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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완료)/전월지맥(금북·완)

전월지맥 분기점에서 미호천과 금강의 합수점까지 산행후기

by 칠갑산 사랑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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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충청남도 공주시와 세종특별시의 전월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2019년 03월 22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엔 맑고 화창하였으나 오후에는 종잡을 수 없이 비가 내렸다 햇살이 났다 하며 진눈개비 후 맑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영하 02도에서 영상 0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어물교 교각-어물리 양지말저수지-국사봉(403.4봉, 삼각점, 정상판)-되재고개-전월지맥 분기점-되재고개-국사봉 복귀-283.7봉-274 무명봉-

                 243.7봉-사기소고개 안부-282 무명봉-284.1봉-237 무명봉-덕재고개(691번 2차선 포장도로)-206.5봉-200.1봉-207 무명봉-수랑골

                 고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편백나무 조림지-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 임도-밤나무 과수원-빼띠고개(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203.8봉-

                 274.4 삼각점봉(전의 423)-306 무명 고사목봉-321 무명 의자봉-298.5봉-비포장 임도-편백나무 조림지-공주고개(604번 2차선 포장도로)-

                 213.1봉-밤나무 과수원-261 무명 고사목봉-길주의 지점(좌측 잡목지대)-비포장 임도-246 무명 바위봉-233.6봉-안부(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

                 비포장 임도-187 무명 참나무봉-260.8봉-산불무인감시 카메라-동막고개(비포장 임도)-219.9봉-217.8 삼각점봉(전의 459)-215 무명 밑둥봉-

                 224.3봉-밤나무 과수원-지독한 잡목지대-헌고개-200.3봉-돌고개(627번 2차선 포장도로, 태강)-이동통신탑-밤나무 과수원-149.9봉-132

                 무명 참나무봉(한밭비료)-144 무명봉-무명안부와 조림지대-수산터널 위(43번 4차선 포장도로)-무명안부(시멘트와 비포장 임도 경계)-밤나무

                 과수원-164 무명 참나무봉(179.7봉 갈림 삼거리)-194.9봉-무명안부 이정표(국사봉 0.7 Km, 수산리 2.0 Km)-국사봉(214.6봉, 삼각점

                 전의323, 벤취쉼터4개)-비와 진눈개비-이정표 국사봉(고운동 1.7 Km, 국사봉 0.2 Km, 대교저수지 1.3 Km)-이정표 국사봉(돌탑정상 0.05 Km와

                 고운동 1.5 Km, 국사봉 0.55 Km)-삼각점-돌탑봉(224.8봉, 돌탑과 벤취쉼터)-국사봉 삼거리 누리길 이정표(독골삼거리 530 m, 국사봉 30 m, 

                 둘레길 진입광장 1.58 Km)-무명안부-130 무명 벌목봉(43번 4차선 포장도로 수산교차로 조망)-안부(조뱅이길, 비포장 임도)-이정표(돌탑

                 정상 1.65 Km와 국사봉 2.25 Km)-정안세종로(2차선 포장도로)-감나무재(43번 4차선 포장도로, 은하수공원)-민가 비포장 임도-

                 지적도근점(국가중요시설물)-은하수공원 안내도-철망지대-1차선 포장도로-132.4봉-무명안부-143 무명 고사목봉-아카시아나무 조림지-

                 세종필드 골프장-157.9 기준점봉-벤취쉼터2개봉(127 무명봉)-154.4봉-벤취쉼터2개봉(길주의)-세종필드 골프장 통과(비 내림)-

                 지하통로(1번 4차선 포장도로 세종로 통과)-삼각점-세종1로(2차선 포장도로, 공사중)-비포장 임도-도울이동통로(한누리대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지독한 잡목지대(우측 세종마스터힐스 공사중)-무명안부-111 무명봉-거대한 절개지(도로 공사중)-묵은 비포장 임도-102.2봉-

                 안부(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 경계)-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공사중-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이동통신탑-223.4 삼각점봉(청주26)-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길주의)-비포장 임도안부(갈림삼거리 벤취쉼터2)-181.5 철탑봉(원수봉 갈림삼거리)-160.5봉-전월산국민여가캠핑장-

                 원수산과 전월산 등산 이정표-팔각정자-캠핑장 시설물들-이정표(전월산 1 Km, 주차장 200 m)-53번 송전탑-이정표(전월산 1 Km,

                 주차장 200 m)-이정표(전월산 600 m, 주차장 600 m)-이정표(전월산 200 m, 주차장 1 Km)-상여바위-전월산(259.8봉, 정상석, 전망대와

                 시설물들)-상여바위-안전목책과 로프지대-182봉-신설 비포장 임도-162.3봉(영적산 갈림삼거리)-영적산(노적산, 179.9봉)-갈림 삼거리 복귀-

                 인공위성레이저관측소-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134.9봉-109.9봉-잡풀지대-월산공단로(4차선 포장도로)-월산교차로-월산교-

                 산행종료

산행거리 : 약 36.28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어물교 교각에서 미호천이 합수하는 월산교까지 진행)

산행트랙 : 20190323 전월지맥 분기점-미호천과 금강의 합수점.gpx

산행시간 : 좋은 날씨와 등로로 빠르게 진행하다 오후에 비와 진눈개비로 인해 많이 지체되어 12간 01 (07시 01부터 19시 02분까)

교통편 및 숙박 : 갈때 - 05:10 집에서 승용차로 출발

                                   06:55 정안면 어물리 어물교 교각 아래 도착

                                   07:01 산행시작

                         올때 - 19:05 세종시에 살고 있는 막내동서의 Pick-up 도움으로 편하게 승용차에 탑승

                                   19:35 정안면 어물리 어물교에 도착해 승용차 회수

                                   21:30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타고 무탈하게 귀가

전월지맥이란 ???
칠장산에서 태안반도 안흥진으로 남서진하는 금북정맥이 차령고개를 5.5 Km 앞둔 되재(388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 국사봉(402.7봉), 덕재고개, 공주고개, 돌고개, 국사봉(213.7봉), 연기고개(1번국도), 오산(178봉), 전월산(260봉), 노적산(183봉)을 지나 미호천(길이 89.2 Km, 유역면적 1855.4 Km2)이 금강에 합류하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 월산리 월산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 Km되는 산줄기를 전월지맥이라 칭한다.
미호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며 금강 건너 북동으로 팔봉지맥과  남동으로 관암지맥을 마주보고 있으며 행정도시 건설로 벌써 마루금이 많이도 변하고 있어 행정도시가 모두 마무리되고 나면 이곳 지맥 마루금은 또 어떻게 변해 있어 후답자들의 기록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불안정한 날씨에도 봄 소식을 친구 삼아 무탈하게 맥 잇기 산행을 마무리하고 막내동서의 도움으로 편안하게 귀가하며 다음주를 기약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신산경표의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어느곳에서도 올바른 정의를 내리지 못하였기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 겨울이 가기전에 나름 길다고 생각되면서 여름철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오지맥과 화원지맥을 다녀오려고 준비를 하였지만 자꾸만 뒤로 밀려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산행은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멀지 않은 거리의 짧은 지맥들을 찾아 떠나다 보니 금북정맥과 한남정맥 상 대부분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고 이제 전월지맥을 완성하면 다음부터 또 어느곳을 올라야 할지 고민 아닌 고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번 전월지맥 산행도 진행하기에 앞서 약간의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거리상 그리 멀지 않기에 원샷으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두번으로 나눠 진행할 것인지 하는 문제와 원샷으로 진행하게 되면 대중교통의 시간 상 애마를 이용해야 하는데 산행 후 회수 문제가 또 고민으로 다가온다.

더욱이 산행일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어 산행이나 제대로 진행이 가능할지 또 다른 걱정을 가지고 일단 출발을 하고 진행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최종 산행을 결정하기로 하고 집을 출발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는 하루쯤 쉬고 쉽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늦게 출발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듯 하다.


원샷으로 진행하기에는 조금 늦게 시작을 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마루금을 타고 빠르게 진행을 해 돌고개까지 채 5시간이 걸리지 않아 통과를 하면서 오늘 하루 미호천이 금강에 합수되는 합수점까지 갈 수 있겠다는 즐거운 예상을 하면서 걸어 보지만 오늘따라 기상청의 예보는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 오후 2시를 넘기니 하늘에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갑자기 비를 뿌리고 조금 더 지나자 이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눈개비가 날리고 있어 산행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비에 젖지 않게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산까지 들고 진행을 하지만 산행속도는 전혀 나질 않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로 진행하다 보니 가시에 찔리고 잔가지에 얼굴을 맞아 그 고통에 육두문자를 내뱉지만 역시나 지가 좋아 진행하는 산행이다 보니 어디에 하소연도 못한다.

그래도 꾸준히 걸어 드디어 오후 5시 30여분이 지나면서 전월산 가는 길목인 상여바위에 올라 등로 좌측을 살펴보니 오늘 산행 후 만나야 할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진행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 비와 진눈개비가 공기중의 먼지들을 모두 쓸고 갔는지 너무나 깨끗하고 청명하게 다가오는 조망과 풍경에 바쁜 시간중에도 잠시 발걸음 멈추고 고운 추억을 담아 보는 시간은 왜 오늘 어렵게 이곳까지 걸어 왔는지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가 사라지며 산행하기는 좋지만 등산 복장을 정하기가 쉽지 않아 방풍의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진행하니 초반부 등로가 좋아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우측으로 천태지맥 분기점을 지나 무심코 진행을 하는데 만덕고개 넘어 수랑골고개를 넘어 잠시 등로 우측 뒷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691번 2차선 의당전의로와 43번 4차선 포장도로의 교각 넘어 드높은 봉우리 하나가 올려다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바로 천태지맥 상 349.2 삼각점봉인 국사봉이다.

진행중인 지맥 산행하기도 벅차기에 단맥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지만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또 어떤 생각으로 변할지 알 수 없기에 가슴속에 그 모습만 남겨두고 아름다운 조망으로 대신해 본다.


