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전라남도 장성군과 영광군의 태청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2월 09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고 쾌청했으나 오후부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약간 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1도에서 영상 0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유천고개(유천길 2차선 포장도로)-과수원-능선진입-과수원-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금성나공 묘지-편백나무 조림지-군부대로 우회등로 시작(미필적 군부대 알바)-202.9 삼각점봉-편백나무 조림지 복귀-무명묘지-잡풀지대-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인공수로 통과-신정로 시멘트 포장도로-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갈림삼거리-화산신기길 4차선 포장도로-봉정사 입구(태청산 편백나무숲과 트레킹길 안내도, 봉정사 이정판)-시멘트 포장도로(군부대 철조망)-능선진입(군부대 철조망과 이별)-대나무 밭(개울)-억새 능선-능선진입(군부대 경고판)-바위너덜 등로-이장된 묘지-381.7미터 무명묘지-무명묘지-바위너덜 구간-584.8봉 헬기장-무명안부-태청지맥 분기점(589.2미터 헬기장, 태청산 등산안내도) 이정판(태청산 0.1 Km, 봉정사 1.9 Km, 육군보병학교 통신교장B 14통문)-나무계단-태청산(593.4봉, 정상석 2개, 장성469 삼각점, 전망데크) 이정표(태청봉 0.03 Km, 마치 1.28 Km, 산림도로 0.94 Km)-나무계단-태청지맥 분기점(헬기장)-무명안부-584.8봉 헬기장-급경사 내리막 등로-바위암릉 등로-381.7미터 무명묘지-바위너덜 구간-군부대 철조망(경고판)-억새능선-대나무 밭(개울)-지독한 칡넝굴 지대-시멘트 포장도로(봉정사 입구 도로)-봉정사 입구(화산신기길 4차선 포장도로)-갈림삼거리-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인공수로-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신정식품-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과수원-무명능선-과수원-유천고개(유천길 2차선 포장도로)-산행종료
산행거리 : 12.33 Km (유천고개에서 태청지맥 분기점 지나 태청산까지 왕복 산행)
지맥거리 : 05.62 Km(태청지맥 분기점에서 유천고개까지)
접속거리 : 06.71 Km(유천고개에서 태청산 정상에서 태청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04시간 48분 (12시 55분부터 17시 43분까지 알바 포함)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11시 55분 철성지맥 날머리인 월호리 영산강 중천포나루에서 철성지맥 산행 종료 후 애마로 출발
12시 54분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 신기리 유천마을 앞 유천고개에 도착해 애마 주차 후 산행 준비
12시 55분 태청지맥 제1구간 산행 시작
올때 - 17시 43분 유천고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해 산행 종료 후 배낭 정리하고 곧바로 출발
20시 40분 무탈하게 서울 집으로 귀가
태창지맥이란 ?
태청지맥은 영산기맥 태청산(593.3봉)에서 분기해서 삼봉산(163봉, 0.5 Km), 태산(207봉), 제당산(158.8봉), 월악산(168봉), 병풍산(161봉), 외치재, 만중산(101봉), 가암산(151.3봉), 사랑산(186봉, 0.6 Km), 병풍산(265.4봉), 망산(289봉), 구절봉(297.0봉), 국사봉(281.6봉), 백룡산(347.0봉), 대박산(55봉), 청림산(187.2봉)을 지나고 고막원천과 영산강이 합수하는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석관정나루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0.6 Km에 달하는 산줄기로 고막원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철성지맥 완주 후 남은 시간을 이용해 귀가길에 유천고개에서 태청지맥 분기점인 태청산까지 왕복 산행을 마무리하여 남아있는 거리를 두구간으로 완주하기 위한 의미있는 산행을 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태청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남도 장성군, 영광군, 함평군, 나주시와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함평의 철성지맥에 들어 무지막지하다는 가시잡목으로 걱정과 고민이 심했었는데 막상 직접 올라 몸으로 부딫쳐 보니 생각보다 쉽게 진행이 가능해 이른 시간에 무탈하게 완주하고 귀가하려는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태청지맥 분기점이 생각나고 잠시 그곳에 들려 유천고개에서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을 왕복으로 다녀오면 조금 어렵지만 다음에 두 구간으로 나눠 태청지맥 산행도 마무리가 가능할 것 같아 이른 귀가를 포기하고 장성군 삼계면 신기리 유천마을 위 유천고개로 달려가니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큼은 새털처럼 가볍게 간단한 쌕 하나에 물 한통과 사과 하나 그리고 충전지와 핸드폰을 챙겨 태청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도 없이 섣부른 판단이 약 한시간 정도를 등로도 없는 가파른 내리막과 오르막 등로에서 헤매게 만들고 마지막에 파김치처럼 녹초가 되어서야 너무나 힘들게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을 찍고 무사히 유천고개로 뒤돌아 와 자연이 주는 교훈과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그래도 계획했던 유천고개에서 태청산 분기점과 태청산을 거의 7년 만에 만나 옛 추억을 더듬고 고민거리로 남아 있던 태청지맥 산행을 두구간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게 되었다.
