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일월지맥(덕산.완)

일월지맥 마지막 제2구간 행곡령에서 동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2. 9. 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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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양군의 일월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51-2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09월 01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고 높은 습도와 약간의 바람이 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6도에서 영상 2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행곡령(920번 팔수로 옛도로, 팔수로 청기터널, 원형벤취쉼터)-능선진입-송이채취 출입금지 경고판-안전목책과 로프-510 무명봉-통정대부 영일정공 묘지-558.4봉(금곡님 띠지)-안전목책과 로프-무명묘지-무명안부-안전목책과 로프-입산금지(사유지와 송이버섯)-안전목책과 로프-소나무 등로-577.3 무명봉(참나무들과 밑등)-이정표(월삼사 2.5 Km, 팔수골정상 1.0 Km)-갈림삼거리 이정표(석문교 6.25 Km)-표대산(포대산, 579.6봉, 정상판, 인식불가 삼각점) 이정표(선유봉 1.2 Km, 행곡령 1.2 Km)-안전목책과 로프-참나무 등로-낙안오공 묘지-499.6봉(무영객님 띠지)-493.6 무명봉(굵은 소나무들)-무명묘지-481 무명봉 이정표(석문교 6.20 Km, 표대봉 0.10 Km)-무명안부(고사목)-457.6 잡목봉-465.8 무명봉(신산경표 띠지)-무명안부-413.8 무명봉(띠지들)-386.7 무명봉(굵은 소나무들)-401.3 무명봉(노간주나무)-무명묘지-390.8 무명봉(백운회 띠지)-동천 조망-안전목책과 로프-감천리 갈림삼거리 이정표(석문교 3.65 Km, 표대봉 2.65 Km, 감천리 1.14 Km)-안전목책과 로프-435.6봉(금곡님과 무영객님 띠지)-422.8 무명봉(굵은 참나무)-무명묘지-안전목책과 로프-갈림사거리 안부-446.5봉(금곡님과 무영객님 띠지, 잣나무 군락지)-안전목책과 로프-이중산(432봉, 지워진 이정판과 이강일님 띠지)-갈림사거리 안부(굵은 참나무)-안전목책과 로프-376.3 무명봉(굵은 참나무)-378.2봉(칡넝굴 잡목봉)-안전목책과 로프-408.6봉(금곡님과 무영객님 띠지)-안전목책과 로프-412.6 무명 잡풀봉-안전목책과 로프-일월산 조망-427.4봉(무이산, 허영님 띠지)-451.3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409.5 무명봉(굵은 소나무)-414.2 무명봉(흰띠지)-416.6봉(금곡님과 무영객님 띠지, 무명묘지)-무명묘지-383.4 무명봉(띠지들)-장군놀이터(낙원산책로 이정판, 사각탁자들, 벤취쉼터들) 이정표(선바위 관광지 0.9 Km,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통나무 계단-동래정공 부부묘지-이정표(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315.9 무명봉(금곡님 띠지)-이정표(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묘지3기와 전망대 갈림삼거리 이정표(전망대 0.1 Km, 선바위 관광지 1.4 Km,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안전철봉과 로프-소원봉(이정판, 전망데크,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 안내판)-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 갈림삼거리 복귀-안전목책과 로프 사면등로-이정표(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안전목책과 통나무 계단-이정표(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애기선바위(안내판)-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경고판-나무데크와 철망위험등로(출입금지 경고판)-선바위관광지 산책로 안내판-무너진 철책안전 철망-운룡지 지룡상-막둥이 선바위 안내판-남이정 사각정자(일월지맥 산행종점, 동천과 반변천 합수점)-남이장군 형상유래-선바위와 남이포 안내판-석문교-반변천 통과-영양 서석지-영양고추 홍보전시관-선바위관광지 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10.40 Km (행곡령에서 동천 합수점 지나 선바위관광지 주차장까지)

             지맥산행 : 09.72 Km (행곡령에서 동천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00.68 Km (동천 합수점에서 선바위관광지 주차장까지) 

산행트랙 :

20220901 일월지맥 제2구간 행곡령-동천 합수점.gpx
0.14MB

산행시간 : 04시간 48분 (13시 51분부터 18시 39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6시 40분 영주를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09시 00분 영주시 고객 회사에 도착 해 업무

                            11시 00분 영주시에서 일 마치고 곧바로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으로 출발

                            13시 00분 청송군 진보면 서울가든에서 추어탕으로 점심해결(10,000.-원)

                            13시 35분 영양읍 택시를 콜해 선바위관광지에서 행곡령으로 출발(19,500.-원)

                            13시 51분 행곡령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시작

                    올때 - 18시 39분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에서 일월지맥 마지막 제2구간 산행 종료

                            19시 10분 영양읍 아이엠모텔 투숙(50,000.-원)

                            19시 40분 모텔에서 가까운 빵집에서 내일 점심용 빵 구입(5,000.-원)

                            19시 45분 모텔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컵밥으로 저녁해결 (5,400.-원)

                            20시 10분 내일 산행 시 사용할 식수와 음료수 구입 후 모텔로 복귀해 이른 취침(10,800.-원)

일월지맥이란?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부산 몰운대로 가는 낙동정맥이  칠보산(974봉) 남쪽 2.2 Km 지점 무명봉직전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앞으로 가는 덕산지맥이 분기점에서 9.5 Km를 달려가 일월산 서북쪽 2.4 Km지점에서 남족으로 가지를 쳐  일월산(1218봉), 흥림산(766.5봉), 작약산(726봉), 표대산(579.6봉)을 지나 동천이 반변천에 합류하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암벽루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9 Km되는 산줄기를 일월지맥이라 칭한다.

 

 

폭염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에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들머리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완주하지 못했던 일월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러 다시 들려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일월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영양군과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7월 말에 내려 와 첫구간을 길게 타 행곡령까지 너무 늦지 않게 잘 진행을 하고 영양읍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 나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으로 갔으나 예기치 못한 폭우로 산행을 접고 귀가한 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에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으로 자가격리를 무탈하게 마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계절에 다시 내려 와 지맥 산행을 이어가는 마음이 걱정과 약간의 두려움으로 시작하는 오후 시간이다.

그래도 오늘 산행은 산행거리도 10여 Km로 짧고 고도차이도 심하지 않아 그 동안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진행하면 무탈하게 마무리가 될 듯 하여 마음 편히 진행하지만 아침저녁과 달리 한낮은 여전히 무더위로 많은 물과 음료수를 마시며 힘들게 마무리한 시간이었지만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완주한다는 의미에서 기분 좋게 진행한 산행이 되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온 가족 모두 코로나19에 걸려 집에서 자가격리를 마치고 무사히 완치한 후 9월 첫날 영주쪽에 일이 생겨 내려가야 하기에 업무를 마치고 근처의 영양으로 내려가 7월 말에 진행하다 폭우로 중단한 일월지맥 마지막 구간과 영등지맥을 마무리하고 올라 오기로 하고 산행 준비를 함께해 내려가게 되었다.

