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공지/산행 완료 공지

제암산에서 일림산까지 철쭉꽃과 보성 녹차밭 산행 공지

by 칠갑산 사랑 2009. 4. 22.
728x90

3450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에게,

 

봄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철쭉이 환한 웃음을 터트리는 남도 끝자락 바닷가에 솟아 오른 제암산에서 사자산을 거쳐 보성 녹차밭으로 유명한 일림산까지 종주 산행을 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철쭉꽃과 보성 녹차밭을 구경하는 기획 테마 산행을 준비해 봅니다.

특히 이 구간은 호남정맥 마루금으로서 정맥 종주자라면 한번쯤 꼭 거쳐 걸어야만 하는 뜻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암산(778봉)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제암산은 남도제일의 철쭉꽃밭이라는 제암산과 사자산 (666봉) 사이에 있는 곰재산이 제암산의 유명한 철쭉군락지로서 수만평의 산 허리가 봄이 되면 온통 철쭉으로 뒤덮혀 활활 불타오른다.

특히 제암산은 장흥과 주변의 모든 바위들이 이 산을 향해 엎드린 것 같이 보여 임금바위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철쭉 제단을 중심으로 사방 3만평에 빼곡이 핀 철쭉꽃은 등산로를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울창하여 산행객의 혼을 빼 놓게 된다.
남북으로 뻗은 능선이 장쾌하면서도 준마의 등허리처럼 미끈해 매우 당당한 느낌을 주며 특히 철쭉꽃으로 가장 유명한 곰재는 동학군이 관군에 쫓겨 넘었다는 고개로서 보성군 웅치면의 지명 이름도 여기서 비롯됐다.

 

  

사자산(668봉)

장흥벌을 향하여 울부짖는 사자형상으로 일컬어지는 사자산은 제암산 및 억불산(518봉)과 더불어 장흥의 삼산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
장흥읍쪽 봉이 사자머리 같다하여 사자두봉이라 불리워지고 정상은 남릉과 더불어 꼬리같다고하여 사자미봉으로 불린다 .
장흥벌에 솟구친 사자산은 철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봄이면 파릇한 기운이 스며 들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푸른 초원으로 변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날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산으로 사자두봉에서 사자미봉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능선은 부드러움과 거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

특히 남서면의 기암 절벽은 설악산의 어느 암릉에도 뒤지지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힘찬 자연미를 보여준다 .

주능선 중간쯤의 안부와 능선 남쪽 사면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활공장이다

 

 


일림산(626.8봉)

전남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경계에 솟은 일림산은 제암산과 사자산을 지나 한풀 꺾이면서 남해바다로 빠져들 듯하던 호남정맥이 다시 힘을 모아 산줄기를 뭍으로 돌려 북진하는 지점에 솟은 산이다.

일림산은 해발고도가 높지 않지만 해안으로 바로 솟구쳐 장벽처럼 기운차기 그지없으며 그런 가운데 정상부의 산세는 산중고원과도 같아 부드러운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준다.
철쭉꽃이 만발하는 곳이 바로 이곳으로 철쭉꽃이 지고난 다음에는 초원으로 그 이후에는 누런 억새밭이 대신하는 등 끊임없이 변신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일림산은 보성 일원이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생산지로 부상케 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맥반석 지질에 해양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가 만나 늘 습한 기운이 유지돼 차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
정상 남동쪽 기슭의 홍차밭을 비롯해 동쪽 활성산 기슭의 보성다원 홍차공장, 대한홍차 보성농장 등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세가 좋다 보니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곳이 일림산 기슭으로 산 아래 도강 마을과 영천 마을은 서편제의 본향으로 명창이 여럿 나온 곳이다.

일림산 아래 회천 앞바다는 바닷가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특히 2번 국도에서 갈라져 득량면 해안에 바짝 붙어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르노라면 득량만과 보성만 일원 남해바다의 풍광에 흠뻑 빠지고 말 것이다.

 

 

 

산행공지

산행지 : 전북 장흥과 보성군 일대 제암산에서 일림산까지 주능선

산행날자 : 2009년 05월 04일과 05일 (무박 2일 산행)

산행인원 : 최소 20명 이상 (단 4월 30일까지 산행 신청 인원이 20명 미만인 경우 차량 수배에 어려움이

                있어 자동으로 취소 됩니다)

산행코스 : 보성과 장흥을 이어주는 2번 지방도로의 시목치-작은산(689봉)-새재-시루봉-

                제암산(778봉)-촛대바위 갈림길-형제바위 갈림길-곰재-곰재산(614봉)-간재-

                사자산(668봉)-564봉-골치-골치산(614봉)-삼비산(664.2봉)-주봉산-일림산(626.8봉)-

                대한다업과 보성다원-일림사-회령리

                산행코스는 당일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산행거리 : 약 16 Km

산행시간 : 사진 찍고 휴식하며 널널하게 8 시간 (후미 기준)

만나는 시간 : 04일 (월요일) 밤 11시 00분 (23:00)

만나는 장소 : 지하철 2,4 호선 사당역 1번 출구 밖 공영 주차장 앞

회비 : 40,000.- (남는 회비는 식대에 보탭니다)

준비물 : 헤드렌턴, 방풍의, 스틱, 등산모자, 디카, 새벽 간식(소화되기 쉬운 죽 종류로), 아침식사,

             점심용 간식(빵이나 떡 등), 과일, 식수 충분히, 기타 산행에 필요한 모든 것 

식대 : 동일하게 1/n로 합니다

문의사항 : 꼬리글로 남겨 주시면 즉시 회신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 도우미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