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옥룡지맥(땅끝.완)

옥룡지맥 제1구간 백룡경로당에서 분기점인 백룡산 찍고 820번 도로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2. 11.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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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남도 영암군과 나주시의 옥룡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 제159-1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으나 한낮은 더위를 느꼈으며 약간의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1도에서 영상 20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백룡경로당(영암군 신북면 명동리 602)-명동길 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삼거리(옥류정사와 등산로입구 이정판)-등산로 가는길(백룡산 418.3미터) 갈림삼거리 이정표 (금정면 와운리 6.1 Km와 신북면 용산리 6.7 Km, 덕진면 운암리 3.7 Km, 신북면 명동리 0.3 Km)-차량통제 바리게이트-철계단(능선진입)-사각나무계단-시누대 군락지-진주하공 부부묘지-헬기장(백룡지맥 접속)-무명안부-안전목책과 로프-옥룡지맥 분기점인 백룡산(420.8봉, 정상판2, 영암23 삼각점, 옥룡지맥 분기점 이정판, 사각정자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이정표(여운사 2.3 Km, 금정과 아천 1.5 Km, 덕진 녹차밭 1.9 Km, 신북과 명동 1.1 Km)와 이정표1(운암제 1.0 Km와 덕진공동묘지 2.0 Km, 여운재 3.36 Km, 쇠재 0.64 Km)-통나무계단-무명안부-통나무계단-365.8봉(이정판)-명동재(종이코팅지)-361.3봉(이정판)-통나무계단-낙엽등로-통나무계단-사각나무계단-비포장임도 이정표(호산마을 2.98 Km, 덕산마을 1.34 Km, 백룡산정상 1.93 Km)-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문화류씨 묘지입구 표지석)-22번 송전탑-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홀대모 띠지)-225.7미터 조리봉 갈림삼거리(백두사랑 띠지)-조리봉(227.7봉, 법광님과 선답자 띠지들)-갈림삼거리 복귀-무명안부-179.3 무명봉(가지2 굵은 참나무)-문화류씨 부부묘지와 세장산-가는재(종이코팅지, 비포장임도)-잡목등로-간벌목등로-감나무 과수원-오봉산(162.3봉, 이정판)-감나무 과수원 복귀-능선진입(띠지들)-160.4 무명봉(길주의 지점, 부뜰이님 띠지, 좌측으로)-편백나무 군락지-122.5 무명봉(고사목)-시누대 군락지-무명묘지3-노루목재(신금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계단-전주최공 부부묘지-편백나무등로-118.7봉(신궁, 이정판)-성터흔적(무너진 돌담)-대나무 군락지(죽순채취금지 경고판)-광산김공 묘지들-감나무 과수원-잡목능선진입-대나무 군락지(우측 탈출)-고구마를 수확한 밭경작지-신지로 시멘트 포장도로(나주힐스골프장 입구)-골프장카트 포장도로-신지로 시멘트 포장도로로 우회-신지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신지로와 나주시 세지면 도로표지판)-시멘트 포장도로-효자성균생원 정공 부부묘지-시누대 군락지-잡목등로-114.1봉(이정판, 선답자 띠지들)-무명묘지-간벌목등로-153.4 무명봉(굵은 참나무)-잡풀 무명묘지2-태양광발전시설(우측)-간벌목과 잡목등로-93.8 삼각점봉(이정판, 영암428 삼각점)-가시잡목등로-묵은 비포장임도-좋은등로(굵은 소나무등로)-편백나무등로-시누대등로-비포장임도(벤취쉼터2)-편백나무등로-시누대군락지-간벌된 소나무등로-무명안부-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우측)-생태이동통로(뒤골재, 안전목책과 육각정자, 하정길 1차선 포장도로 통과)-간벌 후 동백나무 조림지-나무데크 다리-편백나무 군락지-벤취쉼터2-소나무 오르막등로(로프)-웅봉천제단(이정석, 공터, 벤취쉼터들) 이정표(정상 0.08 Km, 영팔정 1.45 Km, 구만동 0.56 Km)-비포장임도-137.2봉(이정판, 곰봉 종이코팅지, 사각정자와 운동기구들)-간이화장실-짧은 알바-길주의 지점(좌측 묵은 비포장임도 버리고 우측 잡목능선진입)-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등로-감나무들과 잡목 절개지-묵은 비포장임도(감나무 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감나무 과수원)-민가와 한우축사로 짧은 알바-길주의 지점(민가 뒷마당에서 우측 가시잡목능선)-감나무 과수원 통과-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들-고구마를 수확한 밭경작지-배 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민가와 배 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좌측 배과수원과 우측 태양광발전시설)-민가와 창고건물 우회-배 과수원-묵은 밭경작지-진주강공 묘지들-잡목등로-묵은 비포장임도(잡풀)-78.5봉(부뜰이님과 해피마당쇠님 띠지)-절개지 위능선(도깨비와 도둑가시 등로)-녹슨 철조망-수확하지 못한 콩밭-시멘트 포장도로-금교로 2차선 포장도로(교산리 황교마을 표지석)-금교로 시멘트 포장도로-대형 농기계 창고-드넓은 밭경작지와 배 과수원-갈림사거리(인공수로, 신동길, 백제농장 출입금지 경고판, 철문)-비포장임도-백제농장 건물과 달마시안-고구마 수확된 밭경작지-배 과수원-잡목등로-통정대부 김해김공 묘지-수확된 고구마 밭경작지-대형 영주목장 젖소축사 뒤 등로-비포장임도(영주목장 정문)-갈림삼거리(신동길 시멘트 포장도로, 우측)-신동길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우측)-대형 배 과수원 비닐하우스-기형축산-13번 예향로 4차선 포장도로(군계 버스정류장)-농공단지 교차로(으뜸농산, 전남방직 영암공장)-도로통과(횡단보도)-원예농장-수확된 고구마 밭경작지-비포장임도(묵은 임도와 잡풀)-수확된 고구마 밭경작지-단풍나무 조림지-민가 마당-윤가네 나주배농원-나주배테마마을체험관-학동로 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광산김공 묘지들-가시잡목과 시누대등로-비포장임도(대나무)-태산(태마산, 85.4봉, 이정판, 사각정자와 벤취쉼터)-무명묘지2-갈림삼거리(우측)-경주정공 부부묘지-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금성나공 묘지(인식불가 삼각점)-갈림사거리 복귀(우측)-비포장임도-인공수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오거리)-광산김씨 세장산비-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우측)-민가 앞 시멘트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선산김씨세장산)-드넓은 고구마 밭경작지-드넓은 비닐밭 경작지-능선진입(나무 조림지)-59.2 무명봉(띠지들)-나무 조림지-학동로 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삼거리(우측)-거대한 쪽파재배 비닐하우스 단지-배 과수원-인공수로통과-시멘트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우측)-진등고개(이정판)-비포장임도-초지지대-거대 한우축사-행장길 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사거리(우측)-고분로 시멘트 포장도로-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전라남도 종자관리소 입간판)-산행종료

산행거리 : 20.50 Km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 백룡경로당에서 백룡산 분기점 지나 신북면 학동리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까지)

산행트랙 :

20221029 옥룡지맥 제1구간 명동리-백룡산 분기점-820번 도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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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 06시간 43분 (05시 58분부터 12시 42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00분 소프트 모텔에서 기상 후 샤워하고 출발

                            04시 40분 영암읍 편의점에서 미역국과 햇반 및 김치로 아침식사(8,500.-원)

                            05시 20분 산행 날머리인 학동리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 도착 해 산행 준비

                            05시 30분 학동리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서 예약한 신북면 택시 탑승

                            05시 58분 명동리 백룡경로당에서 하차 후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출발(20,000.-원)

                    올때 - 12시 42분 옥룡지맥 제1구간 산행 날머리인 학동리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에서 산행종료

                            13시 30분 광주광역시에서 샤워 후 환복

                            15시 40분 논산에 있는 요양병원 들려 입원중인 형님에 대한 면담 및 상담

                            19시 50분 막히는 고속도로 타고 힘들게 귀가 후 가족들과 저녁식사 및 자축

옥룡지맥이란 ???