생각보다 등로가 좋고 고도편차가 적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멧돼지들이 많은지 식흔들이 널려있고 아직은 무더위가 남아 많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생각보다 힘들게 진행하는 산행이다.

그래도 쉬엄쉬엄 급하지 않게 걸어가다 보니 408.6봉 지나 무이폭포 상단인 이름도 없는 무이산 가까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오늘 걸어 온 마루금 뒤로 지난 구간 너무나 힘들게 넘었던 작약봉과 흥림산이 솟아 있고 그 흥림산 좌측 뒤 저 멀리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 일월산 정상부가 살짝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벌써 옛추억이 되어 버린 일월지맥 산행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일월지맥 전구간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평이한 소나무와 참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사각탁자와 벤취들이 설치된 장군놀이터에 도착을 하는데 일부 선답자들은 소원봉 전망대까지 내려갔다 이곳으로 다시 올라 와 좌측 선바위관광지 방향으로 내려간 산행후기들도 보이는데 이 산객은 소원봉까지 내려갔다 우측의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을 따라 길게 돌아 애기선바위와 낙석들로 위험해 보이는 선바위관광지 산책로를 타고 드디어 우측의 동천이 좌측의 반변천과 만나는 합수점 앞에 설치된 남이장군과 관련된 남이정이란 사각정자에 도착을 해 이틀간 진행된 일월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잠시 걸어 온 마루금을 회상해 보는 시간은 왜 그토록 힘들고 어려운 지맥 산행을 이어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듣는 시간이기도 하다.

남이정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는 남이포에 세워진 정자로서 남이포(南怡浦)는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소청천과 반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경승지인데 조선 초 세조 때 무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남이(南怡) 장군과 관련된 고사가 전해지는 곳이다.

당시 남이는 반란을 일으킨 아룡(阿龍)과 자룡(子龍)형제를 처단하고 그들의 기운이 남아있는 바위를 칼로 쳐서 잘라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 바위가 바로 선바위이고 그 선바위의 이름이 입암이란 마을을 탄생시켰지만 남이 장군 본인도 역모의 혐의를 받고 형장에서 처형되고 말았다.

 

영주에서 일찍 일을 마치고 곧바로 일월지맥 날머리인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으로 달려가다 입암면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추어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영양읍 택시에 전화 해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출발하니 마음이 가볍기만 하다.

오후 1시 30여분이 지나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등산화로 갈아 신은 후 배낭 챙겨 택시를 타고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행곡령에 도착을 하니 오후 1시 50여분이 지나는데 잠시 산행 준비하며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는 시간은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행곡령(팔수골재, 함박산길, 청기터널 920번 팔수로 920번 4차선 포장도로, 표고 약 470m)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영양읍 서부리에서 청기면 청기리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오래전부터 영양읍과 청기면을 연결해주는 지름길이며 사실상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

행곡령 위쪽으로 작약산이 아래로는 표대산이 있고 고개 아래는 팔수골(八水谷)이고 행곡령 명칭은 갈 행(行) 자와 곡을 한다는 곡(哭) 자로 이루어져 울면서 지나가는 고개라는 뜻이며 고갯길이 여러 겹으로 굽어졌을 뿐만 아니라 너무 가파르고 험한 것을 표현한 명칭이다.

옛 지도에는 행곡령이 다른 명칭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1872년지방지도(영양)에는 여림현(如林峴)으로 광여도(영양)에는 죽곡령(竹哭嶺)으로 되어 있으나 다만 해동지도(영양)의 부기에는 지금의 이름인 행곡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일대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지 않아서 죽곡령이라는 명칭은 행곡령의 오기로 보이고 지역에서는 행곡령 바로 아래에 있는 팔수골 명칭을 따서 팔수곡(골) 고개라고도 부른다.

이제 지하로 청기터널이 뚫려 한가해진 도로 옆에 설치된 청기면이란 도로표지판 옆으로 원형탁자와 벤취들이 보이는 곳 앞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해야 할 들머리가 보이는 곳에서 한달만에 다시 시작하는 지맥 산행이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다.

 

행곡령에서 산행 준비 후 원형탁자와 벤취가 있는 곳으로 올라 들머리로 걸어가며 도로 좌측을 보니 방금 전 택시를 타고 올라 온 구정양장 같은 옛날 920번 팔수로 2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드넓은 채소밭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서부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에 있는 리로서 영양읍의 소재지이고 동쪽은 동부리와 경계를 두고 있으며 서쪽은 청기면과 이웃하여 있는데 영양읍에서 청기로 가는 마을 어구에서 약 1Km정도 되는 곳에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영양군의 모든 행정기관이 이 고장에 있으며 영양 문화의 구심점을 이루는 마을로서 자연마을로는 갈판지, 북쇠몰, 새들, 옥가리, 제검촌, 팔수골 등이 있다.

새마을촌은 팔수골 또는 팔십골 상턱에 1969년 독립 가옥의 집단화 사업을 벌여 영양군내에 흩어져 살고 있던 화전민 20여집을 정착시켜 부른 마을이름으로 시범촌을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팔수골과 팔십골은 여덟골 물이 합쳐 하나로 흐르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골이 팔십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약수 폭포가 있는 청기로 질러가는 꼬부랑길이 너무 가파르고 험해 행곡로 또는 행곡령이라 한다.

 

