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대구광역시의 청룡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9년 04월 27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전날 내린 비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추위를 느꼈지만 낮이되며 약간의 무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5도에서 영상 13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유가사 주차장-유가사 갈림삼거리(차량과 도보)의 비슬산 등산안내도-비슬산 유가사 일주문-이정표(유가사 0.2 Km, 굿밭골쉼터 2.1 Km)-
유가사 이정표(비슬산정상 천왕봉 3.5 Km와 대견사 4.15 Km, 수도암과 도성암 2 km)-유가사-이정표(비슬산 천왕산 정상 3.35 Km와 참꽃
군락지 4 Km 2 시간, 유가사주차장 0.6 Km)-돌탑들-능선진입 이정표(비슬산정상 천왕봉 3.3 Km와 대견사 3.8 Km)와 비슬산 생태탐방로
안내판-대견사 갈림삼거리 이정표(비슬산 정상 천왕봉 2.5 Km, 대견사 3.0 Km와 참꽃군락지 3.0 Km, 유가사 1 Km 20분)-비슬산 탐방로
안내판과 나무다리-이정표(급경사 비슬산 정상 1.4 Km, 비슬산 정상 쉬운길 1.7 Km와 참꽃군락지 2.5 Km, 유가사 1.9 Km)-안전목책과 로프
오르막 구간-계단구간-해발 1011미터 이정표(비슬산 정상 천왕봉 0.34 Km, 참꽃군락지 대견사 2.63 Km, 유가사 2.56 Km)-전망바위-해발
1073미터 이정표(비슬산 정상 천왕봉 0.8 Km, 참꽃군락지 대견사 2.37 Km, 유가사 2.82 Km)-가선대부겸오위장 나주임공 묘지-청룡지맥
분기점 돌탑들과 이정표(천왕봉 비슬산 정상 0.4 Km, 대견사 2.6 Km, 헐티재 3.8 Km)-헬기장 이정표(참꽃군락지 대견사 4 Km, 유가사 3 Km)-
육각정2-비슬산 천왕봉(1083미터 정상석, 천왕봉 설명판, 삼각점 청도11) 이정표(도성암 1.5 Km와 유가사 3.5 Km, 용연사 3 Km와 앞산 16 Km,
참꽃군락지 대견사 4.2 Km와 조화봉 4.7 Km)-전망바위-1054 무명바위봉-1047미터 도성암 갈림 삼거리 이정표(용연사 8.0 Km와 앞산 16 Km,
천왕봉 0.4 Km 10분, 도성암 1.4 Km)-벤취2-멋진 소나무-안전목책과 로프구간-옥포 김흥과 가창정대 갈림사거리 이정표(용연사 3.8 Km,
비슬산 정상 1.8 Km, 옥포 김흥 3.3 Km, 가창정대 버스회차지 2.3 Km)-준희님 응원판-817 바위 무명봉-842봉-832 무명봉(비슬산 조망)-
842 바위 무명봉-833 무명봉-묵은 헬기장과 단양우씨 묘지1기-벤취2 안부-793미터 갈림삼거리 이정표(용연사 2.5 Km, 청룡산 7.5 Km와
앞산 13 Km, 비슬산 정상 2.8 Km)-880미터 청도302 삼각점봉-단양우공 묘지-조망처-급경사 내리막 등로-해발 729미터 이정표(청룡산 7.7 Km,
비슬산 3.4 Km)-벤취 쉼터2-콘크리트 위자들-712 무명봉-56번 송전탑-로프 구간-696.4봉-684봉 헬기장-용연사 약수터 갈림사거리
이정표(청룡산 6.1 Km와 앞산 11.5 Km, 비슬산 5.0 Km, 용연사 약수터 2분거리, 화원자연휴양림 2.8 Km, 용연사 2.2 Km)-이정표(청룡산 6.0 Km
앞산 11.4 Km, 비슬산 5.1 Km, 옥포 반송 화원 명곡 3 Km, 정대초곡 2.5 Km)-이정표(용문삼거리 0.87 Km와 기내미재 2.83 Km, 약수터 0.36 Km
비슬산 5.20 Km)-닭지만당산(687.5봉) 이정표(용문사 2.1 Km, 용연사 1 Km, 약수터 2.5 Km와 비슬산 5.3 Km)-안전목책과 로프 계단 내리막
등로-이정표(청룡산 5.7 Km와 앞산 11.1 Km, 비슬산 5.4 Km)-비포장 임도 안부 이정표(청룡산 4.9 Km와 앞산 10.3 Km, 용문사 1.5 Km와
