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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천마지맥(한북·완)

천마지맥 제2구간 금단이고개에서 마치고개까지 산행 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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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10년 03월 06일 (토요일)

산행날씨 : 날이 풀리며 잔설이 녹아 질척이고 연무가 가득 낀 흐린 날씨

행온도 : 영하 02도에서 영상 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 비월교-금단골-금단이고개-661봉-775봉-

               철마산 북봉(786.8봉)-765봉-진벌리 갈림길-길재-철마산 남봉(711봉)-

               쇠푸니고개-578봉-과라리고개-676봉-괄라리고개-멸도봉-보구니바위-

               돌핀샘-천마산(812봉)-805봉-403봉 헬기장-358봉-

               마치고개(46번 지방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약 17.30 Km (지맥산행 14.80 Km와 접속구간 02.50 Km)

산행시간 : 약 08 시간 20분 (06시 40분부터 15시 00분 까지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해 널널하고 여유있게)

교통편 : 애마 이용

 

 

연무속에 숨어버린 S라인의 아쉬움을 달래며 

 

 

한북정맥 천마지맥이란

한북정맥상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의 424.7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어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백봉, 갑산, 적갑산, 예봉산을 거쳐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49 Km의 줄기를 천마지맥이라 칭하나 도시화로 인해 명덕삼거리에서 두물머리까지를 완주하기로 목표하고 진행하고자 한다.

다만 이 천마지맥을 완주한 후 주금산 지나 남동쪽으로 분기한 또 하나의 지맥인 서리산, 축령산과 깃대봉을 지나 조종천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를 축령지맥이라 칭하고 천마지맥과는 별도로 걸어 볼 예정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이 지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언제든지 가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가능하면 명절 때 다른 곳을 산행하기 어려운 시기를 골라 올라 보려고 한다.

따라서 그 완주하는 시기는 몇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올라 보려 한다.

 

내일 금남정맥 산행이 없다면 충북 청원으로 내려가 한남금북 정맥을 타고 올라올 시간이지만 내일 중요한 산행이 계획되어 있기에 잠시 고민하다 가까운 천마지맥을 타고 오리라 마음 먹는다.

이곳은 원래 명절 때 길이 막히는 시일에 가려고 남겨 둔 곳인데 특별히 갈곳도 없기에 시간 나는대로 올라 완주할 계획이다. 

 

오랫만에 새벽에 일어나 아직 잠에서 덜깬 눈을 비비며 배웅하는 옆지기의 근심어린 눈을 피해 빠르게 집을 나서 김밥집에서 김밥 5줄을 사서 배낭에 넣고 먼 길을 떠난다.

새벽 4시 40여분,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지난번 내려온 금단이고개를 오늘은 팔야리가 아닌 수산리 비월교에서 금단골을 타고 오르기 위해 찾아가는 시간이다.

새벽 6시를 조금 넘겨 도착해 산행 준비 후 출발하지만 아직은 어둠이 짙게 내려 있는 시간이라 사진으로 담기에 어려움이 있다.

잠시 더 기다려 어렵게 한장 남기고 떠나는 시간 새벽 6시 40여분이다.

이 사진은 산행 후 애마 회수를 위해 돌아와 찍은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잠시 넓은 임도를 타고 잣나무 군락지를 따라 진행하니 좌측으로 갈리는 산거리 길이 나온다.

의심은 갔지만 능선쪽으로 난 우측 임도를 타고 한동안 오르니 느낌이 이상하고 잠시 고민하다 삼거리로 다시 내려 와 주의깊게 띠지들을 살펴본 후 등로의 발걸음도 살펴본다.

그러는 사이 날이 새고 헤드렌턴도 필요없이 날이 밝았다.

좌측 등로를 타고 조금 진행하니 산행기에서 봤던 주차장 0.1 Km 이정표를 만나 얼마나 반가웠던지...

 

한동안 잣나무 군락지와 희미한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겨울인데도 생각보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금단골로 접어 들어 올라야 할 능선쪽을 담아 본다.

여름에 아이들 손잡고 오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뿐이다.

약간의 얼음이 있고 눈이 내린 흔적이 있지만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이지만 바람이 강하고 약간의 연무가 끼어 어떨지 모르는 아침 시간이다.