영양읍 방향으로 서부리의 드넓은 채소밭이 펼쳐져 있는 새마을촌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능선으로 오르니 오르자마자 굵은 소나무에 송이채취구역으로 출입금지라는 경고판이 보이고 곧이어 잡풀들이 무성한 묘지가 나타나는데 등로는 묘지 앞으로 이어지는 사면등로를 버리고 묘지 우측 뒤로 이어지는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진행된다.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지난 구간 내려 온 시멘트 포장도로와 팔수로 옛 포장도로 그리고 사각정자가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오르니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한동안 안전목책을 타고 오르니 다시 목책등로가 끝이나고 굵은 적송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 소나무 아래로는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는 뚜렷한 등로가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벌초가 되어 있는 통정대부 영일정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우측 옆으로 보이는 잡목 사이를 뚫고 도상 558.4봉으로 오르려고 시도해 보지만 오를 수 없어 묘지 앞으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우측 558.4봉에서 내려오는 뚜렷한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그냥 진행하기 아쉬워 배낭 내려놓고 우측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고 어렵게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금곡님이 고도를 적어 둔 도상 558.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도상 558.4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아쉬워 북쪽인 통정대부 영일정공 부부묘지 방향으로 내려가니 묘지 앞으로 도착하고 그곳에서 묘지 앞을 통해 걸어가니 금새 배낭을 벗어 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배낭을 둘러메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자마자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지나 굵은 적송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뚜렷한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안부 지나 굵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뚜렷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가 이어지고 등로 옆 굵은 참나무에는 입산금지라는 경고판도 걸려있다.잠시 더 안전목책과 로프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올라 안전목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굵은 적송 등로가 펼쳐지고 한동안 무심으로 진행하니 다시 완만하게 올라 굵은 참나무와 밑등이 보이는 57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굵은 참나무들과 잘린 밑등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잠시 더 걸어가니 어제까지 내린 비로 인해 등로 옆 낙엽을 뚫고 노란 계란바위와 흰가시광대버섯들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먹지 못하는 버섯들이기에 사진에만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흩어진 노끈들이 설치되어 있어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송이버섯이 나는 지역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듯 한데 의미없는 노끈들만 세월이 지나며 흩어지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팔수골정상에서 1.0 Km 지나왔고 진행 방향으로는 월삼사까지 2.50 Km 남아 있다는 희미한 이정표가 서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갈림삼거리 앞에 일월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석문교까지 6.25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갈림삼거리 지나 조금 더 평이하게 걸어 오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뒤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정상판과 이정표가 보이는 도상 579.6미터의 표대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표대산(579.5m, 여양301 삼각점)는 경북 영양군 영양읍 서부리에 있는 산으로 서부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에 있는 리이고 영양읍의 소재지로서 동쪽은 동부리와 경계를 두고 있으며 서쪽은 청기면과 이웃하여 있다.

영양읍에서 청기로 가는 마을 어구에서 약 1Km 정도 되는 곳에 폭포가 자리하고 있고 영양군의 모든 행정기관이 이 고장에 있으며 영양 문화의 구심점을 이룬다.

자연마을로는 갈판지, 북쇠몰, 새들, 옥가리, 제검촌, 팔수골 등이 있는데 갈판지는 지역골 뒷산 해발 300m의 산중턱에 있는 평지로서 칡덩굴이 많고 또 칡의 질이 좋다고 하여 붙여진이름이고 이 산의 봉우리를 탕건봉이라 하는데 이는 가뭄이 드는 해 현감의 주재 하에 기우제를 지내고 내려오던 중 소나기를 만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다만 이곳 표대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진행방향으로 표시된 선유봉 방향을 버리고 우측의 잡목들을 뚫고 잠시 내려가니 석문교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헤어졌던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다시 만나 내려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표대산 정상에서 추억을 남기고 우측의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방금 전 헤어졌던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들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내려가니 안전목책 등로가 끝이나고 참나무 사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에는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 이어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동안 평이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낙안오공 묘지가 보이고 곧이어 굵은 적송들이 도열해 있는 능선 등로를 만나 마음 편히 진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잠시 후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무영객님은 띠지에 고도를 적어 둔 도상 499.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지도에 표기된 봉우리는 많지만 실질적으로 이정판이 설치된 봉우리는 많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며 굵은 적송 아래 키 작은 사초들이 자라고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안부 지나 다시 굵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여전히 굵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안부와 무명봉을 차례로 통과하니 석문교까지 6.20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표에 표기된 거리 표시는 모두 다르게 적혀 있는 듯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의 석문교까지 6.2 Km 거리라는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 후 다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457.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지나 한동안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잡목들로 인해 오르지 못하는 우측의 무명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사면 등로가 나타나고 한동안 진행하니 우측 정상 마루금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맛 없는 식용버섯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와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465.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굵은 소나무와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소나무가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반겨주고 다시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쌓여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한다.

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관목의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보이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진다.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고 나뭇가지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이는 413.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띠지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날파리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모습에 신경을 쓰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흰광대가시버섯들이 군락을 이루고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PET 물병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진다.

완만하게 내려갔다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잠시 평이하게 진행하다 오르니 잡목들과 노간주나무가 보이는 잡목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다시 내려가니 무명묘지 지나 멧돼지들이 등로를 완전히 헤집어 놓은 식흔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가 서 있고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390.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무명봉 지나 굵은 나무들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강물과 마을들이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바로 동천으로 동청 우측 옆으로 보이는 마을은 청기2리 마을이고 그 뒤 저 멀리 길게 펼쳐진 산줄기는 바로 올여름 지나간 덕산지맥과 내일부터 만나야 할 영등지맥 분기점이 있는 지점이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청량산과 문수지맥 마루금은 앞에 흐르는 덕산지맥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저 동천과 반변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오늘 이 산객이 걷고 있는 일월지맥 산줄기도 그 끝이 나며 산행도 마무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풍경이기도 하다.

청기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으로는 영양읍으로 들어 가는 큰골이 있고 동북쪽은 함박산(咸朴山)이 우뚝 솟아 있으며 서북쪽은 장갈령재가 예안과 경계하고 있고 남쪽은 일월산에서 흘러 내리는 냇물의 원줄기가 청기 앞으로 흐르며 화봉(火峰)이 횃불처럼 솟아 있다.

북쪽은 사인대산(士人臺山)이 솟아 있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천옥(天獄)이라고도 부른다.

자연마을로는 건너마(월촌:越村), 군막구(軍幕丘), 정자촌(亭子村), 조핏골, 진들 등이 있는데 건너마는 마을 앞에 강이 흐르고 강건너에 마을이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등로 우측으로 동천과 청기리 마을 및 덕산과 영등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다시 동천이 휘돌아 가며 한반도 모형을 만들고 있는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와 청기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마을 뒤 저 멀리 내일 만나야 할 영등지맥과 그 뒤로 살짝 머리를 내밀고 이는 덕산지맥 마루금이 중첩된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어 다시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상청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뒤의 성터는 성안 혹은 뒷재산이라고도 하고 소청마을 뒤에 있는 산의 높이는 461m이며 돌과 흙으로 쌓은 길이 500m 되는 성이 있다.

마을 뒤쪽은 검산봉(劍山奉), 동쪽은 천을봉(천乙奉), 남쪽은 입암봉(立岩奉), 북쪽은 구매리이고 고려 때는 소청부곡(小靑部曲)의 소재지였으며 자연마을로는 소청(小靑)과 신당(新塘) 등이 있는데 소청(小靑)은 옛날 소청현이 있었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등로 우측으로 동천과 청기면 마을들 그리고 영등과 덕산지맥 마루금들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주마루금인 좌측은 잡목들로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우측의 사면 등로를 따르니 위험하지도 않는 곳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짧은 안전목책 등로를 지나니 한동안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잡목들을 살펴보며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갑자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 옆으로는 감천리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감천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의 뒷산은 청기리와 접하여 있으며 국도에서 맞은 편 산기슭에 자리하였고 큰 내가 마을 앞을 흐르기 때문에 감들내 혹은 감내 또는 감천이라고 부른다.

