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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정수지맥(진양·완)

정수지맥 마지막 제2구간 척지마을에서 양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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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남도 산청군의 정수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고 오후부터 약간의 찬바람이 불었으며 저멱부터 비가 내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1도에서 영상 10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척지마을(60번 정곡척지로 2차선포장도로, 척지 버스정류장)-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척지마을 갈림사거리 안부 이정표(율곡사 2.5 Km,

               정수산정상 1.0 Km, 척지마을 1.4 Km, 도성사 2.3 Km)-송전탑-700.5 바위무명봉-719.7 삼각점봉(산청424 삼각점)-새신바위(719.1봉)

               이정판(위치 수정 필요)-새신바위 갈림삼거리-새신바위전설 설명판과 이정표(새신바위, 율곡사 1.4 Km, 정수산정상 2.1 Km)-새신바위-새신바위

               갈림삼거리 복귀-무명묘지-척지마을 시멘트 포장도로-척지마을 60번 정곡척지로 2차선 포장도로-신동면 표지석-시멘트 포장도로-갈림

               삼거리(좌측)-척지농장-갈림삼거리(우측)-척지한우농장-비포장임도(잣나무 군락지)-갈림삼거리(우측)-무명묘지-무명묘지2-은사시나무 군락지-

               바위암릉 우회등로-646.8봉-바위암릉-729.1 바위무명봉-바위암봉우회-진달래 군락지-둔철산 갈림삼거리-비포장임도-812.9봉-헬기장(이정목)-

               둔철산(823.4봉, 정상석, 산청24 삼각점)-둔철산 갈림삼거리 복귀-진달래 군락지-척지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와석총 0.53 Km와 정취암 2.70 Km 및

               둔철생태숲공원 2.80 Km, 둔철산 정상 1.20 Km, 척지마을 1.80 Km)-바위암릉 로프구간-와석총 갈림삼거리 이정표(와석총 0.20 Km,

               정취암 2.37 Km와 둔철생태숲공원 2.47 Km, 둔철산 1.49 Km)-761.7봉(서래봉?, 묘지, 와석총)-와석총-와석총 갈림삼거리 복귀-이정표(정취암,

               둔철생태숲, 둔철산)-646.5 잡목봉-전망바위-바위안부-634.6봉-이정표(둔철생태숲공원 1.0 Km, 정취암 1.0 Km와 둔철생태숲공원 1.1 Km,

               와석총 1.58 Km와 둔철산정상 2.87 Km)-벤취 공터 이정표(둔철생태숲공원 0.74 Km, 둔철산정상 3.22 Km, 정취암 0.64 Km)-대성산(593봉,

               팔각2층정자, 정상판, 돌탑) 이정표(둔철생태숲, 정취암, 둔철산)-길주의 지점(좌측)-가시잡목구간-전망바위-1차선 포장도로(둔철생태숲공원)-

               둔철산로 2차선 포장도로(정취암 표지석)-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좌측)-산악기상관측장비-능선진입-잡목구간-530.7봉-

               잡목지대-밤나무 과수원(우측)-전망바위-출입금지 공지판-개활지-풍산홍씨 효자비-민가(중촌갈전로) 포장도로-비포장임도(폐민가)-1차선

               포장도로-갈림사거리(중촌갈전로)-시멘트 포장도로-민가-농장건물-비포장임도-갈림삼거리-268.4 무명바위와 잡목봉-밭 개간지-269.3 무명바위와

               소나무봉-무명묘지-태양열 발전시설-키 작은 소나무 등로-외고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 비포장임도-편백나무 조림지-221.2 흰페인트

               무명봉-216.8 잔돌 무명봉-230.8봉 갈림삼거리-230.8봉-갈림삼거리 복귀-무명묘지1-무명묘지2-비포장임도-194.9 무명봉-길주의 지점(170.2

               썩은 밑둥봉, 좌측)-비포장임도(고사리밭 갈림삼거리)-밤나무 과수원-177.6봉 갈림삼거리-177.6봉-갈림삼거리 복귀-송전탑-시멘트 포장도로 안부-

               마제봉(198.7봉, 산청309 삼각점, 이정판)-밤나무 과수원-파란물통-성터흔적-무명안부-파란 철망과 밤나무 과수원-184.6 무명봉-묵은 밭 경작지-

               180.4 파란물통 무명봉-밀양박공묘지-벌목 후 나무 조림지-진태고개(지리산대로3833번길 2차선 포장도로)-147.4 밀양박공묘지봉-170.6 무명봉-

               176.3 삼각점봉 갈림삼거리-176.3 삼각점봉(산청467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187.0봉(길주의:우측)-172.8 무명봉-149.5봉-165.8 고사목

               무명봉-비포장임도-묘지지대-218.8봉 갈림삼거리-218.8봉-갈림삼거리 복귀-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217.1 고사목 무명봉-185.9 바위무명봉-

               중촌리고개(3번 산청대로 4차선 포장도로, 수로로 통과)-도로따라 진행-능선진입-적벽산(166.3봉, 정상석, 경남329 삼각점, 산신제단, 운동기구,

               벤취쉼터)-전망대(운동기구)-적벽정 팔각정자-바위암릉-철계단-철계단2-이정표(단성교 0.10 Km, 신안면사무소 0.26 Km, 적벽산정상 0.72 Km)-

               폐민가-원지삼거리(단성교, 20번 2차선 포장도로)-원지강변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지맥 산행종료-원지

               버스터미널-산행종료

산행거리 : 28.51 Km (척지마을에서 척지마을 갈림사거리 안부 지나 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을 보고 원지 버스터미널까지)

               지맥산행 - 25.07 Km (척지마을 갈림 사거리 안부에서 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01.75 Km (척지마을 척지 버스정류장에서 척지마을 갈림사거리 안부인 정수지맥 마루금까지)

                               01.28 Km (양천이 남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원지 버스터미널까지)

산행트랙 :

20200221 정수지맥제2구간 척지마을-양천 합수점.gpx
0.55MB

산행시간 : 09시간 55분 (07시 11분부터 17시 07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05시 30분 하룻 밤 묵은 여관에서 기상

                               06시 10분 산청 버스터미널 옆 식당에서 소고기 무국으로 아침 해결

                               06시 55분 6시 50분 척지마을 행 버스가 5분 연착해 55분에 출발

                               07시 10분 척지마을 척지 머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산행 시작

                       올때-16시 50분 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정수지맥 산행 완전종료

                               17시 07분 원지 버스터미널 도착해 산청행 버스티켓 구매

                               17시 25분 산청 행 시외직행 버스 탑승

                               17시 40분 산청읍 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공용주차장에서 애마 회수

                               17시 45분 근처 산청온천사우나에서 샤워 후 환복

                               18시 20분 애마를 몰아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21시 40분에 귀가 완료

정수지맥이란 ???

정수지맥진양기맥 상 소룡산(761봉) 남쪽 약 0.8 Km 지점이자 밀치(59번도로) 서쪽 0.6 Km 지점인 약 625미터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서쪽으로는 경호강과 남강을 동으로는 양천을 가르며 송의산(538.9봉, 0.9), 매봉(599봉) , 구인산(587봉), 비득재, 정수산(841봉), 둔철산(811.7봉), 마제봉(198.4봉), 적벽산(166봉)을 거처 양천이 남강에 합류하는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원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7 Km되는 산줄기로 양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에 발걸음도 가볍게 또 하나의 산줄기 잇기 산행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걸어야 할 웅석지맥 마루금에 마음을 빼앗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정수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남도 산청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및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손님과 약속시간을 늦춰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이틀 간 산행 준비하여 산청으로 내려 와 어제 하루 정수지맥 산행을 잘 마무리하고 오늘 하루 더 걸어 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완주 후 귀가할 수 있기를 바래보지만 역시나 어제 저녁에 계획된 등로를 전부 타지 못하고 내려 온 거리가 부담으로 남아 있다.

더욱이 오늘 저녁부터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비가 내리기 전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보지만 역시 지맥 산행은 직접 올라 걸어 봐야 얼마나 걸릴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과 걱정도 앞서는 시간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손님들 만나기도 어렵게 고객 방문도 힘든 상황이기에 주중에 잠시 마음 비우고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본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제 정수지맥 제1구간을 척지마을에서 무탈하게 마무리를 하였지만 여러가지 변수들로 인해 오늘 산행이 한시간 이상 늘어 나 조금은 마음의 부담감을 가지고 진행을 하지만 늦으면 원지에서 산청으로 들어오는 6시 20분 버스를 이용하면 될 것 같아 마음 편히 진행해 보려고 노력한다.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등로도 좋아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등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봉우리들도 모두 들리며 원지에 도착을 하니 버스 출발시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마지막 추억 한장 남기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이 합수점을 보면서 그토록 힘든 산행을 하는 이유와 왜 이곳에 서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연이틀 산행으로 인해 얼굴은 피곤해 보이지만 무탈하게 완주했다는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이 압권으로 남겨지는 표정이다.

 

 

새로 구매한 등산화로 인한 발가락 통증과 시간 계산 착오로 인해 한시간 이상 더 진행하여 어렵게 둔철산 정상부로 올라 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능선 아래로 도도히 흐르는 남강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조만간 올라야 할 웅석봉과 그 우측 뒤로 희미하지만 지리산 중봉과 천왕봉이 솟아 있어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한동안 많은 사진을 남기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시간이다.

많이도 올랐다고 생각한 지리산인데 또 이런 흥분이 생기고 또 조만간 웅석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어 넘어야 할 산줄기이기에 이렇게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 정수지맥 산행에 대한 의미와 그 결과를 모두 얻은 듯한 기분으로 즐기는 시간이다.

 

 

 

둔철산을 지나 진행하다 보니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와석총이 보여 잠시 들려보니 짧은 구간 바위너덜길이 펼쳐져 있고 그 정상부로 오르니 지나 온 방향으로 환상의 조망이 펼쳐져 있어 한동안 그 와석총 정상부에 머물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겨 보는 시간이다.

와석총 갈림삼거리봉이 바로 앞에 솟아 있고 그 뒤 사진 중앙부 우측으로 새신바위와 719.7삼각점봉이 보이며 좌측으로 솟아 있는 정수산에서의 시간이 벌써 추억이 되어 이 산객의 가슴속에 남아 있고 우측 뒤로는 진양기맥의 황매산이 많은 추억을 소환하며 잠시 미소짓게 만들고 있다.

늘 호남지방의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며 이런 조망이 그리워 산청으로 내려왔는데 그 내려온 이유는 충분한 성과를 얻은 것이 아닐까 자평도 해 본 시간이었다.