가능하면 전월지맥 산행을 원샷에 진행하기 위해 몇일 전부터 옆지기에게 Pick-up을 부탁하지만 최근들어 운전에 흥미를 잃은 옆지기의 허락을 받지 못해 결국 홀로 내려가 걷는데까지 걸은 후 남으면 다음에 내려가 가볍게 산책하듯 마무리를 하자고 생각하며 진행을 하기로 한다.

옆지기가 준비해 준 먹거리와 산행 준비된 가방과 배낭을 둘러메고 일찍 출발했으면 좋았는데 비도 내린다는 예보로 인해 망설이다 새벽 5시를 넘겨서야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애마를 몰고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하지만 내려가다 편의점을 만나지 못해 정안까지 내려갔지만 정안에서도 편의점을 찾지 못해 돌아다니다 어렵게 버스 정류장으로 사용되는 작은 편의점을 발견하여 필요한 음료수와 식수를 구매한 후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어물리소류지로 가 보니 산행 들머리와는 다른 저수지이기에 어렵게 산행 들머리를 찾아 어물리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어렵게 어물교 아래에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후 출발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한시간이 늦은 오전 7시를 막 넘긴 시간이고 그렇게 전월지맥 산행을 시작하니 시작하자마자 저 멀리 진행 방향으로 국사봉이 막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어물리를 통해 오르니 금새 작은 저수지를 만나는데 살펴보니 선답자들이 말하는 어물리 저수지가 바로 이 저수지로서 이 저수지의 이름은 어물리 양지말저수지이기게 후답자들은 이 양지말저수지를 찾아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양지말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오르니 생각보다 급경사 오르막 등로가 열리는데 그 등로에는 두꺼운 활엽수 낙엽이 덮혀 있어 너무나 힘들게 진행을 한다.

생각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네발로 기어 오르듯 그렇게 40여분의 사투끝에 어렵게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 국사봉 정상에서 잡목들아 사라진 좌측 앞 능선을 살펴보니 아산쪽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국사봉에서 사진을 남기고 배낭을 나무 뒤에 내려 놓고 곧바로 금북정맥 마루금 상 전월지맥 분기점으로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한다.

잠시 후 되재고개 지나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금새 전월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준희님의 산패는 온데간데 없이 휭하니 비어 있는 분기점에는 몇명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만아 조금은 강하게 불어 오는 꽃샘추위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기억이 없어 금북정맥 산행기를 읽어 보니 2010년 7월 18일날 무더위속에 어렵게 진행하다 부산의 한 산악회를 만나 탄약창 지대는 그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진행하며 비실이부부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나지만 이곳 분기점에서 국사봉을 다녀왔다는 사진은 보이는데 국사봉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아쉽지만 산패없는 전월지맥 분기점 정상부를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해 다시 국사봉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금북정맥 상 전월지맥 분기점을 출발해 잠시 걸어 내려가니 다시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금북정맥은 우측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전월지맥은ㅇ 직진의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그곳 안부 한쪽에는 이곳이 해발고도 385미터의 되재고개라는 종이코팅지가 보인다.

되재고개(전월지맥 분기점)는 충청남도 공주시의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고개로서 이 고개의 남서쪽에는 신대장 마을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갑사와 용문폭포가 있다.

이 고개 남동쪽 하대리와의 경계부에는 계룡산 연천봉(739미터)이 있고 서쪽 하대리에는 계룡 저수지가 있으며 되재고개라는 지명은 넘기가 힘든 고개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금북정맥 산행후기를 읽어 보니 그때는 전월지맥 산행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기에 관심조차 없었고 이곳 되재고개 역시 자료를 찾지 않아 언제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통과했던 내용이 보인다.


그 되재고개를 지나 잠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배낭을 내려놓고 내려갔던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해 한가운데 박혀 있는 삼각점과 그 뒤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준희님의 산패를 살펴보니 이곳을 금북정맥 상 402.7봉이라 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의 해발고도를 403.4봉이라 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봉우리 중 하나가 바로 국사봉이고 그 많은 국사봉 중 이곳 공주시 정안면에 있는 국사봉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국사봉(403.4)은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와 사현리 및 세종시 전의면 금사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서 정상에는 3등 삼각점과 산패가 걸려있으며 이 근처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이제 금북정맥과 헤어져 온전한 전월지맥 마루금을 따라 금강으로 향하는데 아직까지는 오늘 전월비맥 산행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은 많지 않았지만 진행하면서 초반 등로가 워낙 좋아 자꾸만 버려야 할 욕심이 채워지는 시간이다.


국사봉을 출발하기 앞서 잠시 북쪽을 살펴보니 9년 전 홀로 걸었던 금북정맥 마루금이 가깝게 자리하고 부분적으로 사라졌다 되살아 나는 기억을 되살리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 본다.

잠시 내려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산줄기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여 살펴보니 처음에는 저 산줄기가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야 할 전월지맥 산줄기라 생각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저 산줄기는 바로 천태단맥의 산줄기였다.

자료를 찾아보니 자하 신경수님의 자료가 보여 올려본다.

금북전월천태단맥이란 금북전월지맥이 천안시 광덕면 공주시 정안면 연기군 전의면의 삼면봉이며 천안시 광덕면의 남쪽 꼭지점인 금북정맥상 국사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사기소고개에서 올라간 공주시 의당면, 정안면, 연기군 전의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290봉 어깨에서 전월지맥은 동쪽으로 연기군과 공주시의 경계를 따라가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정안면과 의당면의 경계를 따라 또 다른 국사봉(國司봉, 348.5봉)을 지나 604번지방도로 불당고개(230미터)로 내려선다.

234.삼각점봉을 지나 장원리도로(230미터), 질마고개(270미터), 8번군도 동혈고개(210미터), 천태산(天台산, 392.1 삼각점봉), 233.0삼각점봉, 갈미봉(190미터), 627번지방도 종고개(90미터), 성재(110미터), 송정리 송정마을 장고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70미터)와 동공주IC를 지나 신36번국도와 만나는 도면 상 지랭이마을이 있는 은룡고개로 내려선다.

166삼각점봉 어깨와 장군산(將軍산, 354.3삼각점)을 지나 동쪽으로 뻗은 확실한 산줄기를 따라 96번국지도(50미터)를 지나 장기면 금암리에서 이 산줄기의 분기봉에서 발원한 대교천이 금강과 합수하는 곳(30미터)에서 끝이나는 약26 Km의 산줄기를 말한다고 하였다.


천태단맥을 살펴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283.7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은 후 다시 출발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막 떠 오른 강렬한 햇살 아래 금사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데 높은 산은 아니지만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줄기가 인상적인 사진이다.

금사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있는 리로서 국사봉과 국수봉이 에워싸고 있는 산촌마을이고 고도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하였다.

금사저수지가 자리하며 마을 남쪽으로 조천천이 흐르고 위사기소와 아래사기소를 병합하여 이루어졌으며 이 부근에 있는 금성산과 사기소의 이름을 따서 금사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사기소, 위사기소, 아래사기소, 주막뜸마을 등이 있는데 사기소마을은 금사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고려 초부터 조선 때까지 사기소를 두고 사기를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위사기소마을과 아래사기소마을은 각각 사기소 위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주막뜸마을은 예전에 이곳에 주막이 있었다 하여 불리는 이름이라 하며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에 속해 있다가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으로 편입되었다.


오랫만에 사라진 미세먼지와 차가워진 날씨로 인해 생각보다 훨씬 멋진 조망과 풍경을 구경하며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다시 내려갔다 올라 243.7봉을 지나 커다란 자작나무와 벗나무들이 보이는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를 보니 사기소고개라 되어 있는 고갯마루이다.

사기소고개(할미당 고개, 성황당터)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의 어무실 북동쪽에 있는 고개로 이웃한 연기군 전동면 금사리의 사기소로 이어지는데 명칭은 고개의 형상이 할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과 비슷한 데서 유래되었다.

예전에는 이곳에 사기그릇을 만드는 사기소가 있다 하여 사기소고개라고 불렀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여 사구실고개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 고개에는 고려장이 있던 시대의 전설이 서려 있어 살펴보면 고개 아랫마을에 2 1녀를 둔 할머니가 살았는데 큰아들 내외가 노모를 모시기 싫어 고려장을 하기로 결정하자 손자가 이 사실을 할머니에게 알려 두 사람이 함께 집을 나왔다.

할머니와 손자는 둘째 아들에게 갔으나 역시 달가워하지 않자 다시 길을 떠나 사기소고개 너머에 사는 딸의 집으로 향하였고 끼니를 거른 할머니와 손자는 이 고개에 이르러 기진맥진하여 쉬다가 그만 숨을 거두었다.
이후 고개의 형상이 할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변하였으며 이름도 할미당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고갯마루에 할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세운 서낭당의 형체가 남아 있으며 지금도 이 전설을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오가며 돌을 던져 할머니의 넋을 위로한다.

통과하며 살펴보니 커다란 자작나무 아래에는 작은 돌무덤이 보여 아직도 이런 전설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듯 보인다.


사기소고개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며 등로 우측 뒤를 살펴보니 나뭇가지 속으로 오늘 걸어 진행한 국사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커다란 자작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에 오르고 잠시 내려갔다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284.1봉인데 이곳은 정상 등로에서 우측으로 잠시 떨어져 있어 많은 선답자들이 통과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 듯 보이는데 이 산객은 지도에 표기된 봉우리이기에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잠시 오르며 선답자의 산행후기를 살펴보니 이곳을 천태분맥 분기점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오고 천태분맥을 찾아 보니

천태분맥은 금북정맥 국사봉에서 분기하여 전월산으로 이어지는 전월지맥 상에서 2 국사봉(348.5)으로 분기하여 천태산을 거쳐 호태산으로 이어지는 정안천 동편을 둘러싸는 산줄기로서 총 길이는 약 24.3 Km이다.

신산경표 상 162지맥 산행까지 마무리 한 선답자들을 보니 더 이상 갈곳이 없어 이런 단맥이나 분맥까지 찾고 있어 역시 대단하다는 찬사를 보내는 시간이다.