자연마을로는 가짓들(지평골), 감내(감천), 괴박골(괘벽), 진마골, 하풍(합풍) 등이 있는데 감내(감천)는 큰 내가 동네 앞을 감돌아 흐르므로 감들내, 감내, 감천이라 칭하였고 마을 뒤 산기슭에 맛있고 좋은물이 솟았다고 하여 감천(甘泉)이 되었다가 감천(甘川)으로 변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가짓들(지평골)은 토질이 비옥하고 살기 좋아 가짓들이라 불렀고 지평이라함은 가짓들을 한자로 적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모두를 갖춘 혹은 많은 것을지닌 들이란 뜻을 드러낸 것으로 추측된다.

이제 날머리인 석문교까지는 3.65 Km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있어 반갑기만 한데 거리는 정확한지 확인할 수 없어 믿지를 못하고 다시 출발한다.

 

감천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좌측의 사면 등로를 따르니 마치 밭을 일군 듯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식흔들이 등로를 울퉁불퉁 만들고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게 잠시 더 사면 등로를 따르니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다시 우거진 잡목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계속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어듯 보이는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라 아쉬움만 남긴다.

그렇게 아쉬움 속에 한동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금곡님과 무영객님은 띠지에 고도를 표기해 놓은 도상 435.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을 이어간다.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걸어 둔 산행띠지들을 확인하고 내려가니 금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한그루씩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무명묘지 지나 다시 급경사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 로프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그렇게 잠시 더 급하게 내려가니 뚜렷한 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좌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국토지리원 지도를 확인하니 아무 이름도 없는 무명안부인데 다음지도에는 하늘목재로 이름 붙여진 안부로서 좌측의 영양읍 감천리와 우측의 청기면 상청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점이다.

 

영양읍과 청기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하늘목재란 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굵은 적송의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다 잠시 헐떡이는 숨을 내쉬며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 힘들게 넘었던 작약봉과 흥림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 보지만 우거진 나뭇가지들로 아쉬움도 남긴다.

그렇게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우측으로 우거진 잡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관목의 소나무와 굵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46.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띠지들도 살펴본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띠지들도 확인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다시 오르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풍경이 펼쳐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며 등로 우측을 보니 가까운 곳에 제법 큰 산줄기가 보이고 그 좌측 옆으로는 하얀 안개가 아직도 남아 몽환적인 풍경을 선물하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바로 영등지맥의 벽산과 마루금에서 벗어난 두름산 그리고 그 좌측 뒤로 안개가 자욱한 곳은 임하호와 안동호 사이로 끊어질듯 이어지고 있는 덕산지맥 마루금이 지나는 곳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등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영등지맥과 임하호 및 안동호 방향 사이로 흐르는 덕산지맥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제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반변천 넘어 영양읍 감천리 마을과 영양읍 방향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낙동정맥 마루금과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 나 있는 백암산 방향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줌으로 당겨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오래 전 많은 산친구들과 함께 걸었던 낙동정맥 산행과 옆지기와 하메 오붓하게 올랐던 백암산에 대한 추억이 그리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일월지맥 좌우측으로 펼쳐진 마루금들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굵은 고사목이 보이고 그 고사목에 이정판이 걸려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는지 글씨들이 모두 사라져 무엇이 쓰여져 있었는지 인식이 불가능한데 그 이정판 뒷쪽으로 이강일님의 산행띠지가 보여 살펴보니 432미터의 이중산이란 글씨가 보인다.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다음지도에는 우측 옆으로 이중산이란 표식이 보이지만 고도 표시는 보이지 않는 봉우리이다.

이중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는 전혀 없이 이곳이 저리라는 사실만 확인이 되어 저리를 찾아 보니 저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청기면에 있는 리로서 논이 많고 살기 좋은 곳으로 동쪽은 가는골, 서쪽은 모시골, 남쪽은 입암면 연당리, 북쪽은 상청리로 이어진다.

본래 영양군 청초면의 지역으로서 모시가 많이 생산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저곡(苧谷)이라고 한다.

자연마을로는 모시골(저동, 苧洞), 개능골, 세월(洗越) 등이 있는데 모시골은 이곳에서 나는 모시가 여름철 양반들의 한복과 두루마기 감으로 사용되었고 이러한 산물이 이곳에서 나기에 살림살이 또한 넉넉하였다.

저동이라 하면 모시가 많이 나는 곳, 부자가 많은 곳, 부자마을로 통하였는데 그러한 사연으로 인해서 마을 이름을 모시골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이중산이라는 봉우리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영양읍과 낙동정맥 마루금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본 후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446.5봉 넘어 저 멀리 표대산이 우측 중앙으로 솟아 있고 좌측 뒤로는 작약봉 및 흥림산이 일직선으로 펼쳐져 있으며 우측 뒤 저 먼 곳으로는 영양읍 지나 낙동정맥과 금장지맥 사이로 솟아 있는 울련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며 한번쯤 조우를 갈망하고 있다.

금장지맥 산행을 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살펴보며 꼭 한번 들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울련산이기에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꼭 한번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으로 살펴보지만 거리감이 멀어 자세히는 관찰하기 어려움도 있다.

 

지나 온 마루금 우측 옆으로는 반변천과 영양읍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그 넘어 저 멀리 직선처럼 길게 펼쳐진 낙동정맥 마루금이 눈길을 잡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암산을 찾아 보니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와 영양고추연구소 뒤 저 멀리 둥글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잠시 옛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정상판 글씨가 사라진 이중산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출발하니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사초들이 보이고 뚜렷한 등로 좌우측으로는 우거진 잡목지대들도 펼쳐져 있다.

잠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오르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376.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뚜렷한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데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지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주의깊게 살펴 본다.

잠시 후 지나 온 방향으로 이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는 영양읍 감천리의 오일도생가와 오일도시공원 지나 반변천이 보이고 그 뒤로 604.5미터의 곳대봉으로 이어지는 500미터대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우측 뒤 남동방향으로는 주산과 괘산 지나 낙동정맥의 맹동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는 풍경이 자꾸만 눈길을 잡는다.