 

 

정수지맥 산행을 계획하면서 산청버스터미널을 거점으로 삼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노선과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어제 정수지맥 첫구간 산행을 위해 차황을 통해 장박으로 가는 아침 7시 40분 미니 버스를 탑승하게 되었는데 오늘 새벽에 터미널로 와 확인하니 7시 삼거로 가는 버스도 장박입구에서 정차한다고 하니 이 버스를 탔으면 오늘 산행이 조금 더 순조로웠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오늘은 어제 산행 후 버스를 타고 내려 온 척지로 가기 위해 첫차인 6시 50분 버스를 기다리는데 터미널로 들어 와 있지 않아 사무실과 기사님들에게 물어 보니 승차 홈 뒤에서 출발할 수도 있으니 확인하고 탑승하는데 대부분 5분쯤 늦게 출발한다고 하는데도 믿을 수 없어 5분 전부터 확인하니 결국 6시 47분쯤 승차 홈 뒷 공간에 정차되어 있어 다시 한번 더 확인한 후 그 미니 버스에 탑승해 기다리니 한기가 밀려온다.

그래도 어제 오늘 이틀간 계획된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를 가고 올 수 있음에 감사하며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해 본다.

 

 

 

텅 비어 있는 미니 버스에 홀로 탑승해 척지로 가다보니 기사님이 궁금한지 여러가지를 물어 와 등산을 위해 이렇게 이른 시간에 척지로 간다고 하니 이제서야 이해를 한다며 홀로 가는 산객을 걱정해 주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이야기 해 준다.

그렇게 척지로 가다 보니 오늘이 장날이라 척지에서는 많은 손님들이 탑승하겠지만 평소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본전도 건질 수 없다며 하루 빨리 정상적인 일상으로 뒤돌아 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 산객도 같은 마음으로 척지에서 내리니 예상대로 많은 동네 어르신들이 정류장에 대기하고 있어 인사를 드리고 곧바로 어제 내려 온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척지마을 갈림사거리 안부를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다만 오늘 산행을 하면서 이곳 척지마을에서 어제 내려 온 척지마을 갈림사거리 안부가 아닌 둔철산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되는데 새로운 등산화로 인한 왼쪽 엄지 발가락 통증과 잘못된 시간 계산으로 인해 다시 어제 내려 온 안부로 올라 719.7삼각점봉과 새신바위를 거쳐 다시 이곳 척지마을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 코스를 통과해 곧바로 둔철산으로 오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만 어짜피 운동을 위해 내려 와고 나 스스로와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어제 계획 후 들리지 못한 정상 등로를 모두 걸어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기로 결정을 하니 마음만은 편안하게 진행하게 되었다.

 

 

척지 버스정류장에서 60번 정곡척지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동쪽 방향으로 잠시 걸어 오르니 척지마을 갈림사거리에서 719.7 삼각점봉과 새신바위를 거쳐 다시 내려와 둔철산 방향으로 진행할 때 통과해야 할 척지고개가 보이고 그곳 도로 좌측으로 1차선 포장도로가 열려있어 그곳을 통해 어제 내려왔던 도로를 거꾸로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방금 전 버스를 내려 올라 오기 시작한 척지 버스정류장에는 방금 전 위로 올라갔던 미니 버스가 회차해 돌아 내려오며 동네 주민들을 태우는 모습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우측으로는 척지마을의 오래된 민가들이 눈길을 잡는다.

그 척지 버스정류장 넘어로는 논 경작지 지나 저 멀리 좌측으로 웅석봉과 지리산 천왕봉 지나 노고단 방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앞으로는 웅석봉에서 왕등재와 와불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산줄기인 웅석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어제 내려오며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도로 좌측으로 생각지도 못한 웅석지맥과 지리산 주능선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척지마을의 민가 사이로 도로가 이어지고 그 민가들을 지나 오르니 다시 도로 우측으로 물탱크와 대나무 밭이 보이는데 그 지점이 바로 잠시 후 719.7 삼각점봉과 새신바위를 돌아 내려 와 만나는 지점이다.

척지리는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에 있는 리로서 둔철산 위에 위치하여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산 위에 마을이 있으므로 자머리, 재머리 또는 척지()라 하였다고 하며 척지마을은 예전부터 바람이 세차게 부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척지가 있는데 척지는 척지리의 원마을로 역시 자머리 또는 재머리로도 불리며 척지 서쪽에는 안동 권씨의 묘인 장군설이 있다.

그 대나무 밭 사이로 우측으로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고 빠르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웅성봉과 지리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 전진하니 커다란 느티나무 두그루가 서 있고 그 아래 사각탁자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느티나무 아래 사각탁자가 보이는 곳을 지나 비포장임도로 바뀐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정수산으로 오를 수 있는 완만한 등로와 경사가 심한 등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경사가 심한 등로 방향으로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폐쇄된 축사가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척지마을과 도성사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고 사진 몇장 남긴 후 안부 우측의 이정표 옆으로 나 있는 뚜렷한 잣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이틀째 산행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 동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번호 확인이 어려운 송전탑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오른다.

잠시 후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황매산을 중심으로 한 진양지맥 마루금이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바위를 지나 작은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고 나즈막한 담벼락이 보이는 곳을 지나 오르니 산청424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719.7미터의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그 719.7봉에 올라 시간을 보니 이제 7시 57분으로서 척지마을 버스정류장에서 7시 11분에 출발하였으니 46분이 걸렸기에 어제 저녁에 정상적으로 진행했어도 한시간 이내에 충분히 내려갔을 것 같아 오늘 이곳으로 다시 오른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짜피 운동하러 왔으니 편안하게 조금 더 운동을 하고 마무리 한다고 생각하니 견딜만 하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자마자 산악인의 쉼터라는 표지석이 박혀있고 그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는 바로 앞에 준희 선생님이 719.1미터의 새신바위라는 이정판이 걸려 있는데 실제 새신바위는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보이는 바위암봉으로 보인다.

 

 

새신바위란 이정판이 걸려 있는 바위쪽으로 들어가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구ㅏㄴ총 모양의 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질적인 새신바위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방금 전 떠 오른 태양 아래 오래 전 홀로 걸었던 진양기맥 마루금들도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에 잠시 더 그곳 바위에 머물며 북동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부암산과 감악산 지나 황매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어 어렵게 사진 몇장 더 남기고 그 바위를 내려간다.

 

 

바위를 지나 내려가는데 이제 남쪽으로는 잠시 후 올라야 할 둔철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둔철산 좌측으로는 대성산도 보이는데 그 대성산 좌측 저 멀리에는 진양기맥 상 집현산이라 생각되는 봉우리들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우측 잣나무 군락지가 있는 방향이 정상 마루금이고 좌측이 새신바위로 가는 등로이기에 배낭을 벗어 놓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안부에 갈림삼거리 이정표와 새신바위 전설 안내판이 서 있어 잠시 읽어 보고 새신바위로 오른다.

새신바위로 가는 등로 중간에 있는 전설을 읽어 보면 율곡사 대웅전을 중창 할 때 한 목수가 찾아 와 일을 자청했다고 하여 마침 목수를 찾던 스님은 흔쾌히 그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그런데 이 목수는 석 달이 지나도록 목침만 다듬을 뿐 다른 목수들처럼 터를 고르고 기둥을 세우는 등 절을 지을 생각은 하지 않는 듯 해 호기심이 발동한 스님이 목침 하나를 숨겨 보았는데 한없이 목침만 만들고 있는 목수가 어떻게 하는지를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

며칠이 지나서 보니 하루는 목수가 목침을 세기 시작했고 다 센 후 갑자기 목수가 연장을 챙기더니 떠나려고 해 스님이 까닭을 물어보니 계획을 세우고 목침을 만들었는데 막상 세어보니 하나를 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큰절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자기는 떠나겠다는 것이기에 스님이 전후 사정을 설명하니 목수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시 공사에 열중한 끝에 아름다운 건물을 완성하였다.

그래서 육곡사를 목침절이라 하고 이어서 단청이 시작되었는데 목수는 안으로 들어가며 7일 동안은 아무도 건물 안을 들여 다 보지 말라고 스님께 당부하였으나 스님은 이토록 아름다운 건물을 지은 목수가 법당안은 얼마나 장엄하게 짓고 있는지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스님은 급기야 7일째 되던 날 문틈으로 법당안을 그만 훔쳐보고 말았는데 그 안에는 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다니면서 단청을 하고 있다가 인기척을 느낀 새가 단청을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를 새신바위라고 한다라는 전설 설명판이 서 있다.

 

 

 

새신바위 전설을 읽어 보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커다란 바위암봉이 눈 앞에 나타나는데 바로 실질적인 새신바위이다.

그 바위 위로 오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이 아름다워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내려갔다 올라야 할 둔철산과 갈림삼거리가 보이고 그 둔철산 우측 넘어로는 남강 지나 웅석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둔철산 아래에는 파란 지붕의 커다란 한우농장이 보이는데 저 농장에서 키우는 개 한마리와 위험한 상황까지 가 힘든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다.

 

 

둔철산과 웅석봉을 살펴본 후 눈을 좌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둔철산 지나 넘어야 할 대성산이 보이고 그 대성산 좌측으로 신동면의 마을들이 방금 전 떠 오른 강렬한 태양 아래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진양기맥 마루금이 흐르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신등면은 동쪽으로 합천군 가회면과 북쪽으로 차황면 및 합천군 가회면 그리고 남쪽으로 신안면과 생비량면, 서쪽으로 산청읍에 접한다.

신등면은 전암산(696m)과 둔철산(812m) 등에 둘러싸여 있고 사정천이 남북으로 흐르며 농경지의 면적이 극히 적다.

남북으로 뻗어 있는 국도가 진주시와 거창군 및 함양군으로 통하고 북동쪽으로 합천군과도 연결되며 천내계곡, 장재소, 석봉산, 새심봉, 탕근바위, 정취암, 모례숲 등 천혜의 관광지가 많이 있다.

문화재로는 율곡사, 율곡사 대웅전(보물 374), 율곡사 괘불탱(보물 1316), 단계리 석조여래좌상(경남유형문화재 29), 여택당 소장 문집책판(경남유형문화재 165), 장천리 도요지(경남기념물 23), 여택당 영정각, 법천서당 등이 있다.

그 신등면 좌우측으로는 한우산과 자굴산 그리고 집현산과 광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옛 추억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이제 눈을 동쪽과 북북동쪽으로 돌리니 끝도 없는 산그리메가 하늘금까지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는 강렬한 태양이 비추고 좌측 위로는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한우산과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산줄기가 환상적이다.