철성지맥 마지막 제2구간을 영산강변 중천포나루에서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곧바로 애마를 몰아 태청지맥 분기점을 다녀오기 위해 산행 들머리를 고민하다 시간도 충분할 것 같아 봉정사 입구 대신 조금 더 먼 유천고개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도롯가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여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화창한 날씨에 과수원 넘어 저 멀리 태청산이 머리를 내밀고 말을 걸어 오지만 아직은 너무나 먼 거리이기에 대화를 나누기엔 어렵지만 생각보다 먼 거리감에 위축되는 느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다만 처음 계획했던 분기점과 태청산까지는 가능하면 최단 코스로 사진도 많이 담지 않고 올랐다 정상적인 태청지맥 마루금을 따라 산행을 하면서 제대로 된 산행을 하자고 생각했던 다짐과는 달리 중간에 잘못 판단 미스 하나가 산행을 완전히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한시간 가까이 등로도 없는 능선과 군부대 철책에서 자책을 하면서 알바를 하고 너무나 어렵게 완주하며 많은 교훈을 새롭게 얻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장성군 삼계면 신기리 유천마을에서 간단한 산행 복장으로 가볍게 시작을 하니 넓은 과수원 지나 나즈막한 둔덕 능선 하나를 넘고 다시 나타나는 과수원을 통과하니 작년에 들깨를 심었던 밭 경작지를 타고 눈 앞에 보이는 묘지와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게 되어 있는 등로를 살피며 진행을 하니 그 능선 뒤 저 멀리 올라야 할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 정상이 머리를 내밀며 숨박꼭질 하고 있다.
밭 경작지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롤를 건너 방금 전 봤던 묘지지대로 오르니 금성나씨 묘지들로서 등로는 그 옆을 지나 뒷쪽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능선으로 오르니 벌목 후 편백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났는지 편백나무들이 이제 산객의 키보다 훌쩍 큰 크기로 조만간 새로운 풍경이 펼쳐질 마루금으로 변하게 될 듯 싶다.
주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편백나무 조림지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신기제와 신기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올라 등로 우측을 보니 옛날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261.8미터의 태해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다음지도에는 태청지맥 분기점에 있는 태청산과 같은 이름의 또 다른 태청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봉우리가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편백나무 조림지를 타고 천천히 걸어 오르다 다시 뒤돌아 보니 조금 더 멀어진 신기제와 마을 뒤 나즈막한 산줄기 넘어로 삼계면의 마을들이 제법 커다란 마을을 이루며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오르다 이제 등로 우측을 보니 태청산과 월랑산 우측으로 자리잡고 있는 고성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는데 7년 전 봄 구황산에서 고산 넘어 저 고성산을 걸으며 많은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고성산은 전라남도 장성군의 서부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547미터로서 장성군의 삼계면 부성리와 영광군 대마면 성산리의 경계에 있고 동서간의 장벽을 이루며 산맥의 방향에 따라 산세도 남북으로 주능선을 뻗은 영산북맥으로 영산강과 와탄천의 분수령이다.
