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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관악지맥(한남·완)

관악지맥 제3구간 까치고개에서 한강공원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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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서울특별시의 관악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2년 09월 08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구름 많이 낀 흐린 날씨

산행온도 : 영상 14도에서 영상 2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까치고개(남부순환로)-관악까치고개 생태통로-사당4배수지-까치산 근린공원-까치산 생태다리-제55녹지초소-봉천6.2배수지-

               관악구차없는거리-푸르지오아파트-계단-상도중학교-사당로2가길-상현중학교-생태다리-현충묘지공원생태계 안내도-동작충효길

               이정표-서달산(179봉, 달마공원)-중앙대후문 1.3 Km 이정표-고구동산길-서달산자연관찰로-중앙대후문 0.6 Km-장봉옥여사비-

               나무데크길-잣나무숲길-중앙대후문 0.2 Km-중앙대후문-고구동산 0.4 Km-고구동산(108봉, 삼각점 서울 465)-게이트볼장-

               조망명소-노량진근린공원(본동지구)-LIG 건영아파트 108동-신동아리버파크아파트-단지내종합상가-새소망교회-상도교회-

               동작도서관-장승배기6번 출구-장승배기5번 출구-노량지2치안센타-상도동래미안1차아파트104동-동작청소년문화의집-나무계단-

               공군재경근무지원단 담과 철조망-86봉(노량진근린공원)-노량진공원잔디운동장-제비어린이공원-성남고교-대림동대림아파트-

               서울지방병무청-천주교대방동성당-신길동한성아파트-해군중앙교회-해군호텔-신길삼성래미안아파트-우신초등학교-강서주유소-

               크라운사거리정류장-도림동주민센타 850미터 이정표-영일어린이공원-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수도권서부본부-철로횡단육교-

               쪽방촌-영등포역-문래로-문래역 홈플러스-양화중학교-남부교육지원청-당산진로아파트-김안과병원-영등포구청역-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시험연구소-경인고속입구-거성파스텔아파트-목동교-서울선유초등학교-안양천 육교-스파박스스포츠센타-양평교-

               성산대교-양평나들목-한강공원-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약 15.00 Km (접속구간 00.00 Km)

산행시간 : 짧은 알바를 하고 사진 찍으며 꾸준히 05시간 50분 (09시 35분부터 15시 25분까지)

교통편 : 지하철로 2호선 낙성대 역

            당산역에서 2호선 지하철로 복귀

한남정맥 관악지맥이란?

관악지맥은 한남정맥 백운산에서 분기하여 청계산과 관악산 그리고 국립묘지를 품고 있는 서달산을 거쳐 안양천(유역면적 286 Km2)의 동쪽 끝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관악산을 내려와 남부순환도로를 지나면 도심지를 통과하게 되지만 문래동 영등포초등학교를 지나 경인국도까지는 능선이 뚜렷하다. 

많은 도로를 지나지만 육교, 생태통로,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통과하는데 지장이나 어려움이 없고 관악산의 까다로운 바위지대는 쇠줄이나 철 계단이 설치되어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문래역에서 안양천의 끝에 이르는 구간은 평지나 다름없어 답사의 의미가 없어 보인다.

참고로 관악지맥은 관악산 정상을 내려와서 남태령과 우면산을 거쳐 탄천의 서쪽 끝으로 갈 수도 있지만 북악산과 인왕산을 바라보면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랐다. 

이것은 산경표의 한남정맥은 광교산에서 문수산으로 이어져 한강의 끝에 이르지만 산경표의 원전으로 보는 여지고 산천총설1에서는 광교산에서 관악산으로 가서 그 북쪽에 왕궁이 있다고 하고 관악산 서쪽 삼성산과 동쪽 우면산 줄기는 가지줄기로 기술했기에 그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는 신산경도의 저자인 박성태님 자료에서 인용한 글이다

 

위의 박성태님의 자료를 기본으로 해서 관악산를 넘어(남부순환로) 서달산을 거쳐 108.0봉(고구동산) 분기봉에서 원래 박성태님이 말한대로 하면 상도터널을 지나 대방동, 영등포, 문래동, 양화동 염창교의 한강에 이르러야 하는데 도심구역이라 글쓴이는 108.0봉(고구동산)에서 계속되는 동작충효길(동작구 둘레길)을 따라 노들역(지하철9호선)을 거쳐 배수지공원에 있는 「노량진 나루터」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관악지맥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박성태님이 언급한 마지막 부분에서 마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남부순환로에 걸쳐 있는 생태통로부터 노량진나루터 표지석이 있는 배수지공원까지는 관악구에서 개발한 동작충효길의 7개 코스 중 7코스(까치산길), 6코스 일부(동작마루길), 1코스(고구동산길)길이기 때문에 각종 시설물과 이정표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 코스이다.

 

 

사라진 마루금을 찾으며 어렵게 걸어 본 관악지맥에서의 고운 추억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정맥 산행을 진행해 무탈하게 맥 잇기 산행을 다녀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정맥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이번 주말과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 토요일 저녁 오랫만에 동서들을 만나 저녁 시간을 보내기로 했기에 남아 있는 관악지맥 산행에는 최적의 시간이다.

느긋하게 일어나 밖을 보니 흐린 날씨이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산행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에 여유롭게 물과 과일 그리고 맥주 하나만 배낭에 넣은 후 갈아 입을 옷과 비옷을 챙겨 까치고개에 도착을 하니 아침 9시 30여분이다.