저 멀리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한우산과 자굴산을 지나 집현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의 나즈막한 산줄기가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데 각 봉우리마다 그 이름을 불러주기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아쉬움도 남는다.

 

 

한동안 더 그 새신바위 정상에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막 떠 오른 태양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도 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빌어 보고 흐르ㅡ던 땀방울이 식으며 한기가 밀려오기에 그 바위암봉을 내려 와 되돌아 오니 새신바위전설 안내판과 이정표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 갈림삼거리로 복귀한다.

커다란 조선 소나무들과 작은 바위들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서 숨겨 놓은 바위를 찾아 둘러메고 바위를 지나 척지마을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새신바위 갈림삼거리를 지나 내려가니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에는 약간의 솔갈비가 깔려 있는데 그 솔갈비 위에는 날짐승의 발자국과 지나간 흔적들이 보여 등줄기에 긴장의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잣나무 한그루가 마음 아프고 그렇게 등로를 찾아 전진하니 잣나무 지대를 지나 다시 소나무 등로에 가끔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바위를 지나니 봉분이 무너져 있는 무명묘지를 지나고 다시 커다란 바위들이 등로에 보이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더욱 가파른 내리막 등로로 내려가며 멋진 소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한동안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경사도가 완만해지며 보이지 않던 잡목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곧이어 등로 우측 앞으로 척지마을 넘어 웅석봉과 지리산이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해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척지마을 민가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지나 드디어 아침에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 60번 정곡척지로 2차선 포장도로 상 척지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 올라 신등면 표지석이 서 있는 곳에서 도로 건너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 60번 2차선 포장도로는 척지고개라고도 하는 곳으로 좌측의 척지리와 우측의 정곡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로서 척지리는 어제부터 많은 정보를 찾아 봤기에 오늘은 생략하고 정곡리를 찾아 보니 정곡리는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에 있는 리이며 서쪽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산지가 펼쳐져 대부분 평지와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곡역이 있었으므로 정곡역 또는 역촌이라 하였으며 정곡은 지품현의 소재지로 산양이라고도 불렀다. 자연마을로는 나뭇골, 새밋걸, 외정, 중평 등이 있는데 나뭇골은 새밋걸 북쪽에 있는 마을로 나무가 많았다 하여 나뭇골이라 하고 새밋걸은 외정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샘이 있었다 하여 새밋걸이라 하며 내정마을은 정곡 안쪽에 있다 하여 안정곡 또는 내정이라 하며 외정은 정곡 바깥쪽에 있다하여 외정이라 한다.

중평은 정곡 서남쪽 들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 하여 중들, 중평이라 한다.

시간을 보니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한시간 20여분이 소요되어 산행 날머리에서 합수점까지 다녀오려면 바쁘게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

 

 

60번 2차선 도로를 타고 오르니 신등면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도로 옆에 서 있고 그 앞에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어 그곳으로 타고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예쁜 민가 한채가 서 있다.

민가로 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걸어 10여미터 들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걸어 오르며 등로 뒤쪽을 보니 방금 전 올랐다 내려 온 719.7 삼각점봉과 새신바위가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위로 정수산과 서쪽으로는 산청 방향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웅석봉과 지리산은 앞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낡은 농막 같은 건물이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척지한우농장이 나타나고 강아지 두마리가 이방인의 출현에 울부짖으며 뒤따라 온다.

 

 

 

그 척지한우농장을 지나 오르니 잠시 후 도로 좌측으로 또 다른 거대한 농장건물이 나타나고 그 농장 건물을 지나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비포장임도로 바뀌는 지점에서 농장에서 키우는 개 한마리가 뒤따라 오며 커다란 이빨를 드러내는데 주인장만 없었으면 스틱으로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주인장이 불러 내려가기에 참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임도 좌측으로는 잣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작은 농막 하나가 보이는데 그 농막을 지나자마자 갈림삼거리가 보이고 그곳에서 좌측 임도를 버리고 우측 잣나무 군락지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다시 멋진 잣나무 군락지 사이로 등로가 열리고 작은 개울물이 흐르는 곳을 건너 오르니 봉분이 무너져 내리는 무명묘지를 지나 잣나무 등로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니 다시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으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은사시나무들이 식재된 듯 군락을 이루는 등로가 이어지고 잡목과 혼재되어 있는 가파른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암릉이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돌아 전진하니 바위 너덜길이 펼쳐져 있다.

 

 

그 바위너덜길을 지나 오르니 다시 커다란 소나무 등로와 그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조선 소나무들이 보이고 그 옆으로 썩어가는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646.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등로는 그 646.8봉 우측 사면으로 나 있지만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진행하니 등로는 더욱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그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오르니 다시 바위암릉이 눈 앞에 나타나는데 그 앞 소나무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다.

그 바위암릉을 따라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다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기 시작해 줌으로 당겨 사진에 담고 오르니 지나 온 방향으로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바쁜 발걸음이지만 멈춰 한동안 많은 사진을 남겨 본다.

바로 앞에 646.8봉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아래 척지마을이 살짝 얼굴을 내밀며 그 뒤로 우측의 새신바위와 719.7삼각점봉 좌측으로 척지마을 갈림사거리 안부 지나 가재산과 정수산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 척지마을과 새신바위 및 정수산을 살펴보고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산청읍이 박무속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산청 바로 뒤 좌측으로 필봉산과 왕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는 나즈막한 봉화산이 옛 추억을 들려주며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환상으로 다가온다.

몇 년 전 독일계 회사에 다닐 때 회사 MT로 산청동의보감촌에서 하룻밤 묵으며 필봉산만 올랐다 내려 온 아쉬운 기억이 있던 곳으로 이제 먼 기억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가락국의 멸망을 지켜본 구형왕의 능과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이 활쏘기를 했다는 사대가 있는 왕산(923미터)과 선비의 고장인 산청을 상징한다는 필봉산(848미터)은 산청군 금서면 일대에 높이 솟아있다.

왕산의 옛 이름은 태왕산이라고 하였는데 아마 가락국의 궁궐 이름도 태왕궁이 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추측되고 수로왕이 만년에 이 곳에 와서 휴양했다고 가락국 양왕신도비에 새겨져 있으며 왕산은 가락국의 왕과 많은 사연이 있음을 알려주는 지명 즉 왕등재, 국골, 깃대봉, 각종 기록이나 문헌에도 있어 왕산이라 하였던 것 같다.

여우고개에서 보이는 필봉의 모습은 독특한데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산의 이름대로 붓끝을 연상해 필봉() 또는 문필봉()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혹자는 여인의 가슴을 연상해 유방봉 또는 유두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이웃한 왕산보다 75미터가 낮지만 산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시야에는 필봉산이 먼저 들어오고 필봉산 정상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바윗덩어리로만 이루어져 있는데다 뾰족하고 사방이 가파른 급경사라 여우재쪽 외에는 접근하기가 까다롭다.

 

 

 

 

한동안 그 전망바위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쪽과 왕산 및 필봉산과 산청읍이 보이는 서쪽을 살펴본 후 걸어 오르며 등로 좌측인 동쪽을 보니 둔철산을 들렸다 내려가야 할 대성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전진하니 등로 우측 옆으로 바위들이 솟아 있는 바위암봉이 보여 올라가 보니 지금까지 보며 걸어 온 풍경과 조망이 다시 황홀하게 펼쳐져 있는데 트랙을 보니 729.1 무명바위봉이다.

 

 

그 바위무명봉에서 진행방향으로 올려다 보니 바로 위 둔철산 갈림삼거리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높게 솟아 있는 안테나와 그 우측 저 멀리 둔철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 몇장 더 남기고 바위무명봉을 출발한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봉이 눈 앞을 가로막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걸어 오르니 진달래 잡목들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와 이어지고 그 진달래 군락지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넓은 비포장임도같은 등로가 펼쳐진 둔철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 옆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나풀거리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배낭을 나무 뒤에 숨겨 놓고 우측의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둔철산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등로 양쪽으로 지독한 잡목들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같은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날씨가 풀리면서 얼었던 등로가 녹아 미끄럽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를 지나니 평이한 능선 등로로 이어지는데 작은 바위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이 바로 812.9미터봉이다.

이 봉우리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는데 등로는 여전히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이다.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드높은 안테나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저 안테나가 바로 아래에서 보였던 그 안테니였다.

그 안테나 지점을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둔철산5라는 이정목이 서 있는데 그 우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는 지점이다.

그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잡목 사이로 둔철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정상부의 바위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산청24라는 2등 삼각점이 보이고 몇미터 뒤에 둔철산 정상석이 보여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둔철산(811.7m)은 경상남도 산청군의 산청읍 척지리와 신등면 모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812미터이고 황매산에서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 가까이에 솟았다.

둔철산의 남쪽으로는 월명산과 백마산 및 적벽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져서 경호강과 만나며 둔철산의 북사면에는 정곡리와 척지리 및 모례리가 위치하고 서사면에는 범학리가 입지하였으며 남사면에는 외송리와 선유동계곡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단성)에 둔철산(芚鐵山)은 현 북쪽 30리 지점의 산음현 경계에 있고 정취사(淨趣寺)가 둔철산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여지도서(보유, 단성)에서는 둔철산은 척지산(尺旨山)에서 맥이 와서 단계촌(丹溪村)의 주맥이 되었다고 산의 내맥을 자세히 기록하였고 조선지도(단성), 해동지도(단성), 영남지도(단성), 지승(단성), 대동여지도에도 둔철산이 표기되어 있으며 둔철산에서 철을 생산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사방팔방으로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이곳 둔철산 정상에서 많은 시간 보내며 멋진 추억들을 남겨 본다.

 

 

제일 먼저 둔철산 2등 삼각점과 정상석에서 추억을 남기고 남서쪽을 살펴보니 통영대전간고속도로와 남강 지나 우뚝 솟아 있는 웅석봉이 빤히 건너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희미한데 웅석봉 좌측 아래로는 조만간 다시 내려 와 걸어야 할 웅석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져 있어 이 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지리산 천왕봉(1915봉)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중봉(1875봉), 하봉(1755봉), 쑥밭재를 지나 1315미터 봉에서 동진하여 왕등재, 밤머리재를 지나 웅석봉(1099.3봉) 어깨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백운산(515봉)을  일구고 고도를 바짝 낮춰 아미랑재, 제마재를 지나 경남 진주시  귀곡동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4.5 Km 산줄기로 덕천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이제 저곳에 올라 이곳 둔철산을 살펴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이 또한 흥분을 더해 주는 시간이다.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그리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웅석지맥을 살펴보고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웅석봉과 지리산을 사진의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우측으로 정곡리와 묵곡리의 제법 넓은 들판을 지나 우측 중앙부의 산청읍으로 이어지고 그 산청읍 뒤로는 산청동의보감촌 뒤로 솟아 있는 왕산과 필봉산이 다시 눈길을 잡으며 옛 추억을 들려준다.