천태분맥 분기점인 284.1봉을 잠시 다녀 와 좌우측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마루금을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하니 다시 무명봉을 넘어 정상적인 능선 마루금을 버리고 좌측 내리막 등로를 따르도록 되어 있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게 내려가니 등로에는 크고 갚은 골짜기가 이어져 능선 마루금을 버리고 좌측 사면 등로를 따르도록 되어 있었다.

그 깊은 골짜기를 우측에 두고 진행을 이어가니 짧은 밤나무 단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691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덕재고개에 도착을 한다.

덕재고개(691번 포장도로)-세종시 전의면(옛 지명은 연기군) 금사리와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691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며 덕재고개라는 지명은 고개 아래의 덕학리에 있는 덕재마을에서 차용된 이름처럼 보인다.

덕학리는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리로서 대봉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고 비교적 높고 평평한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덕재, 서대, 터논 마을 등이 있는데 덕재 마을은 서대 북쪽 골짜기에 있는 작은 마을로 사기소 고개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대 마을은 온 마을의 지대가 서쪽을 향하여 있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터논 마을은 터 앞에 좋은 논이 있다는 뜻에서 터논 마을이라 불린다.

다행히 이곳 덕재고개에 대한 자료가 아직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지형이 변하고 새로 개발되면서 오래전부터 불려져 왔던 지면과 고개 이름들도 많이 변화하고 있어 아쉬움도 남는 마루금이다.


생각보다 차량들의 통행이 뜸한 덕재고개를 건너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도로 우측 앞으로 세종어린이천문대라는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장소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 세종어린이천문대라는 건물을 좌측 아래에 두고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최신 새롭게 공사를 한 듯한 거대한 공터가 나타나고 그공터를 우측에 두고 좌측 칼등을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선답자들의 띠지가 나풀거리는 206.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소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200.1봉에 도착을 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니 오늘 처음으로 약간의 잡목지대가 나타나고 조심하며 통과하니 무명봉이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잡목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조금은 힘들게 그 무명봉을 지나 내려가니 묘지들이 보이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강아지들의 격한 환영 인사를 받으며 비포장 임도처럼 잘 나 있는 마루금을 따르니 금새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수랑골 안부에 도착을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이곳은 수랑이고개 또는 아냉이고개라고 불리는 곳으로 아냉이 고개는 세종시 전의면 다방리 수량골과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를 이어주는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고개로 다방리 방향으로는 축사들이 보이는 곳이다.

수량골은 다방리 다락골 남동쪽 골짜기에 새로 생긴 마을로서 깊게 파인 골이란 뜻으로 앞에 수렁논이 많고 마을 한 가운데 우물이 있고 그 우물로 농사용으로나 식수로 쓰고 남는다 한다.

물이 많고 시원한 마을이라 하여 수량골, 수량돌 또는 새로 된 마을이라 해서 신리라고도 부른다.

수랑동고개에서는 좌측으로 몇발자국 걸어가면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가 열려 있으나 편안하게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비포장 임도를 지나 좌측으로 수랑골 마을을 조망하며 걸어가니 벌목 후 편백나무를 조림한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오르니 다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 임도와의 경계로 올라 앞에 보이는 묘지 위로 오른다.

등로 좌측으로는 밤나무 단지가 나타나고 그 아래로 다방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알록달록 내려다 보이는 지붕들이 인상적이다.

잠시 묘지들 지나 저 멀리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처음에는 대둔산이라 착각을 했던 계룡산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여 줌으로 당겨보지만 모바일 폰의 한계만 확인하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밤나무 단지 위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몇기의 함안윤씨의 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아 어렵게 오르니 어지럽게 자라고 있는 잡목들이 나타나고 이리저리 그 잡목들을 헤치며 사라진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니 다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빼띠고개라는 곳에 도착을 한다.

이름이 범상치 않아 찾아보니 빼띠고개(시멘트 포장도로)는 세종시 전의면 다방리와 공주시 의당면 도신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인데 지명유래가 없어 아쉽다.

고갯마루를 이어주는 다방리와 도신리를 찾아 봐도 빼띠와 관련된 지명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들 지명조차 합병이 되었다면 알기 쉽지 않은 지명 유래가 될 듯 싶다.


빼띠고개를 지나 어렵게 잡목을 뚫고 골짜기를 지나 오르니 묘지지대가 보이고 곧이어 밤나무 단지들이 나타난다.

그 능선으로 올라 잠시 지나 온 등로를 뒤돌아 보니 밤나무 단지 지나 다방리 마을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좌측으로 천태단맥의 국사봉과 우측으로 오늘 이 산객이 전월지맥이란 이름으로 올랐던 국사봉이 올려다 보인다.

날씨마저 맑아 지금 같아서는 오늘 오후에 내린다고 예보되어 있는 날씨가 구라청의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시간이다.


잠시 후 묘지 우측 위 잡목사이로 보이는 203.8봉에 힘들게 올라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 와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벌목 후 나무들이 식재된 능선으로 진행하다 등로 우측 뒤를 보니 34번 도로 건너 천태단맥 상 국사봉이 조금 더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높이에 비해 상당히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다.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이제 다방리 마을 뒤 저 멀리 오늘 아침에 많은 땀방울 흘리며 힘들게 올랐던 국사봉이 멋진 자태를 뽐내며당당하게 솟아 있다.

소나무를 죽이기 위해 하단부 껍질을 벗겨 낸 안타까운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른 모습의 다방리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전의423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274.4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삼각점봉을 지나니 거대한 아카시아 나무들이 등로를 채우고 조심해 걸어가니 잘려진 나무토막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을 넘어 곧비로 플라스틱 의자가 바무 사이에 쳐박혀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나즈막한 무명 안부를 지나 오르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보이는 298.5봉에 도착을 하고 등로는 그곳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진행하다 보니 선답자들이 산행 띠지를 걸면서 지도에 표기된 정확한 봉우리의 해발고도를 그 띠지에 수성펜으로 기입을 해 둬 아주 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었다.

앞으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잡목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그 풍경을 살펴보며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에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매화 두 그루가 보이는데 예쁜 꽃들이 만발해 있어 이곳에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매화꽃 넘어 저 멀리에는 연서면 청라리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여 잠시 청라리를 확인해 본다.

청라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에 있는 리로서 갈미봉 끝자락에 자리하였고 평지도 넓게 펼쳐져 있으며 지형이 나발같이 되었으므로 나발터 또는 청라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행정 음진터마을 등이 있는데 행정마을은 큰 은행나무가 있었으므로 행정이라 이름하였고 양달쪽에 있는 큰 마을이므로 양대라고도 칭해지며 음진터마을은 행정 맞은 편에 있는 마을로, 응달쪽에 있으므로 음진터라 하였다.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에 속해 있다가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으로 편입되었다.

올 봄이 오기 전에 광양과 하동으로 내려가 억불지맥을 마무리하고 광양 매화축제를 보고 올라오려고 하였는데 기회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매화꽃을 바라보며 사진 몇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사면치기가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그 편백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내려가니 잡목 구간이 나타나고 곧이어 묘지들이 보이는데 그 묘지를 지나 내려가니 높은 절개지가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돌아 조심하며 걸어 내려가 본다.

내려가니 604번 2차선 도신고복로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을 공주고개라 하였다.

공주고개(6042차선 포장도로)는 세종시 연서면 청라리와 공주시 의당면 도신리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우측에 민가와 농장이 보인다.


공주고개에서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민가 한채와 그 민가 위쪽으로 많은 묘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묘지 위로 돌아 오르니 눈 앞에 약간의 잡목과 밤나무들이 보이고 그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잠시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보니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 둘레에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213.1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밤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어 이곳이 알밤으로 유명한 공주임을 알리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우측에 밤나무 단지를 바라보며 진행하니 생각보다 밤나무 단지가 드넓어 능선 3개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약간의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무명봉을 지나 걸어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공주고개로 내려오기 전 걸었던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담으며 추억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깨끗한 조망과 풍경으로 제대로 된 즐거움을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지나온 등로를 살펴보며 천천히 걸어 오르니 등로는 마사토로 되어 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다.

힘들게 조심해 걸어 오르니 드넓게 펼쳐진 밤나무 단지가 저 멀리 정상부까지 이어지고 그 좌측 끝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등로도 한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아무 생각없이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정상부 가기 전 좌측 잡목 능선으로 꺽어 진행해야 할 지점을 가늠해 보지만 아직은 그 장소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니 올라 진행하며 조심해 걸어 본다.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이제 등로 우측 앞으로 드넓게 펼쳐진 밤나무 과수원 넘어 저 멀리 아름다운 도신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또 다른 국사봉과 좌측 저 멀리 얼마 전 원샷에 마무리한 무성산으로 이어지는 공주의 무성지맥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도신리는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리로서 갈미봉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농경지가 적은 지역이다.

자연마을로는 가는골, 도리미, 방골, 신성 마을 등이 있는데 가는골 마을은 하산정 서쪽 가는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방골 마을은 새말 남쪽에 있는 마을로 경치가 좋고 밤나무가 많이 있었다 해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신성 마을은 지형이 성을 쌓은 것 같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좌측으로 꺽여 진행되는 길주의 지점을 확인하며 걸어 오르니 드디어 커다란 밤나무들이 좌측 등로에 가깝게 서 있는 7부 능선 쯤에서 좌측 잡목 사이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무탈하게 그 지점을 확인해 들어가니 짧은 잡목지대를 지나 드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청라리와 그 뒤 저 멀리 고복저수지와 오봉산과 남성산 쪽 산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바쁜 발걸음 중에도 잠시 걸음을 멈춰 그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등로 좌우측으로는 키 작은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자라고 있지만 등로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이 열려있어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진행하며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으로 길게 휘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방향을 살펴보며 걸어가니 등로 좌측 바로 아래로 알록달록한 지붕들을 한 아름다운 연서면 청라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잡목들이 보이는 233.6봉을 넘으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무명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것 무명안부는 우측의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와 좌측의 청라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지도에는 아무 이름도 없는 무명안부이다.