  

한동안 정신없이 능선을 타고 진행하니 아직 잔설이 등로 군데군데 남아 있어 미끄럽고 아침인데도 날씨가 따뜻한지 녹으면서 산행에 큰 어려움을 준다.

그래도 어렵게 타고 오르니 지난번 헤어졌던 금단이고개 이정표가 나타나고 흐르는 땀 닦으며 물한모금 마시며 잠시 쉬어 간다.

그 이정표 밑에 달아 놓은 시 한수가 있어 산행의 재미가 더해지는 등로이다.

 

누군가 선답자가 있어 만들어 놓은 등로를 타고 한동안 다시 땀방울 흘리니 철마산이 아닌 천마산까지의 거리 이정표가 반긴다.

수산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로서 이곳에서 수산리 비월교로 하산로가 있는가 보다.

아직 아무도 지나간 흔적 없는 새로운 등로로 남아 있다.

 

조금 더 진행하며 오르막 오르니 금새 철마산 북봉 직전의 775봉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주위 조망을 해 보지만 연무로 인해 조망은 좋지 않다.

지난 번 내려갔던 팔야리 불쪽 능선을 잡아보니 희미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다.

다만 저 멀리 웅장하게 뻗어 있을 한북정맥 마루금을 볼 수 없음이 아쉬운 시간이다.

  

철마산 북봉에 도착하지만 이곳 역시 이정표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고 넓은 공터로 이루워져 있어 그냥 지나치고 가끔 나타나는 암릉 바위 지대를 조심하며 진행한다.

눈 내린 겨울 산행에는 어려움도 예상되는 구간이지만 오늘은 큰 어려움 없이 잘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작은 정상석이라도 하나 세워 놓으면 좋으련만...

 

북봉에서 내려오다 보니 가끔 이런 로프지대도 나타나고 까다롭지는 않지만 반들거리는 바위로 인해 많은 주의가 필요한 시간이다.

우측으로 진벌리 하산 갈림 이정표도 보이고 진접읍 풍경이 연무속에 들나지만 카메라에는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이정도의 조망을 보면서 진행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다시 헬기장을 지나 733봉도 넘고 길재를 통과하니 낙엽깔린 포근한 등로가 이어지고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그 등로위에 쌓여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두명의 선답자가 몇일전 지나간 흔적 이외에는 없는 외로운 길이지만 많은 산친구들이 있기에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좌우로 잡목속에 펼쳐진 주위 풍경을 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배어 ㄴ오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빠르지 않게 꾸준히 진행하니 금새 철마산 남봉인 711봉에 도착한다.

철마부대에서 세운 태극기가 펄럭이고 그 아래 잠자고 있는 타임캡슐이 궁금하지만 3년을 더 기다려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남봉 정상은 남쪽으로 10여미터 아래에 있으나 군부대에서 7년전 타임캡슐을 이곳에 묻으며 태극기를 세워 실질적인 정상 대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이곳에서의 조망 역시 뛰어나지만 오늘은 희미한 흔적 찾기에 바쁜 시간이다

 

철마산 남봉 아래 바위 전망대로 이동해 바라 본 안산골과 바람골쪽 풍경이다.

연무만 없다면 환상의 풍경이였을 것을...

그래도 완전히 숨기지 않고 이렇게 보여줌에 감사하는 마음을 ...

저 우측으로 연무속에서도 진접읍쪽 고층 아파트들이 무슨 하얀 채석장처럼 햇살이 반짝이고 있다.

 

 진벌리쪽 마을을 담아보지만 이곳 역시 연무로 인해 희릿하다.

조금 멀리 떨어진 진접읍은 이제 아예 잡히지도 않는다.

안개가 짙었다 연해졌다를 반복하며 산객의 마음을 태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태극기가 있는 봉우리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약 10여미터 진행하니 바위가 하나 서 있는 옆에 남봉 삼각점이 박혀 있다.

이곳이 실질적인 남봉 정상이지만 군부대에서 설치한 태극기와 그 태극기 밑에 묻어 놓은 타임캡슐로 인해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이 주봉 역활을 대신하고 있는 듯 하다.

