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산행(완료)/덕산지맥(낙동.완)

덕산지맥 제2구간 논골재에서 위동재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사랑 2022. 7. 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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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양군과 봉화군 및 안동시의 덕산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번호 제150-2번째 지맥산행

산행일자 : 2022년 07월 09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까지는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바람 한점 없다가 점심때부터 맑고 미풍이 불었던 폭염경보가 발령됐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23도에서 영상 3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논골재(918번 재일로 2차선 포장도로, 산불감시초소, 영양군 표지석과 안내판, 505미터 논골재 종이코팅지, 505미터 수준점)-시멘트 포장도로-태양광발전설비와 밭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고추밭경작지-능선진입-591.3봉(이정판, 3군경계봉, 청량분맥 분기점, 잡풀묘지)-묵은 밭경작지-영천이공 묘지-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574.9 무명봉(산행띠지들)-597 삼각점봉(이정판, 예안305 삼각점)-593.1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고사목)-591.4봉(이정판)-무명묘지-성황당 안부-자연화 묘지들-582.6 무명봉(띠지들)-적송과 잡목등로-586.4봉(이정판)-586.5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길주의(띠지들, 우측)-567.5봉(이정판)-급경사 내리막 낙엽등로-566.6 무명봉(띠지들)-570.6 무명봉(굵은 소나무 2그루)-573.9 잡목 무명봉-598.8봉(이정판)-길주의(596.6 무명봉, 산행띠지, 우측)-자연화 묘지들-572.4 무명봉(띠지들)-무명안부-610.9봉 갈림삼거리(띠지들과 사초등로)-610.9봉(사초 공터봉)-갈림삼거리 복귀-내리막 낙엽등로-601.9봉 갈림삼거리(띠지들)-601.9봉(이정판)-갈림삼거리 복귀-참나무 사초등로-무명묘지-무명묘지-잡목 무명묘지-장갈재(비포장임도, 성황당 돌무덤 안부, 성황각 또는 당집) 이정표(동산령 13.6 Km, 삼군경계 6.8 Km)-585.5봉 갈림삼거리(웅덩이와 띠지들)-585.5봉(다류님 띠지)-갈림삼거리 복귀-536 무명봉(무명묘지와 띠지)-544.1봉 갈림삼거리-544.1봉(금곡님 띠지)-갈림삼거리 복귀-551.3 무명봉(띠지들)-길주의(띠지들, 좌측)-낙엽송 군락지-530.7봉(이정판)-무명안부-장갈령(이정판, 565.9봉)-영등지맥 분기점(이정판, 띠지들)-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512.2봉 갈림삼거리(고사목과 띠지들)-512.2봉(굵은 소나무들)-갈림삼거리 복귀-무명안부-참나무와 바위 오르막등로-564.9 무명봉(띠지)-바위너덜등로-565.7 고사목 무명봉-벌목 후 잡목등로-참나무 등로-오르막 낙엽등로-580.9 삼각점봉(이정판, 425건설부 삼각점)-굵은 참나무 무명안부-575.4봉(금곡님 띠지)-길주의(무명묘지, 우측)-사초등로-낙엽등로-소나무 등로-508.6 무명봉(무영객님 띠지, 우측)-522.2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고사목)-523.6봉(이정판)-바위등로-545.7 무명봉(바위와 굵은 소나무)-524.8 무명봉(띠지와 굵은 소나무3)-521.6 무명봉(굵은 참나무와 띠지)-521.2봉(이정판)-509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잡목)-472.1 무명봉(굵은 소나무들과 고사목)-457.3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무명묘지)-무명묘지-496.1 무명봉(굵은 참나무와 바위들)-540.3봉(대구의산님 띠지)-돌메기재(묵은 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지독한 잡목등로-고추밭 경작지-우회등로(지독한 잡목등로)-검정 천막등로-540.8봉(무명객님 띠지)-소나무등로-550.6 삼각점봉(포대봉 이정판, 420건설부 삼각점)-무명묘지-소나무등로-소나무와 키작은 잡목등로-493.6 무명봉(띠지들)-노끈 설치등로-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소나무 방화선 등로-475 무명봉(무명묘지)-잡풀 무명묘지-시멘트 포장도로-지독한 잡풀고 잡목등로(그물망)-잡풀 무명묘지-473.6봉(굵은 소나무들)-435.8봉(한바우앞산 종이코팅지와 무명묘지)-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410.5 무명봉(노간주나무)-무명묘지-420.3봉(산행띠지들)-무명묘지-시멘트 포장도로-원시미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능선진입-비포장임도(476.3봉 우회)-452.6 무명봉(띠지들)-무명묘지-무명묘지-위동재(935번 임예로 2차선 포장도로, 312미터 수준점, 312.2미터 위동재 종이코팅지)-산행종료

산행거리 : 25.77 Km (논골재에서 위동재까지)

산행트랙 :

20220709 덕산지맥 제2구간 논골재-위동재.gpx
0.26MB

산행시간 : 11시간 40분 (04시 39분부터 16시 19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전날 20시 30분 산행 날머리인 위동재를 향해 집에서 출발

                            00시 00분 계획된 날머리인 금댕이재에 도착 해 차박

                            03시 30분 예약한 재산면 택시가 도착 해 배낭메고 논골재를 향해 출발

                            04시 39분 산행 들머리인 논골재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시작(010-3897-0103, 70,000.-원)

                    올때 - 16시 19분 위동재에 도착 해 금댕이재까지 더 진행하기 위해 새벽에 숨겨 둔 물을 찾았으나 소실되어 산행 포기         

                            16시 50분 힘들게 임동면에 있는 유일한 택시를 콜 해 금댕이재로 이동(010-5502-8883, 20,300.-원)

                            21시 00분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귀가

덕산지맥이란 ???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부산 몰운대로 가는 낙동정맥이  칠보산(974봉) 남쪽 2.2 Km 지점 무명봉 직전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일월산 서북쪽 2.4 Km지점에서 일월지맥 산줄기 하나를 떨구고 남서진하여 동화재, 덕산봉(690봉), 논골재, 정갈령, 벳티재, 금댕이재, 사부란재, 관재를 지나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앞에서 그 맥을 달하는 도상거리 73.1 Km되는 산줄기를 덕산지맥이라 한다.

