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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완료)/한남정맥(완료)

한남정맥 제5구간 이동고개에서 방죽재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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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의왕시, 군포시,안산시, 안양시, 광명시와 시흥시의 한남정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0년 11월 06일 (토요일)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안개 껴 조망이 없던 날씨

산행온도 : 영상 08도에서 영상 19도

산행인원 : 칠갑산 포함해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총17명

산행코스 : 고고리고개(이동고개삼거리)-7번/18번 송전탑-오봉산(204봉)-고인돌-지하통로-종가집식당-군포시경계도로표시판-POSCO철송물류기지-아세아시멘트 도로표시판-군포당정 푸르지오아파트-당정역(한세대역)-군포시노인복지관-휴만시아아파트-신기천길-47번 지방도로-용호마을 e편한세상 아파트-당동용호대림아파트 버스정류장-군포시근로자종합복지관-만수사-감투봉(185봉)-용진사 3000m 이정표-수리산역 890m 이정표-능내터널위 이정표-대야미역 1450m 이정표-258봉 쉼터 및 삼각점-산불감시탑-임도오거리 하늘정 쉼터-슬기정 쉼터-슬기봉 640 m 이정표-PVC파이프 및 안전철봉과 로프-나무계단-수암봉 가는길 1.85 Km-지붕있는 나무데크-슬기봉(475봉)-부대정문 임도-태을봉 가는길 2.18 Km-수암봉 1.85 Km 이정표-수암봉 1.25 Km 이정표-군부대 철조망-수암봉 0.84 Km 이정표-헬기장-수암봉(398봉)-소나무쉼터 0.43 Km 이정표-소나무쉼터(339봉)-군부대 철조망-참호봉(335봉)- 원형철조망봉(223봉)-42번 수인산업도로(알바)-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통과-목감사거리-목감초교-102봉-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통로-팔각정-180봉-산불감시초소-운흥산(204.1봉)-제3경인고속도로 및 여러 국도-도리재-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통로통과-42번 수인산업도로-방죽재(방죽머리)-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19.20 Km

산행시간 : 휴식시간 및 식사시간 모두 포함 07 시간 45분 

            (08시 55분부터 16시 40분까지)

 

 

 

난맥상의 한남정맥 마루금에서 길을 잃고 헤매였던 시간들

 

 

 

한남정맥이란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에 이르는 한강 이남으로 형성된 13정맥중에 하나이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가지를 쳐 내려온 한남금북정맥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미터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 국사봉, 상봉, 달기봉, 무너미고개, 함박산, 학고개, 부아산, 메주고개, 할미성, 응봉, 형제봉,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필봉산, 학운산, 것고개, 문수산 등이고 총 도상거리는 약190 km로 이어진다.

이 산객은 산객이 몸담고 있는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들과 총 9회로 나눠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으로 나눠 6월초 시작해 대절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올 예정으로 산행 참여 인원과 관계 없이 끝까지 올라보려 한다. 

 

홀로 정맥 마루금에 오르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산악회에서 리딩을 한다는 것이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는 시간,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 어려움과 고통을 나눴던 산친구들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집을 나서지만 역시 잘려지고 깍여진 마루금을 타고 정상적인 등로나 잘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남아 있다.

다만 오늘은 의왕과 군포쪽 시가지를 지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산우님이 있어 그 시가지를 리딩해 준다니 그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까지 놓을 순 없는 시간이다. 

 

 

힘겹게 돌고 돌아 이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지나 마지막 봉우리인 운흥산 정상에 오르니 두 다리에 힘이 빠짐을 느낀다.

두어번의 알바와 잘려진 마루금에 대한 회한 그리고 이곳을 걸으며 앞으로 후답자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지 조금은 뼈저리게 반성하고 많은 부분 생각하며 걸었던 또 한구간의 정맥 마루금에서의 아쉬움을 남기는 시간이다.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는 세상처럼 한남정맥 마루금을 걸으며 가슴에 묻어 두웠던 단어가 바로 불확실한 보이지 않는 조망이였다.

 

 

지난 구간부터 대절 버스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행 들머리로 이동하기로 하고 함께 대중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첫번째 시간이다.

