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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무이지맥(호남·완)

무이지맥 마지막제2구간 외양고개에서 경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2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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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전라북도 순창군의 무이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0년 01월 12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흐리고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가 있었으며 점심 이후에는 약간의 눈발이 날렸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2도에서 영상 05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외양교차로(인덕로 2차선 포장도로, 탑리 외양 버스정류장)-지하통로(27번 모악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외양고개(무이지맥

               마루금)-313봉-355.3 무명봉-368.4 봉(장덕산 ?) 산불감시초소-420.9 삼각점봉-밤나무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 안부-373.4 무명바위봉-

               감투봉(411.3봉, 전주이공묘지)-잡목과 바위등로-길주의(우측)-지독한 잡목과 고사목지대-묵은 비포장임도 안부-가성리 2차선 포장도로-

               287.5봉(갈광산?)-시멘트 포장도로-2차선 포장도로-가성삼거리-21번 인성로 2차선 포장도로-차치마을 이정석과 차치 버스정류장-인계초등학교-

               인성로 시멘트 포장도로-인계중앙교회-능선진입(비포장임도)-222.9 삼각점봉-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안부-시멘트 포장도로-

               고사리재배지-능선진입-갈림사거리 안부 이정표(건지산정상 0.5 Km, 차치마을 1.0 Km, 호계마을 1.4 Km)-통나무계단-나무계단-건지산(411.9봉,

               정상석, 산불감시초소, 벤취쉼터)-통나무계단-길주의(우측 내리막 등로)-비포장임도-초계변공 묘지-288.7 무명봉 조망-무명안부-237.6봉-노동로

               2차선 포장도로(순창고춧가루가공공장)-지독한 잡목과 고사목 등로-장덕산(294.4봉, 순창437 삼각점)-전망바위-나무 조림지-장덕리 2차선

               포장도로-밭 경작지-176.7 띠지 무명봉-드릅밭-시멘트 포장도로-노동로 2차선 포장도로-드릅밭-비포장임도-157.9 무명봉-작은 공동묘지-

               물통고개(24번 담순로 2차선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귀농귀촌인게스트하우스-대동산 갈림삼거리-묘지들-207.1봉-창녕조공 묘지3-물통과 거대

               느티나무-건곡로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갈림삼거리-거등산 갈림삼거리-153봉(묘지위 조망)-거등산(143.3봉, 정상판)-거등산 갈림

               삼거리 복귀-비포장임도-152.3봉 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 안부-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학오길 2차선 포장도로-128.2 무명봉-초계최공

               묘지2-정금산 갈림삼거리(145.2)-정금산(174.1봉, 정상판)-갈림삼거리 복귀-비포장임도-멧돼지 체력단련장-165.7봉-시멘트 포장도로-

               지하통로(광주대구고속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밭 경작지와 이동통신탑-드릅 조림지-110.4 묘지무명봉-112.9 잡목무명봉-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 안부-평택임공 묘지들-시멘트 포장도로-730번 유등로 2차선 포장도로(유등면사무소, 순창농협, 유등우체국)-유등보건지소-외이마을

               버스정류장-유등치안센터-파출소삼거리(외이마을 버스정류장, 외이마을 이정석과 느티나무)-외이1길 포장도로-외이리마을회관-청옥정-유등

               전천후게이트볼장-외이3길 포장도로-경천 합수점(경천과 섬진강 합수지점)-무이지맥 지맥산행 종료-외이마을 버스정류장 복귀-산행종료

산행거리 : 총 20.40 Km (인덕로 2차선 포장도로의 탑리 외양 버스정류장에서 합수점 지나 다시 풍산로 2차선 포장도로의 외이리 외이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지맥산행 - 약 18.40 Km (외양고개에서 경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약 01.00 Km (인계면 탑리 외양 버스정류장에서 외양고개까지)

                               약 01.00 Km (경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유등면 외이리 외이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산행트랙 : 20200112 무이지맥제2구간 외양고개-합수점.gpx

                최근들어 전파 방해가 있는지 정상 트랙 이외에 직선으로 만들어진 튄 트랙이 발생하여 실제 산행한 트랙과 다르게 표기된 점 참고바람니다. 

산행시간 : 08시간 36분 (07시 51분부터 16시 2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6시 00분 기상 후 여관 바로 옆 식당에서 식사 후 배낭 챙겨 여관 출발

                                 07시 30분 순창버스터미널 근처의 공영주차장에 애마 주차 후 임실 행 첫 버스 탑승

                                 07시 51분 인계면 탑리 외양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6시 00분 유등면 외이리 외이마을 버스정류장 도착해 마침 도착한 순창군내버스로 순창까지 이동을 고민하다 합수점 왕복 결정

                                 16시 16분 경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무이지맥 산행 종료

                                 16시 28분 다시 유등면 외이리 외이마을 버스정류장까지 복귀

                                 17시 20분 추위에 유등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순창방면으로 걸어가다 트럭 히치 하이킹 성공하여 순창까지 이동

                                 18시 40분 순창시내 맥반석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환복 후 곧바로 귀가

                                 21시 30분 생각보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귀가해 옆지기가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자축  

무이지맥이란 ??? 

무이지맥은 호남정맥 산성산(603봉) 북쪽 4.3 Km(광덕산 북쪽 300미터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무이산(557.5봉), 노령, 갈재, 건지산(412봉), 장덕산(292봉)을 지나 순창군 유등면 내이마을 앞 경천이 섬진강에 드는 합수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3 Km되는 산줄기로 경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무이지맥은 주화산에서 망덕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강천산 왕자봉 부근의 능선 분기점(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와 순창군 구림면 자양리 및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연리의 경계점)에서 북동쪽과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외이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1.8 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외이리의 외이 마을에서 그 맥을 섬진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강천산 왕자봉(583.7봉), 강천산 깃대봉(571.9봉), 강천산 천지봉(515봉), 물음산(377봉), 무이산(557.5봉), 대봉(317봉), 멧지봉(414봉), 국사봉(352봉), 장덕산(368.4봉), 용마산(422.5봉), 선암산(414봉), 갈광산(289봉), 건지산(412봉), 장덕산(292봉), 거둥산(206봉), 정금산(171봉) 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동쪽에는 구림천, 심초천 등이 섬진강으로 흐르며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경천천, 양삼천 등이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힘들게 홀로 이어가는 지맥 산행이지만 생소한 지역에서 고마운 분들을 만나 사람 살아가는 정과 냄새를 맡으며 삶을 생각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무이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라북도 순찬군과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예정된 시간에 외양 버스정류장에서 무이지맥 첫 1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군내 버스를 이용해 순창으로 나와 목욕탕에서 샤워 후 곰탕으로 저녁까지 해결하고 여관으로 들어 뜨거운 방바닥에 지지고 나니 몸은 한결 부드러워 있다.

찜질방이 있으면 그곳에서 하룻밤 묵으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보니 제대로 된 잠을 잘 수 없어 고통인데 여관에서 홀로 지내면 만사 좋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몇배가 비싸니 일장일단이 있다.

오늘은 느긋하게 일어나고 되기에 여유를 부리고 어젯밤 곰탕을 먹었던 식당에서 백반으로 아침까지 해결한 후 순창버스 터미널에서 아침 7시 30분 발 임실행 버스로 어제 산행을 마무리한 외양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늘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은 여유롭게 진행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일찍 마무리하고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일찍 귀가 하는 것이 희망사항이지만 그 예상대로 진행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아무 사고없이 즐기면서 무이지맥 산행을 깨끗하게 갈무리하고 희열에 찬 기분으로 귀가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해발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건지산에 오르니 사방팔방으로 조망되는 풍경이 일망무제로 펼쳐져 있어 잠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데 제일 먼저 서쪽을 살펴보니 인계면의 들판이 나즈막한 산줄기를 감싸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 27번 도로 지나 백정산과 원통산 줄기가 제알 먼저 반겨준다.

그 뒤로 이 산줄기의 이름을 갖게 한 무이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에는 순창의 대표적인 산들인 여분산에서 회문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그곳은 또 언제나 오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한 시간이다.

무이산 좌측으로는 무이지맥 분기점이 있는 강천산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의 사진은 진행하면서 또 다시 설명하는 것으로 해 본다.

