 중국의 북경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징루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대만 지사장을 만나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즐겨 본다.

중국판 샤브샤브인데 보기보단 가격도 좋고 맛도 있어 자주 찾는 식사중 하나가 되였다.

 

소스로 간을 한 물을 끓이고 그 안에 얇게 썰은 소고기와 각종 야채를 담궜다 꺼나 그 우측에 있는 땅콩 맛이 나는 소스에 묻혀 먹으면 된다.

맥주 한잔에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각종 야채와 고기 그리고 국수까지 준비를 해 놨지만 결국 너무나 양이 많아 저 국수는 손도 못대고 나왔다.

둘이 합쳐 약 110 위엔을 냈으니 둘이 배불리 먹고도 채 20,000.- 원이 들지 않았다.

더욱이 시원한 생맥주 500 CC까지 마시고 나서 계산한 금액이다.

 

호텔 방에 들어 와 다음날 아침 비가 내리는 대로변을 담아 본다.

세계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이곳 북경 역시 급속도로 개발되다 보니 아침 저녁으로 교통 대란의 연속이다.

하지만 하늘을 향한 마천루는 하루가 다르게 북경의 모습을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

 

대로변 옆의 고층 빌딩 옥상 부근에 선명하게 찍힌 SK란 회사 로고가 반가워 한장 담아 본다.

이제 자주 목격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홍보 간판들로 인해 예전보다 반가움을 덜한 것 역시 사실이다.

 

호텔 앞 대로가 출근 차량들로 꽉 차 있어 움직이질 않는다.

세계 어디를 가나 차량이 늘어 나면서 출근과 퇴근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거의 동일한 상황인 듯 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북경에서 제법 유명한 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를 즐기기로 한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몇개층으로 이뤄진 건물 전체가 다 식당인데 각 자리마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극동 아시아 지사장들과 중국 staffs 그리고 새롭게 아시아 팀에 합류한 두명의 본사 임원이 함께 저녁 식사 자리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잡고

  

썰물처럼 빠져 나간 대로변과 어둠을 밝히는 등불만이 외롭게 흔들리는 한산한 거리를 내려다 보며 아버님의 건강을 걱정해 보지만 그저 걱정일 뿐이고

오늘 오후에 갑자기 걸려 온 옆지기 전화 한통화에 얼마나 가슴 졸이며 힘들게 보낸 시간들이였는지 잠시 생각에 잠겨 보는 순간이다.

 

일찍 잠에서 깨어 집으로 전화 해 별일 없었음을 확인하고 서우두 공항으로 나가는 택시 안에서 북경의 거리와 빌딩을 담아 보고

 

집안에 일이 없었으면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을 내 북경과 천안문 그리고 만리장성이라도 다녀오려고 하였는데 갑작스런 아버님 병환이 좋지 않아 출장도 일찍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 오는 마음이 편치 않다.

서우두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 후 1시간 가량 이륙 허가를 기다리며 담은 풍경들이다.

중국의 개발이 너무나 빨리 진행되다 보니 이 넓은 비행장에도 체증이 일어나 늘 30여분에서 1시간 정도 이륙 디연은 이제 당연한듯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이 되였다.

 

중국을 떠나며 아쉬움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고

 

계획 정리가 잘된 북경 외곽 지역을 벗어나며 담은 풍경들

 

드디어 중국 북경의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서해바다로 접어 들고

 

하늘에 떠 있는 조각 구름이 한없이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럴수록 이 산객의 마음은 갈갈이 찢어지고

 

비행기 내에서 할일이 없으니 계속 카메라의 셔터만 누르게 되고

 

줌으로 당겨도 담아 보고

 

저 멀리 지평선이랄까 아니면 수평선이랄까도 담아보고

 

계속 이어지는 하얀 조각구름에 마음을 달래도 보지만

 

저 구름조각처럼 자유롭게 떠다니는 삶을 동경했건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인듯 하고

 

드디어 한국 땅으로 접어 들어 만나는 덕적도쯤 되어 보이는 섬도 내려다 보고

 

이곳은 무슨 섬인지 이름도 모른채 내려다 보고

 

 영종도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인천대교쪽도 담아보고

 

저 멀리 인천대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영종도 신도시쪽 고층 건물들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그렇게 수원의 광교산과 서울의 관악산을 지나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오늘 따라 왜 이리 느린 속도로 운항을 하는지

그래도 내려다 보는 풍경은 하나의 그림으로 다시 돌아 오고 있다.

 

이렇게 짧은 출장을 마치고 김포 공항 대합실로 빠져 나가는데 지난 8개월 동안 늘 보였던 아버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낮설게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인생이란 그런 것임을 알면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 아품이기에 이 고통은 생각보다 길게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하루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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