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맥산행(완료)/팔봉지맥(한금·완)

팔봉지맥 마지막 제3구간 백산육교에서 미호천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9. 12. 25.
728x90

산행지 : 충청북도 청주시와 세종특별시의 팔봉지맥 마루금 일대

행일자 : 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당일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흐리고 박무가 심해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2도에서 영상 08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백산육교(512번 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현진복지재단과 청주성신학교 입간판-명성철강-청주성신학교-늘푸른아동원과 흥덕노인요양원-밭 경작지-

               현암로 204번길(시멘트 포장도로 사거리)-현암로 204번길(시멘트 포장도로)-인삼포-버섯농장-시멘트 포장도로(신전로)-비포장 임도-

               현암로(시멘트 포장도로)-수의로(1차선 포장도로)-벌목지-110.9 갈림삼거리봉-밭 경작지-동막로(1차선 포장도로)-독도는 우리땅님 응원판-비포장

               임도 안부-묘지들-비포장 임도-무명봉-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95.7 무명봉-소나무 등로-동막동 갈림

               사거리(시멘트 포장도로, 인공수로)-113.2 삼각점봉(청주428 삼각점)-무명안부-102.6 무명바위봉-물탱크(비포장 임도)-궁현리고개 또는

               연정리고개(512번 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연궁교회-민가-연정1길(1차선 포장도로)-철망과 잡풀지대-비포장 임도-갈림삼거리(우측)-묘지들-4번

               송전탑-동물이동통로(연정궁현길 2차선 포장도로 통과)-궁현터널(밤나무 등로, 철길 통과)-동래정씨 묘지-비포장 임도 갈림삼거리-1차선 포장도로-

               은적산(205.7봉, 단군성전과 천부경)-이화정 팔각정-잡목지대-비포장 임도-유두고개(저산궁현길 2차선 포장도로)-조림지-밭 경작지-157.8 무명봉-

               망덕산(175.7봉)-학천산(167.5봉, NO013삼각점)-비포장 임도-507 저산태성로 2차선 포장도로-저산1구 이정석-비포장 임도 안부-묘지들-아카시아

               잡목지대-164 마봉산 갈림삼거리봉-비포장 임도-철망 등로-마봉산(173.3봉)-마봉산 갈림삼거리 복귀-지독한 칡과 잡목등로-그물망 등로-밭 경작지

               그물망-비포장 임도 안부-109.5 고사목 무명봉-성산배공 묘지-비포장 임도 안부와 인삼포-당곡저산로 2차선 포장도로-아카시아 잡목지대-밭

               경작지-과수원-그물망-담양전씨재실-높은정이길 1차선 포장도로-성산배공 묘지들-납골가족묘 3기-94봉(띠지들)-과수원-시멘트 포장도로-

               가선대부 광산김공묘지-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도로따라 진행-인삼포-묘지들-송암로 2차선 포장도로-잡풀과 가시나무 지대-장욱진로 2차선

               포장도로-묵은 비포장 임도-122 큰 참나무 2 무명봉-126.8 무명봉-느리울길 시멘트 포장도로-묵은 비포장 임도-철망-아카시아 잡목지대-인삼포-

               무안박공묘지-비포장 임도-납골묘 2기-가마봉 갈림삼거리-비포장 임도-가마봉(89.8봉)-가마봉 갈림삼거리 복귀-비포장 임도-시멘트 포장도로-

               응암산업단지-청연로 2차선 포장도로-청주사씨묘역-응암1리 가마골 이정석-수청과선교(철길 통과)-2차선 포장도로-공단지대-4차선 포장도로-

               90.9봉(도롯가)-삼성전기 철망 등로-쉼터-55 웅덩이 무명봉-159.4 무명봉-윗덕고개(1차선 포장도로, 삼성전기)-조림지-141.9 큰 참나무1봉-

               출동산(148.9봉)-도로 공사장-구 1차선 포장도로-지하통로(96번 연청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도로 공사장-지독한 가지잡목과 잡풀지대-비포장

               임도-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96.4 잡목봉-아카시아 잡목등로-130.6 밑둥 무명봉-125.1 밑둥 무명봉-아카시아 잡목지대-절개지 잡목지대 하산

               등로-신설 6차선 포장도로-절개지 능선 오르막 등로-비포장 임도-원합강1리 1차선 포장도로-비포장 임도-임도 갈림 삼거리-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비포장 임도 안부-99 무명봉-잡목과 잡풀 등로-93.3 무명봉-50.7봉-통나무계단-합강공원(금강8경)-합강정(팔각정)-합수점(미호천과

               금강)-세종합강캠핑장-합강2리(합강공원) 버스 정류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큰 고도차이 없이 비산비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여 23.81 Km (스마트폰의 Oruxmaps와 트랭글 기준)

               지맥산행 : 22.19 Km (백산육교에서 미호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접속구간 : 01.62 Km (미호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합강2리 버스 정류장 근처 임시 금강다리까지)

산행트랙 : 20191222 팔봉지맥 제3구간 백산육교-미호천 합수점.gpx

산행시간 : 약간의 가시나무와 공사구간에서 힘들었지만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여 07시간 52분 (08시 32분부터 16시 16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40 집에서 애마로 출발

                                 06:35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합강리 521-2 합강2리(합강공원) 버스 정류장 도착 후 휴식

                                 07:07 조치원에서 출발한 33번 버스에 탑승하여 예양2리(강촌)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07:48 사곡리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해 512번 버스 기다림

                                 08:20 카카오택시로 사곡리 버스 정류장에서 백산육교까지 이동(9,250.-, 512번 버스의 운행 간격이 길어 카카오 택시로 이동)

                                 08:32 산행 준비 후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산행 시작

                       올때 - 15시 48분 미호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팔봉지맥 산행종료 후 배낭 정리하여 합강2리(합강공원) 방향으로 도보 시작

                                 16시 15분 합강2리(합강공원) 버스 정류장 근처의 임시 가교 앞에서 산행 종료 후 애마 회수 해 곧바로 귀가

팔봉지맥이란 ??? 
한남금북정맥의 쌍암재(보은군 내북면과 회북면경계)에서 북서쪽으로  3 Km쯤 떨어진 527미터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피반령을 지나 청원상주간고속로를 넘나들며 서북진하여 남이 분기점 근처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건너 서남진하여 미호천이 금강에 드는 연기군 동면 합강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46.6 Km되는 산줄기다.

미호천의 우측 분수령이 되며 지나는 산과 고개는 피반령(360봉), 봉화봉(221봉), 모재고개, 국사봉(282.6m), 밤고개, 용덕산(241m), 망월산(267.2m), 덕고개, 팔봉산(297봉), 수타리봉(126.5봉), 은적산(206봉), 망덕산(176봉), 출동산(149봉), 미호천이다.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여전히 진행중인 개발로 잘리고 파 헤쳐지는 비산비야의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따라 미세먼지로 제한된 시야속에 아쉬움과 만족감이 교차하는 팔봉지맥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팔봉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충청북도 청주시와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와 다음의 백과사전 그리고 산림청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한겨울 동지가 되어 하루해가 짧아지니 늘 하던대로의 장거리 산행이 불가능해지고 계획했던 긴 산행을 짧은 구간 나누기로 진행하려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연말이 되어 모임이 많다 보니 더욱 지방으로 내려가기가 어려운 시기이다.

어제는 오랫만에 몸 담고 있던 온누리산악회의 북한산 송년산행에 참가를 하였는데 산악회도 변화의 물결속에 많은 산우님들의 얼굴들이 바뀌어 있고 참가 인원도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 조금은 아쉽고 쓸쓸한 송년산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 산행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남겼던 옛 산친구들을 만나니 반가워 산행 후 택배기 몇잔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조금은 이른 시간에 귀가를 하였다.

일요일 하루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진행하다 남아 있는 팔봉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청주로 내려가는데 기온도 많이 내려가 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고 저멱부터는 다시 비나 눈이 내린다는 예보로 인해 괜시리 마음만 바쁘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두구간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팔봉지맥도 세구간으로 나눠 여유있게 진행하니 겨울철 산행에는 좋은 선택이었던 듯 싶고 특히나 몇군데의 지독한 아카시아 잡목지대를 통과하면서 시간 지체가 되고 온 몸에 생채를 만들다 보니 짧게 나눠 진행하는 산행이 생채기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 팔봉지맥 산행이 끝이나면 호남지방으로 내려가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지기 전까지 가능하면 많은 지맥들을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또 살다보면 어떤 변수들이 생길지 알 수 없기에 그저 몸 상하지 않게 건강한 취미 생활을 이어갔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도 가져 본 시간이었다.