 

많은 선답자들이 산행을 마무리 한 유등면 외이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순창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들어 오고 시간을 보니 오후 4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라 버스를 그냥 보내고 결국 경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무이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4시에 버스를 타고 순창으로 나와 샤워하고 귀가를 하였으면 이른 시간에 올라 왔겠지만 합수점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찜찜했을 상황을 없애버리고 15분 여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가 결국 좌측의 섬진강과 우측의 경천이 만나 직진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비로서 무이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는 기분을 느껴 본다.

높고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시작하면서도 결국 그 마지막에는 이처럼 두줄기의 강물에 그 산줄기를 내 주며 명을 다하는 풍경에서 일반 산행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희열을 느끼기에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면서도 또 이렇게 산에 드는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 하루도 멋진 합수점에서 또 하나의 맥 잇기 산행을 갈무리하면서 이틀간 순창에서의 시간을 정리하는 마음이 아쉬우면서도 기분 좋은 순간이다.

  

아침 7시 30분 정각에 순창버스터미널에서 임실 행 버스를 전세 내듯 홀로 올라 달리다 보니 12여분 만인 아침 7시 42분 쯤 어제 저녁에 군내버스를 기다리며 첫 구간 산행을 마무리했던 외양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해 임실로 향하는 버스 뒷꽁무니를 사진에 담으며 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본다.

외양은 전라북도 순찬군 인계면 탑리의 자연마을 중 한 곳으로 그 의미는 소나 말을 먹이는 마굿간의 방언으로 외양간이라 하는데 쌍암리에서 밭을 가는 소가 외양으로 들어오고 마을 뒤뜰에 방목중인 소가 외양리로 들어오는 형상이라 붙여진 것이다.

외양 버스정류장과 교차로 부근의 풍경들을 많은 사진에 담고 버스로 올랐던 인덕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순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며 도로 우측의 인계재 일명 쌍암지를 구경하다 보니 27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하통로에 도착을 한다.

 

이제 2차선 인덕로에서 좌측 27번 모악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를 통해 도로를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기록이 되지 않고 있음을 인지하고 오룻스 맵과 트랭글을 구동시키며 천천히 진행을 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스테인레스 스틸 물통이 보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 보니 어제 걸었던 무이지맥이 탑리마을과 도로 건너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탑리는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 있는 리로서 북으로 노령산맥이 뻗어있고 임실군과 경계를 이루는 산간지역으로 양지천이 발원하여 남으로 흐른다.

탑굴과 외양재()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국사봉 일명 국시봉에서 남쪽으로 쏟아지듯 내려와 머무른 곳에 마을이 있으니 이 마을을 탑굴 또는 탑리라고 하며 이곳은 임실군과 경계일 뿐 아니라 순창군의 북단으로 전라감영과 연락되는 중요한 관문이었기에 순창군의 다섯 개 역가운데의 하나인 노현역이 바로 이곳이다.

외양재는 외양이란 소나 말을 먹이는 마굿간의 방언으로 외양간이라 하는데 쌍암리에서 밭을 가는 소가 외양으로 들어오고 마을 뒤뜰에 방목중인 소가 외양리로 들어오는 형상이라 붙여진 것이다.

 

어제 걸었던 무이지맥 첫 구간 마루금과 탑리마을을 사진에 담으며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의자들이 보이는 외양고개에 도착을 해 다시 한번 더 배낭을 점검하고 스틱을 펴 산행 준비를 한 후 사진을 남겨 본다.

외양재고개(시멘트포장도로)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탑리에 있는 외양재라는 자연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외양재는 외양이란 소나 말을 먹이는 마굿간의 방언으로 외양간이라 하는데 쌍암리에서 밭을 가는 소가 외양으로 들어오고 마을 뒤뜰에 방목중인 소가 외양리로 들어오는 형상이라 붙여진 것이다.

 

배낭과 스틱을 정비한 후 비우는 즐거움을 느낀 후 고갯마루 넘어 우측으로 넓게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하려는데 그 아래 동쪽 방향으로도 멋진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이미 일출이 시작된 하늘은 먹구름이 짙게 껴 있어 금방이라도 비나 눈이 내릴 듯한 그런 모습이다.

심초리쪽 무명봉들 사이 저 멀리 적성면쪽 불암산도 보이는 듯 한데 분간은 어렵다.

심초리는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 있는 리로서 순창군 인계면에 속한 법정리이자 행정리이며 심초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서쪽으로 탑리와 쌍암리에 남쪽으로 마흘리와 세룡리에 동쪽으로 적성면의 석산리에 그리고 북쪽으로 임실군 덕치면의 장암리와 천담리와 닿아 있다.

노령산맥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도중에 솟아오른 산인 매봉과 병풍산 아래 분지를 이루는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 이름은 원래 말() 명당인 마흘리를 명소로 만들기 위하여 말의 양식인 짚과 풀을 저장하는 곳이라는 뜻의 짚푸실(지푸실 또는 지프실)이라 부르다가 일제강점기의 행정구역 개편 때 이를 한자로 표기하여 심초리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심초천이 이곳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 적성면 지북리에서 섬진강에 유입되며 심초지, 심촌지, 용마지 등의 저수지가 있고 이밖에 14~15세기의 분청사기 도요지와 17~19세기의 백자 도요지가 남아 있다.

이곳 심초리 우측 아래로는 순정축협순창생축사업장이 드넓게 조성되어 있고 그 뒤로는 대산저수지가 있지만 앞에 솟아 있는 산줄기로 인해 보이지는 않는다.

 

생각지도 못한 심초리와 적성면 방향을 살펴보고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고속도로처럼 보이는 끝까지 비포장임도로 이어져 있어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그렇게 온 몸을 예열하듯 천천히 시작하니 등로에 방해꾼들인 고사목들이 쓰러져 등로를 가로막기 시작하고 이리저리 피하며 오르니 금새 도상 313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무 표식도 없는 고사목들만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이다.

 

고사목들을 피해 313 무명봉을 넘어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의 커다란 소나무에 붉은 페인트와 흰색 띠지들 그리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번호표가 붙어 있는 355.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끝이나며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초반부터 기분 좋게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서울청산수산악회에서 이곳이 368.4미터의 장덕산이라는 이정판을 걸어 놨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봉이다.

참고로 장덕산은 앞으로 한참을 더 진행해서야 만나는 294.4삼각점봉인데 왜 이곳에 이런 정상판을 걸어 놨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장덕산이라 잘못 표기된 368.4 무명봉을 지나 다시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사용이나 가능할지 모를 초소로서 지금까지 봐 왔던 푸른 빛깔의 초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와 처음에는 무슨 용도인지 헷깔릴 정도였다.

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잠시 후 만나야 할 420.9삼각점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도 뽀족하게 솟아 오른 봉우리가 가까이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무명봉이다.

잠시 후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경게지역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바위지대를 지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어 드디어 바위 위에 순창413 삼각점이 박혀있는 420.9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제법 높은 높이까지 올라 왔기에 멋진 풍경과 조망들을 기대했는데 나무들에 막혀 보이는 것 하나 없어 곧바로 진행을 이어가는데 정상을 지나서도 여전히 바위암릉들이 이어지고 있다.

잠시 그 바위암릉을 지나 소나무가 멋지게 펼쳐져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급경사 내리막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는데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며 지독한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앞길을 가로막으며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다.

너무나 힘들게 온 몸에 많은 생채기를 만들며 좌측으로 사면치기 하듯 조심해 내려가니 드디어 지독한 잡목과 고사목 지대를 벗어 나 등로 우측으로 밤나무과수원을 만나고 등로 우측으로 쌍암리와 탑리 방향으로 약간 열리는 조망들을 살피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지도를 보니 도로 좌측의 인계면 마흘리와 우측의 도룡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이름은 없는 무명고개이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제법 잡목들이 보이고 등로에는 여전히 고사목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게 한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오르니 커다란 바위등로가 나타나고 그 바위지대를 넘으니 잔디가 사라진 전주이공 묘지와 비석이 서 있는 411.3봉의 감투봉에 도착을 한다.

감투봉(411.3m)은 선암산이라고도 하는데 전라북도 순창군의 인계면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14미터이다.