 

몇장의 사진에 담고 잠시 더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한 후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우거진 칡넝굴지대가 펼쳐져 있어 잠시 지도를 확인해 보니 도상 378.2봉이 등로 우측 위 칡넝굴 사이로 표기되어 있어 잠시 올라가 보지만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직전 우거진 칡넝굴 앞에서 정상부만 어렵게 사진에 담고 다시 등로로 뒤돌아 내려 와 진행하던 산행을 이어간다.

키 작은 산초가시에 고통도 느꼈지만 우거진 칡넝굴을 누군가 정리를 해 놔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전하고 전진하니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408.6봉이 생각보가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칡넝굴이 우거져 있던 도상 378.2봉 지나 잠시 더 전진하니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진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오래 전 방화선을 구축해 놓은 듯 보인다.

잠시 후 나목 방향으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마루금이 휘돌아 가는 풍경이 나타나고 그 마루금 우측 뒤로 청기면 저리마을과 동천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마을 뒷쪽으로는 드디어 내일 만나야 할 영등지맥 마루금과 영등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본다.

 

잡풀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위험하지도 않은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누군가 등로를 정비한 듯 잡풀들이 제거되어 있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동천과 청기면 상청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내일 만나야 할 영등지맥과 그 바로 뒷쪽으로 얼마 전 만났던 덕산지맥 마루금이 중첩된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그 마루금을 따라 우측인 북북서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니 저 멀리 흐릿하게 문수지맥이 보이고 그 문수지맥 마루금 우측 끝자락으로는 조만간 한번 더 들리고 싶은 청량산 줄기가 위용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이곳에서도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을 더 남겨본다.

 

잘 정비된 듯한 방화선을 따라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마루금과 풍경들을 감상하며 진행하니 드디어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나뭇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무영객님과 금곡님의 띠지에는 해발고도가 적혀있는 도상 408.6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이정판은 보이지 않아 사진 몇장 남기는 것으로 대신해 본다.

잠시 숨을 몰아 쉬고 물한모금 마신 후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이곳 역시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던 도상 408.6봉을 지나니 잘 정비되었던 등로가 자연 상태로 되돌아가 있어 억센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반변천과 감천리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우거진 나무들로 인해 선명한 풍경은 보이지 않는다.

어렵게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를 따라 계속 오르니 잡풀들과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412.6 잡풀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동천과 청기면 저리마을 뒤로 영등지맥 마루금이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우측 위로는 문수지맥과 청량산이 여전히 감질나는 모습으로 이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끝이나고 우거진 잡풀과 잡목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은 여유롭게 전진하니 청기면 상청리와 저리를 따라 흐르는 동천 주위로 마을들이 형성된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고 그 뒤 저 멀리 영등지맥 분기점과 덕산지맥 및 문수지맥이 겹쳐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청량산도 봉우리들이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답게 솟아 있는 모습이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다.

많은 사진을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 안전목책과 로프가 끝나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오른 지점에서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지나 온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오고 그 뒤로 지난 구간 힘들게 넘었던 작약봉과 흥림산 좌측 뒤로 인공구조물들이 서 있는 일월산까지 일월지맥 전구간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일월산 좌측으로는 덕산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마치 출렁다리를 설치한 듯한 모습으로 산객의 눈길을 붙잡기도 하는 시간이다.

 

지난 구간과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일월지맥 전구간을 한눈에 살펴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동천과 청기면 저리 및 상청마을들이 보이고 그 뒤로 영등지맥과 덕산지맥이 중첩된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는 또한 오래 전 홀로 걸었던 문수지맥 마루금도 함께 중첩되어 있다.

문수지맥 마루금을 따라 우측 위로 올라가니 청량산에서 남쪽으로 흘러 내린 왕모산 줄기가 보이는데 저 왕모산 줄기로 인해 낮아진 문수지맥 마루금은 분간하기 어려운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아름다운 마루금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여전히 이어지는 방화선 같은 능선 등로를 따르니 여전히 북쪽과 서쪽 방향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많은 풍경들을 사진과 추억으로 남기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방화선 같은 등로가 끝이나고 굵은 소나무들이 몇그루 보이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니 빛바랜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도상 427.4봉에 도착을 하는데 다음지도에는 이곳을 무이산이라 하였는데 무이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는 전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427.4봉으로 표기되어 있고 다음지도에는 무이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그 흔한 이정판은 물론 정상석 하나 보이지 않는 능선 같은 봉우리를 지나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듬성듬성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제법 송이버섯이 보일듯한 풍경이 펼쳐진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무심으로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도상 451.3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고 이정판 앞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손실된 듯 보인다.

이제 오늘 산행도 그리 멀지 않았기에 잠시 쉬면서 물로 갈증을 달래고 온 몸을 흥건히 적시는 땀방울을 닦아 낸 후 다시 천천히 출발한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별 특징없는 소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세그루가 보이는 409.5 무명봉을 통과하고 잠시 그림같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전진하니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반변천과 감천리 지나 604.5미;터의 곳대봉이 가깝게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낙동정맥 마루금이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데 한쪽에는 맹동산의 풍력발전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 와 잠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등로 좌우측으로 낙동정맥과 덕산지맥 그리고 문수지맥을 살펴보며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듬성듬성 보이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마루금이 진행에 어려움은 전혀 없지만 멧돼지들이 많은지 식흔으로 인한 걷기에는 약간의 지장을 주고 있다.

다시 한동안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걸어가니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자연화 되어가는 묘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에 색깔이 다른 테이프들이 묶여 있는 지점즐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무영객님과 금곡님의 띠지에는 고도가 표시된 도상 416.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판은 없지만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16.6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고 곧이어 평이한 능선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마음 편히 걸어 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그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2기를 연달아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특별할 것 없는 관목의 참나무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383.4 무명ㅂㅇ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을 지나 별 특징 없는 잡목과 잡풀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사각탁자들과 벤취쉼터들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우측 옆으로 안내판이 서 있어 확인해 보니 이곳부터 낙원산책로라는 안내판과 함께 이곳 지명이 장군놀이터이고 진행방향으로 애기선바위까지 1500m 거리임을 알리는 이정판도 보인다.

이곳에서 말하는 장군놀이터는 남이장군을 말하는데 이제부터 등로를 타고 진행하면서 남이장군과 관련된 많은 지명이름과 관련 지점들을 통과하게 된다.

남이는 조선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진압에서 공을 세운 조선 초기의 장군으로 세조 3년 무과에 장원급제하고 세조의 총애를 받아 여러 무직을 역임하면서 경력을 쌓던 중 이시애가 반란을 일으키자 우대장이 돼 구성군 준의 지휘 아래 진압에 참여했다.

27세의 나이로 병조판서가 됐으나 신숙주와 한명회 등이 이시애의 난 평정으로 등장한 신세력을 제거할 때 병조판서에서 해직됐다.