약간의 박무로 인해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 그 이름들을 불러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이곳으로 올라 온 충분한 이유가 있던 시간이었다.

  

 

산청읍을 살펴본 후 눈을 북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 산청읍을 사진의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그 뒤로 나즈막한 봉화산이 보이며 우측으로 오르며 하얀 능선을 드러낸 와룡산과 엔딩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앞쪽으로는 가재산과 정수산으로 이어지는 제법 웅장한 산줄기가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어제 걸어 넘어 온 구인산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남산은 앞의 정수산에 막혀 아직도 숨어 있다.

바로 앞으로는 이곳으로 오르며 이어진 바위암릉과 봉우리가 멋지게 내려다 보인다.

 

 

이제 북쪽 방향으로 어제부터 걸어 진행한 정수지맥 마루금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헬기장과 드높은 안테나 지나 812.9봉이 보이고 그 뒤 좌측 저 멀리 정수산과 가재산 그리고 우측으로 오늘 아침에 올랐다 내려 온 719.7삼각점봉과 새신바위가 보인다.

그 정수지맥 마루금 뒤 저 멀리에는 황매산과 우측으로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또한 오래 전 추억을 들려주며 재회를 약속하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한동안 머물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가야 할 산줄기가 멀고 길어 바쁜 발걸음을 옮겨 본다.

 

 

그리웠던 조망과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 둔철산 정상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올랐던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니 활엽수 낙엽 등로를 지나 좌측으로 헬기장도 통과한다.

헬기장을 지나니 우측으로 높은 안테나가 보이고 곧이어 바위들이 보이는 812.9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드디어 배낭을 숨겨 놓은 둔철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배낭에서 순무를 꺼내 몇조각 씹으며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많은 가지를 가지고 있는 참나무들을 지나 진달래나무 터널 구간도 통과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 둔철산 이ㅣㄹ대가 전부 진달래 군락지로서 봄에 진달래가 피는 시기에는 진달래꽃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듯 보인다.

 

 

진달래나무 터널을 지나 여전히 뚜렷하게 이어지는 약간의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올라야 할 와석총이 있는 761.7봉과 갈림삼거리 능선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좌측으로 척지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척지마을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둔철산에서 1.2 Km를 지나 왔고 와석총까지 0.53 Km 거리가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보인다.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앞 소나무 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데 유명한 둔철산에서 봤던 일반 산악회 띠지들과는 달리 지맥 산행을 주로 하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기에 믿음이 가는 풍경이다.

 

 

척지마을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가끔 서 있는 커다란 소나무 아래 진달래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 찬 진달래나무 터널이 길게 이어지고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갑자기 눈 앞에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암릉에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긴장을 하면서 걸어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다녀 온 둔철산 정상부에서 안테나봉과 812.9봉 지나 둔철산갈림 삼거리 그리고 이곳 바위암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바위암릉을 모두 올라 다시 한번 더 지나 온 등로를 살펴보고 우측을 보니 정수산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이제 거리감이 상당히 멀어진 느낌이다.

잠시 더 멋진 조망들을 살펴보고 다시 걸어 오르니 조선 소나무들과 바위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산행 띠지들이 좌우측으로 갈려 걸려있는데 처음에는 우측 내리막 등로가 와석총으로 가는 등로인줄 잘못 착각해 배낭을 두고 잠시 진행하니 등로가 계속 내려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으로 지도와 트랙을 확인하니 와석총 갈림삼거리는 조금 더 진행해야 나타나고 이곳 하산 등로는 안봉리 둔철마을과 간디학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일반 등로이다.

다시 경제적 이득도 없는 알바를 짧게 한 후 되돌아 올라 배낭을 찾아 짊어지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 굵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그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데 확인하니 우측으로 와석총까지 0.2 Km 거리에 있다는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이곳에 배낭을 내려 놓고 와석총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간다.

 

 

잠시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와석총이 나타나는데 그 와석총 좌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계속 이어져 그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정상에는 넓은 공터의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그 우측 옆 소나무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한현우님이 이곳을 서래봉(와석총)이란 작은 이정판을 걸어 놨다.

사진에 담고 그 봉우리를 지나 와석총 방향으로 내려가니 와석총 정상부에 도착을 하고 그 위에서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와석총 갈림삼거리 지나 저 멀리 오늘 아침에 다녀 온 새신바위와 719.7삼각점봉 및 그 좌측으로 가재산과 정수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에는 황매산과 감악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정수산과 황매산 우측으로는 허굴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산줄기도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 우측으로 조금 더 눈을 돌리니 동쪽으로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야 할 634.6봉과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그 산줄기 아래에는 둔철생태체험숲과 천문대 그리고 농장들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정수지맥 마루금 뒤 저 멀리에는 희미하게 산성산과 한우산 지나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좌측인 서쪽으로는 방금 전 다녀 온 둔철산에서 이곳 와석총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이 보여 사진에 담으며 그 와석총 바위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 하단부에 도착을 하는데 와석총(蝸石塚)의 한자를 보면 달팽이 모양을 한 돌들의 무덤인데 실제로 그 와석총을 이루고 있는 바위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몇마리의 달팽이들이 보이는데 그중 아단부에 보이는 바위 하나가 있어 뒤에 둔철산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아 본다.

다만 이곳 와석총에 관한 자료가 없어 왜 와석총이 만들어졌고 그 명칭유래는 어떻게 왔는지에 관한 내용을 알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생각보다 멋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와석총을 지나 다시 배낭을 벗어 놓은 와석총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와 배낭 찾아 우측으로 누워있는 커다란 고사목을 지나 진행하니 커다란 참나무들과 진달래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둔덕봉을 넘어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로 내려간다.

한동안 거목들과 진달래 나무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거리 표시가 없이 방향만 표기된 이정표가 서 있어 확인해 보니 우측으로 둔철생태숲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이다.

 

 

그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니 제멋대로 자라나 멋진 모양을 하고 있는 조선소나무와 그 옆으로 잡목들이 보이는 잡목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니 등로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나타나 잠시 또 그 전망바위로 올라 지나 온 방향인 서쪽을 살펴보니 와석총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모례리와 척지리 넘어 오늘 아침에 다시 올랐다 내려 온 새신바위와 719.7삼각점봉 그리고 좌측으로 가재산과 정수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감악산 지나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마루금도 황홀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그 전망바위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내려 와 등로를 따르니 둔철산2 정취안 1.5 Km 전이라는 이정목을 만나고 커다란 바위들과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만 걸려있고 아무 표식도 없는 지도 상 634.6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관목의 소나무들과 잡목들만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봉우리이다.

나뭇가지에 막혀 조망도 없기에 사진에 정상부를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다시 평이한 잡목과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잡목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커다란 소나무들이 늘어 나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금새 우측으로 정취암과 둔철생태숲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우측 정취암 방향이 아닌 직진의 둔철생태숲동원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바위지대를 지나 잡목들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진디가 깔려 있는 공터에 몇개의 벤취쉼터들이 놓여 있고 우측으로 이정표가 보이는 곳을 지나 오르니 2층 팔각정자가 서 있는 대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대성산(593, 정자)은 경상남도 산천군의 신등면 양전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93미터이고 둔철산에서 동쪽으로 맥을 뻗어 대성산을 이루었다.

대성산의 북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는 율현천으로 모이고 남사면의 계류는 안봉천으로 모이며 대성산 남사면 골짜기로 선유동 계곡이 있고 북사면 기슭이 율현천과 만나는 일대에는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자연마을의 취락이 발달하였다.

대성산에는 686(신라 신문왕 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정취암이 있는데 정취암에는 의상과 원효의 전설이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온다.

대성산 정취암의 의상은 근처의 정수산 율곡사에 있는 원효와 종종 도력을 겨루게 되었고 의상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음식을 먹으며 수도를 하고 있는데 하루는 점심에 원효가 밥을 얻어먹으러 왔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오지 않아 원효는 그만 돌아가고 말았다.

원효가 돌아가자 선녀가 음식을 가지고 내려오기에 의상이 까닭을 물으니 원효를 호위하는 여덟 신장이 길을 막아 내려오지 못했다고 하였으며 이에 의상은 깨달은 바가 있어 이후부터 음식을 사양했다.

대성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고 준비한 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목마름도 달래 본다.

 

 

대성산에서 추억을 남기고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니 북쪽 저 멀리 새신바위와 719.7삼각점봉 좌측으로 가재산과 정수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 저 멀리에는 황매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같은 등로와 산줄기이지만 그 산줄기를 살펴보는 위치와 지점에 따라 조그믹 달라지고 있는 모습에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이제는 진행 방향으로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는 돌탑 하나가 서 있고 그 바로 앞에 작은 산악기상관측장비가 보이며 그 뒤 저 멀리 위쪽으로 와석총 바위봉이 솟아 있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둔철산은 그 와석총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 와석총 우측으로 이곳 대성산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정수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다시 사진 몇장 더 남기고 가야 할 거리가 멀기에 곧바로 대성산 정상부를 출발한다.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돌탑 뒤로 설치되어 있는 2층 팔각정이 더욱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하산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전진한다.

하지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의 잡목이 우거진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를 따라도 될 듯 싶은데 확실하지 않아 좌측 잡목을 헤치며 들어가니 생각보다 지독한 가시잡목이 발목을 잡고 늘어지기 시작한다.

 

 

너무나 힘들게 그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커다란 바위가 눈 앞에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니 제한적이지만 진행 방향과 그 우측으로 안봉리와 갈전리 사이로 솟아 있는 잠시 후 올라야 할 530.7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사진에 담고 다시 한번 더 진행 방향을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아래 둔철산로를 넘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서 있는 나즈막한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방금 전 올려다 본 530.7봉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처음 생각했던 산줄기와 실제 이어지는 산줄기가 다름을 확인하며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그 전망바위를 내려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는 시간이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한동안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조심해 내려가지만 역시나 오늘도 손등에 많은 생채기를 만들며 드디어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지친 몸을 달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멋진 건물들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둔철천문대와 둔철생태체험숲이 있는 건물들이었다.

계속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둔철산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그 도로 좌측 옆으로는 커다란 정취암이란 표지석이 서 있다.