노령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는 회문산이 있고 동쪽에는 강천산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서룡산(瑞龍山)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군의 동쪽 24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렵게 자료를 찾아 읽어 보고 묘지를 약간 내려가니 생각보다 멋진 조망들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보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방금 전 정상에서 너무나 힘들게 내려왔던 420.9 삼각점봉이 생각보다 더 급경사를 이루며 바위로 된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소나무에 가려있는 좌측 끝자락으로 어제 막판에 힘들게 잠시 올랐다 내려 간 512.1봉이 보이고 그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두류봉 산줄기를 따라 두류봉이 제법 고도를 높이며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 우측 뒤로는 벌동산과 무량산도 보이는데 저곳들도 오를 수 있는 기회나 있을련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다 보니 두류봉이란 봉우리 이름이 심상치 않아 찾아보니 역시나 심오한 뜻을 담고 있어 정리해 본다.

두류봉(노령산맥)은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심초리와 적성면 석산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나 지리산의 별칭인 두류산(頭流山)에 버금가는 두류봉(頭流峰)이란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은 그 산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의미한다.

예부터 선조들은 백두산의 큰 호흡이 멈춘 곳이기에 지리산을 두류산이라고 불렀는데 택리지와 대동지지에는 지리산을 백두산(백두 대간)의 맥이 크게 끝난 것이므로 두류산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보인다. 그리고 점필재 김종직, 탁영 김일손, 남명 조식, 청파 이륙 등의 산행기에도 지리산을 모두 두류산으로 묘사했다.

순창 두류봉의 지리를 고찰해 보면 백두산에서 백두 대간(장수 영취산)을 지나 금남 호남 정맥(진안과 완주의 주화산), 호남 정맥(순창 강천산)을 통해 두류봉이 섬진강 앞에서 그 맥을 다하며 게다가 두류봉은 풍수지리상 임금과 신하가 조회하는 천제봉조 또는 군신봉조 형국이다.

또 그 산 아래의 도왕마을은 봉황이 마을 뒷산인 두류봉에 있어 임금과 신하는 도읍을 잘 지킨다는 의미로 도읍 도()를 쓰고 읍이 왕성하다는 의미로 왕성할 왕()을 쓴다는 설도 있는데 두류봉은 일명 두령봉으로 불린다.

해발 545.5m의 두류봉은 순창의 북쪽에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은 용골산)과 마주 보고 서 있고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북서로 갈래를 친 금남 호남 정맥이 진안군과 완주군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쪽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호남 정맥이 남진하며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용추봉, 추월산을 지나 강천산에서 남쪽으로 호남 정맥을 보내고 강천산의 주봉인 왕자봉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가 무이산, 성미산을 거쳐 두류봉을 솟구치고 벌동산에서 섬진강에 가로막혀 그 맥을 다하는데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으로 흘러 든다.

두류봉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은 성미산과 회문산 너머로 임실 백련산이 우뚝 솟아 있고 동쪽은 섬진강의 상류인 적성강 너머로 용궐산과 무량산이 지척이며 그 너머로는 풍악산과 백두 대간 고남산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다.

남쪽은 건지산, 대동산, 설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서고 서쪽은 무이산, 강천산, 내장산, 백암산이 첩첩이 병풍을 치고 있다.

아마도 저 두류봉은 가족 여행으로 순창을 들릴 기회가 된다면 그때나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홀로 웃어 보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북동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돌리니 무량산 우측 아래로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마흘리 마을를 휘돌아 나가는 도로가 감싸고 있는 낮은 솔매산 뒤로 쉰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대산리 마을이 펼쳐져 있는데 역시나 비슷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 뒤로 오늘 만나게 될 섬진강이 흐르는데 사진 우측 중간으로 보이는듯 하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듯 하기도 한 섬진강이 이 산객을 애태우게 만드는 시간이다.

그 뒤로는 체계산과 풍악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지맥 산행을 모두 마무리한다 해도 저렇게나 많은 또 다른 산들이 있으니 평생 올라도 다 오르지 못할 우리나라의 산들이 아닐까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이제 눈을 다시 동쪽에서 남동쪽으로 살짝 돌리니 적성면의 좁고 길게 이어지는 마을과 들판 지나 저 멀리 남원의 고리봉 라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 뒤로 보여야 할 지난해 연말쯤 오르려고 준비했다 오르지 못한 견두지맥의 견두산과 만복대 라인은 박무속에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곡성의 동악산이라 생각되는 산줄기도 보이는데 모두가 그리운 산줄기들이다.

그렇게 한동안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주고 평화롭게 형성된 농촌과 산골마을들을 내려다 본 후 이제 눈을 등로 우측으로 돌리니 그곳에는 또 다른 세상이 열려있다.

 

진행 방향으로는 387 무명봉이 바로 앞으로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갈광산과 건지산 줄기가 뚜렷하게 펼쳐져 있다.

그 우측으로는 어젯밤 하루 묵었던 순창읍이 나뭇가지 사이로 제법 큰 마을을 형성한 풍경이 들어오고 다시 그 순창읍 우측으로는 인계면 마을 뒤로 원통산과 백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로 어제 넘었던 무이지맥이란 이름을 만들어 준 무이산이 우뚝하고 그 뒤 좌측 저 멀리에는 강천산의 왕자봉도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려온다.

너무나 멋진 풍경과 조망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다시 지도 꺼내 한동안 더 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을 불러보는 시간이야말로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면서도 왜 다시 이 험한 산줄기에 오르는지를 알게 만드는 시간이다.

 

그 전주이공 묘지가 있는 감투봉에서 한동안 모물며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많은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진행하니 지독한 소나무와 잡목들이 들어 갈 공간조차 주지 않아 힘들게 뚫고 전진하니 다시 커다란 바위암릉들이 앞을 가로 막는다.

그 바위암릉 구간을 넘으니 등로 옆으로 넓은 사각 구덩이가 보이는데 유해발굴지역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통과하니 또 다시 커다란 바위암릉들이 연달아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심하며 그 바위암릉지대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등로 우측으로 걸려있어 확인하니 이곳에서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며 진행을 해야되는 길주의 지점이다.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선답자들이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등로가 사라지고 지독한 잡목과 고사목들이 보이는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각자 알아서 내려간 듯 보이는데 잠시 내려가다 만나는 바위 옆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그래도 도룡리 도로 지나 올라야 할 287.6 갈광산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려면 또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한숨부터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바위지대를 지나 조심하며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니 등로에는 오래 전 간벌한 후 쌓아 둔 나무더미들이 썩어가며 진행을 방해하고 간벌된 곳에서 자라난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온 몸을 때리고 찌르며 고통을 주기 시작해 선답자들의 트랙을 확인해 보니 좌측으로 등로를 약간 벗어나 진행을 하고 있어 사면치기 하듯 지독한 잡목지대를 벗어난다.

잠시 후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방금 전 급경사 지대의 지독한 잡목과 비교하는 도로 수준인 등로를 만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한 후 다시 오르니 빛바랜 흰띠지가 보이는 219.6 무명봉을 지나고 곧이어 인계면 가성리와 도룡리를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한도의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우측으로 내려가 이름도 없는 2차선 포장도로에서 좌측 고갯마루를 넘어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가니 곧바로 비포장 임도로 변하고 전주이공 묘지들이 있는 뒤로 돌아 능선으로 오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환상의 조망을 즐겼던 감투봉과 분기점 그리고 어렵게 내려 온 등로가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다.

하지만 오를수록 등로에는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잠시 후 약간의 돌무덤이 보이는 287.5봉에 도착을 하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반겨주는데 다음지도에는 이곳을 갈광산이라 하여 찾아 보니 어느곳에서도 그에 관련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갈광산인 287.5봉을 지나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 어려움 없이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큰 표고 차이없이 진행되어 커다란 참나무와 쓰러진 고사목들이 보이는 24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이 되고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등로를 따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갔다 올라야 할 건지산으로 이어지는 무이지맥 산줄기가 저 멀리 뻗어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묵은 비포장임도를 지나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밭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들과 잡목들로 정상적인 산행이 불가능해 우측 논 가장자리를 타고 약간 우회하며 진행해 본다.

 

감나무 과수원과 드릅나무 가시밭을 지나 다시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민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능선을 타고 진행을 해야 되지만 등로 자체가 사라진 듯 보여 편안하게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 방금 전 통과했고 이곳에서 다시 만나는 이름없는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가성삼거리라는 도로 표지판이 서 있고 좌측으로 장수가는 길이 우측으로는 순창과 장읍으로 갈 수 있는 방향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그 가성삼거리에서 21번 인성로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차치마을 가는 이정석과 차치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차치()마을은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가성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그 마을 역사는 고려 전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마을 앞에 촌락이 생겼는데 강도가 심하여 지금 마을로 옮겼으며 조선 전기 전라 감사가 지방 순시 차 갯고개를 거쳐 중산 마을을 지나 이 마을까지 수레를 타고 오던 중 도저히 수레가 마을 뒷산으로 올라갈 수 없어 마을까지 걸어왔다 하여 수레재라 불렀다고 전해지는 마을이다.