비슬산 6.2 Km, 가창 정대리 2.3 Km)-672 무명봉-677.2봉-벤취 쉼터2 안부-마비정정대길 이정표(정대숲 3.6 Km, 마비정벽화마을 3.2 Km)-
632 무명봉-638.8봉-잡목 안부-마비정 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청룡산 3.4 Km와 앞산 8.8 Km, 용룡사 1.6 Km, 마비정 1.5 Km와 마비정
벽화마을 1.5 Km, 가창 정대리 3.5 Km)-597.1봉-무명묘지1기-작봉(용상등, 673.2봉, 삼필봉 갈림삼거리) 이정표(청룡산 2.5 Km와 앞산 8.0 Km,
용연사 3.7 Km와 비슬산 9.0 Km, 삼필봉 1.6 Km)-도원지 갈림사거리 안부 이정표(청룡산 2.3 Km와 앞산 7.8 Km, 용연사 3.9 Km와
비슬산 9.2 Km, 도원지 3 Km, 삼필봉 1.8 Km)-숲해설판과 벤취쉼터 공터봉-수밭고개 청룡산 등산안내와 이정표(청룡산 1.7 Km, 용연사 4.5 Km,
수밭마을 3 Km, 가창정대 1.8 Km)-559 무명봉-안전목책과 로프구간-숲 해설판과 벤취쉼터3-배바위봉(청룡산 조망)-666.3봉-전망바위-
배방우 조망-청룡산(792.9봉, 대구337 삼각점, 정상석, 청룡산 해설판, 헬기장) 이정표(앞산 5.5 Km, 수밭고개 1.7 Km와 삼필봉 4.1 Km)-
암릉우회-안전목책과 로프구간-벤취쉼터2와 전망바위-752.8봉 바위암릉구간-고 김성윤 추모석-폐헬기장-안부 이정표(달비고개 2.0 Km와
앞산 3.9 Km, 청룡산 1.6 Km와 비슬산 13.1 Km)-703.4봉-560 무명봉-593.4봉-이정표(달비고개 0.5 Km, 청룡산, 약수터 0.5 Km)-육각정자
쉼터-사각탁자2쉼터-달비고개 안부이정표(산성산 0.9 Km, 청룡산 3.6 Km와 비슬산 14.5 Km, 평안동산 0.9 Km, 가창용계교 3.7 Km, 수밭고개)-
나무계단과 육각정-된비알 오르막 등로-무인카메라-산성산(653.4봉, 삼각점 미확인, 항공무선표지소) 이정표(앞산정상 2.0 Km와 앞산
순환도로 4.2 Km, 고산골 등산로입구 3.7 Km)-항공무선표지소 설명판 안부 이정표(고산골 관리소 생태탐방로 2.9 Km, 산성산 정상 0.6 Km,
달비골 관리소 생태탐방로 3.4 Km와 청룡산 4 Km 및 비슬산 14.9 Km)-앞산 갈림삼거리 이정표(앞산순환도로 3.4 Km, 앞산 정상 1.1 Km,
앞산주상절리 0.1 Km, 산성산 정상 0.9 Km)-삼국시대 고분유적 이정표(산성산 정상 1.2 Km)-586.5봉 성불정 육각정-계단-헬기장 이정표(앞산
정상 0.3 Km, 산성산 정상 1.5 Km)-케이블카 갈림 이정표(앞산정상 0.2 Km, 케이블카와 앞산 전망대, 달비골 관리소 2.8 Km, 산성산 1.8 Km와
큰골 안내소 2.9 Km)-이정표(대덕산 정상 1.4 Km, 케이블카와 앞산 전망대, 산성산과 큰골 안내소)-앞산(657.9봉, 대구24 삼각점, 이동통신탑)-
앞산 갈림삼거리 복귀-588 공터봉-시멘트 포장도로-552.5봉-시멘트 포장도로-470.8봉-시멘트 포장도로-352.9 대구327 삼각점봉-시멘트
포장도로-이정표(앞산순환도로 0.6 Km, 산성산 2.5 Km, 고산골 1.8 Km, 큰골 0.9 Km)-앞산순환로 2차선 포장도로-봉덕교(앞산 순환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효명길 1차선 포장도로-성바울로성당-대구평강교회-보성 아파트-태왕아너스 아파트 공사현장-군부대 담벽과 철조망-봉덕3동
자율방범지대-주택 골목길-대명5동 치안센터-대구남도초등학교-안동고개(현충로 4차선 포장도로)-삼인중고등학교-양지로 4차선 포장도로-
성당시장네거리 도로 표지판-대구성남초등학교-파도고개로 4차선 포장도로-이월드 입구-사라진 두류산(124.1봉, 83타워와 타워스카이)-
파도고개로 복귀-내당역-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33.55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청룡지맥 산행 - 30.02 Km 청룡지맥 분기점에서 내강역까지
접속구간 총 03.53 Km - 유가사주차장에서 청룡지맥 분기점까지 03.53 Km)