땅끝기맥 활성산(498봉) 북쪽 1.3 Km지점의 약 418미터 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5.4 Km 떨어진 백룡산(420.8봉)에 가서 산줄기는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
남쪽으로 가는 산줄기는 마산, 13번국도, 호산, 천제산, 태산봉을 지나며 영암천의 좌측(북측) 분수령이 되고
북쪽으로 가는 산줄기는 조리봉, 오봉산, 두류산, 옥룡산을 지나며 삼포천의 좌측(북측)분수령이 된다.
신산경표는 활성산 북쪽 분기점에서 백룡산을 지나 태산봉으로 가는 31 Km되는 산줄기를 백룡지맥이라 하고
백룡산에서 북쪽 옥룡산으로 가는 42 Km되는 산줄기를  옥룡지맥이라 했다.
옥룡지맥의 긑을 옥룡산 아래 몽탄마을로 보는데는 별 이견이 없는듯 싶으나 백룡지맥의 긑은 현재의 구산리  여시머리 남쪽 들판은 매립지라 예전엔 강이었을터이니 현재의 지형이 아닌 옛지형으로 따져 태봉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신학리 학림마을앞 딴섬쪽으로 가야한다는 이견도 있을 수 있겠다.

 

 

예상보다 좋은 등로가 많아 계획보다 일찍 산행 종료하고 형님 병증에 대한 병원 상담 후 가슴 아프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옥룡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남도 영암군과 나주시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그리고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백룡지맥 전구간을 완샷에 잘 마무리하고 영암읍으로 들어가 생애 처음으로 그곳에서 하룻밤 머무르며 좋은 추억을 남긴 후 평소와 마찬가지로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커피 한잔까지 마시고 느긋하게 오늘 산행 날머리로 결정한 나주시와 영암군 신북면의 경계지점인 학동리 갈림삼거리로 가 잠시 산행 준비하며 기다리니 어제 이용했던 신북택시가 도착을 하고 그 택시를 이용해 새로운 옥룡지맥의 산행 들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명동리의 명동제 옆 백룡노인정으로 이동을 하니 새벽 5시 50여분이 지나는데 여전히 짙은 어둠이 깔려있어 천천히 산행 준비 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출발한다.

마음 같아서는 조금 늦더라도 길게 진행하고 귀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 오랫동안 병원에 계신 작은 형님의 상태가 나빠져 잠시 면회라도 해야 하기에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장구한 세월 힘든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형님과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기로 한다.

늘 하던대로 오늘 하루도 새로운 산줄기에 들며 안전하고 무탈하게 좋은 인연으로 고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명동리 마을을 벗어나 남동쪽으로 솟아 있는 백룡지맥의 주산이자 옥룡지맥의 분기점인 백룡산으로 진행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우측 능선 방향으로 보이는 철계단을 타고 올라 어제 만났던 옥룡지맥 분기점인 백룡산에 올라 새로운 추억을 남기고 생각보다 너무 좋은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가는재와 오봉산 지나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과 만난다.

그곳부터는 지맥스런 등로를 타고 어렵게 전진하니 다시 감나무 과수원과 골프장 지나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붙잡고 어렵게 어지러운 마루금을 따르니 갑자기 좋은 등로가 이어져 웅산천제단까지 편안하게 걸어가지만 그곳을 지나니 다시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과 키가 크고 우거진 잡풀등로 갇혀 갈피를 못잡고 헤매다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조망이 열려 잠시 살펴보니 바로 발 아래로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뒤로 비산비야를 지나 좌측 뒤로 잠시 후 통과해야 할 영암신북농공단지가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다시 힘을 내 보는 시간이다.

 

야생에 달려있는 홍시 몇개를 따 먹으며 허기와 갈증을 해결하고 이제부터는 한동안 도로와 밭경작지를 따라 진행하니 드넓은 배 과수원들이 나타나고 잠시 이곳이 배의 주산지인 나주와 가깝다는 사실을 잊고 걷다 문득 그 사실을 인지하고 홀로 피식 웃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드넓은 배 과수원을 따라 진행하니 78.5봉 지나 좌측으로 절개지가 보이는 잡풀 능선으로 걸어가며 좌측인 북쪽과 북서 방향을 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비산비야의 옥룡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뒤로 나즈막한 85.4미터의 태산이 길라잡이 노릇을 할 정도로 산세도 낮아져 있어 쓴 웃음도 나오는 풍경이다.

그래도 이렇게 튼튼한 두 다리로 끊어질듯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마루금을 따라 미지의 세상을 탐닉하듯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런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또 열심히 걸어보는 시간이다.

 

어제 백룡지맥 전구간을 원샷으로 무탈하게 마무리한 후 영암읍으로 들어가 하룻밤 묵고 새벽 일찍 일어 나 늘 하던대로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어제 이용했던 신북택시를 이용해 옥룡지맥 산행 들머리인 명동리에 도착하니 어둠속 건물 앞에 백룡경로당이란 간판이 눈길을 잡는데 이곳 지명인 명동이 아니라 백룡산 아래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옥정마을은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명동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물맛이 좋고 물이 많이 나는 샘이 있다 하여 옥정(玉井)이라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명동리는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행군봉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난두메, 덕산, 묵지동, 선인정, 옥정, 와우동 등이 있다.

오늘은 등로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산행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여명이 밝아 온 시간에 진행을 하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병원에 계신 작은형님을 뵙고 올라가야 할 사정이 생겨 어둠 속 조금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지만 초반 마을을 가르는 도로를 타고 진행하기에 어려움은 없을 듯 싶다.

 

백룡경로당 앞에서 산행 준비 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출발하니 작은 개울을 통과할 수 있는 다리 지나 백룡경로당 우측 뒤로 오르고 그곳에서 뒤돌아 백룡경로당돠 넓은 앞마당을 사진에 담고 계속 진행하니 금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전봇대에는 명동길이란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는 명동길45의 옥류정사와 등산로입구라는 이정판이 보이고 우측 명동제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르지만 어둠속이라 명동제는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에 다시 도착하는데 우측 도롯가에는 등산로 가는길 이정판 뒤로 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좌측의 와운리와 용산리 방향으로 크게 꺽어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봄과 가을철 입산통제 입간판이 보이고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번갈아 타고 오르니 눈 앞으로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가 나타나는데 철봉이 열려있어 차량들이 출입하기에 어려움은 없어 보이고 그 차량통제용 바리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우측 능선 방향으로 짧고 붉게 칠이 되어 있는 철계단이 보이는데 백룡산 산행 들머리는 바로 저 철계단으로 이곳에서 명동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 뒤 우측 능선 방향으로 설치된 붉은 철계단을 타고 오르며 출발하니 곧이어 사각나무 계단이 이어지고 그 계단을 지나 걸어 오르니 생각보다 뚜렷하고 넓은 낙엽 오르막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진행하는데 아직 마르지 않아 미끄러지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게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양쪽으로 키가 큰 시누대 군락지들이 보이고 그곳을 통과하니 진주하공 부부묘지가 나타난다.

묘지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낙엽 떨어진 넓은 오르막 임도를 따르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며 헤드렌턴의 도움 없이도 진행이 가능해지고 곧이어 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부터는 어제 걸었던 백룡지맥 마루금을 따라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진행을 해 옥룡지맥 분기점이자 백룡지맥의 주산인 백룡산 정상으로 걸어 오르면 될 듯 싶다.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백룡지맥 마루금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길게 이어지는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 등로가 펼쳐지고 두번의 목책구간을 지나 오르니 어제 만났던 옥룡지맥 분기점이자 백룡지맥의 주산인 420.8미터의 백룡산 정상에 도착을 해 잠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옥룡지맥 분기점이자 백룡지맥의 주산인 백룡산(白龍山, 420.8m, 옥룡지맥분기점 이정판, 이정판들과 영암23 삼각점,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사각정자)은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운암리와 신북면 명동리 및 금정면 아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명칭 유래를 보면 조선 시대에 나주목(羅州牧) 금마면(金磨面) 터였던 지금의 영암군 금정면 아천리 백운(白雲) 마을 아래에 용지(龍池)가 있는데 백룡산(白龍山, 418m)이라는 이름은 이 산 정상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일고 뇌성벽력이 치면서 용지에 살던 백룡(白龍)이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백룡산은 활성산에서 형제봉을 거쳐 오르는 산으로 북서쪽으로 영산강과 영암천 북쪽으로 등성이를 내밀고 있고 동쪽의 금정면 아천리 골짜기는 영산강 수계의 금천(錦川)이다.