 

이제 그 21번 인성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진행하니 도로 좌측으로는 인계초등학교 담벼락이 높고 길게 이어지고 그 담벼락이 끝나는 지점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여 그 도로를 타고 21번 인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인계초등학교 정문이 나타난다.

21번 도로를 타고 직진으로 가면 나타나는 인계면을 찾아보니 인계면은 전라묵도 순창군 북부에 있는 면으로서 동쪽은 적성면, 서쪽은 구림면과 팔덕면, 남쪽은 순창읍과 유등면, 북쪽은 덕치면과 접한다.

노령산맥 중에 위치하기 때문에 두류봉(545m), 장덕산(368m), 건지산 등의 높고 낮은 산지가 솟아 있고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임실에서 순창까지 연장되는 편마상화강암이 풍화하여 이루어진 해발고도 100미터 내외의 구릉지와 그 사이에 평지가 있다.

쌍암제 수로 연변과 계곡 사이를 흐르는 개울 주위에 약간의 논농사가 이루어지며 그밖에 밤과 잎담배가 생산된다.

전주와 순창 및 순창과 남원 간 국도가 면의 남쪽과 서쪽을 지나며 면내를 잇는 소도로가 여러 곳으로 통한다.

문화재로는 갑동리 고분, 중산리 고분, 탑리 지석묘, 중산리 지석묘, 세룡리 탑재, 세룡리 마애불, 세룡리 요지, 금산전투 추모비, 구암정 등이 있다.

 

그 인계초등학교를 지나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계속 올라가니 몇대의 차량들이 올라가고 곧이어 갈림삼거리를 만나 우측 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인계중앙교회가 보이는데 도로는 그 인계중앙교회 마당 방향으로 나 있어 머뭇거리니 신교회분들이 들어 오라고 하는데 산행을 해야 한다고 하니 교회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가성리는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 있는 리로서 낮은 산인 옥녀봉 아래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평야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가성과 수리재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가성은 옛날에는 가닥실로 불리다가 그 후에 가작리 또는 가성리로 불리게 되었는데 가닥실이란 주산이 옥녀봉으로 옥녀가 산발을 하고 머리를 빗는 옥녀산발형상이다.

따라서 옥녀의 머리카락이 실가닥 같다는 뜻에서 가닥실이라 하였고 가작()리는 머리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뜻이다.

잠시 올라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좌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 능선 임도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이 산객이 진행해 온 287.5봉인 갈광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보인다.

 

지나 온 마루금을 뒤돌아 보고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등로는 이제 비포장 임도가 끝이난다.

잠시 그 잡목지대를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에 갑자기 삼각점이 나타나는데 오래되어 인식되지 못하는 삼각점이고 그 옆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위에 준희 선생님이 222.9미터 봉이라는 이정판을 걸어 놨다.

나중에 찾아보니 삼각점은 순창434라는 삼각점이었다.

 

그 삼각점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금새 가시가 달려있는 드릅밭이 나타나고 그 두릅 밭 좌측 가장자리를 타고 잠시 걸어가다 보니 우측으로 건지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등로는 좌측이 아닌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맞다.

다시 잠시 그 두릅밭을 타고 올라 이제 진행 방향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르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나즈막한 안부 지나 뾰족한 건지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가 한눈에 들어 온다.

 

진행 방향으로 건지산을 올려다 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다시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다시 눈 앞에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이 보이는 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 걸어 내려 온 시멘트 포장도로와 두릅밭들이 보인다.

이제 그 묘지지대를 지나 오르니 다시 두릅밭이 나타나고 그 두릅밭 넘어 살펴보니 가성리 넘어 287.5미터의 갈광산이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숨어 있고 그 우측 바로 뒤로 남벽이 있는 420.9삼각점 봉 넘어 두류봉과 벌동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발길을 잡는다.

 

그렇게 지나 온 마루금과 들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두류봉을 살펴보고 다시 드릅밭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건너 오르니 밤나무과수원이 이어진다.

짧은 밤나무과수원을 지나 오르니 등로 앞 좌측으로 건지상 정상부가 두개의 쌍봉 형태로 올려다 보이는데 바로 눈 앞으로는 자랐다 말라있는 고사리 밭이 펼쳐진다.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마루금은 좌측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 마루금 우측으로 두류봉에서 벌동산과 무량산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멋진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고사리 밭을 지나 오르니 다시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잠시 나즈막한 둔덕봉을 넘어 내려가니 벤취쉼터들과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차치마을로 우측으로는 호계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사거리이다.

차치마을은 가성삼거리의 인계초등학교 담벼락 옆에 서 있던 이정석에서 가성리의 마을임을 살펴 보고 다시 이곳 호계마을을 찾아 보니 호계마을은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갑동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갑동리는 양지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비교적 평야지역이라 할 수 있다.

갑동과 호계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터의 형상은 서당방 형상으로 갑사독서() 형상으로 갑옷을 입은 무사가 책을 읽는 형상이라 하여 갑옷 갑 자를 써서 갑동이라고 하였다고 하고 따라서 안산이 서당골이고 책바우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주변의 고인돌 등으로 미루어 선사시대로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기록이나 입증할만한 사료는 없다.

그곳 사거리 안부에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며 진행 방향을 보니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은 편안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였지만 생각보다 경사도가 심하고 바위들도 나타나 힘든 오름길이 되었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 통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거대한 바위암릉이 나타나고 그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또 다시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이어지고 있다.

그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니 바위지대를 넘어 잠시 평이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나무계단이 짧게 이어지더니 벤취쉼터와 산불감시초소 및 정상석이 보이는 건지산 정상에 도착을 해 잠시 추억과 사진을 남기며 쉬었다 진행하기로 한다.

건지산(411.9m, 산불초소)전라북도 순창군의 순창읍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12미터이고 장덕산과 함께 읍의 동북쪽에 나란히 있다.

여지도서에는 무이(武夷)산의 북쪽 기슭이면서 군 동북의 13리 간으로 기록되어 있고 사면 기복이 급하여 해발고도에 비해서 산세가 험한 편이다.

산지 주변에는 산록을 따라 지산, 중산, 가성, 갑동, 노동 등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는데 촌락 지명을 고려할 때 모두 건지산의 영향권에 포함된다.

지산(芝山)과 중산(中山)은 산지 환경을 지명에 반영한 사례로서 전자는 상징적 위치에 있는 건지산에서 따온 이름이고 후자는 가운데의 산에서 비롯된 이름으로서 중심이란 자부심을 나타낸다.

 

제일 먼저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무이지맥 전구간이 한누에 펼쳐져 있어 한동안 이름을 불러주기 바쁜 시간이다.

갑동리와 21번 인성로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 사진의 좌측 앞으로 솟아 있는 287.5미터의 갈광산을 시작으로 그 우측 뒤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411.3미터의 감투봉이 보이고 그 우측 바로 뒤에는 순창413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420.9 바위암봉이 이어진다.

그 우측 뒤로는 두류봉과 벌통산 지나 무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그 산줄기 좌측인 사진 중앙으로는 탑리 지나 512.1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노령 지나 성미산과 무직산 넘어 회문산에서 좌측의 여분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가 선명하다.

 

지나 온 마루금이 보이는 정북 방향을 살펴보고 눈을 좌측인 서쪽 방향으로 돌리니 27번 4차선 포장도로 건너 원통산과 백정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이 산줄기의 주산인 무이산이 군계일학으로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좌측 제일 뒷쪽으로 길게 이어진 추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산줄기가 보이고 좌측 끝자락으로는 이 무이지맥 분기점이 있는 강천산과 광덕산 및 산성산 줄기도 드넓은 공원을 이루며 당당하게 서 있다.

   

그렇게 무이지맥 분기점에서 노령방향으로 이어지는 산불기와 저 멀리 추월산을 지나는 호남정맥 산줄기들을 살펴보고 눈을 다시 남서쪽으로 돌리니 인계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7번 4차선 포장도로 주위로 마을들이 펼쳐진 모습이 보이고 소나무 뒤로 어제 하룻밤 묵었던 순창읍이 내려다 보인다.