와탄천의 상류인 성산천이 발원하고 고성산과 남쪽의 월랑산의 사이에 마치가 있어 동서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장성군읍지에 고성산(古城山)은 삼계에 있고 취령산으로부터 나오며 영광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주천자(朱天子)묘가 있다고 전한다는 기록과 삼계에 있는 금강천이 고성산에서 나온다 라는 기사내용이 있다.
대동지지(성지)에 삼계고현성(森溪古縣城)이 남쪽으로 30리에 있고 산 위에 흙으로 쌓은 유적이 있으며 고성산(高城山)이라 칭한다고 기록하였다.
대동여지도에 고성산(高城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도 고성산(高城山)으로 기재하고 있으며 고성산 아래 삼계면 생촌리 생촌 마을은 성이 있기 때문에 성 마을이라 했는데 이것이 성말에서 생말로 변해왔고 한자화되면서 생촌(生村)으로 변하였는데 무생말이라 부르기도 했다.
잠시 7년 전 홀로 이틀 산행 시 마지막으로 넘으며 힘들었던 기억에 고통스러웠지만 오늘은 그 추억을 되새기며 홀로 웃어 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등로 우측으로 고성산과 영산기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직진 방향으로 202.9삼각점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삼각점은 정상적인 태청지맥 산행을 하면서 내려올 때 들리기로 하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이어가는데 이곳에서 트랙과 지도를 보니 왜 우측 신기마을까지 그렇게 멀리 우회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돼 좌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직선으로 내려가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돌라 조금이라도 짧게 태청산 정상부로 진입을 시도해 본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한 것은 완전히 내려가 눈 앞에 펼쳐진 높은 콘크리트 수로와 그 수로 건너 2중으로 설치된 군부대 철조망을 확인하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라도 우측으로 돌아 갔으면 조금 좋았을 것을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처음 계획했던 것을 조금 더 실천해 보고자 좌측으로 진행하며 개고생을 자처해 본다.
우측에 높은 코크리트 수로와 군부대 2중 철조망을 두고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지독한 가시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나 어느 지점에서는 군부대 철조망이 콘크리트 수로를 넘어 좌측 능선까지 치고 들어 와 있어 그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게 30여분 이상 그 군부대 철조망에서 개고생을 하고 체력적으로 너무나 힘들게 느껴질 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좌측으로 돌아 진행한다는 계획을 포기 한 후 좌측의 가파른 오르막 능선을 따라 없는 등로를 만들며 너무나 힘들게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와 트랙을 보니 내려갈 때 들리기로 한 202.9 삼각점봉이 좌측 가까이로 다가와 있다.
그나마 약간의 희망이 생겨 포기하려던 산행을 이어가며 그 삼각점봉으로 가 보니 두개의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범이 박혀 있고 그 위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함께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태청지맥 202.9미터봉이라는 이정판이 붙어 있어 어렵게 추억 한장 남긴다.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로 그 202.9 삼각점을 지나 조금 더 잡목들을 헤치고 빠져 나오니 방금 전 헤어졌던 편백나무 조림지 상단에 다시 뒤돌아 오고 시간을 보니 약 50여분을 쓸데 없는 고집과 과욕으로 군부대 철조망과 급경사 내리막 및 오르막 등로에서 까먹고 다시 편백나무 조림지 상단부로 뒤돌아 와 있다.
정상부로 뒤돌아 오니 사라졌던 산행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생기고 이제부터는 선답자들이 걸었던 우회 등로를 타고 길게 우측으로 편백나무 조림지를 타고 내려 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 좌측 능선 방향으로 틀어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소나무 능선 등로가 나타나고 그 능선에서 우측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잡목과 잡풀지대가 이어지는데 바로 눈 앞으로는 신기마을과 그 바로 뒤로 신기제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 시작하면서 굳이 능선으로 오르지 말고 도로를 타고 봉정사 입구까지 진행한 후 내려오며 정상 마루금을 타고 진행을 했으면 조금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것 역시 결과론이기에 운동하러 내려 온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진행을 이어가 본다.