 

아침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래도 택시를 이용해 정상적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 비산비야의 고속도로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여 현암동 뒷산으로 한바퀴 돌듯 이어지는 벌목지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현암동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그 마을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마치 어릴적 마을 뒤산에서 내려다 보던 고향마을이 생각 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다.

현암동 마을 뒷쪽으로는 오늘 걸어 온 나즈막한 산줄기가 끊어질 듯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 우측 저 멀리 톱날 형상을 하고 있는 지난 구간 넘었던 팔봉산을 보니 왜 팔봉산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다.

꽤 높은 산줄기가 이어지는 곳들도 많지만 이곳 팔봉지맥처럼 민초들이 살아가는 마을 뒷산으로 이어지며 그래도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 산줄기가 있음에 감사하며 왜 이렇게 힘들게 답사하며 산줄기를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별히 이름있는 유명한 산도 없이 민초들이 살아가는 마을 뒤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를 타고 많은 생각을 하며 걸어가니 드디어 팔봉지맥 산행을 시작하며 가졌던 단군지맥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은적산 정상에 올라 단군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과 건물들을 살펴보며 보내는 시간은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단군성전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산1번지 은적산 정상에 있는 단군의 사당으로서 1945년 단군봉찬회에서 단군왕검 제단을 만들었다가 1968년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단군사를 짓고 해마다 개천절에 제례를 올렸1986년부터는 유림에서 조직한 국조단군봉찬회에서 새로운 위패와 영정을 모셨으며 해마다 음력 3 15일에 어천제, 개천절에 개천대제를 지내고 있다.

은적산 정상에 올라 홍살문, 외삼문인 배달문, 내삼문인 홍익문을 지나면 단군성전이 나오는데 단군성전은 1968년 짓고 1984년 보수한 건물로 정면 3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배달문 옆에는 2006년 건립된 팔각정인 이화정이 있고 홍익문 옆에는 단군동상이 조성되어 있으며 단군성전 뒤로는 단군의 가묘가 조성되어 있다.

단군성전이 자리 잡고 있는 은적산 정상에는 삼국시대에 축성된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인 저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곳은 고려시대의 봉수대가 있던 터이기도 한데 현재 단군성전 아래쪽에 봉수대를 복원해 두었다.

단군성전은 청원 군민의 날 등 청원군의 크고 작은 행사 때 성화 채화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팔봉지맥 산줄기의 은적산 정상에 이런 의미가 있는 단군성전이 조성되어 있어 그 산줄기가 시작되는 지점에 오석으로 단군지맥이란 이름을 남긴 것은 아닐까 이제서야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은적산 정상에서 의미있는 단군성전과 단군지맥에 대한 의문을 풀고서 다시 마지막 합수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니 응암산업단지 지나 출동산을 넘으며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미호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며 오늘 산행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출동산을 지나자마자 거대한 도로 공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고 조심하며 그 공사장 좌측 절개지 등로를 따라 조심하며 내려가다 공사장 우측 앞을 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해야 할 팔봉지맥 마지막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지고 그 좌측 저 멀리 세종시의 아파트 단지들과 우측으로 올 초 무척 추웠던 날 원샷으로 마무리를 한 전월지맥의 전월산이 생각지도 못한 풍경을 그리며 값진 선물을 주고 있어 많은 사진에 담으며 잠시 바쁜 발걸음 멈추고 추억을 쌓아 보는 시간이다.

 

걱정하는 옆지기가 준비해 준 먹거리를 챙겨 새벽 일찍 집을 나서니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 속에 규정속도를 지키며 산행 날머리인 합강2리 합강공원이라는 글씨가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새벽 6시 30여분을 지나는데 이곳 역시 새로운 도로와 다리 공사를 하면서 어둠속에 많은 작업자들이 모여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이곳 합강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의 지역이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농경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다.

마을 서쪽에서 미호천이 흘러 남쪽의 금강과 합류하는데 이처럼 두 하천이 이 마을 앞에서 합하므로 합강이라 이름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거렁뜸, 잿절, 양인마을 등이 있는데 거렁뜸마을은 합강리의 원 마을로 합호서원이 있었기에 서원골이라고도 불리고 잿절마을은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양인마을은 이곳에서 어진 이가 많이 배출되었다 하여 불리는 이름이라 한다.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에 속해 있다가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으로 편입하면서 종전의 동면 용호리 일부를 포함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잠시 준비한 약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애마를 잘 주차시킨 후 배낭 챙겨 다시 합강2리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 오니 6시 55분을 넘기는데 7시 5분까지 버스가 오지 않아 일요일이라 또 첫 버스는 운행이 되지 않는지 불안해 하는데 7분이 넘으니 그때서야 33번 버스가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회차 해 홀로 전세내듯 그 33번 버스를 타고 애향2리로 향하면서 젊은 버스 기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합강2리 버스 정류장에서 정확히 아침 7시 8분에 출발한 버스는 이곳저곳을 들려 환승을 해야 할 애향2리(강촌)에 정확히 20분 후인 아침 7시 28분에 내려주고 미호교 지나 조치원으로 재빨리 사라진다.

예양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있는 리로서 미호천이 흐르며 비교적 낮은 구릉지대를 이루고 넓은 경지가 전개되어 농사에 알맞다.

자연마을로는 강촌, 미꾸지, 산속골 등이 있는데 강촌은 미꾸지내 옆에 있는 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미꾸지는 미꾸지내 부근에 있는 마을이라 내의 이름을 따서 미꾸지라 칭하였으며 이곳에서 어진 사람들을 많이 길러 냈다고 한다.

산속골은 양골 북쪽 산 속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에 속해 있다가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으로 편입되었다.

그 예양2리 버스 정류장에서 512-2번 버스를 기다렸다 탔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정류장에서 512번 대 버스 노선도가 없어 걸어 미꾸지삼거리 방향으로 가는데 버스 한대가 지나가고 살펴보니 바로 512-2번 버스이다.

 

달려가 세워달라고 손을 흔들어 보지만 버스 정류장도 아니기에 세워줄리 만무하고 그렇게 미꾸지삼거리에서 방향을 착각해 우측으로 꺽어 나오는 첫번째 버스 정류장인 양세오충각에 도착을 하니 이곳에도 역시 512번대 버스 노선도가 없어 다시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마꾸지삼거리에서 직진의 도로를 따라 사곡리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다시 터벅터벅 걸어 사곡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 47분이 넘어가고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512-1번과 512-2번은 하루 한번 운행하는 버스로서 벌써 통과를 하였기에 512번 버스 한대인데 배차 간격이 118분으로 6시 45분에 통과를 하였으니 8시 40분이나 되야 온다는 소식이기에 이곳에서 카카오택시를 불러 산행 들머리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사곡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더구 강내면에 있는 리로서 번개들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동마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대계, 솔모랭이, 양짓말, 유정, 음짓말, 정동이 있는데 대계는 마을 앞에 큰 냇물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솔모랭이는 대계 서남쪽 모랭이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양짓말은 사곡리의 양지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정은 버드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음짓말은 사곡리의 음지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정동은 전부터 이 곳 물이 정결하여 인근 동네에서 길어다 먹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카카오 택시를 호출한 뒤 7분만에 택시가 도착을 하고 산행 들머리인 백산육교 위에 도착을 하니 8시 20분으로서 이미 일출이 끝난 시간이지만 하늘엔 먹구름이 끼어 아침해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제2구간도 버스 정류장을 착각해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곳 근처의 시외버스 차고지가 있어 기사님의 배려로 무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 역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이곳으로 와 정상적인 시간에 산행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다.

신전동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법정동으로서 행정동인 강서1동 관할이고 청주시의 서부에 있으며 주위에 휴암동, 수의동, 현암동 및 남이면 구암리와 접한다.

원래 청주군 서강내일하면 지역으로 마을에 섶이 많아서 섯배일과 섶밭 및 신전이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서강내일하면의 추동과 소정리 및 현암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청주군 강서면 신전리가 되었다.