그 무명 안부를 통과해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오르자 마자 다시 비포장 임도로 이뤄진 무명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방금 전 헤어졌던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와 이어지는 듯 보인다.

안부를 지나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들이 보인 무명봉을 넘고 또 다시 이어지는 무명봉들을 통과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많이 걸려있고 그 띠지에는 수성펜으로 이곳이 260.8봉임을 알리는 표식이 되어 있는 260.8봉에 도착을 한다.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최근에 설치된 듯한 높은 이동통신탑이 세워져 있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며 진행된다.

사진 한장 남기고 내려가니 드넓은 등로에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덮혀 환상의 등로를 만들어 놓고 있어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배낭 내려 준비한 약밥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기로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니 금새 비포장 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의 산행후기에 동막고개로 표기된 안부이다.

동막고개(자갈임도)는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와 청라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용암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있는 리로서 갈미봉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비교적 높고 평탄한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는 지형이다. 자연마을로는 띠울, 수룡, 용보 마을 등이 있는데 띠울 마을은 수희산 북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며 띠가 많이 있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수룡 마을은 위용머리 남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며 신산 마을은 띠울 북쪽에 있는 마을로 신씨의 산소가 있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지게 되었으며 용보 마을은 용보 옆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용보 마을이라 불린다. 용암리는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에 있었으나 2012 7 1일부로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편입되었다.


다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올라 묘지 옆으로 오르니 커다란 자작나무와 참나무들이 보이는 219.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등로 우측 아래로 보이는 묘지 위이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의 묘지쪽을 살펴보니 저 멀리 공주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을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끝자락에 나즈막한 산군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약간의 잡목등로를 지나 오르니 전의 459라는 삼각점이 박혀 있는 217.8봉에 도착을 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부드러운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진행하니 멧돼지들의 놀이터가 나타나고 그 모습을 보니 괜시리 조심하며 진행하게 된다.

나즈막한 무명 안부를 지나 무명봉들을 통과하니 갈림삼거리를 통과해 등로 좌측으로 봉월사를 찾아 보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224.3봉에 도착을 하는데 법광님이 띠지에 수정펜으로 해발고도를 적어 놔 잠시 인사 드리고 출발한다.


봉우리를 지나니 짧은 소나무 등로를 만나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밤나무 단지를 다시 만난다.

나즈막한 무명 안부를 지나 우측으로 펼쳐진 드넓은 밤나무 단지를 바라보니 그 밤나무 단지 지나 다시 지붕이 알록달록 아름다운 조용한 기룡리 마을이 바로 지척으로 내려다 보인다.

기룡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에 있는 리로서 산으로 둘러싸인 농촌 마을이며 지형이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계라 하여 기룡이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동막골과 요화리 등이 있는데 요화리는 동막골 아래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요화방이었다 하여 요화리라 부르며 특산물로는 우유 등이 있다.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에 속해 있다가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으로 편입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밤나무 단지의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며 우측 아래로 펼쳐진 기룡리 마을을 조망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다.

하지만 그 밤나무 단지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지독한 잡목지대를 만나 너무나 힘들게 진행이 되고 온 몸에 약간의 상처를 낸 후 어렵게 오르니 무명봉이다.

다시 짧게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은 무명 안부이지만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는 헌고개라 표기된 안부이다.

이름이 심상치 않아 자료를 찾아 보니 헌고개는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와 와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낙엽이 많이 쌓여 있고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없어 이제는 진짜 헌 고개가 되어가는 듯 보이는 안부이다.


헌고개라고 하는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계속 진행을 이어가니 다시 200.3봉에 도착을 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잠시 후 평이한 등로가 나타나고 전진하니 금새 등로는 다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도로 건너 몇채의 민가들이 보이는 곳에서 강아지 몇마리가 달려 나와 격하게 환영을 해주고 있다.

민가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2차선 용연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돌고개에 도착을 한다.

많은 선답자들이 2구간으로 나눠 진행할 때 1구간 날머리로서 시간을 보니 이제 12시로서 산행시간이 채 5시간을 넘기지 않고 있어 조금 더 빠르게 걸어 오늘 전월지맥 전구간을 마무리 해 보기로 한다.

돌고개(6272차선 포장도로)는 세종시 장군면 용현리와 연서면 와촌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2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다.

용현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있는 리로서 평지가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고 마을 중앙으로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주변에 장구먹들이 펼쳐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배바위, 용계, 용두, 용터 마을 등이 있는데 배바위 마을은 배바위가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은 지명이며 용계 마을은 용현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용두 마을은 용대 옆에 있는 마을로 용두산 밑에 위치한다 해서 명명되었으며 용터 마을은 전에 용못이 있었다 해서 용터 마을이라 불린다.

용현리는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에 있었으나 2012 7 1일부로 세종특별시 장군면에 편입되었다.


돌고개를 지나 다시 차량 통행 차단막이 보이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 오르니 이동통신탑이 나타나고 또 다시 밤나무 단지가 펼쳐져 그 밤나무 단지를 타고 오르는데 밤나무 앞이 떨어져 쌓여 있어 미끄럽기에 여간 힘들게 오르는 시간이 아니었다.

어렵게 걸어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돌고개로 내려오며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던 공장 건물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큰 건물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주)태강이라는 회사 건물이다.

잠시 후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는데 지도를 보니 우측 멀지 않은 곳에 149.9봉이 보여 올라가 보니 노란 생강꽃이 막 피어나며 봄이 오고 있을 알려준다.


그 149.9봉에 올랐다 갈림삼거리로 내려오니 이제 진행 방향 우측으로 진행되는데 많은 고사목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 어지러운 등로를 지나 무명봉을 넘으니 이제 진행 방향 좌측 저 멀리 오늘 마지막으로 힘들게 올라야 할 전월산과 노적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세종시의 고층 아파트 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걸어 진행해야 할 거리가 상당함을 느끼며 조금 더 빠른 발걸음을 옮겨 본다.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 임도같은 넓은 마루금으로 이어져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

잠시 후 묘지를 지나고 커다란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 우측으로 커다란 공장 건물이 내려다 보이는데 나뭇가지들로 인해 잘 보이지는 않는데 지도를 보니 한밭비료라는 이름이 보인다.

잠시 후 다시 무명봉에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보이고 해발고도를 보니 144미터봉으로 나타난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에는 죽어 쓰러진 많은 고사목들이 썩어가며 널부러져 있는 풍경들이 자주 나타난다.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무명 안부를 지나고 그 안부를 지나 오르니 그곳에는 조림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다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무명봉을 지나 차량들의 통행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바로 아래에 43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수산터널 위를 통과하게 된다.


그 수산터널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그렇게 맑던 하늘에 먹구름이 밀려오며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솟아질 듯 그런 날씨로 변해 버리고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며 걸어 내려가니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수산리 방향은 시멘트 포장도로이지만 우측 용현리 방향은 비포장 임도가 연결된 무명 안부이다.

그곳 안부에서 직진 방향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그 안부를 지나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니 다시 밤나무 단지가 짧게 나타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며 앞을 살펴보니 우측 저 멀리 179.7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등로와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오늘은 오르지 않고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가 갑자기 가파르게 이어지더니 커다란 참나무들이 서 있는 우측 179.7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 삼거리에 도착을 해 가쁜 숨을 내쉬어 본다.


그 갈림삼거리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평이한 활엽수 낙엽 등로가 열려있어 빠르게 진행을 해 본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던 등로는 평이하게 높낮이 없는 능선 등로로 진행되고 그렇게 빠르게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는 194.9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 본다.

이곳에서는 남양주 금곡님이 띠지에 이곳이 처음에는 149.9봉으로 적었다가 다시 수정해 194.9봉이라 적어 놓은 띠지를 걸어 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출발한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잠시 그림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힐링하며 전진하니 2년 전에 162 전지맥을 완주하신 산너울님의 산행 띠지가 보여 반갑기만 하다.

이제 등로 양쪽으로 잡목들이 자라면서 관목 숲을 이룬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안부가 나타나는데 그 좌측 한쪽에는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가 서 있다.'

내려가 살펴보니 진행해 올라야 할 국사봉이 700미터 거리이고 좌측으로는 수산리 하산로 표시가 되어 있다.

수산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있는 리로서 장군봉과 무학봉 등의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산촌마을로,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하였으며 마을 앞에 수산저수지가 자리하고 산이 수려하므로 수산이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수산, 둔더기, 감나뭇골마을 등이 있는데 수산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로 지명유래 또한 수산리의 그것과 같다.

둔더기마을은 수산 동남쪽 둔덕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감나뭇골 마을은 예전에 이곳에 감나무가 무성하였다 하여 현재까지 불리우는 이름이라 한다.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에 속해 있다가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으로 편입되었다.

이제부터 한동안 그 수산리의 등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비포장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이제부터는 국사봉으로 빠르게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수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전형적인 산골이자 농촌의 풍경이다.

이제부터 아카시아 등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등로 좌측 아래로 또 다시 수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마을 뒷쪽으로 나즈막한 세종의 산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하늘에선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재빨리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꺼내 쓰고 국사봉으로 향하니 우산을 쓰고 진행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등로가 넓어 다행이다.

그렇게 약간은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빗방울이 솟아지기 시작하고 곧이어 벤취쉼터들이 보이고 좌측 한쪽으로 전의323이라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214.6미터의 국사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어렵게 남겨 본다.

국사봉(214.6)은 세종시 연기면과 장군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서 벤치 쉼터와 3등 삼각점이 박혀 있다.

공주시 장기면은 박정희 정권 시절 제2 청와대로 거론됐던 곳으로 당시 이곳이 제2 청와대로 거론됐던 것은 바로 이 국사봉(214)과 산줄기 때문이다.