이 산줄기 우측(북, 북서)으로 흐르는 물은 안동호로 들어 낙동강본류가 되고 좌측(남, 남동)으로 흐른물은 임하호로 흘러 들어 반변천이 되어 낙동강에 합류한다.

 

 

 

폭염경보 속 여러가지 요인으로 계획된 금댕이재까지 진행은 하지 못했지만 쉬엄쉬엄 오수까지 즐기며 어렵게 위동재에서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 힘들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덕산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영양군과 봉화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이번에 내려 가 남아 있는 덕산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올라 올 계획으로 다시 안동시 임동면으로 내려 가 짧게 차박하고 예약한 택시를 타고 한시간 가깝게 걸려 산행 들머리인 논골재에 도착하니 아직도 어둠속에 지난 주 만났던 풍경들이 희미하게 되살아 나기 시작한다.

재산면 택시기사님과는 일월지맥 첫구간 산행 시 다시 만나기로 하고 간단한 산행 준비 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은 편안하게 시작하는 덕산지맥 제2구간이지만 시작부터 무더위로 온몸은 비에 젖은 듯 흥건히 젖어오기 시작한다.

처음 논골재부터 마무리를 한 위동재까지 대부분 참나무 등로에 키가 큰 활엽수 잡목들이 우거져 풍경과 조망이 거의 없는 지루한 등로가 이어지고 구름이 낀 흐린 날씨였지만 폭염경보 속 여름 산행은 생각보다 더 어렵고 힘든 진행이었기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늘어져 결국 위동재에 도착을 하니 오후 4시를 넘어 가는데 그래도 저녁 8시까지는 어둠이 내리기 전이기에 계획된 금댕이재까지 진행하려고 새벽에 묻어 둔 식수와 음료수를 찾으니 누군가 가져 가 식수가 떨어진 상태에서는 진행이 불가능해 더 이상 산행을 이어가는 것을 중단하고 마무리하며 내일 산행도 포기하고 귀가하게 되었기에 다음에는 다시 두 구간으로 여유롭게 천천히 오수도 즐기며 마무리를 하기로 한다.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마무리할 때까지 제대로 된 풍경이나 조망 하나 없이 지루한 산행을 진행했는데 유일하게 장갈령이자 영등지맥 분기점 지나 580.9 삼각점봉으로 이어가면서 우측으로 벌목 후 시간이 지나 잡목들이 우거진 곳에서 오늘 유일하게 북서 방향으로 조망이 열려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청량산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안동시 예안면 방향의 산그리메 뒤 저 멀리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높은 산줄기 하나가 우측인 북쪽에서 좌측의 남쪽 방향으로 이어져 있는데 우측 가장 뒷쪽으로는 893미터의 문명산이 희미하게 잘려있는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톱날 능선의 청량산과 산성 그리고 그 좌측 아래로 축융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좌측으로 산세를 낮추며 이어지는데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였다.

그 뒤로 보여야 할 문수지맥도 찾아 보지만 날씨가 흐리고 앞의 청량산 줄기에 가로막혀 이곳에서 문수지맥은 그저 상상만으로 살펴보는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지난 주 너무 힘들게 내려 와 다음날 예정된 산행도 포기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떠났던 논골재에 1주이만에 다시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제한된 시선으로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덕산지맥 제2구간이란 이름으로 산행을 준비하는데 일주일 사이에 기온은 더 올랐는지 출발도 하기전부터 온 몸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오늘 하루 산행도 쉽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논골재(918번 재일로 2차선 포장도로,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와 영양군 청기면 행화리의 경계, 소공원과 505m 수준점)는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와 영양군 청기면 행화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대부분 산간지역인데 유독 이곳 논골재 주변에 논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추측되는 지명이다.

논골 또는 답곡(畓谷)으로 불려지는 이 마을은 군경계 지점으로 재산면 소재지에서는 최남단에 위치하며 영양군 청기면과 봉화군과의 경계지점으로 현재 4가구가 고추와 담배농사를 위주로 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오래 전에는 논이 없었으나 50년대에 밭을 논으로 만들어서 논이 없던 골에 논이 생겨 논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마을 앞에는 300여년 묵은 느티나무가 있어 지금도 마을 수호목으로 고사를 지내고 있다.

원래 고갯마루에서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살펴보니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오르기도 쉽지 않고 어둠속에 이름있는 봉우리도 없어 영양군 표지석과 산불감시초소 뒷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수준점 옆으로 편안하게 오르기로 하고 출발하는데 늘 하던 습관처럼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계획된 금댕이재까지 잘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출발하려는데 영양군 표지석 우측 뒷쪽의 나무에 505미터의 논골재라는 종이코팅지가 걸려있어 사진에 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에 수준점도 보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언덕으로 오르니 우측 마루금 방향으로는 넓은 태양광발전시설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그물망으로 보호되고 있는 밭경작지 한쪽에 천막과 물통 그리고 사각탁자들이 보이는 갈림사거리가 나타난다.

그 갈림사거리 지나 우측에 태양광발전시설들을 보호하고 있는 녹색철망을 따라 걸어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 앞으로 고추밭경작지 지나 마루금 상 3군경계봉이자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청량분맥 분기점인 591.3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잠시 저곳을 다녀와야 하나 아니면 포기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해 보지만 결론은 다녀온다는 것이었다.