1946년 청주군이 청원군으로 개칭되어 청원군 강서면 관할이 되었으며 1983년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됨에 따라 신전동으로 개칭되어 청주시 강서1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청주시 서남부 외곽의 도농복합지역으로 마을 주위에 경부고속도로와 청주제3순환로 및 서부도로가 통과하고 도고머리방죽과 청주신전동고가(충북유형문화재 145) 등이 있으며 신전과 가래울, 양택이, 호여리, 육성지, 숫정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백산육교 방향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청주성신학교 방향으로 걸아가며 팔봉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이미 일출이 되었지만 구름에 가려 해는 보이지 않고 미세먼지가 심한지 박무 현상으로 시야도 제한되고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볼에 스치는 아침 공기는 생각보다 차가워 귀마개와 장갑을 끼고 스틱을 조정하며 청주성신학교 방향으로 나 있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그 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는 동국제강 입간판이 보이고 곧이어 성신학교 정문이 보이는데 등로는 그 정문 가기 직전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이 되고 있다.

청주성신학교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에 있는 정서장애아들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로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사람을 육성하기 위하여 서로 돕고 바르게 살아가는 도덕인몸과 마음이 튼튼한 건강인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자주인 그리고 자기의 소질을 찾아 계발하는 기능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정서인을 학교의 목표로 삼아 정서장애아의 특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운영되고 있.

그 청주성신학교를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며 우측 잔디밭을 통해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방금 전 산행을 시작한 백산육교 쪽 신전동과 구암동 마을이 펼쳐져 있다.

 

청주성신학교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빙 돌아가듯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학교 뒷쪽으로 약간의 아카시아 가시나무들이 보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잘 통과된다.

잠시 후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갈림사거리를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지난 구간부터 통과하며 지나 온 신전동 마을들이 보인다.

가까운 곳에는 무슨 용도인지 모를 비닐하우스가 보이는데 아마도 겨울철 채소나 과일을 키우기 위한 비닐하우스가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등로 우측으로 신전동 마을을 내려다 보고 다시 오솔길 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건물들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늘푸른 아동원과 흥덕노인요양원 건물들이 함께 들어 서 있는 곳이다.

휴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겨울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조용한 아동원과 요양원 건물을 지나니 건물에 딸린 팔각정이 나타나고 그 팔각정 지나 아카시아나무 사이로 나 있는 오솔길 같은 등로를 따르니 밭 경작지 넘어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가 눈에 들어 오는 현안로 204번길에 도착을 한다.

 

갈림사거리를 지나 직진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으로 인삼포가 넓게 분포하고 곧이어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버섯재배지가 나타나는데 그 좌우측으로는 현암동 마을의 민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암동(도고머리 방축잇는 세멘길)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강서1동 관할이고 청주시의 서부에 있으며 주위에 신전동, 수의동, 동막동, 남이면 구암리 및 상발리와 접한다.

원래 청주시 서강내일하면 지역으로 마을에 검은 바위가 있어 검배 또는 현암이라 하였고 1914년에 시행된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서강내일하면의 고락리 및 이교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청주군 강서면 현암리가 되었다.

1946년 청주군이 청원군으로 개칭되어 청원군 강서면 관할이 되었으며 1983년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됨에 따라 현암동으로 개칭되어 청주시 강서1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청주시 서남부 외곽의 도농복합지역으로 동쪽 남이면과의 경계를 따라 594번지방도가 있고 역내에 충북학생롤러스케이트경기장과 현암초등학교 및 현암방죽이 있으며 현암, 검은배, 고락이, 진더리, 재넘어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우측의 흐여티와 좌측의 검은배 마을이 조용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이는데 어릴적 시골에서 지낼 때 봤던 겨울철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괜시리 정답게 다가온다.

 

그 비닐하우스로 되어 있는 버섯농장을 지나니 다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이름은 신전로로서 다시 현암동에서 신전동으로 넘어 온 듯 보인다.

버섯농장 지나서도 여전히 또 다른 비닐하우스들이 보이는데 그곳 역시 버섯재배농장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인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도로 건너 보이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 잡목을 헤치고 둔덕같은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곧이어 현암로라는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도로 좌측을 내려다 보니 검은배마을과 현암교회의 십자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현암로를 지나 오르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나고 주위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드넓은 인삼포가 펼쳐져 있어 잠시; 놀랐던 시간이다.

그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아카시아 잡목들이 태클을 걸지만 진행에 큰 어려움이 있는 곳은 아니기에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고속도로 같은 등로로 변하면서 편안하게 전진한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현암과 검은배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지난 구간에 넘었던 팔봉산 줄기가 마치 톱날같은 형상의 구름속에 가려진 태양 이래 길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절개지 지나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수의로에 도착을 한다.

수의동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법정동으로서 행정동인 강서1동 관할이고 청주시 흥덕구의 서부에 있으며 주위에 동막동, 현암동, 신전동, 휴암동, 석소동 및 강내면과 접한다.

원래 청주군 서강내일하면 지역으로 마을에 절의를 지킨 사람이 많아서 수절 또는 숫절이라 하다가 수의로 변했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서강내일하면의 강상리, 부동 및 정상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청주군 강서면 수의리가 되었다가 1946년 청주군이 청원군으로 개칭되어 청원군 강서면 관할이 되었으며 1983년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됨에 따라 수의동으로 개칭되어 청주시 강서1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청주시 서남부 외곽의 도농복합지역으로 마을 주위에 경부고속도로·청주가로수길(36번국도)이 있다.

역내에 동래부사송상현충렬사(충북기념물 16호), 송상현묘소 및 신도비(충북기념물 66호) 등의 문화재와 수절방죽·강촌방죽이 있으며 또한 강내면 학천리와의 경계에 제전봉(151.2m)이 있고 자연마을로는 도랑골과 샘위 및 가마골이 있다.

그 수의로를 건너 전봇대가 보이는 능선을 통해 다시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 축축한 활엽수 낙엽들이 발목까지 빠지고 나즈막한 둔덕을 넘으니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발목지대가 나타난다.

그 벌목지를 좌측에 두고 내려다 보니 현암동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민가들 가운데 한곳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올라 잠시 발걸음 멈추고 어릴적 시골에서 겪었던 고운 추억을 소환해 보는 시간이다.

그 마을 뒷쪽 저 멀리에는 톱날 형상을 하고 길게 펼쳐져 있는 지난 구간 넘었던 팔봉산 줄기가 아름답기만 하다.

 

벌목지를 통해 지난 구간 넘었던 팔봉산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나즈막한 팔봉지맥 산줄기를 살펴보고 그 가운데 자리잡은 현암동 마을도 내려다 보며 몇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는 여전히 활엽수 낙엽이 쌓여 있는 고속도로 수준의 평이한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110.9봉 갈림삼거리에 작은 의자 하나와 부채가 꽂혀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니 김해김공 묘지가 나타나고 묘지로 통하는 드넓은 고속도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농기계 보관용 작은 창고와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밭 경작지를 넘어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동막로에 도착을 한다.

 

좌측의 동막동과 우측의 현암동을 이어주는 동막로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진주강공 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우측의 밭 경작지 좌측 위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제법 드넓은 인삼포가 펼쳐져 있어 기온 변화와 기후의 변화를 실감해 보는 시간이다.

약간의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올해 신산경표 상 전지맥을 완주한 독도는 우리땅이란 닉을 사용하는 이경일님의 응원판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어 인사 드리고 힘을 얻어 본다.

 

응원판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제법 깊은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이름과 표식도 없는 그냥 무명안부이다.

무명안부를 지나 둔덕같은 봉우리를 통과하니 또 다시 비포장 임도로 되어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드넓은 인삼포 지나 저 멀리 방금 전 통과해 지나 온 동막로1차선 포장도로가 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무명안부를 지나 다시 활엽수 낙엽이 쌓여 있는 둔덕을 넘으니 천주교 신자들의 묘지들이 있는 묘역을 지나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된다.

또 다른 묘지 한기를 지나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따르니 임도 우측으로는 밭 경작지로 통하는 곳에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어 야생동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농막이 보이고 곧이어 임도 위를 지나는 인공수로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인공수로가 지나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계속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둔덕으로 올랐다 도로로 내려오는데 잠시 갈등하다 둔덕으로 올라 본다.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무명봉 정상에는 최근에 생과 사를 넘나 들었던 새들의 깃털들이 뽑혀 널려있고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방금 전 헤어졌던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갈림사거리를 통과한다.

 

무명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를 지나 잠시 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시멘트 포장도는 잠시 후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고 등로는 좌측 소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고 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후 소나무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95.7 무명봉이 자리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하니 오랫만에 만나는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며 잠시 힐링하듯 걸어 보는 시간이지만 우측으로 따라오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진행을 하였는지 이 소나무 등로에는 선답자들의 삲ㅇ 띠지 한장 만나지 못한다.

 

그렇게 한동안 멋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면서 해발고도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잠시 후 다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는데 좌측으로는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인공수로가 지나는 갈림사거리이다.