그 잡목과 잡풀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민가가 붙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방금 전 유천고개로 진입하며 애마로 지났던 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난다.
그곳에서 그 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몇 발자국 걸어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흐르던 수로를 건너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군부대 철조망이 보이는 방향으로 300도 이상 꺽어 올라가는 우회도로인데 중간에 군부대ㅔ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인듯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짧게 끊어졌던 도로도 새로 포장되어 전체적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생겼고 그 도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좌측에 방금 전 헤어졌던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그 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듯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잠시 후 헤어졌던 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다시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길게 걸어 오르니 몇채의 민가들을 지나 고갯마루로 오르는데 그 고갯마루 우측으로 멋지게 지어진 민가 한채 뒤로 이름이 다르게 불려지고 있는 261.8미터의 태해산 또는 또 다른 청태산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곳 언덕을 넘어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 군부대 방향으로는 상무대란 도로 표지판이 보여 그 군부대 이름이 상무대임을 알게 된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화산신기길 4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 상무대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태청산편백나무숲과 트레킹길 안내도 및 봉정사를 알리는 이정판이 보이고 그 가운데로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열려 있어 그곳에서 직진의 상무대 정문으로 가는 4차선 화산신기길을 버리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들어가며 어렵게 우회 등로를 따라 태청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들어가니 잠시 후 다시 도로 좌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따라오고 그렇게 답답한 산행을 이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하나중기라는 업체의 굳게 닫힌 철문이 보이면서 곧이어 군부대 동문을 지나 철조망이 좌측으로 90도 꺽어 진행되는 지점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직진의 봉정사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꺽어 들어가는 군부대 철조망 우측 바깥 등로를 타고 그 철조망을 따라 들어간다.
군부대가 없었다면 방금 전 어렵게 다녀 온 202.9 삼각점봉에서 사선치 지나 태청산으로 오르면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그 군부대를 크게 우회하며 통과해 태청산으로 올라야 하니 다른 방법이 없다.
특히나 단체 산행으로 와 태청산으로 오르는 가까운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좋겠지만 오늘은 홀로 애마를 몰고 와 차량 회수 문제로 조금은 길게 왕복 산행을 생각했기에 그 길게 이어지는 지루한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40여분 넘게 진행하니 드디어 철조망에 경고판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 직진으로 이어지는 군부대 철조망을 보내고 우측의 활엽수 등로를 타고 태청산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한동안 이어지던 군부대 우회 등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태청지맥의 태청산 오름 등로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초반부에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더니 금새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바위너덜길이 펼쳐지고 그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떨어져 쌓여 있는 낙엽으로 인해 쉽지 않은 산행인데 더욱이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시간이라 더욱 많은 휴식을 취하며 느긋하게 올라 보는 시간이다.
약간씩 보이는 바위들을 살펴보며 깊게 깔려 있는 미끄러운 활엽수 등로를 따라 힘들게 오르니 경사도는 점점 더 가파라지고 바위 너덜들도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제 완전한 바위 너덜 구간으로 변해 버렸는데 바위들도 제각각 고정되어 있지 않아 위험 천만함을 느낀다.
오르면서 잠시 후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와야 하기에 내려 올 시간을 걱정하며 쉬다 오르다를 반복하여 이틀 연속 산행의 피로도를 느낀다.
한동안 조심하며 경사도가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 바위 너덜길을 타고 힘겹게 오르니 이제 해발고도는 200미터대에서 300미터대로 높아져 있어 앞으로도 200미터 이상을 더 높여야 한다.
내려온 선답자들의 등로가 모두 다른지 뚜렷한 등로는 보이지 않고 낙엽이 밀려 모여 있는 여러 갈래의 희미한 등로들만이 얼마나 다양하게 이곳을 통과했는지 알려주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힘들게 그 바위너덜길을 통과해 오르니 이장된 듯한 묘지를 지나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곧이어 좌측에서 올라 오는 주능선의 등로와 만나는 곳에 무명묘지 한기를 만나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올라 본다.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남아 있지만 제법 굵은 참나무들이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제 가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두개의 무명 묘지들을 통과해 서서히 경상도를 높히니 다시 커다란 바위 너덜길이 앞을 가로막고 네발을 이용해 오르라고 경고를 하듯 위압적으로 다가와 있다.
