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옥룡지맥(땅끝.완)

옥룡지맥 마지막 제2구간 820번 포장도로에서 몽탄나루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2. 11. 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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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남도 영암군과 나주시의 옥룡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59-2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약간 구름이 낀 흐린 날씨였으나 약간의 바람이 불었으며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1도에서 영상 1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820번 고분로와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갈림삼거리(영암군와 나주시의 경계지점, 전라남도 종자관리소 도로표지판)-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알파덕 오리농장 표지석-전라남도 종자관리소-장송마을(대서, 새터와 장사) 표지석(대서 버스정류장)-마산마을(화정2리, 정촌) 표지석-명재목장-갈림삼거리(광주정씨세장비, 좌측)-시멘트 포장도로-우리손영농조합법인(거대한 축사)-비포장임도-청송1호 태양광발전소-청송리 장송마을-청송로 2차선 포장도로(나주시 반남면 청송리)-능선진입-무명묘지들-잡목등로-두류산 갈림삼거리(띠지들)-두류산(106봉, 두륜산 이정판, 잡목 폐헬기장)-갈림삼거리 복귀-무명묘지들-지독한 잡목구간-묘지지대-나주골프장-지독한 잡목등로-82.5봉(법광님과 금곡님 띠지)-지독한 잡목등로(우측 태양광발전소)-녹색 물탱크-상방신포길 2차선 포장도로(민가)-비포장임도(소나무 정원수)-우거진 잡풀등로-능선진입-지독한 가시잡목등로-노간주가시나무등로-59.5봉(이정판, 철망)-삼장고개(동물이동통로, 23번 나주서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고흥유씨 묘지등로-경주최씨 묘지등로-66.8 무명봉(파란 그물망)-77.2 무명봉(가시잡목 바위봉)-우거진 잡풀공터-무명안부-고흥유공 묘지-비포장임도-좌측 능선진입-101.2봉(이정판)-편백나무 조림지(지독한 가시잡목등로)-봉의산 갈림삼거리(봉의산 67.7 삼각점봉)-철망(절개지 위 지독한 가시잡목)-무명묘지-무명안부-우거진 가시잡목등로-102.6봉(이정판, 좌우측 조망)-널부러진 간벌목등로-우거진 잡목등로(좌측 태양광발전소)-거대한 축사와 민가-백두길 비포장임도-밭경작지-능선진입-46.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바위)-묘지등로(좌우측 거대축사)-백두길 시멘트포장도로-감나무 과수원-능선진입-66.5 무명바위봉(우측 송전탑)-묘지지대-61.6 무명봉(산객님 띠지)-비포장임도-잡목등로-90.5 삼각점 부명봉(인식불가 삼각점과 띠지들)-110.7봉(법광님 띠지들)-송파유공 묘지-할매당고개(35미터, 할메당고개, 종이코팅지, 송죽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산객님 띠지)-잡목등로-비포장임도-벤취쉼터와 운동기구들-구수봉 길림삼거리(구수봉과 말발굽바위 전설 설명판, 바위암릉)-구수봉(153.1미터, 이정판과 이정목, 영암308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능선잡풀등로-78.8 무명봉(스틱)-잡목과 잡풀등로-솔골재(사동고개, 35미터, 종이코팅지, 덕음로 2차선 포장도로)-능선진입-무명묘지-86봉(법광님 띠지들)-편백나무 군락지-시누대 군락지-인공수로 통과-시멘트포장도로-오산로 갈림오거리(오산로 2차선 포장도로, 공산면 백사보건진료소 도로표지판)-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신축 축사건물(우측)-동촌리 축사(좌측)-갈림사거리(801번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와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 교차지점, 충주산방 도로표지판)-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거대축사(좌측)-계산원농장 도로표지판-금강로 221번과 배나무과수원-대성 퇴비장-해오름1공장-드넓은 감나무과수원-갈림사거리(장골로와 가송로 2차선 포장도로 교차지점, 좌측 대주사료)-우측 무우밭과 양파밭경작지-수확된 콩밭경작지-장흥마공 묘지들-양파밭경작지-동원팜스(화이트영농조합법인, 가송로 시멘트포장도로)-한옥민가-김해김공 묘지들-양파밭경작지-개간된 밭경작지-양파밭경작지와 축사-비포장임도-가송리 축사건물-가송로 시멘트포장도로-비포장임도-밭경작지-가송로 시멘트포장도로(김해김씨세장산)-비포장임도-데나무 군락지-갈림삼거리(파란 물탱크, 우측)-파평윤공 묘지-능선진입(널부러진 간벌목)-대나무 군락지-비포장임도-잡목능선진입-고문산(103.5봉, 이정판, 나주정씨 평장과 가계도)-시누대 군락지-억새와 잡풀등로(영산강과 철성 및 태청지맥 조망)-비포장임도(칡넝굴과 시누대 군락지)-무명안부(좌측 계림육계영농조합법인)-잡목등로-72.5 웅덩이 무명봉-망해산 갈림삼거리(시누대 군락지, 띠지들)-시누대 군락지-무명묘지들-망해산(148봉, 이정판, 영암21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시누대 군락지-우거진 칡넝굴등로-굵은 참나무-우거진 칡넝굴등로-112.3봉(띠지들)-지독한 칡넝굴등로-고성이공 묘지들-무명묘지들-죽은 시누대 군락지-소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지-태양광발전소-드릅나무 군락지-매산재(가양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가시잡목등로-벌목된 나무더미들-시멘트 포장도로-함양박공 묘지들-시누대 군락지-간벌된 등로-시누대 군락지-무명묘지-개활지-밭경작지-능선진입(가시잡목)-60.9봉(독도님과 금광님 띠지들)-무명안부-54.1 무명봉(국은 소나무들)-송전탑-나주동강 이동통신탑-편백나무 군락지-비포장임도(나주나씨 세장산)-23번 나주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양지리 축사 뒤 능선진입-절개지 통과-시누대 등로-자갈너덜등로-무명묘비-114.5봉(이정판)-잡풀무명묘지-할미당고개(45미터, 종이코팅지, 안월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축사와 민가-잡풀 절개지 통과-무명묘지-93.4봉(법광님과 전문가님 띠지)-나주나공과 순흥안씨 묘지-무명안부-65.4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바위)-비포장임도(시누대 군락지)-갈림사거리 무명안부(우측)-시누대 군락지-무명안부-71.7봉(법광님과 띠지들)-경주최공 묘지들-비포장임도-창녕조공 묘지들-시누대 등로-동강재(백련산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시누대 군락지)-무명묘지-대나무 등로-억새등로-잡목등로-묘지들-감나무 과수원 그물망-나무 조림지-79.9 삼각점봉(영암301 삼각점, 법광님과 띠지들)-무명묘지들-비포장임도(시누대등로)-개활지-비닐하우스와 콘테이너 박스-파란 물탱크-77.1봉(법광님 띠지)-우거진 억새와 잡풀등로-월영터널(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 통과, 지독한 가시잡목)-동강로 옆 시멘트 포장도로-시멘트 계단과 수로-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62.7봉(우회)-대전교차로(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와 곡천로 2차선 포장도로 교차지점)-감나무 과수원-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 재접속-능선진입(동강로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비포장임도)-단풍나무 군락지-가시잡목 능선진입-비포장임도-77.3봉(법광님과 띠지들)-비포장임도-사각정자와 운동기구 무명봉-잡목능선진입-월통마을 갈림삼거리(해피 마당쇠님 띠지)-녹슨 철망과 시멘트 계단-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 재접속-동송길 2차선 포장도로-갈림사거리(우측)-몽송길 2차선 포장도로(한반도지형 1Km 도로표지판)-비포장임도-감나무 과수원-능선진입-88.5봉(이정판)-묘지들-느러지전망대 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 파란물탱크) 이정표(느러지전망대, 영산강하구언)-느러지관광전망대인증센터(동강느러지전망대쉼터 및 인공구조물들)-느러진전망대 조망-느러지전망대 갈림삼거리 복귀-능선진입-편백나무 군락지-과수원 철망 울타리-어렵게 철망통과-감나무 과수원과 농장 통과-어렵게 철망통과-몽송길 시멘트 포장도로-밭경작지 그물망-비포장임도-경주이공 묘지들-옥룡산(132.9봉, 이정판, 운동기구들, 벤취쉼터들)-조망바위-울산김공 묘지-무명묘지들-우거진 칡넝굴 등로-시누대군락지 시멘트계단-옥정로 2차선 포장도로-몽탄나루터(사각정자)-영산강 확인-옥정로 2차선 포장도로-옥정4구 버스정류장-몽탄대교-산행종료

산행거리 : 31.20 Km (820번 도로에서 몽탄대교까지)

산행트랙 :

20221118 옥룡지맥 제2구간 820번도로-몽탄대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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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13시간 05분 (05시 56분부터 19시 01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0시 30분 산행 날머리인 나주시 동강면 옥정리 몽탄마을 앞 공터를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04시 00분 무안읍 편의점에서 산행 시 필요한 물품 구매 및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 해결 (9,700.-원)

                            05시 10분 산행 날머리인 몽탄마을 앞 팔각정에 도착 해 산행 준비

                            05시 30분 나주의 산꾼이신 동밖에님을 만나 산행 들머리인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 820번 포장도로로 출발

                            05시 56분 산행 들머리인 학동리 820번 도로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출발

                    올때 - 19시 01분 옥룡지맥 마지막 지점인 몽탄대교 앞에 도착 해 산행 종료                          

                            20시 50분 광양시 알프스 모텔에 도착 해 숙박 (40,000.-원)

                            21시 30분 모텔 근처 분식집에서 저녁식사 및 맥주와 안주 구매 후 모텔 복귀 (20,000.-원)

옥룡지맥이란 ???