예종 즉위 후 유자광에 의해 역모를 꾀한다는 모함을 받고 국문 끝에 죽임을 당했다.

 

이곳 장군놀이터는 또한 좌측으로 선바위관광지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와 우측 직진으로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로 나뉘는 갈림삼거리 지점으로서 많은 선답자들이 소원보아지 내려 가 조망을 즐기고 다시 이곳까지 뒤돌아 올라 와 선바위관광지 방향으로 하산한 후기들을 읽었었는데 이 산객은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을 따라 석문교를 건너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으로 내려갈 예정이기에 이곳 장군놀이터와는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직진의 내리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니 굵은 조선소나무들 사이로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계단이 끝이나며 동래정공 부부묘지와 만난다.

묘지를 지나니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이란 방향만 표시된 이정표가 나타나고 잠시 후 금곡님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내려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를 지나 약간의 잡목들과 굵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아래 키 작은 사초들이 하늘거리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독버섯들이 많이 피어있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3기가 보이고 우측 옆으로는 전망대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를 살펴보니 지나 온 방향으로 선바위관광지까지 1.4 Km 거리이고 우측으로는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 표시가 그리고 직진 방향으로는 전망대까지 0.1 Km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데 전망대가 바로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데크로서 소원봉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곳이다.

잠시 후 소원봉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으로 올라 와 이제 우측인 북서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게 될 갈림삼거리이다.

 

다시 올라와야 할 갈림삼거리 지나 전망대 방향으로 직진해 내려가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사초들이 보이는 등로가 짧게 펼쳐지고 곧이어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로 이어지더니 금새 이정판과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소원봉 데크에 도착을 해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휴식하며 물 한모금 마셔본다.

제일 먼저 남쪽 방향으로 동천과 반변천이 만나 반변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는 풍경과 그 우측 옆으로 입암면이란 이름을 낳게 한 선바위 그리고 그 뒤로 솟아 있는 376.8미터의 부용봉 능선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과 추억으로 남겨본다.

반변천 따라 저 먼곳으로 눈을 돌리면 몇번인가 들렸던 청송의 진산인 주왕산이 방긋 웃으며 솟아 있는 모습이 또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부용봉과 선바위 그리고 반변천을 살펴보고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잠시 후 석문교를 건너 도착하게 될 선바위관광지가 한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 정중앙부의 드넓은 주차장에 이 산객의 애마를 주차시키고 택시를 이용해 행곡령으로 이동을 했는데 애마는 휴게소 건물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절벽과 강을 사이에 두고 바위를 깎아 세운 듯하나 언듯 보기에는 거대한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바위가 선바위이고 석벽과 절벽을 끼고 흐르는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 큰 강을 이루는 강을 남이포라 부른다.

선바위와 남이포는 조선 세조때 남이장군이 역모자들을 평정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국민관광지로 현재는 선바위 지구에 자연생태마을, 농특산물직판장, 수변휴게공간, 산촌박물관, 보트장 등을 설치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개발 중에 있다.

영양군 입암면에 위치하고 인근에 경상북도 중요민속자료 제108호인 영양서식지가 있다.

선바위관광지 좌측 뒤로는 곳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올라가고 동쪽 저 먼곳으로는 괘산에서 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낙동정맥 마루금은 막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반변천이 동천과 만나기 직전의 모습도 그 반변천 위로 설치된 잠시 후 건너야 할 석문교가 고추형상으로 바로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31번 영양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입암1교도 보이는데 그 뒤 저 먼 곳으로는 생각보다 드높게 솟아 있는 604.5미터의 곳대봉과 그 주위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곳 연당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에 있는 리로서 남쪽으로는 임천(臨泉)이 흐르고 산을 등지고 있는 배산임수 형태의 마을이며 마을 입구에 가늘고 길게 솟아 있는 바위가 있고 입암에서 청기로 넘어 가는 길목이 된다.

본래 진보군 북면의 지역으로서 연당리는 마을에 있는 연못 가운데에 부용화를 심었다 해서 연당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연당의 연(蓮)은 부용화를 뜻하는 것이다.

자연마을로는 돌배기, 선바위(입암:立岩), 연당(蓮塘), 임천(臨泉), 주역(注易) 등이 있는데 돌배기는 마을과 뒷산에 흰 돌이 많이 박혀 있다는 뜻으로 돌배기라 불리고 있고 선바위(입암, 立岩)는 연당의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입구에 가늘고 길게 솟은 바위가 있어서 선바위라 부른다.

 

그렇게 한동안 더 그 소원봉이란 전망대 데크에서 시간을 보내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안전철봉과 로프를 타고 올라 전망대와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이 갈리는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올라 간다.

그곳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이란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안전목책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아마도 소원봉에서 절벽이기 때분에 직접 내려가지 못하고 길게 우측으로 우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듯 보인다.

한동안 이정표와 통나무계단을 따라 사면치기하듯 걸어가니 드디어 연당교 근처의 사면등로가 끝나는 지점에 도착을 하고 다시 서ㅗㄱ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서 동쪽을 살펴보니 반변천 위를 가로지르는 911번 청기로 2차선 포장도로인 연당교가 보이고 연당리 마을과 밭경작지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연당리 마을을 살펴보고 좌측으로 가대한 암벽을 두고 조심스럽게 동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고 그 앞으로는 공터와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확인해 보니 애기선바위로서 유래판이 앞에 서 있다.

애기선바위 유래판을 읽어 보니 자금병의 안자락 연당동천 깊숙히 자리잡아 다소곳이 숨어있는 선바위로서 형상이 어머니가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 애기선바위(동입암) 혹은 안선바위(내입암)라 한다.

무심히 지나치면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애기를 안은 어머니가 멀리 석문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선바위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 부덕을 닦아 바깥 출입을 삼가고 근신하는 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이기에 은둔의 망부석이다.

또한 이 작은 선바위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면 골입암에서 연당으로 넘어오는 고개가 있으니 이름이 사부령(남편을 생각하는 고개)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이름 그대로 외출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 선바위를 몰래 찾아 기원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라는 내용이다.

 

애기선바위에서 남쪽으로 잘 나 있는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연당교를 건너 금새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으로 갈 수 있지만 실질적인 일월지맥의 동천 합수점은 만날 수 없기에 낙석으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선바위관광지 산책로를 통해 합수점인 남이정을 들렸다 석문교를 통해 선바위관광지로 진행하기로 한다.