경사도도 심하고 바위 위에 활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으며 날씨가 풀려 흙이 미끄러지면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 산행이 너무나 힘들고 어렵게 진행이 되는 시간이다.
그래도 쉬지 않고 꾸준히 조심하며 오르니 급경사 바위암릉을 어렵게 통과하여 바위 너덜길이 사라진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 부드럽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빛바랜 억새들이 하늘거리면 춤을 추고 있는 헬기장에 도착을 해 흐르는 굵은 땀방울을 닦으며 잠시 불어 오는 바람에 젖은 몸을 식혀 본다.
이제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 정상이 좌측으로 손에 잡힐듯 다가와 있어 숨 한번 크게 쉬고 곧바로 태청산 정상부를 향해 완만하게 내려갔다 오른다.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또 다시 넓은 헬기장의 태청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하는데 직진 방향의 태청산 정상으로 향하는 곳에는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진 모습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태청산과 봉정사 그리고 방금 전 어렵게 통과해 오른 육군보병학교 통신교장B(14통문) 갈림삼거리 이정판이 서 있고 좌측으로는 커다란 태청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지나 온 헬기장 방향으로는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태청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걸려 있어 추억 한장 남기고 잠시 주위를 살펴보니 7년 전 홀로 걸으며 지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되살아 나 잠시 옛 추억에 젖는 시간도 가져 본다.
오래 전 홀로 영산기맥 산행을 하면서는 태청지맥을 알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그 태청지맥 산행을 하기 우 ㅣ해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에 무심하게 지나쳐 이런 이정판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없지만 옛날 사진을 찾아 보니 태청지맥과 관련돤 자료는 없었던 듯 싶다.
그렇게 그곳 태청지맥 분기점인 헬기장에서 잠시 더 시간을 갖고 체력을 보충한 후 나무계단을 타고 곧바로 태청산 정상으로 향한다.
드디어 태청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정상부 모습은 7년 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그 옆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낡아 이젠 그곳으로 오르는 것조차 위험하게 느껴지고 북쪽으로 한창 공사중이던 대마농공단지는 이제 완공이 되어 많은 공장 건물들이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그 넓은 공장터를 가득 메우고 있다.
남쪽 방향으로는 7년 전 관심없이 살펴 본 태청지맥과 장암지맥 그리고 철성지맥 산줄기에 대한 관심으로 그 산줄기를 찾아 보지만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기에 아쉬움을 남긴다.
태청산은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과 장성군 삼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93미터이고 내장산에서 호남정맥을 벗어나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에 입암산(626m)과 방장산(743m) 및 문수산(606m) 그리고 고성산(546m)과 함께 솟아 있다.
영광군에서 제일 높으며 장성군과 고창군 및 함평군에서도 보이며 산 일대에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아 대마막걸리를 생산하기도 한다.
산행을 하려면 대마면 소재지 남쪽의 해주오씨 영명재 안내석 앞에서 왼쪽 상평 마을로 가다 오른쪽으로 큰 느티나무와 남산저수지 둑을 지나 태청암 남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산길에 오르는데 임도를 건너 왼쪽 급사면을 타고 능선으로 오른 뒤 북서쪽으로 가다가 자연보호 비석이 있는 곳에서 급경사길을 올라 주능선 헬기장을 지나 200m 더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커다란 흔들바위와 희귀 나무인 50년생 금송 두 그루가 있고 월랑산과 수연산, 동구산, 장암산을 비롯하여 멀리 홍농 앞바다와 불갑산 줄기까지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으며 정상의 남쪽 비탈은 절벽이고 북쪽은 완만한 수림지대이다.
