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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료/유럽

네덜란드 출장 및 여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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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및 여행지 : 네덜란드 남동부 아인트호벤 근처 Helmond와 Bakel 및 Utrecht 그리고 Aamsterdam

                       시내 관광

날자 : 2010년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날씨 : 전형적인 Dutch 날씨로 맑았다가 비가 내리고 또 구름이 많이 꼈던 변화무쌍한 날씨속

         무더웠던 시간들

일정 : 7월 11일 13:35 KLM 편으로 인천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발

                      16:55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도착 (한국과 네덜란드의 시차는 7시간 한국이

                              빠름, Summer Time 영향)

                      19:40 네덜란드 남동부의 Eindhoven 근처 Helmond에 있는 Golden Tulip West 

                              Ende Hotel 투숙

                      20:20 Helmond 시내 중심부에서 대형 스크린 앞에서 남아공 월드컵 네덜란드와

                              스페인 결승전 거리응원 및 관람

         7월 12일 06:00 기상

                      07:00 아침 식사 후 Bakel에 있는 CFS Bakel 본사 방문, 동료들과 인사 및 일정 진행

                      18:00 3명의 한국 고객과 함께 하루 일정 마감 및 호텔로 복귀

                      19:00 Helmond에 있는 전형적인 Dutch Restaurant에서 Dutch식 저녁 식사

                      20:30 Hotel 복귀 후 취침

         7월 13일 05:00 기상 후 마을 산책 (고객 1명과 동행하며 많은 대화 나눔)

                      07:00 조식 후 CFS Bakel 설비가 있는 Reference Factory인 Oss의 Dalco 방문하여 공정 확인 후 Line Set-up 협의

                      12:00 Oss 시내 호텔에서 Line Set-up 협의 및 점심식사

                      14:00 Utrecht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인 van Albert Heijn에서 제품 비교분석 및 Market Trend 협의

                      16:30 Amsterdam Schiphol Airport 근방의 Citizen Hotel 투숙

                      18:00 한국에서 준비한 먹거리로 저녁식사

                      20:00 Amsterdam 시내 관광 후 취침

         7월 14일 05:00 기상 후 아침운동

                      07:00 아침식사 후 동료 3명 Schiphol 공항으로 배웅(Island의 Dublin으로 이동, Stork's Reference Factory Visit)

                      11:00 Amsterdam Schiphol airport에서 손님 3명 Ireland Dublin으로 배웅

                      12:00 Schiphol 지하철역에서 Cheese Villege로 유명한 Alkmaar로 기차여행 및 Alkmaar 시내 둘러보기

                      15:00 Amsterdam Schiphol Airport로 이동

                      18:05 Amsterdam Schiphol airport에서 KLM으로 서울향해 출발

         7월 15일 11:20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도착 후 귀가

                      13:00 집 도착 후 유럽 출장 마감

  

 

어려운 네덜란드 출장길에 틈틈히 담은 소중한 추억들

 

 

늘 자주 다녔던 출장이지만 이번에는 급한 일정으로 빡빡한 스케줄이 되였다.

5일 남겨 놓고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니 국적기 티켓은 동난지 오래고 네덜란드 항공인 KLM도 몇좌석 남지 않았다.

너무나 중요하고 많은 협의를 해야하는 출장이기에 오랫만에 많은 긴장속에 어렵게 장도에 오른다.

 

잠시 인천공항 대합실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타고갈 비행기를 담아본다.

KLM 로고가 선명한 네덜란드 국적의 항공기이다.

옛날에는 자주 이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나이가 들어 가는지 자꾸만 국적기를 선호하게 된다.

아마도 그 옛날 국적기 스튜디어스들이 자국민들에게는 서비스가 않좋다가 외국인들에게는 너무나 과잉 친절을 베푸는 광경을 보고는 몇년동안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거꾸로 된 느낌이다.

참으로 편안하게 대해주는 국적기 승무원들의 높은 친절도가 다시 국적기를 이용하게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어느 순간부터 늘 디카를 들고 다니며 시간나는대로 풍경을 담는 버릇이 생겼다.

남기지 않으면 절대로 다시 볼 수 없는 비행기 내에서 차창을 통해 바라 본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내려다 보며 담은 사진들이다.

산행을 하면서 바라 본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나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새털같은 구름 아래 허연 안개가 밀려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릴적 많이도 배웠지만 모두 잊고 있었던 구름이 왜만들어지고 또 왜 사라지는지에 대한 공부를 시키는 시간이다.