대부분의 산우님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의왕역에서 만나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이 칠갑산 포함 5명은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안양 일반버스인 1-1번능 타고 산행 들머리인 이동고개삼거리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탑승시간만 약 85분, 그래서 7시 정각에 사당에서 1-1버스에 올라 이야기 나누다 보니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도 많지 않고 또 도로도 막히지 않아 40여분만에 목적지인 이동고개삼거리 버스 정류장에 내려 안개가 자욱한 거리를 사진기에 담아 본다.

의왕으로 가는 이동고갯마루를 군포쪽 버스 정류장에서 담아본 거리 풍경으로 산행 들머리는 사진의 좌측 도로로 가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8시 35분쯤 10여명의 산우님들이 의왕역에서 똑같은 버스인 1-1번으로 이동고개삼거리로 오고 나머지 산우님 한분만 택시로 정각에 도착해 잠시 인사 나눈 후 8시 50여분부터 본격적인 산행에 접어 든다.

단풍이 곱게 들어가는 가로수 옆으로 난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옆에 7번과 18번 두개의 번호표가 붙어 있는 송전탑을 지나고 곧이어 잘 정돈된 묘지지대를 지나 오봉산 갈림삼거리인 무명묘지 앞에 선다.

좌측 묘지쪽으로 정상 정맥 등로가 나 있지만 우측 직진으로 나 있는 오봉산 정상을 지나칠 수 없어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곧바로 삼각점이 있는 오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앞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군포시와 시멘트공장의 거대한 인공 건물들의 조망이 좋았다는 생각이지만 오늘은 안개로 인해 보이는 것은 그저 마음속 상상만으로만 가능한 시간이다.

 

 

일부 산우님들은 오봉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 무명 묘지에서 기다리며 쉬고 있기에 조금은 빠르게 내려와 다시 묘지 뒤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며 정상 정맥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다시 산우님들을 리딩하며 앞서가는 마루금의 추색과 호젓함에 괜시리 마음이 설레이는 기분이다.

 

 

힘들고 고통스런 맥 잇기 산행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가을을 즐기며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에 늘 올라와 있던 고인돌 모양의 돌 하나가 눈길을 잡는다.

진짜 고인돌은 아닌 것 같지만 모양만으로 보면 영락없는 고인돌이기에 그렇게 이름이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아무튼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바위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가을빛이 완연한 호젓한 등로를 타고 가끔 콧노래를 부르며 진행하니 가끔은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소음이 가까이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번호없는 송전탑을 지나 지도상에도 없는 4차선 지방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넘어 오봉산 정상에서는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던 시멘트 회사들의 로고가 붙어 있는 거대 탑들이 희미하게나 보이기 시작해 잠시 사진 한장에 남겨 본다.

 

 

아파트 단지들도 보이기 시작하며 조금은 긴장하며 내려가니 바로 아래에 새로 난 4차선 지방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난다.

어렵지 않게 그 지하통로를 타고 도로를 건너 계속 이어진 비포장 임도로 나가니 앞에 비닐 하우스가 있고 곧바로 포장 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계속 전진한다.

 

 

포장 임도 주위의 밭과 야산을 지나 모퉁이를 돌자 눈 앞에 쌍용 시멘트의 거대 탑이 다시 눈에 들어오고 그 앞에 종가집고기란 입간판이 서 있는 식당 앞에 도착한다.

도로가 다시 이 종가집 식당 앞에서 T자로 이어져 있고 우측으로 그 도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옛날 시골에서 살 때 보았던 허름한 집들이 나타나고 그 집들마다 가을빛을 한 단풍나무와 과일수들이 산객을 반기는 가운데 조금 더 진행하니 의왕에서 군포로 넘어가는 1차선 포장도로 위 나즈막한 고갯마루에 도착하고 살펴보니 어서오십시요 군포시입니다란 도로 표시판이 보인다.

좁은 도로에 비해 많은 차량들이 지나다녀 조심하며 건너니 다시 추색이 반긴다.

 

 

다시 낮은 야산의 능선으로 오르니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는 녹슨 철조망이 있고 그 철조망을 연결한 시멘트 말뚝 사이를 지나 단풍나무를 식재한 호젓한 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그곳에서 장난기가 발동되어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계속 전진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정면으로 보이는 POSCO 철송물류기지 건물 정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저 멀리 간이화장실과 아파트 단지들도 보이며 조금은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 나타난다.