땅끝기맥 활성산(498봉) 북쪽 1.3 Km지점의 약 418미터 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5.4 Km 떨어진 백룡산(420.8봉)에 가서 산줄기는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
남쪽으로 가는 산줄기는 마산, 13번국도, 호산, 천제산, 태산봉을 지나며 영암천의 좌측(북측) 분수령이 되고
북쪽으로 가는 산줄기는 조리봉, 오봉산, 두류산, 옥룡산을 지나며 삼포천의 좌측(북측)분수령이 된다.
신산경표는 활성산 북쪽 분기점에서 백룡산을 지나 태산봉으로 가는 31 Km되는 산줄기를 백룡지맥이라 하고
백룡산에서 북쪽 옥룡산으로 가는 42 Km되는 산줄기를  옥룡지맥이라 했다.
옥룡지맥의 긑을 옥룡산 아래 몽탄마을로 보는데는 별 이견이 없는듯 싶으나 백룡지맥의 긑은 현재의 구산리  여시머리 남쪽 들판은 매립지라 예전엔 강이었을터이니 현재의 지형이 아닌 옛지형으로 따져 태봉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신학리 학림마을앞 딴섬쪽으로 가야한다는 이견도 있을 수 있겠다.

 

 

비산비야인 정통 마루금을 따라 온 몸에 다양한 생채기를 만들며 어렵게 또 하나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우듬지 산행지로 향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옥룡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남도 영암군과 나주시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그리고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옥룡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마치면 가시잡목들로 악명 높은 호남 지방에 형성된 모든 지맥 산행까지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기에 의미있는 시간이지만 신산경표 상 전지맥 완주를 위해서는 아직도 3개의 지맥 산행이 남아 있기에 큰 감흥은 없다.

산행하기 몇일 전 서산 대산에 계신 홀대모 회원이신 덩달이님으로부터 전북 김제의 모악산 자락에서 예정된 주말 홀대모 모임 후 귀가편에 서산까지 동승이 가능한지 문의를 해 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옥룡지맥 산행을 위해 떠난다니 그곳 나주에 살고 계신 동밖에님과 연락해 도움을 받으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괜시리 폐만 끼쳐 드리는 것 같아 주저하고 있는데 마침 산행 전날 뜻밖에 동밖에님께서 연락을 해 날머리에서 만나 들머리까지 이동을 시켜 주신다기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부담도 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동밖에님의 호의로 편안하게 날머리에서 들머리까지 이동을 해 아쉬운 작별을 하고 곧바로 산행 준비 후 옥룡지맥 마지막 구간의 산행을 출발하는데 비산비야의 산줄기에 비해 가시잡목들로 악명 높은 마루금이기에 우회하는 구간도 많으리란 예상이지만 내일 예정된 백두대간 우듬지 산행이 짧아 가능하면 마루금을 타고 도상에 표기된 모든 봉우리를 만나며 진행하기로 계획해 보지만 얼마나 실천 가능한지는 의문점으로 출발하는 시간이다.

늘 하던대로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날머리까지 잘 도착을 해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약간 한기가 스며드는 새벽 바람을 가르며 호남에서의 마지막 지맥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3주전 옥룡지맥 첫구간을 진행하면서 선답자들의 걱정과는 달리 순조롭게 잘 진행하였기에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진행하지만 결국 도로와 임도를 벗어나면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로 인해 자꾸만 우회등로를 생각하게 되었지만 마지막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으로 전통 마루금을 고집하다 보니 온 몸은 많은 생채기로 쓰라리고 진행속도는 나지 않아 이 산줄기의 주산인 옥룡산이 빤히 보이기 시작하는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니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혔던 햇살이 서서히 서산으로 가울며 어둠이 찾아들기 시작한다.

아직도 진행해야 될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어둠을 대비해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다 보니 오늘도 결국 헤드렌턴 불빛을 의지해 시작한 산행이 헤드렌턴 불빛을 따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그 중간에 높게 설치된 철망에서 한동안 헤맸던 시간도 한몫을 한듯 싶다.

 

이곳 나주시에 살고 계신 동밖에님의 호의로 애마를 산행 날머리인 몽탄마을 앞 영산강변에 잘 주차시켜 놓고 편안하게 산행 들머리인 고분로 820번 도로에 도착을 하니 아직도 어둠이 꽉 차 있는 새벽 5시 50여분이 지나고 배즙까지 건네주는 동밖에님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 돌려 보낸 후 산행 준비하고 출발하는 시간이 채 새벽 6시가 되기 전이다.

지난 3주전인 10월 말 이곳 820번 포장도로에서 옥룡지맥 첫 구간을 마무리하고 해가 중천에 떠 있던 시간에 작은 형님이 누워계신 논산의 병원을 찾아 올라 가 뵌것이 마지막 일 줄은 꿈에도 모른채 만났었는데 벌써 시간이 흘러 이제는 같은 장소에서 느끼는 한기가 계절이 변했음을 알려주고 있어 만감이 교차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곳 출발지는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과 나주시 왕곡면의 경계지점으로 도로도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와 진행 방향으로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갈림삼거리 지점이다.

이곳에서 820번 고분로 포장도로를 버리고 북서 방향으로 분기하는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전라남도 종자관리소라는 도로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호남에서의 마지막 지맥 산행을 출발하는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개운한 느낌으로 출발한다.

 

도로 좌측의 영암군 신북면 양계리 방향의 민가에서 키우는 개 한마리가 밥값을 하며 울부짖고 있어 재빨리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출발하니 주위가 짙은 어둠속에 묻혀 있는데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느껴지는 희미한 풍경은 온통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는 모습 뿐이다.

잠시 후 우측인 북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에서 도로는 북서에서 좌측인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잠시 더 걸어가다 도로 좌측으로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는 갈림삼거리에 오리 모양을 한 표지석이 서 있어 살펴보니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 꼭 등장하는 알파덕농장을 알리는 표지석으로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양계리에 있는 오리농장이다.

 

알파덕 오리농장 표지석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간간히 지나가는 차량들의 속도가 빨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우측으로 작은 시멘트 포장도로들이 분기되고 곧이어 좌측으로 서동흥복길이 분기되는 갈림삼거리 지나 북서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화정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어둠속에 거대한 건물들이 나타나 살펴보니 바로 전라남도 종자관리소 건물들로서 종자관리소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들어 본 것 같다.

자료를 찾아 보니 국립종자원 산하 각 지역에 분원들을 두고 운영되는 관공서로서 종자 특히 농업과 관련된 종자들을 개발 발전시키고 보호 보관하며 자동화되는 농업 발전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어둠속에 어렵게 전라남도 종자보관소 건물을 사진에 담고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북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화려한 불빛들이 펼쳐져 있어 지도로 확인하니 나주혁신산업단지였다.

지나 온 방향으로는 나주시와 영암군에 산재되어 있는 300-400미터급 산군들이 어둠속에 희미하게 밝아 오는 여명속에 긴 산줄기를 만들었는데 아직은 정확한 산 이름들을 불러주기엔 역부족이다.

잠시 후 도로 좌측으로 분기되는 장송길 분기점 앞에는 장송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데 그 하단에는 대서와 새터 및 장사마을 표시보 함께 보이고 함양박씨세장산과 도로 건너편으로는 대서 버스정류장도 보이는 갈림삼거리도 통과한다.

청송리는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에 있는 리로서 평지에 자리한 농촌마을이며 나주양돈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이암, 상두, 장송, 흥복마을 등이 있는데 이(리)암마을은 마을지형이 지네형국인데 주위에 살쾡이(짐승) 형태의 바위가 있어 이 바위가 마치 지네를 지켜 주는 형태이므로 리암(狸岩)부락이라 칭하였고 상두마을은 지형 생김새가 되로 가득 채워져서 넘치는 형태로 되어 있어 항상 곡식이 충만되어 온 마을이며 재산을 모으면 반드시 마을을 떠나게 된다는 전설이 있으며 상두남이라고 부르다가 일제시대부터 상두(上斗)라 칭한다고 한다.

장송마을은 송림이 가장 무성하여 장송(長松)이라 칭하게 되었고 흥복마을은 마을 뒷산의 형태가 제비집형이라 하여 초창기는 부를 누릴수 있으나 후일은 패촌이 된다고 하여 화를 면하기 위해서 흥복(興福)이라 부르면 계속 복을 누린다 하여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장송마을 표지석과 대서 버스정류장을 지나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니 민가들도 보이고 곧이어 화정2리(정촌) 마산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데 마산마을은 도로 우측으로 표기를 해 놨다.

화정리는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리로서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옆으로 영산강 물굽이가 흘러간다.

자연마을로는 용교, 점골, 가맷골, 마산마을 등이 있는데 용교마을은 용처럼 구불구불한 내가 흐르고 다리가 있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점골마을은 옹기점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맷골마을은 가마솥같이생긴 가매봉 밑이 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마산마을과 정촌마을은 옛 마산면소 터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기도 하고 마을 지형이 말(馬)의 형국으로 마산면 마산이라 불러 왔는데 일제강점기때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정촌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산마을 표지석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자신의 이름을 딴 명재목장이 나타나고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계속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니 좌측 전봇대 옆으로 광주정씨세장비가 보이고 그 비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는데 이제 마루금은 우측 직진으로 이어지는 화정로를 버리고 좌측인 서쪽으로 분기하는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화정길 우측으로는 여전히 나주시 왕곡면 화정리 정촌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좌측 진행 방향으로는 이제 신포리 지역인데 신포리는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리(里)로서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옆으로 금천천이 흘러든다.

자연마을로는 산정, 신흥, 외동, 내동마을 등이 있는데 산정(山亭)마을은 뒷산 모롱이에 정자가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신흥(新興)마을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불리는 이름이며 외동마을은 바깥쪽에 있다 하여 반대로 내동마을은 안쪽에 자리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제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방향을 바꿔 걸어가니 이곳 역시 도로 좌우측으로 많이 분기하는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다 보니 짙은 어둠이 서서히 사라지며 여명의 빛이 들기 시작한다.

도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드넓은 밭경작지들과 비산비야를 살펴보며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우측으로 거대한 건물에서 화려한 빛이 발산되고 그 좌측 뒤로는 드넓은 태양발전기 전열판들이 펼쳐져 있고 그 좌측 옆으로는 이제부터 올라 만나야 할 106미터의 두류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태양광 발전기 집열판 뒤로 보이는 도상 57.7봉은 결국 오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이제 도로 앞으로 거대한 젖소농장과 태양광발전기 집열판 그리고 좌측으로 두류산을 바라보며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새벽부터 젖소농장에서는 큰 음악소리와 함께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내려다 보인다.