정취암은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 대성산에 위치하는 신라시대 불교 암자로서 686(신문왕 6신라시대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된 암자이다.

고려시대(공민왕 재임) 때 증수되었다가 조선시대에 들어 효종 대 화재로 전소되었고 이후 치헌선사(致憲禪師)가 다시 암자를 중수하였다.

1987년 대웅전, 1995년 응진전, 1996년 산신각을 건립하였으며 이곳에 보관된 산신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243호로 지정되어 있다.

도로를 보니 좌측으로 지하통로가 보이고 그 위로는 동물이동통로가 보이는데 잡목들이 우거져 동물들이 이동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이고 있어 고소를 지어 본다.

 

 

그 둔철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짧게 걸어가면 지하통로 직전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이제 둔철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버리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 오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오르니 도로 중앙부가 파쇄하기 위해 잘려져 있는데 왜 그랬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 도로를 타고 계속 걸어 올라 둔덕으로 오르니 이제 비포장임도로 바ㅟ고 그 임도를 따라 걸어 오르니 임도가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가는 지점 좌측으로 또 다른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임도를 버리고 좌측 임도를 타고 90도 꺽어 오른다.

 

 

좌측으로 비포장임도를 따라 오르니 금새 산악기상관측장비와 그 좌측 옆으로 드높게 설치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보인다.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산악기상관측 장비 우측의 가시잡목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90도 꺽어 오르니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오랫만에 지독한 가시잡목 지대를 뚫고 어렵게 전진하니 등로조차 희미하게 사라져 정확한 등로를 찾기가 불가능해 보이고 그저 방향만 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위에는 썩어가는 커다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이리저리 가시잡목들을 피하고 헤치며 뚫어 어렵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 위에 530.7봉이라 수정된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반겨 준다.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며 진행 방향을 가늠해 보니 한동안 사라진 등로를 찾아 가시잡목을 더 헤치며 진행해 갈전까지 걸어 내려가야 제대로 된 등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을 비우고 길찾기에 집중해 보는 시간이다.

 

 

잡목 사이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에 걸려있는 530.7봉 이정판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지독한 잡목 등로를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 노출된 피부는 온통 작은 생채기로 고통이 수반되기 시작하고 사라진 등로를 찾아 진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다시 잘려진 나무 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따르니 바위들도 보이고 곧이어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커다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가끔 서 있고 그 아래 지독한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등로를 만나 힘들게 헤치며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가 눈 앞에 나타나고 잠시 그 전망바위로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갈전리로 내려가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마지막 마루금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신동천과 양천 지나 진양기맥 상 집현산과 광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오래 전 추억을 살려주고 있다.

 

 

잠시 더 그 전망바위에서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뒤돌아 내려 와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그 전망바위를 내려가니 약간의 밤나무와 잡목들이 여전히 진행을 방해하고 있지만 방금 전 530.7봉을 전후로 진행하던 잡목보다는 덜 해 조금은 편안하게 내려간다.

잠시 후 붉은 노끈이 길게 설치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옆으로 약초와 산나물 재배지라는 녹슨 공지판이 보이고 곧이어 등로 우측 아래로 드넓은 개간지가 나타나 지봄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개간지를 통해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이어간다.

 

 

 

그 개간지를 통해 편안하게 걸어 진행하니 다시 커다란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잡목들이 사라져 평이한 일반 등로처럼 걸어 내려가는 시간이다.

지나 온 방향의 등로도 잠시 올려다 보고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밤나무 과수원이 나타나고 그 과수원을 통과하니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풍산홍씨효자비를 지나 민가가 있는 중촌갈전로에 도착을 해 지독한 잡목지대를 벗어 난다.

 

 

우측으로 갈전리 마을의 민가들을 살펴보며 민가와 능선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전진하니 버려진 민가를 지나 나타나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민가 사이로 나 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가니 도로는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내려가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 사거리 위에는 중촌갈전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걸려있다.

그곳에서 좌측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는데 지나 온 방향으로는 별아띠천문대와 우측으로 산청간디중학교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갈전리 마을 뒷편으로는 제법 높아 보이는 봉우리 하나가 올려다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등로 우측으로 솟아 있는 600미터급 무명봉으로서 정수지맥과는 관련이 없는 무명봉이다.

이제 민가 좌측 뒤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민가 뒷마당을 통과하고 다시 눈 앞에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염소와 닭을 키우는 창고 건물 좌측 옆으로 벌목 후 과실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조림지 넘어 저 멀리 앞쪽으로 마루금 넘어 진양기맥의 광제산 줄기가 아름답게 가까워져 있다.

 

 

 

진양기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창고 건물의 닭 사육장을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둔덕을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 흐르는 비포장임도와 이별한다.

잠시 우측 능선으로 올라 빛바랜 억새 등로를 따르니 매화나무들이 보이는데 그 매화나무에는 예쁜 매화꽃이 막 피어나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매화로 유명한 광양과 하동에서 멋진 봄을 즐겼던 추억을 떠 올리며 올 봄 매화가 피는 시기에 억불지맥을 걸어 볼 계획인데 계획대로 진행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진행을 이어간다.

 

 

 

매화꽃을 구경하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 사거리를 통과하고 다시 잡목이 우거진 오르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하니 작은 바위가 우거진 잡목속에 보이는 268.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 어렵게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산골농장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산 중턱에 산청산골박물관이 보이며 그 뒤로 475.7 삼각점봉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무명묘지를 지나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밤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드넓은 개간지가 펼쳐지고 그 개간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둔덕으로 오르니 262.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밭 개간지 넘어 좌측을 살펴보니 바로 앞 나즈막한 둔덕봉 넘어 영천과 만나는 신등천이 보이고 그 넘어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진양기맥 산줄기가 오래 전 홀로 걸으며 남겼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망룡산과 집현산 사이를 흐르는 나즈막한 진양기맥인데 7년여가 지난 지금도 저 산줄기를 타고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진양기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잠시 더 걸어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마루금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산청간디중학교와 산청별아띠천문대 쪽 건물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저 멀리 부암산에서 감악산 지나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제 제법 멀어지는 느낌으로 펼쳐져 있다.

몇번인가 올라 고운 철쭉꽃을 즐겼고 진양기맥 산행을 하면서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산줄기이다.

 

 

 

그렇게 그 밭 개간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디어 밭 개간지가 끝이나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가 보이는 269.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가시잡목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좌측 아래로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곳을 보니 우측 가장자리로 진행하기 편안한 등로가 열려있어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버리고 좌측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진행하기로 한다.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가야 할 정수지맥 마루금 넘어 저 멀리 진양기맥 상 집현산과 광제산 줄기가 정수지맥과 나란히 달려가는 풍경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명묘지를 지나 좌측으로 가파른 등로를 내려가니 태양광 발전시설들을 만나고 그 우측 가장자리로 나 있는 편안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잠시 후 발전시설과 헤어져 우측의 키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정상 등로와 만난다.

어렵게 그 소나무 군락지를 뚫고 전진하니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무명봉이 보이고 그곳을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통과해 내려가니 발 아래 시멘트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외고개라 불리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좌측의 외고리와 우측의 갈전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외고개란 이름도 외고리에서 유래된 듯 보인다.

외고리는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리로서 곱태(고읍대)의 바깥쪽이 되므로 바깥곱태 또는 오고대, 외고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귓대미, 곱태, 내고, 등광, 주막 등이 있는데 귓대미는 내고 북쪽에 있는 마을로 귓대미못이 있다 하여 귓대미라 하고 곱태는 외골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고읍대라 한다.

내고는 구담 남쪽에 있는 마을로 곱태 안쪽이라 하여 안곱태 또는 내고라 하고 등광은 용흥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 등갱이라고도 하며 주막은 외고 동쪽에 있는 마을로 길가로 주막이 있다 하여 주막마을이라 하고 야동이라고도 한다.

 

 

 

시멘트 포장도로인 외고개를 건너 언덕으로 오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열려있고 좌측으로는 밭 경작지에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그 넘어 가까운 곳에 멋진 민가 한채가 보인다.

사진에 담으며 그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으로 산청산골박물관과 475.7삼각점봉도 올려다 보인다.

지나온 방향을 조망한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계속 편안하고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돌들이 줄지어 늘어 선 2중 담을 넘어 소나무에 흰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221.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작은 돌들이 모여있고 그 한쪽 소나무에는 두줄의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216.8 무명봉도 통과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보니 갈림삼거리로서 등로는 좌측 방향으로 내려가지만 우측 가까운 곳에 230.8봉이 보여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배낭을 그 갈림삼거리 한쪽에 벗어 놓고 빈몸으로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이곳 역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마지막에 약간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그 띠지에 매직으로 이곳이 230.8봉임을 알리는 높이 표시를 해 놓은 230.8봉에 도착을 한다.

조선 소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뒤돌아 나오려는데 직진 방향으로 약간의 조망이 터져 잠시 살펴보고 뒤돌아 가기로 한다.

 

 

 

그 230.8봉 지나 몇 발자국 걸어가니 남서 방향으로 월명산과 백마산 줄기 지나 저 멀리 조만간 걸어야 할 웅석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중촌리의 좁은 들판을 따라 이어지는 좌측 정수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고 그 좌측 뒤로는 집현산과 광제산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산줄기들도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뒤돌아 나와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온다.

 

 

그 230.8봉에서 생각지도 못한 멋진 조망을 살펴보고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이제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등로가 사라져 방향만 확인하며 걸어가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사라진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무명묘지가 나타난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니 드디어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빠르게 걸어 진행하는 시간이다.

  

 

비포장임도 같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왼쪽 발가락도 어느 정도 새로운 등산화에 적응을 하였는지 고통이 거의 사라지고 걱정 없이 진행하며 날머리 도착 시간을 계산해 보니 합수점을 다녀온다고 해도 원지에서 출발하는 오후 5시 20분 산청행 버스를 탑승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조금은 안정을 찾는다.

무명안부를 지나 소나무가 잘려있는 밑둥이 보이는 194.9 무명공터봉를 지나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조금 더 따르니 썩어가는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193.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고사목 무명봉을 지나 잠시 전진하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묘지를 통과하니 쓰러진 고사목들이 등로를 가로막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평이하듯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를 따르니 잘려진 소나무 밑둥이 썩어가고 있는 170.2 무명봉 지나 등로 좌우측이 조금은 다르게 분포되어 있는 식생들이 나타나는 그 가운데 등로를 타고 걸어간다.

잠시 더 걸어가니 눈 앞에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중간에는 고사리끊으면 안됨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어 살펴보니 아마도 고사리 재배지처럼 보이는 벌목지이다.