 

일순간 뭉게구름은 사라지고 사납게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의 구름들이라고나 할련지...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몰려 다니며 형이상학적인 모습을 만들어 준다.

 

안개가 사라지며 10 Km 아래에 조용히 앉아 있는 거대 육지가 보이고 그 위에 하얀 새털처럼 가볍게 떠 있는 구름이 인상적이다.

차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다 보니 차창에 얼비춘 모습도 그대로 담겨져 있다.

 

한동안 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고비사막을 지나 모스크바가 얼마남지 않은 러시아 하늘을 날고 있다.

햇살과 바람이 만들어 낸 환상의 구름 모습에 마구 디카의 셔터를 눌러 본다.

 

또 다른 형이상학적인 구름의 모습들...

 

장장 11시간 걸려 도착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근처이다.

변변한 산 하나 없이 평탄한 네덜란드를 알려주듯 공항부터 끝도 없이 펼쳐진 대평원의 시작이다.

또한 강물과 주위 평원의 높이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간척으로 만들어진 땅임을 실감시키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강 주위로 솟아 있는 숲과 가옥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스키폴 공항으로 배웅나온 벤택시를 타고 네덜란드 본사가 있는 아인트호벤 근처의 작은 소도시 헬몬드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차창넘어 펼쳐진 풍경을 담아 본다.

이곳 네덜란드 팀이 결승에 오른 남아공 월드컵 결승 경기가 열리는 날이 바로 오늘이기에 맥주집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장소를 제외하면 일요일인데도 이렇게 한산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Helmond란 지방 소도시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시 밖으로 나오니 강변 식당에 거대한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 주민들 모두가 나와 응원하는듯 온 마을이 시끌벅적하다.

손에는 모두 맥주잔을 들고 부부젤라를 불며 열정적인 응원을 하지만 한국국민들보다는 정열적이지 못한듯 하다.

그곳에 낑겨 처음으로 네덜란드 거리 응원을 해 본다.

 

이곳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 8시 30분에 월드컵 결승전이 시작되기에 모든 사람들이 조금 일찍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손에 맥주잔 하나씩 들고 대형 스크린 앞에서서 응원하는 풍경은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정열적이지는 못한듯 하다.

경기 시작전 네덜란드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TV화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서

 

이제 경기가 시작되고 탄성과 응원의 소리가 점점 커진다.

모두 오랜지색 일색이다.

부부젤라를 들고 불어대기도 하고 휘파람을 불기도 하며 큰소리로 떠들며 광적인 응원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많은 자제력을 동원해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하다.

 

이제 결승전도 득점없이 전후반 끝이나고 사람들이 탄식과 탄성을 자아내며 잠시 화장실도 가고 또 필요한 맥주며 음료수를 가지러 가는 사이 저 멀리 하늘에선 이제 노을이 지며 황홀한 저녁 불꽃을 선보인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이제사 일몰이 지면서 저녁 노을이 참으로 예쁘게 지고 있다.

 

연장전으로 접어 들어 네덜란드 선수 한명이 퇴장당하고 곧이어 스페인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자 모두 망연자실하며 통곡하고 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는 그 무게가 천근만근으로 다가오는듯한 그런 기분이다.

 

그렇게 네덜란드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하룻밤 묵은 호텔 앞에서 새벽 운동을 나가기전 사진 한장 담는다.

이제 새벽 5시인데도 온 세상은 밝아져 있다.

동네 한바퀴 돌아오니 1시간 30여분 걸린다.

 

아침 식사 후 네덜란 본사가 있는 Bakel의 CFS Bakel에서 어렵고 힘든 하루를 시작한다.

많은 강사들이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또 많은 질문과 답변으로 회의장은 뜨겁게 달아 오른다.

단촐하지만 이곳에서 앞으로의 미래 산업과 식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하루를 마감하고 다시 Helmond 호텔로 돌아 와 전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강변과 분수 그리고 식당 앞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던 장소를 담아 보니 천양지차가 난다.

오늘은 그저 고요한 침묵만이 그곳에 흐르고 있을 뿐이다.

 

잠시 네덜란드 친구들의 안내로 Helmond 시내 구경과 오래된 성을 돌아 본다.

800년전 세워진 성이라는데 이곳 성주가 현재 Helmond 전체를 다스렸다는 이야기이다.