청와대로부터 터 평가를 받았던 풍수지리가 고 손석우 씨는 장기면에 대해 명당 중 명당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살펴보면 국사봉을 베고 누워 멀리 장기면을 바라보며 좌우를 국사봉자락이 감싼 좌청룡 우백호의 지형 형세를 이루고 있다.
국사봉이란 명칭은 백제가 공주에 도읍을 정했을 당시 이 곳에서 정치가들이 모여 국사를 논했던 것에 유래했을 만큼 역사도 깊다.

최근 신행정수도 논의 당시 여러 풍수학자들이 신행정수도의 청와대 자리로 다시 국사봉 일대를 꼽았는데 그 중에서도 국사봉 아래 궁골(궁곡)이라는 지역이 풍수지리상 청와대가 들어서야 할 곳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제법 많이 솟아지는 빗줄기로 인해 산행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진행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마무리를 하고 산행을 종료해야 하는지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국사봉을 지나 다시 출발하니 금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이정표가 서 있어 확인해 보니 우측으로 대교저수지 하산 등로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그 이정표를 지나니 또 다른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돌탑 정상이 바로 지척이란 거리와 방향 표시가 보인다.

잠시 후 등로에 박혀 있는 삼각점이 있어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라 다시 출발하니 금새 돌탑이 서 있고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224.8봉에 도착을 하는데 조금 더 많이 솟아지는 빗줄기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비를 피해 본다.


솟아지는 빗줄기에 신경을 쓰다가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 마루금을 놓치고 직진의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경제적 이득도 없는 알바를 짧게 하고 다시 올라 와 솟아지는 빗방울 속에 천천히 정상 등로를 타고 출발한다.

출발하자 마자 등로 옆에 곱게 피어나기 시작한 연분홍 진달래가 솟아지는 빗방울에 더욱 청초해지고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며 내려가니 국사봉 누리길이라는 이정표에 둘레길이라는 글씨가 보이기 시작한다.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등로가 이제 비에 젖어 등산화를 적시고 있어 조금은 진행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니 벌목된 나무토막들이 뒹굴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에 아카시아 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걱정하며 그 앞으로 가 보니 그 가시나무 사이로 등로는 잘 열려 있어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있어 들어가 보니 등로 좌측 앞으로 43번 4차선 포장도로의 수산교차로 앞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그 조망처를 나와 다시 그 가시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돌아가는 벌목 후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마루금이 보인다.


비가 내려 등로와 등로 주변의 나무들이 젖기 시작하고 그곳에 묻어 있는 빗방울들이 지나가며 스치는 산객의 바지를 적시기 시작해 아쉽기만 하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에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를 살펴보니 이름도 없는 무명 안부이다.

하지만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찾아보니 이곳을 조뱅이골이라 적고 있어 찾아보니 조뱅이골은 세종시 연기면 수산리와 고운동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좌측으로는 신 434차선 포장도로 쪽이고 우측은 은하수 광장 쪽이다.

비가 내렸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며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우산을 벗었다 쓰기를 반복하니 진행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시간이지만 계속 비가 내리면 등산복이 젖고 기온이 내려가며 완주하기에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다시 언덕을 넘어 걸어 진행하니 갑자기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그 포장도로 양쪽으로는 억새인지 갈대들이 자랐다 말라 죽은 풍경이 목가적으로 다가오고 그렇게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최근에 생긴듯한 건물이 보이는데 그 앞에는 지나온 방향으로 돌탑과 국사봉으로 오를 수 있는 방향 표시와 함께 거ㅏ리 표시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 건물과 드넓은 주차장은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지 알지 못하였다가 자료를 찾아 보니 세종시 고운동의 근린공원의 일부로서 개발된 장소로 보인다.

지금까지 걸어 오면서 이정표에서 자주 봤던 고운동이기에 찾아 보니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 안에 새로 생성된 동이다.

종전의 연기군 남면 고정리 지역 일부와 장기면 제천리 지역 일부가 합쳐져 고운동으로 만들어졌으며 명칭은 모양이 산뜻하고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고운동은 행정동명과 법정동명이 같다.


고운동 근린공원에서 곧바로 43번 4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려고 해 보지만 새롭게 근린공원이 들어서 있어 우측 정문 방향으로 가니 정안세종로라는 2차선 포장도로에 만나고 그 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드디어 은하수공원 반대편의 43번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갑자기 또 비가 솟아지기 시작해 잠시 더 고민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가까이 살고 있는 막내동서에게 전화해 집에 있으면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파전에 탁배기 한잔하고 일찍 귀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갑자기 전화를 해 다른 일을 보다가 오게되면 괜시리 미안할 것 같아 조금 더 버텨보자는 생각이 공존하고 있다.

은하수 공원 앞 횡단보도를 통해 43번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넌 후 좌측으로 잠시 더 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 위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 그 도로를 타고 우산을 쓴채 우중 산행을 진행한다.


도로를 따라 빨간 우산을 쓰고 걸어가니 많은 차량의 운전자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만 개의치 않고 조금 더 걸어가니 이 도로는 행정도시와 정안IC간 연결해 주는 도로로 개설된 듯 보인다.

수산교차로를 앞에 두고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가니 민가가 나타나는데 강아지들이 난리 부르스로 짖어대고 그 민가를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빙 돌아가니 국가주요시설물 지적도근점이라는 삼각점을 닮은 구조물이 차례로 나타난다.

잠시 후 은하수공원 안내도가 서 있어 내리는 빗속에 잠시 발걸음 멈춰 살펴보니 주로 장례식과 관련된 시설물들이 들어서며 공원으로 조성된 듯 보인다.

 

그 은하수공원이라는 곳을 우측에 두고 다시 원형을 그리듯 돌아 진행을 하니 갑자기 하늘에선 많은 비가 솟아지더니 금새 비와 진눈개비가 섞여 솟아지며 홀로 걷고 있는 산객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잠시 데이트를 나온 주민들도 사각정자로 모두 몸을 피하고 텅 비어 있는 잘 조성된 진디를 타고 걸어가는 모습이 처량은 하지만 우산을 쓰고 진행하는 지맥 산행이 그리 나쁘지도 않다.

잠시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가 솟아지는 비와 진눈개비를 피하고 기세가 조금 누그러진 틈을 타 그 잔디밭을 지나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타나고 등로는 이제 잔디밭과 헤어진다.


잠시 후 가랑비로 바뀌더니 언제 비가 왔는지 모르게 잦아들어 마음 편히 진행을 하지만 잠시 전 내린 비와 진눈개비가 나뭇가지에 달려있다 이 산객이 지나가며 흔들면 빗방울이 마구 비산되며 등산복과 등산화를 적시고 있어 약간의 한기를 느끼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약간의 잡목지대를 지나 간벌된 듯한 철조망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비가 잦아 든 틈을 이용해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전월지맥 마루금을 좌측에 두고 전의와 천안쪽 산군들과 마을들이 가랑비 속에 조망되고 있어 잠시 여유를 가져 본다.


녹슨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걸어 진행을 이어가는데 등로에는 최근에 벌목된 나무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있고 특히나 우산을 쓰고 진행하다 갑자기 나뭇가지에 이마를 한대 세게 얻어 맞았는데 이상해 만져보니 아카시아 가시가 제대로 이마에 박혀 있어 빼내고 걸어거다 살펴보니 약간의 핏기가 보인다.

고통에 육두문자를 내보지만 이 우중에 지가 좋아 나선길이니 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조심해 걸어가니 바로 눈 앞에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은 1차선 신설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절개지 상단에서 우측을 살펴보니 여전히 은하수 공원쪽 인공조형물들과 잔디밭이 보이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전월지맥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이름을 잠시 살펴보지만 내리는 가랑비에 우산을 쓰고 있어 쉽지 않기에 조심하며 미끄러운 절개지를 타고 신설된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다시 미끄러운 절개지를 타고 반대쪽 능선으로 오르니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그림같은 등로가 반겨주고 그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비가 완전히 그친 것 같아 이만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배낭 커버를 벗기고 우산을 접어 배낭에 넣고 편안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132.4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 안부이기에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고사복들이 쓰러져 있는 갈림삼거리봉에 오르고 조금 편안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드넓은 아카시아 조림지가 나타나고 그 조림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걸어 진행을 이어가 본다.

이제 지명은 산울리에서 눌왕리로 바뀌고 있어 눌왕리를 찾아보니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있는 리로서 눌왕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고 눌왕산 아래 위치하므로 느랑이라 하였다가 군자라는 옛말에서 유래된 지역으로 군자림이라고 불렀다.

특산물로는 쌀과 복숭아 등이 있으며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에 속해 있다가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으로 편입되었다.

왕자가 들어가 있어 무슨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일반 평이한 지명 이름이었다.


그 아카시아 조림지 끝자락으로 걸어가니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이제 등로 우측으로는 제법 넓은 주차장에 차량들이 가득차 있어 지도를 살펴보니 세종필드골프장으로서 오늘도 제법 많은 골퍼들이 즐기고 있는 듯 한데 날씨가 좋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듯 보인다.

한동안 그 골프장을 우측에 두고 걸어 진행을 하니 갑자기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기준점이 박혀 있는 157.9봉에 도착을 한다.

삼가점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이기에 찾아 보니 기준점은 국립지리원의 측량에 의해서 설치된 위치와 표고 등이 표시된 점을 말하는데 좁게는 삼각점과 수준점 및 다각점 등을 총칭하며 넓게는 중력점과 자기점 등을 포함한다고 되어 있다.

날씨는 갑자기 또 햇살이 나면서 더 이상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아 마음 편히 진행을 하지만 여전히 나뭇가지에 맺혀 있는 물방울들이 비산하며 등산복을 적시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다시 이어지는 칼등 등로를 타고 수북히 쌓여 있는 활엽수 마루금을 따르니 등로 옆으로 벤취수미터 2개가 보이고 갈림삼거리의 무명봉에 올라 우측 등로를 버리고 좌측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기준점이 박혀 있는 154.4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출발하니 얼마 가지 않아 벤취수미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배낭 내리고 남아 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목마름도 해결한다.