하산은 월랑산으로 이어지는 북동쪽 능선을 타고 마치재에서 서쪽 아래 임도를 지나 남산저수지로 내려오면 되고 찾아가려면 영광읍에서 대마행 버스를 탄다.
두개의 정상석과 그 사이에 박혀 있는 삼각점을 살펴보고 추억 한장 남긴 후 일망무제로 펼쳐진 거침없는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한동안 그 태청산 정상에서 머물러 본다.
태청산 정상에서 제일 먼저 조만간 다시 내려 와 걸어 야 할 남쪽의 장암산 방향을 살펴보니 영산기맥 산 무명봉이 바로 앞에 솟아 있고 그 뒤 우측 저 멀리 장암지맥의 분기점인 장암산이 우뚝 솟아 잇는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장암산은 전라남도 영광군 묘량면과 장성군 삼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82미터이고 정상 일대가 평평하고 산세가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처럼 생겨 주변의 다른 산들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등산은 보통 석전마을에서 시작하여 전주이씨 묘역, 삼거리, 측백나무숲, 헬기장, 안부 순으로 지나 정상 너럭바위에 오른 뒤 석천 버스종점으로 내려오며 산행 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 일대가 넓고 전망이 좋아 등산객뿐 아니라 행글라이더들이 많이 찾고 북쪽으로 고창군의 곡창지대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대마면 오른쪽으로 태청산과 월랑산 및 남쪽으로 불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장암산 정상은 태청산과 마찬가지로 장암지맥을 일으킨 분기점으로 조만간 다시 내려 와 저곳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바로 앞 무명봉 좌측으로 상무대 뒤 저 멀리로는 어제 올랐던 모악산과 그 옆으로 솟아 있는 영산기맥 상 불갑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눈을 돌려 남쪽으로 학성리와 유평리 방향을 살펴보니 가운데 유평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앞으로 진행해야 할 태청지맥 산줄기가 비산비야를 이루며 박무속에 가물거린다.
유평저수지 좌측으로는 생각보다 넓은 신기리쪽 황금 들판이 보이고 그 좌측 위로는 군부대가 있을 것이지만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남동쪽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옆에 낡은 나무데크로 이뤄진 전망대가 서 있지만 이제 오래되어 올라가기 위험해 보이고 그 뒤로 오늘 이 산객이 어렵게 올라와 통과한 584.8미터의 빛바랜 억새가 보였던 헬기장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아래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이어지지만 우측 끝자락 중간부근에서 상무대 군부대 철조망으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어 가운데 군부대를 우측에 두고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신기저수지 앞까지 길게 우회한 후 우측 가운데 줄기를 타고 올랐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태청지맥 원 산줄기와 군부대로 인해 좌측으로 우회해야 하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신기 저수지 뒤로는 삼계면 마을들이 거대한 수양저수지를 젖줄 삼아 제법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음도 보인다.
이제 눈을 북동 방향으로 돌리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등로 우측으로 전망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올라 온 헬기장이 살짝 잘려 있다.
바로 앞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의 무명봉 뒤 잡목 가지 사이로 영산기맥의 월랑산과 고성산 및 고산 그리고 구황산 줄기가 살짝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하늘금에 붙어 있는 편백나무로 유명한 축령산 지나 얼마 전 변산지맥 산행을 위해 다시 다녀 온 방장산 줄기까지 보인다.
다시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영산기맥 상 월랑산이 우측으로 보이고 그 좌측으로 대마면의 나즈막하게 비산비야를 이루고 있는 풍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7년 전 내려 와 영산기맥 산행을 하면서 내려다 본 대마면은 온통 농공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온 산하를 개간하여 붉은 황톳빛 자체였는데 이제 그 아픔 상처도 많이 치유가 되었는지 푸른 빛의 자연속에 많은 공장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 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북서쪽으로도 살펴보지만 그쪽 방향으로는 잡목들이 자라면서 잘 보이지 않아 사진에 담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눈을 남동쪽으로 돌려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며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 본다.
이제 태청지맥 산줄기도 이곳 분기점만 높게 솟아 잇을 뿐 내려가면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가시의 독기를 가득 모금고 산객들이 지날 때마다 그 독기를 내뿜으니 죽을 맛이다.