  

 

포장된 도로를 타고 몇발자국 진행한 후 도로 우측에 보이는 간이 화장실과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나 있는 녹색 철조망이 시작되는 부분을 통해 이 도로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무사히 그 녹색 철조망을 발견해 통과하니 또 하나의 어려운 구간을 통과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제 군포당정 푸르지오 아파트 앞에서 좌측도로를 타고 진행하며 이곳에서부터는 이 근처에 살고 있는 산우님의 도움을 받아 감투봉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로 진행하기로 한다.

어짜피 시멘트 공장들과 골프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 것이 힘들기에 우회하는 등로에서 다른 선답자들이 지난 등로를 타고 진행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군포당정 푸르지오 아파트 앞을 지나 진행하니 사거리가 나타나고 다른 선답자들은 우측으로 타고 진행한 듯 한데 오늘은 직진으로 진행하여 아파트와 상가단지를 통과하니 저 멀리 공사장 펜스가 타나난다.

공사장 펜스 앞 T자 도로에서 우측으로 가면 한세대학교 앞을 통과해 지하차도로 지하철 철로를 건너게 되여 있지만 오늘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당정역을 통과하기로 한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진행하니 우측으로 당정역이 보이는 간이 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당정역을 통과하기로 한다.

사진으로 보이는 도로를 타고 진행하다 좌측 당정역으로 오르는 계단을 타고 올라 철로를 통과하는 것이다.

 

 

몇몇 시민들이 바라보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지만 개의치 않고 당정역을 무사히 통과해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역사가 한눈에 들어 온다.

당정역이란 커다란 이정판도 한누에 보이고 그 좌측 도로를 타고 걸어오는 종주대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들어 온다.

  

 

당정역을 통과해 진행하니 곧바로 도로 우측에 군포시노인복지관 건물이 보이며 다시 선답자들과 같은 도로를 타고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서도 아파트 도로를 타고 용호초중고등학교 앞을 지나 진행하려던 계획을 바꿔 좌측 신기천 도로를 타고 진행하기로 한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산우님의 도움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직선 도로를 타고 잘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기천 우측에 있는 도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한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많은 동네 주민들도 나와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그 사이로 깊어가는 가을 단풍도 존재감을 알린다.

신기천 도로를 타고 끝까지 진행하니 47번 8차선도로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진행해 안양베네스트 골프장 정문에서 도로를 건너 한창 공사중인 공사장 내로 들어가 감투봉으로 올라야 하지만 공사장에 펜스가 모두 쳐져 있고 공사 차량들이 출입이 빈번해 마찰이 우려되기에 도로 우측을 타고 진행해 나타나는 첫번째 횡단보도를 타고 건너기로 한다.

그곳 횡단보도 앞에서 뒤돌아 보니 신기천이 아닌 일반 도로를 타고 왔으면 지나왔어야 할 학교들 이정표가 보인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나 있는 아파트 상가쪽 도로를 타고 오르면 될 것이다.

선답자들의 산행 후기를 수도 없이 읽어 보고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했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산우님의 도움으로 아주 편안하게 그리고 확실한 도로를 타고 아무 불상사나 알바 없이 잘 진행하고 있기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진다.

 

 

군포시 당동용호대림아파트라고도 하고 e편한세상 대림아파트라고도 하는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오르다가 군포시근로자종합복지관 도로 이정표 앞에서 좌측으로 그 복지관쪽 화살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간다.

용호마을 e-편한세상 아파트 정문을 통과해 조금 더 오르니 도로 우측에 군포시근로자종합복지관 건물이 보이고 곧바로 만수사라는 절이 나타난다.

 

 

만수사를 좌측에 두고 앞 도로를 통과해 나무계단을 타고 본격적으로 감투봉 오름 등로로 들어 선다.

이곳 등로는 선답자들이 이용한 용호골낚시터가 공사장으로 인해 출입에 어려움이 있어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정상 등로를 타고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선답자들보다 약간 더 돌아 오르며 감투봉을 오르도록 되어 있지만 그만큼 공사장 관계자들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택한 등로이기도 하다.