까치고개 생태다리를 건너며 하루의 산행을 시작하고 서달산을 지나 장승배기역에 도착을 하니 이제부터 마루금은 의미를 잃고 도심을 따라 건물과 건물 사이를 헤집으며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본다.

그렇게 영등포구역을 지나 목동교로 진행하니 안양천과 한강 사이로 나 있는 고속화 도로가 마루금을 막고 더 이상의 진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성산대교 밑에서 한강을 만나 잠시 더 자전거 도로를 타고 합수부로 걸어 보지만 큰 의미가 없기에 성산대교 밑에서 관악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복귀하며 하루를 보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부과천청사에서 정상 등로를 찾아 관악산으로 올라 남태령을 거쳐 우면산으로 향하는 또 다른 단맥을 걸어 볼 기회가 있기를 바래 본다.

 

어렵게 사라지는 관악지맥 마루금을 타고 서달산 정상에 도착해 한쪽에 세워진 팔각정자에 올라 본다.

잡목이 사라진 정상 정자에서의 조망이 좋아 주위를 둘러 보니 남쪽으로 지난 구간 올랐다 내려 온 관악산과 삼성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아래로는 관악구의 아파트 촌들이 들어 서 있다.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조망에 오늘 하루의 산행에 희망의 빛이 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산행을 하면서 오랫만에 여유를 부리며 집을 나서 낙성대 역 지나 남부순환로 까치고개 위에 도착을 하니 아침 9시 30여분이 지나고 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 도심을 지나기에 점심은 적당한 곳에서 매식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간단히 준비물만 챙겨 스틱도 없이 나오니 어딘지 모르게 서운하다는 느낌이다.

늘 지나다니는 고갯마루이고 야등을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니 이곳은 그저 동네 앞뜰 같은 그런 느낌으로 우측 계단으로 이뤄진 등로를 타고 관악지맥 마지막 구간을 나서는 순간이다.

오늘도 무탈하게 사라진 등로를 잘 찾아 복귀해 오랫만에 동서들과 밤새워 이야기 나누며 이슬이를 친구 삼아 놀아 보길 기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까치고개에서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계단 등로를 타고 주능선에 도착을 하니 연세 드신 많은 할아버지들이 모여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 준비를 하고 계신다.

간단히 목례 인사를 드리고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올랐던 등로를 타고 몇미터 내려 와 좌측 오솔길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금새 까치고개 생물이동통로와 이어지고 진행하다 도로 한가운데쯤에서 남부순환로 낙성대 방향을 사진에 담아 본다.

몇 십 년 동안 늘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위해 지나 다니는 도로이지만 이렇게 생물이동통로 위로 올라 사진에 담아 보는 것은 처음이시에 조금은 신기하게 다가오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 생물이동통로를 건너 전진하니 나즈막한 계단이 나타나고 그곳을 타고 올라 고갯마루를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넓은 운동장 같은 공터와 테니스장 같은 코트가 나타나고 계속 오르던 등로를 타고 오르니 까치게이트볼회란 간판이 보인다.

등로 우측에는 철조망 사이로 사당4배수지란 안내판이 붙어 있고 까치산 생태다리에서 0.3 Km 진행해 왔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그 이ㅓㅇ표를 지나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무명봉이 나타나고 사각정자와 벤취들이 보인다.

이제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완만하게 내려가고 다시 좌우측 어느길을 택해도 다시 만나는 사거리에 도착해 가운데 능선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른다.

그곳으로 오르니 맨발지압코스가 조성되어 있고 주위엔 플랭카드엔 까치산 근린공원이란 글씨가 보이기 시작한다.

 

맨발지압코스 정상을 내려 오니 넓은 등로가 좌우 양쪽에서 이어지며 다시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전진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조금 더 진행하니 까치산 아파트 0.5 Km 란 안내판을 지나고 운동시설을 통과해 전진하니 팔각정자도 보인다.

조금 더 전진하니 좌측으로 까치산 생태다리까지 0.2 Km 및 우측으로 에어로빅장 0.3 Km와 직진 방향으로 제일아파트 0.6 Km란 이정표를 만나 좌측 까치산 생태다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내리막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동작고등학교 0.3 Km란 안내판을 지나 곧바로 까치산 생태다리를 건넌다.

까치산 생태다리 밑으로는 왕복 2차선 포장도로인 솔밭로가 지나고 있다.

 

생태다리를 건너 계단을 내려가니 태천. 삼호아파트 0.5 Km와 반대 방향으로 삼익그린뷰아파트 0.8 Km란이정표를 만난다.

이제 산책하기 좋은 등로를 타고 산책 나온 많은 사람들 사이를 빠르게 걸어가니 완만한 오르막 등로 좌측으로 공사중인 소음이 크게 들려 내려다 보니 한창 공사중이다.

아마도 새로운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사는 아닐까 생각되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공사 현장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제55녹지초소 동작구란 팻말이 붙어 있는 목조 건물이 나타나고 그 앞에는 철조망이 쳐진 봉천 6-2 배수지 안내판이 잡풀속에 붙어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전진하니 동래정씨 사당 0.6 Km란 안내판이 서 있고 운동시설이 구비된 장소 한쪽에 트림코스이용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등로 뒤쪽을 보니 잡목 사이로 지나온 관악산이 조금씩 조망되기 시작한다.

 

체육시설과 팔각정자가 있는 봉천 6-2 배수지를 떠나 다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잣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완만한 내리막 나무 계단이 깔려 있다.