산행트랙 : 20190427 청룡지맥1구간 유가사-내강역.gpx
산행시간 : 환상적인 풍경과 조망을 즐기면서도 꾸준하게 진행하여 12시간 10분 (05시 59분부터 18시 10분까지)
교통편 및 숙박 : 갈때 - 02:20 집에서 애마로 출발
05:50 유가사사주차장 도착 후 산행 준비
05:59 유가사주차장에서 산행 준비 후 청룡지맥 산행 시작
올때 - 18:10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서 산행 종료
18:20 2호선 지하철 탑승하여 대곡역으로 이동
19:05 환승하여 대구 1호선 대곡역에서 하차 후 1번 출구에서 유가사 행 5번 버스 기다리지만 이미 끊어짐
19:20 대곡역 3번 출구에서 대구 급행 8번으로 유가읍까지 이동
19:25 유가읍에서 택시로 유가사주차장까지 이동(10.000.-)
20:15 애마로 홈스파찜질방으로 이동해 투숙
청룡지맥이란 ???
청룡지맥은 비슬지맥의 비슬산(1083봉) 동남쪽 어께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비슬산(1083봉), 청룡산(794봉), 산성산(653봉)을 지나 대구 시내를 가로 지르며 두류산(125봉)을 지나 와룡산(300봉), 궁산(251봉)을 지나 금호강을 건너는 강창교앞에서 팔공지맥의 기산에서 온 황학지맥의 끝봉인 죽곡산을 바라보며 끝나는 도상거리 34.7 Km의 산줄기로 금호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강창교에서 1.7 Km정도 제방둑을 따라 내려가면 금호강이 낙동강에 합수되고 황학지맥이 끝나는 합수점 부근엔 4대강 사업의 대표적 상징물인 강정고령보와 디 아크가 있다.
옛 추억을 더듬으며 새로운 산줄기와의 만남을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산줄기 잇기 산행도 계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가능하면 산줄기 이어가기 산행을 즐기면서도 계절에 맞게 그 지역 특성에 따라 오르는 시기를 조절하게 되었고 이번 청룡지맥 역시 참꽃으로 유명한 비슬산이 있기 때문에 그 참꽃 개화기에 맞춰 일정을 잡다보니 오늘과 내일 이틀간 걷게 되었다.
이번에 오르면 비슬산은 이제 네번째 오르는 기회가 되는데 첫번째 올랐을 땐 산악회를 따라 왔다가 너무 이른 시기에 올라 참꽃은 구경도 못하고 비슬산과 대견사만 공부하고 들려 좋은 추억을 남겼고 두번째는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종주를 위해 내려왔다 내리는 빗줄기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속에 비슬지맥 등로에서 헤매이다 어렵게 내려 와 비가 그친 오후에 황홀한 참꽃을 구경하며 하루를 유했던 시간이었다.
세번째는 몇 년 전 비슬지맥 산행을 위해 들렸다가 전날 강하게 내린 비로 인해 피었던 참꽃이 다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던 시기에 안개의 춤사위의 위안을 받으며 걸은 후 다시 청룡지맥이란 이름으로 오르게 되었으니 앞으로 또 몇 번이나 더 올라야 비슬산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은 덜하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오늘도 역시 내려가면서 애마를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 고민하다 갈아입을 옷과 먹거리 때문에 애마를 이용하기로 하니 마음은 편한데 산행 후 애마를 회수하는 문제가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일단 유가사와 가까운 유가읍이나 현풍읍까지 가는 대중교통 편은 알아 놨으니 그곳에서 택시를 탄다해도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기에 마음 편히 즐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노력해 본다.