그 순창과 인계면 사이로는 금산이 솟아 있고 순창 뒤로는 동산과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제각각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좌측인 사진 끝자락으로는 이제부터 걸어가야 할 무이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보일듯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이 산객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다시 눈을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순창읍 지나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무이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바로 앞 봉우리에 막혀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 뒤 저 멀리로는 곡성의 최악산과 동악산 줄기가 하늘 높이 솟아 있고 좌측 끝자락 쪽으로는 고리봉도 보인다.

언제 다시 저 산줄기들을 따라 걸으며 오늘 올랐던 이곳을 살펴보며 오늘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도 해 보는 시간이다.

 

다시 눈을 돌려 남동에서 동쪽 방향을 살펴보니 드디어 섬진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고리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 섬진강을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그 섬진강 줄기 바로 뒤를 따라 체계산 줄기가 길게 이어지며 섬진강을 감싸고 있다.

보고 또 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들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 그 건지산 정상에서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고 추억까지 남기고 나니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도 내려가는지 추위가 밀려들기 시작하며 약간의 눈발도 보이기 시작한다.

 

건지산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이제 동쪽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줌으로 당겨 살펴보니 그 뒤로 남원쪽 고리봉이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견두지맥 산줄기가 보일듯 말듯 다가 와 있다.

아쉬움에 남서쪽으로 보이는 순창읍을 다시 한번 더 사진에 담고 줌으로도 당겨 본 후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바위암릉 등로가 계속 나타나고 조심해 통과하니 마루금은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 본다.

 

잠시 진행하니 급경사 소나무 내리막 등로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간벌된 나무토막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한동안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드디어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끝이 나고 평이한 등로가 열리면서 평이한 무명안부토 통과한다.

그 안부를 지나니 지독한 잡목 등로가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 바로 밑으로 넓은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어렵게 그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 진행을 이어가니 잠시 후 임도 우측 바로 위로 소나무들과 고사목 더미들이 보이는 300.4봉이 올려다 보이지만 오를지 못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지나온 건지산 방향을 뒤돌아 보고 전진하니 초계변공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벌목 후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지독한 잡목지대 지나 237.6봉과 노동로 2차선 포장도로 옆 순창고추장가공공장 넘어 올라야 할 장덕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 뒤로는 남산도 가깝게 다가와 있다.

그 장덕산 뒤 저 멀리에는 동산과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도 얼굴을 내밀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데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등로 좌측을 내려다 보니 인계농공단지가 있는 노동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쉴수도 없이 중첩되어 보이는데 그 마을 뒤 저 멀리 좌측으로는 곡성의 동악산 좌측 뒤로 화순쪽 백아산까지 보이는 듯 가물거린다.

곡성의 동악산 우측으로는 오래 전 종주대들이 모두 우회하며 지나쳤던 설산에 홀로 올라 멋진 추억을 남겼던 설산과 괘일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산줄기들도 보이는데 너무 오래된 추억이라 그런지 설산 이오에는 분간하기도 쉽지 않은 모습들이다.

 

아름답고 멋진 조망들을 살펴보고 천천히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생각보다도 더 지독한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앞길을 막고 그렇게 또 많은 생채기를 남기며 전진해 내려가니 고사목들이 등로에 날부러져 나뒹굴고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한 후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짧은 정상을 오르기가 쉽지 않아 우측으로 빙돌아 오르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237.6미터봉이라는 이정판이 걸려 있다.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고 흐르는 땀방울을 닦고 등산복 안으로 들어 와 쌓여 있는 솔갈비들과 나뭇가지들을 빼 내고 잠시 머무르니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한기를 느끼기에 다시 곧바로 출발한다.

 

정상을 지나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견딜만 하고 잠시 후 봉분의 진디가 많이 손상된 묘지 앞마당에서 간식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내려가니 금새 등로 좌측으로 순창고춧가루가공공장이라는 건물이 보이는 노동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노동리(2차선도로, 순창고추가공공장)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에 있는 리로서 북으로 건지산 서로 장덕봉이 있고 그 외지역은 비교적 낮은 언덕지역이다. 노동과 동촌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노동은 약 500여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구전되고 있으며 마을 이름을 갈대 노() 자를 써서 노동이라고 하였는데 갈대의 동방이라는 말이 아니고 이 마을의 형상이 갈대밭 사이에 기러기가 새끼를 부화하여 놓은 노안부동(蘆雁孵童)의 준말로 노동(蘆童)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후 노동(蘆東)으로 표기된 것은 노동리와 동촌리의 폐합으로 노동리가 된 것이다.

그 도로에 내려선 후 진행 방향의 들머리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잠시 서성대다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힘들게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순창고춧가루가공공장 건물 우측 끝자락에서 높은 콘크리트 옹벽을 올라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어디를 봐도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공장 경계벽 바로 위 능선으로 어렵게 오르니 지독한 잡목과 가시들이 앞을 가리며 온 몸을 다시 난도질 당한다.

잠시 후 나타나는 무명안부를 지나 지독한 잡목 가시지대를 지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가시에 얼굴을 햟켜 피를 보고 너무나 힘들게 가파른 된비알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드디어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294.4미터의 장덕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겨본다.

장덕산(294.4m, 순창437 삼각점)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장덕리, 복실리와 인계면 갑동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산 아래에 있는 장덕 마을에서 따온 이름으로 장덕은 덕을 많이 쌓아야 마을에서 훌륭한 인물과 큰 부자인 장자가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덕산은 순창읍 동쪽에 있는 산으로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으로 갈려 나온 금남 호남 정맥이 진안군과 완주군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치는데 주화산에서 북쪽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호남 정맥이 남진하며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용추봉, 추월산을 지나 강천산에서 남쪽으로 호남 정맥을 보낸다.

강천산의 주봉인 왕자봉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가 무이산, 성미산, 두류봉을 지나 장덕산을 솟구쳤으며 물줄기는 양지천을 거쳐 모두 섬진강으로 흘러 든다.

장덕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건지산, 두류봉, 성미산 너머로 원통산과 백련산이 솟아 있고 동쪽에는 체계산, 문덕봉, 풍악산 뒤로 백두 대간 고남산과 만복대가 진을 치고 있다.

남쪽은 아미산과 옥출산 너머로 무등산이 지켜주고 서쪽은 금산 뒤로 호남 정맥의 강천산과 추월산이 바라보고 있다.

해발 292m의 장덕산 아래에 있는 장덕 마을은 맹씨가 맨 처음 터를 잡았다 하여 맹가당이라 불렀다가 병자호란 때는 한씨가 맹가 터를 지나 닭을 닮은 바위에서 쉬고 있는데 날짐승이 닭 바위를 세 번 외치며 우는 것을 보고 닭 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뒤에 덕을 쌓아야 많은 인물이 배출된다 하여 장덕(長德) 마을로 불렀으며 장덕산 아래에는 1997년에 태고종 소속 장덕사가 창건되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정상판이나 정상석을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출발한다.

 

장덕산을 지나 좌측으로 크게 꺽어 전진하니 다시 바위암릉이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보여 그곳으로 가 살펴보니 장덕리와 복실리 들판이 펼쳐져 있고 27번 4차선 포장도로 지나 마을들과 그 뒤로 솟아 있는 금산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장덕리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 있는 리로서 노령산맥의 줄기인 건지산을 조산으로 하고 장덕봉과 계암산을 주산으로 하며 마을 앞을 양지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양지천을 따라 형성된 이 천변들은 순창읍의 곡창지로 각광 받고 있는 풍요로운 마을이다.

장덕은 원래 덕곡이라고 불렀으며 수한이라고도 불렀는데 덕곡이라고 부른 것은 마을의 형세가 덕망있고 훌륭한 인물이 나온 고을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불렀으며 수한이란 이름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맑고 시원해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 남산 좌측으로는 순창으로 가기 직전 24번 도로가 이어지는 풍경도 보인다.

 

남산쪽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드디어 순창읍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뒤로 이어지는 동산과 작은아미산 그리고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기 사이의 개별 봉우리들이 멋지게 보이기 시작한다. 

순창읍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남서부에 있는 읍으로 노령산맥의 산간에 위치하면서 동쪽으로 유등면, 서쪽으로 팔덕면, 남쪽으로 풍산면, 북쪽으로 인계면과 접해 있으며 읍의 북쪽으로는 건지산(412m)이 있다.