 

조금 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고추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살펴보니 높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피해가 되지 않토록 조심하며 그 그물망을 넘어 고추밭 고랑 사이로 들어가 능선 앞으로 도착으하니 이곳은 높은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좌우측으로 왔다리 갔다리 살펴보지만 나갈 수 있는 철문도 없고 개구멍도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어렵게 철망을 넘어 능선 방향으로 접근하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쉽게 통과흫 허락하지 않아 초반부터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그래도 초입의 잡목들을 헤치고 오르니 참나무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온 몸에 흥건하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안동과 봉화 및 영양의 3개 군과 시가 만나는 3군경계봉이자 우측으로 청량산 방향으로 분기되는 청량단맥 분기점인 591.3봉에 도착을 하는데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도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3군경계봉이자 청량단맥 분기점인 591.3봉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앞을 보니 잡풀이 우거진 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갑자기 묵은 밭경작지에 잡풀들과 개망초가 우거진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묵은 밭 넘어 저 멀리 남동방향으로는 영양군 방향의 나즈맑한 산줄기들과 그 뒤로 희미한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 와 자세히 살펴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낙동정맥이 아닌 영양 방향의 766.8미터의 흥림산 방향이라 생각되는 봉우리이다.

다만 낙동정맥도 보여야 할 방향이지만 박무와 거리감으로 인해 낙동정맥 마루금은 시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묵은 밭경작지에 우거진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관리되지 않아 잡풀들이 우거진 영천이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니 다시 방금 전 헤어진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편안하게 진행한다.

도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설치된 밭경작지를 두고 잠시 더 걸어가니 도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달아나고 직진의 키 작은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능선 방향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곳을 지나자마자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관목의 잡목 사이로 나 있어 조심스럽게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후 키 작은 잡목들이 사라지고 굵은 참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진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뚜렷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몇장의 선답자들이 걸어 둔 띠지들이 보이는 574.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서 출발하려는데 남양주 금곡님의 산행띠지도 별도로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이곳을 진행하면서는 고도 표시를 해 놓지 않았는지 깨끗하기만 하다.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키 큰 활엽수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 등로를 따르니 얼마 지나지 않아 3등 삼각점이 박혀있고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9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나무들로 막혀 풍경이나 조망은 전혀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파란 사초들이 보이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며 헤드렌턴의 불빛이 없어도 진행이 가능할만큼 밝아져 왔기에 잠시 배낭 내려 헤드렌턴을 배낭에 넣고 물 한모금 마신고 진행한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와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평이한 참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걸린지 오래되었는지 빛이 바래고 일부분이 찟겨진 독도님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계속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사초등로를 따르니 자연화가 상당히 진행된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 한그루와 선답자가 걸어 둔 띠지가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지만 여전히 조망이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무명봉 지나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도상 591.4봉에 도착하는데 이곳 역시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산객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91.4봉을 출발하자마자 등로는 이제 남쪽에서 좌측인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곧이어 잡풀과 사초가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도 통과해 내려간다.

이제 관목의 활엽수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발목 위까지 빠지는 낙엽등로가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약간의 돌들이 산재되어 있고 신수같은 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뚜렷한 갈림사거리의 안부에 도착을 한다.

좌측의 영양군 청기면 무진리와 우측의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를 이어주는 안부로서 아직도 뚜렷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안부이다.

 

영양군과 안동시의 경계지점에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동쪽에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바뀌고 키 큰 활엽수 잡목들이 진행을 어렵게 만들지만 잠시 후 직진의 무명봉을 우회하는 사면등로로 길게 이어지고 있어 그마나 다행이었다.

잠시 후 잔연화가 진행중인 묘지들을 지나 굵은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전진하니 굵은 적송들이 우거진 활엽수 잡목 위로 아름답게 펼쳐진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키가 큰 적송들과 활엽수 잡목 등로를 지나 참나무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 위에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86.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이제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86.4봉 지나 남쪽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등로 양쪽으로 보초를 서듯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갑자기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된다.

이제 참나무보다는 굵은 적송들이 더 많이 보이는 사초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우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휘어지며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잡목들이 우거진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자ㅣㅂ목 사이로 굵은 참나무에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67.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나무에 막혀 보이는 것이 전혀 없어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67.5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휘어지고 내리막 등로에 발목 위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어 조심하며 힘들게 진행하는 구간이다.

낙엽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사초가 깔려있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관목의 잡목들이 빼곡하게 보이는 사이로 좁게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낙엽들이 쌓여 있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 지나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 닦으며 식수 한잔 마시고 사진 한장 남겨본다.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남쪽으로 변경되고 굵은 참나무 아래 사초와 낙엽들이 깔려 있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걸어둔지 오래되었는지 낡아 찟어진 붉은 띠지 한장이 눈길을 잡는다.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좌측의 무명봉을 우회할 수 있는 등로가 갈리는 곳으로 좌측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오르니 송진채취를 위해 상처가 깊은 굵은 소나무 3그루와 잡목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우회등로와 다시 만나고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사초 등로를 따르니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98.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98.8봉 지나 남서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굵은 소나무가 죽어 고사목으로 변해 있는 603.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이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잠시 걸어가니 비실이부부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주위가 필요한 지점이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자연화되어 가는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렇게 한동안 더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 옆 관목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72.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지나 잡목들이 앞길을 막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과 사초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신상의 준희 선생님 띠지들과 다른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우측의 610.9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가깝게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배낭 내려 놓고 우측의 참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니 관목의 활엽수 하나가 서 있는 아래 사초들이 파랗게 자라고 있는 공터봉의 도상 610.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아무도 찾지 않았는지 그 흔하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610.9봉이기에 더욱 기대를 하고 올랐는데 이정판은 물론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던 시간이다.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이지만 이정판은 고사하고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 610.9봉을 다녀 와 벗어 둔 배낭 찾아 둘러메고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휘어져 내려가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니 굵은 참나무 아래 사초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난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참나무 아래 사초 등로를 따르니 빛바랜 맨발님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낙엽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번에는 좌측으로 601.9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도 잠시 배낭 벗어 두고 낙엽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에 이정판이 걸려있는 601.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이정판은 물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걸려있어 모두 들렸다 진행한 듯 보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601.9봉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내려 와 물 한모금 마시고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란 사초들이 깔려 있는 아름다운 등로가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잡풀들이 무성한 무명묘지 한기를 더 지나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ㅏ르니 이번에는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진 무명묘지 지나 돌무덤과 돌탑들이 보이고 좌측 아래로 당집인지 성황각의 지붕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 지나 비포장임도가 보이는 장갈재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옆 관목의 참나무에는 안동시경계의 장갈재란 이정표가 걸려있다.