그들보다 더 오래된 역사와 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지만 그래도 다른 양식과 그 역사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곳 helmond는 또한 10여년전 전 세계의 유수한 디자이너들을 불러 도시를 Innovation 했다는데 기하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건물들과 예술품들이 많다는 느낌이다.

이 건물 역시 모두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건물들로서 사각형을 옆으로 누여 가분수로 만들어진 가옥들로 생활하기에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니 그것으로 만족하는가 보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건물은 이 세상에 유일한 건물로서 그 자부심이 대단한듯 보였다.

 

시내와 특이한 건물들 그리고 성들을 둘러보고 전날 월드컵 열기가 가득했던 레스토랑으로 뒤돌아 와 전통적인 네덜란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즐긴다.

맥주 한잔에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비어가는 맥주잔만 늘어가고 있다.

 

CFS 본사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인 둘째날에는 CFS에서 공급한 설비를 가지고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Reference Factory를 방문하러 나선다.

가는 도중 잠시 정차하는 사이 고요하고 깨끗한 도시 풍경을 담아 본다.

 

Dalco라고 하는 가족적인 회사이지만 사람당 생산성은 대단히 높은 회사이다.

이곳에서 2시간 정도 공장 투어 및 제품에 관해 협의를 하고 마지막 일정만 남겨 놓는다.

 

아인트호벤과 암스테르담 중간에 있는 유트렉트란 도시에 있는 대형 슈퍼로 이동하며 차안에서 바라 본 거대 풍차이다.

그 옛날 네덜란드를 지탱해준 풍차였지만 이제 모두 사라지고 골동품으로만 남아 몇몇개를 보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풍차마을이라 명명된 잔스스칸스이다.

 

이제 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거대한 초지 위에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젓소들을 담아 본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고도가 167미터라니 산이 아닌 나즈막한 언덕에 불과하다.

100 % 국토를 이용할 수 있으니 낙농업이 발달 할 수 밖에 없는 천혜의 조건이다.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비슷한 환경을 가진듯 보였다.

 

달리는 차량속에서 담았기에 흔들렸지만 한가롭기는 마찬가지이다.

남진의 님과 함께라는 가사속 저푸른 초원위에 란 노래가 절로 나오는 시간이다.

 

 또 다른 목초지의 풍경들...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젓소들 저 멀리 띄엄띄엄 몇채의 가옥들이 보인다.

 

또 다른 작은 시골 마을을 담아 본다.

급할 것 없이 느긋하고 조용한 마을들...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 그런 모습들이다.

 

이제 대형 슈퍼마켙에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근처의 작지만 깨끗한 Citizen Hotel에 여장을 풀고 하룻밤 묵어 간다.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은 손님들이 한국에서 공수해 온 햇반과 컵라면으로 한식 만찬을 즐겨 본다.

이 호텔은 그런 손님들이 많았던듯 별도의 식사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 모습이 인상적이다.

 

밤에 잠시 암스테르담에 나가 보지만 너무나 자주 봤던 풍경이고 온도도 높아 곧바로 숙소로 돌아 와 잠을 청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찍 공항으로 가 한바퀴 돌며 운동을 해 본다.

 

그렇게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담은 것은 아마도 처음인듯 싶다.

사진으로 보니 색다른 맛을 느껴 본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이제 옛날만큼 가슴 뭉클한 기억은 사라졌지만 곳곳에 저런 거대 광고판을 바라보며 날로 발전해 가는 한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 또한 커지는 것도 사실이리라

 

오전 11시 3명의 손님을 스키폴 공항에서 아일랜드의 더불린을호 배웅하고 나니 11시 30분이다.

비행기 티켓팅 시간까지는 약 4시간이 남았기에 열차를 이용해 잠시 치즈마을인 알크마르를 다녀오기로 한다.

운이 좋으면 그곳에서 맛 좋은 치즈 몇덩어리 살 수도 있으리란 희망으로...

 

암스테르담 중앙역 전에서 한번 갈아타고 알크마르로 가는 길에 다시 만나는 초원과 풍력 발전기가 백두대간 대관령을 연상 시킨다.

그곳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광활한 초원이지만 구릉이 없기에 보는 맛은 대관령이 더 좋았다는 느낌으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뚫리는 시간이다

아마도 이런 기분과 삶에 대한 빛깔로서 초록이 좋기에 모두들 동경하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복 받고 태어난 젓소들이란 생각으로...

저 젓소들도 우리나라 젓소에 비해 행복하며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을련지...