그 젖소 목장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거대한 태양광발전소의 집열판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 뒤로 도상 57.7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도저히 오를수가 없어 포기하고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진행하며 우측의 태양광발전소 철망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살펴보니 청송1호 태양광발전소란 이름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걸어가다 이제 임도 좌측을 보니 나주시와 영암군에 솟아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 위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붉게 변해가는 하늘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임도 좌측인 동쪽으로 여명이 밝아오며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아래 나즈막한 산줄기들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의 태양광발전기가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잡풀들이 무성한 마루금으로 접속하는 등로가 나타나지만 진행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고 그냥 마음 편히 나주시 반남면 청송리 마을을 통과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우측 산 아래로 익은 감들이 보여 몇개 따 먹으니 갈증도 해소되고 허기도 면하게 돼 포만감으로 다시 빠르게 걸어간다.

이곳 나주가 배와 오리의 고장임을 알리듯 우측으로는 넓은 배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뒤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옥룡지맥 마루금을 아쉬운 듯 살펴보며 진행하니 나주시 반남면 청송리와 왕곡면 신포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청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청송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걸어가니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옆 나뭇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손쉽게 들머리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잠시 더 잘 관리되고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묘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묘지 끝자락에서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보여 그 등로를 타고 오른다.

잠시 후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등로 우측 뒤인 북쪽으로 왕곡면 신포리 마을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좌측으로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68.4미터의 봉의산과 좌측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구수봉이 보이고 봉의산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영산강 넘어 태청지맥의 끝자락에 솟아 있는 189.1미터의 청림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옆으로는 나주의 제법 고도를 자랑하는 산줄기들이 박무속에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다.

 

신포리마을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는 청송로 지나 목장과 태양광발전소로 인해 오르지 못한 나즈막한 옥룡지맥 마루금이 눈 앞으로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비산비야 지대를 지나 나주시 주위로 솟아 있는 봉우리들과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 우측 뒤로 보여야 할 광주광역시와 무등산은 거리감과 함께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아 아쉬움만 남기는데 그 무등산을 중심으로 분기하는 장원지맭과 분적지맥 마루금 역시 보이지 않아 상상으로만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 마루금을 기준으로 좌측은 나주시 왕곡면의 신포리와 우측으로는 이 산객이 방금 전 걸어 온 반남면 청송리를 분기하는 모습이 확실하게 내려다 보인다.

 

지나 온 마루금과 그 바로 좌측인 북쪽으로 신포리 마을과 나주시 근처의 산줄기를 확인하고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헤치며 오르니 이번에는 등로 우측인 서쪽과 북서서 방향으로 잠시 후 두류산을 만나고 뒤돌아 내려 와 걸어 만나야 할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마루금을 확인해 본다.

바로 앞 좌측으로 나주골프장 뒷쪽으로 82.5봉 지나 상방신포길을 넘으면 23번 나주서부로를 관통하는 삼장고개 넘어 100미터대의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우측으로 구수봉 뒤로 솟아 있는 수학산 좌측 옆으로 고문산과 망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림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수학산 우측 뒤로도 태청지맥므이 청림산 줄기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지만 그 좌측의 망해산 뒤로 보여야 할 철성지맥의 속금산과 별바위산은 거리감 때문인지 아니면 앞의 옥룡지맥 마루금에 막혀서인지 분간할 수 없게 보이지 않는다.

 

잡목 사이로 오르며 등로 우측인 서쪽과 북서서 방향으로 진행 할 마루금도 확인하고 이어지는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옛날 헬기장처럼 보이는 공터에는 이제 키작은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그 공터 저 멀리 끝자락 소나무에는 맨발님이 이정판을 걸어 놨는데 잘못 인쇄가 되었는지 106미터의 두륜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그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다만 이곳 나주시 반남면 청송리에 있는 두류산에 관한 자료가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는데 전국의 두류산 대부분이 둥글게 생긴 모양에서 두리산으로 부르다가 한자화하면서 두류산으로 변경된 경우가 많은데 이곳도 같은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두류산 정상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10여미터 뒤돌아 내려 와 좌측으로 걸려있는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를 확인하며 내려가니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으며 험난한 산행을 예고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잡목 사이로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살펴보며 조심해 진행하니 북서 방향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도상 82.5봉이 보이고 그 좌측 능선 넘어 나주골프장이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전진하니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다시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힘들게 전진하니 등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지난달 어렵게 진행한 백룡지맥의 호산과 백룡산 넘어 월출산과 흑석지맥 마루금이 빤히 보이기 시작해 처음에는 확신하지 못하다 지도를 꺼내 보면서 확신을 하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풍경과 조망에 잠시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줌으로 당겨 다시 사진에 담은 후 진행하니 이제 진행 방향으로 82.5봉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오는데 최근에 올랐던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잡목이 우거져 오르는 것을 포기했다고 하니 괜시리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곳으로 가니 묘지들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신포리의 거대한 축사들과 그 뒤 저 멀리 나주시 근처의 나즈막한 봉우리와 산줄기들이 박무속에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니 드디어 나주골프장 우측 가장자리로 내려서는데 저 멀리 캐디 한분이 그린을 정리하고 있고 그 뒤로 만나야 할 옥룡지맥의 고문산과 망해산 그리고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우측의 수학산이 펼쳐진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나주골프장에서 우측 위로 올려다 보이는 도상 82.5봉을 우회해 편안하게 나주골프장으로 진행을 할까 몇번이나 고민하다 산행 후 후회될 것 같아 다시 나주골프장 우측으로 보이는 빛바랜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보이는 곳에서 잡목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고 어렵게 사진에 담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등로는 이제 우측인 북쪽으로 이어지는데 우거진 잡목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살아 있어 그 등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고 내려 온 두류산 넘어 백룡산과 활성산이 보이고 몇장의 사진에 남긴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드디어 잡목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도상 82.5봉에 도착을 하니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이곳이 82.5봉임을 알려주고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보이는 도상 82.5봉 지나 여전히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태양광발전소의 집열판들이 펼쳐져 있고 이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속을 헤매며 이리저리 희미한 등로를 찾아 어렵게 전진하니 갑자기 녹색 물탱크 하나가 서 있다.

그 물탱크를 지나자마자 갑자기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 건너에는 외제차 2대와 민가 한채가 보이는데 아무도 없는지 조용하기만 해 재빨리 그 민가를 통과하며 살펴보니 이곳 역시 나주골프장 내부 건물로서 관리인들이 사용하는 숙소처럼 보인다.

 

1차선 포장도로와 민가를 통과하니 다시 상방신포길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골프장으로 진입하는 고급 승용차들이 제법 왕래하고 있는 도로를 건너 멋진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를 통과하니 지독하게 우거졌다 계절의 변화에 숨을 죽이고 고개를 숙인 키가 큰 잡풀들과 억새 군락지가 앞을 가로막아 힘겹게 온 몸을 적시며 어렵게 통과하니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앞에 도착을 한다.

오르다 보니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우측인 북쪽으로 바뀌고 제법 경사도가 높아지면서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흐르는데 오를수록 우거진 노간주가시나무가 온 몸의 신경세포를 건드려 고통을 증대시키고 스틱으로 노간주나무들을 헤치며 힘들게 오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철망이 보이면서 대전의 산꾼들이 걸어 둔 59.5미터의 무명봉 종이코팅지가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잠시 쉬어 간다.

 

종이콩팅지가 걸려있는 59.5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고 내려가며 살펴보니 바로 도상 삼장고개로서 동물이동통로 아래로 23번 나누서부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그 뒤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의 101.2봉과 102.6봉 지나 153.1미터의 구수봉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삼장고개(23번 나주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는 동물이동통로)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아 삼장고개가 있는 상방리를 찾아보니 대부분의 지형이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농촌 마을이고 농경지는 적은 편이며 마을 북쪽으로 영산강이 흘러가고 있으며 마을 안에 크고 작은 못이 여러곳에 분포하고 있어 수원은 풍부한 편이다.

다만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삼장 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삼장마을은 자나무가 셋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측에 철망을 두고 동물이동통로로 내려가니 위에서 보던 풍경과는 달리 우거진 잡풀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 있어 편안하게 통과하니 다시 작은 공동묘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잠시 공동묘지 사이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경주최씨 묘지들이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우측 뒤 저 멀리 두류산에서 좌측으로 나주골프장 지나 82.5봉과 59.5봉으로 이어지는 지독한 잡목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진행하면서는 죽을 것 같은 어려움과 공포감이 있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 아름답고 멋진 산줄기로 남아 있으니 그 고통을 잊고 다시 산길을 이어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묘지 위에서 잠시 지나온 지독하게 우거졌던 가시잡목 능선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우거진 노간주가시나무가 온 몸의 신경을 자극하며 고통을 주고 힘들게 오르니 좌측으로 망가진 파란 그물망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잡목과 바위가 박혀있는 77.2 무명봉도 통과한다.

바위무명봉을 넘으니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지는데 갑자기 인분이 코를 찌르기 시작하며 극심한 고통을 주기 시작한다.

안부 지나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을 넘고 남서에서 북서 방향으로 틀어 진행하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폐공터 지나 다시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우측으로 고개의 역활은 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그 안부 지나 오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부인 둘을 뒀던 고흥유씨 묘지 지나 비포장임도를 짧게 따르다 좌측 절개지 위로 진행하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101.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도상 101.2봉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나주시 공산면 들판과 마을들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고문산과 망해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무안군 방향의 나즈막한 봉우리와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북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 상 구수봉과 마루금에서 우측 뒤로 벗어나 있는 수학산이 보이고 그 바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고문산과 망해산이 펼쳐져 있는데 저 망해산 역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삼각점이 있어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구수봉과 수학산 우측 뒤로도 제법 멋진 산줄기 하나가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태청지맥 상 삼봉정도전선생유배지가 있는 백룡산 줄기처럼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진행 방향으로 옥룡지맥 마루금과 봉우리들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가니 사람 키만큼 자란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일반 잡목 등로보다 더 어렵게 진행을 이어간다.