등로 앞 좌측으로는 푸르지오 101동과 102동등이 가깝게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니 금새 관악구 차없는 도로 안내판이 나타나며 2차선 포장도로가 보인다.

도로 바로 좌측으로는 우성아파트 104동이 보이는데 등로는 2차선 차없는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된다.

좌측에는 푸르지오 아파트를 두고 우측으로는 자이아파트를 두고 한동안 그 도로를 타고 진행한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이 차없는 도로로 나와 스케이트 보드도 연습하고 자전거도 연습하며 보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차없는 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가니 그 도로 앞에 건물이 들어서 막힌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여지는 곳 우측으로 잘 보이지 않는 콘크리트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이 산객은 그 계단을 타고 올라 상도중학교 후문쪽으로 진행을 한다.

계단을 타고 위로 오르니 우측으로 상도중학교 담벼락과 철조망이 쳐져 있고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상도중학교와 좌측의 민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골목길 같은 등로를 타고 오르며 진행하니 텃밭으로 사용하는 그 등로 끝자락에는 민가의 마당을 통해 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도로로 나가 진행하니 우측에 계속 상도중학교 담을 끼고 걷게 되는데 조금 걸어 나가니 도로 좌측에 상아빌라 건물이 보인다.

그 좁은 이면도로를 빠져 나가니 제법 넓은 이면도로와 만나는데 전봇대에는 상도중학교까지 70미터란 안내판이 붙어 있다.

그곳에서 이면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쪽으로 걸어 오르며 진행을 하고 올라가며 살펴보니 명성파크빌도 보이고 사당로2가길이란 도로명이 보인다.

계속 오르니 사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우측에 목련문구사 백운화랑표구사가 있고 좌측 앞으로는 상현중학교 담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그 사거리 갈림길에서 목련문구사 건물을 우측에 끼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면 도로 좌측으로 왕복 4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위로 참좋은 사람중심의 명품동작이란 생태다리가 보인다.

그 생태다리를 건너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는 등로가 지맥 등로이다.

생태다리 아래로 지나는 4차선 포장도로는 사당로이다.

 

생태다리를 건너 진행하며 다리 우측을 보니 장은혜 아파트 101동 저 멀리 관악산이 아주 가깝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나 있는 오르막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며 우측을 보니 잣나무 군락지에 현충묘지공원 생태계 안내도가 서 있고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끝까지 오르니 등로는 우측 흙기로 이어지는데 곧이어 동작충효로란 이정표에 좌측으로 동작대 0.4 Km와 우측으로 동작역 2.6 Km란 거리 표시가 함께 되어 있다.

이곳에서 동작대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우측 동작역쪽으로 잠시 오르며 알바 후 다시 뒤돌아 내려와 정상 등로를 타고 오르며 이어 간다.

 

완만한 내리막 계단을 타고 걸어가니 등로 옆에는 구석구석 동작이야기란 안내판이 서 있고 동작구와 관련된 설화와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안부로 내려 가 전진하니 등로 우측에 커다란 두개의 돌탑을 지나 다시 등로는 오르막 나무계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금 더 오르니 다시 삼거리 갈림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동작대 0.2 Km 방향인 좌측이 지맥 등로이다.

등로 우측에 바위들을 지나 잣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다시 오르막 계단이 펼쳐져 있고 끝까지 타고 오르니 서달산 정상이다.

정상석과 2층 팔각정자가 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자료를 살펴보니 화장산은 국립묘지의 주산으로 국립묘지에 묻힌 영령들의 영혼을 봉안하고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호국지장사의 옛 이름이 화장암, 화장사였던 데서 유래하였다.

자연지리적으로는 관악산 지맥의 한 봉우리인 공작봉이라 하였고 한강을 대안으로 하여 우뚝 솟아 있다.

공작봉은 국립묘지를 감싸고 있는 산봉우리 정상에서 뻗은 좌청룡, 우백호의 산세가 마치 공작이 알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은 공작포란형의 상서로운 모습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화장산의 북쪽으로 뻗은 줄기는 중앙대학교의 뒷산을 이루며 서달산 으로 불린다.

서달산은 달마사의 서쪽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다시 서달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본동에서 상도동으로 넘어가는 상도터널 위를 지나는데 본동사무소 뒷산을 안산이라 한다.

이는 본동마을의 맞은 편 산이라는 뜻이고 이 산 뒤에 있어 근처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매봉재라 부른다.

이어 사육신공원이 자리한 봉우리가 있다.

가까이에 있기에 무심하게 지나쳤던 우리 고장의 역사와 지리를 배우게 되는 것 역시 지맥 산행의 묘미중 한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서달산 정상석을 사진에 담은 후 그 앞에 서 있는 팔각정 2층으로 오르니 잡목이 사라지며 약간의 조망이 펼쳐져 있다.

먼저 남쪽으로 관악구 봉천동 넘어 관악산의 주봉인 여주대가 우뚝하고 우측으로 무너미고개를 지나 삼성산 철탑과 전망대가 보인다.

약간의 박무가 드리워져 있지만 걱정했던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수없이 오르고 내렸던 관악산이지만 이번처럼 맥 잇기 산행으로는 오르지 못했던 곳이기에 같은 곳이지만 다름 느낌으로 바라 보는 시간이다.