 

치즈 마을을 가기 위해 Alkmaar역에서 빠져 나와 뒤돌아 보며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두번째 방문인데 오늘도 휴일이 아니라 치즈마켙은 서질 않는다고...

또 한번의 헛걸음이다.

 

그래도 조용한 거리를 들려 한적함을 맛보고

전혀 생활하지 못했던 도시와 거리를 직접 밟아보고 느끼며 걸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성당도 둘러보며 치즈마켙으로 활기찬 시간들을 회상해 보며

언젠가는 시끌벅적한 치즈마켙에서 맛있는 다양한 치즈맛을 보며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이렇게 번화가도 거닐며 삶들과 부딪껴도 보고

삶의 활력도 느끼며

내가 살아가는 곳의 삶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만나며

 

 치즈 마켙이 서던 장소도 둘러보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그저 오늘은 열차를 이용해 오는 길만이라도 확실하게 알아 놓은 것으로 만족하고

 

 늘 어디를 가나 반기는 운하도 담아보고

천둥오리도 한가롭게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다.

 

 다시 치열한 삶이 기다리는 현장으로 돌아 오는길에 만나 흰양떼들

급할 것 없이 그저 먹고 싶은 많큼 먹고 쉬고 싶은 만큼 쉬며 살아가는 한가로움이 부러운 시간이다

 

 푸른 대초원에 나 있는 물길의 높이에 또 다른 네덜란드의 역사를 생각하고

처음에는 저런 모습에 당황도 하고 신기롭게 바라도 봤지만 그 역사를 알았기에 사라지는 신비감 대신 그들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지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을 조금이라도 더 보존하려는 그들로 인해 대초원에 늘어나는 풍력 발전기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였다.

 

암스테르담 잔디크에서 열차를 갈아타며 담은 풍경들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과는 대조를 이루며 현대식 역으로 남겨지고

또한 열차에 오르면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열차인듯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난무하는 속에 공항으로 향하고

 

 다시 짧은 기간 많은 일을 하고 네덜란드를 떠나는 시간

공항에 앉아 잠시 타고 갈 비행기를 담아 본다.

 

덴마크 어디쯤이라 생각되는 곳의 풍경이다.

혹시나 하고 인어상을 찾아 보지만 ...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조각품 같은 마을들 그리고 그 위에 떠 있는 구름들

발틱해 어느 부분이지만 지명은 정확히 모르겠고...

 

 스웨덴지나 러시아로 접어드는 초입부라 생각되는 곳

발틱해쪽 풍경이다

 

 이곳 역시 발틱해 쪽 풍경이다

이곳 이후로 잠에 빠져 고비 사막 지나 중국 하늘에서 다시 구름 위 세상을 만난다

 

 일출이 시작되고 하늘은 온통 붉은 색 천지이다

이 붉은 기운이 돌자마자 곧바로 눈부신 태양이 떠 오르고

 

 구비쳐 흐르는 듯한 구름들

구름 바다란 말이 어울릴 듯

 

 중국 대륙을 지나고 있다.

계곡에 몰려 있는 구름과 안개 그리고 그 옆으로는 고봉 산악지대가 인상적이다.

겨울에 지나며 담은 사진에는 온통 하얀 설국이였는데 오늘 보니 이곳 또한 초록의 물결이 가득하다.

 

 고봉준령들

저 봉우리를 타고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지만 쉽지 않을 듯 싶다.

주위에 민가가 없어 한번 잘못 들면 죽어서나 나와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내려다 본다.

 

 드디어 서해를 넘어 영종도가 내려다 보인다.

한국땅에 다시 돌아 온 것이다.

짧은 기간이였지만 이번처럼 한국이 그리웠던 적도 드물었던 것 같다.

 

 인천대교를 지나며 10일 후 다시 이길을 통해 장기 출장을 떠나야 하니 고달품이 밀려온다.

네덜란드와 우크라이나까지 다녀오려면 체력 보강 좀 해 놔야 될텐데...

언제나 산에 들 수 있을련지...

 

 이렇게 또 일주간의 출장을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 와 정리하니 하루가 저물고 있다.

가라 앉는 눈꺼풀을 치켜 세우며 정리하니 다시 피곤이 밀려오고 잠이 솟아진다.

하지만 참아야 되는 시간이기에 잠들지 않토록 안감힘을 써 본다.

 

이번 주말에는 두어군데 시원한 계곡으로 발길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