노령산맥의 줄기로 이어지는 산지 지형이지만 중심부에는 분지가 발달해 있어 군의 일반적 지형하고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이는 섬진강 지류인 경천()과 양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함으로써 유역에 분지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천변()의 저지대는 농토로 활용되고 있고 주곡 농업과 함께 고추 농사가 활발하고 이를 원료로 삼은 고추장 생산은 민속촌까지 등장시킬 정도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면 소재지인 순화리를 비롯한 남계리와 장덕리 등 8개 법정리를 관할한다.

삼한 시대는 마한의 통치를 받으며 오산()이라 부르다가 옥천으로 바뀌었고 백제 시대에는 도실으로 통일신라 때는 순화라 불렀으며 고려 때 순창현이 되었다.

순화리는 순창 읍내의 중심지에 자리하면서 통일신라 이후에 고쳐진 순화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연이 아름답고 민심이 순박한 곳이라 하여 비롯된 이름이다.

방면에 대하여 여지도서(순창)에 좌부면은 관아에서 5리이고 우부면은 관아에서 10리이다 라고 하였으며 대동지지에도 좌부와 우부로 기록되어 있으며 좌우 및 동서 개념에 의하여 읍성이 분할되어 온 것을 의미한다.

여지도서 지도에는 좌부우부로 나뉘어 묘사되어 있으며 1872년지방지도에서 좌부면 일대에 동헌과 객사가 그려져 있다.

이 지도에서는 객사가 동헌보다 고도가 높은 곳에 묘사되어 있어 위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동헌 앞에는 연당이 있다.

1897년 방을 면으로 개칭하면서 좌부방과 우부방이 각각 좌부면과 우부면으로 개칭되었다가 1914년 좌부면과 우부면을 순창면으로 통합하였다.

신구대조에 순화와 남계 등이 좌부에 속하고 백산과 가남 등이 우부에 속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1979년 순창면이 읍으로 승격하여 오늘에 이른다.

 

순창읍을 확인하고 다시 눈을 좌측으로 돌리니 진행 방향으로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지맥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동악산과 백아산이 보이는데 그 백아산 우측 뒤로 보여야 할 무등산은 앞에 솟아 있는 봉우리 때문인지 아니면 박무 현상 때문인지 보이지 않는다.

두꺼운 구름속에 묻혀 있는 햇살이 빛내림을 계속 이어가고 하늘은 짙은 어둠속에 약간의 눈발들을 흩날리고 있어 걱정을 해 보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내린다면 눈이 될 확률이 높아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해 본다.

 

그렇게 그곳 전망바위에서 멋진 조망들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잡목과 잡풀들이 자라난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다시 무묭 묘지2기를 통과해 내려간다.

묘지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청주한공 묘지를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짧은 리끼다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한다.

잠시 후 광산김공 묘지2기를 만나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살펴보니 이제는 완전한 비산비야로 이뤄진 등로가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묘지2기를 지나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밭 좌측의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위쪽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밭 한가운데로 이어져 그 밭을 따라 전진하니 금새 좌측의 노동리와 우측의 장덕리를 이어주는 장덕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장덕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니 도로 옆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시멘트 계단이 보여 그 계단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그 시멘트 계단을 타고 오르니 봉분이 없는 납골묘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노동리 지나 저 멀리 섬진강 넘어 체계산 줄기가 생각보다 멋지게 보여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자료들이 보인다.

고원리 절터가 있는 순창 화산(채계산, 341m])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혼돈스러운데 대동여지도나 국토 지리 정보원 지형도에는 화산(송대봉)으로 되어 있으나 무량사 등산 입구에는 체계산채계산으로도 표기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괴정리와 평남리에서 바라보면 암벽 층이 마치 책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모습이라서 옛날부터 책여산이라 하였다고 하며 최영 장군이 무술을 익혔다는 유서 깊은 산이기도 하다.

화산은 순창과 남원을 잇는 국도 13호선과 국도 24호선을 사이에 두고 남원 책여산과 순창 책여산(화산, 송대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두 산을 모두 책여산이라고 부르며 화산에 있는 황굴은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위해 공부하였던 곳으로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암자가 있었으나 폐허가 되었다.

그곳을 지나니 밭 경작지가 펼쳐지고 그 좌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지독한 벌목가지들이 등로에 니뒹굴고 있는 둔덕봉에 도착한다.

등로 우측으로 비닐하우스들이 보이고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묘지지대를 지나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둔덕봉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등로 우측으로 향나무가 심어벼 있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176.7봉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좌측으로 걸어 내려가니 제법 드넓은 드릅 밭이 펼쳐져 있다.

 

그 드릅 밭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잠시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조금 더 진행하여 좌측으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어 둔덕봉으로 다시 올라 드릅나무 밭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가니 등로 좌측 아래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마루금에 농기구와 비닐하우스 같은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 좌측 뒤로 체계산 줄기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뒤 드릅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방금 전 내려다 봤던 농기구와 비닐하우스 가건물 옆을 지나 또 다른 노동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노동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다시 드넓은 드릅 밭이 펼쳐져 있고 조심하며 그 드릅 밭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그 드릅 밭을 지나니 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데 그 임도 좌측으로는 벌목된 나뭇가지들이 드높게 쌓여 있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임도 좌측으로 밭 경작지들이 보이고 잠시 후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 있는 묵은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마루금이 길게 이어져 있다.

그곳에서 좌측을 보니 지나 온 마루금 우측으로 노동리 마을 지나 우측 저 멀리 체계산 줄기가 다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비산비야의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며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김해김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뒷편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걸어간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작은 공동묘지 같은 묘지지대가 펼쳐져 있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그 묘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 좌측 뒤로 지나 온 마루금이 뚜렷하게 펼쳐져 있다.

좌측의 장덕산과 우측의 건지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사이로 도로가 지나는 안부로 내려 앉은 모습이 생각보다 멋지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묘지지대를 지나 내려가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24번 담순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노동리와 남계리를 이어주는 물통고개이다.

물통고개(24번국도 2차선도로, 성화봉송기념비, 상수도 배수장)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청용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인 대숲말에서 옥과면 설옥리 밤정골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하며 샘이 있다고 한다.

순창군은 호남정맥에 둘러싸여 있고 섬진강과 그 지류 사이로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어 남부 지방임에도 고개가 비교적 많이 분포한다.

순창군은 호남정맥이 갈라져 나가는 산지에 자리 잡고 있어 도보 교통 시대에는 사람들이 발품을 덜 팔기 위하여 산체를 돌아 평탄한 길로 돌아가지 않고 고개를 넘어 다니며 생활하였으므로 순창군의 수많은 고개가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도로 교통 시대로 접어들자 고개를 넘는 단거리의 도보 길보다 비록 돌아가더라도 오르내림이 적은 도로를 선호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포장도로가 지나지 않는 수많은 고갯길은 쇠퇴할 수밖에 없었으나 포장된 주요 고개는 자가용 승용차 시대를 맞이하여 오히려 차량과 사람들이 찾아들고 쉬어가는 명소로 바뀌었다.

과거에 산적이나 산짐승의 습격으로부터 위협받던 고갯길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변화한 것이다.

물통고개를 건너 우측의 귀농인마을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귀농귀촌인게스트하우스라는 건물이 보이고 그 주위로 여러채의 신축 건물들도 보인다.

잠시 후 게스트하우스를 지나 우측으로 90도 꺽어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도로 우측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귀농귀촌인게스트하우스 단지에 들어 선 몇채의 가옥들 넘어 비산비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장덕산과 건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전진한다.

 

귀농귀촌인게스트하우스 단지를 뒤로 돌아 오르며 지나 온 마루금을 조망하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끝자락에 커다란 물통이 보이는 배수지가 나타나고 그곳 앞에서 등로는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약간의 잡목들을 보이는 마루금으로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고 봉우리 넘어 많은 묘지들이 보이는 우측으로 대동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대동산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순창읍 남계리와 유등면 창신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60미터로서 북쪽의 장덕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산이며 순창 시가지의 동쪽에 솟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순창)에는 환도산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군의 동쪽 6리에 있다 라고 하였고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동쪽 6리 장덕산 아래 기슭에 있으며 지금은 대동산(大同山)이라고 부른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군수 송광연이 대동산이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이곳 대동산 갈림 삼거리에서 원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을 해 경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마무리를 해야 되지만 어떤 선답자들은 우측의 대동산으로 가 양지천과 경천이 만나는 곳에서 진행을 한 자료들도 보이지만 이 산객은 원 마루금을 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대동산 갈림삼거리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넘어 묘지들이 보이는 곳에서 묘지 위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묘지가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조망이 보여 살펴보니 나뭇가지 지나 바로 경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와 낭림산 및 옥출산이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에는 설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산줄기도 보인다.