인공수로를 넘어 잠시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다시 원 마루금으로 뒤돌아 와 이제는 인공수로와 비닐하우스 사이로 나 있는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올라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무심으로 걸어 오르니 저 멀리 삼각점 표시가 나타나고 다가 가 확인해 보니 청주428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113.2봉에 도착을 하는데 삼각점 옆에는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정상판과 주위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이 이곳이 113.2 삼각점 봉임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힐링하듯 걸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우측을 이어주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안부이다.

무명안부를 통과하여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동막동 마을과 밭 경작지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잠시 바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아 본다.

동막동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법정동으로서 행정동인 강서1동 관할이고 청주시 흥덕구 서부에 있으며 동쪽으로 현암동과 북쪽으로 수의동 및 남쪽으로 강내면 연정리 그리고 궁현리와 서쪽으로 강내면 다락리와 접한다.

원래 청주군 서강내일하면 지역이며 1914년 일제에 의해 시행된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서강내일하면의 오룡리와 현암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청주군 강서면 동막리가 되었다.

1946년 청주군이 청원군으로 개칭되어 청원군 강서면 관할이 되었으며 1983년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됨에 따라 동막동으로 개칭되어 청주시의 행정동인 강서1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농업 위주의 도농복합지역으로 마을 가운데에 동막방죽이가 있고 서쪽 강내면과의 경계에 수타리봉(125.5m)이 있다.

마을 주위에 경부고속철도·경부고속도로 및 서부도로가 있으며 안산와 오룡 및 새고개 및 덧고개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우측으로 동막동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잘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보이고 그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등로 우측으로 커다란 물탱크가 보이는데 주위로는 접근을 차단하는 녹슨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다.

물탱크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를 지나 잠시 후 512번 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우측의 궁현리와 좌측의 연정리를 이어주는 무명 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성광석재와 연궁교회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는 512번 서부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둔덕을 넘으니 잘 관리되고 있는 많은 묘지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묘지 넘어 상발리 저 멀리 지난 구간 넘어 온 팔봉산과 그 주변의 팔봉지맥 마루금이 미세먼지의 박무속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려 준다.

연궁교회를 좌측에 두고 밭 경작지를 통해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견공 두마리가 격하게 환영해 주고 재빨리 그 견공들과 헤어져 묘지 우측 뒤로 이어지는 둔덕 능ㄱ선을 타고 좌측으로 삥 돌아 내려가며 진행하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무명바위와 물탱크가 있던 무명봉과 512번 도로 그리고 연궁교회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보인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묘지지대 우측 능선을 따르니 눈 앞에 멋진 민가 한채가 나타나는데 제법 넓은 공간에 녹색 철망을 설치해 접근을 방지하고 있어 어렵게 그 녹색 철망을 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잡풀을 헤치며 내려간다.

잠시 후 연정리에서 궁현리로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녹색 철망을 친 방금 전 봤던 멋진 민가 앞 정문으로 오르고 문패를 보니 연정1길이란 도로명이 보인다.

 

연정1길 1차선 포장도로 언덕배기에서 좌측의 철망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묵은 밭이 나타나고 그곳에는 지독하게 자랐다 말라 죽은 잡풀들이 무성해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고 시간이 꽤 걸린다.

조심하며 그 잡풀지대를 지나 올라 뒤돌아 보니 민가가 보이는 곳에서는 진행 방행으로 민가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진행하면 조금 더 편안하게 진행이 가능할 듯 보인다.

능선으로 오르니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그 등로를 따르니 고개삼루에서 갈림삼거리와 다시 만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완만하게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생각보다 굵은 아카시아 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사열하듯 도열해 있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된다.

잠시 후 안부를 지나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들을 지나 오르니 4번 송전탑이 서 있고 사진 한장 남기고 통과해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 양쪽으로 철망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동물생태이동통로로서 아래로는 연정궁현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쌓여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전진하니 지하로 철길이 지나는 밤나무 단지가 나타나고 등로에는 밤껍질과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고 있어 조심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그 밤나무 단지를 지나니 동래정씨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나 있는 고속도로 같은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올라 또 다시 비포장 임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진행하니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좌측으로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가 보이는 방향으로 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가니 우측으로 묘지들이 펼쳐지기 직전 나뭇가지에 은적산이란 이정판이 걸려 있다.

저산(은적산, 206, 단군성전)은 충청북도 청원군의 서쪽 강내면 저산리와 궁현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08미터이며 산 위에 삼국 시대에 돌로 쌓은 저산성과 고려 시대 봉수대 그리고 1968년에 세운 단군성전 등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청주)에 역이 4이니 율봉, 쌍수, 저산, 장명이요 라는 기록과 봉화가 2곳인데 거대산(봉화)은 주의 동쪽에 있고 (중략) 저산역성산(봉화)은 주의 서쪽에 있으며 서쪽으로 연기 용수산에 응한다는 기록이 나오며 이후 여러 문헌에서 저산과 저산역 및 저산성 혹은 저산리 지명이 언급된다.

저산은 멧돼지와 관련된 지명으로 저산이라는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노승 이 이곳을 지나다 멧돼지와 수놈 독사가 싸우는 것을 보고 노승이 부처님의 힘을 빌어 선한 빛을 가진 멧돼지가 이기도록 도와주었고 다음날 노승이 피곤하여 소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멧돼지 한 마리가 달려와 노승을 언덕 아래로 구르게 하였다.

그 순간 소나무에서는 독사 한 마리가 떨어지고 멧돼지는 그 독사를 죽이고 산속으로 들어가 그 멧돼지를 따라 산 속으로 들어간 노승은 절벽 아래서 온화한 빛을 띤 멧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누워 있다가 노승을 보고 경의를 표하였다.

이때 노승도 멧돼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산을 내려왔으며 이때부터 이 산을 저산 즉 멧돼지산으로 불렀다다는 설로서 다른 이름으로 은적산이 있다.

은적산 정상은 조금 더 진행하며 단군성전이 모셔져 있는 곳 정상부가 실질적인 정상부로 알려져 있다.

 

은적산이란 정상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은적산 하단부에 여러가지 인공구조물들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다양한 것들이 보인다.

그 인공구조물들 위로 은적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그곳 정상에는 단군성전과 그와 관련된 시설물들 및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원 팔봉지맥 마루긍은 우측 묘지지대를 지나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지만 좌측 위로 올려다 보이는 은적산을 그냥 통과할 수 없어 정상으로 향한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단군성전으로 들어가기 전 좌측으로는 천부경을 적어 놓은 오석이 우측으로는 국조단군환검지묘라는 비석이 서 있는데 아마도 단군의 가묘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 우측 옆으로는 단군 석상도 보이는데 이 앞에는 부부인듯한 두분이 가좌를 틀고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어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다.

그곳을 지나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건물 한채가 나타나고 그곳 정면 위에는 단군성전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이제서야 팔봉지맥 분기점에 서 있던 단군지맥이란 오석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시간이다.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가니 이화정이라는 팔각정이 보이고 그 옆에는 단군성전연혁이 적혀 있는 오석도 눈에 들어 오는데 그 우측 옆으로 서 있는 건물 위에는 배달문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 배달문과 이화정을 뒤로 하고 다시 계단을 내려가니 홍살문이 서 있고 그곳에 아마도 정문으로서 올라가는 입구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홍살문 위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남남서쪽으로 보여야 할 합강리 합수점 근처는 앞의 능선들로 인해 보이지 않고 남남동쪽으로는 구름속에 갇혀 있는 햇살 아래 봉무산에서 유모산 지나 복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청호 근처의 작두산과 양성산 그리고 구룡산을 찾아 보지만 앞의 능선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도 남긴다.

 

그렇게 한동안 그 은적산 정상에서 단군성전과 건물들을 살펴보고 주위 풍경도 둘러 본 후 다시 은적산이란 이정표가 달려있는 곳으로 뒤돌아 내려가 이제는 좌측의 풍양조씨 묘지를 따라 내려가니 유두고개 지나 올라야 할 망덕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곳 등로는 가시나무와 잡목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납골묘를 지나 계속 내려가니 드디어 비포장 임도를 타고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저산궁현길인 유두고개에 도착을 한다. 

유두고개(2차선도로)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에 있는 고개인데 왜 유두고개인지에 대한 지명유래는 보이는 자료가 없다.

저산리는 골짜기에 자리잡은 중산간마을로 유두소류지가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백천동, 상저산, 역골, 하저산이 있다.