애기선바위를 지나 동쪽으로 사면 등로를 따르니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이라는 경고판이 서 있고 그 경고판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나무데크 입구를 철제문으로 막아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니 진행은 가능할 것 같아 그냥 진행하기로 하는데 머리 위로 쏱아진 바위덩어리들이 철망에 걸려있어 보기에도 위험하기에 앞으로는 이곳을 통해 진행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막혀있는 철제문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좌측 바위들이 우측의 반변천 방향으로 밀려나며 철제빔과 철망이 나무데크를 완전히 밀어 데크 자체가 사라진 지점도 만나 잠시 이렇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 나무데크 바깥으로 돌아 어렵게 다시 나무데크로 복귀하니 막혀있지는 않지만 머리 위에 설치된 철망 위에 큰 바위들이 떨어져 얹혀이기에 심장이 쫄깃거리기도 하다.

잠시 후 데크 우측 아래로 흙탕물이 된 반변천이 흐르고 그 뒤로 선바위관광지의 건물들이 보여 사진에 담고 걸어가니 나무데크 목책에 선바위관광지 산책로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그 하단부에는 낙석위험이란 경고문도 보인다.

 

산책로 이정판을 지나니 잠시 안전한 데크길이 열리고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좌측 철망 넘어 바위에 운룡지 지룡상이란 안내판이 보여 읽어 보니 남이장군과 치열한 칼싸움에서 패배한 아룡과 자룡 형제를 품고 돌아가는 아버지 운룡지 자룡의 모습이다.

옛날 석벽루(지금의 신사리)에 운룡지(울릉못)가 있으며 청계천 상류에 아룡지와 지룡지라 불리는 작은 못이 있었다 라는 내용이다.

선바위에 깃든 전설도 흥미로운데 조선 세조대에 운룡지(雲龍池, 영양군 입암면의 저수지)를 다스리는 지룡(池龍)의 아들인 아룡(阿龍)과 자룡(子龍) 형제가 역모를 꾀하고 반란을 일으겼는데 이에 조정에서 남이(南怡) 장군에게 토벌할 것을 명(命)하자 남이장군이 이곳까지 내려와 아룡과 자룡을 물리치고 난 뒤 도적의 무리가 다시 일어날 것 같아 큰 칼로 산맥을 잘라 물길을 돌렸다 하는데 그 마지막 흔적이 선바위라고 전해지고 있다.

 

운룡지 자룡상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이번에도 역시 좌측 철망 넘어 바위에 막둥이 선바위라는 설명판이 붙어 있어 읽어 보니 자양산 자락에 위치한 막둥이선바위는 석문으로 불리는 선바위와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애기선바위와 함께 입암 또는 신선바위(선암)라 불리었으며 이곳을 몰래 찾아 기원하면 막둥이(늦둥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곳 입암면 명칭은 연당리 입암(혹은 선바위)에서 비롯되었는데 입암은 반변천과 동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바위를 깍아 세운 듯한 절벽을 가리킨다.

절벽 앞 강변의 남이포(南怡浦)와 함께 조선 세조 때 남이장군이 역모자를 평정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입암면 일대 두드러진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 이름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옛 지도에 입암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1872년지방지도(영양)에는 입암이 매우 과장되게 묘사되어 있으며 그만큼 이 일대의 랜드마크였음을 알려 준다.

 

막둥이선바위 안내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등로 우측 앞으로 남이정이란 사각정자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올라 남쪽을 살펴보니 좌측의 동천이 우측의 반변천과 만나 남쪽으로 반변천이란 이름으로 흘러가는 평화로운 풍경이 산객의 마음마저 평화롭게 만들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합수점을 남이포라 하는데 선바위와 남이포는 절벽과 강을 사이에 두고 바위를 깎아 세운 듯하나 언뜻보기에는 거대한 촛대를 세워 놓은 것 같은 바위가 선바위이고 석벽과 절벽을 끼고 흐르는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 큰 강을 이루는 강을 남이포라 부른다.
선바위와 남이포는 조선 세조때 남이 장군이 역모자들을 평정 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국민 관광지로 현재는 선바위 지구에 호텔, 음식점, 농산물직판장, 분재야생화테마파크, 자연생태마을, 산촌생활박물관 등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에서 2구간으로 나눠 진행을 한 일월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제부터는 접속구간으로 애마를 주차시킨 선바위관광지 주차장까지 더 진행을 해야 오늘 산행이 마무리가 될 것이다.

남이정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는 남이포에 세워진 정자로서 남이포(南怡浦)는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소청천과 반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경승지인데 조선 초 세조 때 무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남이(南怡) 장군과 관련된 고사가 전해지는 곳이다.

당시 남이는 반란을 일으킨 아룡(阿龍)과 자룡(子龍)형제를 처단하고 그들의 기운이 남아있는 바위를 칼로 쳐서 잘라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 바위가 바로 선바위이고 그 선바위의 이름이 입암이란 마을을 탄생시켰지만 남이 장군 본인도 역모의 혐의를 받고 형장에서 처형되고 말았다.

 

동천과 반변천이 합쳐지는 합수점 앞에 세워진 남이정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면서 전방을 보니 거대하고 뾰족하게 솟아 있는 바위암봉이 눈길을 잡는데 저 정상부가 바로 방금 전 올라 고운 추억을 남겼던 소원봉이 있던 전망대였다.

저렇게 깍아지른 절벽의 모습이기에 직접 하산할 수 없어 장군놀이터에서 선바위관광지 방향으로 내려오던가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전통정원 서석지 이야기길을 통해 길게 우회하며 남이정을 통과해 진행하던가 해야 했던 이유였다.

다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남이정을 출발해 여전히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암벽 아래 안전 철펜스와 철망을 두고 석문교 입구까지 걸어 진행하게 되었다.

 

바위절벽과 반변천 사이로 나 있는 잡풀들이 무성하고 울퉁불퉁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잠시 후 남이장군 형상유래라는 이정판이 보여 읽어보니 근세 조선 초기인 세조때 아룡과 자룡 형제가 살았는데 두 형제는 큰 도둑떼의 두목으로 영양 고을을 주름잡으며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정에서는 무용이 뛰어난 남이장군에게 토벌할 것을 명하니 이곳까지 내려 와 강변에서 아룡 및 자룡과 치열한 칼 싸움이 시작되었다.

잔시 후 공중에서 남이장군이 기합 소리와 함께 아룡과 자룡의 목이 땅에 떨어지니 관군의 함성이 강변을 진동하였다.

역도의 괴수를 물리친 장군은 유유히 용마를 타고 내려오다 높이 솟은 석벽에 자기 초상을 새겼다고 전해지는데 석벽 중앙부분에 보이는 것이 남이장군의 형상이다 라는 내용이다.

 

남이장군의 형상유래 판을 살펴보고 읽어 본 후 다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를 정비하려고 철구조물을 설치하다 중단된 등로에는 우거진 잡풀들이 진행을 방해하고 특히나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철구조물들로 인해 진행이 상당히 난해하다.