남동쪽의 덕진면 운암리 산기슭은 영산강 수계의 영암천이고 북서쪽의 신북면 명동리 계곡은 영산강 수계의 삼포강의 발원지이다.

북쪽 두 갈래 능선은 북서쪽의 호산을 거쳐 나주시 반남면 자미산과 영암군 시종면 태산봉에 북쪽의 나주시 세지면 태산을 거쳐 영산포 가야산과 서쪽의 고흥군 동강면 백련산과 옥룡산에 이른다.

 

백룡산 정상부 풍경과 구조물들을 사진에 담고 다시 정상 주변으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니 남쪽으로 어제는 박무속에 솟아 있던 일출산이 오늘은 박무속에 희미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 아래 영암읍이 하얀 안개속에 묻혀있어 조금 더 몽환적인 모습으로 변해있다.

월출산(810.7봉)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에 속하고 해발 810.7미터로 높지는 않지만 산의 몸체가 매우 크고 수려하며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 Km 떨어진 도갑산(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지봉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고도갑사, 무위사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 동쪽의 구절폭포, 남쪽의 금릉경포대 등이 절경을 이루고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미터와 너비 0.6미터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미터나 된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남쪽으로 하얀 안개속에 묻혀있는 영암읍 뒤로 박무속에 우뚝 솟아 있는 일출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나뭇가지 위로 마루금만 길게 보이고 그 위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하는 남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솟아 있는 정상부터 좌측으로 길게 설치된 많은 풍력발전기들이 보이는 활성산과 백룡지맥 분기점과 군성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땅끝기맥 마루금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면 좌측 가장자리 우측으로 백마산이 보이는데 사진 정중앙 먼곳으로는 희미하게 솟아 있는 국사봉이 눈길을 잡는다.

이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땅끝기맥 마루금 위 하늘은 붉게 물들기 시작하며 시시각각 다름 모습과 풍경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땅끝기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그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돌리니 사진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백마산이 솟아 있고 중앙 뒷쪽 붉게 물들어 오는 하늘 아래 장흥 방향으로 400미터대의 용문산과 둥둥산 및 선황산으로 이어지는 넓은 산군이 펼쳐져 있고 좌측 앞으로는 골프장과 그 주변으로 솟아 있는 생각보다 톱날처럼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저 산줄기들은 영암군 금정면에 있는 봉우리와 산줄기로서 지맥으로 치면 무명 산줄기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길게 펼쳐진 산줄기 위 하늘은 점점 더 붉게 물들어 가면서 이제는 불에 타는 듯한 강렬함이 눈길을 잡는 시간이다.

 

어제 보고 만났던 풍경과 조망들이지만 주위에 펼쳐진 박무와 안개들로 인해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와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이제부터 새로운 산줄기인 옥룡지맥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늘 시작하는 마음은 한결같이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거의 같은 풍경에 똑같은 이정판이지만 진행해야 할 산줄기가 다르기 때문인지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출발하는 마음이 완전히 다른 마음으로 남겨지는 시간이다.

 

백룡지맥의 주산이자 오늘부터 이틀 간 걸어 만나야 할 옥룡지맥 분기점인 백룡산 정상에서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이제 북쪽으로 이어지는 넓고 부드러운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제 막 떨어진 낙엽들이 등로에 깔려있어 가을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그렇게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주위로는 노란 단풍이 너무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가끔 등로 위에 서 있는 굵은 소나무들을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통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계단을 내려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통나무 오르막 계단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 가지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도상 365.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도상 365.8봉 지나 출발하는데 내려가는 입구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살펴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들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대전 산꾼들이 걸어 둔 종이코팅지가 걸려있는 이정판이 보이는 명동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담는다.

명동재는 좌측의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와 우측의 금정면 아천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명동리(明洞里)에는 옥정 마을과 와우동 마을 등의 자연 마을이 있고 동쪽에 백룡산(420.6m)이 남쪽에 가막산(166.0m)이 그리고 북쪽에 조리봉(228.0m)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자락 밑에 위치하고 농경지가 협소한 마을이지만 이곳 명동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

 

종이코팅지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나즈막한 안부인 명종재 지나 다시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오르자마자 굵은 참나무 가지에 맨발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도상 361.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은 알록달록한 다양한 빛깔의 단풍들이 부화조 속에 조화를 이루며 산객의 발길을 붙잡아 조금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천천히 출발하는데 괜시리 가을을 타는지 지맥 산행임도 잊고 마음이 센치해지기 시작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361.3봉 지나 출발하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살펴보고 내려가니 등로는 좁아지지만 여전히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길게 펼쳐진 내리막 통나무 계단이 펼쳐져 있다.

한동안 그 통나무계단을 지나 내려가니 낙엽이 깔려있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다시 이어지고 한동안 가을을 만끽하며 평이하게 걸어가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후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이어지는 내리막 통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박혀있는 철봉 지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임도이다.

좌측의 신북면 용산리와 우측의 금정면 와운리를 이어주는 비포장임도로서 지도를 보니 백룡산을 중심에 두고 주위로 길게 이어지는 산판임도처럼 보인다.

 

무명의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해 그 임도를 타고 우측인 화산마을 방향으로 걸어가니 대나무와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니 임도 좌측 뒤로 높은 송전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도로 좌측으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단풍을 구경하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걸어가니 다시 좌측으로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입구에는 문화류씨 묘지를 알리는 묘비가 서 있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 우측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분기하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분기하는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비포장임도로 들어가 뒤돌아 보니 정면으로 묘지들이 보여 사진에 담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임도 우측으로 이곳으로 오면서 올려다 봤던 높은 송전탑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비포장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간벌된 소나무들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부터 걸어 올라야 할 227.7미터의 조리봉이 빤히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좌측 능선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어 굵은 소나무 사이의 잡목 능선으로 진입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내려보내고 좌측 능선으로 진입하니 홀대모 띠지 한장이 반겨주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가 보이고 그 주변의 나뭇가지에 많은 띠지들이 걸려있는 좌측 227.7미터인 조리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좌측인 서쪽으로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기대했던 이정판은 보이지 않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조리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본다.

조리봉(227.7m)은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용산리에 있는 나즈막한 봉우리로서 지명유래는 찾을 수 없는데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다른 조리봉들은 조리나 국조리 모양을 닮아 있어 불려졌다는 유래가 많은데 이곳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 추측만 해 보는 시간이다.

 

약간의 공터가 보이는 227.7미터의 조리봉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좌측인 북쪽으로 내려가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등로가 사라지고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가지 두개가 보이는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봉 넘어 내리막 잡목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내려가니 문화류씨 묘지들이 보이고 더 내려가니 문화류씨세장산 지나 다시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 가는재로 표기된 지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정판을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임도 건너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둔덕으로 올라 우측에 묘지를 두고 진행하려는데 굵은 소나무 가지 아래 대전의 산꾼인 산사모 홀산아와 돈민님이 종이코팅지에 가는재란 글자를 적어 둔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다만 이곳 가는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아는 자료가 없는데 좌측은 영암군 신북면 용산리와 우측의 금정면 와운리를 이어주는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가는재를 지나 묘지 뒤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등로가 사라지고 관목의 활엽수들이 펼쳐져 있는데 울긋불긋 단풍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라진 등로를 대신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오르다 보니 사라진 잡목 사이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오르니 잘려져 썩어가고 있는 고사목들이 널려있어 진행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며 오르는데 갑자기 눈 앞으로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는데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나무엔 가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어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에 과수원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우측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로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162.3미터의 오봉산에 도착을 한다.

오봉산(五峰山, 162.3m, 감나무밭)는 정확한 지명유래는 찾을 수 없지만 주위 마을 지명인 용산리에서 주변의 백룡산과 오봉산을 보면 용의 형국과 비슷하다 하여 용산리라 하였다는 유래가 보일 뿐이다.