백천동은 선조 때 명나라 지사 두사총이 와서 이곳에 비봉 귀소형의 천하대지가 있으니 비단 천 동을 주면 가르쳐주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상저산은 저산리의 위쪽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역골은 조선시대에 이 곳에서 역마를 갈아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저산은 저산리의 아래쪽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2014 7 1일 청원군과 청주시 통합 출범으로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되었다.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짧은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나무 조림지가 펼쳐지고 그 조림지를 통해 좌측 능선으로 진행하니 잡목들과 가시나무들로 인해 진행이 힘들어 좌측 밭 경작지로 내려가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온 밭 경작지와 능선 그리고 그 뒤 저 멀리 은적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다시 주능선으로 오르니 생각보다 넓은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고 잠시 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57.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멧돼지들이 체력단련장이 보이고 잠시 후 주능선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오른다.

다시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망덕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 어디에도 표식이 없어 한동안 찾아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해발고도가 적혀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곳을 지나 짧은 안부를 넘어 다시 봉우리로 오르다 보니 나뭇가지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175.7미터의 망덕산 정상판이 보여 사진 몇장 남기고 출발한다.

망덕산(176.5, 운동기구, NO 013 기준점)은 충청북도 청원군의 서쪽 옥산면 수락리와 사정리 및 장동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76미터이고 예전에 망덕사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지명은 망을 보는 큰 산이라는 의미이고 해동지도(청주)에 서쪽에 망덕산이 서강(지금의 미호천)을 사이에 두고 부모산과 나란히 표기되어 있다.

정상판을 지나 다시 나타나는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며 진행이 되고 있다.

 

다시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굵은 아카시아 군락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오르니 등로 한쪽에 작은 벤취가 보이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과 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167.5미터의 학천산 정상판이 걸려 있는데 그 아래에는 통상적인 삼각점과는 달리 NO013이란 의미를 알 수 없는 삼각점이 보인다.

다만 이곳 학천산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있는데 대신 학천산이 있는 산단리를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보인다.

산단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있는 리로서 언덕에 자리잡은 농촌마을이며 애경중앙물류센터가 있다.

자연마을로는 산두뿌리, 가운뎃듬, 고시미, 절터골이 있는데 산두뿌리는 마을이 산부리에 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고 가운데듬은 산단리의 중앙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절터골은 마을에 절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이상 크게 꺽어 내려가며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길주의 지점이기도 하다.

 

학천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니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찾기 쉽지 않지만 가끔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산행 길라잡이를 해 주고 있어 그나마 쉽게 어려운 등로를 찾아 진행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소나무와 아카시아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등로 좌측 아래로는 재활용품 처리장과 드넓은 공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곳을 지나 내려가니 507번 저상태성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잠시 우측 고갯마루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 옆으로 등로 좌측이 저산1구임을 알리는 이정석이 서 있다.

 

고갯마루를 지나 콘크리트 수로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잠시 후 이동통신탑이 서 있다.

그곳을 지나 오르니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하는데 등로 우측을 보니 철망 뒤로 (주)이에스환경과 웅진화학산업사라는 공장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나는 냄새처럼 보인다.

지독한 냄새를 피해 조금은 빠르게 걸어 오르니 다시 활엽수 낙엽 등로가 이어지고 멋진 참나무 등로를 지나 비포잠 이도가 지나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곳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많은 묘지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아래 저 멀리 인삼포와 공사장 지나 저곡리 마을과 그 뒤로 팔봉지맥 마루금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 묘지지대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출발하니 지독한 아카시아 잡목지대가 펼쳐져 있고 조심하며 그 사이로 오르니 공사중 박아 놓은 듯한 깃대들이 보인다.

그 깃대를 지나 오르니 더욱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가지나무들이 보이고 이리저리 곡예를 하며 오르다 보니 온 몸에 많은 생채기를 만들며 어렵게 그 아카시아 잡목지대를 빠져 나간다.

그곳을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마봉산으로 갈 수 있는 갈람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제법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이다.

 

이곳 갈림삼거리에서 팔봉지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지만 우측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마봉산이 있기에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철망이 나타나고 그 철망을 따하 한동안 전진하니 철망은 우측으로 사라지고 활엽수 낙엽이 쌓여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묘지를 통과한 후 곧이어 마봉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173.3 마봉산이라는 정상이정판이 걸려 있고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것이 전부이라 아쉬움이 있는데 자료를 찾아 보니 마봉산에 관한 그 어떠한 자료도 찾을 수 없어 궁금하기만 하다.

한자를 보니 말과 관련된 지명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어 지는 봉우리이다.

 

마봉산 정상에서 잠시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올랐던 등로를 타고 곧바로 내려가 갈림삼거리로 복귀하고 나무 뒤에 숨겨 놨던 배낭을 찾아 정상적인 마루금을 타고 팔봉지맥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내려가니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등로 좌측으로 검정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을 지나 뒤돌아 보니 지독하게 우거졌다 추위에 말라 죽은 칡넝쿨과 잡목들이 점령한 등로가 시원하게 드러나 있어 여름철 진행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로이다.

 

지독한 칡넝쿨과 잡풀지대를 지나니 다시 등로는 고속도로 같은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눈 앞에 갑자기 파란 그,물망이 쳐져 있어 직진으로 진행이 어려워 보인다.

그 그물망을 따라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다 보니 그물망이 낮아진 곳에서 그 그물망을 넘어가니 밭 경잙지가 나타나고 수확이 끝난 밭 가장자리를 따라 짧게 전진하니 다시 그물망이 나타나 어렵게 그 그물망을 빠져 나가 뒤돌아 보니 이곳까지 밭을 일궈 경작하고 있음에 잠시 놀랐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밭 경작지를 지나 다시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드넓게 펼쳐진 인삼포가 눈길을 끌고 밤나무 단지를 지나 내려가니 다시 무명 묘지들이 보인다.

나뭇가지 더미가 쌓여 있는 무명 안부를 지나자마자 또 다른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가 보이고 그 안부를 통과하니 다시 조림된 나무들이 제법 굵어진 나무 식재지를 지난다.

잠시 후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약간의 나뭇가지들이 잡목들과 혼재되어 있는 109.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 좌측으로 저산리 마을과 인삼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지난 구간 넘었던 팔봉산이 이제 희미하게 멀어지고 있다.

잠시 후 잘 관리되고 있는 성산배공 묘지들이 보이는 곳을 지나 인삼포와 논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깊은 계곡 같은 무명 안부를 통과하고 곧이어 당곡저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좌측으로는 미성플라틱과 가안샤시같은 공장건물들과 이정판들이 보인다.

 

당곡저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지독한 아카시아 잡목지대와 파란 그물망이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밭 경작지가 펼쳐진다.

밭 경작지를 지나 비포장 임도로 오르니 묵은 과수원 지대가 펼쳐지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저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마을 뒷쪽으로 그물망이 쳐져 있는데 그 그물망 옆으로는 넓은 비포장 임도가 등로로 이용되고 있다.

 

잠시 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등로는 방금 전 내려다 봤던 민가의 앞 마당으로 떨어지고 처음에는 민가인줄 알았는데 내려가 확인해 보니 담양전씨재실이었다.

재실로 통하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담양전씨재실 가는 오석 이정석이 서 있고 곧이어 높은정이길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난다.

그 도로 옆으로는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그 비닐하우스 우측 옆으로 나 있는 등로를 통해 산행을 이어가도록 되어 있다.

 

도로 좌측으로 세종시 응암리 높은정이길과 마을을 살펴보고 담양전씨묘원이란 오석을 사진에 담은 후 능선으로 오르니 성산배씨 묘지들이 나타나 그 묘지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묘지를 타고 그 묘지 상단부로 올라 뒤돌아 보니 저 멀리 은적산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그곳부터 이곳으로 이어져 온 마루금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풍경이 환상으로 다가온다.

그 묘지들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소나무 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그 등로에는 고운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어 마치 양탄자를 걷듯 편안하게 걸어 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납골묘 3기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94봉에 도착을 해 살펴보니 금곡님이 띠지에 94봉임을 알리는 고도를 적어 놨다.

 

94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거대한 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과수원을 타고 진행하니 가을철 과일을 수확하는 계절에는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로이다.

과수원을 지나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건너 진행하려는데 밭 경작지 가장자리에는 그물망이 펼쳐져 있어 그 그물망을 타고 우측으로 내려 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그 그물망을 피해 산행을 어렵게 이어가는 시간이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들어가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한 과수원이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돌아 밭 가장자리에 설치된 그물망을 피해 오르니 가선대부 광산김공 묘지가 보인다.