한동안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드디어 용호골 낚시터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이정표를 만나 반갑게 통과해 본다.

 

 

많은 학생들과 동네 주민들로 인해 만원인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무인산불감시초소와 정상 이정표가 서 있는 감투봉 정상에 도착해 잠시 쉬어간다.

하지만 아직도 짙은 안개로 인해 주위 조망을 볼 수 없어 안타까운 시간이기도 하다.

  

 

어렵게 생각한 도심 지역을 이곳에 살고 있는 산우님의 도움으로 아주 편안하고 쉽게 통과했기에 조금은 긴장이 풀어지며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진다.

이제부터 다시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아주 빠르게 진행해 본다.

인공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가을빛이 참으로 곱게 가슴에 내려 앉는 시간이기도 하다.

 

 

조금 빠르게 진행하니 희미한 박무속에 저 멀리 사각정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그곳에도 많은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종주대의 모습에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는 동네 주민들에게 인사 드리고 다시 그곳을 통과해 전진한다.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등로이기도 하다.

 

 

이제 수리산역 하산 이정표를 만나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용진사 방향으로 슬기봉 글씨도 보이기 시작해 등로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는 시간이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도장터널이 현지에서는 능내터널 위란 말뚝 이정표가 대신하고 그곳을 통과해 진행하니 등로 한가운데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그 양쪽으로 확실한 등로가 나타나는 구간에 도착한다.

 

 

대야미역과 용천약수터 이정표를 지나 용진사쪽 슬기봉 이정표를 타고 한동안 빠르게 땀방울을 흘려 본다.

안산에서 오랫만에 참가한 산우님 한분이 참으로 잘도 따라 오신다.

그분과 묵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 그렇게 땀방울 흘리며 빠르게 진행하니 금새 16번 송전탑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쉼터와 삼각점이 있는 258봉에 올라 후미 기다리며 잠시 쉬어 간다.

 

 

특별히 어려움이 없는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다시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수리산역과 속달동 이정표를 통과한다.

그리고 만나는 사각정에도 많은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살펴보니 하늘정이란 근사한 이름마저 붙어 있는 곳으로 지도상에는 사거리 쉼터로 되어 있는데 현지에서는 이곳을 오거리임도라 표시하고 있는 곳이다.

  

 

오거리 임도를 지나 다시 우측 등로를 타고 오르니 금새 슬기정이란 사각정 하나가 더 나타나는데 그곳에도 이미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조금은 가파라지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슬기봉 640미터 이정표가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하고 이제부터 등로 좌측으로 검은색 파이프가 지나고 등로 위엔 안전 철봉과 로프가 달린 조금은 가파른 된비알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렇게 한동안 정신없이 오르니 임도오거리에서 900미터 올랐다는 이정표를 지나 곧바로 수암봉 가는 길 1.85 Km 란 이정표가 붙어 있는 나무 계단과 지붕이 있는 나무 데크에 도착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산속에 설치된 나무계단에서 이곳처럼 지붕이 달린 곳이 없기에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는 풍경이기도 하다.

 

 

다만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오늘은 박무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기에 눈 앞에 펼쳐진 나무계단과 지붕 그리고 안개만 사진으로 담을 뿐이다.

원 슬기봉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오르지 못하기에 슬기봉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도록 되어 있는 나무 계단과 데크를 타고 통과해 다시 호젓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넓은 장소에서 식당 차려 맛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낙엽이 떨어져 쌓여 있는 공터에 쓸쓸함과 동시에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 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점심 식사 후 능선 등로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니 군부대 정문 앞 비포장 임도로 내려 서게 된다.

저 좌측 위로 보이는 군부대 정문을 뒤로 하고 우측 임도를 타고 한동안 임도 산행으로 내려간다.

이제부터 몇번인가 올랐던 등로이기에 큰 걱정 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진행하는 시간이다.

 

 

반대쪽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도 많다.

서울 근교에 이런 산이 있기에 더욱이 토요일 아침에는 더욱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등산 예의를 지키며 산행하는 예절리 조금은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임도 주위에 피어 난 고운 단풍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동안 그렇게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한쪽에 사각정과 수암봉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 들머리가 보인다.