그곳에서 좌측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되는데 우측으로 걸어가며 짧은 알바 후 뒤돌아 와 정상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소나무들이 등로 주변으로 보이고 곧이어 봉분이 무너지고 있는 무명묘지를 통과한다.

그 묘지를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밤나무 과수원에는 키 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곧이어 무명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에 붉은 무명띠지가 걸려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 가까운 곳에 177.6봉이 보여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그 갈림삼거리 한쪽에 배낭을 벗어 놓고 우측 등로를 따르니 여전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고 그 등로를 따라 잠시 빠르게 진행하니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 표식도 없는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걸려 있다.

살펴보니 몇명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에 이곳에 해발고도 177.6미터임을 알리는 표식을 해 둬 사진에 담고 다시 그 177.6봉을 뒤돌아 나와 배낭을 숨겨 둔 갈림삼거리에서 배낭을 찾아 정상 등로를 타고 정수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키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경계 능선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나즈막한 둔덕봉을 넘으니 등로에 고사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번호를 확인 할 수 없는 송전탑도 만나 사진에 담고 진행한다.

송전탑을 지나 내려가니 등로 우측 중촌리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중촌리는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리로서 양천강의 서쪽 유역에 위치하여 대부분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갈전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동편, 구석다리, 산성, 서편, 석남, 아릿석남, 웃석남 등이 있는데 동편은 창안 동쪽에 있는 마을이고 서편은 창안의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하여 동편, 서편이라 하였다.

구석다리는 백마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구석다리가 있다 하여 구석다리라 하였고 모릴고도라고도 하였으며 산성은 하촌 서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석남은 창안의 북쪽에 있는 마을로 석남의 아랫쪽에 있는 마을을 아릿석남, 위에 있는 마을을 웃석남이라 하였다.

 

 

우측 중촌리로 이어지는 무명안부를 통과한 후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지독한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는데 그 잡목 사이로 엄나무와 드릅나무들이 섞여있어 온 몸의 신경세포가 곤두서는 시간이다.

잠시 스치는 가시만으로도 고통이 극심하고 그렇게 조심하며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펼쳐져 있어 살펴보니 갈전리 마을에서 이곳으로 이어져 온 나즈막한 산줄기가 보이고 갈전리 안부 넘어 530.7봉 넘어 좌측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조망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출발하니 억새가 말라있는 비포장임도를 건너 쓰러진 고사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산청309이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198.7미터의 마제봉에 도착을 한다.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위치를 확인해 보니 방금 전 알아 봤던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중촌리에 있는 봉우리로서 다음지도에는 표기만 되어 있다.

 

 

마제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벌목 후 과수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과수원이 나타나는데 관리는 잘 되고 있지 않은 듯 잡목들과 잡풀들이 무성했다 말라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그 벌목지를 좌측에 두고 능선을 타고 진행하니 등로 좌측 과수원 넘어 신안면 문대리 마을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논 경작지 지나 신등천과 양천이 만나는 합수점이 우측으로 보이고 그 뒤로는 진양기맥의 집현산 줄기가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한다.

 

 

그 진양기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이제 진행 방향으로 정수지맥 산줄기를 살펴보니 드디어 저 멀리 거의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되는 적벽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며 정수지맥 산행도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다.

커다란 물통과 녹색 철망을 지나 걸어가니 다시 녹색 철망이 있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 아래로 내려가며 이어지고 한동안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잠시 걸어 들어가니 작은 돌들이 쌓여 있는 성터인지 아니면 집터인지 모를 특이한 등로와 만난다.

한동안 그 돌 등로를 따르다 잡목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의 억새와 묘지들이 보이는 곳으로 나가 편안하게 진행하다 다시 우측 능선으로 들어가니 등로에는 여전히 성터같은 돌담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자료를 찾아보니 가까운 백마산을 둘러싸고 있는 백마산성은 자료가 있지만 이곳 문대리에는 산성이 없고 고군분들만 자료가 보여 찾아 본다.

산청 문대 고분군은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문대리에 있는 고분군으로 마제봉에서 뻗어내린 산록완사면에 분포하고 있으며 1984년 경상대학교 박물관과 1993년 신라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각각 지표조사되었다.

봉토분의 크기는 대채로 중형과 소형이며 지표면에 노출된 석재로 보아 매장시설은 돌덧널과 돌방(석실)이 섞여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출토 유물로는 굽다리접시(고배), 항아리, 큰독 등 토기의 조각이 대부분이다.

유적의 규모와 확인된 유물로 보아 5세기 후반대 이후 이 일대에 살았던 소지역집단이 남긴 유적으로 추정된다.

 

 

 

돌더미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녹색 철망 넘어 과실수가 식재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밤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다시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 곳을 지나니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도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다 갑자기 커다란 돌담이 있는 곳을 내려서게 된다.

돌담을 내려가니 잡목들이 보이는 넓은 안부에 도착을 하고 등로 앞 오르막 등로 좌측으로 민가인 듯한 건물들이 보이고 곧이어 능선으로 올라 전진하니 꺽어진 고사목이 보이는 184.6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니 부드러운 소나무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묵은 밭 경작지 위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좌측으로 계단식 밭 경작지들이 펼쳐져 있는 정상부이다.

그 묵은 계단식 밭 경작지 정상부를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지나온 198.7미터의 삼각점이 박혀 있는 마제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문대리 마을과 들판 및 신동천이 보이고 그 뒤로는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진양기맥 산줄기가 끊어질 듯 이어지는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는 이제 양천 넘어 진양기맥의 집현산에서 광제산으로 이어지는 제법 높은 봉우리들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잠시 더 묵은 밭 경작지 상단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드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무명안부로 내려간다.

무명안부를 지나니 좌측으로 과실수가 식재되어 있는 과수원이 내려다 보이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정상부에 파란 물통하나가 올려다 보인다.

그곳으로 올라 등로 우측을 보니 커다란 물통 2개가 최근에 다시 설치된 듯한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그 물통 넘어로는 중촌리 마을을 지나 월명산과 백마산 줄기가 색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로는 웅석봉 지나 남쪽으로 달려가는 웅석지맥의 산줄기들이 또 다른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등로 우측의 조망들을 살펴보며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드디어 파란 물통이 서 있는 163.7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물통이 있는 무명봉 정상에서 방금 전 걸어 온 마루금이 있는 북쪽을 살펴보니 안부 지나 계단식 밭 경작지 상단부 지나 저 멀리 오늘 걸어 온 대성산 뒤 좌측으로 둔철산도 올려다 보인다.

우측 끝자락 멀리에는 여전히 황매산 정상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그 물통이 있는 163.7 무명봉에서 조망과 풍경을 살펴본 후 정상을 넘어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해주정공 묘지를 지나 내려가고 또 다른 묘지들을 지나니 눈 앞으로 벌목된 지대가 펼쳐지며 지리산대로3833번길 2차선 포장도로 건너 황토 구들을 제조하는 오성이라는 공장 건물이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잠시 더 주위 풍경을 살펴보며 내려가니 드디어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문대리 진태마을의 이름을 타 붙은 듯 보이는 진태고개에 도착을 한다.

진태는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문대리의 두 마을(문대, 진태) 중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서 한자로 進台(진태)로 표기하는데 마을은 문대리의 마제봉(198.7m)에서 남서향으로 뻗어 신계서원을 품은 응봉산(167.4m)을 거쳐 청현교 부근 비너리(비진)로 이어지는 산줄기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때문에 동향의 민가가 많고 마을길도 취락과 앞들의 경계선을 따라 문대 쪽으로 나 있다.
마을 동쪽으로 앞들이 있고 지리산대로라 불리는 국도 20호선 너머 신등천과 생비량천이 합류하여 양천강이 되는 지점에서 진태들이 시작되며 진태 마을에서는 마을 앞을 흐르는 양천강도천(道川 )이라 불렀다.
두 강의 합류점이 들판 너머에 있고 부근에 저자거리(시장터)와 조산백이 등 전설을 품은 지명이 있어 마을의 옛 역사를 짐작케 한다.
지나 온 북쪽으로 같은 문대리 소속의 문대마을과 마주하고 서편의 산줄기 능선을 경계로 중촌리와 나뉘며 동쪽은 신등천과 양천강을 경계로 장죽리와 청현리와 나뉘고 남쪽에는 상정이 있다.
들판의 고도는 대략 53~55미터 전후로 평탄하고 마을 대지도 55~60미터로 그리 높지 않다.

마을 유래에 대한 전설에 의하면 마을 동쪽 양천강에 인접한 진태들에 칠성바위가 있었다고 하고 그 때문에 조산(造山)배기(조산백이)라 불렀는데 이곳에 왕(王)씨들이 마을을 이루고 3대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시기가 조선 중종(中宗, 1488~1544) 때라 한다.

이후 왕씨 일족이 홍수 등으로 터전을 떠나고 일대는 황폐해 졌는데 현종 9년 무신(1608년)에 서쪽 산지 너머 중촌리 월명촌에 거주하던 밀양 박씨가 이쪽 응봉산 기슭에 자리를 잡았고 동명을 신촌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후 일족들이 현재의 마을 터에 옮겨와 살기 시작하면서 박씨 집성촌이 되었고 마을 이름을 현재의 진태(進台)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조선말 단성군 도산면 지역이었는데 1914년 3월 1일 문대와 진태를 합쳐서 문대리라 하고 산청군 신안면에 편입시켰다고 한다.

 

 

지리산대로3833번길 2차선 포장도로인 진태고개를 건너 잡풀지대를 지나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오르니 밀성박공 묘지가 있는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묘지를 지나 잠시 걸어 내려가니 또 다른 밀양박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린다.

한동안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둔덕같은 170.6 무명봉을 지나고 계속되는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눈 앞에 높은 그네와 해먹이 설치되어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바로 우측으로 176.3 삼각점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로서 잠시 고민하다 무조건 우측으로 걸어 삼각점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우측으로 사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좌측의 160무명봉이 좌측 위로 올려다 보이고 그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 또 다른 갈림삼거리에 배낭을 내려 놓고 스틱만 들고 빠르게 176.3삼각점봉으로 향한다.

배낭이 없으니 빠르게 진행하여 완만하게 오르니 금새 산청467이란 4등 삼각점이 박혀 있는 176.3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추억을 남기고 정상 주위를 살펴보니 이곳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별로 보이지 않아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더 그 4등 삼각점이 박혀 있는 176.3삼각점봉을 출발해 올라갔던 등로를 타고 다시 내려오니 멋진 소나무 등로에 널부러진 고사목들이 보이고 곧이어 내려 놨던 배낭이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남아 있는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물 한모금 마시며 갈증을 해결하고 다시 그 배낭을 둘러메고 좌측의 사면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160무명봉 방향으로 걸어 오른다.