다만 산줄기 잇기 산행에 빠지다 보니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가족들과의 약속을 잡기가 어려우니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완주 후 시간을 기대할 수 있기에 다음을 기대하며 새벽을 열어 본다.
초반 비슬산 정상부로 오르는 등로에서 참으로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등산복을 흠뻑 적시고 정상에 올라 옛추억을 더듬으며 환상의 조망과 풍경을 즐긴 후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를 타고 마음껏 걸어 보는 시간이다.
오랫만에 걸어 보는 지맥 마루금같지 않은 명품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면서도 조망처에서는 즐기며 걷다 보니 어느새 청룡산 정상부 가까이에 도착을 하고 정상 직전 좌측 바위 전망대에 올라 잠시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청룡지맥 마루금이 초록 물결을 출렁이며 환상을 노래하고 있어 잠시 가쁜 숨 몰아 쉬며 보이는 자연 그대로를 즐겨 본다.
저 멀리 비슬산 조화봉의 인공 구조물이 여전히 선명하게 보이고 그 우측으로 오늘 산행을 이어 온 비슬산 정상부인 천왕봉이 벌써 까마득하게 멀어져 있고 그곳에서 이곳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초록을 지나 성하의 계절로 달려가는 풍경으로 이 산객의 가슴속 깊이 쌓이며 고운 추억으로 남겨지고 있다.
이곳 유가사 주차장은 이제 세번째 들리는 시간으로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들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련지 알 수가 없기에 더욱 애절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 본다.
해가 많이 길어졌는지 아직 새벽 6시도 되지 않았는데 주위 사물들이 보일 정도로 불빛 없이도 진행이 가능한데 버러 몇 명의 등산객들 역시 이 산객처럼 홀로 와 주차 후 곧바로 비슬산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 준비한 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랜 후 산행 준비 후 출발하는 시간이 채 6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다.
배낭을 둘러메고 진행 방향을 올려다 보니 저 멀리 전망바위가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올라가야 할 등로는 산모퉁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을 지나 식당들이 보이는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차량 이동도로가 우측으로는 보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보인다.
비슬산 등산 안내도를 살펴본 후 우측 도로를 타고 잠시 걸어 오르니 눈 앞에 비슬산유가사란 일주문이 나타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 일주문을 통과하며 또 새로운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 본다.
일주문을 통과하며 조금 더 선명하게 들어 오는 자연의 풍경은 이제 연두빛을 지나 진초록으로 변하면서 봄이 오기도 전에 여름으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이 산객의 가슴속에 남겨진다.
비슬산유가사 일주문을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도로 양쪽으로 짙어가는 녹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정신을 맑게 만들고 있다.
잠시 후 청아하게 흐르는 계곡물도 사진에 담은 후 걸어 오르니 이정표 지나 많은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늘어 난 숫자만큼 감탄사를 연발하며 유가사로 발길을 돌린다.
불전함을 지나 오르니 5월 중순에 있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준비로 벌써 분주한 모습이 펼쳐져 있고 그렇게 대웅전에 도착 해 합창한 후 추억 남기고 다시 뒤돌아 우측으로 나 있는 도로를 타고 비슬산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 본다.
유가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 비슬산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며 827년(흥덕왕2) 도성이 창건하였고 889년(진성여왕3) 탄잠이 중창하였다.
1047년(문종1)에 학변이 중수하였으며 1452년(문종2)에 일행이 중수하였는데 전성기에는 3000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으나 임진왜란의 전화로 소실되었다.
그 뒤 1682년(숙종8)에 도경화상이 대웅전을 보수하였으며 다시 낙암이 중수하였는데 일제강점기에 반포된 31본사사찰령에는 유가사가 동화사의 수반말사로 되어 있어 당시 유가사의 사세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76년에 대웅전과 용화전을 중창하였으며 1979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용화전, 나한전, 산령각, 범종루, 천왕문, 백화당, 동산실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4칸에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정면 4칸에 측면 2칸의 2층 누각인 범종루는 취적루로 불리기도 한다.
문화재로는 괘불, 삼층석탑, 15기의 부도 등이 있는데 이 중 괘불은 주변의 마을 주민들이 가뭄이나 질병 또는 적군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봉안하고 소원을 빌었다 하며 특히 가뭄이 심할 때에는 괘불에 소원을 빌고 대견사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