이곳 주위에도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준비한 식사를 즐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쉬고 있는 모습이 들어 온다.

 

 

가파른 나무 계단을 타고 올라 다시 낙엽이 깔린 호젓한 등로를 따라 한동안 전진한다.

몇분의 등산객들을 만나 인사 나누며 진행하다 보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이 철조망을 타고 한동안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옆지기와 진달래가 한창 피어 있을 때 오르며 땀 흘렸던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다 생각지도 못한 고운 단풍에 마음을 빼앗겨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도 가져 본다.

생각보다 곱고 화사한 빛깔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 한장에 담는다.

이제 이 고운 단풍이 지면 곧 겨울이 다가올 것이리라

 

 

특별한 어려움이 없는 철조망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저 멀리 수암봉이 보이지만 눈에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다.

오늘은 조망 없이 그저 등로 주위의 풍경만으로 산행을 즐기라는 구간인 듯 싶다.

그렇게 진행하니 수암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해 잠시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 한다.

 

 

고속도로처럼 넓어진 등로를 타고 조금은 가파라지는 된비알을 오르니 전에는 보지 못하던 나무 계단이설치되어 있고 그 계단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박무속에서도 방금 전 올라 온 헬기장이 보인다.

오르면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남아 있는 계단을 오르니 정상 가는 암봉 좌측으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그 끝자락에 나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2년전 옆지기와 둘이 올랐으니 그 2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나 보다.

 

 

보이지 않는 조망을 그리워하며 전망대를 둘러보고 이제 수암봉으로 오른다.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정상에 올라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돌아서는데 지난 2년전 정상석을 떠 올리곤 홀로 웃어 본다.

그때에는 작은 정상석에 태극기봉이 있었고 그 위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토록 산객의 키보다 더 큰 정상석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니 말이다.

 

 

잠시 내려가기 전 암봉에서 부터 지나가야 할 정맥 마루금을 담아 본다.

박무로 인해 좋은 조망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 박무가 자리를 내주며 아쉬운 마음 달래라 하는 듯 하다.

가을빛이 완연한 등로가 참으로 고즈넉하게 다가오는 가을날이다.

 

 

이제 수암봉 정상에서 내려 와 곤파스로 몸살을 앓았던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수암동 하산 갈림 이정표가 보이고 지자체에서 수고한 흔적을 따라 감사한 마음으로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한동안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저 멀리 나즈막한 봉우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그속으로 들어가 보니 바로 소나무 쉼터이다.

 

 

소나무 쉼터를 지나 걸어가는 등로 역시 고속도로처럼 넓직하게 나 있다.

곤파스의 위력이 얼마나 셌는지 많은 소나무들이 쓰러져 지자체에서 정리한 흔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자연의 위력 앞에 나약한 인간임을 실감해 본는 순간이다.

 

 

조금 더 평이한 넓은 등로를 따르니 막거리를 팔고 있는 작은 매점 2개가 나타나고 모두가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그냥 통과한다.

그리고 호젓한 등로를 타고 이제부터 우리들 종주대만의 산행을 즐겨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진행하니 등로 앞을 가로막는 군부대 철조망이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 그 철조망 문을 넘어 계속 전진한다.

 

 

다시 한동안 고즈넉한 등로를 타고 가을을 느껴본다.

이제 수암봉 지나서부터 그많던 등산객들도 모두 하산 등로로 갈라지며 이곳으로는 길 잃은 등산객들과 종주대만의 등로로 변해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폐헬기장 처럼 보이는 공터 봉우리가 나타나고 등로는 좌측 내리막 길로 이어지고 있다.

 

 

자시 안부로 내려서는가 싶더니 그곳에 화사하게 피어난 단풍이 유혹한다.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잠시 쉬면서 사진으로 남겨 본다.

맥 산행이지만 이렇듯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그래도 진행 할 수 있는 가 보다.

 

 

다시 철조망 따라 한동안 오르막 된비알 치고 오르니 335봉이라 생각되는 참호봉이 나타난다.