지나고 보니 그곳이 우측의 봉의산 갈림삼거리로서 조금 일찍 알았다면 다녀왔을 것을 한참 지난 이후에나 알게 돼 아쉽기만 하다.

어렵게 가시잡목 등로를 헤치고 능선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편안하게 전진하니 점점 더 잡목들이 우거지더니 무한도전의 다류님 띠지가 반겨 주는데 저 다류님은 얼마 전 신산경표 상 전지맥까지 최단시간 내 완주를 하신 대단한 산꾼이다.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쪽으로 이어지고 이리저리 난해한 등로를 찾아 전진하니 좌측으로 녹색 철망이 보이고 곧이어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지나 연이어 나타나는 묘지들을 통과한다.

묘지 지나 조금 저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잠시 후 올라 야 할 102.6봉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161.7봉이 머리만 내밀고 있다.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니 좌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만나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오르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아 참으로 힘들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어렵게 가시잡목을 헤치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옥룡지맥 마루금이 우측 저 멀리 두류산으로 이어지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계속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준희 선생님의 빛바랜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102.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도상 102.6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인 북쪽으로 영산강과 그 강물 위에 건설된 죽산교가 보이고 그 뒤로 나주시 다시면의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300미터대의 백룡산과 신걸산 그리고 나주시의 진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금성산이 길게 이어진 듯 펼쳐져 있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태청지맥의 청림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아 본다.

우측 뒤로는 다녀오지 못해 아쉬운 봉의산이 보여 사진에 담고 전진하니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해피 마당쇠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좌측인 서쪽으로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태양광발전소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나주시 공산면의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는데 축사 좌우측으로는 파란 초지지대인지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진 모습도 내려다 보인다.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하면서도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이제 진행방향을 보니 좌측의 태양광발전소 녹색철망과 우측의 거대한 축사 사이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로 고문산과 망해산도 보이는데 그 바로 우측 뒤로는 마치 연결된 듯한 영산강 넘어의 철성지맥 상 속금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민가와 텃밭이 보이고 강아지들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비포장임도로 내려가니 축사 건물과 출입문 방역 시설들이 보여 지도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큰 축사 농장인데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축사 단지를 조용히 통과한 후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와 작은 돌이 박혀있는 46.7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묘비들이 보이는 평장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들을 지나자마자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송전탑과 66.5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고 등로 좌우측으로는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백두길이라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 오르다 좌측으로 빨간 대봉감들이 남아있는 감나무 과수원 방향으로 들어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아직 수확되지 않은 크고 붉게 변한 대봉감 과수원 옆으로 진행하며 살펴보니 홍시가 되어 등로에 떨어진 감들이 보여 좋은 것으로 두어개 주워 먹어 보니 맛도 좋고 허기도 면할 수 있어 두어개 더 주워 먹은 후 능선 앞으로 이동을 하는데 절개지와 가시풀들로 진행이 어려워 보여 잠시 쉬면서 홍시가 되어 떨어지기 직전의 홍시 두어개를 더 먹고서야 다시 출발을 한다.

우거진 도깨비와 도둑가시 풀들을 헤치며 어렵게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생각보다 좋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열리고 가파르게 오르니 우측으로 송전탑이 솟아 있고 그 앞으로 잡목속에 바위가 보이는 66.5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가 좋았던 이유는 바로 송전탑 때문처럼 보인다.

 

 

송전탑이 서 있는 무명봉 지나 이어지는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드넓은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 묘지지대 우측 측백나무 옆을 통해 오르다 좌측을 보니 공산면 남창리 방향으로 드넓은 과수원과 파란 초지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묘지 뒤로 오르니 산객님의 산행띠지가 반겨주는 61.6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관목의 나무 조림지가 펼쳐지고 그곳을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활엽수가 깔려있는 등로가 보이고 간이화장실이 보이는 곳 좌측 잡목능선으로 오르니 온 몸에 고통을 전해주는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한다.

어렵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그 아래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지도에는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봉으로서 해발고도가 90.5봉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90.5봉을 지나니 노간주가시나무 지나 굵은 밤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곧이어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단지와 160미터대의 무명봉 뒤로 영산강이 보여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걸려있는 도상 110.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걸려있는 도상 110.7봉에서 진행하려는데 삼거리 갈림길로서 좌우측 어느곳을 선택해도 되겠지만 서쪽으로 직진하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공산면의 드넓은 들판과 그 사이로 펼쳐진 거대한 축사들이 보이고 작은 저수지들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 방향으로는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153.1 삼각점이 박혀있는 구수봉과 그 우측 옆으로 솟아 있는 161.7봉이 형제봉처럼 붙어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통정대부군자감을 지낸 송파유공 묘지가 보이고 그 묘지를 따라 걸어가니 금새 송죽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할메당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공산면 남창리와 왕곡면 송죽리의 경계지점으로 내려선다.

다만 할메당고개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도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반바지님이 종이코팅지에 35미터의 할메당고개라는 이정판을 걸어 둔 송죽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잠시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니 좌측으로 산객님의 띠지가 보이는 곳에서 잡목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능선으로 오르니 카가 컸다 말라있는 잡풀과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기 시작하고 힘들게 헤치며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도상 110.7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도산 110.7봉 좌측인 동쪽으로는 거대한 축사들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갑자기 좌측에서 올라 오는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능선 등로와 만나 우측으로 오르는데 등로 좌우측으로는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약간의 바위들 지나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등로를 만나고 편안하게 걷다 보니 등로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공산면의 드넓은 들판 사이로 민가들과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마치 바다에 섬이 떠 있듯 아름답게 산재되어 있어 많은 사진들을 남기며 진행한다.

그 들판 넘어 저 먼곳으로는 박무속에 잠시 후 만나야 할 옥룡지맥의 비산비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고문산과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지만 잠시 다녀와야 할 148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망해산 줄기도 살짝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다 보니 한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등로 좌측으로 나주시 공산면의 들판과 거대한 축사 단지 그리고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과 봉우리들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넓은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다시 등로 주변으로 바위들이 나타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다 좌측을 보니 잠시 후 153.1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구수봉을 다녀 와 걸어 내려가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덕음로 지난 무명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우측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수학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더 살펴보며 진행 방향을 가늠도 해 보는 시간이다.

 

구수봉 다녀 와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제는 등로 우측인 동쪽 방향으로도 멋진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살펴보니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영산강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봉의산과 무명봉들 그리고 그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지나 온 두류산까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옥룡지맥 마루금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놔 주질 않는다.

그렇게 등로 좌우측을 조망하며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구수봉 갈림삼거리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 앞에는 최근에 설치된 듯한 구수봉과 말발굽 바위전설이란 안내판이 서 있어 읽어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구수봉과 말발굽 바위 전설 유래비 건립은 향토민들에게 구전돼온 구수봉의 유래와 말발굽 바위 전설을 보전함으로서 주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왜적에 대항했던 구국선열의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위해 추진됐다.

구수봉 명칭은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의병장 김덕령이 구수봉을 지나다 바위에 고인 물을 말에게 먹인 것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이 바위가 마치 구수(구유의 전라도 지역 사투리)같이 생겼다해 이 산을 구수봉이라 부르게 됐으며 구수봉 말발굽 바위에는 정유재란 당시 왜적 소탕에 앞장섰던 황대중 장군의 전설이 서려 있는데 황 장군이 신흥마을 뒷산에서 말을 타고 가다 바위에 말발굽 자국을 남겨 그 형상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는 것이다.

구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분기했던 의인들의 의로운 정신이 단순 무용담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의향 나주 정신을 되새기고 면민들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길 기대하며 유래비 건립에 의미를 부여했다.

공산면은 우리 지역 산천에 전래되는 전설을 기리고 오늘날 이 곳에 터전을 삼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대대로 이어가고 화합하는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주영상테마파크 부지에 들어설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완공 후에는 구수봉이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산면 남창리 구수봉은 산 정상에서 천혜의 영산강 풍경과 죽산보 및 다시면 일대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산줄기 끝자락에는 드라마 주몽 촬영지인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구수봉 갈림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좌측인 서쪽으로 이어지지만 구수봉을 들리지 않고 그냥 진행할 수 없어 배낭을 두고 잠시 드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제법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금새 영암303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정상판 및 정상목이 세워져 있는 공터의 153.1미터의 구수봉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구수봉 정상판과 정상목 뒤로는 영산강과 방금 전 지나 온 할매당고개 넘어 110.7봉과 90.5 삼각점봉 및 102.6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옥룡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여 잠시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다만 이 구수봉은 공식적인 이름이 아닌 공산면에서 구수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구수봉과 말발굽 바위전설도 이름을 붙이는데 일조를 한 듯 보인다.

 

구수봉 정상에서 북쪽과 북북서 방향으로 철성지맥과 태청지맥 마지막 지점이 보여야 하는데 박무 때문인지 아니면 나뭇가지들에 막혔는지 찾아 봐도 별바위산과 속금삼 및 청림산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구수봉 갈림삼거리에 설치된 구수봉과 말발굽 바위전설 안내판으로 내려 와 이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크게 꺽어 가파르게 내려가니 진행 방향인 북서서방향과 서쪽 방향으로 이제부터 만나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퍌쳐져 있다.

바로 앞 우측으로 나뭇가지 뒤로 숨어 있는 78.8 무명봉 뒤로 덕음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솔골재 넘어 84.4 무명봉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어렵게 올랐던 고문산과 마루금에서 벗어난 우측의 망해산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생각보다 좋은 등로와 난해한 등로가 교차로 나타나며 힘들게 하지만 속도는 그럭저럭 나는 편이다.

 

내려가며 등로 우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나주시 위생매립지가 살짝 보이고 그 우측으로 솟아 있는 161.7봉이 바로 등로 옆으로 보이는데 그 봉우리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어 오르지 않아도 되지만 처음에는 올라야 할 마루금으로 착각해 방향 감각도 잃었었다.