그 묘지를 지나 전진하니 또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하고 이제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우측으로 걸어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보리도 아닌 것이 초지같은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그 밭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은 편안하게 비산비야의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드넓은 초원지대 지나 인삼포가 또 다시 드넓게 펼쳐져 있어 이곳 청주와 세종시에도 제법 많은 인삼포가 펼쳐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비산비야의 등로를 걸어가다 좌측을 살펴보니 응암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초원지대가 끝이나고 드넓은 인삼포 좌측 가장자리에 도착을 한다.

인삼포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다 잠시 지나 온 마루금을 살펴보고 오르니 천주교 묘지지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송암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와 응암리를 연결하는 송암로 고갯마루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죽은 묵은 밭 경작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여전히 잡풀이 무성했다 말라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봉우리이다.

잠시 후 약간의 잡목들과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또 다시 장욱진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샘재에 도착을 하는데 현재 지명이름으로는 샘재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장욱진로 2차선 포장도로인 샘재에서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사과과수원이 보이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죽어 있는 묵은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을 타고 전진하니 공사 중 걸어 놓은 무명 띠지들이 보이고 다시 오래 전 식재된 듯한 활엽수 군락지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122 무명봉도 통과한다.

무명봉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고 오르니 봉 따먹기의 대가들이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고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92.4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92.4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또 다시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상에는 느리미골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도로이다.

어느 선답자는 이곳을 노곡재란 이름으로 불렀는데 노곡재란 이름에 관한 자료는 찾지 못하였고 느리미재 역시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의 노리미란 마을이름이 변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노리미는 마근터 동쪽에 있는 마을로서 장산 또는 노루미 및 노산리라고도 부르는데 노산(老山) 앞에 있으며 마을 뒷산의 모양이 노루와 같다 하여 노루미 또는 당산이라 부르며 노루미가 변해서 노리미라 부른다고 되어 있다.

그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가파른 절개지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느리울길 1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나타나고 조심해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높은 철망이 따라오기 시작한다.

잠시 후 넓은 비포장 이도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편안하게 걸어 전진하니 좋은 임도 등로는 금새 끝이나고 지독한 아카시아 가시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다시 온 몸에 많은 생채기를 만들며 조심스럽게 그 가시나무 군락지를 통과해 본다.

지독한 가시나무와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니 등로 좌측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응암리 마을이 그림처럼 다가 와 아픈 상처를 더듬으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계속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 임도와 가시잡목지대를 번갈아 만나 지옥과 천당을 오락가락하니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견고한 철망이 따라 오고 있다.

잠시 후 철망 좌측으로 드넓은 인삼포가 펼쳐지고 등로는 그 철망과 인삼포 사이로 나 있는 좁은 잡목지대로 이어져 한동안 힘들게 잡목들과 씨름하며 지옥을 통과하니 무안 박공묘지를 지나 잡풀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에 도착을 한다.

 

하지만 그 좋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도 잠시 다시 가시잡목들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편안한 등로가 열려있다.

한동안 등로 우측으로 철망을 두고 푹신한 활엽수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아래로 거대한 납골묘 2동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봤던 납골묘역 중 가장 큰 묘역처럼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콘테이너 박스 한동이 서 있는데 아마도 납골묘를 다녀가며 필요한 도구들을 보관한 창고같은 곳처럼 보이는 콘테이너 박스이다.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 비포장 임도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팔봉지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좌측 멀지 않은 곳에 가마봉이 있어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좌측의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다 나무 뒤에 배낭을 숨기고 빈몸으로 출발하니 등로 우측 아래로 거대한 응암산업단지와 도로 건너 명학일반산업단지가 드넓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 산업단지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응암삼거리로 내려가야 할 마루금도 살짝 보이는데 건물들에 가려 자세한 모습은 이미 숨어 버렸다.

 

그렇게 잠시 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우측 아래에 산업단지를 내려다 보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소나무들이 우거진 등로가 살짝 열려있고 그곳으로 어렵게 걸어 오르니 소나무 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고 봉 따먹기의 대가이신 서래야님이 종이코팅지에 이곳을 91.6미터의 가마봉이라 적어 놨는데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해발고도가 89.8미터로 표기되어 있다.

가마봉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하였는데 연동면 응암리에 있는 가마골이란 지명이름을 찾아 보니 매바위 서남쪽에 있는 마을을 가마골이라 부르는데 마을이 마치 가마의 치알처럼 서방의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마골이라 부른다하며 부동 또는 산수라고도 부른다는 설명이 향토자료에 있지만 신산(神山)이라는 뜻을 가진 가마봉이라는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가마봉의 가마는 사람이 타고 가는 가마도 아니고 밥짓는 가마솥의 가마도 아니고 고대사회에서 신인(神人)이며 무격(巫覡)을 의미한 가마였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자료가 있어 인용해 본다.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내려 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가마봉 갈림 삼거리로 복귀해 배낭을 찾아 다시 정상적인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콘테이너 박스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우측으로 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그 고갯마루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도로 좌우측으로 응암산업단지의 공장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 선 모습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걸어 내려가며 공장 앞 이름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통신장비와 통신기기 제조업체라 생각되는 공장들로서 전파 방해가 심한지 오룩스맵 트랙이 제마음대로 움직이며 또 다시 폭주를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공단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청연로 1차선 포장도로를 지나 응암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같은 도로명인 청연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곳이다.

그 한쪽에는 응암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이 보이고 그 옆에는 이곳이 응암삼거리라는 도로 표지판도 걸려 있다.

그곳에서 청연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청연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청주사씨묘역이라는 이정석이 서 있고 도로 우측에는 좌측으로 응암1리 가마골가는 이정석이 서 있다.

가마봉에서 살펴 본 가마골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보니 연동면 응암리 매바위 서남쪽에 있는 마을을 가마골이라 부르는데 마을이 마치 가마의 치알처럼 서방(西方)의 야산(野山)으로 둘러싸고 있어 가마골이라 부른다 하며 또한 부동(釜洞) 또는 산수(山水)라고도 부른다는 설명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아래로 철도가 지나는 수청과선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비포장 임도로 들어가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또 다시 신설된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 좌측에 경덕산업을 두고 넓은 공단 도로를 타고 앞에 보이는 삼성전기 공장 방향으로 걸어 오른다.

 

넓은 공단 공터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또 다시 신설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포장도로를 건너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지도 상 90.9봉은 이미 사라지고 일반 도로가 되어 버렸다.

명학일반산업단지 방향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삼성전기 공장이 끝이나고 도로 좌측으로 삼성전기 담장이 보이는 곳을 통해 능선 방향으로 절개지를 타고 오른다.

첫번째 절개지를 오르니 사각정자와 벤취쉼터들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 두번째 절개지를 타고 올라 뒤돌아 보니 명학일반산업단지와 응암산업단지 그리고 가마봉 넘어 저 멀리 은적산으로 이어지는 팔봉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지나온 마루금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바로 발 아래로는 새로운 공장 부지들이 터를 닦고 새로운 지형을 만들기 위해 준비중인 모습도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 후답자들은 변형된 공단부지를 또 어떻게 통과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한 시간이다.

 

지나 온 등로를 살펴보고 다시 능선 방향으로 전진하니 활엽수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가 열리고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올라 웅덩이와 고사목들이 보이는 5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무명봉을 지나니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 있어 진행에 편안함을 느낀다.

조금 더 전진하니 지도 상 안장굴이란 지명이 보이는데 어느곳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고 굴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은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그곳을 지나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 있는 159.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본다.

 

무명봉을 지나 약간의 잡풀들이 죽어 있고 활엽수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91봉이 올려다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출동산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평이하게 걸어 내려가다 주위를 살펴보니 등로 좌측에 삼성전기 공장을 두고 우측으로 빙 돌아 진행되고 있는 형국인데 잠시 후 내려가 도착한 1차선 용호1길 포장도로가 지나는 윗덕고개 좌측으로도 여전히 삼성전기 공장 후문쪽이 보이고 있다.

다솜리와 명학리를 이어주는 윗덕고개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다솜리가 신설된 마을이다 보니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윗덕고개를 지나 오르니 아카시아 조림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그 아카시아 잡목조림지를 통과해 오르니 정상 능선 마루금에 도착해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본다.

하지만 금새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오르니 바위들과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141.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가시잡목들이 앞길을 막고 쓰러진 거대한 고사목들이 곡예 산행을 강요하고 있어 힘들게 진행을 한다.