 

이제 철마산 남봉을 지나 한동안 진행하다 쇠푸니고개 넘어 578봉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지나온 철마산 봉우리들이 모두 보이고 그 끝자락에 희미하게 진접읍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가까이에 있는 절벽 사이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살아가는 소나무들도 한폭의 동양화로 살아나는 시간이다.

 

이제 등로는 좌측 동쪽으로 크게 꺽여 본격적인 S라인을 만들기 시작하고 부드러운 등로를 타고 거침없이 진행한다.

꼭 가을날 낙엽 산행에 나온 기분으로 그렇게 발걸음도 가볍다.

사실 내일 다시 금남정맥 대둔산 구간을 가야 하기에 조심하며 여유있게 천천히 진행한다 생각하고 걷고 있지만 결코 늦은 속도가 아니다.

하지만 몸의 상태는 아주 최고의 날인듯 가볍다.

 

 537봉 지나 510봉 가는 길에 좌측을 바라보니 잠시 연무가 엷어지며 지나온 철마산 북봉과 남봉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지나올때의 거칠었던 암봉은 사라지고 부드럽고 유순한 산세가 완전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또 배워야 하는가 보다.

아마도 이런 모습은 오랜시일이 지나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부드러운 능선에 곱게 깔린 낙엽을 밟으며 꾸준히 진행하니 금새 과라리고개이다.

작은 돌탑 하나가 세워져 있고 그 돌탑 앞에 더 작은 시 한수가 적혀 있다.

마음에 와 닿는 싯귀에 한참을 머물며 읽어 본다.

민요같기도 하고 누군가 산객의 어려움을 잊게 해주기 위해 지은 것도 같은 시 한수에 마음마저 즐거워진다.

 

이제 과라리고개에서 물한모금 마신 후 가파른 경사면에 남아있는 잔설을 밟으며 오르니 반대로 내려오는 등산객 한분을 만나 서로의 등로를 확인하고 인사 나눈 후 헤어진다.

작은 능선으로 오르니 정상부에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피하는 듯 모여있다.

그 모습이 앙증 맞아 그냥 한번 담아 봤는데 생각보다 멋있게 느껴진다.

이제 천마산 주봉이 잡목 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한동안 다시 무심으로 걷다보니 연무가 약해지며 잡목 사이로 지둔리쪽 마을이 보인다.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가던 길 멈추고 바라본다.

내가 살던 시골과 별반 차이가 없는 농촌, 그 농촌에서의 가난이 싫어 무조건 대도시로 탈출했던 과거가 되살아나지만 지금은 다시 저 농촌마을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하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676봉을 넘으며 등로 우측에 쌓아 놓은 작은 돌탑이 다시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다니면서 하나 둘 쌓아 만들어진 돌탑, 돌 하나하나를 올려 놓으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무산 산행과 가족 건강을 빌었겠지만 그런 소원 말고 특이한 소원을 빌었던 산객들도 있었을까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이제 626봉 지나 보구니바위에 도착한다.

왜 보구니바위일까 그리고 진짜 보구니바위는 저 많은 ㅂ위중에 어느것일까 궁금하지만 알길이 없어 답답하다.

돌아 와 찾아보지만 쉽지 않다.

숙제로 남겨두고 조만간 전문 싸이트르르 찾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보구니바위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괄라리 고개 지나 돌핀샘바위가 눈에 들어 온다.

바다고래인 돌핀을 닮아서 아마도 돌핀샘바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근처 어디엔가 돌핀샘이 있어 산객들의 목마름을 달래준다 들었는데 오늘은 찾기가 쉽지 않아 패스한다.

 

 멸도봉은 오르지 못하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한 후 뒤돌아 보고 찍어 본다.

이곳 역시 왜 멸도봉인지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멋진 암봉들의 전시장 같은 아름다움이 남아 있는 봉우리이다.

 

그 멸도봉 지난 전망대 바위에 어렵게 올라 바라본 동쪽의 화도읍 마석시내의 고층 빌딩숲이다.

어릴적 통기타 들고 무궁화 열차타고 마석에 내려 이곳 계곡에서 젊은 청춘을 보내던 시절하고는 많이 변해있지만 내마음에 남아 있는 마석은 그시절 그대로인듯 하다.

그래도 변해가는 자연과 파괴되어 가는 산하에 가슴은 아파온다.