유평저수지와 장성군 삼서면 대도저수지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멋진 산줄기들이 흐르며 남쪽 저 멀리 뭉게 구름 아래로는 조만간 걸어 내려가야 할 태청지맥 마루금도 눈길 따라 함께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태청산 정상에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와 흘렸던 땀방울들이 식으면서 약간의 한기를 느끼기에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올라갔던 등로를 타고 니ㅐ려가며 오측의 나무데크로 되어 있는 전망대로 올라 보지만 나무데크들이 썩으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다시 나와 나무계단 앞 무명봉으로 가니 나무계단 좌측 전망대에서 조금은 답답했던 영산기맥의 구황산 방향이 시원하게 열린다.
바로 앞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달려가면 영산기맥의 537.1봉이 보이고 좌측으 로 틀어 내려가면 중앙의 나즈막한 봉우리인 월롱산이 솟아 있으며 그 좌측 뒤로는 대마면으로 이어지는 이름없는 산줄기가 월롱산보다 더 높은 산줄기를 이루며 달려가고 있다.
영산기맥은 그 가운데 나즈막한 봉우리인 월롱산에서 우측으로 꺽여 내려갔다 솟구친 고성산과 고산이 일직선 상으로 길게 이어지고 그 우측 저 멀리 끝자락으로 구황산이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모습으로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눈을 다시 약간 남쪽인 동쪽으로 돌리니 바로 발 아래 태청지맥 분기점인 헬기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고 그곳 지나 방금 전 이곳으로 오르며 들렸던 빛바랜 억새가 한들거렸던 584.8미터의 헬기장이 지척이며 그 뒤 저 멀리 거대한 평림호 주변으로 장성군 삼계면 마을들이 넓게 분포하며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희미하게 고창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고창 역시 많은 추억을 남겼던 곳이기에 조만간 다시 내려가 경수지맥을 걸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곳 나무계단 좌측의 조망처에서 다시 한동안 머물며 멋진 조망과 풍경을 사진에 담고 가슴에 남긴 후 계단을 내려가니 넓은 헬기장인 태청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해 다시 한번 더 태청지맥 분기점 이정판 앞에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떠나기 아쉬워 그 분기점인 헬기장 우측으로 가 아래를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내려가야 할 태청지맥 내리막 등로가 내려다 보이고 군부대를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진행해야 할 등로가 머릿속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우측의 유평제와 삼계면 마을들 그리고 저 멀리 비산비야로 이어지는 태청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유천고개를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본다.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빛바랜 억새들이 한들거리는 584.8미터의 무명 헬기장에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기고
미끄럼을 타듯 조심하며 바위너덜길을 지내 내려가니 다시 바위암릉 사이로 진행이 난해한 등로를 만나 네발로 기어가듯 내려가니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두개의 무명 묘지를 지나 참나무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드디어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곳에서 직진의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타고 산행을 해야 하는 길주의 지점도 무탈하게 통과를 하고
잠시 후 이장된 듯항 봉분이 사라진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주능선인 직진의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가파른 내리막 등로에 많은 바위들이 보이는 바위 너덜길로 들어 가 역시 네발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그렇게 한동안 바위 너덜길을 타고 엉금엉금 기어 내려가니 바위 너덜길이 끝이나고 약간의 잡목들과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 2중 철조망이 쳐진 군부대를 만나 그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길게 우회하고
우회하다 보니 대나무 숲도 만나는데 그 대나무 숲 가운데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높이에 비해 산세가 깊음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한동안 군부대 2중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 봉정사 갈림길 가까이 진행하니 철조망 넘어 진행 방향으로 옛날 지도에는 해태산이고 현재 다음지도에는 방금 다녀 온 태청산과는 또 다른 태청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261.8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지루하게 군부대 철조망을 따르니 드디어 좌측으로 봉정사로 올라갈 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내려가고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우측 상무대로 통하는 화산신기길 4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기 직전 좌측으로 묘지지대 넘어 또 다른 모습으로 해태산 아니 태청산이 서산으로 지는 햇빛을 받아 붉게 빛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우측으로 상무대 입구로 통하는 화산신기길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갈림삼거리를 다시 만나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2차선 신정로를 따르니
고갯마루에서 좌측 민가가 보이는 방향으로 261.8미터의 해태산 또는 태청산 갈림 삼거리도 지나 민가들을 통과하니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로 갈라지믄 갈림삼거리에서 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되고
한동안 진행하니 다시 군부대 철조망이 도로 우측 옆으로 다가와 있고 등로 좌측 앞으로는 신기제와 신기마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논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도로를 따르며 걸어가다 등로 좌측을 보니 여전히 해태산 또는 태청산이라 불려지는 261.8미터 봉우리가 아름다워 자꾸만 눈길을 잡는다.