관목의 소나무 아래 키 작은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성가시게 굴지만 그래도 뚜렷한 등로가 보여 따라가니 나즈막한 언덕 넘어 78.8 무명봉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어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백사리 사동마을과 그 좌측으로 잠시 후 솔골재 지나 만나야 할 84.4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수학산이 솟아 있는데 그 수학산 뒷쪽으로 희미하게 영산강이 보이면서 드디어 철성지맥과 태청지맥 끝자락에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가시잡목들로 인해 고생하며 힘들게 진행한 철성지맥과 태청지맥이었기에 그 추억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전해지기에 몇장의 사진에 담고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드넓은 공산면 들판 넘어 옥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망해산과 고문산 뒤로 무안의 산군들이 희미하게 펼쳐져 있고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는 비산비야의 마루금 뒤로 백련산과 신라산이 보이는데 그 좌측 아래로 보여야 할 옥룡산은 아직은 이르다며 그 모습을 숨기고 있다.

그렇게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사진에 담다보니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78.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이어지는 밀림같은 난해한 등로를 헤치며 힘들게 전진하니 덕음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다음지도에는 솔골재로 표기된 사동고개라고도 불리는 곳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긴다.

사동고개(솔골재, 덕음로 2차선 도로)는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백사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사동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동은 약 350년 전 낭주 최씨가 이곳에 정착하여 살았으며 그 후 광산김씨가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지명유래를 보면 원래 마을 이름은 사동(絲洞)이었는데 조선 말엽 백사(白沙)선생이 이곳에 살면서 반급제를 하니 나라에서 크게 놀라 이들 형제들 때문에 국가가 위태롭게 될 것 같아 몰래 사람을 보내 이곳 오형제 선조의 묘를 파헤치니 검은 암소가 뒷발은 일어서고 앞발은 구부린 상태였다.

이때 실오라기 같은 안개가 자욱이 올라가고 있어 실이골이라 했으며 지금도 오황산이라 불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덕음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솔골재 또는 사동고개에서 도로 건너 살펴보니 반바지님이 이곳도 역시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는데 해발 35미터의 솔골재라 표기를 해 놔 사진에 담고 그 옆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보이는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오르니 등로는 다시 북서에서 남서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곧이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시가 없는 무명봉인데 법광님은 86봉이라 적어 놔 해발고도를 확인하니 오룩스에서는 84.4미터로 표기되는 봉우리이다.

아마도 영진지도에는 86미터로 표기된 봉우리가 아닐까 추측하며 계속 이어지는 약간의 잡목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86봉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는 남쪽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지독한 가시잡목들로 인해 우측으로 우회하다 보니 편백나무 군락지 지나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조릿대 옆으로 어렵게 내려서고 그 조릿대 구간이 끝나니 평지같은 등로에 굵은 소나무 아래 잡풀들이 자라는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편안하게 그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인공수로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한숨 돌리며 이제부터 한동안 그 이름없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오산로 건너 장골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옆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들과 잘 포장된 벼짚더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름없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니 좌측은 밭경작지가 우측으로를 논경작지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산로와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지나온 북쪽 방향으로는 공산면 백사보건진료소까지 2.3 Km 거리라는 이정판이 서 있는 지점이다.

그곳에서 오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남서 방향으로 분기하는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 신축 현장과 축사 건물이 나타나고 곧이어 좌측으로도 커다란 축사 한동이 보인다.

그 축사 건물을 지나 낙엽이 떨어져 나뒹굴고 있는 쓸쓸함을 더해주는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가니 남창리에서 동촌리로 변하면서 801번 금강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도 금강로를 건너 이어지는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 진행한다.

 

갈림사거리를 건너자마자 도로 우측으로는 충주산방이라는 도로표지판이 보여 자료를 찾아보니 나주시 공산면에 있는 충주산방은 커다란 도예작업장이다.

지나 온 방향 저 멀리 구수봉 자락을 살펴보고 계속 전진하니 다시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축사가 나타나고 그 축사를 지나니 도로 우측으로 계산원농장 입간판도 보인다.

잠시 후 또 다른 커다란 축사와 배나무 과수원을 지나 도로 따라 계속 걸어가니 도로 양쪽으로 파란 보리밭이 인상적으로 다가오고 곧이어 도로 좌측으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대성 퇴비 저장소가 나타난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퇴비 저장소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이제부터는 드넓은 들판지대가 펼쳐지고 도로 좌우측으로는 파란 밭경작지들이 보이는데 보리인지 초지인지 분간도 되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게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설치된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이 보이는 해오름제1농장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좌측 해오름1농장 방향으로 감들이 수확된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계속 장골로를 따르니 주민들이 보이고 대형 트럭이 보이는 언덕으로 오르는데 자세히 보니 김장 무우를 소단위로 포장해 대형 트럭에 실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주민들은 도롯가에서 익은 홍시를 따 먹고 있기도 하다.

 

김장 무우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들을 살펴보고 언덕을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도로 전방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옥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백련산과 산라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들도 눈에 들어 오는데 마루금은 그 산봉우리 앞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장골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농부들이 김장 무우를 수확하고 있는데 작은 소단위로 수확하자마자 포장하고 그 포장된 무우는 방금 전 언덕에서 봤던 대형 트럭에 실려 시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등로 우측 앞으로는 이제 잠시 후 만나야 할 고문산과 망해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가송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는 대주사료 공장이 서 있는 곳으로 대주사료 사거리라고도 불리는 듯 보인다.

 

장골로와 가송로가 만나는 대주사료가 있는 갈림사거리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언덕으로 오르고 언덕 좌측으로는 드넓은 양파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파란 무우밭 경작지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서 이제 오랫동안 타고 걸어 온 장골로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김장 무우밭 경작지 좌측 가장자리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이곳 역시 아직 가송리이다.

가송리는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에 있는 리로서 평지와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고 마을 북쪽으로 영산강이 흐르고 있으며 동쪽에는송정앞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수원이 무척 풍부한 지역이다.

자연마을은 가홍, 남당, 빙머리 마을이 있는데 가홍 마을은 와룡 서북쪽에 있는 마을이고 남당 마을은 앞에 연못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빙머리 마을은 병 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빙머리 마을이라 불린다.

 

우측 무우밭 가장자리로 올라 북쪽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좌측 발 아래로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생각보다 크고 넓어 놀랐던 시간인데 이곳 나주시의 축사들은 대부분 기업같이 큰 농장들이 대부분인 듯 보인다.

잠시 후 무우밭 경작지를 통과하니 고구마를 수확한 후 비어있는 드넓은 밭경작지가 이어지고 그 밭 경작지 우측으로를 태양광발전기가 펼쳐져 있는데 그 발전기 넘어 저 먼곳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옥룡지맥 마루금이 제법 웅장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는데 실제 해발고도는 100여미터 뿐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들이 없다보니 100미터대의 산줄기도 제법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

 

고구마 수확을 하고 비어있는 밭경작지를 통과하며 우측인 동쪽으로 지나 온 옥룡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밭경작지 끝자락으로 걸어가니 장흥마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드높은 송전탑을 통과하니 다시 드넓은 양파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는데 제법 푸릇한 새싹들이 비닐하우스 위로 솟아 올라 와 있다.

그 양파밭 경작지를 통과하니 다시 축사 앞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주인장과 마찰이 있을까 걱정하며 재빨리 포장도로를 통과하며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를 보니 이곳이 동원팜스임을 알리는 작은 이정판이 눈에 들어 오는데 다음지도를 보니 화이트영농조합법인이란 축사이다.

 

 

동원팜스 일명 화이트영농조합법인을 통과해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좌측으로 멋진 기와집이 나타나고 그 민가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의 격한 환송을 받으며 오르니 다시 묘지지대로 올라간다.

묘지지대를 넘으니 다시 드넓은 양파밭이 펼쳐지는데 그냥 지나갈 수 없어 우측으로 빙 돌아 양파밭 가장자리를 타고 전진하니 새로 개간된 듯한 비어있는 밭경작지 지나 짧은 절개지로 오르니 벌목지 지나 다시 밭경작지 사이로 비포장임도가 보이고 그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진행 방향 앞으로 거대한 축사단지가 펼쳐진다.

 

밭경작지 사이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축사 방향으로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고문산과 우측으로 망해산이 봉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묘지들도 보인다.

잠시 후 도로 양쪽으로 키가 큰 시누대 군락지에 철망이 설치된 도로를 따라 갈림삼거리를 통과한 후 가송로를 따라 걸어가니 묘지들 지나 밭경작지와 묘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한다.

그 밭경작지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가송석계길 시멘트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는데 도로 한쪽에는 김해김씨세장산비가 세워져 있고 이제부터 그 비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된다.

 

가성석계길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비포장임도를 타고 들어가니 좌측으로 묵은 밭경작지가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 우거진 칡넝굴 지나 대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계속 걸어가니 임도 좌우측으로 우거진 대나무와 칡넝굴 지대를 통과한다.

곧이어 대나무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임도가 길게 이어지고 그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눈 앞으로 파란 물탱크가 보이고 우측으로 분기하는 비포장임도가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우측 비포장임도로 오르니 파평윤공 묘지 한기가 나타나는데 그 묘지 마다에서 잠시 배낭 내려 준비한 간식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행을 이어간다.

 

묘지 마당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배낭 둘러메고 묘지 뒤로 오르니 간벌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며 이리저리 힘들게 오르니 아직 신사ㅣㅇ처럼 보이는 준희 선생님의 주황색 띠지 한장이 반겨준다.

그 띠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대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대나무 사이로 약간의 소나무들이 보이고 곧이어 좌측에서 올라 오는 비포장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잡목들이 우거진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그 앞에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어렵게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굵은 소나무 가지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103.5미터의 고문산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다만 이곳 나주시의 고문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공산면 가송리라는 지명 이외에는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도 남긴다.