 

관악산과 삼성산을 조망한 후 눈을 돌려 서쪽을 바라보니 이제부터 이 산객이 타고 진행해야 할 관악지맥 마루금이 서서히 그 모습을 잃고 도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옛날 이곳이 수도로서 정착되기 전까지만 해도 제법 그럴듯한 산줄기로 이어지며 높고 험한 고갯마루도 만들었을 것이지만 이제는 어디가 진짜 관악지맥 마루금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회색의 아파트 촌이 되어 버렸다.

 

서북쪽으로는 여의도쪽 아파트와 63빌딩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소리없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늘 봐왔고 또 만나는 건물들이고 풍경이지만 이렇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걸으며 만나니 또 다른 세상의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저 건물 좌측 아래를 타고 걸으며 도심속을 헤매지나 않을까 약간의 두려움이 일지만 어짜피 제대로 된 마루금을 찾아 걷기 힘든 상황이니 조금 돌아가면 될 것이다.

 

북쪽으로는 이제 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이 지척이고 그 양쪽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며 이곳이 서울 한복판 도심임을 알려 주고 있다.

그곳을 지나 눈길을 조금 더 멀리 주면 남산타워가 있는 남산을 지나 저 멀리 안개속에 정상을 숨기고 있는 삼각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저곳 역시 참으로 자주 올랐던 곳들인데 전국의 맥 잇기 산행에 빠져 만나본지 꽤 시간이 지난 느낌이다.

조만간 저곳도 올라 그 옛날 추억을 되새기며 쉬었다 내려오길 바래 보는 시간이다.

 

이제 많은 시간 서달산 정상의 2층 팔각정에서 쉬며 놀았으니 다시 배낭 메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내리막 계단 등로가 나타나고 약간의 바위지대와 무궁화 동산을 지나니 좌측으로 중앙대후문 1.3 Km와 우측으로 동작대 0.2 Km란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의 중앙대후문이 지맥길이다.

그렇게 중앙대후문 방향으로 조금 더 넓은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옆 가로등에 고구동산길이란 등로 이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동작구에서 조성한 고구동산길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곳곳의 훼손된 등산로의 식생복원과 더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피톤치드를 체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숲속놀이터 개념의 자연놀이기구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효길은 코스마다 이름과 테마를 달리하고 있으며 1코스 고구동산길의 테마는 생으로써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서달산 잣나무길, 피톤치드 체험장, 살아있는 자연생태를 체험 할 수 있는 숲속유치원, 자연학습장으로 구성돼 있다.

2코스인 현충원길의 테마는 충으로써 국립서울현충원 내부 및 외부를 지나면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자는 취지다.

국립서울현충원내 호국 지장사, 대통령 장군 사병묘역 등을 지나면서 애틋한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현충원 외곽담장 등산로에 조성돼 있는 메모리얼게이트는 국립현충원내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게이트로 태극기를 형상화애 건곤감리로 표현했다.
3코스 한강나들길의 테마는 효로 용양봉저정, 효사정 등을 거치면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걷기 코스 중간중간 마다 효도전화의자 라는 시설물을 설치, 잠시나마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데 주목을 받는다.
이밖에 구는 올해 조성하는 충효길 구간 곳곳에는 화장실, 먼지털이, 쉼터데크, 야외탁자 등을 설치해 걷기 이용객의 등산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일곱색깔 동작충효길이 완료되면 충효가 깃든 국립현충원 사육신공원 효사정 용봉정 보라매공원 등 동작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동시에 한강, 노량진수산시장 국사봉 까치산 등 자연과 생활을 접목시킨 전국 최고의 색다른 걷기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충효길은 충효의 고장 동작에서 만나는 일곱색깔 동작이야기 주제를 바탕으로 동작구의 역사와 문화자원에서 나타나는 충과효의 정신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코스는 본동 배수지공원을 시점으로 노들역, 고구동산, 현충근린공원, 한강수변길, 노량진수산시장, 보라매공원, 국사봉, 까치산을 거치며 모두 7개 코스, 총연장 25 km에 달한다.

앞으로 가끔 들려 산책도 즐기고 역사도 배워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중앙대후문 1.2 Km 이정표를 만나고 숭실대학교 0.2 Km란 이정표도 다시 만난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나무계단을 타고 걸어 내려가니 서달산자연관찰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한다.

여전히 동작충효길에 속한 곳인듯 한데 각 길마다 독특한 별도의 이름과 공원을 조성해 놓은 것이 특색이듯 보인다.

 

 

수변공원이 있는 곳을 지나 잣나무 숲을 통해 부드러운 등로를 걸어 가니 중앙대후문 0.6 Km 이정표를 만나고 암석원과 초화원을 지나 장봉옥여사비가 보이고 그 뒤에 묘지와 비석이 서 있다.

자비를 베풀며 자선과 선행의 길을 걸어 온 시대의 여성 선구자란 글에서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

 

나무 탁자와 벤취가 준비된 곳으로 내려 와 이제는 넓은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등로를 타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본다.

그 가운데엔 고무 벨트가 놓여 미끄럽지 않게 만들어 놓은 등로이다.

그 나무데크 등로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져 가고 있다.

 

그 나무데크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등로는 잣나무 가운데 길로 이어지고 한동안 그 잣나무 숲을 걸으며 전진한다.

잣나무 숲길이란 안내판과 그 알래 잣나무의 효능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 하다.

다시 한동안 진행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잣나무 숲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내려가니 2차선 포장도로 위에 서는데 사각정과 중앙대후문까지 0.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 도로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그 도로를 타고 걸어 본다.