비만 내리지 않고 이런 상태로 진행을 한다면 오늘 중 마무리도 가능 할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는 시간이 오후 3시를 막 넘기고 있다.


그곳 벤취쉼터 2개가 있는 곳에서 쉬면서 등로를 보니 등로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 진행하도록 되어 있어 세심하게 확인하니 이곳 벤취수미터에서 몇발자국 뒤로 물러 나 진행 방향 좌측으로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어 길주의 구간이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드디어 골프장 사이로 남아 있는 나즈막한 능선을 따라 마루금이 이어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최근에 식재된 듯한 개나리 나무에 발목이 잡혀 힘들게 진행하는데 이 우중에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라운딩을 하고 있다.

잠시 진행하다 다시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쓰고 진행하다 등로 우측을 보니 오늘은 아쉽지만 오르지 못할 우너수산과 좌측 뒤로 숨어 있듯 보이는 전월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원수산(251.2)은 충청남도 연기군의 남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251미터로서 남쪽에는 금강이 흐르고 동쪽으로 전월산이 서쪽에는 국사봉이 솟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미호천이 감싸고 있다.

산의 남쪽에는 덕성서원과 덕암사가 있으며 남면 소재지가 인접해 있으며 현재 이 산을 중심으로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원수산에 대하여 원수산은 현 남쪽 5리에 있다 라는 내용의 기사가 있어 매우 오래된 지명임을 보여준다.

여지도서(연기)에는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고 수록되어 있다.

왼수봉, 왼수산, 원사봉이라고도 불렸으며 형제봉, 작은형제봉, 큰형제봉, 부모산이라고도 불렸고 붓의 모양과 같다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불린다.

향토지리지에 의하면 이전에는 원수산 아랫 마을 사람들이 원수산이란 이름을 잘 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전설 때문이다.

주 먼 옛날에 두 형제가 근동에서 제일가는 부자로 살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고 주인이 사이가 좋지 않으니 하인들까지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 날 작은 집 하인과 큰 집 하인이 길거리에서 싸움이 붙었는데 하인들까지 참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곡괭이와 몽둥이 등이 등장하더니 마을이 마치 전쟁터처럼 치열한 전투장으로 변하였다.

두 형제의 싸움에서 아우 집이 이겼고 형은 아우와 매일 이렇게 살아갈 수 없음을 느끼고 이곳을 떠났고 그때 형과 아우는 마을 뒷산의 산봉우리가 되었는데 둘 사이가 좋지 않아 이 산을 원수봉(왼수봉)이라 불렀다는 이러한 내용이 입에서 입을 통하여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니 이곳 마을 사람들은 원수산 아래 살고 있는 자신들이 부끄러워 누가 어디에서 사냐고 묻거나 마을 뒷산을 무엇이라 부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고려사절요에 수록된 연기대첩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제2의 전투지로 원수산이 확인됨에 따라 이 지명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원수산은 원래 산의 모습이 뾰족한 붓끝같이 생겼다 하여 문필봉이라 불렀는데 연기대첩 이후 이곳을 원수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그 원수산 우측으로는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중심부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저 멀리 관암지맥의 우산봉과 갑하산 줄기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해 잠시 사진 놀이도 해 보는 시간이다.

오래 전 시작한 저 관암지맥도 마지막 한구간만 남겨 놓고 몇 년째 오르지 못해 마무리를 못했기에 조만간 내려 와 마무리 후 막내 동서와 탁배기 한잔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충청남도 연기군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 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시명으로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복지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지역균형 발전과 수도권 인구 분산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심 도시로 새로 태어나면서 인근의 대전 상권까지 위협하는 도시로 성장하면서 행정의 중심지가 된 자치시가 되었다.


캐디들과 골퍼들의 평범하지 않은 시선들을 의식하며 그 골프장 능선을 내려가니 카트가 다니는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를 통해 이어지는 나즈막한 능선으로 오른다.

약간의 잡목들과 가시나무를 조심하며 진행하니 눈 앞에 거대한 지하통로 4개가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1번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인데 그 지하통로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자독한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 있는데도 그냥 진행이 어려워 우측 우회 등로를 이용해 참으로 어렵게 내려가 본다.

산행지도를 보니 이곳을 연기고개라 하였는데 아마도 세종시로 편입되기 전 이곳이 연기군 지역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하며 자료를 찾아 보지만 제대로 된 자료는 찾지 못하고 그냥 이곳 고개의 역활에 대해서만 찾았는데 연기고개(14차선 포장도로)는 세종시 연기면 한별리와 산울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1번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한별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있는 리로서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세종특별시 연기면에 새로 생성된 리로서 종전의 연기군 남면(현재 세종특별시 연기면) 연기리 일부가 한별리가 되었다.


어렵게 내려가 지하통로를 통해 1번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는데 그 지하통로에는 많은 돌탑들이 쌓여 있어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 지하통로를 지나 다시 나타나는 능선으로 오르니 등산복 바지가 흥건해지고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기준점을 사진에 담고 전진하니 활엽수 낙엽이 비에 젖어 약간은 미끄럽지만 그림같은 등로를 만들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그 능선을 내려가니 공사중인 4차선 포장도로를 다시 만나는데 예전에 사용하다 이제는 사용이 중단된 듯한 세종1로이다.


세종1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공사중이고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상태에서 비에 젖어 있기에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하기로 한다.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하니 대전의 산지산인님 산행 띠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출발해 부드러운 등로를 따른다.

잠시 후 차량 소음이 심하게 들리는 등로를 따르니 눈 앞에 동물이동통로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보니 최근에 새로 신설된 듯한 4차선 한누리대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동물이동통로였다.

통로 양쪽으로 도로를 내려다 보기 위해 애써 보지만 보이지 않아 차량들이 통행하는 소음으로만 제법 넓은 도로임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 동물이동 통로를 통과하며 등로 우측을 보니 거대한 공사 현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몇대의 고공크레인들도 보인다.

다시 가시 덤불로 뒤덮힌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부터 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가 앞을 가로막고 지맥 산행의 어려움을 느끼고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세종마스터힐스 M1블록 공사 현장을 내려다 보니 생각보다 거대한 공사 현장에 놀라는 시간이다.

도로 공사 현장 넘어 우측으로는 오늘 들리지 못하는 원수산이 쌍봉의 모습으로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어 사진으로만 아쉬움을 달래 본다.

다시 가시 천국인 무명 안부를 지나 오르니 깨진 콘크리트 말뚝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고 곧이어 포크레인 공사 소음을 들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천길 낭떨어지의 깊은 공사 현장이 다시 나타나는데 방금 전 우측으로 봤던 세종마스터힐스 공사장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 현장처럼 보인다.

 

그 도로 공사장을 좌측으로 길게 돌아 어렵게 내려가고 다시 눈 앞에 나타나는 높은 절개지를 타고 걸어 오르니 절개지 좌측으로 묵은 비포장 임도가 보여 그곳을 통해 힘들게 다시 능선으로 복귀를 한다.

능선에 복귀를 해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거대한 절개지가 얼마나 큰 도로 공사 현장인지를 알려주고 다시 잡풀들이 우거졌던 묵은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여전히 잡풀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02.2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제 비가 완전히 그치고 하늘엔 밝은 햇살이 비춰 배낭 커버를 접어 배낭에 넣고 우산도 접고 진행을 이어가 본다.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뭉게 구름이 참으로 반갑게 느껴지고 그렇게 다시 평온한 마음으로 산행을 이어가니 등로 좌측 저 멀리 연서와 조치원쪽 풍경들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고 합수점이 가까워질수록 차량 회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되기 시작하고 잠시 고민을 하다 막내동서에게 부탁하다 어려울 것 같으면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정안으로 가 차량을 회수하려고 하였는데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고 기온이 내려가 몸에 문제라도 생기면 안될 것 같아 비용은 조금 더 들겠지만 편안하게 귀가하기로 해 본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과 잡풀로 뒤덮힌 묵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에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이 임도도 조만간 포장이 될 듯 하고 최근에 새로 개설된 도로처럼 보인다.

최근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그 비포장 임도를 건너 눈 앞으로 보이는 또 다른 비포장 임도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몇 년만 지나도 완전히 다른 모습과 세상으로 변할 이곳 등로는 후답자들의 산행후기에는 또 어떻게 표기가 되고 어떤 후기가 올라오려는지 자못 궁금해 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니 차량들의 출입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왕래도 제지시키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보이고 조심해 그곳을 지나 오르니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교회 십자가가 보이고 곧이어 또 다른 거대한 공사 현장이 펼쳐져 있어 자못 놀라는 시간이다.

이 산중에 무슨 공사를 한다는 것인지 궁금해 최신 지도를 살펴보니 지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는데 행정중심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장소 중 한곳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우측 절개지를 타고 조심해 걸어 올라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걸어 진행했던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금북정맥 마루금들도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어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 잡목이 보이는 능선으로 들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고속도로처럼 뚜렷하게 나 있는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에 최근에 개설된 듯한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다 좌측 뒤를 살펴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아름답고 그 아래 펼쳐진 연서면과 조치원읍 쪽 풍경이 환상적이다.

일 때문에 자주 들렸던 조치원읍이였지만 이제 그쪽 일과 멀어지고 나니 들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산행을 하면서 먼 발치에서 볼 수 있어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잠시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다 좌측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전월지맥의 국토지리정보원우주측지관측센터의 높은 타워도 보이기 시작하며 마음만 급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는 이제 시ㅔㅁ트 포장도로를 벗어나 우측의 이동통신탑이 있는 방향으로 틀어 223.4 삼각점봉을 다녀오도록 되어 있다.

우측으로 들어가니 이동통신탑을 둘러 싼 철망이 개방되어 있지만 그 우측 능선 등로를 타고 올라 드디어 223.4 삼각점봉을 만나는데 청주26이라는 보기드문 2등 삼각점이다.