 

오봉산 정상에서 올라 왔던 감나무 과수원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도 계속 우측에 감나무 과수원을 두고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니 감나무에 열린 감이 많아 나무가지들이 땅쪽으로 크게 휘어져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홍시가 되어 상품성이 떨어져 보이는 대봉들도 보이지만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맛도 보지 못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감나무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 비포장임도가 우측 아래로 휘어져 내려가는 좌측 잡목 능선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 몇개가 걸려 있어 조심하며 진행하는데 능선으로 진입하기 직전 감나무 아래 홍시로 변해 떨어진 대봉 두어개가 보여 주워 먹으니 역시나 달콤하고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로 포만감도 생겨 다시 힘을 내 본다.

 

능선으로 들어가니 굵은 참나무들 사이로 우거진 잡목 등로가 보이는데 그 굵은 참나무에는 덩굴식물들이 타고 오르며 색다른 풍경들도 만들고 있다.

특히 바닥에 깔려있는 잎들이 푸른 덩굴식물들로 인해 푹신거리기 때문에 진행에는 도움을 받지만 질긴 덩굴들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넘어져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60.4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마루금은 이제 북쪽이아닌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한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관목의 활엽수들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짧은 편백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등로는 살아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바뀌고 희미한 족적들을 찾아 약간의 잡목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커다란 고사목들이 등로에 쓰러져 썩어가고 있는 122.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나즈막한 안부 방향으로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아직 수확되지 않은 드넓은 대본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넘어 북동 방향으로는 나주시의 무명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ㅜ측으로 펼쳐진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을 내려다 보며 계속 이어지는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빼곡하게 들어 찬 시누대 군락지가 펼쳐지고 이리저리 좁은 공간을 찾아 어렵게 그 시누대 군락지를 빠져 나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무명묘지 2기 지나 신금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노루목재에 도착을 해 주위 풍경을 둘러보며 사진 몇장 남긴다.

노루목재(90m, 신금로 2차선도로)는 영암군 금정면 와우리와 신북면 용산리를 이어주는 신금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서 그 지명유래에 관한 자료는 찾을 수 없지만 대부분 노루와 연관된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즉 고개의 경사가 완만하고 마치 노루의 목처럼 길게 늘어져 있어 붙여졌거나 옛날 이 고개에서 노루를 많이 잡았다 하여 노루목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곳 영암의 노루목재는 무슨 뜻으로 붙여졌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노루목재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에 담은 후 좌측 좁은 시멘트 계단을 타고 오르니 우측으로 전주최공 묘지가 보이고 그 묘지 뒤로 오르니 제법 굵은 편백나무 숲이 펼쳐지는데 이곳도 정확한 등로는 보이지 않고 산객 각자의 방법과 등로 찾기에 따라 방향만 보고 진행을 한 듯 보인다.

약간의 잡목들과 시누대 지대를 지나 오르니 다시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지고 짧은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만나는 잡목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휘어지며 오르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과 반바지님이 종이코팅지를 걸어 둔 도상 118.7봉에 도착을 하는데 반바지님은 이곳을 신궁이라 하여 지도를 찾아 보니 최근의 다음지도에만 이름이 올라 와 있지만 지명유래는 찾을 수 없다.

 

신궁이란 종이코팅지와 118.7봉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바뀌는데 정상을 내려가자마자 무너진 성터 같은 돌들이 펼쳐져 있어 자료를 찾아 보지만 성터와 관련된 지명이나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아 성터는 아닌 듯 싶지만 왜 이런 돌담들이 무너져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무너진 돌담을 조심해 내려가니 대나무 군락지도 아니면서 제법 굵은 대나무들이 일반 잡목과 관목의 활엽수들 사이로 자라고 있고 중간에 주인인 듯한 사람이 죽순채취금지라는 경고판을 걸어 둬 조금은 특이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대나무 밭을 통과한다.

 

한동안 이어지는 대나무와 일반 관목과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진행하면 할수록 등로 찾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우측 묘지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나가 살펴보니 북동 방향인 나주시 세지묜에 솟아 있는 성덕산이 눈에 들어 오는데 167.3미터의 나즈막한 봉우리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으니 군계일학처럼 솟아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측인 동쪽으로는 영암의 농암산과 봉천산 지나 계천산과 궁성산으로 이어지는 300-400미터 급 산줄기가 제법 장쾌하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좌측 잡목 숲을 뚫고 마루금에 복귀해 진행하니 갑자기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지는데 수확하고 아직 박스에 담지 못해 과수원에 널려있는 감들이 조금은 색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그 감나무 과수원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감나무에서 수확 후 포장되지 못한 많은 대봉감들을 살펴보니 중간에 홍시로 변한 감들도 보이지만 주인장도 없으니 눈으로 보고 통과하는 마음이 아프지만 오해를 받기 싫으니 어쩔 수 없는 시간이다.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다시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니 눈 앞으로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제법 굵은 대나무 밭이 펼쳐지고 그 속을 뚫고 진행할 자신이 없어 우측을 보니 가까운 곳에 고구마를 수확한 빈 황톳빛 밭경작지가 펼쳐져 있어 그곳으로 내려가 밭 경작지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신지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도로 우측으로는 나주시와 영암군의 나즈막한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생각보다 장쾌하게 펼쳐져 있어 살펴보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곳 좌측 직진 방향으로 비포장임도가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 도로를 버리고 좌측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다시 좌측으로 또 다른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조금 걸어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나주힐스골프장 그린이 나타나는데 몇팀이 경기를 하고 있어 골프장을 타고 진행하는 것이 무리란 판단에 살펴보니 골프장 그린 좌측으로 나 있는 카트도로 옆으로 경계 나무들을 식재해 놨는데 일부 구간은 사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져 있어 그곳을 통해 골프장을 빠져 나가니 골프장 바로 옆으로 신지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길게 나 있어 편안하게 우회도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자료를 찾아보니 나주힐스컨트리클럽(골프장)은 캐디없이 운영되는 9홀제 작은 골프장으로 평일은 6만원에 주말은 9만원에 18홀 라운딩(9홀 2회)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골프장으로 알려져 예약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문이 난 골프장이었다.

신지로 시멘트 포장도로 양쪽으로는 제법 굵은 대나무들이 벽을 쌓듯 자라고 있어 터널을 이루고 잠시 후 좌측 앞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모산리쪽 좁은 황금들판이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또 다른 신지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고갯마루를 넘으니 도로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는 영암군 신북면 용산리에서 나주시 세지면 성산리로 군과 시계를 변경해 이어지는 경계지점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북서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효자성균생원정군 부부묘지 지나 남서 방향의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으로 진입하자마자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시누대가 산객을 잡을 듯 길을 내주지 않는다.

산행을 하면서 시누대와 산죽 및 대나무들이 우거진 등로에서 고생한 경험이 많기에 긴장하며 시누대 군락지로 들어가니 조그만 틈도 없이 빼곡하게 자라는 시누대가 앞을 가로막아 이리저리 선답자들의 희미한 흔적 찾아 힘들게 진행하니 등로는 남서에서 다시 북서 방향으로 꺽어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빼곡한 시누대 사이로 희미한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어렵게 찾아 오르니 드디어 시누대 군락지를 벗어나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는 잡목들과 그 아래 널부러져 있는 굵은 고사목들이 아직 고생이 덜 끝났다며 태클을 걸기 시작한다.

어렵게 그 고사목과 잡목들을 피해 오르지만 결국 뺨때기 몇대 맞고서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114.1봉에 도착을 하는데 찾아 보니 띠지들을 막 지난 지점에 서 있는 굵은 소나무에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놔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도상 114.1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북쪽에서 좌측인 서쪽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고 잠시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 지나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등로는 영암군에서 나주시로 짧게 넘어갔다가 다시 영암군으로 뒤돌아 온 모습으로 진행되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153.4 무명봉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약간의 잡목지대 지나 잡풀들과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진 묘지지대도 통과한다.