장갈재(성황각 또는 당집)는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동천리 장갈리에 있는 고개로서 안동시 예안면 동천리 장갈리마을에서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의 재밑이나 갈하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재밑과 갈하(葛下)마을은 안동시 예안으로 가자면 장갈령(長葛嶺)이라는 재를 넘어야 하는데 재 밑에 있는 마을이 라고 하여 재밑 또는 갈하라 부른다.

장갈령 산마루 서쪽은 안동군이고 동쪽은 영양군인데 이 재에서 자라는 칡은 안동군과 영양군의 두 군을 덮고 자라므로 장갈령이 되었다고 하고 갈하는 장갈령 아래 마을이란 뜻으로 풀이되니 그러면 재밑을 한자로 뒤쳐서 적은 이름으로 보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정갈재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돌무덤 옆 아래에 오래되고 낡은 작은 당집이 보이는데 요즈음은 많이 사용되지 않는 듯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 산객이 어릴적 살던 시골에서도 이런 당집과 상여집들이 신작로 옆에 존재해 어둠이 짙게 깔린 밤에 홀로 통과해야 될 상항이 오면 너무 무서워 그곳을 피해 멀리 우회하거나 두눈 꼭 감고 내달려 통과했던 기억이 소환되어 홀로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당집(신당, 당, 당산, 신사은 민간에서 신을 모시기 위해 사당 형태로 지은 종교건축물로서 다양한 종류들이 존재하는데 전체적으로 이런 당집은 여신숭배를 주로 하고 정월대보름 만월일에 대지의 풍요를 비는 만월과 여신 및 대지의 원초적인 풍요원리를 지니는 신앙체였다.

고구려 동맹의 굴당 속의 여신숭배 또는 옛 신라의 시조신화들과도 연결되는 당 형태와 당신들의 유사성은 당의 유구한 역사성을 증명해주는 자료들이다.

그 뒤로 불교와 유교 및 기독교 등 새로운 종교문화들이 들어오면 그 흐름에 따라서 당 신앙도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오늘날도 한국 기층문화의 중요한 흐름으로 잔존한다.

이러한 당의 제의도 유교적인 정숙형과 이 정숙형에 무당굿이 곁들여지는 경우 다시 제주도의 당굿들같이 애초부터 무당굿으로 일관되는 유형 등 지방차가 많다.

그것들은 따로 동제로서 그 내용들이 풀이되며 여기에는 지방에 따라서 다시 농악이나 줄다리기 등까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이 가지는 전통문화면의 의의나 농어촌에 있어서의 사회적인 기능들에도 또한 주목할 바가 적지 않다.

 

돌무덤과 작은 돌탑 그리고 당집이 보이는 비포장임도의 장갈재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진 방화선 같은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펼쳐지고 잠시 편안하게 전진하니 우측의 무명봉 방향으로 오르는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사면 등로로 우회하는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사면 등로를 따라 오르다 지도를 보니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도상 585.5봉이 보여 다녀올 생각에 사면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 등로로 오르니 선답자들이 많이 오르지 않았는지 사면등로보다는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웅덩이가 보이는 585.5봉 갈림삼거리인 55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인 동쪽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 2장이 걸려있는 도상 585.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와 흐르는 땀방울 닦아내며 물 한모금 마시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로는 다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참나무와 잡목들 아래 사초들이 깔려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사초들이 우거진 무명묘지 옆 나뭇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을 지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이곳 역시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544.1봉을 우회할 수 있는 사면 등로가 갈리는 지점이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좌측의 오르막 등로를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544.1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배낭 벗어 놓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에 고도표시가 없는 금곡님의 산행띠지 한장만이 유일하게 걸려있는 544.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내려간다.

 

이정판은 물론 아무런 표식도 없이 남양주 금곡님 띠지 한장만이 외롭게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진 도상 544.1봉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물 한모금 마시고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와 약간의 잡목 아래 사초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전진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가 보이는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의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갑자기 굵은 낙엽송 군락지가 짧게 나타난다.

 

낙엽송 아래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 같지 않은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에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30.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하는데 오늘은 바람 한점 불지 않아 생각보다 좋은 등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진행 속도는 전혀 나질 않는다.

이곳까지 진행하면서 벌써 상당한 량의 물을 소비했기에 충분히 준비는 했지만 식수를 아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더워도 너무 더워 오늘 계획한 금댕이재까지 진행이나 가능한지 처음으로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이곳 부근에서부터 늦으면 위동재에서 마무리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주 쉬고 가끔 오수도 즐기다 보니 결국 계획보다 훠린 짧게 진행 후 귀가하게 되었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30.7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낙엽송과 참나무 아래 사초가 깔려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장갈령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565.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데 처음에는 고개가 지나는 안부라 생각했는데 령인데도 봉우리 정상이었다.

장갈령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청기면과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를 예안면 동천리와 연결하는 고개로서 예전에는 영양현과 예안현 또는 안동부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지나가던 고개였지만 지금은 산행을 하는 이들이 가끔 지나는 길목으로 한가하게 변하였다.

참나무와 소나무 및 굴참나무 등이 우거져 있으며 대곡리에는 수령 500여 년 된 굴참나무(천연기념물 제288호)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예안)에 장갈현(長葛峴)은 현 동쪽 30리에 있는데 영해부(寧海府) 청기현(靑杞縣)의 경계이다 라는 기록이 있어 상당히 오래된 지명임을 알 수 있다.

1872년지방지도(영양)에 읍치에서 지금의 청기면 면 소재지와 구매리 그리고 장갈령을 거쳐 예안으로 가는 도로 표시가 기록되어 있으며 예안의 옛 지도에도 대부분 장갈령을 지나 영양으로 가는 도로 표시가 있다.