 

고문산 지나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원주이씨 가족 평장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시누대가 빼곡하게 보이는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최근에 걸었던 마루금 대부분에 우거진 산죽과 시누대 군락지들을 지난 기억이 생각 나 잠시 상념에 빠지기도 해 본다.

그 시누대 군락지를 지나니 하얀 억새꽃이 한들거리는 곳으로 나가고 그 억새지대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진ㄹ행 방향 우측 앞 저 멀리 영산강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철성지맥의 속금산과 벌바위산 및 그 우측의 태청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청림산이 보이기 시작해 잠시 옛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억새지대에서 생각지도 못한 영산강과 그 영산강 넘어 철성지맥과 태청지맥 마지막 봉우리와 합수점 방향을 확인하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무명봉이 지척으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내려가니 뚜렷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아무 생각없이 그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임도 좌우측으로 우거진 칡넝굴 지대 지나 좌측으로 거대한 계림육계영농조합법인의 거대한 축사가 내려다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지도를 확인해 보니 마루금은 우측 잡목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다시 뒤로 올라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등로를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잡목들이 사라지고 관목의 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웅덩이가 생긴 무명봉 넘어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시누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는데 지도를 보니 마루금은 좌측인 서쪽으로 이어지지만 직진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 148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망해산이 보여 잠시 배낭 내려 놓고 망해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시누대 군락지를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한 후 완만하게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을 지나 묘지들이 보이는데 그 묘지에서 우측을 보니 공산면의 비산비야를 이루는 방금 전 지나 온 마루금이 들판 사이로 펼쳐져 있는데 워낙 산세가 낮아 어느곳이 마루금이고 이느곳이 지나 온 등로인지는 정확하게 구분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저 멀리 두류산 방향에서 이곳 망해산 방향으로 이어져 온 옥룡지맥 마루금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와 잠시 망중한도 즐기고 다시 망해산으로 향한다.

 

묘지 앞에서 지나 온 비산비야의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북서 방향으로 이어진ㄴ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영암21이란 2등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148미터의 망해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망해산(望海山, 148m, 영암21 삼각점)은 전라남도 나주시의 공산면 가송리와 동강면 양지리 및 운산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48m이고 활성산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선 능선이 구릉을 이루다가 고문산을 거쳐 영산강변으로 오른다. 북쪽에 위치한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에 두 개의 하중도(河中島)가 형성되어 있는데 망해(望海)는 물에 가까운 산을 의미하고 정상 북동쪽 기슭에 제주 양씨 재각인 영사재(永思齋)가 있으며 하중도는 장탄(長灘)섬으로 불려진다.

북쪽 큰 것은 함평군에 속하고 남쪽에 나중에 생긴 작은 섬은 나주시 영역이며 과거 함평 장탄 북쪽의 좁은 수로가 배가 오가는 통로로 이용되었다.

척포(尺浦)와 형제방죽이 근처에 있고 두 개가 나란히 있는 형제 저수지는 조선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오산들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망해산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내려 와 망해산 갈림삼거리인 시누대 군락지로 뒤돌아 와 이제는 진행 방향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시누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한동안 내려가니 드디어 시누대 군락지를 지나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등로 앞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지대가 펼쳐지고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지나갈 공간이 없어 들춰보니 칡넝굴 아래 희미한 등로가 보여 그곳으로 들어가니 다시 칡넝굴 위로 희미한 등로가 열리기 시작한다.

 

어렵게 우거진 칡넝굴 지대를 빠져 나가니 낙엽진 앙상한 잡목 사이로 흐릿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105.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진다.

이제부터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잡목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가지가 두개인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바로 옆 잡목 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12.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걸려있는 도상 112.3봉 지나 잠시 걸어 전진하니 다시 눈 앞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지대가 펼쳐지고 힘들게 그 칡넝굴 지대를 빠져 나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굵은 나무 사이로 뚜렷한 내리막 등로가 열리면서 등로는 좌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잠시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거대한 계림육계영농조합법인 축사 지나 가흥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공산면의 드넓은 들판이 끝도 없이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등로 좌측으로 공산면 방향을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자헌대부공조판서 고성이공 묘지들이 보이는데 공조는 조선시대 6조의 하나로 산림(山林)과 소택(沼澤), 공장(工匠) 및 건축과 수리 그리고 도야(陶冶) 등의 일을 관장하였던 관리로서 판서는 정 2품의 관직이다.

그 묘지를 지나자마자 진행 방향으로 올망졸망 이어지는 옥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그 사이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는데 무슨일이 일어 났는지 궁금한 시간이다.

이곳부터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등로가 이어져 참으로 힘겹게 진행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하얗게 죽어 있는 우거진 시누대 군락지 옆으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 이상하게 생각하며 내려가니 갑자기 관목의 편백나무 군락지가 짧게 펼쳐져 편안하게 진행하는 순간이다.

한동안 편백나무 군락지를 타고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언덕 넘어 갑자기 눈 앞으로 드넓은 태양광발전기가 나타나고 그 앞으로 설치된 녹색 철망을 만나 그 철망을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며 좌측을 보니 드넓은 태양광발전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드넓은 태양광발전기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녹색 철망을 지나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짧은 드릅나무 군락지 지나 묘지들과 좁은 밭경작지 지나 가양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매산재에 도착을 한다.

매산재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지만 이곳 지명이 나주시 동강면 양지리의 매산마을로서 지세가 노루의 형국이라서 장동이라 하였으며 매의 집 형국이라 하여 매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입향조에 대하여 마을사람들은 나주정씨가 과거에 인근에 있는 시중동으로부터 본마을로 들어와 정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나주정씨, 풍산홍씨, 경주최씨 등이 살고 있어 지명 이름을 차용해 매산재라 불려지는 듯 보인다.

 

이곳 매산재에서도 구간 나누기를 하여 마무리한 선답자들이 있지만 아직 시간도 충분해 보이고 차량도 날머리에 두고 산행을 시작했기에 도로 건너 콘테이너 박스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로 진입하니 임도 좌측으로 절개지가 보이고 그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간벌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오르는데 오르자마자 키가 작은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생각보다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다리에 많은 생채기를 만들며 가시잡목 구간을 오르니 간벌된 나무더미들이 쌓여 있고 이리저리 피하며 진행하니 갑자기 함양박공 묘지들이 보이면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무명도로이다.

도로를 건너 다시 보이는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진행하기 까다로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우거진 시누대 지대를 통과하니 무명묘지들 지나 잡풀들이 말라있는 개활지 지나 잘 정돈된 붉은 황톳빛 밭경작지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정리된 밭경작지에 농작물이 심어져 있지 않아 밭경작지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고 그 밭경작지 끝자락까지 올라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도상 60.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과 그 중 법광님과 독도님이 산행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놔 사진에 담고 목례로 감사한 마음을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내려가자마자 등로는 뚜렷하게 녈리고 곧이어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안부로서 공산면 양지리와 가송리의 경계지점이다.

 

무명안부 지나 굵은 소나무 사이로 지저분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54.1 무명봉 넘어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이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송전탑을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62.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 무명봉을 넘으니 뚜렷한 등로를 타고 나주동강이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는 이동통신탑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이동통신탑을 지나니 아름다운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좌측에 편백나무 군락지를 두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 지나 나주나씨세장산비를 만나고 곧이어 공사중인 23번 나주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동강면 양지리와 인동리의 경계지점이다.

 

공사중인 23번 나주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들어가기 부담스러워 축사 좌측 뒤로 어렵게 오르니 축사 뒷쪽으로 짧은 절개지가 나타나는데 등로는 바로 그 절개지 위로 이어져 힘들게 절개지를 오르니 산죽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린다.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어렵게 통과한 거대한 축사 넘어 송전탑이 설치된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오르니 잠시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자갈등로가 어지러운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조심하며 오르니 무명묘지 지나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114.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도상 114.5봉 넘어 잡목들이 우거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묘지 지나 여전히 활엽수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는 내미락 등로가 이어지고 어렵게 내려가니 노란 물통과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인월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할미당고개에 도착을 한다.

다만 이곳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와 곡천리 경계인 할미당고개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쉽기만 한데 전국의 할미당고개는 대부분 할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곳들이 많은데 이곳 나주시 동강면의 할미당고개도 같은 의미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곳 할미당고개 도롯가에도 반바지님이 종이코팅지에 45미터의 할미당고개라는 이정판을 걸어 놨다.

 

인월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할미당고개를 지나 거대한 축사와 민가 사이로 나 있는 마당을 통해 걸어 들어가니 우거졌던 잡풀들이 말라있는 개활지 지나 능선 앞으로 가니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있는 가시잡풀들이 보이고 어렵게 그 능선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는 무명묘지 한기 지나 굵은 나무들 사이로 우거진 잡풀 등로가 열려있다.

그 능선 등로를 타고 계속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빛바랜 전문가님이 걸어 둔 산행띠지에 93.4봉이란 고도 표시가 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늘 봐 왔던 다른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이정판도 보이지 않는다.

그곳을 지나자마자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다시 걸려있어 살펴보니 법광님도 역시나 같은 해발고도를 적어 놔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가 쓰러져 고사목이 되어 있는 지점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나주나공 묘지들이 보이는데 후손들이 잘 관리하고 있는 듯 보인다.

나주나공 묘지들을 지나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전진하니 솔갈비가 깔려있는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바위와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65.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시누대 사이로 넓은 등로가 이어지고 무명안부 지나 전진하니 시누대 군락지 사이로 뚜렷한 넓은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따라 걸어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우측의 시누대 군락지 방향으로 이어진다.

 

계속 이어지는 시누대 군락지 사이의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등로를 따르니 잠시 후 사누대 군락지를 통과하니 잠시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다시 우거진 시누대 군락지가 열린다.

그 시누대 군락지를 통과하니 다시 관목의 나무들 사이로 잡풀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가 열리고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를 확인해 보니 무명안부로서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이리저리 조심하며 공간을 찾아 진행하니 곧이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법광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놓은 도상 71.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71.7봉 지나 진행하니 경주최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니 비포장임도 같은 넓은 능선 등로가 열리는데 떨어진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 있어 쓸쓸함을 더해주고 있다.