 

멸도봉과 천마산 중간 암봉에 어렵게 올라 바라본 천마산 정상부이다.

많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정상과 그 정상으로 향해 뻗어 있는 능선이 아름답다.

아직 남아 있는 잔설이 아름다운 풍경에 운치를 더해 주는 듯 하다.

 

이제 천마산 정상이다.

이성계가 말했듯이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천마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 자만 길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말한 데서 산이름이 비롯되었다는 얘기가 실감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기차산행의 원조격인 산으로도 유명하다.

화도읍이 시원하고 천마산 스키장이 화려하지만 이제 그 화려함을 내려 놓고 있다.


 

정상에는 몇개의 작은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데 오늘은 사각형의 뿔형태를 올려 본다.

많은 시간 이곳에서 휴식 취하며 주위 산군들을 조망한 후 마지막으로 화도읍과 마석 평내를 둘러보고 하산할 준비를 해 본다.

여름날 다시 한번 올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나온 S자형 능선을 담아본다.

천마산에 오르는 이유중 하나인 이 조망을 보지 못하는 줄 알고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저 멀리 철마산 북봉과 남봉 그리고 S자로 굽이쳐 흐르듯 이어져 내린 마루금이 환상이다.

다만 저 멀리 북봉 뒤로 보여야 할 주금산고 운악산이 연무속에 숨어버린 것이 못내 아쉽다.

 

정상에서 가파른 하산로를 타고 내려오니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뚜렷한 등로 우측으로 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앞에 이정표 하나가 산객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제부터 좌측으로 보이는 천마산 스키장을 보고 그 봉우리 넘으면 마치고개일 것이다.

 

하산길에 전망 좋은 바위에 서서 지나야 할 마루금을 그려 본다.

저 스키장 위 봉우리 넘어 마치고개로 떨어졌다 다음 구간 백봉 넘어 갑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 한가운데에 천마산 스키장이 하얀 설원을 이루고 그 양쪽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이루고 있다.

좌측의 마석과 우측의 평내 마을이 환히 내려다 보인다.

 

이제 스키장 정상 봉우리 못미쳐 나무의자가 세워진 공간에서 우측 평내동쪽 아파트와 새로 뚫린 4차선 46번 지방도로를 담아본다.

이제 마치고개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연무도 많이 사라지고 조금 더 깨끗한 풍경을 담아본다.

내가 젊은 시절 찾았던 마석은 이곳이 허허벌판이였는데 세월의 흐름속에 자연도 많이 파괴되고 변해 버렸다.

 

아직 곤도라가 돌아가고 있지만 녹아 내리는 눈으로 인해 스키어들은 거의 없다.

스키장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 곤도로 정류소와 천마산 정상부를 담아본다.

북쪽에서 봤던 험상궂고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던 천마산 정상은 이제 이곳 남쪽에서 바라보니 온순한 양의 모습으로 변해 있다.

 

저 멀리 지방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굉음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마치고개로 올라오는 구도로의 꾸불꾸불한 모습도 눈에 들어올쯤 잠시 물한모금 마시며 쉬어 간다.

금새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오니 드디어 마치터널 위 마치고개에 도착한다.

오래전 만났던 기억이 떠 오르며 잠시 추억에 젖어본다.

 

도로건너 다음구간 들머리를 담아본다.

이제 한구간 아니면 두구간이면 또 다시 이 천마지맥도 끝이나는 시간이다.

밀린 숙제를 끝낸다는 시원함과 동시에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드는 것은 왜 그런지...

 

마석 택시를 불러 다시 비월교에 들려 애마를 회수해 ㄴ오면서 좌측에 자리잡고 있는 축령산을 담아 본다.

몇번인가 올랐던 축령산이지만 맥 잇기를 하면서 오른 경험은 없기에 올 봄 철쭉이 피는 계절에 꼭 맥 잇기 산행을 하면서 들리고픈 마음 간절하다.

 

그 축령산 좌측으로는 서리산이 또한 우뚝하다.

저 서리산을 통해 축령산으로 올랐다 깃대봉을 넘으면 축령지맥도 끝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 또 한 구간 천마지맥을 마치며 내일의 금남정맥의 무사 완주를 기원해 본다.

내일의 향한 오늘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