위 지명유래를 보면 방금 전 지나 온 당집이 있던 잘갈재와 혼용해 사용하던 곳이었는데 어=떤 이유로 분리된 지명의 장소로 이곳을 장갈령으로 불리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도 해 보는 시간이었다.

 

장갈령이란 이정판이 붙어 있는 곳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몇발자국 걸어 진행하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양쪽 모든 방향에 지맥산행을 하면서 자주 그리고 많이 만났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가까운 곳에 607.4 삼각점봉이 표기되어 있어 트랙도 확인해 보지만 그 누구도 저 삼각점봉을 다녀 온 기록들이 없어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물 한모금 마시며 생각해 보니 이곳이 바로 영등지맥 분기점으로 주위를 찾아 보니 선생님이 걸어 둔 영등지맥분기점이란 이정판이 보인다.

영등지맥(嶺登枝脈)은 낙동정맥의 칠보산(974m) 남쪽 2.2Km 지점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덕산지맥의 장갈령(長葛嶺, 565.9m)에서 남쪽으로 다시 분기해서 벽산(567.1m), 두름산(485.4m에서 1.6km거리), 영등산(嶺登山, 505.5m에서 0.9km거리), 동산령, 가랫재, 고산(528.5m), 아기산(588.9m에서 0.6km거리)과 상박실고개를 지나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임하호에서 만나는 대곡천과 변변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5.6 Km 되는 산줄기로서 서쪽으로는 대곡천(大谷川) 수계를 남동으로는 반변천(半邊川) 수계를 경계 짓는다.

지도에 표기된 607.4 삼각점봉은 조만간 다시 찾아 영등지맥이란 이름으로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덕산지맥 산행에 조금 더 집중하며 걷기로 해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영등지맥 분기점 지나 조금 더 평이하게 이어지는 덕산지맥 마루금을 타고 걸어 전진하며 등로 좌측을 보니 분기점 지나 이어지는 영등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무명봉 넘어 607.4 삼각점봉도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조만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도 해 본다.

이제 오전 9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인데도 땀을 닦는 수건의 물기를 몇번이나 짜내야 할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리는 무더위에 어려운 등로가 아닌데도 오르막 등로에서는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몇번이나 쉬면서 오를 정도로 오늘 역시 힘겹게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갯마루 안부가 아닌 봉우리의 장갈령 정상에서 좌측으로 분기되는 영등지맥을 인지하지 못하고 나목 방향으로 솟아 있는 607.4 삼각점봉만 다녀오지 못함을 아쉬워했는데 나중에서야 그곳이 또한 영등지맥 분기점임을 인지하고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며 나뭇가지 사이로 영등지맥 마루금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이제 남쪽에서 서쪽으로 휘어지며 이어진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바짝 다가와 있어 내려다 보며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참나무가 서 있는 579.6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랜 후 북서 방향으로 휘어져 걸어가니 좌측 옆으로 내려다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이제 등로는 온전히 안동시로 들어서서 진행되는데 좌측은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이고 우측은 예안면 동천리로서 면계를 가르며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는데 이 시멘트 포장도로도 비포장임도로 두어번 바뀌어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햇살이 나지 않았는데도 도로가 데워져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휘감아 능선을 걸을때보다 더 많은 ㅏㅁ방울이 등로를 적시기 시작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그늘진 능선으로 진입하고픈 마음이 간절한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로 바뀌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방향을 바꿔 남서 방향으로 휘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더 전진하니 비포장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우측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어 재빨리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직진의 주능선 방향으로는 등로도 희미하고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어려워 보이는데 우측으로 나 있는 우회등로는 빤질거릴 정도로 ㅜ렷하게 나 있어 잠시 따르다 지도를 보니 마루금 상 무명봉 좌측인 남쪽으로 가ㅏ운 곳에 도상 512.2봉이 표기되어 있어 좌측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치고 올라 굵은 참나무 아래 고사목들이 보이는 512.2봉 갈림삼거리에 배낭 벗어 놓고 좌측인 남쪽으로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고 굵은 소나무들만 정상을 지키고 있는 도상 512.2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갈림삼거리로 복귀한다.

 

이제 오전 10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인데 벌써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며 식수를 마시는 횟수와 양이 많아지고 오르막 등로에서는 두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 자꾸만 쉬는 시간도 늘어나기 시작해 계획된 오후 3시 전후로 위동재까지 진행이나 가능할지 벌써 걱정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제법 키가 큰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잘린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굵은 땀방울로 온몸을 흥건히 적시며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란 사초가 깔린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잘 보이지 않던 바위들도 산재되어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두번의 바위지대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미풍에도 하늘거리는 사초들의 움직임을 친구 삼아 천천히 오르니 오래 전 걸어 둔 빛바랜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564.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오늘 5시간 넘게 산행을 하면서 우거진 잡목들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뚜렷한 등로를 타고 무리없이 진행은 되지만 나무들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으니 답답하고 지루한 산행의 연속이다.

 

무명봉 지나 서쪽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능선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우측에 무명봉을 두고 좌측으로 발달된 사면등로를 따르니 우측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마루금과 만나고 곧이어 짧은 바위너덜 등로 지나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조망이 터지는데 약간의 박무가 있어 아쉬움도 남기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어 감사한 순간이기도 하다.

사진 우측 가장자리 제일 먼곳인 북서 방향으로 미림산과 문명산이 희미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으로 톱날 형상을 하고 있는 청량산과 산성 및 축융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줄기를 타고 왕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청량산은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높이 870미터의 산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뛰어난 경관과 2008년에 건설된 하늘다리가 유명한 산이다.

산세가 크지는 않지만 수려한데 산 봉우리들이 바위로 되어 있고 V자로 된 계곡 주변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 많기 때문이며 산에 있는 크고 작은 동굴만도 열두개에 이른다.

인근 낙동강의 버프를 받기에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은데 최고봉인 의상봉(장인봉) 정상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다.

이 청량산은 소금강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라는 평도 있지만 그건 좀 무리수이고 실제 소금강은 이 산 말고 오대산 소금강이 제대로다.