사진 몇장 남기고 다시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으로 내려 와 다시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 진행하니 도로 좌측 저 멀리 미호천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위에 건설된 보롬교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그 보롬교 뒤쪽으로는 연동면쪽 마을들과 나즈막한 산군들이 펼쳐져 있어 왜 이곳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선정을 했는지 이해가 될 듯 싶기도 하다.

연동면은 대한민국 세종특별자치시 동부에 있는 면이고 대체로 100미터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서북쪽의 미호천 유역에는 넓은 평야가 발달되었다.

동과 서 그리고 남부에는 백천천과 미호천 및 금강이 각각 흐르고 쌀 등의 주곡작물을 비롯하여 각종 원예작물이 생산되며 특산품으로는 수박 재배가 활발하다.

유물과 유적으로는 합강리에 고려시대 학자인 안향을 배향한 합호서원, 예양리에 밀양박씨 오충정려, 송룡리에 마애불과 구서당가가 있으며 행정구역은 내판리 외 총 10개리가 있고 면사무소 소재지는 연동면 내송길 20이다.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올라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여전히 미호천이 내려다 보이는데 방금 전 만났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미호천을 중심으로 저 멀리 조치원의 고층빌딩들과 세종시청이 있는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고 그 뒤 좌측 저 멀리 남성산과 운주산이라 생각되는 산군들이 하얀 구름 아래 아름답게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오랫만에 터지는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사진에 담고 이제 그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 능선 방향으로 직각으로 꺽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이곳 역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커다란 나무 탁자 2개가 설치되어 있는 비포장 임도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아곳에서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진행해도 되지만 바로 눈 앞의 짧은 급경사 능선을 직접 타고 올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 직등을 선택한다.

힘겹게 오르니 우측으로 원수산 가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송전탑이 서 있는 181.5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원수산은 포기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송전탑이 서 있는 181.5봉에서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이제는 진행 방향 우측인 직진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무명봉 두어개를 넘은 후 계단을 타고 올라 160.5봉에 도착을 한다.

오늘 처음 만나는 대구뫼들이라는 산행 띠지는 이곳을 160.5미터라는 띠지를 크게 걸어 놔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다시 약간 들어갔던 그 160.5봉을 나와 좌측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내리막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소나무가 적당히 자라며 멋진 등로를 만들고 있는 명품 마루금을 따르니 등로는 갑자기 마대포가 깔려 있는 인공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내려서는데 살펴보니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다.

벤취쉼터와 팔각정 그리고 다양하게 꾸며 놓은 공원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 하나 구경하지 못하고 너무나 조용한 공원이 되어 버렸다.

그 공원 앞쪽으로 지금부터 올라야 할 마루금 상 무명봉이 봉긋 올려다 보이는데 낮아 보이지만 저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제법 땀방울도 흘려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곳은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 상촌고개라 하였는데 이제는 전월산 무궁화동산을 꾸며 놔 그 기능을 상실한 듯 보이고 있다.

우측 가까운 곳에 세종리 상촌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처럼 보여지는 상촌고개(전월산무궁화동산)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있는 고개이다.

세종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있는 리로서 2012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세종특별시 연기면에 새로 생성된 리이다.

종전의 연기군 남면(현재 세종특별시 연기면) 양화1리에서 3, 진의리, ·송원리, 나성리, 송담리, 방축리, 갈운리, 월산리, 보통리, 연기리 일부, 종전의 공주시 장기면(현재 세종특별시 장군면) 금암리와 산학리 일부, 종전의 공주시 반포면(현재 세종특별시 금남면) 원봉리 일부, 종전의 연기군 금남면(현재 세종특별시 금남면) 영곡리, 성덕리, 대평리, 용포리, 호탄리, 석삼리, 반곡리, 봉기리, 부용리 일부, 종전의 연기군 동면(현재 세종특별시 연동면) 용호리, 합강리, 문주리 일부가 합쳐져 세종리로 만들어졌다.

이제부터 이 세종리의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진행하니 전월산무궁화공원이라는 이정표에 원수산과 잔월산으로 오르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어 이곳이 어떤 공원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잠시 후 멋진 팔각정을 지나 오르니 유아숨에 다양한 운동기구들과 놀거리들이 준비된 장소를 지나 드디어 전월산까지 1 Km 거리라는 이정표를 만나 그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 오른다.

53번 송전탑도 지나고 또 다시 나타나는 이정표를 통과하니 명품 소나무 등로가 반겨주고 잠시나마 힐링하듯 걸어 막바지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후 주차장과 전월산 정상이 정확히 600미터씩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니 가파른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힘겹게 그 계단을 오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당연히 우측 가파른 오르막 등로와 바위들이 보이는 전월산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게 오르는 전월산 정상 오르막 등로가 세차가 불어오는 강한 바람속에서도 등줄기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흐르게 만들고 그렇게 체력적인 어려움을 안고 어렵게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잠시 쉬어가 본다.

좌측으로 원수산이 생각보다 가깝게 자리하고 중앙쪽으로 오늘 이 산객이 넘어 온 전월지맥 마루금도 보이는데 우측으로는 지도 상 큰목골산이라 생각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바로 발 아래로는 전월산무궁화동산과 그 우측으로 한국환경공단충청지멱본부와 용마산업 공장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멋진 조망이 터지는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원수산 좌측으로는 세종시의 거대한 아파트 촌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새롭게 태어난 도심의 새로운 그림을 선사하고 있다.

한동안 즐긴 후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설치된 안전 목책과 로프를 타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어렵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조금 더 올라 상여바위에 도착을 하는데 전월산 정상은 아직도 200여미터를 더 가야 만날 수 있다는 이정표가 야속하기만 하다.

상여바위는 충청남도 연기군의 남면 양화리 전월산에 있는 바위로서 한자어로 상여암(想麗岩)으로도 부른다.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자 전서공 임난수가 두 임금을 섬길 수가 없어 전월산으로 들어와 틈만 나면 이 바위에 올라서 망한 고려를 생각하며 묵상에 잠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살명판을 한번 읽어 보고 저 앞으로 보이는 전월산 정상부를 향해 다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본다.


상여바위 설명판을 읽은 후 그 바위 위로 오르니 일망무제 거침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이 다시 발걸음을 붙잡고 늘어져 잠시 더 머물며 환상적인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좌측으로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뒤로 아람찬교 지나 저 멀리 부강면쪽 마을이 아담하게 다가와 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저 부강역까지 걸어 가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조치원으로 가 다시 정안으로 가 택시를 타고 애마를 회수하는 것이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것이 어려울 것 같아 택시를 탈 것인지 막내동서에게 부탁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 시간이다.


이제 남서쪽으로는 금강과 그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즐비한 풍경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사진 정중앙에 계룡산의 톱날 능선이 드러나 있고 그 좌측으로 마지막 구간만 남겨 놓고 있는 관암지맥 마루금이 존재감을 알리면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이야기를 걸어 오는 듯 하다.

내일 이곳 세종이나 대전에 남아 있다 남아 있는 관암지맥 마지막 구간인 반석역에서 금강까지 진행한 후 올라가면 좋겠지만 몸이 너무 혹사하는 것 같아 관암지맥은 다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내려 와 완주 후 동서와 탁배기 한잔 나누고 어ㅗㄹ라가는 것으로 정리를 해 본다.

그렇게 멋진 풍경을 조망하고 상여바위를 지나 전월산으로 진행하며 미안하지만 막내동서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대전에서 일이 있어 갔다가 마치고 세종 집으로 복귀를 하려고 한다고 해 가능하면 7시 전후에 월산교에서 만나 정안을 다녀오자고 하니 흔쾌히 승낙을 해 마음 편히 남아 있는 산행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드디어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해 준 전월산 정상에 도착을 해 어렵게 셀카 놀이를 하면서 비뚤어진 사진 한장 건진다.

전월산(260)은 충청남도 연기군의 남면 양화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260미터이고 여지도서에 관아의 남쪽 10리에 있으며 그 위에 신기한 약효가 있는 샘이 있는데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하는 곳으로 줄기가 공주 무성산에서 뻗어 온다 라는 기록이 있다.

청류부곡이 있던 구을촌 앞이 되므로 구름다리라고 하다가 한자로 전월산(轉月山)으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전하는 전월산은 산의 동쪽이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부여서 강물이 삼태극의 형상으로 돌므로 달밤에 이 산에서 동쪽의 강을 내려다보면 강에 비친 달이 돈다는 데서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 정상의 용천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이 있으며 우물가에 버드나무가 있는데 이 버드나무가 커서 강 건너 금남면 반곡리를 넘어다보면 반곡리 아낙들이 미치거나 바람이 난다 하여 반곡리 청년들이 몰래 산에 올라 버드나무 가지를 잘랐다고 하며 반면 양화리 사람들은 버드나무가 잘 자라야 마을에 재앙이 없이 풍년이 든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 버드나무 가지를 베지 못하게 한다고 전한다.

산 아래에는 동촌 마을이 배산임수의 입지를 하고 있고 산 앞으로는 장남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나무데크로 정비를 하였고 서쪽으로는 전망대도 보여 잠시 그 전망대 앞으로 가 바쁜 시간이지만 잠시 주위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출발하기로 한다.


남서쪽으로 금강과 세종시를 지나 저 멀리 톱날 형태의 능선을 자랑하는 계룡산이 뚜렷하게 올려다 보이고 참으로 많이도 올랐던 추억들을 떠 올려 보며 다음을 기약하는 시간이다.

그 계량산 우측으로는 한달 전 쯤 산친구들과 원샷으로 걸었던 노성지맥 마루금이 상상으로만 그려지고 그 우측으로 오르면서 최근에 자주 올랐던 공주와 논산쪽 지맥 산줄기들을 가늠해 보는 시간이다.


계룡산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는 세종시 호수공원 지나 좌측의 장군산에서 공주시를 감싸고 우측의 천태단맥 상 천태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우성산과 무성산 방향의 산군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그 위에 떠 있는 햇살이 두꺼운 구름속에 갇혀 빛내림을 통해 더욱 신비감을 더해 주는 시간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산객의 고향 명산인 칠갑산을 찾아 보지만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아 아쉽기만 하다.