묘지지대를 지나 오르니 우거진 잡목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우측으로 드넓은 태양광 발전지대를 두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잡목들과 함께 헤치고 진행하는 것 조차 쉽지 않는 등로가 이어진다.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고 우거진 잡목들이 옷가지를 붙잡고 늘어지는 대단히 걱정스런 등로를 타고 조금씩 전진하니 등로는 이제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지만 등로는 여전히 어수선한 모습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가 싶은데 그 등로에도 잘려진 간벌목들이 널려있고 그곳을 지나니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우회로를 찾아 보지만 우회조차도 쉽지 않아 정면으로 통과하니 간벌목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도상 93.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영암428이란 이끼 낀 삼각점이 박혀있고 그 위 나뭇가지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93.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가시잡목들과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도상 93.8 삼각점봉을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짧은 구간 뚜렷한 잡풀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청다래 가시나무 지대를 어렵게 통과하니 갑자기 좋은 등로가 나타나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남ㅅ 방향으로 진행하니 갑자기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아래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나타나는 편백나무 군락지로 오르는데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게 진행하니 갑자기 농기계가 돌아가는 소음이 귓전을 때리기 시작하고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묘지들 지나 가족들이 모여 콩수확을 하는듯 한데 한쪽에는 농기계가 돌아가고 있어 콩을 수확하자마자 탈곡해 포장까지 가능한 기계로 콩 수확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좌측으로 콩을 수확하고 있는 풍경을 살펴보고 진행하니 비포장임도를 개설하면서 자르고 캐 놓은 나무들을 쌓아 놓은 나무더미 잡목등로와 우거진 시누대가 뒤엉켜 도저히 진행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

힘들게 옆으로 돌아 그 나무더미 잡목 구간을 빠져 나가니 지독하게 우거진 시누대 군락지가 기다리고 힘겹게 그 시누대 지대를 빠져 나가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면서 금새 좋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만나 진행하는데 임도 가장자리로 벤튀쉼터 2개가 보여 잠시 자리잡고 쉬었다 진행을 이어간다.

 

그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된 장소를 출발하니 등로는 서쪽에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바뀌고 다시 편백나무와 시누대 군락지 사이로 뚜렷한 임도 같은 등로가 이어져 마음 편히 걸어가는 시간이다.

시누대 군락지를 빠져 나가니 간벌된 멋진 소나무 등로가 펼쳐지고 잠시 더 걸어가니 잠시 가파른 오르막 언덕 넘어 다시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 끝자락에는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뚜렷한 갈림삼거리인 무명안부 지나 나즈막한 둔덕을 넘어가니 좌측으로 안전목책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 옆으로 육각정자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를 통과하는데 안부 좌우측으로는 좁은 1 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점으로 지도에는 하정길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표기된 뒤골재 동물이동통로이다.

뒤골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뒤골재가 속해있는 모산리를 찾아보니 모산리는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앞에 못이 있으므로 못안이라 하였다가 변하여 모산이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구암, 흑석, 샘몰, 송파, 청룡 등이 있는데 구암은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 하여 구암이라 하였고 흑석은 송파 남쪽에 있던 마을이다. 주막이 있고 그 앞에 검은 돌이 박혀 있었다 하여 흑석점이라고 하였다.

샘몰은 모산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샘이 많다 하여 샘몰이라 하였고 천동으로 불리고 송파는 큰 소나무가 있었는데 그 바깥 쪽이 된다 하여 솔바께라 하였으며 청룡은 청룡 등성이 밑이 된다 하여 청룡이라 하였고 문화재로는 영팔정과 죽봉사가 있다.

 

육각정이 설치된 나무데크로 이뤄진 다리가 없었으면 바로 아래로 지나는 하정길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올라 왔어야 되었을 등로가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다리를 통해 손쉽게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고 그 사이마다 동백꽃나무들이 조림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편안하게 간벌된 굵은 나무 아래 새로 묘목들을 조림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동백재에 작은 다리가 보이면서 그 다리를 건너는데 동네 주민 한분이 산책을 즐기고 계신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인사 나누고 그 백동재란 다리 건너 오르니 다시 멋진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그저 행복한 시간이다.

 

백동재란 다리 건너 주민과 인사 나누고 이어지는 편백나무 군락지를 타고 오르니 등로 주변으로는 여전히 나무 지지대로 보호하고 있는 어린 동백나무 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벤취쉼터와 대나무 군락지 지나 가파른 편백나무 군락지로 오르는데 등로 옆 굵은 나무에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오르겠다 생각했던 희망은 금새 사라지고 이마와 등줄기에서 타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거친 숨소리를 내며 오르니 이번에는 등로 양쪽으로 로프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그 로프구간을 통과하니 드넓은 자디공터 앞쪽으로 카다란 웅봉천제단이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사진에 담고 주위를 둘러보니 웅봉천제단 설명판과 우측 뒤로 벤취쉼터들과 이정표가 보인다.

웅봉천제단 설명판에는 여기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모산리 주민들이 지역의 번영과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하여 천신께 하늘의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제단이다라는 설명이 보인다.

 

웅봉천제단 정상석과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그 정상석 앞으로 가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들에 막혀 제한된 시야만 펼쳐져 있는데 바로 발 아래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에 처음에는 저수지라 생각한 드넓은 비닐하우스 단지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좁은 들판 지나 어제 걸어 만났던 백룡지맥 상 마산이 지척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월출산이 생각보다 가깝게 다가 와 있어 처음에는 약간 헷깔려 하며 조망을 살피는데 애를 먹었다.

저 월출산 좌측 앞으로 보여야 할 활성산과 백룡산을 찾아 보지만 좌측 나뭇가지에 막혀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보이는 풍경만 줌으로 당겨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웅봉천제단을 출발한다.

 

웅봉천제단 표지석 지나 우측 뒤를 보니 영팔정과 정상 그리고 좌측으로 구만동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이는데 산행과는 관련이 없어 보여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벤취쉼터 2개 지나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나즈막하게 내려가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많은 운동기구들과 사각정자 그리고 좌측으로 나무 전망데크가 설치된 웅봉 또는 곰봉에 도착을 하는데 초입 우측 나뭇가지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과 그 옆으로 반바지님이 걸어 둔 종이코팅지가 보이는 도상 137.2미터의 곰봉 또는 웅봉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본다.

곰봉(137.2m)은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에 있는 나즈막한 야산으로 백룡산(418m)에서 북쪽으로 뻗은 오봉산(162m)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선 모산 뒤 곰봉(138m)의 산등성이 맺음하는데 모산리 동쪽과 북쪽은 곰봉(138.0m) 등의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남쪽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도 없이 텅 빈 곰봉 또는 웅봉 장상부를 둘러보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좌측 나무 전망데크로 올라가 보니 등로 좌측인 서쪽으로 약간의 시야가 열리면서 조망들이 펼쳐져 있는데 박무로 인해 잘 분간하기도 힘들 정도로 희미하게 내려다 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북면사무소 방향을 살펴보니 나무에 가리고 박무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고 그 북쪽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13번 예향로가 지나고 있어 찾아 보지만 역시나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 주변으로 가장 높게 표기된 57.6미터의 여석산을 찾아 보지만 역시나 찾기 쉽지 않아 신북리에 펼쳐진 비산비야의 흐릿한 모습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곰봉 또는 웅봉으로 표기된 137.2봉을 지나 진행하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막 떨어진 낙엽들이 쌓이면서 가을정취를 더해주고 잠시 후 임도 우측으로 파란 간이화장실도 살펴보며 걸어가니 갑자기 뚜렷했던 등로에 우거진 잡풀들과 가시덩굴들이 점령을 해 한발 걷기도 힘들 정도로 급변하기 시작하고 계속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내리막 등로를 따라 북서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니 어딘가 이상한 기분에 지도와 트랙을 보니 짧은 알바를 하고 있어 씩씩거리며 다시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간이 화장실 가까이 올라가 자세히 살펴보니 내려갈때 우측으로 보였던 녹슨 철망이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그 북동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잠시 그 마루금을 놓치고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북서 방향으로 엉뚱하게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다.

이곳 굵은 벗나무에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고 등로에는 굵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으며 작은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이곳에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며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하니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띠지가 보이고 곧이어 키가 제법 자란 편백나무와 잡목들이 뒤엉켜 등로 자체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얼굴이 다치지 않토록 조심하며 편백나무와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등로 자체가 사라진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마루금은 다시 좌측 절개지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자세히 보니 늦가을이나 겨울철에는 큰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지금 계절에는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는 잡목과 절개지 등로이기에 주의하며 조그믹 헤쳐가니 절개지 좌측 옆으로 야생 감나무들이 보이고 살펴보니 홍시 몇개가 남아 있어 따 먹으니 허기도 면하고 갈증도 달래진다.