최고봉인 의상봉을 포함한 12개의 봉우리를 따로 12봉이라 부르는데 이는 조선의 문신이자 학자인 주세붕이 풍기 군수로 있었을 때 지정한 이름이며 이와 댓구를 이루는 독서대 등의 12대도 있다.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가 창건한 청량사가 있는데 이 절에는 유리보전이라는 지방문화재와 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잡은 응진전 그리고 닥종이를 붙여 만든 불상 즉 지불이 있고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곳이라는 청량정사, 통일신라의 서예가 김생이 글씨 공부를 했다는 김생굴, 신라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고려 침공을 피해 숨어든 오마대 및 그 때 쌓았다는 청량산성 등이 있다.

오래 전 문수지맥을 진행하면서는 조금 더 가깝게 그 속살까지 바라보며 걸어던 추억이 있는 청량산이기에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꼭 한번 더 올라 주위를 지나는 지맥 산줄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우측은 벌목 후 오래되었는지 큰 나무들은 사라지고 잡목들만이 우거져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진행 방향으로는 그 잡목들과 굵은 참나무가 경계를 이루고 있어 조심스럽게 그 경계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어 있다.

진행하면서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약간의 조망들이 열리지만 예안면과 왕모산 방향으로만 제한이 되어 있어 거의 비슷한 모습들이기에 사진 몇장 더 남기고 계속 이어지는 굵은 참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장딴지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 지나 굵은 참나무에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80.9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잠시 불어오는 미풍에 흐르는 땀방울 식혀 보지만 감질만 날 뿐이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고 굵은 참나무들이 줄지어 늘어 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가지가 두개인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해 잠시 더 걸어 오르니 파란 사초가 깔려있는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데 지도를 보니 좌측 위로는 무명봉이 보이는 지점이다.

우회 등로를 지나 마루금에 접속하고 여전히 아름답게 서 있는 굵은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도상 575.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보이지도 않고 금곡님이 걸어 둔 고도 표시가 없는 산행띠지 한장만이 외롭게 정상을 지키고 있다.

 

홀대 받고 있는 도상 575.4봉 지나 굵은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잡풀들과 사초가 뒤덮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는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잡목 사이로 나 있는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찾아 내려가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되살아 난다.

이제 남서쪽으로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사초가 점점 더 짙푸른 등로로 만들고 곧이어 무릎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힘겹게 통과하니 이제 등로는 참나무에서 소나무로 변경되어 있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으니 능선 등로에는 굵은 참나무들이 나타나고 잠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무영객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508.6미터의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우측에 무명봉을 두고 좌측으로 뚜렷한 우회 사면등로가 발달되어 있어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가다 무명봉이 궁금해 우측 사면 등로를 치고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썩어가는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522.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등로는 서쪽으로 이어지고 멋진 관목의 소나무와 참나무 능선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약간의 미풍에도 시원함이 온몸에 퍼지며 살 것 같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는데 낙엽속에 관목의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꿔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 3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다시 남쪽인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하니 평이한 낙엽 능선 등로 지나 굵은 손무에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23.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ㄴ무나 졸려 잠시 배낭 베고 누워있다 보니 20여분간 꿀맛 같은 오수를 즐기게 되었다.

 

짧은 시간 오수를 즐기고 출발하니 배낭 무게도 많이 줄어들었고 정신도 또렷해져 진행에는 많은 도움을 받지만 여전히 가장 더워지는 시간으로 흐르며 온 몸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은 더욱 쉴새없이 흘러 내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우거졌던 잡목들이 많이 사라지고 고도차이가 심하지 않아 오르고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덜하니 참으로 전진하니 갑자기 이끼 낀 굵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갑자기 남쪽에서 우측인 서ㅗㄱ으로 크게 방향을 바꿔 진행되는데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 무명봉 지나 조금 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 굵은 소나무가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좌측인 마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이어진다.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보였던 무명봉 지나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란 사초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렇게 한동안 특징없이 지루하게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등로는 다시 짧게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다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지독하게 달라 붙는 날파리들과 하루살이들이 사진 한장 남기는 것조차 쉽지 않게 만들고 귓전을 맴돌며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어 더위에 힘든 산객을 더욱 어려운 산행으로 만들고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3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524.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식수를 마시며 조금은 길게 쉬면서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 본다.

 

이제 등로는 거의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그동안 두꺼운 구름속에 숨어 있던 햇살이 나오면서 급격하게 기온을 올리는지 무더위의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온 몸에 전해지기 시작하고 짧게나마 햇살에 노출되면 느끼는 무더위가 상상을 초월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파란 사초가 깔려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어느새 좌측으로 휘어져 남동 방향으로 바뀌어 있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 옆 관목가지에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521.6 무명봉 넘어 나즈막한 안부와 무명봉을 통과하니 참나무 아래 사초들이 보이는 518.3 공터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잠시 두껍게 깔려있는 낙엽 등로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대전의 산꾼들이 걸어 둔 이정판과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21.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찾아 보지만 선생님의 이정판은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남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바뀌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굵은 참나무와 약간의 바위들 틈에 파란 사초가 자라는 521.1 무명봉 지나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으로 이어진다.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굵은 참나무 아래 사초가 보이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하늘나리가 곱게 피어 있고 산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바꿔 이어지고 있다.

잠시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들과 고사목이 쓰러져 썩어가고 있는 472.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쉬었다 출발하는데 온 몸은 이제 땀띠가 심해지며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시간이다.

 

무명봉 지나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넓고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고 그 위로 파란 사초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자취를 감추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 한그루와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457.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넘어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통과하는데 이곳 덕산지맥 마루금은 무더운 계절만 아니라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 마루금처럼 보인다.