어렵게 그 철구조물 지대의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힘겹게 통과하니 진입할때와 유사한 철문이 닫혀있고 이곳 역시 위험하니 출입금지라는 경고팜이 붙어 있어 조심스럽게 옆으로 돌아 통과하며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한다.

 

철문을 지나자마자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한쪽에는 선바위와 남이포 및 남이장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외씨버선길이란 이정목도 보인다.

외씨버선길은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양군, 봉화군, 강원도 영월군을 따라 연결되는 도보 여행길로서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들이 모여 만든 4색 매력이 있는 길이다.

외씨버선길이라는 명칭은 전체 구간이 조지훈 시인의 승무(僧舞)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지게 되었다.

외씨버선길은 민간단체인 (사)경북북부연구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2010년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경상북도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은 외씨버선길 조성사업을 위하여 BY2C(봉화, 영양, 영월, 청송) 연계협력협의회를 구성하여 MOU를 체결하였다.

1단계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하여 청송 구간 12 Km, 영양 구간 9 Km, 봉화 구간 17 Km, 영월 구간 11 Km 등 총 49 Km의 외씨버선길을 완공하였다.

외씨버선길의 조성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며 외씨버선길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하여 2단계 협력사업인 외씨버선길 BY2C 지역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씨버선길의 전체 길이는 총 200 Km(연결구간 포함 240 Km)로 경상북도 청송군에서부터 강원도 영월군에 달한다.

총 13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씨버선길 청송객주, 외씨버선길 영양객주, 외씨버선길 봉화객주, 외씨버선길 영월객주에서 지역별로 안내하고 있다.

 

공터를 지나 드디어 석문교 입구를 지나 다리를 통해 반변천을 건너며 일월지맥 마지막 산행길에 오른다.

잠시 석문교를 따라 걸어가다 다리 우측을 보니 반변천 우측 옆으로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통과한 등로 위쪽으로 거대한 석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며 좌측 뒤 저 멀리 동천과 반변천이 만나는 일월지맥 마지막 합수점에 설치된 남이정이란 사각정자와 그 뒤로 동천 넘어 선바위 지나 솟아 있는 부용봉이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리며 마지막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다리 좌우측으로 반변천과 그 주변 풍경들을 살펴보고 많은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이 산객의 고향인 청양 칠갑산 천장호에 설치된 구름다리처럼 이곳 역시 석문교 중앙부에 고추 형상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쳐 뒤돌아 보며 사진에 담으니 방금 전 이 산객이 능선을 ㅏ라 걸어 통과한 일월지맥 마지막 마루금 아래로 펼쳐진 거대한 병풍바위 같은 석벽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만들고 있다.

 

드디어 석문교를 통과하고 선바위관광지로 들어가 조금 더 전진하니 주차장 휴게소 벽면에 영양 서석지 그림과 설명이 보여 자료를 찾아 보니 서석지는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는 연못으로 1979년 12월 31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640년경에 정영방(鄭榮邦, :1577~1650)이 축조하였다고 하는데 정영방은 1605년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나 나라가 어지러움을 개탄하여 벼슬을 버리고 은둔생활을 하였으며 병자호란 후에 넷째아들인 제(悌)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학문연구에 몰두하였다.

먼저 서쪽 구릉 아래에 연못을 파서 서석지라 이름하고 양 옆에 정자를 세웠는데 오른쪽을 주일재(主一齋), 왼쪽을 경정(敬亭)이라 불렀다.

서석지라는 명칭은 이 연못 속에 있는 암반(岩盤)인 서석군(瑞石群)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정자는 자손들이 수차 중수하였으나 사방 부연과 돌려친 난간 등이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디어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에 도착을 해 좌측을 보니 영양고초 홍보전시관 건물이 보이고 그 주위로 다양한 전시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양고추 홍보전시관은 영양고추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고추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하여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에 지어졌으며 지상 2층 규모인 전시관은 1층에는 관리실, 자료실, 영상홍보실, 농산물홍보관 등이 있고 2층에는 테마관과 홍보관이 있다.

테마관에는 고추이야기, 고추 재배의 변천과정, 고추 재배기술, 생활 속의 고추 등에 관한 내용을 전시해 놓았고 홍보관에는 영양고추의 우수성, 영양고추 축제, 영양고추 재배기술 등에 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영상홍보실에서는 영양군의 주요 문화재, 관광, 특산물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볼 수 있으며 농수산물직판장에는 영양군 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이 갖추어져 있다. (농산물 판매는 선바위관광지 입구 영양군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하고 있다.)

원래 뜻과 다르게 홍보된 청양고추로 유명한 청양이 고향이기에 고추에 관한 자료에 조금 더 마음이 가 자료를 찾아 본다.

 

잠시 선바위를 통해 부용봉으로 오르며 남이포와 남이정 그리고 소원봉과 전망대를 살펴보고 일월지맥 마루금도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포기하고 영양군청의 자료를 차용해 부용봉 오름길에 살펴 본 선바위와 남이포 사진을 차용해 본다.

언젠가 한번 들리게 되면 꼭 선바위를 통해 부용봉으로 오르며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속에 담고 올 수 있기를 희망도 해 본 시간이었다.

오전에 일을 보고 오후에 내려 와 찜찜하게 남아 있던 일월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니 개운한 마음으로 마음편히 영양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영양읍으로 들어가기 전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에서 몇군데 모텔에 전화를 해 보니 모텔들 모두 빈방이 없다는 소식에 무슨일인가 알아보니 농협에서 단체로 연수를 와 당분간 빈방 구하기가 벼따기보다 어렵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한달 전 묵었던 아이엠 모텔에 전화하니 VIP 룸 하나가 남아 있고 60,000.-이라기에 다른 방법이 없어 예약하고 가 보니 마침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4층까지 걸어 다녀야 한다며 10,000.-원을 깍아 줘 50,000.-원에 하룻밤 묵고 내일은 새벽같이 영등지맥 찻 구간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임동면에 유일한 택시 기사님에게 새벽 배송을 부탁했더니 이제 새벽 배송은 불가능하다기에 마음 편히 대곡저수지까지 애마로 올라 진행하는데까지 가 보자 계획하지만 임동면 택시 기사님이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조금은 난처하기만 하다.

어렵게 모텔방을 구해 샤워 후 몇군데 식당을 찾아 보지만 모두 일찍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24시 편의점에 들려 컵밥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모텔로 복귀해 사진 정리 후 영등지맥 첫구간 자료를 살펴 본 후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새로 시작하는 영등지맥 산행도 이틀 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래본 하루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