 

도로 좌측에는 SH아파트 201동이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는 상도패밀리 아파트 101동과 102동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잠시 더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중앙대후문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줒앙대병원 700미터란 이정판도 보이는 중앙대후문에 도착해 신호등 앞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넌 후 중앙대병원 가는 도로 방향의 도로를 건너 도로 옆 인도를 타고 약 20여미터 걸어 내려가면 인도 좌측으로 이정표 하나가 서 있고 나무계단이 이어지는 곳으로 지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이정표에는 고구동산 0.4 Km란 거리 표시가 보인다.

 

이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면 능선에서 파란 철봉이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한동안 그렇게 파란 철봉으로 출입금지를 시킨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굳게 닫힌 철대문이 보이고 다시 더 걸어가니 고구동산 0.3 Km란 이정표가 서 있다.

그 이정표를 지나 진행하니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그 임도 좌측은 민가들이 들어 서 있는 마을이고 우측은 고구동산으로 이어지는 공원이다.

 

잠시 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임도가 우측과 좌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 앞 좌측 능선 위로 배수지공원 1 Km란 이정표가 서 있다.

그 계단으로 타고 오르기 전 직진해 조금 더 걸어가니 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이제 그 계단을 타고 올라 고구동산 정상으로 올라가 본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좌측으로 고구동산 0.2 Km 및 우측으로 중앙대후문 0.4 Km 이정표가 서 있고 고구동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한가운데에 삼각점 하나가 박혀 있다.

서울 465 1994 복구라 적혀 있는 삼각점이다.

그곳에서 남동쪽으로 관악산 정상부와 그 좌측으로 사당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동작구 한강나루터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후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공터 주위에 벤취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곳을 지나 걸어가니 상도게이트볼장이 나타나고 그 우측 한쪽에 우주조망명소가 보인다.

그 우주조망명소로 가 바로 좌측에 보이는 63빌딩과 한강을 바라본다.

 

바로 북쪽으로는 아파트와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한강 넘어에도 거대한 회색빛 아파트 단지들이 산을 이루고 있다.

그 뒤 저 멀리에는 아직도 정상부에 구름을 덮어 쓰고 있는 삼각산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남산과 인왕산 그리고 안산이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만들어 줄지어 서 있다.

이제 먹구름이 밀려오며 우중 산행에 대한 걱정을 하였는데 산행이 끝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고 따가운 햇살만이 한가득 머리 위로 솟아진 날이 되였다.

 

우주조망명소에서 또 많은 시간 즐긴 후 상도게이트볼장을 빠져 나와 좌측으로 꺽여 나가는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노들역 0.6 Km 란 이정표가 서 있고 좌측에 조망명소 돌담을 우측에는 녹색 철조망을 두고 걸어간다.

잠시 걸어가니 등로 좌측에 상도터널사거리 0.6 Km 란 이정표를 만나 사진에 담아 본다.

도로 우측에는 노량진 근린공원(본동지구)이란 안내도가 서 있어 살펴본 후 계속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앞을 보니 저 앞에 LIG 건영 108동 아파트가 보인다.

 

내려가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다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 LIG 건영 108동 앞 도로를 타고 진행해야 하는데 우측 아래에 신동아 아파트가 있어 그곳이 신동아리버파크아파트와 동일한 아파트라 잘못 이해해 그곳 신동아아파트에서 잠시 헤매 돌아다니며 알바를 경험한다.

다시 정상적인 등로를 찾아 어렵게 LIG 건영 108동과 106동 앞으로 올라 와 그 아파트를 좌측에 두고 2차선 도로를 걸어가니 도로가 좌측으로 꺽여 내려가는 곳에서 저 앞으로 신동아리버파크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내려가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 우측에 신성교회건축현장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횡단보도 앞에 서니 바로 도로 건너 맞은편에 신동아리버파크 동아건설이란 글씨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신동아리버파크 아파트를 지나 지나가니 도로 우측에 단지내 종합상가 708, 707, 706동 안내판이 보이고 그 안내판을 따라 단지내로 들어가며 진행을 한다.

다시 나타나는 도로 건너편엔 부부농산물과 영송왕갈비 건물과 입간판이 보이고 그 간판들을 보면서 우측 단지내 상가 방향으로 오르며 들어가니 신동아리버파크 단지내 도로로 들어가게 된다.

단지로 들어가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단지내종합상가 건물과 입간판이 보이고 그 단지 앞을 통해 신동아리버파크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와 만나는 2차선 도로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면 도로 좌측에 헤브론 교회 입간판이 보이고 도로 건너 우측에는 새소망교회가 서 있다. 

 

그 새소망교회 앞을 지나 계속 걸어가니 바로 앞 저 멀리 상도교회 건물이 우뚝 서 있고 그 앞에서 우측 도로를 타고 진행하면 동작도서관이 보인다.

동작도서관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듯 보이고 그 도서관 앞을 지나 걸어가니 4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잠시 걸어가니 장승배기역6번 출구가 나타난다.

 

장승배기역 사거리의 지하철 6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넌 후 장승배기역 5번 출구로 가 우측 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면 노량진제2치안센타가 보이고 그곳을 좌측에 두고 좌측으로 꺽어 도로를 타고 오르면 도로 우측으로 63빌딩이 내려다 보인다.

그 도로를 타고 한동안 올라가니 도로 좌측으로는 재개발 공사를 시작하려는지 가림막으로 가려 폐허로 변해 있고 그 재개발 공사장이 끝나는 곳에서 미로 같은 소로를 타고 좌측 능선쪽 허름한 민가를 넘으니 그곳에 찾고 있는 삼성래미안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삼성래미안아파트가 앞으로 보이는 도로에서 아파트를 좌측에 두고 우측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중간쯤에서 104동이 보이고 그 104동쪽으로 들어가 아파트 앞 단지내 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다시 삼성래미안아파트 출구가 나타난다.

