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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공지/산행 완료 공지

광불동계곡에서 응복산 지나 합실골계곡까지 오지 계곡 트레킹 산행 공지

by 칠갑산 사랑 200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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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0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에게,

 

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하고 원시의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오지 계곡에 들어가 산행 및 트레킹을 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시간을 가져 볼까 합니다.

다만 제가 많은 정보와 지도를 가지고 들어가지만 최근 내린 장맛비로 계곡물이 많이 불어난 경우와 그 불어난 계곡물이 희미한 등로조차 지워버린 경우 부득이 예정된 공지대로 산행을 하지 못하고 등로가 없는 산속을 헤맬 수도 있으니 산행 참여 시 신중하게 심사숙고 해 신청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림니다.  

 

 

 

어성전 계곡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발원한 계곡물은 강릉시 부연동과 양양군 법수치리를 지난 다음 어성전리로 모인다.

이 물은 남대천의 상류로서 양양읍내를 거쳐 동해로 흘러든다.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경치, 깨끗한 물을 구비한 어성전계곡은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면 뼈 속까지 시릴정도이며 시내물과 계곡을 타고 오르면 양편으로 칡과 다래넝쿨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양양군청 자료에서)

양양읍에서 남대천을 따라 법수치 마을로 가는 중간에 자리잡은 어성전은 물고기가 많아 물고기 밭이란 뜻의 이름이 붙었다고 하니 이곳이 얼마나 원시의 자연을 간직하며 있는지 짐작이 간다.

 

 

어성전 계곡 / 내식

폭우가 쏟아지면 돌 구르는 천둥소리
함박눈 내릴 때
잔솔가지 부러지는
어성전(魚盛田) 계곡

붉은 소나무 줄기 달빛 타고 오르고
바위 밑에 돌메기
무지개 빛 산천어와
여울에서 반짝인다

타향살이 고달픈 연어
파도치는 바다를 떠나
영원한 안식을 찾는
운명의 귀향길

별빛이 일렁이는 은물결 아래
지느러미 흔들어
지난얘기 소곤소곤
내 마음 함께 어우러지고

맑고 찬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물 흐르는 소리
세월 가는 소리
고기들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법수치 계곡

어성전계곡에서 조금 더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법수치계곡이 나온다.
어성전계곡에 비해 폭이 좁아지고 물도 깊은 구간이 많아진다.
불가의 범문처럼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여 법수치리라 불리며, 황어, 은어등 맑은 물에 사는 어류들이 서식한다.

강릉과 양양 남북으로 길게 굽이쳐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 최상류, 어성천 청정수계를 따라가면 오대산 북쪽의 법수치계곡을 만난다.

아직도 포장도로 하나 변변치 못해 양양읍내에 나가려면 버스가 들어오는 아래 동네까지 산길 20여리를 걸어나와야 한다. 
양양군지에 따르면 계곡물이 마치 불가의 법수처럼 이곳에서 뿜어져나와 남대천 본줄기의 시초가 됐다고 해서 법수치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이제는 문화재로 지정된곳에 가야 볼 수 있는 화전민가옥인 굴피집도 7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엔 흔한 정경이었다.

 

 

 

가마소 또는 부연동 계곡

오대산 북쪽의 가마소, 혹은 부연동계곡은 찻길이 나지 않은 비경의 계곡으로 은밀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오대산 북쪽 두로봉에서 발원하여 양양으로 흐르는 남대천의 상류부인 이 계곡에서도 사람들이 특히 칭송하는 절경지는 부연동 마을에서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의 팥밭무기 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찻길이 나지 않은 데다 커다란 소, 맑은 여울이 연속돼 계곡 트레킹 대상지로는 드물게 좋은 곳이다.

이 계곡의 지류인 합실골은 암반 와폭으로 한결 아름다우며, 이후 백두대간 마루금의 일부인 만월봉~신배령으로 하여 한 바퀴 빙 돌면 여름 하루로도 뻐근한 실거리 약 23km의 긴 산행이 된다.

게다가 합실골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골짜기이며 대간 능선까지의 고도차가 1,000m쯤 되므로 이 협곡을 오르는 데는 매우 힘이 든다. 건각들로만 팀을 짜도 10시간 이상 걸릴 것이다.

그러므로 초심자가 있다면 합실골 중류쯤에서 발길을 되돌리는 것이 좋다.

 

 

 

법수치 광불동 계곡

불가의 법수가 흐른다는 맑은 계곡으로 오대산과 응복산의 골짜기를 타고 남대천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다.
법수치리는 매년 겨울만 되면 폭설로 고립되는 깊은 골짜기로 오지중의 오지였지만 지금은 모두 포장도로가 생겨 더 이상 오지의 냄새를 풍기지 않는 곳이 되였지만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맑고 투명한 계류는 전국 최고의 계곡으로 남겨두고 있다.
법수치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법수치리 주민들도 모르는 광불동계곡이 숨어있다.
광불동계곡은 법수치리 계곡의 끝자락 팥밭무기교에서 시작되며 인적이 드문 숲이라 초록이 짙고 길도 좁다.
발목을 휘감는 잡초와 이마를 스치는 나뭇가지가 성가실 정도로 우거져 긴팔과 긴바지 등산복이 필요로 하는 곳이다.
길가의 계곡은 낮은 폭포들이 10단과 20단씩 이어졌고 작은 소들이 염주 꿰듯 연달아 늘어서 있어 한여름 계곡 산행의 최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0. 산행지 : 강원도 양양군 어성전 법수치리 광불동 계곡에서 합실골 계곡까지 백두대간 응복산 돌아 보기

0. 산행일자 : 2009년 8월 13일 (목요일)

0. 만나는 장소 : 사당역 1번 출구 밖 공영 주차장 앞

0. 만나는 시간 : 아침 6시 20분(단 산행 참여 인원이 적은 경우 좀 빠른 시간에 출발 할 수도 있음)

0. 모시는 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

0. 산행코스 : 법수치리 광불동 계곡-백두대간 응복산-만월봉 전 합실골 계곡 갈림길-합실골 계곡-

                   법수치 계곡으로 원점 회귀

0. 산행거리 : 약 12.00 Km

0. 산행시간 : 약 8시간 예상 

0. 준비물 : 점심 도시락, 약간의 식수, 계곡물에 물품이 젖지 않게 Packing 할 수 있는 비닐 또는 방수 용품,

                물에 젖을 수 있는 헌 등산화 또는 일반 등산화 필히 착용, 간식 및 헤드렌턴, 갈아입을 여벌 옷들

0. 회비 : 30,000.- (발전기금 및 차량비 일체)

0. 차량 : 승용차로 이동 예정 (산행 참여 인원에 따라 승용차 2대 확보)

0. 저녁식사 : 하산 후 주위 식당에서 매식 (식대는 모두 1/n)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