잠시 후 창녕조공 묘지들이 펼쳐져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해 묘지 앞으로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니 저 멀리 영암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들판 지나 희미하게 영암군의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무명묘지와 시누대 군락지를 지나 백련산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와 곡천리의 경계지점으로 인동리는 전라남도 나주시 동강면에 있는 리로서 영산강이 흐르는 평지에 위치하며 들이 넓어 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지역이고 마을에 우습제가 자리한다.

자연마을로는 뱅배이, 성지, 장테마을 등이 있는데 뱅배이마을은 마을에 병같이 생긴 바위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병반이라고도 한다.

성지(聖池)마을은 성산 밑이 되며 마을앞에 작은 못이 있다 하여 불리우는 이름이며 장테마을은 장이 서자 새로 생긴 마을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련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시누대 군락지 옆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진행하니 우거졌던 잡풀이 말라 있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진다.

다시 약간의 대나무들이 보이는 등로에 솔갈비가 쌓여 있는 무명묘지 2기가 다시 나타나고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관목의 나무들과 대나무들이 혼재되어 이는 등로로 계속 이어진다.

잠시 후 억새꽃이 하얗게 피어 있는 등로를 지나 오르니 우거진 잡목들이 펼쳐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굵은 소나무 한그루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지점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다시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 묘지들을 지나 진행하니 눈 앞으로 키가 작은 감나무 과수원이 나타나는데 그 가장자리로는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출입을 막고 있어 그 그물망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뚜렷한 넓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펼쳐지는데 벌목된 후 시간이 지났는지 잡목들이 제법 커 있는 상황이다.

그 벌목지 한가운데엔 제법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그 우측 아래로는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가 펼쳐져 있으며 저 멀리 좌측으로 옥룡지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공산면의 비산비야와 공산면 마을이 능선 뒤로 살짝 보이며 그 뒤로는 나주시와 화순군 방향의 산줄기들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혹시나 하고 무등산을 찾아 보지만 박무로 인해 무등산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벌목지를 따라 진행하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이는 잡목 등로가 이어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 위에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잠시 후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영암30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법광님이 산행띠지에 해발고도를 적어 놓은 도상 79.9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을 찾아 보니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진행 방향으로는 잡목들이 보이는데 관목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등로이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79.9 삼각점봉을 지나 관목의 잡목 사이로 나 있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쓰러져 썩어가고 있는 고사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파란 잎들이 푸르게 피어있는 키 작은 잡목 등로가 이어진다.

그 잡목 등로를 지나니 다시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녹슨 철망들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는 낙엽들이 달라 붙어 색다른 벽이 생겨 있는 등로로 변한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다시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들을 지나 걸어가니 비포장임도의 갈림삼거리가 보이고 곧이어 시누대 군락지 사이로 등로가 이어진다.

그 시누대 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눈 앞으로 개활지가 펼쳐지며 진행 방향으로 비닐하우스와 전봇대들 지나 콘테이너 박스와 정상부에 파란 물통 하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넓은 개활지 사이로 나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좌측인 동쪽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인 남서쪽 방향으로 잠시 후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살펴보니 그 마루금 위 저 멀리 햇살이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고 그런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비포장임도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비닐하우스와 콘테이너 박스 뒤로 영산강 넘어 영산기맥의 승달산과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 추억을 상기시키고 있다.

오래 전 저 영산기맥 산행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내려 와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들이기에 잊혀질 수 없는 승달산이기에 앞으로 또 다시 그런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나 온 방향으로 옥룡지맥과 오래 전 홀로 걸었던 영산기맥의 무안쪽 승달산 줄기를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니 파란 물탱크 하나가 서 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도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 좌측 편백나무 가지 위에 띠지 하나가 보이고 그 앞에는 간벌된 나무더미들이 쌓여 있어 조심히 올라가 보니 법광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둔 도상 77.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법광님 띠지 한장만이 외롭게 정상을 지키고 있는 도상 77.1봉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잠시 걸어가니 묵은 비포장임도에 키가 큰 잡풀등로가 이어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앞으로 무명봉 지나 좌측으로 49번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 위에 설치된 월양터널을 통과한 후 절개지로 이뤄진 무명봉이 솟아 있고 다시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도상 62.7봉이 보이며 그 뒤 우측 끝자락으로는 드디어 이 산줄기의 주산인 옥룡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우측 중간에 보이는 62.7봉은 도로를 건널 수 없어 오르지 못하고 진행하게 돼 아쉬움도 남긴다.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있는 키가 큰 잡풀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 발 아래로 49번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와 그 위에 설치된 동물이동통로인 월양터널도 보이고 그 터널 지나 진행해야 할 절개지로 보이는 무명봉도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안부 지나 다시 무명봉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77.1봉 지나 좌측으로 비닐하우스와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는 개활지가 펼쳐지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월영터널을 만들며 생긴 가파른 절개지가 나타나 조심하며 우측 잡목 숲을 뚫고 오르니 바로 눈 앞으로 월영터널 위 동물이동통로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무명봉으로 올랐다 내려가니 월영터널 위 동물이동통로에도 여전히 우거진 가시잡목들이 보여 이리저리 조심하며 통과하지만 역시나 온 몸에 많은 생채기를 만들며 힘들게 통과하니 도로를 개설하면서 생긴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도로 좌측 위 마루금은 절개지에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건너 도상 62.7봉이 보이지만 49번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가 없어 포기하고 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이곳 역시 등로가 보이지 않고 가파른 절개지에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어렵게 49번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간다.

 

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는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고 있고 중앙에는 높은 중앙분리대도 설치되어 있어 무단횡단이 불가능해 보여 아쉽지만 도로 건너 우측의 도상 62.7봉은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계속 49번 동강로 갓길을 따라 남서 방향으로 걸어가니 대전교차로 갈림사거리를 지나 진행 방향으로 옥룡산이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아래 아름답게 솟아 있다.

대전교차로 건너 잠시 도로 좌측의 감나무 과수원을 타고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 49번 동강로 갓길로 이어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방향으로 등로가 이어져 드디어 49번 동강로를 벗어 나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도로를 따라 걸었던 49번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를 직진으로 버리고 좌측 가드레일을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니 직진 방향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으로는 가시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좌측으로 분기하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이곳은 이제 호려한 낙엽 등로가 열려있다.

잠시 그 단풍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등로 위에도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들이 떨어져 쌓여 있어 그림같은 등로가 열리고 편안하게 지나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 몸으로 늬며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져 힘들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잘린 잡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니고 그렇게 힘들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좌측에서 올라 오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해 그 임도를 타고 우측인 서쪽으로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비포장임도 바로 우측 옆으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법광님의 띠지에 고도 표시가 적혀 있는 도상 77.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도상 77.3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뀌고 여전히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사각정자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5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 본 후 출발한다.

계속 이어지는 비단 같은 비포장임도의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곳 옆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보니 이곳이 바로 옥룡산 갈림삼거리로서 많은 선답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춰 각기 다른 등로를 타고 진행을 했는데 이 산객은 가능하면 우측의 도상 88.5봉과 느러지전망대를 들렸다 진행을 하기로 하고 우측 잡목 사이로 보이는 선답자의 산행띠지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 가시잡목 능선으로 평이하게 진행하니 해피마당쇠님 띠지가 보이고 그곳에서 가시잡목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사라진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휘어지며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우거진 가시잡목 사이로 시멘트 수로와 계단이 나타나 잡목들을 헤치며 시멘트 계단을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다시 잠시 전 헤어졌던 49번 동강로 4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보니 도로 건너 저 멀리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아래 옥룡지맥의 주산인 옥룡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 와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동강로 49번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며 동강로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주위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도로를 횡단해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몽송로 2차선 포장도로가 분기하고 그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언덕으로 오른다.

언덕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 옆으로 한반도지형까지 1.0 Km이라는 도로표지판이 서 있는 곳 좌측 능선 방향으로 비포장임도가 분기하고 그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콘테이너 박스드이 보이는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다.

 

임도를 따라 걸어가며 임도 우측을 보니 밭경작지 넘어 저 멀리 다부리골과 척고제 지나 동강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해 잠시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감 수확이 끝난 감나무 과수원이 보인다.

감나무 과수원을 끝까지 올라 능선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북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준희 선생님의 빛바랜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88.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이제 완전히 일몰이 지면서 주위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곳 도상 88.5봉에서 잠시 고민하는데 우측으로 느러지전망대를 들렸다 진행을 할 것인지 아니면 마루금을 타고 좌측으로 곧장 진행을 할 것인지 생각하다 어짜피 늦었기에 잠시 느러지 전망대를 들렸다 진행하기로 하는데 그곳에서는 완전한 어둠이 내리기 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북서 방향으로 짧은 잡목 등로를 따르니 묘지를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ㅜ렷한 등로가 보여 편안하게 따르니 갑자기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아 힘들게 뚫고 내려가니 가시잡목 지나 신설된 듯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느러지전망대는 우측 방향이다.

파란 물통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느러지전망대와 마루금 방향으로는 영산강하구연이란 이정표 지나 느러지전망대관관인증센터가 나타나고 곧이어 도로 양쪽으로 표지석도 서 있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으로 보니 가까운 곳에 드디어 느러지전망대가 빤히 보이는데 아직은 어둠이 짙지 않아 잘 와 봤다는 생각이다.

 

표지석을 지나 팔각정과 많은 인공 구조물들을 살펴본 후 걸어가니 드디어 느러지전망대에 도착을 하고 계단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주위 풍경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다.

제일 먼저 진행해 온 방향과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온 시멘트 포장도로 좌측으로 88.5봉이 보이고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옥룡지맥의 주산인 옥룡산이 능선 뒤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 영산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느러지가 있는 섬같은 반도가 눈 앞으로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무안의 영산기맥 마루금이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느러지전망대는 담양 용추봉에서 시작된 영산강이 목포 하구언으로 흘러나가기 전 U자 모양으로 크게 굽이치는 곳에 자리한 나주의 느러지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그 모습이 마치 한반도 지형과 닮았다고 하여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느러지 전망 관람대는 4층 높이의 전망대로 3층과 4층까지 올라가면 영산강의 아름다운 비경과 한반도 형상을 관망할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 좋다.