아마도 저 뫂아 보이는 장군산과 우측의 무성산 자락 사이 그 어느곳인가 있을 것이지만 앞의 높은 산들에 막혀 보이지는 않을 듯 싶다.


이제 눈을 우측 북서쪽으로 돌리니 방금 전 다녀오지 못해 아쉬운 원수산이 쌍봉을 드높게 치켜 들고 시위라도 하듯 발군의 높이로 당당하게 서 있고 그 뒤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전월지맥이 나즈막한 산줄기로 존재감을 알려오며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에 천안의 명산들인 광덕산도 보이는 듯 가깝게 다가와 있다.

비가 내린 후 찬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를 모두 가져 가 이렇게 좋은 조건 속에 이렇게 황홀한 조망과 풍경을 담을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그 전월산에서 좋은 추억들을 남기고 이제 서둘러 합수점으로 향한다.


다시 상여바위를 지나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갈림삼거리를 지나 가파르게 걸어 내려가니 구급약품 상자를 통과하고 커다란 바위 암봉에 도착을 한다.

자세히 보니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우측 바위 위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여 올라가 보니 이곳이 바로 지도상 182미터 봉이다.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갈길 바쁜 발걸음으로 빠르게 진행을 이어가 본다.


활엽수 낙엽들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칼등능선을 따라 빠르게 진행하니 금새 다시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살펴보니 최근에 개설된 임도로서 조만간 포장을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도로이다.

도로 좌측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청 별관이 있는 쪽 풍경인데 아직은 개발이 되지 않았는지 황량감만 더하고 있다.

그 비포장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특별할 것 없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힐링하듯 걸어 가니 오늘 내린 비로 인해 젖어 있는 낙엽들이 촉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이 산객을 위로라도 해 주는 듯 하다.

잠시 후 막내동서로 부터 월산교를 잘 찾을 수 있겠다는 연락이 오고 다리에 도착 하 다시 전화를 한다면서 자꾸만 자기 집으로 가 반주 한잔 하고 쉬었다 내일 올라가라고 해 조금은 고민이 된다.

그렇게 빠르게 걸어 진행하니 어느새 162.3봉인 노적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배낭 벗어 놓고 재빨리 우측의 노적산으로 향한다.


넓고 좋은 수레길 같은 낙엽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걷고 뛰면서 진행을 하니 채 8여분도 되지 않아 영적산 일명 노적산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 표식도 없이 나뭇가지에 종이 코팅지로 만든 정상판만 이곳이 영적산 일명 노적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노적산(183)은 충청남도 연기군의 동면 용호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54미터로서 이 산의 서쪽과 남쪽에 미호천이 흐르고 있다.

지명은 산의 모양이 노적가리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하며 볏단이 쌓여 있다는 뜻의 이 산 지명은 먹을 것이 많고 부유한 것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이는 문주(文舟)에서 배를 타고 강촌에서 고기 낚고 출동산(出東山)을 찾아가는데 백수봉(白首峰)에서 술잔을 드니 노적산의 덕이 아닌가 라는 시조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한다.

노적산(老的山)으로도 불리우는데 이는 1291(고려 충렬왕 17)에 고려에 침입했다가 서면의 정좌산 (正左山)에서 섬멸당한 합단(哈丹)과 노적(老的)의 부자(父子) 중 아들 노적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조선환여승람에는 이 산의 위치가 기술되어 있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며 마음이 급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서서 갈림삼거리로 돌아 나온다.


노적산 갈림 삼거리로 복귀해 숨겨 놨던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다시 진행 방향의 우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는 마루금을 잘 찾아 진행하니 나즈막한 잡목 안부를 지나 갑자기 눈 앞에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살펴보니 바로 세종 인공위성레이저 관측소이다.

인공위성레이저관측소는 지난 201511 19일 세종시 전월산에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SLR) 관측소를 열었는데 인공위성이나 우주 잔해물을 레이저로 추적해 밀리미터(mm) 수전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은 지상에서 위성 체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수신하는 시간을 계산해 그 위성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다.

전월산 관측소에 구축된 레이저 추적 시스템은 40 Cm 주경의 망원경과 광전자시스템, 레이저시스템, 운영시스템, 추적마운드, 돔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2년에 우주추적이나 모니터링 분야에서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천문연 본원에 이동형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세종시로 이전한 것이다.천문연은 2016년까지 거창 감악산에 1m급 고정형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위성과 우주잔해물을 추적해 인공위성의 궤도 결정이나 지구과학 연구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발 잘 진행되어 우리나라도 위성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그 세종인공위성레이저 관측소를 좌측 철방을 타고 빠져 나오며 2차선 포장도로 쪽으로 진행하니 등로 좌측 앞 저 멀리 오늘 하루 찬란하게 빛났던 태양이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어 가며 그 빛을 잃어 가고 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일출을 만났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담지 못하였고 또 이렇게 해넘이까지 보니 멀고도 긴 하루였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남아 있는 시간도 무탈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저 기울어져 가는 일몰에 기도도 해 본다.


이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건물들이 보이고 그 앞에 거대한 인공구조물이 서 있는데 살펴보니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초정밀 우주측지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관측 센터로 국내 최대의 직경 22미터에 높이 28미터의 안테나(전파망원경)와 홍보관, 관측동 및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Quasar : 광학적으로 보통 별과 구별이 되지 않는 천체)에서 발생하는 전파를 안테나로 수신해 GPS보다 더 정확한 좌표 값을 제공하는 첨단시스템(VLBI)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16번째로 아시아에서 3번째로 구축되었으며 일반인에게 생소한 우주측지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세종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름도 생소한 우주측지관측센터라는 자료도 찾아보고 국토지리정보원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


처음에는 그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의 철망을 타고 좌측으로 돌아 가 보지만 통과가 여의치 않아 나즈막한 담장이 열려져 있는 곳으로 들어가 거대한 인공구조물 옆을 타고 반대쪽 능선 방향으로 가 나무 담을 넘으니 많은 선답자들의 띠지가 나풀거리고 있어 조금 시간을 단축해 본다.

잠시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니 화살표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134.9봉에 도착을 하는데 돌구님의 작은 띠지가 붙어 있어 반가움에 인사 나누고 출발한다.


이제 어둠이 조금씩 더 짙어지며 모바일 폰으로 담는 사진이 흔들리기 시작할 쯤 막내동서로부터 전화가 오고 받으니 월산교에 도착을 하였으니 조심해 잘 하산하라는 응원을 해 준다.

잠시 더 어두워지는 능선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개활지가 나타나고 많은 잡풀들이 자랐다 말라죽은 모습이 눈에 들어 오며 저 멀리 미호천과 우측으로 월산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미호천은 충북 서부를 남서류하여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길이 39.07 Km 유역면적 287.32 Km2이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472미터, 망이산 또는 매산)에 있는 망이산성에서 발원하여 충북 진천군, 청주시 및 충남 연기군을 거쳐 남서류하면서 곡천, 보강천, 무심천, 천수천, 조천 등 지류를 합치고 부강 서쪽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상류부에 진천분지, 류와 하류부에 조치원을 중심으로 부강, 청주, 청원, 증평 일대에 걸친 광대한 청주분지를 이룬다.

잠시 후 그 잡풀지대를 지나니 월산공단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갈어 본다.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월산교차로가 나타나고 생각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금강쪽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좌측 월산교 방면으로 걸어가니 맥내동서 차가 멈춰 서서 이곳 월산교 앞에서 전월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막내동서의 애마를 이용해 정안으로 곧바로 출발이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서해의 군산만으로 유입하는 한국 6대 하천의 하나로서 유역면적 9885 Km2이고 유로연장 401 Km로 남한에서는 한강낙동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본류는 구리향천정자천 등의 지류들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전라북도 북동부에서 남대천봉황천과 합류하고 충청북도에서 송천보청천과 합류한 뒤 다시 충청남도 부강에 이르러 미호천과 합류하고 공주부여 등 백제의 고도를 지나 강경에 이르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금강은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 등으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상류지역은 높이 1000미터 이상의 산들이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덕유산(1594미터), 백운산(1279미터) 등 험준한 산들을 깎아 흐르는 많은 지류들은 감입곡류하면서 무주구천동, 영동의 양산팔경같이 아름다운 계곡을 이룬다.

류와 하류는 금산분지, 보은분지, 청주분지, 대전분지 등 분지들과 미호평야논산평야 등 기름진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어 일찍이 우리 민족의 정착지 중 하나였고 백제문화의 본고장이었다.

하류지역은 서해안의 계속적인 침강으로 익곡이 발달하여 하구가 넓고 깊기 때문에 하항의 발달과 내륙수운 이용에 유리하다.

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하였다.

올 들어 벌써 세번 째 만나는 금강이지만 조만간 다시 한번 더 만나야 하기에 오늘은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모두 벗어 던지고 무탈하게 완주한 사실에 만족하는 시간이다.





막내동서와 차로 이동을 하면서 바로 근처가 막내동서 집이기에 들린다는 것을 어렵게 만류 해 그냥 국도를 타고 정안으로 향한다.

막냐처제에게도 전화가 와 서운하다며 쉬었다가 탁배기 한잔 하고 내일 올라 가라는 것을 차량 회수 문제 때문에 조만간 관암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일에 인천의 큰동서도 불러 함께 탁배기 한잔 나누는 것으로 양해를 구하고 무탈하게 어물리로 복귀해 애마를 회수 한다.

생각지도 못한 막내동서로 인해 너무나 편안하게 애마를 회수 해 식사라도 하고 헤어지자는 막내동서의 서운함을 뒤로 하고 막히지 않는 도로를 따라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집으로 복귀해 옆지기가 준비해 준 특별식으로 반주를 곁들여 맛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온 몸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이제 금북정맥에 딸린 지맥은 모두 완주를 하였으니 다음주부터는 이제 강원도쪽의 산길을 찾아 나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20190323 전월지맥 분기점-미호천과 금강의 합수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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