좌측 뒤로는 동악산 자락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동악산은 오늘 산행을 하면서 자주 보이는 산이기에 이제 제법 구별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경천을 살펴보고 그 묘지지대를 지나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큰 고도 차이도 없이 잡목도 그리 지독하지 않은 평이한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간다.

멋진 리끼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솔갈비를 밟으며 진행하는 시간이 나쁘지 않고 그렇게 걸어가니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고 활엽수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207.1봉이란 이정판이 걸려 있다.

 

그 봉우리를 지나 여전히 평이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노동리의 인계농공단지 쪽 마을과 공장 건물들 뒤로 건지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창녕조공 묘지3기가 있는 곳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묘지와 통하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스테인레스 스틸 물통이 서 있고 그 물통을 보호하기 위한 철망도 쳐져 있으며 그 옆으로 커다란 느티나무 3그루가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그 느티나무 3그루와 물통이 있는 곳을 지나 잡풀이 무성했던 묵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건곡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건곡고개에 도착을 한다.

도로 우측 아래로는 건곡리 금판마을이 있어 자료를 찾아 보니 금판마을은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건곡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금판리는 마을 형상이 겸() 바닥처럼 족집게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쇄판(鎖板) 또는 쇠판이로 부르다가 금판리(金板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걸어가니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가는 곳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도로 양쪽으로 제법 큰 느티나무들이 조림되어 있는 곳이 나타나고 잠시 더 그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대나무 숲도 보인다.

잠시 후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갈리는 갈림삼거리를 다시 만나는데 그 우측 밭에는 복분자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모습도 보이는 거등산 갈림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좌측 도로 아래에 배낭을 숨겨 놓고 고민 없이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거등산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도로 양쪽으로는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다.

진행하며 앞을 살펴보니 비산비야로 이뤄진 구릉성 산지가 나타나고 그곳 갈림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의 비포장 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묘지 몇기가 보이는 152.7봉에 도착을 해 묘지 넘어 북쪽을 살펴보니 마로 앞 우측으로 거등산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좌측으로 장덕산과 가운데 높은 건지산 그리고 우측 저 멀리 420.9봉의 머리도 보이고 있어 사진 몇장 남기고 가시 거등산으로 향한다.

 

묘지지대인 152.7봉을 지나 좌측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니 드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고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임도 좌측 커다란 소나무 위에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143.3미터의 거등산이라는 정상판이 걸려 있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건곡리에 있는 이 거등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건곡리를 찾아보니 건곡리는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에 있는 리로서 북으로 정금산 남으로 동계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지형의 마을이다.

건곡과 학촌 및 금판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건곡마을은 약 4백 20년 전에 진주 강씨가 터를 잡아 정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마을로서 처음에는 마을 이름을 건실이라 불리었으나 수원이 부족하다 해서 건곡이라 개칭하여 불러오게 되었다.

 

거등산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잠시 그 거등산을 지나 묘지 위로 오르니 느티나무 조림지들이 주위에 펼쳐져 있고 그 넘어 저 멀리 거대한 인삼포같은 검정 천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수없이 많은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울퉁불퉁 자기 자랑하기 바쁜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지도를 보니 아마도 적성면 쪽의 백호산과 양림산 및 중고산 그리고 체계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아닐까 생각되는 산군들이다.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거등산과 그 거등산 넘어 펼쳐진 적성면 쪽 산들을 살펴보고 다시 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갈림 삼거리로 복귀한 후 숨겨 놨던 배낭을 찾아 좌측의 복분자 밭 위로 이어지는 언덕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니 몇기의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위로 걸어 진행하니 뚜렷한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가 펼쳐지고 잠시 후 푹신한 솔갈비를 밟으며 전진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 한가운데엔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152.3봉이라는 이정판이 걸려 있다.

그곳에서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조금 걸어 나가니 등로 좌측으로 다시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넘어 오금제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계속 봐 왔던 체계산 줄기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 체계산 가기 전 섬진강이 있는데 그 앞에 펼쳐진 나즈막한 산줄기 때문에 아직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평이한 등로가 펼쳐지지만 그곳을 가로막고 쓰러져 있는 고사목들로 인해 진행은 편안하지 못하다.

그 고사목 지대를 지나니 다시 등로 양쪽으로 잡목 지대가 펼쳐지는데 그 사이로 나 있는 등로는 누군가 정리를 해 놓은 듯 뚜렷하게 잘 나 있어 편안한 산행을 진행한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갈림삼거리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등로는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이어가며 마지막 산행을 진행한다.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좌측 소나무 등로로 90도 꺽어 진행되고 그 능선으로 진행하니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곳을 빠져 나가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우측으로 진행되고 잠시 후 넓은 비포장 임도로 바뀌는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커다란 저수지가 나타나고 논 경작지들이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르니 다시 학오길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이 고개는 오교리와 건곡리를 이어주는 고개마루로서 등로는 도로 건너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진행이 된다.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그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활엽수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묵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곳에는 이미 키가 큰 잡목들이 자라고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금새 초계최공 묘지 2기를 지나고 안부를 통과한 후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우측으로 정금산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배낭을 그곳에 벗어 놓고 빈손으로 우측 정금산으로 오른다.

정금산(174.1 m)은 순창군 유등면의 중앙에 위치한 외이리의 주산이고 마을 앞으로 섬진강이 휘어 감고 경천이 흘러 들어와 이곳에서 만난다.

정상에 도착을 하니 준희 선생님이 걸어 놓은 174.1미터의 정금산이라는 정상판이 걸려 있어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뒤돌아 내려간다.

 

정금산을 지나 올라 왔던 활엽수 낙엽을 타고 내려가 벗어 놨던 배낭을 찾아 메고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박달나무들이 보이는 정금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쌓인 낙엽으로 인해 등로가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잠시 더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같은 넓은 등로를 만나고 그 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빠르게 걸어가니 등로에는 여전히 수북하게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이 인상적이다.

잠시 후 임도에 깔려있는 낙엽은 활엽수에서 솔갈비로 바뀌고 멧돼지들의 체력단련장도 지나 더 전진하니 임도 우측 나뭇가지에 빈 깡통이 걸려있고 좌측 진행 방향인 잡목이 보이는 곳에 커다란 고사목 하나가 쓰러져 있는 175.9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뚜렷한 비포장 임도를 버리고 좌측 쓰러진 고사목 넘어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찾아 어렵게 산행을 이어가는 길주의 지점이다.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어려운 등로를 찾아 들어가니 잔디가 사라지고 떨어진 활엽수 낙엽들이 이불처럼 덮혀 있는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다시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는 곳을 지나 다시 등로를 가로막고 나뒹굴고 있는 고사목 지대를 지나니 165.7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준희 선생님이 정상판을 걸어 놨다.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니 조릿대 지대가 보인다.

 

조릿대 지대와 잡목 구간을 넘어 전진하니 2단 무명안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곳을 통과한 후 비포장 임도를 만난다.

잠시 후 넓은 밭 경작지와 공터로 내려가고 그 끝자락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광주대구간고속도로가 나타나고 그 고속도로를 보며 내려가니 우측 아래로 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내려다 보인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나타나고 그 통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올라가니 고갯마루에서 등로는 우측 밭 경작지로 이어진다.

우측 밭 둑을 타고 오르니 넓은 밭 경작지 우측 한쪽에 이동통신탑이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좌측 밭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 마루금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인다.

 

비어있는 밭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드릅 밭이 나타나고 짧은 드릅 밭을 지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 좌측 아래로는 다시 키 작은 드릅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등로 뒤를 보니 지나 온 마루금이 보이고 다시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110.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봉우리 지나 지나온 방향의 마루금과 절개지를 살펴보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외이리마을과 섬진강 넘어 체계산 줄기가 보이고 있고 그 우측으로는 옥녀봉과 문덕봉 그리고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이다.