그 아파트 단지내에서 아파트 앞 도로를 타고 진행하는 것보다는 뒷쪽 도로를 통해 나가면 등로 찾기가 조금은 더 쉬울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 삼성래미안아파트를 빠져 나가니 상도래미안1차아파트란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아파트 밖 좌측 안쪽으로 찾고 있는 동작청소년문화의집 건물이 보인다.

잠시 들어가 사진 한장에 담은 후 돌아 나와 도로를 건너 우측에 어린이 놀이터를 두고 조금 걸어 오르니 민가 바로 직전 우측으로 나무데크로 된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갈지자 형태로 만들어진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앞에 벽돌담이 나타나고 애완견동반시주의사항이란 안내판이 붙어 있다.

그곳에서 벽돌 담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꺽어 오르니 다시 나무데크 등로가 열리고 등로 좌측으로는 나무 안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오래된 기와집들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나즈막한 야산같은 장군봉 위로 하얀 뭉게 구름이 아름답게 피어 올랐다.

잠시 주위 풍경을 더 조망한 후 천천히 그 나무데크 등로를 타고 오른다.

 

조금 더 올라 우측 군부대 벽돌 담벼락 위에 원형 철조망이 보이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원형 철조망 저 멀리 방근 전 이 산객이 지나온 삼성래미안아파트가 드높게 올려 보인다.

이제 등로 좌측으로는 이 산객이 살고 있는 뒤동산인 장군봉이 조금 더 확실히 드러나 있고 그 장군봉 우측 저 멀리 이 관악지맥이란 이름을 붙게 만든 장본인인 관악산 정상부가 뚜렷하게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주위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니 우측 벽돌 담에는 공군재경근무지원단장 명의의 촬영 금지 경고판이 붙어 있는데 이런 경고판을 붙여 놓는 것이 더 위험 요소는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그 경고판을 지나 계속 우측에 벽돌 담을 두도 진행하니 어느순간 좌측으로 나무데크로 만든 등로가 나타나는데 이 산객은 고집스럽게 우측 담벼락을 타고 오르고 곧이어 86봉의 팔각정자와 벤취를 지나 노량진 근린공원 생태계 현황이란 안내판을 만난다.

 

제법 길게 조성된 노량진 근린공원 생태계 현황판을 들여다 본 후 다시 진행하니 짧은 계단을 지나 언덕 위 정상부에 있는 군부대 초소를 지나 계속 벽돌 담벼락을 타고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이제 거대 운동시설들과 건물이 보이고 그 운동시설과 그곳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내려가니 운동시설이 갖춰진 공터로 내려간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면서도 이상한 옷차림인 이방인의 출현에 많은 분들이 처다본다.

그곳을 지나 우측 넓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삼거리에서 좌측 계단을 타고 올라 우측에 넓은 잔디 운동장을 바라보며 진행하게 된다.

 

노량진공원 잔디운동장에는 제법 많은 시민들의 운동을 즐기고 있고 그곳을 거의 다 빠져 나오는 길목에서 앞을 보니 대림아파트 104동이 올려다 보인다.

다시 공원 끝자락을 타고 내려가니 대방 테니스장 70미터란 안내판이 보이고 앞에 나타난 사거리 도로의 우측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좌측에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 인도로 걸어가니 곧바로 우측에 제비어린이공원이란 놀이터가 보인다.

 

그 제비어린이공원 앞을 지나 계속 도로를 타고 전진하니 구름 낀 흐린 날씨였던 아침과는 달리 구름이 걷히며 점점 뜨거운 태양빛이 온 몸을 달구기 시작을 한다.

좌측의 2차선 도로를 건너 보이는 벽돌 담벼락이 이상해 살펴보니 그곳이 바로 성남고등학교 벽돌 벽이였다.

제대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계속 앞으로 진행하니 우측에 대방동 대림아파트가 보이고 입구에는 커다란 이정석이 서 있다.

  

계속 그 도로를 타고 진선으로 나 있는 인도를 따라 걸어 가니 드넓은 여의대방로가 나타난다.

왕복 6차선 도로인 이곳은 이 산객이 오래전 자주 다녔던 길이기에 많이 눈에 익고 곧이어 정상 등로를 따라 잘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후 긴 한숨을 내쉬어 보는 시간이다.

그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너며 중앙선에서 도로 양쪽을 사진에 담으니 지나는 행인들이 요상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지나가기 일쑤이다.

 

그 넓은 여의대방로를 건너 지나니 영등포구 신길제7동주민센타 70미터란 입간판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구립 하정 어린이집 입간판이 보인다.

그 길로 쭉 들어가니 도로 우측에 영등포구 신길제7동 주민센타 건물과 입간판이 보이고 직진의 방향으로는 서울지방병무청 입구가 나타나는데 들어가려 하니 안내원이 제지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산객이 가야하는 등로는 병무청 내가 아닌 좌측으로 꺽어 서울지방병무청 건물을 우측에 두고 그 주위를 따라 진행해야 함을 알게 되였다.