홍시 몇개를 따먹고 살펴보니 예전에는 감나무 과수원이었다가 관리가 되지 않아 야생화 되고 있는 지역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드디어 절개지가 나타나고 첫번째 절개지를 조심하며 내려가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홍시를 따 먹은 감나무들과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 그리고 절개지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첫번째 절개지를 무탈하게 내려간 후 우거진 칡넝굴들과 키 작은 가시잡목들을 밟으며 조심해 두번째 절개지를 내려가니 다시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지는데 아직 감들을 수확하지 않아 가지들이 축축 늘어져 있다.

이곳 역시 대봉감으로 가끔 상품성이 떨어지는 홍시들이 보이지만 오해를 살 수 있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확인하며 그 이름들을 불러주고 조금 더 내려가니 감나무 과수원 상단의 잡풀들이 우거진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감나무 과수원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따라 걸어 내려가니 금새 감나무 과수원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잠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감나무 과수원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민가가 나타나는데 다행스럽게도 일하러 나갔는지 아무도 없어 개들을 달래주고 잠시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좌측으로 한우축사가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마루금이 아닌듯 싶어 살펴보니 마루금은 민가 앞 개들이 짖어대는 우측 잡풀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다시 올라 가 가시잡목들을 뚫고 마루금으로 오르니 진행하기도 힘들 정도로 우거진 억새와 잡풀들이 등로 가득 자라고 있어 헤치며 내려가니 다시 여유를 찾으며 오랫만에 억새밭을 거닐며 가을을 느껴보는 시간이다.

 

등로 좌우측으로 드넓은 감나무 과수원과 고구마를 수확한 비어있는 황톳빛 밭경작지를 두고 우거진 억새와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다시 고구마를 수확하고 비어 있는 드넓은 밭경작지 좌측 가장자리로 내려서는데 이제 그 밭경작지 좌측으로는 드넓은 배 과수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 처음에는 왠 이리도 큰 배 과수원이 있을까 생각해 보니 이곳이 바로 배 주산지인 나주시였다.

그렇게 한동안 드넓은 밭경작지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드넓은 배 과수원을 구경하며 진행하니 우측 저 멀리 많은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고 대형 트럭도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살펴보니 고구마를 수확하는지 아니면 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농부들이 모여 농작물을 수확하고 대형 트럭에 적재하는 모습들도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민가 주위로 온통 배 과수원만 보이는 곳으로 그 배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라 감나무들이 심어져 이어 한줄만 붉게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특이한 풍경을 선물하기도 한다.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고구마를 수확한 드넓은 황톳빛 밭경작지를 살펴보며 화정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감나무들이 가로수처럼 심어져 있는데 붉게 익어가는 대봉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그 감나무 뒤로도 과수원이 보여 자세히 보니 높이 1미터보다 높은 위치로 배나무 가지들이 우거지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는 거목의 배나무 줄기들이 한그루에 하나씩만 보이는 드넓은 배 과수원이었다.

그렇게 멋진 풍경들을 확인하며 계속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는 넓은 태양광발전시설들이 펼쳐져 있고 조금 더 걸어가니 농부들이 배 과수원에 뿌릴 퇴비를 만드느라 바쁘기만 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인사 드리고 통과하니 저 멀리 배 과수원 창고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방팔방 온통 배 과수원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로 건설된 화정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농기구들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배 과수원을 통해 통과하니 배 나무 아래 빨간 감들이 주렁주렁 열린 것처럼 보여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확인해 보니 드넓은 배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라 감나무를 심어 놨는데 가을이 되어 배는 수확이 끝났지만 감은 이제서야 붉게 익어가며 마치 배 나무에서 열린 것처럼 배나무 아래로 쳐져 있는 모습이었다.

 

고개를 숙여 다치지 않게 조심하며 그 드넓은 배 과수원에 붉게 매달려있는 듯 보이는 대봉감들을 살펴보며 배 과수원을 통과하니 가장자리로 많은 대봉감들이 매달려있는 감나무들이 보이고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고 그 감나무와 배 과수원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으로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보이는 묵은 밭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좌측 앞으로는 여러기의 진주강공 묘지들이 보인다.

그 묘지 좌측 뒤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니 관목의 활엽수 아래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그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열려있는데 등로에는 잎이 푸르고 두꺼운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덩굴에 걸려 넘어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보이는 능선 끝자락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 걸려있는 도상 78.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봉우리 같지 않고 둔덕같은 도상 78.5봉을 지나자마자 잡풀과 키 작은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그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잡풀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임도 좌측과 전방으로 거대한 도깨비와 도둑가시풀들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제법 높은 절개지가 펼쳐져 있다.

그 절개지를 좌측에 두고 가시잡목 능선을 따라 북동 방향으로 걸어가며 좌측인 북쪽을 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이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저 멀리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이는데 약간의 박무와 거리감 그리고 비산비야로 인해 정확한 마루금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그 흐름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좌측에 절개지를 두고 키 작은 잡풀과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천천히 걸어가니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조금 더 전진하니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니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는다.

어렵게 철조망을 통과하니 다시 짧은 잡목 구간이 우거지고 어렵게 그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아직 수확하지 못한 드넓은 공밭이 펼쳐져 있는데 좌우측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워 그 콩밭 사이로 나 있는 밭둑을 따라 피해가 되지 않토록 주의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그 콩밭 넘어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옥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우측 뒤로는 나주시의 무명 산줄기가 펼쳐져 있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드넓은 콩 밭을 따라 어렵게 통과하니 등로는 콩 밭 좌측 가장자리로 이어지고 그 밭 둑을 타고 걸어가니 단단하게 익어가는 다양한 가시풀들이 등산복에 달라 붙어 통증을 느끼게 만들고 있어 오룝게 통밭을 통과한 후 잠시 발걸음 멈춰 가시들을 떼어내고 진행을 이어간다.

콩 밭을 지나자마자 시멘트 포장도롱화 만나고 그 도로를 따라 짧게 걸어가니 금교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고 우측으로 도로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금교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야 할 진입로 옆으로 교산리 황교마을이라 적혀있는 거대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어 찾아보니 황교마을(금교로 2차선 포장도로)은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 교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넓은 다리가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금교로 2차선 포장도로 옆에 세워진 교산리 황교망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을 사진에 담고 좌측 민가 옆으로 이어지는 금교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걸어가니 금수마을 곳곳에도 붉게 익어가는 대봉감들이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는 듯 보인다.

잠시 더 금교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옆 밭둑에 특이한 열매가 열려있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꾸찌뽕으로 오디보다도 훨씬 좋은 열매라고 알려준다.

잠시 후 언덕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드넓은 배 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뒤로 제법 장쾌한 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지도로 확인해 보니 나주시 다도면과 봉황면에 걸쳐 이어지는 300미터급의 산줄기였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태양광발전시설들이 보이고 그곳을 통과하니 다시 드넓은 밭경작지와 창고들 그리고 민가들이 차례로 나타나더니 다시 드넓은 배 과수원 넘어 나주시와 영암군에 걸쳐 펼쳐진 장쾌한 무명 산줄기가 눈길을 잡는다.

 

금교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드넓은 배 과수원과 황톳빛 밭경작지를 살펴보며 계속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도로 따라 좌우측으로 비산비야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백제농장이 있는 둔덕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둔덕 바로 우측 뒤 저 먼 곳으로 뾰족한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잡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어느 산인지 모르겠더니 자세히 보니 나주시 운곡동의 190.5미터인 가야산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이제 눈 앞으로 펼쳐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될 것이다.

 

계속 이어지는 금교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양쪽으로 고구마을 수확한 드넓은 황톳빛 밭경작지들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다 앞을 보니 저 멀리 영암신북농공단지 교차로 뒤로 85.4미터의 테마산이 보이는데 쌍봉처럼 보이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설치된 콘크리트 말뚝들로 보호되고 있는 밭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제법 넓고 깊은 인공 콘크리트 수로가 도로를 따라 함께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바로 백제농장으로 진입하다 농장주와 마찰이 있어 좌측으로 우회를 했다는 산행후기들이 많이 보여 고민하다 홀로 가는 길이기에 막히면 되돌아 나온다고 생각하며 우측 인공수로를 건너 철문을 통과한 후 백제농장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우측 인공수로를 건너 열려있는 철문을 통과하니 철문 옆으로 사유지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서 있어 약간 긴장을 하면서 들어가고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의 직진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며 이어간다.