 

그곳을 지나니 다시 잡목지대가 이어지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37.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 좌측 앞으로 섬진강 넘어 더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등로는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진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니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갈림사거리 안부를 지나 간벌된 지역을 지나 묘지 위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 내려 남아 있는 간식과 과일로 호기를 달래며 쉬어 가기로 한다.

내리던 눈발도 멈추고 강하게 불어 오던 바람도 조금은 잦아들었지만 기온은 떨어지고 있는지 추위는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잠시 후 그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드디어 유등면사무소 건물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아래 저 멀리 합수점 부근의 섬진강이 내려다 보인다.

 

드디어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730번 유등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우측으로 유등면사무소 건물을 두고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저 멀리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유등면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남동부에 위치한 면으로 섬진강 연안에 위치해 있고 동쪽으로 남원군의 대강면에 닿아 순창군의 동쪽 끝에 해당된다.

서쪽으로 순창읍과 남쪽으로 풍산읍과 북쪽으로 인계면과 적성면으로 이어지고 있고 강변에 평야가 발달되었는데 이곳을 중심으로 논농사 지역이 분포하며 담배와 땅콩을 재배하는 밭농사 지역도 나타나는데 면 소재지인 외이리를 비롯한 창신리와 건곡리 등 6개 법정리를 관할한다.

백제 시대에는 도실군에 속했었고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는 각각 순화와 순창에 속했던 유등면은 고려 때부터 방제(坊制)가 적용되어 왔으며 이곳에 있었던 창신역은 광주 경양역에 속했으며 갈담역과 함께 교통의 중심을 이루었다.

여지도서(순창) 유등면(柳等面)은 관아에서 20리이다 라고 하였으며 대동지지에서도 옛 등소(等所)를 근거로 삼고 동쪽으로 처음이 6리이다 라고 기록했으므로 같은 맥락이다.

지승에서 섬진강 동쪽이면서 연탄(淵灘)과 가까이에 유등면 지명이 묘사되어 있으며 면 소재지인 외이리는 대구 배씨와 평택 임씨가 정착하여 이룬 마을로 밖에 있어 바깥 이동이라고 부르다가 조선 말기부터 외이리라 개칭하였다.

형국상 주형(舟形)이기 때문에 마을 안에 우물을 파서는 안된다고 해서 마을 주변에 공동 우물을 5곳을 파서 나무를 1주씩 심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 때마다 이곳에서 5 5당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730번 유등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유등보건지소와 버스 정류장을 지나 또 다른 외이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순창으로 나가는 버스가 도착을 하는데 마음 한쪽에는 합수점을 포기하고 이 군내버스를 타고 이른 시간에 순창으로 들어 가 애마를 회수해 일찍 귀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후회할 것 같아 포기하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경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수점을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오래된 민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외이리마을회관 건물도 통과한다.

 

외이리 마을회관을 지나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금새 도로 우측으로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와 그 옆으로 용파임상래공적비와 청옥정이라는 사각정자가 보인다.

마을 어른들을 위한 쉼터같은 정자를 지나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게이트볼장도 보이고 곧이어 우측으로 경천이 내려 다 보이는 자전거도로와 포장 임도가 나타난다.

 

그 자전거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거니 도로 우측으로는 순창읍내를 통과 해 흐르는 경천이 제법 많은 수량을 자랑하며 도도히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경천(鏡川)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에서 발원하여 순창읍을 경유하여 유등면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 하천으로 명칭유래를 보면 거울처럼 맑다 하여 경천인데 이 경천 옆에 벚꽃이 1 Km 정도 심어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작천(鵲川)은 광덕산(廣德山, 지금의 강천산)에서 나와 군의 서쪽 5리에 이르러 작천이 되고 이어 경천이 되며 객관 남쪽(지금의 순창교 부근)에 와서는 대교천(大橋川)이 된다 라는 기록이 있다.

상류부터 하류까지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었음을 보여 준다.

또 순창읍 동쪽부터 섬진강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이천(伊川)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렀는데 여지도서에 이천은 군의 동쪽 20리에 있고 작천의 하류이며 적성수와 합쳐져 남원 연탄이 된다는 기록이 나온다.

여기에서 적성수와 연탄은 각각 순창과 남원 지역에서 섬진강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조선 지형도[1895]에는 하천 전체가 지금의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현지에서는 경천을 앞내물이라고도 불렀다.

경천은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강천산 군립 공원에서 발원하여 동북으로 휘돌아 팔덕면 소재지를 지나고 덕진천을 합한 후 순창읍을 동남류하여 순창군 유등면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한다.

경천 유역에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 군립 공원과 강천호, 산동리 남근석, 창덕리 남근석, 순창읍의 귀래정 등 명소가 많다.

경천은 유로 연장 21.0 Km에 유역 면적 133.4 Km2으로 섬진강의 지류인 경천과 양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순창 분지가 위치하고 있고 해발 고도 100미터 내외의 구릉지와 충적지가 있어서 산간 지대이면서도 농경지가 넓으며 경천 유역은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이 온다.

순창읍과 유등면을 흐르는 경천은 집중 호우에 취약하여 유등면 건곡리 앞을 지나는 지방도 730호선이 자주 침수됨에 따라 교통이 두절되고 23만㎡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매년 수해 피해를 입어왔다.

 

그렇게 잠시 더 경천을 내려다 보며 자전거 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우측의 경천이 좌측의 섬진강을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그 합수점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늘 하동과 광양과 같이 남쪽 지역에서만 만났던 섬진강을 이곳 순창에서 다시 만나니 기분이 묘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그리운 이름인 섬진강을 불러보는 마음이 설레기만 하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4대강의 하나로 멀리 임실과 순창을 발원지로 하여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서 옥과천과 합류하고 곡성읍 동산리에서 남원에서 내려오는 요천수와 합류하게 되며 오곡면 압록리에서 보성강과 또 다시 합류하여 구례와 하동을 거쳐 남해로 흐르게 되는데 섬진강이 곡성군을 경유하는 거리는 36 Km 정도되며 곡성에서는 순자강이라고도 한다.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골짜기가 많아 풍광이 아름답고 나룻배 체험공간과 강변 자전거투어코스가 있으며 특히 임진왜란시 청계 양대박장군이 의병들을 훈련하였던 장소인 청계동 계곡을 비롯한 호국과 관련된 많은 유적이 있으며 마천목 장군의 효심 어린 도깨비살과 심청 생가터 등이 모두 섬진강변에 위치하여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여름철을 이용하여 강변 축제와 섬진강 문학교실 등이 열리고 있으며 내수면 어종이 풍부하여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섬진강은 명실공히 곡성군의 젖줄로 거듭나고 있다.

 

합수점에서 다시 고운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버스 시간을 모르기에 빠른 걸음으로 외이리 외이마을 버스 정류장으로 뒤돌아 가며 유등면쪽 풍경과 그 뒤로 이어지는 무이지맥 마지막 산줄기를 바라보는 마음이 아쉬우면서도 시원한 마음이다.

생각보다 등로는 좋았으나 군데군데 나타나는 지독한 잡목과 가시 등로로 인해 온 몸이 완전히 난도질 당하듯 생채기를 당했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가는 기분은 최고이다.

 

다시 유등면 외이리 마을로 뒤돌아 와 버스정류장에서 언제 올지도 모를 버스를 기다리며 배낭 정리하고 앉아 30여분 기다리지만 버스는 올 기미도 보이지 않아 무작정 순창 방향으로 이어지는 730번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달려오는 트럭을 어렵게 히치 하이킹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순창읍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순창에서 내려 약 1.5 Km 거리를 천천히 걸어 버스터미널 근처에 주차시킨 애마를 회수 해 어제 저녁에 잠시 들렸던 맥반석목욕탕으로 가 샤워 후 환복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니 생각보다 도로가 막히지 않아 이른 시간에 귀가하여 옆지기가 준비한 저녁과 이슬이 한잔으로 자축하며 출장 준비를 한다.

 

 

 

 

올 들어 두번째 진행한 호남지방의 무이지맥 산행에서 온 몸에 수많은 생채기를 만들고 얼굴까지 상했지만 그래도 걱정했던 또 하나의 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자신에게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구정이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두승지맥을 다녀 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 이후에는 칠성지맥과 옥룡과 백룡지맥 그리고 화원지맥과 진도지맥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몸 관리 잘하고 다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가는 산줄기 잇기 산행이 될 수 있기를 빌어 본 시간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200112 무이지맥제2구간 외양고개-합수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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