 

 

그 갈림삼거리를 지나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곧이어 160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정상에서 좌측을 살펴보니 방금 전 176.3삼각점봉으로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해먹이 내려다 보인다.

그 160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문대리와 양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넘어 드넓은 청현리의 비닐하우스 들판 위로 진양기맥의 집현산 줄기가 이제 지척으로 다가 온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뚜렷한 수렛길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150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150 무명봉을 지나 이제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는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금곡님 띠지가 걸려있는 150무명봉을 넘고 잠시 더 걸어가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149.5봉 이정판이 보인다.

그 앞에서 추억과 사진 한장씩 남기고 시간을 보니 이제 막 오후 3시를 넘어가고 있어 생각보다 무척 빠르게 진행해 시간적인 압박에서는 충분히 벗어난 듯 싶어 이곳에서 출발하기 전 배낭 열어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쉬었다 출발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벼워진 배낭을 메고 다시 출발하니 멧돼지들이 목욕 후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고 사진에 담고 진행하니 완만한 내리막 등로에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묘지를 지나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고사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곧이어 등로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몇기의 묘지들이 보이는 묘지지대에 도착을 하는데 그 묘지 마당에는 동네 주민이 커다란 개 한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러 올라 와 있어 인사를 나누고 다시 출발한다.

 

 

묘지지대를 지나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가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우측 진행방향으로 잠시 후 올라갔다 내려와야 할 218.8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인 북쪽 방향으로는 바로 발 아래에 파란 지붕을 한 멋진 민가 한채 넘어 저 멀리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둔철산과 634.6봉 그리고 우측으로 대성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 이곳까지 이어지는 나즈막한 정수지맥 산줄기가 환상을 노래하며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대성산 우측 뒤로는 희미하게 황매산 줄기가 여전히 존재감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그렇게 잠시 더 등로 우측으로 지나온 방향의 마루금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는 우측으로 완만하게 휘어지며 오르게 되는데 좌측은 커다란 리끼다 소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우측으로는 벌목된 억새가 나풀거리는 경계 지점을 타고 걸어 오르게 된다.

잠시 더 그 경계지대를 타고 걸어 오르니 방금 전 지나온 나즈막한 정수지맥 등로도 바로 가깝게 보이고 그렇게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진주유공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218.8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갈림삼거리에 배낭을 내려 놓은 후 스틱만 들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그 띠지에 이곳이 해발고도 218.8봉임을 알리는 표식을 해 놓은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사진을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다른 그 어떤 표식도 없어 선답자의 산행 띠지에 적혀 있는 높이를 다시 한번 더 사진에 남긴 후 곧바로 올랐던 등로를 타고 배낭을 남겨 둔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온다.

 

 

그 정상에서 내려가 갈림삼거리에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다시 우측 등로를 타고 이제 정상적인 정수지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봉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보인다.

무명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게 된다.

약간의 가파라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잡목을 헤치며 오르니 잘려진 고사목들이 썩어가는 더미가 보이는 196.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조금 더 많은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바위들이 보이는 156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멋진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묘지를 지나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봉분이 무너진 무명묘지를 다시 통과하니 무명봉 넘어 차량들이 통행하는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는 곳에서 직진이 아닌 좌측으로 내려가는 사면 등로를 타고 어렵게 내려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작은 개울이 나타나고 그 개울을 타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드디어 3번 산청대로 4차선 포장도로 앞에 도착을 하는데 차량들 통행이 많아 도저히 무단 횡단이 불가능해 통과할 수 있는 장소를 확인하니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낮은 수로가 있다는 표시가 나타난다.

어렵게 그 수로쪽으로 접금해 보니 원형의 직경 약 1미터 정도되는 수로인데 몸을 넣어 보니 천천히 통과하면 가능 할 것 같아 배낭을 벗어 들고 조금씩 통과하는데 높이가 낮아 너무나 힘들게 그 수로를 통과해 3번 4차선 도로를 넘는다.

 

 

수로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고속화도로 가장자리 방향으로 이어지고 도로 사면로를 타고 어렵게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건설로 잘려진 절개지 직전까지 이동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3번 산청대로 4차선 포장도로 쪽을 살펴보니 많은 차량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 무단황단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고 도로 위에는 사천과 의령을 갈리는 갈림삼거리가 500미터 앞에 있다는 도로 표지판이 서 있다.

그 도로 표지판이 보이는 곳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개설을 하면서 흘러내리는 흙과 바위의 낙석을 방지할 수 있는 철망과 그 옆으로 수로가 나타나고 그 수로 옆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절개지 상단부에 도착을 해 우측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에 3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그 뒤로 갈전천이 남강으로 흐르는 모습 좌측으로 오늘 오후 산행 내내 봤던 백마산과 무명봉 넘어 월명산이 보이고 그 월명산 넘어로는 둔철산에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수지맥의 산줄기들도 멀지만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천천히 걸어가니 약간의 잡목들을 지나 금새 운동기구들이 보이고 정상석과 태극기 그리고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넓은 공터의 166.3미터의 적벽산에 도착을 한다.

정상석 앞에는 산신제단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몇미터 떨어진 곳에은 경남329라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도 박혀 있는 이곳 적벽산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적벽산(166, 지적삼각점과 정상석, 산신제단, 운동기구)은 경상남도 산천군의 신안면 하정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66미터이고 조선시대 지리지와 지도에서는 적벽으로 표기되었다.

적벽산의 북쪽으로 월명산과 둔철산으로 이어지고 경호강이 적벽산 아래로 비스듬히 흘러오다 직각으로 꺾여서 남쪽으로 빠져 나가며 이 적벽산 아래의 경호강을 따로 적벽강이라고 부른다.

암벽에는 우암 송시열이 쓴 적벽(赤壁)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하며 영남지도(단성), 해동지도(단성), 지승(단성), 광여도(단성), 1872년지방지도(단성) 등에도 적벽이 표기 되었고 대동여지도에서 둔철산과 월명산의 맥을 이어 적벽이 표기되었다.

조선시대에 적벽은 경치가 절승하여 유학자들에게 명승지로 널리 알려져서 강회(江會)하는 장소로 유명하였는데 소동파 적벽부(赤壁賦)의 뱃놀이를 모방하여 가을 음력 칠월 기망(16)이면 적벽강에 배를 띄우고 즐겼다.

송병선(1836~1905)은 단진제명승기에 단성적벽의 천하 절경을 본 것이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적벽 아래 강변에는 신안루와 경연루 및 담분루 등 여섯 개의 누각이 있었다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단성)에 신안루의 다른 이름은 강루(江樓)이고 현 동쪽 5리 지점에 있으며 동쪽 돌벼랑에 달려 있는 듯하다.

매년 여름 장마 때면 위태하던 돌이 가끔 강에 떨어지고 옛날 강성군이던 때에 태수가 밤에 객과 기생과 함께 배를 타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술을 마시는 중에 돌이 떨어져서 배에 있던 자는 모두 빠졌고 고을의 인장도 잃었다 한다 라고 기록하였다.

 

 

 

적벽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짧게 뒤돌아 나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다 뒤돌아 와 정상 임도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운동기구가 보이는 곳 뒷쪽으로 전망대가 나타나 그곳으로 가 북쪽을 살펴보니 갈전천이 남강과 만나는 합수점 넘어 3번 산청대로 4차선 포장도로와 그 뒤로 백마산과 무명봉 그리고 월명산 지나 저 멀리 둔철산과 대성산도 아름답게 보인다.

백마산(286.3미터)은 경상남도 산청군의 신안면 중촌리와 신안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86미터이며 북쪽으로는 월명산과 둔철산의 산줄기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적벽산에 이어져서 경호강에 닿는다.

산의 남쪽으로는 경호강이 비스듬히 백마산을 가로지르다가 직각으로 꺾여서 남쪽으로 흘러 나가고 조선지도(단성), 영남지도(단성), 광여도(단성), 1872년지방지도에 백마산이 표기되어 있다.

백마산의 정상부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있는데 백마산성은 강산성, 강산석성, 동산성, 단성산성, 동성산성 등으로 일컬어 졌고 세종실록지리지에 강산석성은 현 북쪽 6리에 있고 천연으로 된 험한 곳이 그 반이고 둘레가 150보이며 안에 작은 못 2개와 작은 샘 1개가 있으며 군창이 있다고 기록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동산성으로 나와 있고 해동지도(단성)와 지승(단성)에는 백마산성이 표기되었다.

백마산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가 왜적들을 속이는 심리전술을 써서 물리친 곳으로도 유명하고 정유재란 때에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남해의 전세를 살피는 길에 이 산에 올라가 보고 단성현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현장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백마산과 둔철산 및 대성산을 살펴보고 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바로 발 아래에 남강이 도도히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남강 넘어 단성면의 들판에는 많은 비닐하우스가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어제부터 계속 그리움에 찾아 봤던 웅석지맥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며 이 산객을 부르고 있어 설레임이 너무 크다.

웅석봉에서 흘러 내려온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백운산과 석당산을 넘어 남쪽으로 달려가는 마루금이 환상을 노래하고 그곳을 따라 걸어야 할 시간이 너무나 그립게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저 웅석지맥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며 오늘을 추억하게 되면 이 적벽산은 잘 구분 할 수 있기를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었다.

 

 

북쪽과 서쪽을 살펴보고 이제 남쪽으로 눈을 돌리니 도도히 흐르는 남강 위에 산행 종점으로 이용되는 단성교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단성면 마을이 생각보다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 단성면 마을 뒤쪽으로 높은 산이 보이고 확인해 보니 호남 정맥 상 광양의 백운산과 그 주변 산들이 보이고 올 봄에 걸어야 할 억불지맥도 찾아 보지만 백운산 자락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단성면 들판 뒤로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웅석지맥 산줄기가 올려다 보여 조금 더 머물며 많은 사진을 남기고 그 조망처를 나와 운동기구를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단성면은 경상남도 산청군의 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동쪽으로는 신안면, 서쪽으로는 삼장면, 남쪽으로는 하동군과 진주시, 북쪽으로는 웅석봉을 경계로 산청읍과 접하며 면의 북과 서, 남쪽으로는 산에 의해 에워싸여져 있고 면의 동편 가장자리로는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남강이 곡류하며 흘러나간다.