조심하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커다란 달마시안이 누워있다가 늦게 이 산객을 발견하곤 발광을 시작하며 울부짖는데 다행히 마당을 통과할 때까지 주인장이 없는지 조용하기만 해 넓은 마당을 건너 밭경작지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따라오며 귀찮게 하고 있다.

어렵게 걱정했던 백제농장을 무사히 통과해 정상 마루금을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백제농장 마당을 관통해 통과하니 고구마를 수확한 드넓은 황톳빛 밭경작지가 펼쳐지고 그 밭경작지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드넓은 배 과수원으로 향한다.

배는 모두 수확되어 비어 있기 때문에 조금은 편안하게 고개를 숙여 배 과수원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우측 잡목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지나다닌 흔적들이 거의 없이 거미줄이 가득차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거미줄이 가득한 가시잡목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둔덕으로 이어지는데 통정대부 김해김공 부부묘지 지나 다시 고구마를 수확한 드넓은 밭경작지로 내려가 좌측으로 걸어가며 이어지고 있다.

그 밭경작지 끝자락 방향으로 걸어가니 새로 건축된 듯한 거대한 젖소 축사 뒷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그 축사를 통과해 농장 앞 비포장임도로 내려가니 영주목장이란 커다란 표지석과 함께 이정판도 보이는 정문 앞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영주목장 정문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며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은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지역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다.

잠시 후 임도 좌측으로 송파농장이 나타나고 곧이어 신동길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신동길을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우측 언덕 위로 오르니 좌측으로 거대한 축사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신동길을 따라 진행하니 이제는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배나무 묘목들이 보이는 비닐하우스 단지가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영암신북 농공단지 교차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신동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에 거대한 배나무 묘목이 식재된 비닐하우스를 두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나주수산을 광고하는 광고판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건너 나무 울타리 안에는 모과나무에 노란 모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갈림삼거리 지나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니 기영축산 건물들이 보이면서 입간판들도 서 있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오늘 이곳까지 걸어 온 비산비야로 이뤄진 옥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동쪽으로 장쾌한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데 좌측부터 덕용산과 용제산에서 덕룡산과 농암산 지나 계천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백룡산과 월출산 방향을 살펴보지만 앞 능선과 건물들에 막혀 그곳은 보이지 않는다.

 

지나 온 비산비야의 마루금과 그 뒤로 펼쳐진 나주시와 영암군의 장쾌한 산줄기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드높은 기양TMF 건물이 올려다 보이고 13번 예향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영암신북 농공단지 교차로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군계 버스정류장도 보이고 우측으로 으뜸농산 수산물식당도 보인다.

횡단보도를 통해 13번 예향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면 영암신북농공단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전남방직(전방) 건물과 입간판이 보인다.

영암신북농공단지(13번 국도, 군계버스정류장)는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에 있는 농공 단지로서 지역간 균형 개발로 유휴 인력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농외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1986년 8월 2일 농공 단지로 지정되었으며 1986년 10월 6일 실시 승인을 받았다.
약 10개 업체가 들어 와 가동중에 있고 국도 13호선과 500 m 거리에 있으며 KTX와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나주역이 20 Km 거리에 있다.

 

영암신북농공단지 교차로 앞 13번 예향로 4차선 포장도로를 횡단보도를 통해 통과한 후 산북공단로를 버리고 우측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경지를 통해 걸어가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고 곧이어 작은 나무들이 식재된 곳을 지나 마루금으로 진행하려니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고 전남방직 벽과 맞닿아 있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고구마를 수확한 황톳빛 밭경작지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밭경작지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마루금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칡넝굴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임도가 분기하고 있어 그곳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밭경작지를 지나 좌측 잡풀들이 무성한 비포장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좌우측으로 칡넝굴이 우거져 있고 잡풀들이 우거진 풍경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 비포장임도을 지나 오르니 다시 고구마가 수확된 넓은 황톳빛 밭경작지가 펼쳐지고 그 밭경작지를 통과하니 다시 단풍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경지로 이어지고 있다.

단풍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눈 앞으로 보이는 민가 방향으로 걸어가니 임도에는 토종닭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벌레들을 잡아 먹는 모습이 오래 전 잊고 지냈던 고향에서의 추억이 떠오른 시간이었다.

 

잡풀이 우거진 비포장임도에서 뛰어 놀고 있는 토종닭들을 살펴보며 계속 걸어가니 민가가 나타나고 그곳부터는 비포장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는데 지도에는 화탑길로 표기된 도로이다.

그곳에서 원 마루금은 직진의 민가 뒷쪽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그곳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우측의 화탑길을 따라 우회하며 진행하기로 한다.

화탑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코스모스와 국화꽃을 가꿔 놓은 커다란 화분들이 보이고 플랭카드가 걸려있어 살펴보니 허브와 관련된 곳이었는데 이제는 관리가 되지 않는 듯 보이는 곳이다.

허브와 관련된 곳을 지나니 우측으로 개울이 나타나고 그 개울을 따라 전진하니 이제는 도로 좌측으로 어르신분들이 보이는 멋진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 입구 위에는 친환경나주배테마마을체험관이란 글씨들이 보아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름과 달리 배와 관계없는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처럼 묘사되어 있다.

 

배와 관련없이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건물을 지나면서 다음지도를 찾아보니 지도에는 화탐한우마을직판장으로 표기된 곳으로 보여 처음 계획과는 달리진 건물 기능처럼 보인다.

잠시 후 또 다른 화탑길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탑동마을에서 무슨 모임이 있는지 확성기 소리가 계속 크게 들려오는데 유명한 인사나 국회의원이 방문을 했는지 다양한 주민들의 요청과 담화하는 소리들이 들려 잠시 들으며 진행하다 보니 사회자가 국회의원을 소개도 하고 현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소리도 들린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화탑길을 따라 진행하니 도로 양쪽으로 배추들이 보이고 곧이어 도로 우측으로 비포장임도가 분기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화탑길 도로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비포장임도를 통해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비포장임도로 올라가니 광산김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끝자락에는 철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철망을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키가 큰 시누대 군락지가 펼쳐져 어렵게 통과하니 다시 좌측에서 올라오는 비포장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굵은 소나무와 대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나뭇가지 사이로 사각정자가 보이고 그 좌측 옆 굵은 참나무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85.4미터의 태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 앞에는 벤취쉼터들도 설치되어 있다.

태산(太山, 85.4m)에 관한 자료는 찾을 수 없으나 다음지도에는 테마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태산이 속해 있는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에 그 이름이 등장하는데 학동리는 마을의 지형이 황새처럼 생겼다 하여 한새울 또는 학동(鶴洞)이라 하였다.

학동리는 조선 시대 말까지 나주군 비음면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의해 신월리, 연곡리, 연동과 영암군 북이종면의 태산리(泰山里)를 병합하여 신북면에 편입하여 학동리라 했다.

자연환경을 보면 마을 동쪽의 태산(86.0m), 남쪽의 가재산(49.9m) 등의 낮은 구릉지가 일부 있으나 대부분이 평지이고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 앞으로 삼포천이 지나가고 그 주위로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정상판이 걸려있는 85.4미터의 태산을 지나 등로는 북서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바뀌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무명묘지 2기가 보이고 곧이어 뚜렷한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 주위에 자라고 있는 잡목들이 커가면서 등로를 조금씩 침범하기 시작한다.

조금 더 뚜렷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 임도를 버리고 우측 직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찟겨진 검정 천막들이 설치된 모습들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경주정씨 묘지가 나타나고 좌측 비포장임도로 진행해도 되는데 괜시리 묘지 뒤 잡목 능선으로 올라 84.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니 다시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좌측인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우측 북동 방향으로 묘지가 보여 잠시 올라가 보니 묘지 앞에 인식이 되지 않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84.9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묘지는 금성나공 묘지이다.