 

잠시 왔다리 갔다리 헤매이다 서울지방병무청 건물을 우측에 두고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천주교대방동성당이 나타나고 그 건물을 우측에 두고 우측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신길동 한성아파트 입간판이 서 있고 다시 4차선 도로를 만나 쭉 직진으로 진행해 지하통로 쪽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잠시 더 진행하니 저 멀리 지하통로 입구쪽이 보이고 그 도로 위 이정표에는 사러가 시장과 신길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좌측으로 지하통로 진입로 우측으로 나 있는 인도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좌측으로 신길지하통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 건너 좌측으로는 해군호텔 넘어 바다마을 105동이 보인다.

인도 우측으로는 해군중앙교회가 서 있고 그곳을 지나니 사거리 도로가 나타나는데 그 우측 도로 건너에는 삼성래미안제101동과 102동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군회관앞교차로란 도로 표지판을 보고 우측으로 난 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APT앞 교차로에서 도로를 건너 신길삼성래미안 정문쪽에서 다시 도로를 우측에 두고 인도를 타고 걸어가니 이제 도로 건너 저 앞으로는 자이 104동 아파트도 보인다.

신길삼성래미안 담을 좌측에 두고 걸어가듯 진행하니 다시 2차선 도로 건너 우측 저 멀리 삼성래미안 아파트들이 보인다.

 

그렇게 계속 삼성래미안아파트 앞과 옆 그리고 정문을 지나 도로를 타고 전진하니 이면도로같은 도로 양쪽으로 나즈막한 건물들이 쭉 줄지어 들어 서 있고 도로 건너에는 최강성지학원 건물과 입간판이 보인다.

뒤돌아 보니 도로 좌측으로 가까운곳과 우측 저 멀리 뒷쪽으로 삼성래미안 아파트 단지들이 멀어져 가고 있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진행했으면 빨리 진행 되였을 것을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 괜시리 도로 건너 최강성지학원 입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을 좌측에 두고 걸어가며 제법 길게 돌고 돌아 어렵게 우신초등학교 지난 사거리 도로인 우신초교앞 도로 표지판 아래에 무탈하게 도착을 한다.

즉 삼성래미낭아파트 단지를 빠져 나와 이어지는 이면 도로를 타고 계속 진행하면 우신초교를 지나 이곳으로 도착 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사거리에서 우신초교를 좌측에 두고 사거리 도로를 건너 좌측에 도로를 두고 우측 인도를 타고 걸어가니 인도 우측으로는 나무벽이 설치되어 있다.

계속 그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건너 대원사란 절도 보이고 인도 우측으로 (주)강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도 나타난다.

그곳을 지나 만나는 두번째 신호등에서 우측으로 꺽어 도로를 타고 진행하니 크라운사거리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도로 건너 저 앞쪽에 영등포구 도림동주민센터 850미터란 이정판이 보인다.

그 이정표를 지나 앞으로 나가니 공터같은 곳이 나타나고 우측에는 케이빌한의원 건물이 보이고 앞 정문 방향으로는 푸르지오 아파트 사이로 도로가 나 있다.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쪽으로 난 도로를 타고 들어가니 인도 좌측으로 영일어린이공원이 보이고 영등포푸르지오 아파트 입간판을 지나 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삼거리 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다 도로를 건너 좌측에 철도 담벼락을 두고 우측에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한동안 그곳 인도를 타고 오르니 인도 좌측으로 육교가 나타나고 그 우측 옆으로는 수도권서부본부 들어가는 시멘트 임도도 보이면서 그 안으로 많은 철도가 보인다.

 

그 육교를 타고 오르며 걸어가니 육교 밑으로 많은 철로가 깔려 있고 연속해서 철도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우측 위로는 영등포역이 가깝게 자리한 육교로서 지하철과 철도가 함께 지나는 철로들이였다.

육교 양쪽으로 막혀 있는 촙은 철조망 때문에 사진 한장 남기기 힘들어 만세를 부르며 담다 보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장소를 알 수 있기에는 충분한 사진이 되였다.

 

육교를 내려가자 마자 수많은 노숙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술판을 벌이기도 하고 이미 술에 취해 요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쪽방촌의 풍경과 노숙자들을 사진에 담기 위한 많은 사람들오 붐비고 있다.

그곳에서 등로를 찾아가는 방법은 좌측 쪽방촌을 따라 내려가면 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우측의 영등포역을 들렸다 가기로 한다.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영등포고가차도 밑을 넘어 청소년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이 붙어 있고 영등포역 파출소가 나타나더니 금새 눈 앞에 화려한 영등포역이 나타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활기찬 모습이 방금전 만났던 술취한 노숙자들과 비교되며 서울의 명암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그 영등포역을 보고 좌측으로 경인로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영등포고가차도 아래 교각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그 영등포고가차도 밑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보니 청과시장입구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에서 서쪽방향으로 직진하니 GS 타임즈 영등포주차장이 나타나고 곧바로 E-Mart 건물이 보인다.

계속 직진해 만나는 문래로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건너 문래역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며 진행한다.

 

이제 조금씩 발바닥에서 불이 난듯 따가워 오지만 방법이 없으니 참으며 걸어가는 시간이 참으로 지옥 같다는 느낌이다.

도로 우측 저 멀리 코오롱아파트가 보이고 계속 남쪽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에 규수당 웨딩과 부풰 건물을 지나 좌측으로 문래동 사거리 방향이 우측으로는 영등포구청 방향이 그리고 직진 방향으로는 양남사거리와 선유로 방향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아래 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 좌측에 홈플러스 건물이 보이는 이곳이 바로 문래역이다.