신라시대에는 적촌현과 궐성현으로 이루어 졌고 995년(고려 성종 14)에는 단계현으로 개칭하였으며 1432년(세종 14)에는 단계현과 강성현을 합하여 단성현으로 개칭하였다.

1906년에 진주군에서 사월면과 파지면, 금만면, 백곡면이 편입되었다가 1914년에 단성군 현내면과 원당면 및 산청군 사월면과 파지면, 금만면, 시천면, 백곡면 및 진주군 대평면과 대각면, 오산면의 일부를 통합하여 단성면이 되었고 면 소재지는 성내에 두었다.

1962년에 서부출장소를 설치하여 옛 금만면과 백곡면 및 사월면 일부를 관할케 하였다가 1999년에 서부출장소를 없앴고 2000년에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일부를 편입하였으며 관할 행정구역은 강누리와 묵곡리 등 17개 법정리와 37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임도 좌우측으로 벤취 쉼턷들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철 주민들의 산책로로 좋아할 것 같다.

걸어가다 보니 가끔 운동기구들도 보이고 그렇게 빠르게 걸어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 좌측 아래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주민 두어명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눈 앞에 팔각정이 나타나는데 현판을 보니 적벽정이란 한자가 보이고 사진에 남기고 우측을 살펴보니 남강 위로 단성교가 보이고 그 단성교를 넘으면 생각보다 크고 넓은 단성면 마을이 크게 펼쳐져 있다.

 

 

시간 계산을 하면서 조금 더 적벽정에서 시간을 보내며 남강과 단성면 넘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웅석지맥을 살펴보고 다시 그 적벽정을 출발하니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그 바위들을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조금 더 그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가 우측을 살펴보니 이제 내려가야 할 남강 위 단성교가 바로 발 아래로 다가와 있고 그 단성교 넘어 단성면 마을이 아름다운데 그 마을 지나 저 멀리에는 호남정맥 상 백운산과 그 주변의 산줄기들 그리고 남쪽으로 억불지맥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데 아마도 너무나 오르고 싶어 생각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산줄기도 보이는 듯 펼쳐져 보인다.

 

 

이제 마지막 전망을 즐기고 다시 정상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철계단이 나타나고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잠시 후 들려야 할 신안면의 고층 아파트들이 살짝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신안면 마을 뒤로는 양천 넘어 엄혜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남기고 내려가니 또 하나의 철계단이 나타나고 그 바로 아래에는 직진의 신안면사무소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와 우측으로 단성교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 앞에 이정표가 서 있다.

그곳에서 우측의 단성교 방향으로 돌아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의 사면 등로를 타고 왔다리 갔다리 내려가니 드디어 폐허가 된 빈 민가 한채를 지나 20번 지리산대로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니 도로 건너 우측으로는 단성교가 바로 눈 앞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단성교를 우측에 두고 좌측의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단성교 아래로 이어지는 강변 도로를 타고 마지막 양천이 남강과 만나는 합수점 방향으로 계속 걸어간다.

신안면은 동쪽으로 생비량면, 북쪽으로 산청읍과 신등면, 남쪽으로 진주시 명석면, 서쪽으로 단성면에 접하는데 둔철산(812m)과 백마산(265m) 및 일명산에 둘러싸여 있고 단계천이 동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며 서쪽은 경호강이 흐른다.

농경지는 전체의 1/5을 점유하고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 및 콩 등이고 그 외에 토란과 목화, 저마, 당귀, 잎담배, 모란 등을 주로 재배한다.

의령에서 합천 지나 단성 간, 산청에서 진주 간 국도가 지나고 군도도 통과하여 교통은 비교적 편리하고 수월폭포와 선유동계곡 및 용소폭포, 적벽산, 둔철산(812m), 선유동계곡 등 유명한 관광명소가 많이 있다.

문화재로는 도천서원 신안사상재(경남유형문화재 237), 문익점 묘(경남기념물 66), 용강정사와 임리정(경남문화재자료 238), 중촌리 고분군, 하정리 선정비군, 박문수 기념비, 용방사지, 노산정사, 백마산성 등이 있다.

 

 

강변 도로를 타고 계속 남쪽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강변 체육공원 앞에 도착을 하고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4시 40여분을 지나고 있어 셀카로 사진 몇장 남기고 강변 체육공원으로 내려가 길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의 양천과 우측의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 방향으로 갈어갔다 뒤돌아 오기로 한다.

도로를 타고 합수점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양천이 제법 많은 수량을 자랑하며 힘차가 흐르고 있다.

양천은 경상남도 합천군 쌍백면 장전리에서 발원하여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의 남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경상남도 합천군 쌍백면 장전리에서 발원하여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남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낙동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낙동강의  2지류이자 남강의 제 1지류이며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양천과 15개의 지류, 백역천, 대현천, 죽전천, 외초천, 신전천, 문송천, 학리천, 마쌍천, 제보천, 천곡천, 미곡천, 갈곡천, 도리천, 신등천, 하정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천연장은 45.9 Km, 유로연장 79 Km, 유역면적 425.09 Km2이고 하천 유역의 모양은 거의 사변형에 가까우며 하천의 토양은 상류부는 주로 자갈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구부는 모래이다.

 

 

 

계속 걸어가니 차량 출입 통제용 콘크리트 바리게이트가 보이고 그 바리게이트 위에 배낭을 벗어 놓고 빈몸으로 편하게 합수점 방향으로 걸어가니 합수점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젊은 친구 한명이 보여 서로 사진 몇장씩 남겨준다.

오늘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남긴 유일한 사진 한장인데 좌측의 양천과 우측의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이제 지척으로 다가왔다.

 

 

사진을 남기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좌측의 양천과 우측의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이틀간 정수지맥 산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남강은 경상남도 남부를 흐르는 낙동강의 지류로서 원류는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1,503m)에서 발원하는 남계천으로 대체로 남남동의 유로를 따라서 소백산지 동사면(東斜面)에서 진양호(晉陽湖)로 흘러든다.

진양호에서 남강댐을 거친 뒤부터 남강으로 불리면서 동북동으로 유로를 바꿔 곡류하여 하류부에서 함안군·의령군 군 경계를 이루다가 창녕군 남지읍) 대안에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상류부의 남계천은 지우천, 위천, 단계천 등 지류를 합치면서 안의, 함양, 산청 등 분지를 형성하여 그곳에 지방중심지를 발달시키고 진양호에서 덕천강을 합친 뒤 하류부의 남강은 진주시
를 관류하고 나서 유천강, 향양천, 검암천 등 지류를 남북으로 받아들이면서 유역에 진주분지를 비롯한 유역평지를 띠모양으로 전개시킨다.

남강 유역평지는 수해상습지였으나 남강댐이 구축된 뒤 수해를 면하게 되었다.

 

 

 

양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이제 뒤돌아 나오며 신안면 마을과 그 뒤로 솟아 있는 정수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적벽산 그리고 좌측으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백마산을 살펴본다.

좌측의 남강과 우측의 양천을 가르는 마지막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인상적이고 그렇게 정수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원지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시간이기도 하다.

 

 

 

콘크리트 바리게이트 위에 내려 놨던 배낭을 찾아 신안면 방향으로 걸어가니 양천변에 성철스님 순례길이란 안내판이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자료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보인다.

성철스님 순례길은 경남 산청군이 20대 청년시절의 성철 스님이 수행을 위해 지리산 대원사로 향해 걸어간 순례의 길을 걷기길로 조성한 길로서 산청군에 따르면 성철스님 순례길(양천 엄혜산 생태길)로 명명된 이 길은 단성면 소재 겁외사에 시작돼 신안면 원지마을을 거쳐 단성교로 이어진다.
이 길은 성철 스님 생가 율은고거가 있는 겁외사를 비롯해 묵곡생태숲을 찾는 방문객들이 양천강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또한 지리산으로 향하는 관문인 신안과 단성면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한 걷기길이다.
이와 함께 성철 스님 순례길은 묵곡 대나무 생태숲길과 나무데크로 조성된 양천(엄혜산) 생태길과 원지마을로 이어지는 대나무 생태숲길로 구성됐고 더불어 엄혜산 자락을 오른편에 두고 왼편으로는 조용히 흐르는 양천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산림욕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순례길은 겁외사에서 원지마을 강변 둔치 공터까지 약 3 Km 정도로 엄혜산 구간에 다소의 계단을 제외 하고는 모두 평지라 왕복하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원지마을에서 죽전마을 인근까지 조성된 뚝방길과 데크길을 더 걸어볼 수 있고 원지마을에서 죽전마을 뚝방과 데크길이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니 성철스님 순례길과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왕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순례길을 모두 걷고 겁외사로 돌아오면 묵곡생태숲도 거닐어 봐야 하는데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에 걸쳐 조성된 묵곡생태숲은 14만2000 m2 규모를 자랑한다.
은행나무숲과 습지생태원, 잔디광장 등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쉬이 걸으며 바라볼 만한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산책로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있어 이 나무들의 모습과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성철스님 순례길를 지나 신안면 마을로 올라 가계들과 건물들을 통해 빠르게 걸어가니 드디어 원지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는데 공사중이라 임시 승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원지는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에 있는 지명으로서 하정리는 양천강과 남강 사이에 위치하여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태의 아래족이 되므로 소정태 또는 하정동이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원지, 정태, 상정, 단봉촌, 죽전 등이 있다. 원지는 다복동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신안원()이 있었다고 하여 원지 또는 원목정이라 한다. 정태는 상정과 하정에 걸쳐 있는 마을이며 상정은 하정의 북쪽 위에 있다 하여 상정이라 하였다. 단봉촌은 원지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죽전은 하정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대밭이 있었다 하여 죽전이라 하였다.

그곳 신안면사무소 앞 버스 승차장에서 10여분 기다리니 오후 5시 23분 쯤 산청읍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도착을 하고 그 버스를 타고 무탈하게 산청으로 돌아 간다.

 

 

 

 

 

 

 

 

 

 

 

 

산청으로 돌아가 애마를 회수한 후 가까운 목욕탕으로 가 샤워 후 환복하고 남아 있는 약밥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니 이제서야 다시 귀가에 대한 걱정ㄱ과 고민이 생기는데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곧바로 귀경길에 오른다.

막히지 않은 도로를 타고 귀가하니 저녁 9시 40여분이 지나고 가족들과 간단한 저녁과 함께 옆지기가 준비한 안주로 소맥 몇잔 하고나니 또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완주한 후 돌아 오는 시간은 왜 이렇게 힘든 산행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얻었던 시간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동도 어렵기에 산행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지만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 가 마음 편히 산행길에 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221 정수지맥제2구간 척지마을-양천 합수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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