다시 군부대에서부터 이어져 온 시멘트 인공 수로가 지나는 신정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수로 좌측의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야 하나 방금 전 진행하면서 통과한 곳이기에 그냥 2차선 신정로를 타고 진행하기로 하도
잠시 걸어 내려가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선정식품 건물이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열려 있어 그곳으로 걸어 들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 묘지지대 앞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좌측 도로를 타고 조금 걸어 가다 좌측 들깨를 심었던 밭 경작지와 과수언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드디어 들깨 밭 경작지로 들어 서 눈 앞에 보이는 과수언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면 바로 앞에 나즈막한 둔덕같은 무명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과수원으로 올라 마지막 둔덕봉으로 오르며 등로 우측을 보니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 넘어 짧았던 하루해가 서서히 그 빛을 잃고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시간에 맞춰 이 산객의 발걸음도 마지막 유천고개로 향하고 있다.
과수원에서 나즈막한 둔덕봉으로 들기 직전 뒤돌아 보니 우측으로 잠시 전 사진 한장 남겼던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와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그 좌측으로 오후에 지났던 금성나씨 묘지들도 보인다.
그 뒤 저 멀리 오랫만에 다시 올라 환상의 조망을 즐겼던 태청산과 태청지맥 분기점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드디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나즈막한 둔덕봉으로 올라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를 헤치며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하고
다시 그 둔덕봉을 내려가니 마지막 과수언이 기다리고 그 과수원 가운데를 통해 진행하니
드디어 애마를 주차시켰던 우천고개에 무탈하게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배낭 정리하며 멀고도 길었던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유천고개는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 신기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유천마을 뒤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유천마을은 잔등에 장승이 있어 장승배기로 부르다가 마을 앞들에 버드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현재는 유천(柳川)이라고 부른다.
우천 옆에는 신기리 신정마을도 있는데 신정마을은 새로 지은 정자가 있다고 해서 신정이라고 하며 봉정사 석조여래입상(문화재자료 제208호)이 있다.
이렇게 이틀간 철성지맥 하나를 무탈하게 완주하고 태청지맥 분기점을 왕복으로 다녀온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배낭 챙겨 애마에 실고 곧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복귀하니 저녁 8시 40여분을 지나고 가족들과 소맥 한잔으로 자축한 후 일주일을 마감한다.
조금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고통이었고 그 잘못을 알면서도 곧바로 시정하지 못하고 좋아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위험한 상황도 있었기에 앞으로는 조금 더 나 자신을 낮추고 과욕을 버리며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산행을 해야 한다는 큰 교훈도 얻었던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만 주말과 휴일마다 비나 눈 소식이 전해져 그것이 변수가 되겠지만 가능하면 봄이 오기전에 많은 호남지방의 지맥들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지맥산행(완료) > 태청지맥(영산·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청지맥 마지막 제3구간 우치고개에서 고막원천 합수점인 석관정까지 산행후기 (0) | 2022.03.29 |
---|---|
태청지맥 제2구간 유천고개에서 우치고개까지 산행후기 (0) | 2022.03.27 |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에서의 멋진 풍경과 조망들 (0) | 2020.02.10 |
태청지맥 산행자료들 (0) | 2020.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