그렇게 어렵게 걸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굵은 파이프가 길게 이어져 있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드디어 미호천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백두사랑산악회에서 정상판을 걸어 놓은 출동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출동산(150)은 충청남도 연기군의 동면 용호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49미터이고 산의 서쪽에는 미호천이 흐르고 있으며 칠동산으로도 불리는데 지명은 연기읍 동쪽의 빼어난 산이라는 뜻으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동면 소지울(소지) 북쪽에 있는 산으로 용호리에서 봤을 때 동쪽에서 동이 튼다고 하여 출동산이라 했다는 유래도 전한다.

산에 장군영병출동형의 명당이 있어서 앞으로 일대에 큰 마을이 생길 것이라는 데서 출동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특별한 정상석 하나 없기에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동산을 지나 출발한다.

 

출동산을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깊게 깔려 있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공사 소음이 크게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거대한 도로 공사 현장이 눈 앞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곳에는 많은 작업자들이 오늘도 작업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생각보다 거대한 도로가 새로 개설되는 듯한 공사 현장에 놀라면서 공사장 좌측으로 이어지는 경계 절개지를 타고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공사장 중간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여 우측으로 이어지는 팔봉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비산비야로 이어지고 있는 풍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공사장 좌측의 절개지를 따라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니 가시잡목들이 발목을 잡고 늘어져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조심하며 내려가니 공사장 우측 저 멀리 세종시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과 미호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점 그리고 그 합수점 우측 위로 전월지맥의 주산인 전월산이 지난날의 추억을 들려주며 봄으로도 당당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등로 좌측 저 멀리에는 나즈막한 산줄기 하나가 보이는데 역시 올해 마무리를 했던 관암지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는 절개지 좌측의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그 임도를 따르니 좌측으로 철망과 재활용품 처리장이 보이는데 그 앞으로 나가니 눈 앞에 96번 연청로 4차선 포장도로가 가로막아 좌측의 지하통로를 통해 그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넌다.

 

지하통로를 통해 96번 연청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니 도로 우측으로 여전히 거대한 도로 공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모습을 보며 진행하니 언덕 위에서 등로는 우측의 공사장 방향으로 내려가 공사장을 가로질러 반대편 능선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지금이야 공사차량를 위해 개설된 임시 비포장 임도를 통해 쉽게 통과를 하지만 도로가 완공되면 이 도로는 또 어떻게 통과를 해야 될지 걱정이 앞서는 풍경들이기도 하다.

공사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내려다 보니 거대한 다리인지 아니면 철도인지 모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기계음이 귓전을 때리고 있어 재빨리 그 공사장을 통과한다.

 

공사장을 통과하니 다시 짧은 공사 절개지가 나타나고 힘들게 그 공사장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들 그리고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 죽은 등로가 앞을 가로막아 다시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며 힘들게 진행을 이어가 본다.

힘들게 그 잡목가시지대를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에 올라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출동산을 지나자마자 만난 공사장부터 이곳으로 진행되어 온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니 중간 중간에 약간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길을 막지만 피해 진행하ㅣ는데엔 큰 어려움이 없다.

잠시 더 그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전월지맥 마지막 마루금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지독한 잡목지대를 지나 봉 따먹기의 대가들이 걸어 놓은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96.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는 등로를 타고 다시 가시잡목들과의 전쟁을 시작해 본다.

 

96.4봉을 지나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이고도 역시 선답자들이 많이 통과를 하지 않았는지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등로를 막아 진행에 애를 먹는다.

한동안 지독한 잡목들을 헤치고 내려가니 이제는 다시 아카시아 가시나무가 온 몸을 난자하기 시작하고 고통을 참으로 진행하니 아카시아 가시나무가 줄어들고 잘려진 밑둥과 키 작은 참나무들이 등로를 지키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그 무명봉을 지나 다시 잡목과 가끔 보이는 아카시아 가시나무들을 통과하니 또 다른 잘린 밑둥이 보이는 125.1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

 

잘린 나무 밑둥이 있는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지독한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온 몸에 전해지는 고통을 참으며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에 넓은 신설된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넘어 저 멀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해야 할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과 전월지맥 마루금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합강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의 지역이 낮은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농경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다.

마을 서쪽에서 미호천이 흘러 남쪽의 금강과 합류하는데 이처럼 두 하천이 이 마을 앞에서 합하므로 합강이라 이름하였다.

자연마을로는 거렁뜸, 잿절, 양인마을 등이 있는데 거렁뜸마을은 합강리의 원 마을로 합호서원이 있었기에 서원골이라고도 불리고 잿절마을은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양인마을은 이곳에서 어진 이가 많이 배출되었다 하여 불리는 이름이라 한다.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에 속해 있다가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으로 편입하면서 종전의 동면 용호리 일부를 포함하게 되었다.

지도를 살펴보지만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신설도로로서 앞으로 차량들이 증가하면 또 어떻게 저 넓은 6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었다.

 

지독한 잡목과 잡풀로 이뤄진 절개지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왕복 6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차량들 통행이 뜸한 틈을 타 그 포장도로를 건너니 다시 높은 절개지가 앞을 가로 막는다.

그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다시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고 힘들게 통과하니 드넓은 묵은 공터에 도착을 해 전진하니 원합강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우측 절개지로 오르며 마지막 산행을 이어가 본다.

 

원합강1길을 건너 절개지로 오르니 묵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진행되고 잠시 후 원합강1길에서 올라 오는 편안한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직진의 묵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진행하며 등로 좌측으로 펼쳐진 풍경을 살펴보니 합강리의 황우산 지나 명학리쪽 산줄기들이 보이지만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관암지맥 마지막 산줄기는 해발고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지 분간하기 어렵다.

황우산은 충청남도 연기군의 동면 명학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94미터이며 이 산의 남쪽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다.

산세가 풍수지리상의 와우형으로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하고 이 산에는 금광이 있어서 일제강점기에 금을 많이 캤으나 후에 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근처의 원수산에서 전쟁을 하여 사람과 말이 죽어서 피를 흘려 금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산에는 부안 임씨 전서공 임난수의 아들이자 공민왕의 사위인 사직공의 묘와 비석이 있다.

황우산을 다녀오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짜피 비산비야의 정상석도 없는 봉우리이기에 다음에 세종에 올 기회가 있으면 잠시 다녀 오기로 하고 아쉬운 눈길만 보낸다.

 

잠시 더 이어지는 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를 지나 걸어가니 다시 등로는 활엽수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넓은 수렛길 같은 등로로 이어지고 편안하게 걸어가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이어 지독한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 있는 등로로 인해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으로 우회하니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묵은 공터에 도착을 하고 그곳 한쪽으로 열려 있는 등로로 들어가 깊은 무명 안부를 지나 오르니 99 무명봉 지나 우측으로 57.3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의미가 없어 직진으로 나 있는 정상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본다.

 

그 무명봉을 지나 계속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여전히 합강리의 황우산과 명학리 쪽 산줄기가 보인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지독한 잡풀지대를 넘으니 등로는 다시 뚜렷한 활엽수 낙엽 등로로 바뀌면서 선물을 선사하듯 펼쳐져 있다.

약간의 잡풀들이 우거졌다 말라있는 넓은 묵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다시 활엽수 낙엽이 발목 위까지 빠지는 무명안부를 넘어 무명봉으로 오르고 등로 우측으로 미호천과 다리들 그리고 그 넘어 전월지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50.7봉에 도착을 한다.

띠지를 살펴본 후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활엽수 낙엽이 쌓여 있는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금강8경인 합강공원에 도착을 하는데 공원 좌측 앞으로는 금강을 가로지는 아람친교가 빤히 보이기 시작한다.

 

드넓은 공원을 통해 합강정 방향으로 진행하니 고인돌과 금강8경의 합강공원이라는 커다란 이정석이 서 있다.

이곳에서 합강리에서 유명한 지나 온 합호서원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보여 정리해 보니 합강리 합호서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안향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자 교육시설 및 문화재자료로서 1683(숙종 9) 지방유림의 공의로 안향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영당을 건립하고 영정을 봉안하여 춘추로 제향을 지내왔다.

순조 때 유림 임동승 등이 협력하여 서원을 창건하고 신덕재와 박금서재를 설립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맡았다.

그 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9(고종 9)에 훼철되었다가 후손들이 사우를 건립하고 현판을 합호사(合湖祠)라 하였다.

1931년경에 유림이 서원복원을 추진해 1949년에 합호서원으로 복원하여 서원의 면모를 갖추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 중앙 신문과 양 옆 협문으로 된 내삼문, 5칸의 성의재, 외삼문 등이 있다. 사우에는 안향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재실은 각종 행사 때 유림들의 회합장소 및 제향 때 제관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매년 9 12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 4두이고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물로는 영정과 안향의 친필이 소장되어 있고 재산으로는 대지 350평 등이 있다.