 

금성나공 묘지와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84.9 무명봉에서 북쪽을 보니 다시 많은 묘지들이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뒤돌아 갈림사거리 안부로 내려 와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낙엽 깔린 뚜렷한 소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약간의 키 작은 가시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잡목 구간이 끝이나면서 우측으로 드넓은 밭경작지와 좌측으로 묘지가 보이는 우거진 칡넝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칡넝굴 지대를 벗어나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그 임도를 따라 좌우측으로 드넓은 밭경작지를 두고 산행을 이어간다.

 

좌우측으로 드넓게 펼쳐진 황톳빛 밭경작지를 두고 그 가운데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임도 좌측 밭경작지 넘어 저 멀리 학동리 연동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연동마을은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학동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신학동 남쪽에 있는 마을로 연곡 너머가 된다.

조금 더 걸어가며 진행 방향쪽을 보니 북쪽으로 드넓은 밭경작지에 태양광발전시설들이 보이는데 농사가 잘 될 것 같은 이 황토밭에 태양열발전시설을 설치했다는 사실이 아깝게만 느껴지는 것은 이 산객만의 생각일지 모르겠다.

아름답게 펼쳐진 이국적인 농촌 풍경들을 감상하며 걸어가니 임도 우측 바로 앞으로도 태양광발전시설들이 보이고 이제 좌측 옆으로는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나타나는데 아직 동물들은 키우지 않고 있어 이제 막 건설된 축사처럼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갑자기 인공수로 건너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제법 많은 양의 물들이 담겨 있는 인공수로를 건너 실질적으로는 육거리 같은 갈림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광산김씨세장비가 서 있고 곧이어 우측으로 많은 광산김씨 묘지들이 나타난다.

그 묘지들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좌측으로는 드넓은 황톳빛 밭경작지와 저 멀리 마을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잡목들이 우거진 일반 산 능선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잠시 후 좌측으로 분기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 지나 고운 단풍과 억새가 한들거리는 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님가가 나타나고 그 앞에는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마침 주인장이 없어 편안하게 통과한다.

 

민가가 있는 언덕을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으로는 드넓은 배 과수원들이 펼쳐지고 곧이어 좌측 밭경작지에는 파란 무우밭이 드넓게 펼쳐지는데 같은 나라에서도 서울과 이곳 나주가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이다.

무우밭과 배나무 과수원을 두고 계속 도로 따라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를 지나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니 선산김씨세장산 표석이 나타나고 이제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름은 보이지 않는 학동리에 있는 거대 축사이다.

그 축사 건물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 진진 방향으로 아직 수확하지 못한 거대한 고구마 밭경작지가 펼쳐지고 살펴보니 등로는 그 고구마밭 사이로 나 있어 조심하며 도로를 좌측으로 버리고 고구마밭 고랑 사이로 진행을 이어간다.

 

고구마밭 고랑 사이로 조심하며 진행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고 이리저리 걸어 내려가다 보니 지난 장마에 밭들이 유실되어 일부는 고구마밭 고랑 자체가 사라진 곳들도 보인다.

주인장이 볼까 걱정도 되어 재빨리 그 고구마밭을 통과하니 이제는 양파를 파종하기 위해 씌워 놓은 비닐인지 몰라도 구멍이 뚫린 거대한 비닐밭이 펼쳐져 있어 다시 그 넓은 밭고랑 사이로 조심스럽게 걸어 올라 능선 진입 직전 밭 끝자락에서 지나 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드넓은 비닐밭과 고구마밭 우측으로 거대한 축사들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우측으로 나즈막한 언덕처럼 보이는 태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드넓은 고구마밭과 비닐을 씌워둔 밭 그리고 그 밭 좌측응로 건설된 거대한 축사들을 살펴보며 이제 약간의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관목의 나무들을 식재한 듯한 조림지가 나타나고 그 조림지 좌측으로 올라 잔디가 깔려있는 지점에서 배낭 내려 준비한 빵과 과일 그리고 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고 다시 출발하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언덕으로 오르는데 정상부에는 다시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9.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둔덕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학동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여전히 도로 양쪽으로는 비산비야의 풍경과 드넓은 밭경작지들이 보이고 잠시 후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거대한 비닐하우스들이 보여 살펴보니 김장용 쪽파들이 푸른 빛으로 자라고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그 쪽파가 심어져 있는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를 통과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우측 배나무 과수원을 통해 걸어가니 배 수확이 ㅡㅌ난 과수원이라 고개 숙여 마음 편히 통과하는 시간이다.

 

배나무 과수원을 빠져 나오니 다시 인공수로가 지나는데 도저히 건너 뛸 수가 없어 임시 다리를 찾아 우측으로 다시 되돌아가 인공수로를 건너 나타나는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는데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이곳 과수원과 축사를 관리하는 민가와 창고 건물들이 보인다.

도로 좌측으로는 인공수로를 우측으로는 폐허가 된 창고 건물들을 두고 걸어가니 갈림삼거리 지나 전봇대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여기는 진등고개라는 빛바랜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본다.

진등고개는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에 있는 고개로서 자료 소개는 찾을 수 없어 행전리를 찾아 보니 평지와 낮은 산지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행장, 여시골마을 등이 있는데 행장마을은 은행나무 정자가 있었다 하여붙여진 이름이며 여시골마을은 옛날 여기에 여우가 살았다고 전해져 붙여진이름이다.

 

진등고개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제 좌측으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비포장임도로 들어가니 이곳 역시 넓고 뚜렷한 임도가 길게 개설되어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한동안 비포장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드넓은 초지지대가 펼쳐지고 그 앞으로는 축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초지지대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초지지대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가며 초지지대 넘어 우측 앞을 보니 나주시 행전리 행동(행장)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초지지대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보이는 직전의 행장길과 고분로의 경계를 이루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보니 마루금은 축사를 지나 비산비야의 밭 사이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고 축사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어 진행하기 어려워 좌측 도로를 따라 마루금과 나란히 진행을 하기로 한다.

고분로 시멘트 포장도로로서 우측으로는 인공수로와 거대 축사 건물을 두고 좌측으로는 나무벽을 둔 사이로 나 있는 고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니 도로 우측 옆으로 원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분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우측 마루금을 살펴보니 밭경작지도 보이고 잡풀들이 무성한 진행하기 어려워 보이는 등로도 나타나며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어 이곳 고분로를 따라 잘 우회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걸어가니 이제 진행 방향 저 멀리 오늘 산행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의 모습과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도로 바로 우측으로 원 마루금이 보이는데 등로인지 잡풀지대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는 풍경에 비산비야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산행임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계속 이어지는 고분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새벽에 애마를 주차시킨 820번 고분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우측 갈림삼거리에서 다음 구간에 산행을 이어가야 할 들머리인 전라남도 종자관리소라는 입간판을 가리키는 화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사진에 담으며 스틱과 배낭을 정리하는데 시간은 이제서야 오후 12시 40여분을 지나고 있어 일이 없었다면 몇시간 더 진행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 오랫동안 병상에 계신 작은 형님을 보고 올라갈 것을 약속했기에 오늘은 아쉬움을 남기고 일찍 배낭을 정리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배낭을 정리하고 곧바로 출발해 세지면으로 들어가 보지만 문을 연 목욕탕이 없어 결국 광주특별시로 들어가 찌든 소금끼를 닦아내고 환복한 후 논산으로 가 많이 쇠약해진 형님을 면회하고 병원 관계자들과 잠시 면담한 후 귀가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작은 형님과의 마지막 이별이었음을 다음 주 새벽에서야 알게 돼 오열하게 되었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하늘나라에 보내게 되니 그 슬품도 많이 줄어 들었는지 처음 느겼던 슬품보다는 견딜만하고 눈물도 흐르지 않는 것을 보면 이 산객도 인생 풍파를 겪으면서 감정이 많이 매말랐다는 생각도 해 본다.

남아 있는 구간은 다음 주 내려 와 간단히 마무리하고 짧게 남아 있는 우듬지 산행을 10여년 만에 마무리를 했으면 했는데 결국 작은 형님을 하늘나라에 보내게 돼 남아 있는 옥룡지맥 삲ㅇ은 또 언제나 가능할지 계획도 못잡는 시간이 되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