 

계속 걸어 내려가니 양화중학교가 나타나고 곧이어 남부교육지원청이 나타나는데 그 앞 사거리 도로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영등포구청 방향으로 직진하며 걸어 간다.

조금 더 진행하니 문래북로 도로가 나타나는데 한쪽에는 당산진로아파트 이정판이 서 있다.

김안과 가는 도로 이정표가 보이고 계속 직진으로 걸어 가니 도로 건너 좌측 저 멀리 현대홈타운아파트도 보인다.

이어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도로 표지판이 보이는 사거리를 지나니 영등포구청역5번 출구가 보인다.

 

계속 진행하니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를 지나 최혜석이비인후과가 보이는 국회대로 사거리에 도착해 다시 좌측으로 도로를 건넌다.

좌측으로 도로를 건너 국회대로를 타고 목동교쪽으로 진행하며 걸어가면 제대로 된 등로를 타고 진행하게 된다.

제대로 된 산줄기 자체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도시화 된 도로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하는 모습이 우스광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사라지는 맥을 찾아 걸어 볼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어렵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계속 걸어 진행하니 저 아래 고가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도로 건너 우측 저편으로 동양웨딩홀 건물과 입간판도 보인다.

내려가다 좌측으로 빠지는 좁은 도로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시험연구소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계속 전진하니 목동교로 이어지는 고가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눈 앞이다.

어렵게 그 도로를 건너 반대편에 보이는 거성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잠시 좌측 도로로 나와 국회대로를 타고 목동교쪽으로 가 안양과 성산대교로 빠지는 소로를 주의하며 건너 목동교 위에서 그 밑으로 달리는 서부간선도로의 차량들과 좌측 저 멀리 보이는 안양천을 담아 본 후 뒤돌아 거성 파스텔아파트로 들어간다.

  

거성파스텔아파트 앞 도로에서 우측으로 꺽어 걸어가니 서울선유초등학교가 나타나고 협성히스코를 지난다.

이제 좌측에 서부간선도로 방음벽을 두고 우측에 공장지대를 둔 가운데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직선의 길을 걸어간다.

중간에 좌측으로 안양천과 이어지는 육교가 보이지만 그곳으로 가 안양천변을 타고 합수지점으로 간다해도 큰 의미가 없기에 이곳 걸어가는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한강으로 가 마무리를 하자고 마음을 바꾼다.

 

앞에 성산대교로 오르는 고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여전히 서부간선도로가 지나고 있다.

그 우측 옆으로는 스파박스 스포츠센타가 서 있다.

이곳에서 혹시나 하고 인공폭포쪽으로 걸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이곳 저곳을 살펴보지만 진행할 도로를 찾지 못하고 다시 서부간선도로 위로 올라 보지만 그 갓길로 걸어가는 방법 이외에는 없는듯 하다.

이곳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한강공원 방향으로 진행해 한강으로 향한다.

 

도로를 타고 노들길 아래로 뚫려있는 지하통로를 타고 도로를 건너 공원을 지나 한강으로 향한다.

자전거 도로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운동을 즐기고 있다.

그곳에서 좌측 성산대교 밑으로 향해 걸어가며 우측의 한강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움 가득한 시간이다.

 

산행 목적지인 안양천과 한강의 합류지점까지 가지 못했다는 사실보다 이렇게까지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사라진 맥을 찾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다시 해 보는 시간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잊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것보다는 이런 가슴 아픈 현실을 몸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을 경험함으로서 앞으로의 삶에서 자연을 조금 더 생각하며 보호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다시 힘이 솟아 난다.

잠시 성산대교를 자전거 도로로 통과해 한강변에 앉아 준비한 사과 두개를 먹으며 북쪽을 바라보니 북쪽으로 북한산과 남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이곳을 통해서라도 합수부까지 걸어볼까 생각을 해 보지만 한강을 보고 나니 그렇게라도 그 합수부로 가야 할 의미가 퇴색되기에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아쉽고 안타까운 관악지맥 산행을 마무리 한다.

그저 뒷산처럼 자주 오르며 많은 시간 함께했던 관악산에서 새로운 맥을 찾아 공부한 후 그 길을 따라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며 걸어 봤던 것에 의미를 두고 세구간으로 나눠 진행한 산줄기 산행 하나를 마친다.

저 멀리 하늘공원의 억새가 서걱거리며 이 산객의 마음을 알아 주는지 울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마음 정리하고 뒤돌아 나오며 성산대교를 지나 다시 여의도 방향을 담아 보니 저 멀리 금빛의 63빌딩이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벌써 하늘의 구름은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고 그 아래 펼쳐진 서울의 도심이 또 새로운 풍경으로 가슴에 안긴다.

한발 두발 걸어 완주한 마지막 길에서 발바닥에 전해오는 불타는 듯한 고통에 잘려지고 사라진 관악지맥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무거운 마음으로 더시 천천히 걸어 2호선 지하철인 당산역으로 돌아 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복귀해 아쉬운 완주를 마무리 한다.

다만 또 다른 의미의 산줄기인 남태령과 우면산을 타고 한강으로 향하는 단맥을 타고 걸어 볼 기회가 있기를 바래 본다.

집으로 복귀해 샤워 후 오랫만에 동서들과 소래에서 만나 젊은 청춘을 불태우던 시절로 돌아 가 밤새워 즐겨 본다.

오랫만에 약간의 이슬이 후유증이 생길 정도의 멋진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외국 손님들과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나니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그 아픈 몸과 함께 대단원의 관악지맥을 갈무리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