공원을 둘러보고 앞으로 올려다 보이는 합강정이라는 팔각정이 올려다 보여 잠시 들려 주위 풍경을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꼬불꼬불 왔다리 갔다리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합강정으로 오르니 팔각정자 하나만 정상에 덩그런히 서 있고 그곳으로 올라 주위를 살펴보니 제한된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정상 주변에 식재된 키 작은 소나무 위로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세종시의 고층 아파트촌이 우측으로는 전월지맥의 전월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어렵게 추억 한장 남기고 합강정 2층에서 내려 와 갈대가 제거된 합수점을 향해 짧은 절개지를 따라 합강정을 내려간다.

 

합강정 2층에서 내려 와 합수점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찾아 보지만 올라 온 도로 이외에는 내려갈 등로가 보이지 않아 절개지를 타고 합수점으로 내려가기 직전 합수점을 살펴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우측의 미호천이 좌측에서 흘러가는 금강과 만나 직진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흐름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세종시의 고층 아파트촌이 우측으로는 전월지맥의 전월산이 보여 오늘 산행도 마무리가 되어 가는 시간이다.

미호천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부용산(644m)에서 발원하여 도의 서부를 서남류하여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길이는 89.2 Km에 유역면적은 1860.9 Km2이며 부용산에서 발원하여 진천군과 청주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를 거쳐 남서류하면서 모두 지방하천이나 소하천인 백곡천, 보광천, 무심천, 천수천, 조천 등 지류를 합치고 부강 서쪽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상류부의 진천과 음성 서부지역에 진천평야(진천분지)를 중하류부에는 조치원을 중심으로 부강, 청주, 증평 일대에 걸친 광대한 미호평야(일명 청주분지)를 형성한다.

1981년 미호천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이 완성되었고 미호천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 확장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청댐의 물을 이용하여 금강 상류부인 미호천과 그 지류인 무심천과 보광천 주변에 발달된 구릉지일대를 개발하여 관개배수 개선과 개간개답을 비롯하여 경지정리 등을 시행하여 대청댐의 농업용수 이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역은 충청북도 최대의 농업지역으로 미곡 생산은 물론 하천을 따라서 낙농업과 양잠업이 발달되어 있다.

미호천은 금강 본류로 유입되는 지류들 가운데 유역면적이 가장 크고 연강수량도 1,200㎜를 넘어 유량 또한 풍부하여 대청댐 하류의 유량 확보나 수질관리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하천이다.

금강 상류 유역은 소백산지에서 하계와 동계에 강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습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산지이고 이에 힘입어 덕유산과 민주지산의 북사면과 이에 인접한 금강 상류 지역은 자연과 생태 자원의 보고이다.

특히 최근 이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하여 과학비지니스 벨트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금강 하류의 수질관리를 위해 철저한 환경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우측의 미호천이 좌측의 금강과 만나 직진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합수점이다.

 

합강정을 내려가 갈대를 잘라 정리된 공원을 따라 합수점으로 걸어가다 등로 우측을 보니 미호천이 도도히 흐르고 그 미호천 넘어 저 멀리 전월지맥의 전월산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마지막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있다.

칠장산에서 태안반도 안흥진으로 남서진하는 금북정맥이 차령고개를 5.5 Km 앞둔 되재(388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 국사봉(402.7봉), 덕재고개, 공주고개, 돌고개, 국사봉(213.7봉), 연기고개(1번국도), 오산(178봉), 전월산(260봉), 노적산(183봉)을 지나 미호천(길이 89.2 Km, 유역면적 1855.4 Km2)이 금강에 합류하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 월산리 월산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 Km되는 산줄기를 전월지맥이라 칭한다.
미호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며 금강 건너 북동으로 팔봉지맥과  남동으로 관암지맥을 마주보고 있으며 행정도시 건설로 벌써 마루금이 많이도 변하고 있어 행정도시가 모두 마무리되고 나면 이곳 지맥 마루금은 또 어떻게 변해 있어 후답자들의 기록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추운날 이곳 세종시에 살고 있는 막내 동서의 도움으로 산행 후 편안하게 애마를 회수해 일찍 귀가했던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넓은 공원 가운데를 통해 걸어가니 얼마 전 갈대가 제거된 흔적들이 보이고 곧이어 합강정 좌측에서 오는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 나무데크와 벤취쉼터가 설치되어 있는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팔봉지맥 마지막 합수점에 도착을 해 마지막 추억을 남겨 본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서해의 군산만으로 유입하는 한국 6대 하천의 하나로서 유역면적은 9885 Km2이고 유로연장은 401 Km로 남한에서는 한강과 낙동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본류는 구리향천과 정자천 등의 지류들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전라북도 북동부에서 남대천과 봉황천과 합류하고 충청북도에서 송천과 보청천과 합류한 뒤 다시 충청남도 부강에 이르러 미호천과 합류하고 공주와 부여 등 백제의 고도(옛 도시)를 지나 강경에 이르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금강은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으로 부여에서는 백마강으로 그리고 하류에서는 고성진강 등으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상류지역은 높이 1000미터이상의 산들이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덕유산(1594m)과 백운산(1279m) 등 험준한 산들을 깎아 흐르는 많은 지류들은 감입곡류하면서 무주구천동과 영동의 양산팔경같이 아름다운 계곡을 이룬다.

중류와 하류는 금산분지와 보은분지, 청주분지, 대전분지 등 분지들과 미호평야와 논산평야 등 기름진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어 일찍이 우리 민족의 정착지 중 하나였고 백제문화의 본고장이었다.

하류지역은 서해안의 계속적인 침강으로 익곡이 발달하여 하구가 넓고 깊기 때문에 하항의 발달과 내륙 수운 이용에 유리하다.

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하였다.

드디어 세번에 걸쳐 완주한 팔봉지맥의 마지막 합수점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며 지난날을 되돌아 본 후 산행을 마무리 해 본다.

 

마지막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팔봉지맥 마지막 지점인 합수점에서 잠시 휴식 취하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긴 후 다시 걸어 들어갔던 등로를 따라 이제 합강2리 버스 정류장 근처까지 걸어 진행해야 한다.

햇살을 등지고 걸어 나오니 방금 전 올라 많은 추억을 남겼던 합강정이 바로 앞으로 올려다 보이고 이제는 그 합강정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마지막 발걸음을 옮겨 본다.

 

좌측에 합강정을 두고 우측의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보도블럭 도로와 만나고 그곳에서 우측을 살펴보니 금강 위에 설치된 아람찬교가 예쁜 아치를 자랑하듯 당당하게 서 있다.

잠시 후 자전거 전용도로와 1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아람찬교로 이어지는 도로 아래 교각을 통과해 태극캠핑존을 통과하는데 그곳에는 아직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캠핑장을 지나 좌측 포장도로를 따르니 캠핑장 매점을 지나 아침에 잠시 봤던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바리게이트가 보인다.

 

그 캠핑장 입구를 지나 나가니 태산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간다.

잠시 더 걸어가니 오늘 산행 막바지에 만났던 도로 공사 현장이 이곳 금강까지 이어지고 그 공사현장 근처에 주차시킨 애마를 무탈하게 회수 해 곧바로 서울집을 향해 출발한다.

이제 언제 다시 이곳에 올 기회나 있을지 몰라 잠시 애마에서 내려 주위를 살펴본 후 비어있는 도로를 타고 귀경을 서두르니 시간이 이른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붐비지 않은 도로를 타고 저녁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을 해 식구들과 즐거운 저멱시간을 보낸다.

 

 

 

 

이제 세번에 걸쳐 완주한 팔봉지맥 산행을 뒤로하고 다음주부터는 또 어느곳으로 올라야 할지 고민도 되면서 행복한 선택을 생각해 보는 순간이다.

시작을 했으니 중간에 포기할 수도 없어 이제 어쩔 수 없는 필수 산행이 되어 버린 지맥 산행이기에 힘들고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즐기며 행복한 기분으로 올랐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호넘의 산줄기를 올라야 하는데 대중교통편이 쉽지 않고 많은 생각과 고민이 생기는 시간이지만 고민은 고민으로 끝내고 새로운 산즐기를 찾아가는 기쁜 마음으로 또 다른 산줄기를 찾아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91222 팔봉지맥 제3구간 백산육교-미호천 합수점.gpx
0.16MB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