 

무명안부 지나 다양한 크기의 나무들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깊게 쌓여 있는 낙엽 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자작나무가 보이는 지점 지나 참나무 아래 사초가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계속 오르니 다시 바위지대 넘어 굵은 참나무가 보이는 496.1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남동방향으로 휘어져 평이한 능선 등로로 진행된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 아래 사초들이 보이는 좁은 공터 무명봉을 지나 평이하게 전진하니 몇장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540.3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선생님의 이정판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며 사진 한장 담는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540.3봉 지나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랗게 자라고 있는 사초 등로를 따르니 금새 낙엽 등로로 변하고 힘들게 그 낙엽 등로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굵은 참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잠시 더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묵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이 진짜 돌매기재로 표기된 곳으로 이곳을 지나자마자 넓고 뚜렷한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현재는 이 임도를 편의상 덜매기로 불리는 듯 보인다.

돌매기는 좌측의 대곡리와 우측의 구룡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역시 석항과 마찬가지로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이며 동네 뒤 고개 마루에 큰 돌 두 개가 마치 성문처럼 놓여 있어서 돌목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농사철을 빼고는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다.

 

돌매기재 비포장임도에서 진행 방향인 임도 건너 능선 방향을 보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입구 자체가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다 좌측 능선으로 붙을까 고민하다 무조건 그 잡목들을 뚫고 능선으로 오르니 금새 잡목들이 사라져 생각보다 좋은 등로가 나타난다.

하지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갑자기 우거진 가시잡목 사이로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흩어져 뚫고 오르기도 힘든데 경사도까지 가파르고 돌들이 섞여 있으며 그물망까지 설치되어 있어 난감하기만 하다.

굵은 땀방울을 쉴새없이 등로에 뿌리며 너무나 힘들게 오르니 고추밭경작지가 나타나는데 너무 가물었는지 일부는 말라 죽을 것 같은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그 고추밭 지나 진행해야 할 능선 방향을 살펴보니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제멋대로 쌓여 있고 그물망까지 설치되어 있어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힘들게 통과한 우측 그물망을 타고 넘어 밭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빙돌아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는 사긴이다.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사이로 바위들도 보이는 우회 등로를 개척하며 너무나 힘들게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방금 전 우회하며 통과한 고추밭이 좌측 발 아래 지척으로 숨어있고 그 능선 위로 말라있는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보이며 그 넘어 저 멀리 방금 전 돌매기재 직전 내려온 540.3봉이 우거진 녹음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조망을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검정천막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데 어느곳을 쓰러지고 어느곳은 땅에 묻혀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듯 보인다.

잠시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검정천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바위지대 넘어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무명객님이 띠지에 고도를 적어 뒀지만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 도상 540.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는 등로를 타고 산행을 어렵게 이어간다.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아래 뚜렷하게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짧게 오르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39 무명봉 넘어 잠시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420건설부 삼각점과 아크릴 판에 550.6미터의 포대봉이라 적어 놓은 작은 이정판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550.6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최신의 지도에는 이곳을 포대봉이라 표기를 해 놨다.

포대봉(550.6m)은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구룡리에 있는 산이지만 국토지리원에는 이름 명기가 없는 산이며 구룡리는 옛날 안동군 임북면에 속한 지역이었고 구렁이 있으므로 구렁 또는 구룡방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동달리와 양옥동을 병합하여 구룡동(리)이 되고 1934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월곡면에 편입되었다가 1974년 월곡면이 폐지됨에 따라 예안면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에는 안동군을 안동시에 통합함에 따라 안동시에 속하게 되었다.

현재 구룡리는 동다리, 원구룡, 소월, 양옥, 원심이, 한바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포대봉이라 불려지는 550.6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남동 방향으로 휘어져 이어지고 평이하게 보이는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 아래 파란 사초가 깔려있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무명묘지 한기와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데 등로는 그곳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다시 한동안 좌측으로 휘돌아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키 작은 가시잡목들이 등로를 가득 채운 특이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노간주나무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노끈이 설치된 등로를 지나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강렬한 햇살이 비추며 무더위의 절정을 맛보는 시간이다.

 

뜨겁게 달궈진 그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조금은 편안하게 우회할까 고민하다 지도를 살펴보니 우회하면 473.6봉을 지날 수 없기에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 고갯마루 넘어 우측으로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등로 좌측 아래를 보니 오랫만에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헤치며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금수천 마을과 과수원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찾아보니 대곡리는 1리와 2리로 구성되었으며 임동면 위리와 예안면과 접하여 있다.

대곡리는 원래 임하현의 지역이었으나 고종 32년(1895)에 안동군 임동면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복수천, 해천, 신평, 고토, 금수천, 고사, 갈마곡과 위리 일부를 병합하여 대곡동(리)이라고 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곡리의 가구는 모두 140호이며 244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대곡리 금수천 마을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늘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넓은 묵은 방화선인지 임도같은 오르막 등로가 열리는데 그 등로에는 잡풀들이 우거져 등로는 보이지도 않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한동안 편안하게 넓은 묵은 임도 같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어느 순간 평이한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잡풀들이 우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 지나 내려가니 다시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진 무명묘지를 통과하자마자 좌측 대곡리 금수천마을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더 오르니 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고갯마루로 올라 진행 방향인 좌측을 보니 농작물을 심은 묵은 밭경작지가 나타나는데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지만 그 그물망 안에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잡풀들만 무성한데 그 그물망으로 인해 산행을 이어가는 산객만 너무나 힘들게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며 진행한다.

등로가 전혀 보이지 않고 뜨거운 태양이 머리 위로 내려 쬐는 최악의 무더위를 피해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지만 잡풀들이 발목을 잡아 어렵게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무명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뒤돌아 보니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지나 온 마루금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듯 늘어선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곧바로 나무 그늘의 숲속으로 들어가며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지독하게 우거진 잡풀지대를 지나 무명묘지에서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다시 능선으로 진입하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그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472.5 무명봉에 도착을 해 물 한모금 더 마시고 진행하는데 3리터 이상을 준비한 식수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넓은 공터같은 곳에 제법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도상 473.6봉에 도착을 하는데 제대로 된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정상부에 서 있는 굵은 소나무들만 사진에 담고 우측으로 내려가려는데 내려가는 입구에만 몇장의 띠지들이 보인다.