등로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달려왔던 방향을 서쪽으로 바꿔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하니 앞이 열리며 조망이 보이지만 안개가 끼어 희미한 영상으로만 다가온다.

지나야 할 정맥 등로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으로 알고 있지만 오늘은 그저 머릿속 상상만으로 대신하는 시간이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전망암과 철계단을 지나 계속 진행하니 군부대 철조망 문이 다시 하나 나타난다.

정상적인 등로임을 확인하고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한동안 진행한다.

정맥길에서 만나는 수없이 많은 철조망 가운데 오늘 이곳의 철조망은 그래도 산객들에게는 호사스런 철책으로 남을 듯 하다.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니 저 멀리 223봉 암봉이 있는 봉우리가 박무속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보여 준다.

별 특징없는 곳이기에 남길 수 있는 사진도 없을 것 같은 봉우리가 오늘은 처음으로 보이는 조망으로 인해 대접을 받는 것 같다.

이제 저곳 223봉에올라 등로만 조심한다면 앞으로의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 지도 확인이다.

 

 

다시 짧은 된비알 타고 오르니 223봉 암봉에 올라 잠시 후미 기다리며 쉬어 가기로 한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를 야기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알바를 하게 된다.

여산우님들을 앞에 보내고 잠시 기다리다 아무 생각없이 뚜렷한 등로를 타고 앞으로 전진한 것이 화근이 되어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지 못하고 시흥시 조남동쪽인 좌측으로 너무 일찍 틀어 내려와 금새 42번 수인산업도로와 만나게 된다.

 

 

다른 지역 같으면 다시 원 정맥 등로를 찾아 올라갔겠지만 어짜피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다 이 도로로 내려와야 하기에 42번 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며 목감사거리쪽으로 걸어간다.

좌측으로 목감 IC와 직진으로 인천 그리고 좌측으로는 시흥시청 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42번 수인산업도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우측으로 원 정맥 마루금이 보이고 아쉬운 마음 정리하고 계속 진행하니 42번 도로 위를 지나는 15번 서해안고속도로 밑을 지난다.

이제사 제대로된 정맥길과 만나 진행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난 삼거리에서 우측도로가 아닌 좌측도로를 타고 직접 목감 사거리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계속 42번 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직진하니 저 멀리 목감사거리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사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목감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진행하니 도로표지판에 직진하면 시흥경찰서와 시청, 우측 방향으로는 신천동과 인천 그리고 방금 지나온 곳으로는  수원과 안산 이정표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목감초교를 향해 전진한다.

 

 

잠시 더 올라가니 우측 골목으로 석진캐터링 20미터 및 목감초등학교 160미터란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그 표지판들을 따라 우측으로 꺽어 오르니 좌측에 목감초교 담을 끼고 목감초교 정문에 이른다.

이곳 목감초교 정문에서 우측으로 난 좁은 임도를 타고 좌측에 목감초교 철조망을 두고 오른다.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을 친구삼아 천천히 오르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대부분 산우님들은 우측 사면길인 우회등로를 타고 진행하지만 그 정상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한 이 산객은 직진 코스로 올라보니 102봉 정상에는 그저 돌탑 하나가 세워져 있다.

그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 한장에 남긴 후 우측 등로를 타고 낙엽송이 아름다운 정맥 등로로 복귀해 잠시 쉬면서 후미를 기다려 본다.

 

 

이제 102봉을 지난 등로에서 쉬면서 준비한 간식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남아 있는 등로를 생각해 본다.

다시 일어나 진행하니 금새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등로를 타고 90도 꺽어 진행하니 100번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나타난다.

지하통로를 찾아 계속 도로를 타고 내려가 방음벽 차단막이 있는 도로 뒷쪽으로 진행하다 민가 사이 공장 마당을 통해 어렵게 지하통로를 찾는다.

 

 

좁은 공장 마다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 진행하니 이름도 없는 공장 마당으로 이어지고 그 마당을 통과해 전진하자 곧바로 우측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가 보인다.

그곳을 통과해 우측으로 오르니 묘지지대가 보이고 그 위 능선으로 송전탑이 보인다.