6월 중순에서 7월이 되면 느러지 전망대를 감싼 자연공원에서 아름다운 수국을 볼 수 있는데 전망대로 향하는 자전거 길 양쪽으로 형형색색의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이제 눈을 북쪽으로 돌려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신라산과 백련산을 찾아 보지만 바로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척고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삼포천을 따라 형성된 드넓은 시종면의 들판과 마을들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자세히 살펴보지만 약간의 박무와 함께 내리기 시작한 어둠으로 인해 상세한 풍경은 분간하기 어렵다.

다시 남쪽으로 지나 온 마루금과 가로등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 진행해야 할 시멘트 포장도로를 확인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느러지전망대를 내려간다.

 

방금 전 타고 걸어 온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느러지전망대인증센터를 지나 좌측 마루금에서 내려 온 능선 갈림삼거리 지나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이제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곧이어 짙은 어둠이 주위를 감싸며 그냥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헤드렌턴 불빛을 밝혀 도움을 받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편백나무 군락지 지나 무한도전 띠지가 걸려있는 58.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이고 잠시 더 잡목과 대나무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높은 철망이 나타나는데 타고 넘기가 어려워 이리저리 통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볏짚더미가 쌓여 있는 곳을 통해 어렵게 그 철망을 넘는다.

 

많은 시간을 보내며 힘들게 철망 넘어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밭경작지와 수확되지 않은 붉은 대봉감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나무 과수원 지나 다시 방금 전 넘었던 철방이 똑같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고민과 시간을 낭비하고 볏짚더미가 있는 곳에서 어렵게 철망을 통과하니 약간의 잡목 구간을 지나 비닐이 씌여져 있는 깨 수확이 끝난 밭경작지가 나타난다.

그 밭경작지를 통과하니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 좌측으로 돌아 오르니 다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 방향으로 진행하니 낮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하며 그물망 넘어 옥룡산으로 향한다.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생각보다 뚜렷한 넓은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잘 관리되고 있는 경주이공 묘지들을 지나 오르니 갑자기 우거진 오르막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어둠속에 힘들게 희미한 등로를 찾아 보르니 벤취쉼터들과 운동기구들이 보이고 중앙에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32.9미터의 옥룡산 정상에 도착을 해 어렵게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긴다.

옥룡산(玉龍山, 132.9m)은 전라남도 나주시의 동강면 옥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30m이고 활성산에서 백룡산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북서쪽으로 이어지다가 망해산과 백련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치달려 영산강 변에 산지가 있다.

몽탄나루가 바로 앞이고 남쪽으로 영산호가 보이는 산으로 호구총수에는 두동면에 옥룡촌(玉龍村)이 기록되어 있다.

옥룡은 귀한 곳, 유리한 곳, 전망이 좋은 곳을 뜻하고 광복 이후 옥룡촌은 몽탄(夢灘)이라 했으며 영산강 건너편 몽탄면과 나루가 연결되어 있었다.

1994년 몽탄대교가 개통되었고 북서쪽에 복룡(伏龍) 마을이 있으며 영산강 변에는 들노래로 소문난 봉추 마을도 있다.

 

완전한 어둠이 내려 앉은 옥룡산 정상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약간의 가시잡목 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선돌 같은 바위가 솟아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보면 멋진 풍경과 조망이 있던 곳으로 알고 있지만 오늘은 어둠속에 보이는 것 하나 없으니 아쉬움이 남는다.

어둠속에 등로도 잘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등로를 찾아 어렵게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희미하게 열리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잡목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울산김공 묘지가 나타나고 이곳 역시 좌측의 몽탄대교와 우측의 몽탄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무조건 우측 남서 방향의 몽탄마을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생각보다 뚜렷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져 편안하게 진행하니 많은 묘지지대가 보이고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지대 넘어 시멘트 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내려가니 시누대 군락지와 또 다른 칡넝굴 군락지 지나 드디어 옥정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도로 건너 사각정자가 보이고 도로 옆으로는 복룡마을과 장동리 및 동강면이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다.

 

옥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사각정자 앞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새벽에 주차시킨 애마가 보이고 곧이어 불빛이 반사되고 있는 영산강과 몽탄나루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긴다.

몽탄나루(나주시 동강면 옥정리)는 전라남도 무안군의 동쪽 몽탄면 몽강리에 있는 나루터로서 현재 몽탄나루 바로 아래에 몽탄면 명산리와 나주시 동강면을 연결하는 몽탄대교가 건설되어 몽탄나루의 기능은 쇠퇴하였다.

대동여지도에 몽탄포(夢灘浦)가 승달산 동쪽 영산강가에 표기되어 있을 정도로 영산강을 이용한 수운 교통이 매우 발달한 지역이고 대동지지에 몽탄진(夢灘津)은 남쪽으로 35리인데 나주 경계와 통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몽탄나루는 몽탄대교가 건설되기 이전에 몽탄면 몽강과 명산, 청룡, 당호 등지에서 영산강 동쪽의 나주시 동강과 공산면 지역으로 건너다니던 나루터이다.

몽탄나루는 영산강 하류에 있는 나루터로서 이 나루터에서 하류 쪽의 주룡나루터까지 강폭이 갑자기 넓어지므로 나루터로서의 기능이 매우 활발했던 곳이다.

 

그곳 몽탄나루에서 실질적인 옥룡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애마를 몰아 옥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남동 방향으로 내려가니 옥정4구 버스정류장 지나 몽탄대교 진입로까지 이동을 해 옥룡지맥 전구간 산행을 마무리한다.

영산강(몽탄대교)은 전라남도의 담양군 용면(龍面) 용추봉(龍湫峰, 584m)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와 나주시를 거쳐 영산강 하굿둑에 이르는 하천으로 발원지부터 담양읍에 있는 용천과의 합류지점까지는 지방 하천이며 이후의 유로는 국가 하천이다.

강의 우안으로 황룡강, 고막원천, 함평천이 좌안으로는 지석천, 삼포천, 영암천 등이 합류하면서 전라남도 서부 지역의 중심 하천을 이룬다.

유역권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볼 때 동으로는 담양군과 화순군을 경계로 섬진강 수계의 곡성군과 순천시, 보성군과 구분된다.

한편 화순군의 경우 동복면은 보성강 수계이고 서로는 함평군과 무안군이 영산강 수계에 속하며 남으로는 영암군을 경계로 탐진강 수계의 강진군 및 장흥군과 구분되며 북으로는 장성군을 경계로 노령산맥의 말단부를 분수계로 하여 전라북도와 나뉜다.

하류 일대는 과거부터 간척지 조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하구에는 하굿둑이 축조되어 있으며 남도 문화를 꽃피게 한 물길로 유역에는 이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유적지와 함께 많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영산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나주의 영산강변 영산창(榮山倉)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가 유력한데 영산 지명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나주)에 영산창(榮山倉)은 금강진(錦江津) 언덕에 있으니 곧 영산현(榮山縣)이다. 나주 및 순천(順天) (중략) 해남(海南) 등지의 전세를 여기에 거두어들였다가 배로 서울에 운반한다. 금상(今上) 7년(중종 7, 1512)에 이 창고에 거두어들이던 것을 영광(靈光)의 법성창(法聖倉)으로 옮겼으므로 폐지되었다 라는 기록이 있고 동일 문헌에 영산폐현(榮山廢縣)은 주의 남쪽 10리에 있다. 본래 흑산도 사람들이 육지로 나와 남포(南浦)에 우거하였으므로 영산현이라 했다. 고려 공민왕 12년에 군으로 승격했다가 후에 주에 예속되었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볼 때 영산 지명은 흑산도에 있던 지명이 옮겨져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군현의 읍치나 진(鎭) 등의 이동으로 지명이 함께 바뀌는 것은 조선 시대의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한편 영산강 지명 유래에 대하여 영산포 영산동에 효부였던 영산 신씨를 기리는 영산사(榮山祠)가 세워지면서 금강이 지명으로 바뀌었다는 설, 정씨 성을 가진 마음씨 좋은 노인의 며느리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영산서원(榮山書院)과 관련하여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당시 영산강 지명이 발원지로부터 하구까지를 일컫는 전칭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지고에서 사호강(沙湖江)에 근원이 담양(潭陽)의 용천산(龍泉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원율천(原栗川)이 되고 (중략) 왼쪽으로 덕진포(德津浦)를 지나 엄산(奄山)을 경유하여 목포(木浦)가 되어 서쪽으로 바다에 들어간다 라는 기록으로 보아 지금의 영산강의 유로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시 영산강의 전칭으로 사호강 지명이 사용되었음을 보여 주고 대동여지도에서 상류에서부터 수록된 지명을 보면 담양의 북천(北川), 죽록천(竹綠川), 광주의 칠천(漆川), 나주의 금강(錦江), 사호강(沙湖江), 곡강(曲江) 등이 기재되어 있다.

 

이곳 옥룡지맥을 마무리함으로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로 어렵게 진행한 호남지방의 전지맥을 완주하니 감회가 새롭지만 아직도 3개의 지맥과 신산경표 상 낙남정맥 마지막 구간이 남아 있어 계획된 전지맥을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새벽 일찍 날머리에서 들머리까지 이동시켜 주신 나주의 동밖에님에게 개인적인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곧바로 하동으로 넘어가 오래 전 진행하다 한여름 가시잡목에 넋다운 당해 아침재에서 중단된 백두대간 우듬지 산행을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오후에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있는 홀대보 모임에 참석하면 또 한주가 지날 것이다.

다음주에는 삼척으로 내려가 동해바다 산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간 나누기가 애매한 사금지맥을 마무리하고 12월 첫 주말에 옆지기와 진행하다 중단된 주왕지맥의 육백마지기로 올라 가 두구간을 진행하면 마지막 무척지맥만 남기 때문에 함께 걷게 될 산친구들과 협의해 좋은 시기에 신산경표의 전지맥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