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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태청지맥(영산·완)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에서의 멋진 풍경과 조망들

by 칠갑산 사랑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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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성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잠시 들려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만났던 태청산,

 

자료를 찾아보니 7년 전인 2013년 4월에 홀로 영산기맥 깃재에서 밀재구간을 걸으며 올랐던 태청산은 오늘 만났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그 앞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 전망데크만이 많이 낡어 올라 서기가 겁이 날 정도로 변해 있다.

북쪽으로는 영관군 대마면의 농공단지터를 닦고 있어 붉은 황톳빛이 내려다 보였는데 오늘은 초원의 그린빛으로 변해 있고 앞으로 걸어야 할 군부대 뒤로 펼쳐진 태청지맥 산줄기는 7년 전만 해도 무관심하게 보며 걸어야 한다는 그 어떠한 생각도 하지 못했던 상황만이 달랐던 것 같았다.

오늘 다시 그곳에 올라 예전 추억을 들추며 한동안 주위 풍경과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뒤돌아 유천고개로 내려갔지만 군부대 철조망에 막혀 1시간 가량 등로도 없는 급경사 산길에서 홀로 무모한 결정이 얼마나 육체를 힘들게 하는지와 왜 선답자들이 말도 안되게 그리 긴 거리를 우회하며 진행을 했면서 남긴 발자취를 따르지 않고 그 개고생을 하게 되었는지 많은 고민과 반성을 함께 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그래도 무탈하게 유천고개에서 태청지맥 분기점과 태청산까지 왕복으로 산행을 마무리하고 올라 왔기에 다음에 내려가면 두 구간으로 태청지맥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올라 온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