등로를 찾지 못해 이곳에서 20여분간 도로 타고 어렵게 올랐지만 올라서 내려다 보니 무조건 묘지 뒤로 올라 송전탑을 바라보고 오르면 될 듯 싶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좁은 등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좌측 능선으로 철계단이 보이지만 잡풀들로 인해 접근조차 쉽지 않아 계속 진행해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나 있는 넓은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다시 절개지 중앙부로 오른다.

참으로 어렵게 진행하는 맥 잇기 산행인 것이다.

 

 

절개지 중앙쪽으로 오르니 좌측 즉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있는 쪽 중앙부에 팔각정이 보이고 등로는 우측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게 되어 있다.

어렵게 땀방울 흘리며 오르니 180봉 정상에 도착하고 잠시 주위 조망을 해 보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박무가 시야를 가린다.

 

 

180봉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다시 남아 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니 무인산불감시탑이 서 있다.

간단히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해 마지막 운흥산으로 향한다.

 

 

드디어 운흥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하고 생각할 틈도 없이 곧바로 직진해 운흥산으로 향한다.

정식 맥 산행은 이곳에서 우측 등로를 타고 저 잡목 사이로 들어가면 된다.

운흥산에서의 조망을 생각해 보지만 쉽지 않을 날씨로 인해 안타까운 시간만 지나고 있다.

 

 

드디어 운흥산 정상에 올라 잠시 벤취에서 쉬며 여유를 가져 본다.

생각보다 많은 산우님들이 정상으로 올라 와 미니 단체 사진 몇장 남기고 추억을 만든 후 닷 운흥산 갈림 삼거리로 돌아 온다.

그곳에서 좌측 잡목 사이를 뚫고 정상 맥 잇기 산행을 이어 간다.

 

 

잠시 호젓한 등로를 타고 가을을 즐기다 보니 갑자기 차량 소음들이 크게 들리고 최근에 새로 개설된 듯한 수많은 도로가 산객의 발길을 막으며 한숨을 자아내게 만든다.

수없이 잘리고 변해가는 산줄기에서 오늘 우리 종주대는 후답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확실한 공부가 되지 않았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많은 도로들이 터널을 뚫고 지나며 시원하게 뻗어 있다.

저 도로 밑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도로를 건넌다.

 

 

도로를 건너 어렵게 짧은 능선을 지나니 이곳은 정맥 종주대들도 많이 지나다니지 않은 듯 잡목들이 얼굴을 햟퀴고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 붙어 최악의 산행 조건을 만들고 있다.

그래도 힘들게 그 잡목을 헤치고 진행하니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도리재에 도착해 잠시 남아 있는 간식을 먹으며 후미를 기다린다.

저 앞에 보이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교각 밑을 지나 진행하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방죽머리가 보일 것이다.

 

 

원 정맥 등로는 이곳 도리재에서 능선을 타고 서울외곽순환도로쪽 능선으로 진행하다 무단 횡단을 할 수 없어 교각쪽으로 내려와 도로를 건넌 후 다시 능선 즉 도로 갓길을 타고 진행하다 우측으로 꺽어 수인산업도로인 42번 국도의 방죽재에서 마무리가 되도록 만들어 져 있으나 오늘은 의미가 없어 그냥 도로 타고 진행하기로 한다.

 

 

그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한동안 진행하니 다시 42번 수인산업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 횡단보도를 지난 지점에 칠리저수지가 보인다.

박무에 잠겨있는 호수가 꽤 매력적이며 멋지다는생각을 해 본다.

 

 

드디어 42번 수인산업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도로 갓길을 타고 방죽머리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칠리제저수지 버스 정류장에서 정확히 한정거장 거리를 다시 수인산업도로인 42번 도로를 타고 걸어간다.

저 멀리 횡단보도 있는 방죽재가 보이고 그 도로 좌측에는 방죽머리란 버스 정류잔도 보인다.

 

 

 

드디어 안양과 시흥을 이어주는 42번 수인산업도로 상 방죽재에서 오늘 산행을 접는다.

다음 구간 산행 들머리를 확인하고 31-7번 버스를 타고 신천동쪽으로 이동해 간단히 식사와 약주 한잔으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 본다.

생각보다 많은 산우님들과 보이지 않게 도움 주신 많은 산우님들에게 감사 드리며 다음 구간에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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