 

이정판과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 도상 473.6봉 지나 소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소나무 사이로 진행 방향의 마루금이 살짝 보이는데 아무리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어 구분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그냥 산행에 집중한다.

잠시 후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더니 금새 굵은 소나무 반바지님이 한바우앞산이라는 종이코팅지를 걸어 둔 무명묘지가 있는 도상 435.8봉에 도착을 하는데 대곡리에 속한 한바우라는 지명을 아무리 찾아 봐도 보이는 지명이 없어 아쉬움도 남긴다.

대곡리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에 있는 리()로서 양 옆에 산지를 끼고 있으며 대곡천이 가로질러 남북으로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새마을, 새들, 해천, 간촌, 굿마, 대곡, 돌목 등이 있는데 새마을은 새로 만든 마을이라는 의미로 붙은 이름으로 옛날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강변에 살던 마을 주민들이 형성한 마을이라 하여 강변마을이라고도 한다.

새들은 들 가운데 마을이 새로 개척되었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고 해천은 마을이 바다에 배가 떠 있는 형국이므로 붙여진 이름이며 산마루에 위치한다고 하여 상수천이라고도 한다.

간촌은 대곡리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굿마는 모퉁이에 곳집을 지어 상여를 보관하였기에 붙여진 명칭이며 대곡은 큰 골짜기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돌목은 마을 뒤쪽 고개 마루에 큰 돌 두 개가 마치 성문처럼 놓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바우앞산이라는 종이코팅지와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도상 435.8봉 지나 서쪽으로 조금 더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중간에 420.3봉을 우회한다면 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위동재 가까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잠시 고민하다 그래도 산행 후 후회가 될 것 같아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마지막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3시가 가까워져 최절정의 무더위가 서서히 수그러들기 시작하는 시간이기에 힘을 내 보지만 나즈막한 언덕같은 오르막 등로를 오르면서도 두 다리에 힘이 들지 않아 자주 쉬면서 오르는 시간이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다.

그래도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등로를 찾아 오르니 노간주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무명봉을 통과하고 조금 더 편안하게 소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대구의산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도상 420.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누워있다 보니 20여분 간 깊은 잠에 들었다 일어나 개운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이정판도 없고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 걸려있는 도상 420.3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 지나 방금 전 헤어진 시멘트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곧이어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변하면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위리구룡길로서 위리와 구룡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로서 원심이 임도라고도 불려지는 듯 보여 자료를 찾아 보니 원심이 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구룡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들에서 멀고 깊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며 삼면이 막혀있고 북쪽만 트여 난시(亂時)에 피난에 알맞고 편한 곳이라 하여 온심이라고도 하였다.

이곳에서도 잠시 지도를 확인하며 고민하다 원마루금이 지나는 갈림삼거리 건너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들 뚫고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진행하기로 하는데 더운 열기가 바람에 실려 와 숨쉬기조차 어려운 시간이다.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뚫고 능선으로 진입하니 생각보다 뚜렷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벌목된 나무들이 등로 위에 제멋대로 흩어져 이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어렵게 그 벌목되어 흩어져 있는 지점을 통과하니 다시 가시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그곳을 지나니 다시 무 ㄱ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보이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가시잡목들과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후 등로 좌측 위로 도상 476.3봉이 보여 그곳으로 올라보려고 노력해 보지만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그냥 마음 편히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이는 452.6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잠시 후 진행해야 할 나즈막한 덕산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위로 보이는데 상당히 제한적이라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는 어려워 사진에만 담고 계속 내려간다.

내려가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듯 느껴져 잠시 쉬면서 오늘 산행은 위동재에서 마무리를 하기로 하고 임동면에 있는 유일한 택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하니 정확한 주소가 필요하다고 해 주소를 찾으며 시간을 지체하고 다시 천천히 내려가니 드디어 계획보다 한참을 못간 935번 임예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위동재에 도착을 해 도로 옆 수준점을 사진에 담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본다.

 

식수가 바닥 나 새벽에 금댕이재에서 논골재로 가면서 전봇대 아래 숨겨 둔 1.5리터의 식수와 0.5리터의 음료수를 찾아 보지만 누군가 이미 가지고 사라져 늦더라도 금댕이재까지 한번 더 진행을 해볼까 하는 생각조차 사라지게 만든다.

어렵게 주소를 찾아 다시 임동면 택시기사님에게 전화를 하니 전화통화가 안되고 시간만 흘러 안동 콜택시로 연락해 예약을 하니 10여분 후 어렵게 콜이 잡혔다고 연락이 오는데 그때 임동면 택시에게 전화를 하니 전화 통화가 되어 지금 출발한다는 소식과 함께 안동 콜택시는 취소를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택시가사님이었다.

올때 시원한 물한통을 요청하고 기다리니 위동재에 도착한 후 40여분만에 드디어 택시를 만나 새벽에 애마를 주차시킨 금댕이재로 이동을 해 택시비는 많이 들었지만 무탈하게 또 한구간 완주했음에 의미를 두고 내일 산행을 포기하고 곧바로 귀가길에 오른다.

위동재(312m, 935번도로)-예안면과 임동면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위리에 있으며 위리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에 있는 리로서 대곡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남북으로 흐른다.

임하댐의 건설로 인해 마을의 일부가 수몰된 위리의 자연마을로는 상산마을, 새터 등이 있는데 상산마을은 윗골과 인접한 상산골이라는 곳에 터를 잡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새터는 윗골에서 살던 주민들이 이주하여 새로 개척한 마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신기라고도 하였다.

 

한여름 가장 무더운 계절에 많은 식수를 메고 장거리 산행이 얼마나 무모한지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닭고 남아 있는 30여 Km의 덕산지맥은 두구간으로 나눠 여유롭게 진행하면서 마무리를 하려고 계획을 세우니 조바심 없이 여유롭게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

덕산지맥을 마무리하고 나면 곧바로 진해하려던 일월과 영등지맥 산행은 날자 조정이 필요해 보이고 조금은 한여름 무더위가 가신 후 진행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